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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 프레드 정·제임스 조·라구나우즈 이은주씨 '승전보'

정, 상대 압도하며 시의원 재선
조, 현 교육위원 큰 차이 앞서
이, 시 한인 최초 시의회 입성

어바인 태미 김 2위, 존 박 1위
부에나파크선 최용덕씨 ‘분전’
OC 미개표분 32만500표 달해

5일 프레드 정(왼쪽에서 세 번째) 풀러턴 부시장과 개표 현황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승세를 굳히자 기뻐하는 모습.[각 후보 제공]

5일 프레드 정(왼쪽에서 세 번째) 풀러턴 부시장과 개표 현황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승세를 굳히자 기뻐하는 모습.[각 후보 제공]

같은 날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제임스 조(서 있는 이들 중 왼쪽에서 다섯 번째) 후 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각 후보 제공]

같은 날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제임스 조(서 있는 이들 중 왼쪽에서 다섯 번째) 후 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각 후보 제공]

6일 라구나우즈 빌리지 성경반 회원들이 이은 주(앉은 이 중 가운데) 후보에게 당선 축하 카드를 전달했다. [각 후보 제공]

6일 라구나우즈 빌리지 성경반 회원들이 이은 주(앉은 이 중 가운데) 후보에게 당선 축하 카드를 전달했다. [각 후보 제공]

오렌지카운티 시의회, 교육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6인 가운데 풀러턴의 프레드 정 부시장, 제임스 조 풀러턴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후보, 라구나우즈의 이은주 시의원 후보가 승전보를 전했다.
 
정 부시장은 지난 5일 선거 마감 후 첫 개표부터 매튜 트럭소 후보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정 부시장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1지구에서 6일 오후 4시 현재 71.8%의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표 차이는 3267표다. 5일 밤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본 40여 명의 지지자와 승리 축하 파티를 가진 정 부시장은 “한인을 포함한 1지구 유권자들이 지난 4년간 내가 해온 일에 지지를 보내준 덕분이다. 큰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두 번째 임기의 시정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제임스 조 후보는 28년째 재임 중인 현직 힐다 슈거먼 현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 후보는 61.5% 지지율로 슈거먼(38.5%)보다 1671표를 더 얻고 있다.
 
조 후보는 “현직을 상대로, 그것도 큰 표 차이로 앞서 나도 놀랐다. 한인들과 ‘이젠 교육구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나의 말에 동의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구나우즈에선 한인이 시 사상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3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은주 후보가 24.2% 득표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5333표를 받은 이 후보와 4위 제임스 텅 후보의 표 차이는 1979표에 달한다. 이 후보는 “열정적으로 날 돕고 표를 준 한인들의 도움과 타인종 유권자들의 지지, 현직 시의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샤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팀을 이뤄 홍보 메일을 발송하며 두 시의원 지지층의 상당수를 흡수했다.
 
총 7명이 출마한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태미 김 시의원은 33.3% 득표율로 2위를 달리며 선두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39.6%)을 추격 중이다. 표 차이는 4848표다. 김 시의원은 지금까지 개표된 우편투표 중 34.8%, 에이그런 부시장은 41.56%를 득표했다. 투표소 투표 개표가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남은 개표 과정에서 우편투표 득표율 추세에 반전이 일어나야 김 시의원이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존 박 후보가 32.5%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멜린다 리우 후보와의 표 차이는 91표다. 박 후보는 투표소 투표 개표에서 리우 후보를 564표 앞섰지만, 우편투표 개표에선 473표 뒤졌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 500표를 뒤졌지만 100표 가까이 앞서게 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 계속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라티노 강세 지역구에서 맞대결 상대인 카를로스 프랑코와 맞서 분전 중이다. 1088표를 얻은 최 후보와 프랑코 후보의 표 차이는 300표다.
 
OC선거관리국의 비공식 선거 결과 집계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100만7150장의 개표가 완료됐으며, 미개표분은 32만4890표다. 현재 OC의 투표율은 54.1%지만 미개표분과 선거일 뒤에 도착하는 우편투표지를 개표하는 과정에서 계속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선거관리국에 접수된 미개표분만 놓고 추산할 경우, 최종 투표율은 71.5%를 상회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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