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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1만 시간의 법칙 뛰어넘는 2만 시간의 전문성과 사명감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지 되새겨 보았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 있다. 매일 3시간씩 10년, 혹은 하루 10시간씩 투자하면 3년이 걸리는 셈이다. 전문가는 특정 분야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학습하고 재해석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관점과 논점을 제시해야 한다. 또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응방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도 25년간 1500개 기업과 50만의 후보자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HR 전문성을 키웠고, 그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HR 산업 및 시장의 동향을 예측하여 기업·인재 모두가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매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HRCap이 제시하는 2025년 톱10 HR 트렌드다.     1. HR은 기업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다. 인사팀은 앞으로 트랜잭셔널 관리자가 아닌 변혁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동해야 한다.   2. 시장 불확실성과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의 한계는 증가할 것이다. 공감도가 높은 매니저를 뽑고 키워야 DEI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   3. 대다수 기업은 이미 AI와 기술을 도입, 통합하고 있다. 기술 투자를 통해 HR 절차를 자동화하고 HR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   4. 최고의 CHRO들은 데이터 분석 사용을 상시화해 객관적이며 경쟁력을 갖춘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인사팀 모두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마켓 리더들은 학습 및 개발에 적극 투자해 최고의 핵심인재를 유치 및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6. 수익성 있는 조직은 생산·효율·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구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 성격과 팀 문화에 알맞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7. 퇴사율이 낮은 기업들은 직원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다세대·다문화 조직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조직전략을 세워 직원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8. 신체건강만큼 정신건강이 중요한 시대다. 번아웃이 오지 않게 직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경영자 본인의 정신건강도 챙겨야 건강한 조직을 이끌 수 있다.   9. 발전과 성장에 진심인 기업들은 ‘컬처 핏’이 아닌 ‘컬처 애드’를 수용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시대변화에 대응 가능한 변혁적 인재에 투자해 미래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 미래지향적 기업은 사회적 책임 중심인 사업 계획 및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진 핵심인재를 찾아 투자하면 된다.   최소 1만 시간의 노력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1만 시간을 더 투자해 공부하고 적절히 응용해야만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새해를 맞이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전문가보다, 스스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는 법을 되새겨 보길 바라며 무한한 응원을 드린다.   스텔라 김 HRCap, Inc. 전무(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   [Expert Column] 20,000-Hours of Subject Expertise in Vocational Calling Surpasses the 10,000-Hour Rule   A 20,000-Hour HR Subject Expert Offers Projections and Strategies for 2025 Top 10 HR Trends   As another year comes to an end, I reflected on what it may mean to truly become a subject expert.   The 10,000-hour rule indicates that it would take either 3 hours daily for 10 years or 10 hours daily for 3 years to develop subject expertise. Experts must have the foundational technical knowledge and niche experience in the specific field, and be willing to proactively learn, re-assess, and offer new yet unique perspectives to keep up with the rapidly changing times. They must also have the insight and intel to project trends and propose strategies to futureproof.   HRCap, a Top 10 Global Executive Search & HR Consulting firm, has developed and honed our global HR expertise by partnering with our 1,500+ clients and 500,000 candidates for the past 25 years. To maintain and strengthen our leading expertise, we annually forecast top HR trends and work with both organizations and professionals to address their unique needs.   Below are our HRCap 2025 Top 10 HR Trend Projections and Strategies.   1. HR is becoming the heart of the organization. HR teams must aim to become transformational business partners, not transactional administrators.   2. Market uncertainties and limitations of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will continue to rise. Hiring and developing highly empathetic managers is paramount to building an organization that effectively pursues and practices DEI.   3. The majority of global organizations have adopted and integrated AI and Tech advancements into HR strategies. HR leaders must invest in technology to automate HR processes and evolve HR policies.   4. Top CHROs strategically leverage data analytics to make objective and competitive business decisions. The entire HR team needs to develop data literacy and application skills.   5. Market leaders are actively investing in learning and development to attract and retain top critical talents. Continuously providing developmental support is critical to maintaining market competitiveness.   6. Profitable organizations offer forever hybrid work environments to maintain productivity, efficiency, and flexibility. Employees should be able to balance between remote work and in-office days tailored to the nature of work and team culture.   7. Companies with low turnover are elevating the employee experience. Organizations must identify the needs of multigenerational and multicultural teams and implement personalized strategies to increase employee engagement and satisfaction.   8. Mental health has become just as important as physical health. Management must monitor the employees’ well-being and the leaders’ mental wellness to prevent burnout and lead healthy organizations.   9. Organizations truly committed to growth and development are embracing “culture add” rather than “culture fit.” Leaders must create value-add by investing in transformative talent capable of adapting to tech advancements and generational differences.   10. Futuristic organizations center business strategies and organizational cultures arou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s the concept of lifetime jobs fades, the focus should instead be on finding and investing in critical talent with a strong sense of vocational calling.   Over the past 24 months, I have offered monthly expert columns covering HR strategies, headhunting, and career-related topics that may be useful to client companies, professionals, and the general public. By studying recent trends and reflecting on rising issues, I found myself deepening my subject expertise, honing my niche voice, and holding a stronger sense of vocational calling.   While it is said that investing 10,000 hours makes one an expert in a field, one can only become a true expert who remains relevant and valuable by continuously investing an additional 10,000 hours in vocational calling. As you embark on the new year, I wish you the best in your vocational journey to becoming a self-recognized expert rather than one solely respected by others.   Stella H. Kim, SPHR HRCap –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전문성 사명감 다문화 조직 조직 문화 HRCap stellakim 전문가칼럼 hr 에이치알캡 recruit 채용 스텔라김 구인 구직 1만시간의법칙

2024-12-18

[뉴스 포커스] 기업인과 정치인

“일자리의 안전성이라는 면에서만 보면 로컬 정부보다 연방정부 공무원이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죠. 정치 바람을 탈 가능성이 가장 높잖아요.”   공무원 생활을 했던 한 지인이 오래전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아마도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듯하다. 대규모 감원 조치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대 75% 감원설도 들린다. 연방정부 공무원이 220만여 명이니 160만여 명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당장 연방정부 공무원 노조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감원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곳은 ‘정부효율부(DOGE)’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의욕적으로 만든 기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 수장이다. 공식 명칭이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라 ‘정부효율부’로 불리지만 자문기구라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의회 인준이 필요 없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지던 DOGE의 활동 방향성이 드디어 공개됐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 공동 명의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서다. 핵심은 각종 규제를 없애고, 행정부를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겠다는 3가지 내용이다. 비대한 연방정부 조직의 군살을 빼고 관료 집단의 권한 행사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규제를 없애면 이를 집행하던 공무원이 필요 없어지고, 정부 조직과 인력을 줄이면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논리다.     사실 연방정부의 비효율성은 자주 논란이 됐던 이슈다. 과도한 규제와 업무 중복 인력 과잉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연방정부의 효율성 제고 정책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속도와 범위다. 개혁 작업이라는 게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효과적이긴 하지만 대상이 정부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몇몇 기관이 아니라 지금처럼 아예 연방정부 조직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는 입장이면 더 신중히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섣부른 개혁이 이뤄지면 국민은 오히려 피곤해진다.     당장 WSJ 기고문에 언급된 몇몇 사안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메이케어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의 개혁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상자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국민건강 프로그램이다. 올바른 개혁을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DOGE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사기와 남용 행위 근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 든다. 스스로 밝힌 DOGE의 활동 시한이 2026년 7월까지이기 때문이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기업인들이다. 기업인의 최고 가치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 수익의 극대화다. ‘남는 거래냐’ ‘밑지는 거래냐’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머스크는 특히 이런 기업인의 논리에 충실한 인물이다. 소셜미디어인 X(트위터) 인수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직원 80% 해고 조치였던 것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직원 숫자를 줄이면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의 파트너인 라마스와미 역시 투자 대비 수익률을 최우선시하는 인물이다. 헤지 펀드사 출신인 그가 바이오테크 기업을 창업한 것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하는 일은 정치인의 영역에 해당한다. 국민의 삶과 연결된 정부 조직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판단 기준은 수익성이나 효율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이 최고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은 국민의 삶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개혁 작업이 칼춤이 되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기업인 정치인 연방정부 공무원들 연방정부 조직 사실 연방정부

2024-11-21

일리노이 조직적 소매 절도 강력 대처

소매상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일리노이 주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소매상 절도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된 범죄 형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smash-and-grab 범죄는 물론 여러 명이 몰려다니며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마구잡이로 쓸어담아 유유히 떠나는 대담한 범죄도 흔하다. 대형 체인점의 경우 절도범을 자극하지 않고 증거만 남기도록 직원들의 대처를 안내하기도 한다.     이에 일리노이에서는 작년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중범으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INFORM Comsumer ACT라고 불리는 법도 새로 제정했는데 이를 통해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일단 절도 피해 금액이 300달러가 넘고 복수의 매장을 털어 이를 재판매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을 경우 중범으로 간주한다. 또 절도로 취득한 물품을 운송하고 조직적으로 절도 계획을 세우거나 절도품인 줄 알고도 구입할 경우에도 중범에 포함된다. 아울러 지역 검사가 다른 카운티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도 기소할 수 있고 해당 수사 기관을 위한 특별 재정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검찰총장은 주 대배심원을 통해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난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량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리노이는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매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로 했다.  Auror(www.auror.co)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나선 것.     이 웹사이트는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인근 피해 가능 업소에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수집해 범인 검거에도 나선다. 예를 들어 고가의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의 주류상에 경고 안내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향후 이들이 범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매장도 특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이미 다른 주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수사 기관과 업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일리노이소매상협회도 소매절도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산하 기관을 만들고 경찰과의 협조,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매상협회는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는 비즈니스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을 해치고 다른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과의 협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런 범죄들이 일리노이에서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검찰에 따르면 조직적인 소매 절도는 해외 조직 갱단도 개입하고 있으며 인신매매와 마약, 총기 밀수는 물론 테러리스트들과도 연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소매 절도 범죄는 2022년에 비해 10% 증가한 총 9624건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조직 소매절도 범죄 소매상 절도 소매 절도

2024-10-03

‘VIP 성매매’ 한인업자 유죄 인정

보스턴과 워싱턴 DC 등 고급 주택가에서 매춘 조직을 운영하다 기소된 한인 성매매 업자가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매춘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2·케임브리지·여)씨가 매춘 알선, 강요 및 자금 세탁 등에 대한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2020~2023년 사이 의사, 기업체 임원,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춘 조직을 운영하면서 고객 명단을 관리하고, 수익을 은폐하기 위해 머니오더 등으로 전환해 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았다. 이씨의 선고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연방검찰 린지 웨인스타인 검사는 “이씨가 최대 25년의 징역형과 50만 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며 “이씨는 시민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추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씨와 함께 기소된 이준명(30·데덤)씨의 유죄 인정 심리는 오는 10월 30일에 연방법원 보스턴 지법에서 진행된다.     반면, 다른 공범인 남가주 출신 제임스 이(68·토런스)씨는 유죄 인정 심리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씨는 10월 29일 오후 3시 첫 공판에 앞서 변론 전 회의(pretrial conference)를 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연방 검찰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지검장 대행은 매춘 업소 이용자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인 조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명단의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고객 명단이 공개된다면 파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이용자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도록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후 하급 법원에서 공개 명령이 내려지자 현재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매춘 업소 고객 5명을 대리하는 벤자민우르벨리스 변호사는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름이 공개될 경우 그들은 여지없이 직업을 잃고 삶이 파탄 날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국토안보부(DHS) 수사관들은 한인들이 운영해온 성매매 조직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의 일정표와 고객 방문 정보 등이 한글로 상세히 적힌 장부를 증거로 확보했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동부 한인 조직원들 매춘 조직 유죄 인정

2024-09-27

조용한 개혁가인가, 전임자 2.0 버전인가

지난달 핸콕 파크에 있는 호화로운 LA총영사 관저. 취임 축하행사는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LA경찰국(LAPD)을 이끌게 된 주인공은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달 LAPD의 제58대 수장으로 취임한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최근 몇 년간 언론의 헤드라인을 오르내리며 경찰 조직을 성가시게 했던 여러 논란을 피해 비교적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수십 명의 연사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최 국장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사회를 맡은 KCAL 뉴스 앵커인 수지 서는 “그는 이 모든 것, 이런 스포트라이트, 호화로운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주인공을 소개했다.   마침내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침내 무대에 오른 최 국장은 본인의 연설이 “약간 충격적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28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인 그는 낮고 안정된 목소리로 전임자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찰 조직을 맡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국장은 보좌관으로, 이후 수석 보좌관으로 무어 전 국장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무어 전 국장이 물러나면서 LAPD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친밀함은 오히려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특정 지역에서 폭력 범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맘때보다 경관의 총격 사건 건수는 더 많아졌다. 또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대비해 치안을 강화해야 하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 국장은 차기 국장이 채용될 때까지 본인의 역할을 ‘조직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난 대화를 압도하고 누군가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LAPD는 1만 명이 넘는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이자 항상 언론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 경찰국이다.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최 신임 국장도 거대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에 정통한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국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최 국장이 전임자와 다른 점은 조직내 직급이 높아지면서도 권한을 나누려는 의지에 있다고 최 국장의 지지자들은 말한다.   부임 후 첫 몇 주간 그의 공식 일정은 아침 방송 출연과 핸콕 파크와 같은 축하 행사로 채워졌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 최 국장은 본인의 지휘 아래에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무어 전 국장은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인 반면, 최 국장은 좀 더 협력적인 리더십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최 국장은 고위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변화에 대해 말하도록 독려했으며, 전임 국장에 호의적이지 않은 베테랑 경관들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무어 전 국장의 지지자들은 그를 경험 많은 리더이자 시의 정치 및 노동 환경을 잘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일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무어 전 국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는 지난해 가을 캐런 배스 시장과의 한 회의에서 드러났다.   미디어 전략가이자 전 LAPD 예비 경관 출신인 에릭 로즈는 최 국장에게 ‘무어의 버전 2.0’이라는 비교는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최 국장은 다른 사람들과 공로를 기꺼이 나누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무어가 내리는 다양한 지시를 수행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부국장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의 임명은 조직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가 국장으로 발표되자 다운타운 LAPD 본부 8층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그러나 그 후 몇 주 동안 최 국장은 본인이 내린 결정 중 상당수가 무어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닌지 부하 직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최 국장이 임명된 후 첫 번째 조치는 친 무어파로 알려진 디비시 존 샤 캡틴의 승진 발령이다. 샤 캡틴은 무어 전 국장이 주재한 배스 시장의 USC 장학금 특혜 의혹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자리에서 배스 시장을 수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감사부 소속 수사관 2명이 내부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몇달만에 갑작스러운 은퇴를 발표한 무어 전 국장은 수사관들의 배스 시장에 대한 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말한 바 있다. 무어 전 국장 뿐만 아니라 배스 시장 역시 이 의혹이 무어의 퇴임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혹에 대한 감찰관실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샤는 확인을 요청한 LA타임스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도 배스 시장은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 들러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연설까지 할 정도로 최 국장을 지지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연설에서 “최 국장의 팔을 비틀어 ‘임시로 말고 (정식) 국장을 하라’고 말하려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정식 국장직에 오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국장 인선 절차가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시점에서 최 국장은 물러나고 부국장직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우스LA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했던 아버지와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어머니를 둔 최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10대 시절에는 2000년에 문을 닫은 크렌쇼 애비뉴의 심야 오락 시설인 홀리데이 보울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1992년 로드니 킹을 비디오로 구타한 경찰관 4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는 USC 회계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그 후 무정부 사태와 같았던 폭동에 대해 “커뮤니티의 좌절감과 긴장이 쌓여간 과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우스LA를 잘 이해하고 소탈한 성격 덕분에 최 국장은 승진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지역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아시아계 경관협회인 LEAAP의 회장을 맡고 있는  LAPD 제니 웡 루테넌트는 “많은 고위 경찰관들이 공개석상에서 일종의 우월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 국장은 정말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같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서장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LAPD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경찰 지원자가 늘고는 있지만, 시의 예측에 따르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예상되는 경관수는 8908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경찰 인력 수준이자 배스가 밝힌 목표인 95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최 국장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팽배하다”고 털어놓은 이유다.   무어 전 국장 재임시절과 마찬가지로 현재 LAPD를 상대로 경관들의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여전히 높다. 최 국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4건을 포함해 올해 9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의 6건에 비해 높은 수치다. 더구나 이 중 두 건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최 국장은 경관들이 공공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구금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체포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현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고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위 간부들은 최근 경찰이 권총을 들고 있던 정신질환자를 사살한 사건에 대한 최 국장의 대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7일 54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비디오 영상에는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남성이 가짜 총을 버린 뒤에도 한 경관이 계속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LAPD 내부 규정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14일이 지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최 국장은 해당 경관에게 복귀를 허용하지 않고 추가 심리 상담을 받도록 지시해 현장에서 좀 더 떠나있도록 했다.   최 국장은 “내가 할 일은 전체 조직 구조를 바꾸고 모든 사람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강조하거나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무어 전 국장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무어의 방식이 아니라 도미닉 최의 방식으로 치안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 재니 기자전임자 개혁가 임시 국장 신임 국장 경찰 조직

2024-04-17

[기독교와 사회물리학] 현대교회의 조직 회복 탄력성

현대교회는 크기와 관계없이 직분자를 임명하여 조직을 갖춘다. 21세기에 들어와 소그룹이 중요해지면서 신자들의 소그룹이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하기 위해 소그룹 리더들로 구성된 중그룹이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중그룹 리더들로 구성된 대그룹 조직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직은 목회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행정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결정력을 위임받은 임명자들의 모임이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직되기도 한다.   경영학에서 '조직회복탄력성(organizational resilience)'은 한 조직이 대내외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위기 상황을 직면했을 때 빠른 대처 능력을 발휘하여 조직업무의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회복하여 성장의 기회로 삼는 시스템 능력을 가리킨다. 조직회복탄력성은 조직원의 인적자원 요소와 조직의 환경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된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조직의 정체성을 인식시키고 목표에 공감하게 하는 학습과 소통이 필요하고 구성원 간 신뢰를 쌓아야 하며 외부의 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성원의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개인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사회과학, 철학, 예술, 스포츠, 의료,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용어의 의미는 다시 튀어 오른다는 의미로 'bounce back'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적으로는 고위험 집단의 사람들이 정서적, 발달적,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 적응된 상태로 되돌아오는 회복과 다시 성장하는 탄력성을 합쳐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저서를 집필한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은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이라고 말한다. 회복탄력성은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사회적 적응력으로 나타나며, 고위험 요소가 있는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고, 발생하는 위험을 긍정적으로 보는 긍정심리로 나타난다.     현대교회의 조직회복탄력성과 신자의 회복탄력성은 영성적 탄력성과 관계가 있다.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하나님의 창조세계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지속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 영성은 전인적 삶의 바탕이 되어 신체적, 정신 사회적 영역을 통합하고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하며 하나님, 자신, 이웃,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영적 생태계에 반영된다.     영성은 인간 안에서 스스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영이 '숨'이 되어 그리스도인 안에 스며들어 형성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 죄를 용서하고 치료하는 능력, 분노의 본성을 사랑의 성품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은 영성적 탄력성이 되어 거센 시련과 역경이 닥쳐와 긍정적 심리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성령이 동원되어 모든 어려움을 고치고 회복시켜 성장하고 성숙하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조직체로서 현대교회는 전인적 영성이 학습되고 공감되고 공유될 때 조직회복탄력성을 갖게 된다. 현대교회의 조직회복탄력성을 증진하기 위해 소그룹 속에서 구성원들이 영적 안녕을 누리고 인격적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목자의 리더십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때의 학습은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의 과정을 이수하는 것보다 소그룹 모임을 나눔의 장소로 기획하고 친교 음식을 준비하는 리더의 모습을 관찰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익히도록 하면 좋다. 성숙한 영성 생활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리스도의 한 몸 된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현대교회의 조직회복탄력성은 구성원들의 영성에서 나온다.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에 영성을 실어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에 먼저 순종하는 모범을 보여야 하고, 직분자는 자신의 가정과 일터에서 영성 생활의 본을 보여 복음이 필요한 이들의 등대가 되어야 한다. 조롱과 혐오, 고발과 배신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성이 모든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야 하는 현대교회에 필요한 조직회복탄력성의 증거이다.   [email protected]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현대교회 탄력성 회복탄력성은 시련 영성적 탄력성 대그룹 조직

2024-04-15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애빌린 패러독스

직장 상사들은 술에 만취해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부하 직원들이 술 먹고 싶어 하는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한잔 샀어.” 같은 시각에 부하직원은 집에 들어 가서 자기 아내한테 이렇게 이야기한다. “상사가 술 한잔 하자기에 거절도 못하고 억지로 먹었어.” 결국 서로가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니까 원하지도 않는 술자리를 가진 것이다.   조지워싱턴대의 제리 하비 교수의 책 ‘애빌린 패러독스’에서 그는 이런 문제를 다룬다. 우리가 조직 속에서 매일 경험하는 이상하지만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일말의 설명이다. 개별적으로 보면 똑똑한 사람들이 조직 속에만 들어가면 왜 바보처럼 행동하는지,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 속에서 자기는 그저 조직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만 하면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지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하비 교수가 ‘애빌린 패러독스’라고 이름 지은 이 같은 현상은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의사소통의 문제, 즉 조직 구성원 누구도 자기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음으로써 조직이 조직 구성원 누구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를 예를 들고 있다.   1970년대 초 어느 한여름, 텍사스 출신 하비 교수 부부는 텍사스 콜만에 있는 장인장모 댁에 머문 적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날, 장인장모 부부와 하비 교수 부부 네 사람은 더위에 지쳐 거실에 앉아 도미노 게임을 하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단다.     그때 장인이 불현듯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애빌린에 다녀오자는 것이었다. 애빌린은 콜만에서 53마일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그곳은 식당도 제대로 없는 별 볼 일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하비 교수의 부인도 장인의 제안에 찬성을 한다. 이때 하비 교수는 분위기를 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동조를 한다.   네 식구는 살인적인 더위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1958년식 뷰익을 타고 텍사스의 모래 먼지를 뒤집어쓰며 왕복 두 시간 이상이나 운전을 해서 애빌린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 형편없는 식당에서 맛없는 식사와 미지근한 맥주에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와서는 하비 교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외식 그런대로 괜찮았죠?” 그러자 장모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말해서 난 하나도 안 좋았어. 집에 그냥 있을 걸 그랬어. 나는 이 양반하고 너희들이 애빌린에 가고 싶어해서 따라 갔을 뿐이야.” 그러자 하비 교수가 말했다. “저도 처음에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장인어른과 아내가 가고 싶어 하니까 할 수 없이 따라간 겁니다.” 그러자 하비 교수 아내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도 가기 싫었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장인은 아까 서로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 분위기가 너무 어색해서 그것을 깨려고 자기도 가고 싶지 않았던 애빌린에 가자는 말로 분위기를 깬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비 교수 가족들은 결국 애빌린에 가고 싶어 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애빌린에 갔다 왔던 것이다.     수많은 조직과 조직 구성원들이 실제로 자신들이 원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목적지로 가는 경우가 있다. 하비 교수에 따르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거나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조직을 위해서도 애빌린 패러독스가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의사표시에 의한 소통을 해야만 조직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이 갈 수 있다.     오늘 하루라도 분노하지 말고 구성원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경청해 보자. 아니 나부터 먼저 하고 싶은 말을 한번 해보자.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패러독스 애빌린 조직 구성원들 애빌린 패러독스 조직구성원 모두

2024-04-04

한인 성매매 일당 ‘스파이’ 가능성 제기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연방검찰에 기소된 한인 성매매 조직〈본지 2023년 11월 24일자 A-3면〉 배후에 해외 정보기관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LA매거진은 익명의 연방수사관을 인용해 지난해 기소된 한인 성매매 일당이 정·재계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범죄행각이 해당 분야 거물을 노린 스파이(Korean spy) 활동 목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자료를 토대로 LA와 동부에서 포주로 활동한 한인 3명이 한인 여성을 활용해 성매매를 벌였고, 범죄 수익금도 한국으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연방정부 수사관은 이 매체 인터뷰에서 “수사기록에 발언할 권한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은 외국의 적(foreign adversary)이 정치적으로 힘 있는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스파이 활동 가능성으로 한인 포주 3명이 보스턴과 워싱턴DC 고급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제공한 점, 미국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매수자로 노린 점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보스톤에서 연방 검찰 조슈아 레비 검사는 해당 성매매 포주 일당 기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매수자에는 선출직 정치인, 의사, 군 간부, 정부 사업 계약자, 교수, 과학자, 변호사, 첨단 기술 및 제약 회사 임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초 영국 데일리메일도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한 전직 요원을 인용해 해당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이들은 러시아, 중국, 한국 정부 중 한 곳에서 후원받은 스파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요원은 유력한 후보로 중국 정부를 꼽으며, 그 이유로 기밀유지를 위해 한국인을 앞세웠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 이준명(30), 제임스 이(68)씨는 2020년 7월부터 보스턴과 워싱턴DC에서 아파트 9채를 임대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국토안보부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 따르면 이들은 한글 장부를 작성했다.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한 이씨는 성매매 수익금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병 성매매 스파이 한인 성매매 성매매 조직 일당 기소

2024-02-04

[파노라마] 변화하고 있는 멕시코

멕시코 하면 마약 범죄 조직간 전쟁을 떠올리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도 범죄 조직 간의 전쟁 등으로 한 해에 약 3만 명이 총격 피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범죄 조직끼리의 전쟁이지 일반인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적다.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은 정부의 부패 탓이 크다. 기간 산업이랄 것이 별로 없는 멕시코는 70년간 제도혁명당(PRI)이 장기 집권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의 고위 공직자는 물론 각 주의 주지사, 시장, 경찰서장, 심지어 마약 단속 경찰까지 마약밀매 조직과 연결되어 있었다. ‘마약왕’으로 유명한 시날로아 주 출신의 차포 구스만이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뉴욕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마약밀매 조직은 급격히 약화했다. 하지만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작은 규모로 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2만 년 전부터 이곳 원주민인 인디오들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농업도 발달하여 이미 기원전 8000년부터 옥수수 재배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원전 2300년에 토기를 만들었고 마야 문명이 발달한 유적지에는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유카탄 반도 코무첸, 캄페체, 칼라그물 등에 마야제단이 있고 벨라크루즈 주 성로렌소, 타바스코 주 후라벤타에도 마야제단이 남아 있다. 멕시코는 마야문명이 찬란하게 꽃핀 곳이다. 이미 그 유적지가 많지만 지금도 과테말라와 접하는 국경지대 정글에서는 계속해서 새 유적지가 발견되곤 한다는 소식이다.   멕시코는 지금 크게 변모하고 있다.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안졍이다. 현재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의 65대 대통령이다. 그의 집권 이후 정치가 안정을 찾으면서 멕시코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과거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미국과 비슷한 정직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  내가 처음 도착한 30여 년 전에는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경찰을 제외하고 부패 공무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멕시코는 노조 단체가 없다. 단위 기업에 형식적 노조 단체는 있지만 한국처럼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니 하는 전국적 조직은 없다. 노동자와 고용주 사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부는 대체로 기업 편을 들어준다. 형식적 최저임금은 가장 가난한 주의 임금을 기준으로 되어 있지만 정부가 임금을 통제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의 기업들이 멕시코로 몰려들고 있다. 기업이 새로 생기니 임금은 절로 적정수준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물가가 아주 저렴하다. 미국이나 한국의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 생활비가 싸니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많은 은퇴자가 몰려들어 타운을 형성한 곳도 있다.  멕시코의 외국인타운은 수십 군데가 있고 인구수도 증가일로라 할 수 있다.   멕시코는 국토 면적이 한국의 15배나 된다.  그만큼 석유·금·은·동·니켈·목재 등 자원도 풍부하다. 가장 부러운 점은 출산율도 높아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연령별 인구 구조도 피라미다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해외 이민자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나라인 셈이다.     노조가 없다 보니 해외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이로 인해 경제적 성장도 빠르다. 사회가 안정되면서 관광객도 몰려들어 유명 관광지의 식당·호텔 등은 예약이 힘들 지경이다.   내가 멕시코에 진출한 지 꼭 35년 만인데 이곳 생활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다. 멕시코는 파라다이스로 변하고 있다 할 만하다. 김호길 / 시인파노라마 멕시코 변화 마약밀매 조직 범죄 조직 마약 범죄

2024-01-17

갱 조직원 모집시 가석방 없이 최대 20년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오랜 골칫거리로 꼽혀온 갱단 등 조직 범죄집단에 대한 엄벌주의 원칙이 강화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를 필두로 공화당이 관련 법안을 대폭 상정하며 공공치안 단속에 나섰다.   애틀랜타저널(AJC)는 작년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갱단 조직 처벌 강화 법안에 이어 현금 보석금 석방 조건을 강화하는 법안이 올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범죄율에 대해 엄벌주의 기조를 내세워왔다. 그가 작년 서명한 상원 법안(SB 44)은 갱단 조직원 모집도 중범죄로 규정, 최대 20년의 가석방 없는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상원 의결을 거칠 법안(SB 63)은 보석금 납부가 필요한 조건부 석방 범죄에 무단 침입, 위조 등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법안 대표 발의자 랜디 로버트슨 상원의원(공화·카타울라)은 "폭력을 최대한 엄벌하는 입법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주 상원 산하 공공안전위원회의 존 앨버스(공화·라즈웰) 위원장 역시 "미국 내 폭력 범죄의 70-90%가 갱단 에 의한 것"이라며 "조직 범죄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는 네이선 딜 주지사 재임 시기인 2012년 교도소 내 잦은 갱단 분쟁과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 내 교정프로그램(Accountability Court Program)을 만들어 갱 관련 범죄 형량을 낮춘 바 있다. AJC는 "네이선 주지사 퇴임 후 주 전역에서 살인 사건이 증가하며 조지아수사국(GBI)이 갱단 폭력의 급격한 증가를 경고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범죄 대책 강화가 인권 경시 풍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 시민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조지아 지부는 "작년 풀턴카운티에서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치소에 머무르는 기간이 평균 295일에 달한다"며 "보석금 조건 강화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 침해를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죄 처벌 강화는 필수적으로 법 집행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폭력범죄 조직원 조지아주 주지사 갱단 조직원 조직 처벌

2024-01-05

성매매 조직 한인들…한글로 쓴 고객 장부 발견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기소〈본지 11월 9일자 A-3면〉된 한인들이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고객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토안보부(DHS)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는 이들이 한글 등으로 쓴 장부와 돈다발 사진까지 증거 자료로 담겨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연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씨와이준명(30)씨가 자발적 구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된 채 수사를 받게 된다.   이날 법원에서는 한 이씨와이준명씨의 범행 수법을 증명하는 DHS 수사자료가 공개됐다.     DHS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은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한 조사서에서 두 사람이 성매매 여성의 일정표와 고객 방문 정보 등을 적은 장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했다고 공개했다.     DHS에 따르면 한 이씨는 성매매 여성을, 제임스 이씨는 남성 고객을 전담 관리했다.     특히 DHS 압수 수색 결과 한 이씨 아파트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일정을 요일별로 적은 장부도 발견됐다. 한국어 수기로 작성한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이밖에 100달러 현금다발 묶음과 상품권도 압수됐다.     수사관은 이준명씨 아파트에서도 현금 5000달러, 성매매 예약 명단이 적힌 장부 4개, 컴퓨터, 셀폰 6대 등을 확보했다.     이씨의 장부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고객과 성매매 여성 간의 예약 일정이 요일별로 기록됐다.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장부는 날짜가 명시된 다이어리 노트로 각 요일 및 시간대별로 성매매 여성 4명의 이름이 적혔다. 이 장부에는 압수 수색이 진행된 지난 8일 예약 일정까지 담겨 있었다.     수사관 조사서에는 한 이씨와이준명씨가 고객에게 성매매 방법과 비용(시간당 350~600달러)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사진도 담겨있다. 이들은 영문 안내에서 단골과 신규 고객 차이를 명시하고, 신규고객은 성매매 대금을 먼저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한 이씨는 성매매 대가로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준명씨는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1채를 임대해 한 이씨와 함께 일하며 월급 6000~8000달러를 받았다. 이준명씨는 성매매 수익금으로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도 장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서에 따르면 한 이씨는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며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타이슨스 등 임대한 아파트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씨는 성매매에 필요한 아파트 9채 임대에 직접 관여했고, 성매매 여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까지 조달했다.   한편 또 다른 공범 제임스 이(68)씨는 거주지였던 토런스에서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구금돼있다. 이씨는 보스턴으로 이감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성매매 조직 성매매 조직 성매매 여성 불법 성매매

2023-11-23

매사추세츠 성매매 조직 운영 한인 일당 자금세탁도

고급 주택가에서 전문직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적발된 한인〈본지 11월 9일 자 A-5면〉들은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 등을 차려놓고 돈세탁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 구호 기금까지 받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지난 10일 법원에 구속 연장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용의자들과 관련된 사업체 83개와 은행 기록 등을 확인했고, 이 사업체를 통해 코로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돈까지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구속된 한인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이(41), 이준명(30)씨를 비롯한 남가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씨 등 총 3명이다.   특히 제임스  이씨는 성매매 조직을 사실상 이끌어온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이후 PPP 기금 55만630달러를 포함해 최소 33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여러 사업체를 통해 은폐 또는 돈세탁을 해왔다.   이를 위해 검찰 등은 이씨의 토런스 지역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성매매 사업과 관련한 장부 등도 모두 확보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이 작성한 조사서에는 “압수 수색을 진행하면서 추가 사업체 등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업체, 금융 계좌 등이 더 많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이번 사건은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의 정치인, 의사, 교수, 변호사, 대기업 임원 등 전문직 남성 수백명이 연관돼있어 파장이 크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 등을 임대해 아시아계 출신 여성들을 내세워 최소 5개 지역에서 회원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특히 일부는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으며, 비용은 시간당 350~600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성매매 돈세탁 한인 일당돈세탁 성매매 조직 회원제 성매매

2023-11-19

[기고] 하마스의 땅굴 작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보병·기갑·포병부대와 공병부대가 가자지구 북부에 주둔 중이고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상자도 급증하면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대교의 명절인 초막절이 끝나는 안식일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 이스라엘 국민은 연휴를 즐기고 있다가 하마스에 허를 찔린 것이다. 철통 방어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도 하마스의 재래식 로켓포 5000여 발에 무력화됐다.     역사적으로 현대 전쟁은 대개 휴일 등 장병들이 휴가 또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기습작전으로 시작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도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일요일 새벽 감행됐다.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의 남침도 모두가 방심하던 일요일 새벽에 일어났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방심하고 있을 때 기습공격을 했다. 혹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북한은 한반도에서 힘의 공백이 생겼다고 오판해 하마스식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땅굴은 전쟁사에 자주 등장하는 전술이다. 과거 삼국시대에 중국의 당 태종은 고구려 안시성을 함락하기 위해 성 앞에 거대한 토산을 쌓았다. 이에 고구려는 토산 밑에 굴을 판 뒤 지하수를 흘려 기반을 허물어 적을 섬멸했다. 독일군도 2차 대전 때 지하에 숨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를 공격하기 위해 굴에 대량의 물을 퍼붓는 전술로 은폐 작전을 와해시켰다.     하마스 조직을 끝장내겠다는 명분으로  가자지구로 진격한 이스라엘 방위군도 땅굴 파괴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하마스가 구축한 땅굴 가운데 100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때 오키나와에 상륙한 미군은 땅굴에 매복한 일본군에 발목이 잡혔다. 미군은 굴마다 수류탄을 던져 넣고 화염방사기를 쏘아댔지만 일본군이 끝까지 저항해 피아간에 엄청난 사상자를 냈다. 6·25 때 중공군은 휴전선 일대에 총 길이 5000㎞의 땅굴을 팠다. 공습을 피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지하 만리장성이었다. 미 공군은 밤낮으로 폭격했지만 끝내 완전히 파괴하지 못하고 말았다.     미군은 베트남전쟁 때 신출귀몰하는 베트콩의 땅굴에 고전했다. 초대형 폭탄을 투하해도 밀림 깊숙이 자리 잡은 땅굴은 무사했다. 당시 한국군은 땅굴 입구에 연막탄을 피워 연기가 오르는 곳마다 철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베트콩들은 연기와 허기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투항했던 사례다.     이번 가자 사태를 계기로 ‘9·19남북군사합의’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우리 수도권 등 대도시에도 지하철을 비롯한 지하시설이 크게 늘었고, 북한에도 1만개 이상의 지하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자지구 땅굴 전투를 교훈 삼아 한국군의 지하 전투 대비가 시급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의 지적이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하마스의 땅굴을 뚫고 인질 구출 등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인 이스라엘 정예부대의 작전이 주목되는 현재 양상이다      한국군도 북한군의 땅굴 작전을 경험한 바 있다. 북한군은 1970년대부터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쳐 모두 20개 이상의 남침용 땅굴을 굴착했으며 한국군은 이 가운데 4개를 발견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땅굴은 재래식 전투에서 아직도 긴요하게 이용하는 작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하마스 땅굴 하마스식 기습 땅굴 파괴 하마스 조직

2023-11-12

한인 운영 전문직 대상 성매매 조직 적발

고급 주택가에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던 한인 3명이 적발됐다.   매사추세츠 연방 지검은 8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는 한 이(41)와 데햄 지역에 사는 이준명(30),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를 불법 성매매를 위한 유인과 여행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웹사이트 2곳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상대의 신원 정보를 요청해 받은 후 확인된 이들에게는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타이슨스 등에 임대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임대 아파트는 모두 9채였으며 일부 아파트에는 직접 거주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사이트에 고급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아시안 누드모델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성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상대한 고객은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부터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군 장교나 정부 계약업자, 제약사나 첨단 기술기업 임원 등 대기업 고위직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일부 고객은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다. 이들이 낸 멤버십 비용은 첫 6개월은 월 119달러였으며, 이후에는 월 59달러 또는 연 179달러만 내면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을 관리했다.     또 성매매 비용은 시간당 35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현금으로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조직은 치밀하게 운영됐다. 체포된 한인들은 성 구매자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연결해주기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질문에 답하도록 했으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생년월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 관리했다.   ‘하나’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린 한 이는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성매매에 사용된 아파트 5채를 관리하며 성매매 여성들을 아파트에 데려다주거나 필요한 용품을 사다 주는 일을 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들과 통화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일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는 한국에서 2014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불법 체류자로 살다가 2019년 9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국 시민권 취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명은 지난 2018년 1월 보스턴의 ‘컴퓨터 시스템스 인스티튜트’를 다니기 위해 한국에서 유학비자(F1)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아파트 1곳을 임대해 한 이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검찰은 “그(이준명)는 성매매 고객들과 소통해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들과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명은 성매매 여성들이 보스턴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그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식료품을 사줬으며, 성매매 대가를 받아 미국 은행에 예금하는 일을 맡았다.     이 밖에 제임스 이는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의 아파트 중 2채를 자신의 이름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성매매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조직을 통해 성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이 수백 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슈아 레비 검사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했다.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검찰은 이날 한 이와 이준명의 인정신문이 진행됐으며, 제임스 이는 보스턴으로 이감된 후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 외에 벌금 25만 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고급 고객 고급 성매매 조직 고급 스튜디오

2023-11-08

[사설] 동포청 조직·업무 정비 시급하다

지난 6월 큰 기대감 속에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설 부처라는 한계 때문인지 예산 배정과 업무 처리 방식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동포청은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4년 예산안 분석에서 사업 중복과 영사 서비스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한마디로 조직의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는 얘기다.     동포청이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 규모는 1055억원이다. 절대 액수만 보면 과거 재외동포재단보다 1.7배 증가했다. 주요 지출 항목으로는 재외동포협력센터 출연금 237억5400만원, 인건비 127억2100만원, 정보시스템구축 및 운영, 재외동포서비스센터 운영 등 4개 사업 비용 51억원 등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동포사회를 위해 직접 지출되는 예산은 많지가 않다. 750만 명의 재외동포 규모를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규모다. 그나마도 사업 중복 지적으로 인해  예산 삭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업무의 우선순위도 문제다. 해외 각지의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순회 영사, 영사 확인,아포스티유,공증 등 영사 서비스 지원이다. 하지만 동포청은 출범 5개월이 되도록 이 업무를 담당할 주재관을 한 명도 파견하지 않고 있다. 아직 조직 내에 직제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 과정부터 필요해 앞으로도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관련 예산도 9억600만으로 오히려 올해보다 2억4100만원이 줄었다.     동포청 출범은 한국의 재외동포 정책이 진일보한 결과다. 하지만 이제 출범 자체에 의미를 두는 단계는 지났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다. 신속하게 조직 내부를 체계적으로 꾸리고 업무를 정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사설 동포청 조직 동포청 출범 업무 가운데 운영 재외동포서비스센터

2023-11-08

검찰, 플러싱 성매매 조직 기소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전국적인 성매매 조직이 매춘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4일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은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성매매 조직 구성원 위안위안 첸(30), 이추 첸(21), 조니 김(53)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기존에 기소된 구성원 7명에 이어 총 10명이 기소된 상태다. 10명 중 8명이 퀸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국적으로 매춘 사업을 이어갔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을 인신매매로 넘겼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손과 발 등을 묶고 입을 막은 다음 둔기 등을 이용해 잔인하게 폭행한 증거도 제시됐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위안위안첸은 여성들의 여권과 여권 사본 등을 조직에 제출하도록 강압적으로 요구했고, 인신매매 커미션도 조직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추 첸, 조니 김 등은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 폭행을 위해 조직에서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다른 이들과 함께 피해자 몸을 밟고,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기소장에는 이들이 공유한 위챗 메시지도 포함됐다. 여성들을 구타한 뒤, 다른 조직 구성원들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영상, 사진 등을 공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브레온 피스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장은 “피고인들은 성매매에 취약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한 뒤 범죄 집단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했다”며 “금전적 이득을 위해 피해자들을 착취하고, 비인간적으로 대한 성매매 조직을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조직이 전국적으로 운영됐던 만큼, 연방검찰은 연방수사국(FBI), 각 주 경찰, 뉴욕시경(NYPD) 등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성매매 플러싱 성매매 조직 조직 기소 검찰 플러싱

2023-09-17

[에듀 포스팅] 많은 기업이 조직 목표·필요에 AI 활용…개인도 성공하려면 능숙하게 사용해야

AI(인공지능)는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 사람보다 더 폭넓은 내용의 문서를 자동으로 수려하게 생성하는 매우 똑똑한 AI가 우리에 편리함을 더 해줬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람보다 업무 능력과 효율성이 높아진 AI를 잘 어떻게 능률적으로 활용하여 나의 발전에 사용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가 아닐까?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데이터 입력, 문서 정리, 이메일 필터링 등과 같이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은 AI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동화하여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예측하면 조직 내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으며, 많은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비즈니스 전략을 개선하거나 문제를 미리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다. 또한  AI를 사용하여 고객이나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나 추천을 제공하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구매율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수 있다. 또 감정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고객의 감정을 파악하거나 피드백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제품 혹은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고객에게 관련성이 높은 제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다. 이렇듯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기업에게 중요해졌다.     ▶AI를 활용하여 성공한 기업 사례     구글은 AI와 머신 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구글 검색 엔진에서의 개인화된 검색 결과, Google 어시스턴트를 비롯한 음성 인식 기술, Google 번역기,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등을 통해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의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얼굴 인식 기술, 자동 번역 기능 등을 통해 AI를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IBM은 왓슨(Watson)이라는 AI 플랫폼을 개발하여 의료 진단, 고객 서비스, 금융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 감정 분석, 지식 추출 등에 기반한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선호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이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조직의 목표와 필요에 맞게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기술 습득     우리의 일상 수단이 되어버린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가는 미래에 중요한 핵심 기술일 것이다. 그런 만큼 능숙하게 활용하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것은 결국 지배가가 되는가 아니면 지배되는가의 선택이 될 것이다.  AI는 주로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런 만큼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Python은 AI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언어이며, TensorFlow나 PyTorch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은 AI의 핵심 기술이기에 이러한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머신 러닝 알고리즘부터 시작하여 심층 신경망과 관련 기술을 학습한다. 또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통계 및 시각화 도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도 이미지 및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객체 감지, 이미지 분류, 얼굴 인식 등과 같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습득과 텍스트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NLP)을 활용하여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 에이전트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보상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강화 학습, 클라우드 컴퓨팅과 분산 처리, 도메인 지식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학생들은 이런 편리한 도구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만들어 가는 인공지능과의 효과적이면서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조직 목표 사용자 경험 데이터 입력 인식 기술

2023-09-10

[살며 생각하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158년전 1865년 4월 14일, 성금요일 밤 10시,워싱턴 포드극장에서 ‘Our America Cousin’ 이란 연극이 공연중이었다. 2막이 끝나고 링컨 대통령부부가 2층에 마련된 특별석에 입장하면서 극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3막 2장 클라이 막스때 1700명 관중의 박수소리를 비집고 ‘탕’, 날카로운 한발 총성이 극장을 갈랐다. 이어 2층 난간에서 피묻은 칼을 머리 위로 치켜든 한 사내가 뛰어내리는가 하더니 곧장 무대를 가로지르며 ‘시크 셈페르 타라니스’하고 외쳤다.   라틴어로 ‘영원한 폭군이여! 라는 말로 “남부는 복수했다.”를 뜻한다.   이날 링컨은 배우출신, 남부지지자 존 윌크스 부스가 지근거리에서 쏜 권총에 뒷머리를 저격당하였다. 재임 시작 한달 열흘, 전쟁 종료 5일이 되는 날이다. 워낙 위험한 부위의 총상이라 백악관까지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마차로 이동할수 없어 급한대로 극장앞 윌리엄 피터슨 하숙으로 옮겼으나 이튿날 아침 7시 22분 사망하였다. 향년 56세, 미 역사상 첫 대통령 암살이다.   부스와 공범들은 이날 밤 링컨은 물론 부통령 앤드류 존슨,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를 살해한 뒤 혼란을 틈타 연방정부를 전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존슨은 무사했고 슈어드는 치명상을 입긴 혔지만 2년 후 완치되어 국무장관에 복귀, 1867년 제정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매입하여 미국영토에 편입시킨 국무장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링컨의 유해는 열차에 실려 수백만 명의 애도 속에 뉴욕을 거쳐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까지 1700마일을 돌아 4월 19일 엄숙하게 장례되었다. 범인이 노렸던 혼란은 있었지만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슬픔 속에 링컨이 꿈꿨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미합중국의 숭고한 가치에 일심으로 동참하게된다. 그리고 탄생 100주년되는 1909년, 1달러 지폐에 그의 초상화가 새겨졌고, 1922년에는 기념관이 개장됨으로써 영원한 대통령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살아숨쉬게 된다.   링컨은 임기중 노예 제도를 폐지했지만 갈등과 분열로 연방주의가 훼손되는것을 경계했다.   헌법의 기본정신인 절차의 정당성을 따라 법과 제도를 마련, 흑인에게 자유를 소유주에게는 보상을 통해 손해를 보전하는 등 ‘관대한 화해를 통한 국가 대통합’을 이룰 ‘원대한 계획’을 세워 점진적인 개혁을 하려 하였다. 그런데 암살이라는 변수가 생긴 것이다.   졸지에 링컨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은 앤드류 존슨은 하원에서는 탄핵, 상원에서 1표 차이로 면했을 정도로 무능했고 그후 100년, 그 어떤 대통령도 링컨이 선보인 인종차별, 인권 같은 화두에 관심이 없었다. 이러니 남부곳곳은 흑인에 대한 린치가 일상이었고, 소유주 없는 흑인은 죽여도 재산권침해가 아니므로 면책된다는 억지가 힘을 얻고 있었다.   1866년, 테네시주에서는 6명의 퇴역군인에 의해 악명높은 극우단체 KKK가 조직되었는가 하면, 1868년 루이지아나의 한 소도시에서는 선거에 참여하려했다는 이유로 200여 명의 흑인이 살해된다. 이어 남부 곳곳은 해방후 일본이 조선인을 때려 잡기 위해 했던 것처럼 ‘자경단’을 조직, 흑인테러를 정당화하려 했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하나님 협력 링컨 대통령부부 조직 흑인테러 국무장관 윌리엄

2023-07-07

"조직에 젊은 피 수혈 서두를 터"…향군 남서부지회 박굉정 회장

“재향군인회가 명맥을 이으려면 젊은 회원 영입이 시급하다. 6·25 행사도 잘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인 회원 확충 캠페인을 벌이겠다.”   지난 25일 6·25 관련 행사 2건에 참여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의 박굉정회장은 회원 중 다수가 70대 이상 고령이라며 ‘젊은 피’ 수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서부지회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풀러턴 참전용사비 앞에서 LA총영사관이 개최한 제73주년 6·25 기념식에 참여했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실비치 분회(회장 이병문)와 함께 실비치 레저월드에서 ‘참전용사 위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한국전, 베트남전을 경험한 회원은 열정은 뜨겁지만 고령이라 활동하기 어렵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단체 유지마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애국심과 사명감이 투철한 젊은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간혹 회원 가입 문의를 하는 이들도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본 뒤, 연락을 끊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사망 시 주는 혜택은 장례식에 대통령 조기, 태극기 관포 제공 등이다. 회비는 연 50달러다. 남서부지회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정기 모임을 갖는다.   박 회장은 오는 10월 한국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회원을 늘리기 위해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어렵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하사관 시절 베트남전에 참가, 1년 넘게 근무한 박 회장은 1991년 미국에 와 의류업, 식당업에 종사했다. 현재 가든그로브에서 부인 크리스티나 박씨와 한식당 ‘개나리’를 운영하고 있다.   남서부지회 가입 문의는 전화(714-590-9866)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조직 수혈 남서부지회 가입 한국전 베트남전 이하 남서부지회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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