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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찾아 미국 온 탈북민 한자리에

“고맙죠, 가족도 만나기 어려운데 1년에 한 번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 LA 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재미탈북자지원회(회장 로버트 홍)가 개최한 ‘재미 탈북자 환영 송년의 밤’이 열렸다. 약 30명의 탈북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알래스카와 샌프란시스코 등 먼 지역에서 온 탈북자들도 참석했다.   30대 탈북자 제임스라고만 밝힌 그는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왔다고 했다.   그는 “3년 전 미국으로 왔고 2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자주 연락하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탈북자들과 1년에 한 번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인 그는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걸려 있는 큰 성조기를 보고 ‘이곳이 미국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미국 정착 당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운전면허증이니 사회보장제도니 사회가 붕괴한 북한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라며 “나이를 먹고 이런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능력함을 느꼈다”고 했다.   미주 지역의 탈북자들은 식당 서버부터 미장공, 수선공, 스시맨 등 직업도 다양했다. 그중에는 노숙자로 살아가는 이도 있다.   현재 한인타운의 노숙자 셸터에서 거주하는 최정철 씨는 “(동료 탈북자들을 만나)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어린 자녀들과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려다 한국으로 가게 된 비슷한 지역 출신 동료 탈북자와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재미탈북자지원회 연말 파티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실향민 출신이자 변호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홍 회장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매일 같이 북한 이야기를 했다”며 “탈북자들을 보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간을 보낸 탈북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 이런 송년회 행사를 계획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오늘만이라도 기쁨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망명하고자 하는 탈북자들을 상담하는 일을 하다 2007년 이런 단체를 만들었다고 했다. 현재 그는 탈북자들이 미국 정착 과정에서 겪는 법률적, 사회적 어려움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도산’의 감독인 소프라노 클라라 신과 팝페라 가수이자 테너인 최원현씨가 축하 공연을 했다. 이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12월로 개사한 노래, 김추자의 ‘살짜기 옵서예’, ‘오 솔레미오’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사 이후 경품 추첨과 노래자랑도 이어졌다. 혼자 참석한 사람, 2명 이상 참석한 가족들에게 현금 선물이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경품을 통해 믹서기, 인형 등 원하는 선물을 타갔다. 통일을 갈망하는 노래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탈북자 송년회 재미탈북자지원회 주최 재미탈북자지원회 연말 탈북자 제임스

2024-12-09

풀러턴 프레드 정·제임스 조·라구나우즈 이은주씨 '승전보'

오렌지카운티 시의회, 교육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6인 가운데 풀러턴의 프레드 정 부시장, 제임스 조 풀러턴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후보, 라구나우즈의 이은주 시의원 후보가 승전보를 전했다.   정 부시장은 지난 5일 선거 마감 후 첫 개표부터 매튜 트럭소 후보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정 부시장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1지구에서 6일 오후 4시 현재 71.8%의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표 차이는 3267표다. 5일 밤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본 40여 명의 지지자와 승리 축하 파티를 가진 정 부시장은 “한인을 포함한 1지구 유권자들이 지난 4년간 내가 해온 일에 지지를 보내준 덕분이다. 큰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두 번째 임기의 시정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제임스 조 후보는 28년째 재임 중인 현직 힐다 슈거먼 현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 후보는 61.5% 지지율로 슈거먼(38.5%)보다 1671표를 더 얻고 있다.   조 후보는 “현직을 상대로, 그것도 큰 표 차이로 앞서 나도 놀랐다. 한인들과 ‘이젠 교육구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나의 말에 동의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구나우즈에선 한인이 시 사상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3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은주 후보가 24.2% 득표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5333표를 받은 이 후보와 4위 제임스 텅 후보의 표 차이는 1979표에 달한다. 이 후보는 “열정적으로 날 돕고 표를 준 한인들의 도움과 타인종 유권자들의 지지, 현직 시의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샤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팀을 이뤄 홍보 메일을 발송하며 두 시의원 지지층의 상당수를 흡수했다.   총 7명이 출마한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태미 김 시의원은 33.3% 득표율로 2위를 달리며 선두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39.6%)을 추격 중이다. 표 차이는 4848표다. 김 시의원은 지금까지 개표된 우편투표 중 34.8%, 에이그런 부시장은 41.56%를 득표했다. 투표소 투표 개표가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남은 개표 과정에서 우편투표 득표율 추세에 반전이 일어나야 김 시의원이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존 박 후보가 32.5%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멜린다 리우 후보와의 표 차이는 91표다. 박 후보는 투표소 투표 개표에서 리우 후보를 564표 앞섰지만, 우편투표 개표에선 473표 뒤졌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 500표를 뒤졌지만 100표 가까이 앞서게 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 계속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라티노 강세 지역구에서 맞대결 상대인 카를로스 프랑코와 맞서 분전 중이다. 1088표를 얻은 최 후보와 프랑코 후보의 표 차이는 300표다.   OC선거관리국의 비공식 선거 결과 집계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100만7150장의 개표가 완료됐으며, 미개표분은 32만4890표다. 현재 OC의 투표율은 54.1%지만 미개표분과 선거일 뒤에 도착하는 우편투표지를 개표하는 과정에서 계속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선거관리국에 접수된 미개표분만 놓고 추산할 경우, 최종 투표율은 71.5%를 상회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제임스 후보 이은주 이은주 후보 부시장 제임스

2024-11-06

프레드 정·제임스 조 풀러턴서 동반 당선 노려

풀러턴 시 선거에서 2명의 한인 후보가 동반 당선을 노리며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레드 정 부시장은 11월 5일 선거에서 1지구 시의원 재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 부시장은 1지구에서 매튜 트럭소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정 부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데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서 뛴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후보 등록 당시 자신을 IT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라고 밝힌 트럭소 후보는 정치 신인이다.   1지구는 2022년 선거구 조정을 거치며 한인에게 한층 유리한 지역구가 됐다. 정 부시장이 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4년 전, 54%였던 아시아계 주민 비율은 65%로 높아졌다. 1지구 아시아계 주민 중 한인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도 48.4%에서 56%로 늘었다. 백인, 라티노 CVAP는 각각 33%와 9%다.   정 부시장은 풀러턴 경관, 소방관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정 부시장은 “우편투표가 시작됐는데  한인 투표율이 높으면 반드시 이긴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7일부터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금주 또는 내주면 대다수 유권자가 우편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   정 부시장은 “4년 전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돼 시장도 두 차례 역임했고 한국 지자체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졌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제임스 조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은 풀러턴 교육구 2지구에서 교육위원회 입성을 시도한다. 조 후보가 당선되면 풀러턴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한다.   조 후보는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격돌한다. 슈거먼은 28년째 교육위원회를 지키고 있다. 풀러턴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조 후보는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대화를 나눠보니 교육구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내 주장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다. 게다가 풀러턴에 사는 한인 인구와 교육열을 감안할 때, 이제는 한인 교육위원이 배출돼 한인 학부모와 학생을 대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2지구 주민 약 1만2000명 중 50%는 아시아계고, 한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30%에 달한다며 “한인 표가 결집하면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정 부시장, 섀런 쿼크-실바가주하원의원, 비센테 사미엔토OC수퍼바이저, 샤나 찰스 풀러턴 시의원, 조앤 폴리 풀러턴 조인트유니온하이스쿨 디스트릭트 교육위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 부시장과 조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fred4fullerton.com, jamesforfullert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제임스 한인 후보 한인 시의원 한인 유권자들

2024-10-10

aT 미주지역본부, 김치콘테스트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가 김치의 미국 수출 확대와 소비확산을 위해 개최한 김치활용 요리 레시피 콘테스트 ‘2024 KIMCHI COOK OFF’에서 버지니아주 거주 라티샤 제임스의 ‘김치라이스그리츠’ 레시피가 1등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T 미주지역본부는 “지난 28일 뉴욕시 퀸즈 스카이뷰몰에서 개최된 콘테스트의 파이널은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49건의 김치활용 요리 레시피에 대해 엄격한 예선심사를 거쳐 이중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결선 ‘TOP 3’ 참가자들이 대회 경연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 요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앞선 예선심사에서 레시피의 독창성과 심미성, 현지화 아이디어 등 종합적인 평가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치치즈크로켓과 김치포블라노페퍼(Poblano pepper), 김치라이스그리츠(Grits)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K-발효식품의 대표격인 김치는 미국 내에서 팬데믹 기간에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지면서 2019년에 1480만 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김치 수출액은 2022년에는 2910만 달러, 2023년에는 3999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1등을 차지한 라티샤 제임스 수상자는 “동네 한식당에서 우연히 접한 김치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평소에도 김치를 즐겨 먹고 있다”며 “김치라이스그리츠는 김치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부담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미정 aT 미주지역본부장은 “양질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전역에서 더욱 널리 소비될 수 있도록 김치 홍보에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aT 미주지역본부 김치콘테스트 플러싱 스카이뷰몰 2024 KIMCHI COOK OFF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라티샤 제임스 윤미정 aT 미주지역본부장

2024-07-30

뉴욕주 총기 및 마약 밀매조직 단속

뉴욕주검찰이 뉴욕시에서 총기 및 마약 밀매를 일삼아온 일당을 체포했다.     25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뉴욕시에서 무기와 총기, 코카인을 불법 판매한 총기 및 마약 밀매 네트워크 단속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단속을 통해 ▶공격용 소총 9정, 유령총 4정 등을 포함한 총기 74정 ▶2100발 이상의 탄약 ▶시가 1만5700달러 상당의 코카인 500그램 등이 압수됐다. 또 검찰은 이 총기와 마약을 뉴저지와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밀반입하는 데 관여한 일당 13명을 체포하고, 358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앤서니 오티즈-바스케즈(24) 등 13명인데, 검찰은 불법 총기와 대용량 탄창 및 탄약을 판매한 앤서니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주검찰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팀과 연방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부(DHS) 등이 10개월 동안 합동 수사를 진행한 결과, 연방법원의 허가 하에 확보한 휴대폰 도청 증거를 통해 앤서니를 중심으로 구성된 밀매조직이 불법 총기 등을 구매·보관·운송·판매하는 데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뉴저지 패터슨에 거주하는 앤서니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그의 사촌과 다른 용의자들로부터 불법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그의 사촌은 우편으로 앤서니에게 불법 총기를 보내곤 했으며, 앤서니는 구매시에 주로 ‘장난감’, ‘운동화’, ‘팬티’ 등의 암호를 사용해 총기를 지칭했다. 앤서니 일당은 젤과 캐시앱을 통해 총기 공급책에게 돈을 지불했다.     총기를 구입한 후 앤서니 일당은 그의 집에 총기를 보관했으며, 앤서니의 어머니에게 총기의 이송 및 보관, 대금 지불 등을 부탁했다. 이후 그들은 불법 총기 및 탄약을 뉴저지 패터슨에서 뉴욕의 워싱턴하이츠까지 운반했으며, 워싱턴하이츠의 길모퉁이에서 지속적인 판매를 진행했다. 이들은 총기와 탄약 운반 시에 담요와 이불로 총을 감싸거나 기타 케이스 안에 물건을 숨기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앤서니는 그의 형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급받은 500그램의 코카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불법 무기는 우리 지역사회에 큰 위협이 된다”며 “뉴욕 주민을 총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밀매조직 뉴욕주 불법 총기 제임스 뉴욕주 총기 코카인

2024-07-28

“보수 교육·차세대 유치에 주력할 것”…CPA협 제임스 이 신임회장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27일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42대 회장으로 취임한 제임스 이 신임회장이 인터뷰에서 말한 청사진이다.     41대 부회장을 맡았던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월례 세미나를 통한 보수교육을 강조했다. CPA가 다루는 범위가 넓고 또 세법이나 규정들이 빠르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고객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상권이 크게 발달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부터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했고 회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있었다. 회원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차세대 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협회 측은 영어 세미나를 확충하고 개업을 목표로 하는 회원에게 조언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1.5세와 2세 한인 회계사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규모를 늘려 양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세대 간의 교류를 넓혀서 단단한 협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 또한 큰 목표 중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개최 중인 택스 세미나와 무료 상담 서비스를 더 알차게 꾸려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국세청(IRS)에서 다양한 방법의 사기를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만큼 올바른 정보 전달에도 무게를 둔다.     이 회장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여러 세금공제가 생겼는데 내용이 워낙 복잡해서 일반인들로서는 알기가 매우 어렵다”며 “무조건 공제를 받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잘못된 세금보고를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문제를 피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42년째 계속되고 있는 단체의 신임 회장이 되어서 큰 영광이지만 책임감도 매우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며 “회원 간 결속과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질적 양적 질적 성장 양적 성장 부회장 제임스

2024-07-22

제임스 조씨 풀러턴 교육위원 출마

제임스 조(한국명 조광현·사진)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이 오는 11월 열릴 풀러턴 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조 부지부장은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2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조 부지부장이 당선되면 풀러턴 사상 첫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한다.   2지구는 28년째 교육위원으로 재임 중인 힐다 슈거먼 현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96년 교육위원회에 입성한 슈거먼 부위원장은 오랜 기간 재임하며 지명도를 쌓아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 부지부장은 참신한 인물론을 앞세워 슈거먼 부위원장에게 도전하고 있다. 조 부지부장은 홍보 웹사이트(jamesforfullerton.com)를 통해 “교육구에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부지부장은 풀러턴의 선셋레인,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팍스 중학교, 서니힐스 고교를 나왔으며, UC어바인을 졸업한 뒤 미 공군 소위로 임관,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근무했다.   UC버클리 로스쿨을 졸업하고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펜타곤과 연방의회에서도 근무했다. 이후 풀러턴으로 돌아온 조 부지부장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마치 공군 예비군 기지 소속 연방 예비군 중령으로서 국가에 봉사하고 있다.   조 부지부장은 어린 시절 영어를 배웠던 학교 근처에서 가정을 꾸렸다. 2지구엔 그가 다닌 학교들이 모두 포함된다. 조 부지부장은 “앞으로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될 아들이 최고의 교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풀러턴 교육구에 한인 교육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고 같은 사람(슈거먼)이 거의 30년 동안 우리를 대표해 왔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2지구는 풀러턴에서도 특히 아시아계 주민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주민 과반이 아시아계이며,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져 조 부지부장이 한인 표 결집에 성공하면 충분히 당선을 노릴 만하다.   풀러턴은 어바인에 이어 OC에서 두 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지만 한인 선출직 공무원 배출에 관한 한, 부진했다. 풀러턴 최초의 한인 시의원은 지난 2020년 당선된 프레드 정 부시장이다.   조 부지부장은 정 부시장과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임상환 기자교육위원 제임스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한인 교육위원 교육구 교육위원

2024-07-18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기와 자기

인류의 문명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물, 불, 전기가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우선 물이 있어야 생명이 시작할 수 있으므로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지금도 태양계의 행성이나 위성을 포함해서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데 먼저 물이 있는지 탐사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처음에 원시 상태이던 단순한 생명체는 점점 복잡한 구조로 진화하여 결국 우리 인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호기심이 많던 인류의 조상은 불을 다룰 줄 안 후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음식을 익혀서 먹기 시작하자 영양소의 공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현저한 두뇌 발달을 가져왔고, 추위와 사나운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했고, 해가 지면 어두워서 움직이지 못하다가 불을 밝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다. 불의 사용으로 인류는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며 이 지구의 주인이 되었다.   18세기가 끝나갈 무렵 인류는 전기와 자기에 관해서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사실 전기와 자기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미 알고 있었지만, 2천 년 동안 그 둘은 전혀 관계 없는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갈릴레이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영국인 의사 윌리엄 길버트는 자기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데 그는 지구가 거대한 자석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길버트는 천체끼리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의 원천을 자기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케플러조차 그 이론에 동의했다고 한다. 길버트는 전기와 자기에 관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한 후 결국 전기와 자기는 완전히 별개의 현상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당시 유럽에서는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연구가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19세기에 이르러 전기와 자기는 한 몸에서 관찰되는 다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 등장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자신의 주특기인 수학을 이용해서 그동안 다른 과학자들이 이미 밝혀놓은 전기와 자기에 얽힌 이론을 간단한 수식으로 말끔히 정리했다. 그 유명한 맥스웰 방정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사는 우리조차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전기와 자기와 빛이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마지막 공식을 유도하면서 파동으로 퍼지는 전자기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는 사실을 알자 빛도 전자기파의 일부분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얼마 후 헤르츠에 의해서 실험으로 증명된 후 전자기파의 정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기차에 증기기관을 사용했지만, 오래 전부터 디젤엔진이 장착된 기관차가 달렸다. 하지만 디젤로 발전해서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려 동력을 얻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디젤전기기관차라고 불러야 옳다고 한다. 자동차도 지금 휘발유에서 전기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전기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어둠을 밝혀주는 각종 조명기구,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 주는 가전제품, 그뿐만 아니라 현대 문명의 중추인 컴퓨터도 전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작동할 수 없다. 심지어는 인간의 뇌와 몸에 퍼진 신경조직도 전기 신호로 일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전기를 이해하고 사용하면서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만약 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불도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방에서 눈을 찡그리고 TV를 보며 곁에 둔 휴대전화를 더듬거리며 찾는 불편한 생활을 할 것이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기 전기 신호 사실 전기 이론물리학자 제임스

2024-06-28

제임스 비어드상 한인 셰프, 직원들 노조결성 놓고 갈등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한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직원 노조 결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스타트리뷴은 한인 셰프 앤 김(사진)씨가 남편과 운영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킴스 식당이 최근 직원 노조 결성에 나서면서 업주와 직원 간 긴장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씨는 이 지역에서 킴스, 영조니, 피제리아롤라, 헬로 피자 등이 포함된 레스토랑 그룹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씨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생계유지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28일 김씨 부부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직원들은 전국노동관계법(NLRA)에 따라 27일 투표한 결과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리뷴은 내부 직원을 인용해 김씨가 노조 결성 방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씨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 따르면 그는 노조 없이도 직원들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직원들에게 노조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을 독려하고 있다.   노조 결성에 나선 직원들과 이들이 소속될 예정인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 노조 측은 김씨 부부의 방해 공작이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은 성명을 통해 “김씨의 레스토랑은 미니애폴리스의 최고 레스토랑”이라며 “김씨가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조 결성을 막는 나쁜 전술을 펼치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비어드상 노조결성 제임스 비어드상 셰프 직원들 한인 셰프

2024-06-27

[취재 수첩] 규탄 현장에 한인 단체장·기관장·정치인은 없었다

한인 정치인, 단체, 기관들의 존재 이유가 무색했던 하루였다.    지난 2일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 ‘양용 사건 규탄 집회’엔 이름 모를 시민들만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흑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 주민까지 나섰다. 이번 사건을 한인의 죽음을 넘어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정작 앞장서야 할 한인 단체, 기관, 정치인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자국민의 생명을 빼앗은 미국 공권력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리는데도, 영사 한 명 보내지 않았다.    김영완 총영사는 지난달 부임 2주년 인터뷰에서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LAPD 측에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요청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말 뿐이었다. 행동은 없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마찬가지다. 유가족의 기자회견을 지원했던 한인회는 장례식장에 조화만 달랑 보냈을 뿐, 더 이상의 움직임은 없다.    선거 때만 되면 한인들을 찾는 존 이 LA시의원(12지구),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45지구), 영 김 연방하원의원(40지구) 등도 공식 성명 하나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은 LA경찰국(LAPD)이 편집한 바디캠이 공개된 이후 침묵하고 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양용씨가 식칼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피격당했다는 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결코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정신질환자를 별다른 대응책 없이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간 LAPD의 폭력적 시스템이 핵심이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폭력적인 상황 및 환자가 있을 경우 파견되는 비무장팀인 SMART도 출동하지 않았다. 무장경관들이 마치 범죄자를 잡듯이 들이닥쳤다. 환자를 그런 식으로 몰아붙인 과정은 LAPD의 비전문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분명 양용씨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였다. 범죄자가 아니다. 그런데도 식칼을 부각시킨 바디캠 편집본엔 그를 마치 범죄자처럼 몰아가려는 LAPD의 의도가 보인다.   집회 참석자들은 그러한 시스템을 규탄했고, 개선을 요구했다. LA지역에서 지금도 계속 발생하는 경찰 총격에 의한 안타까운 비극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고 타인종까지 피켓을 들었다.   바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한인 단체들은 어디에 갔나. 심지어 일부 참석자들은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자신의 단체명을 밝히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입장이 난감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지원금을 따야 하는 입장이어서 각 세우기가 난처하다는 걸까.   이번 사건으로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을 비롯한 정부나 정계의 한인들에게 부담을 주면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본말이 전도된 생각이다. 한인의 피해를 외면한다면,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정부나 정계에 진출한 건가.     과거 LA폭동 때처럼 한인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조차 할 곳이 없었다. 지금은 경찰 국장, 연방의원, 검사 등 곳곳에 한인들이 진출해 있다. 그들에게 하소연할 수 없고, 도움도 받을 수 없다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실망과 안타까움이 교차한  일요일 오후였다. 김경준 기자 / 사회부취재수첩 타인종 한인 LA 로스앤젤레스 양용 경찰 총격 LAPD LA총영사 김영완 LA한인회 제임스 안 도미니크 최 미주중앙일보

2024-06-03

4.10 총선 부정선거 규탄 궐기대회

뉴욕애국단체협의회가 지난 4월 10일 본국에서 열린 총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며 이에 대해 규탄하고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뉴욕구국동지회 등이 속한 뉴욕애국단체협의회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뉴욕주 오클랜드가든스 유니온턴파이크에 있는 앨리폰드파크에서 ‘4.10 부정선거 구국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뉴욕구국동지회 제임스 정 회장과 홍종학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회원들과 미주동북부구국동지회 신완성 회장, 박정희기념사업회 이청일 회장, 뉴욕샘물교회 현영갑 담임목사, 권일준 언론인,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이명국 전 회장, 이승만기념사업회 노기송 회장, 미주탈북민협회 마영애 회장, 뉴욕해군장교연합회 윤태경 회장, 뉴욕장교연합회 이광남 회장, 뉴저지보수회 조수현 회장 등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발표와 구호 등을 통해 ▶4.10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와 부정 선관위원 구속 ▶4.10 부정선거 원천무효와 재선거 실시 ▶범법자 국회 해산 ▶김일성 장학생 판검사 해직 ▶주사파 국회 해산 ▶윤석렬 대통령에 대한 지지 ▶국가 비상사태 선포 ▶사전투표와 전자개표 폐지 ▶투표마감 현장에서 수개표 실시 등을 요구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구국동지회 뉴욕애국단체협의회 4.10 총선 규탄대회 뉴욕 4.10총선 부정선거 규탄대회 제임스 정 회장 홍종학 이사장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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