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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비자’ 탄력받는다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법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E-4 비자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연방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의회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영 김(공화)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등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 협력이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된다”며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E-4 비자 신설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 의회에는 관련 법안이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돼 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다.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을 뿐 아니라, 공동 발의자는 점점 줄었다.     의회의 관심에선 점차 멀어졌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E-4 비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직 취업(H-1B) 비자 당첨 확률은 희박해졌는데,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 한인 인력 수요는 큰 상황이라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뉴욕한인회·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은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 촉구 서명 페이지(change.org/PartnerWithKoreaAct)도 개설했다.   E-4 비자 필요성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치인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초 공동 발의자에서 빠졌던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9일 뒤늦게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작년 말 25명 수준이던 공동 발의자는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최근 키스(KISS) 그룹을 만나 법안에 관해 설명을 들은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어떤 이유로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이 빠지게 됐는지 경위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미주한상총연 운영위원장(뉴욕한인회 통상개발위원장)은 “주류사회 상공회의소, 외교위 의원 등을 중심으로 E-4 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내용에 대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전용비자 한국인 신설법안 통과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2024-03-25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E-4 비자, 이번엔 실현되나

10년 넘게 번번이 무산됐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법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E-4 비자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연방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의회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영 김(공화)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등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 협력이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된다”며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E-4 비자 신설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 의회에는 관련 법안이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돼 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다.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을 뿐 아니라, 공동 발의자는 점점 줄었다.     의회의 관심에선 점차 멀어졌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E-4 비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직 취업(H-1B) 비자 당첨 확률은 희박해졌는데,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 한인 인력 수요는 큰 상황이라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뉴욕한인회·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은 E-4 비자 신설 법안 통과 촉구 서명 페이지(change.org/PartnerWithKoreaAct)도 개설했다.   E-4 비자 필요성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치인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초 공동 발의자에서 빠졌던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9일 뒤늦게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작년 말 25명 수준이던 공동 발의자는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최근 키스(KISS) 그룹을 만나 법안에 관해 설명을 들은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어떤 이유로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이 빠지게 됐는지 경위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미주한상총연 운영위원장(뉴욕한인회 통상개발위원장)은 “주류사회 상공회의소, 외교위 의원 등을 중심으로 E-4 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내용에 대해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신설법안 통과

2024-03-25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 노력" 월드옥타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출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미국지회 임원들이 모여 결성한 '한미경제포럼위원회'는 지난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출범식을 갖고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를 첫 과제로 정했다.     경제포럼 위원장에는 월드옥타 뉴저지지회 황선영 회장이, 부위원장에는 박형권 동남부지역 부회장과 이교식 LA지회 이사장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영중 이사장 등 월드옥타 관계자들과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조지아 SK배터리 고문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한오동 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선영 위원장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2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비준됐으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 싱가포르 등은 전문직 비자 쿼터를 할당받았으나 한국은 여전히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상당수 한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필요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계열 전공자들로서 미국이 필요한 '프로페셔널 갭'을 채워줄 수 있고 ▷한국 대기업들이 대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인) 엔지니어 입국 등이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월드옥타 미국 회원사 및 한인 비즈니스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점 ▷한국은 미국의 7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미국 각지에 지회가 있고 폭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월드옥타가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 홍보에 가장 적합한 단체"라며 "법안 통과를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는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해 25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 위원장은 올해 대선이 끝난 후 내년 말쯤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잡고 로비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한미경제포럼 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2024-03-25

2024 북미 올해의 차, 기아 ‘EV9’

   기아 EV9 출시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3열 SUV 시장에서는 기아의 첫 모델이기에 시장반응을 예측할 직접적인 자료는 없으나 신차 출시와 함께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최정상의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출발점이 아주 좋다.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EV6가 출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장반응이 우수하며, 3열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도 출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장르인 전기차 시장과 3열 SUV 시장에서의 기아 브랜드 파워를 고려한다면 3열 전기차 시장에서의 첫 모델임에도 EV9에 대한 뜨거운 시장반응은 당연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SUV, #3열시트 등 EV9의 모든 카테고리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영역에 포함된다. EV6가 가진 전기차의 매력과 텔루라이드의 탁월한 공간성에 대한 매력을 EV9이 모두 가졌다니 그 매력의 끝이 어딜지 궁금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미 EV9의 디자인 철학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첫인상을 심어주는 전면부는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하여 직각형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사용하여 SUV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공존한다. 헤드램프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적용하여 시선을 한번 더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차체의 모서리를 따라 길게 자리잡고 있어 전면부의 느낌이 후면까지 잘 연결되었다. 박스카 형태 SUV의 후면 디자인은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지만 EV9의 후면은 모서리 라인을 활용하여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마무리 했다. 또한, 측면부는 정통 SUV 스타일의 비율을 적용하고 윈도우라인, 펜더, 도어스텝 등 각 요소에 곡선을 직선화하여 단단하고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칫 디자인에서 이질감을 줄 수 있는 도어 핸들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호하는 오토 플러시 타입을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날렵한 주행, 강력한 퍼포먼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모터의 파워,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으로 성능을 비교한다.   EV9은 싱글모터(160kW)가 탑재된 후륜(RWD)과 듀얼모터(283kW)가 탑재된 사륜(AWD) 2가지 방식이 적용되고, 76.1kwh의 배터리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99.8kwh의 롱-레인지 모델로 나눠진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GT라인은 379마력에 516lb-ft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5초 이내에 불과하다. 그 외 기본모델도 GT라인에는 못 미치지만 5,000lbs가 넘는 무게를 감안한다면 단연코 내연기관으로는 넘볼 수 없는 괴물 같은 성능이다. 3열 SUV 차량으로 0-60마일 구간을 5초에 주행하는 상황은 일상적일 수 없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부럽지 않은 성능으로 일상적인 고속주행에서 피로감 없는 운행이 가능하리라 짐작된다. 거기에 노면상태 악화나 돌발상황에서 SUV 본연의 강력한 토크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 노멀, 스포츠, 마이모드를 포함하여 사륜(AWD)모델에 적용된 스노우 모드를 활용하면 강력한 힘을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강력한 퍼포먼스에 놀랐다면 주행 중 정숙성에서 한번 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 박스 스타일, SUV 등 실내공간 확보를 위하여 장점으로 사용되는 모든 수식어가 소음을 동반할 수 밖에 없음에도 주행 중 실내 소음은 상상을 초월하게 조용하다. 일반적으로 엔진음과 함께 70dB 전후의 소음이 발생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과 달리 전기차이기에 엔진소음이 없고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비롯하여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기술적으로 개선하여 럭셔리 세단에 견줄만한 정숙성을 확보했다.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여 옵션으로 장착되는 14채널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의 성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실내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로 조금 더 은은한 분위기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주행 안정감 부분에서는 SUV의 구조적 단점인 코너링과 고속주행에서의 불안한 승차감을 누구나 공감할 만큼 개선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가 탑재 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었기에 자연적으로 저중심 설계가 가능했다. SUV에서 가장 취약적인 문제를 전용 플랫폼 사용으로 해결하고 주행 안정감을 한층 높였다.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 넓은 내부 공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안전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어,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편의성과 기능성을 자랑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량에 시동을 걸면 공조장치 스크린 하단 가니쉬에 히든타입 터치 스위치가 나타나는데 물리적 버튼은 줄이면서 주요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여 디자인은 물론 운전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그 외에도 오디오 볼륨, 공조장치 스위치 등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은 물리적 버튼을 적용하였다. GT-Line에 제공되는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도 대부분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간편한 조작으로 일반 룸미러와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된다. 리어스포일러 아래에 부착된 광각 카메라는 탑승자나 적재물이 많아 후방 시야 확보가 불가능할 때 유용한 안전 편의기능이다.     배터리 충전 편의성 전기차에서 퍼포먼스만큼 중요한 부분이 배터리와 주행거리이다.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230마일에서 304마일로 차체를 감안하면 예상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능이다. 충전은 배터리 잔량이 10%일 때 초고속 DC충전기로 25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정도 충전시간이면 데일리 충전은 물론이고, 장거리 여행 중에도 이동 중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며 충전하기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다.   활용도 높은 탁월한 공간성 기아차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를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은 물론이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데 직결된 부분이다. 특히 전 좌석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하여 1열과 2열은 당연하거니와 3열도 32인치의 레그룸이 제공되어 성인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7인승 2열 좌석에 틸트 워크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3열 승객의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2열 캡틴시트는 전동식 다리 받침대와 열선 및 통풍시트가 제공되며, 운전석과 조수석도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을 선택하면 차량 충전 중 운전석에서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화물 적재 공간도 기본 20.2 큐빅 피트로 3열을 접을 경우 43.5큐빅 피트, 2열과 3열을 함께 접을 경우 최대 81.7큐빅 피트까지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차량 전면에 자리한 RWD기준 3.2(AWD기준 1.8) 큐빅 피트의 공간도 유용하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은 5만4900달러부터 시작한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스타일로 무장한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매력덩어리 기아 전기차 시장 전기차 전용 전기차 3열

2024-03-04

[음식과 약] 튀김을 사 먹는 게 나은 이유

집에서 튀김을 만들고 나면 남는 기름이 문제다. 한 번 쓰고 버리기는 너무 아깝다. 그렇다면 튀김 기름을 몇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을까? 답은 조건에 따라 다르다. 튀김을 할 때 온도, 튀김옷을 입히는 방식 또는 튀김 재료, 튀김기 사용 여부 등에 따라 3~4번이 될 수도 있고 7~8번이 될 수도 있다. 2010년 서울대 연구 결과 가정에서 튀김을 만들 때 3일 간격으로 세 번까지 사용하여도 큰 문제가 없었다. 튀김에 세 번 사용한 기름을 10일까지 저장해도 산가 및 과산화물 수치가 기준치보다 낮고, 관능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김 기름을 여과하든, 여과하지 않고 보관하든 차이가 없었다.   재사용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다. 한 번 튀김에 사용한 기름을 다시 쓰면 튀김의 풍미를 더 깊게 해준다. 재료의 풍미 물질이 기름 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이다. 팬에서 식재료를 가열하면 당과 아미노산이 반응하여 구운 음식 특유의 풍미와 갈색을 내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른바 마이야르 반응이다. 한 번 사용한 기름에는 마이야르 반응의 스타터가 되는 물질이 많이 남아있어서 갈변 반응이 더 쉽게 진행된다.   고기를 구울 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고기를 구운 팬에 기름을 그대로 남겨둔 채로 기름을 조금 더 붓고 겉면을 센 불로 익히면 더 빠르게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한다. 같은 팬에 두 번째로 구운 스테이크가 맛이 더 좋은 이유이다. 요리사들이 새 튀김 기름에 재사용 튀김 기름을 섞어 쓰는 이유도 이와 동일하다.   가정에서 튀김을 만들면 식당보다 더 깨끗한 기름을 쓰게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와 정반대이다. 집에서 재사용하는 튀김 기름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변질하기 쉽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전용 튀김기는 기름을 바닥보다 위쪽에서 가열하므로 가장 아래쪽의 기름은 비교적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작은 파편이 떨어져 나오더라도 아래로 가라앉을 뿐 타지 않는 구조다. 반대로 집에서 냄비나 팬을 가열할 때는 부스러기가 밑에서 타면서 기름을 산화시키기 쉽다.   튀김은 집에서 가장 위험한 조리 방식이기도 하다. 튀김 기름에 불이 붙으면 화재의 위험이 있다. 튀기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증기를 들이마시는 것도 건강에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 전을 부치든, 튀김을 만들든 기름을 사용하여 조리할 때는 후드를 켜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건강에 좋다.   기름이 산패하여 쩐내가 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재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남은 기름을 다 먹다 보면 섭취 칼로리가 과잉이 될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튀김은 밖에서 사 먹는 게 나은 음식이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튀김 재사용 튀김 온도 튀김옷 전용 튀김기

2024-02-19

E-4비자<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6수’ 성공할까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비자 신설 법안이 올해는 연방의회의 문턱을 넘길 수 있을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4월 상·하원에 발의됐지만 그대로 잠들었다. 최근 전문직 취업(H-1B)비자 당첨 확률이 희박해지면서 한인 기업과 구직자 모두 E-4비자가 간절한 상황이다.   2일 연방의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E-4비자 신설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은 발의 단계에서 멈춘 상태다. 작년 4월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됐는데, 이후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하원의 경우 공동 발의자가 25명까지 늘긴 했지만, 이마저도 두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작년 11월 6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의원이 합류한 게 마지막이다. 상원에선 여전히 최초 발의 때 합류한 2명뿐이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매번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다. 의회의 관심도 점점 시들하다. 처음 발의된 2013년에는 하원 공동 발의자가 111명에 달했지만 2017년 81명, 2021년 50명, 2024년 현재 25명으로 급감했다. 통상 발의된 해에 이민소위에 회부됐던 것과 달리 이번 회기에는 아직도 이민소위에 부쳐지지 않았다.   뉴욕 기반의 한 경제인은 “벌써 몇 번째 도전인데 점점 꺾이는 분위기”라며 “이번에도 통과가 안 되면 앞으로 하원에서 발의조차 안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러는 사이 한국인들은 H-1B비자를 두고 전 세계 신청자들과 경쟁하는 중이다. 해당 비자는 연간 쿼터가 8만5000개로 제한되는데 2023~2024회계연도 기준 신청자가 78만명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당첨 확률이 워낙 희박한 탓에 한국인 직원을 원하는 기업들도, 미국 취업을 희망하는 한인 구직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매년 20~30명씩 직원을 뽑던 회사가 H-1B 비자 당첨이 안 돼서 채용 규모를 3명으로 줄일 정도”라며 “한미동맹 70년 등의 모멘텀을 잘 활용해 각 주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취업비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사이 한국인들

2024-01-02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6수' 의회문턱 넘을까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비자 신설 법안이 올해는 연방의회의 문턱을 넘길 수 있을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4월 상·하원에 발의됐지만 그대로 잠들었다. 최근 전문직 취업(H-1B)비자 당첨 확률이 희박해지면서 한인 기업과 구직자 모두 E-4비자가 간절한 상황이다.   2일 연방의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E-4비자 신설 등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은 발의 단계에서 멈춘 상태다. 작년 4월 하원(H.R. 2827)과 상원(S. 1301)에 각각 발의됐는데, 이후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하원의 경우 공동 발의자가 25명까지 늘긴 했지만, 이마저도 두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작년 11월 6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의원이 합류한 게 마지막이다. 상원에선 여전히 최초 발의 때 합류한 2명뿐이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을 받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혜택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지만 매번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하고 폐기됐다. 의회의 관심도 점점 시들하다. 처음 발의된 2013년에는 하원 공동 발의자가 111명에 달했지만 2017년 81명, 2021년 50명, 2024년 현재 25명으로 급감했다. 통상 발의된 해에 이민소위에 회부됐던 것과 달리 이번 회기에는 아직도 이민소위에 부쳐지지 않았다.   뉴욕 기반의 한 경제인은 “벌써 몇 번째 도전인데 점점 꺾이는 분위기”라며 “이번에도 통과가 안 되면 앞으로 하원에서 발의조차 안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러는 사이 한국인들은 H-1B비자를 두고 전 세계 신청자들과 경쟁하는 중이다. 해당 비자는 연간 쿼터가 8만5000개로 제한되는데 2023~2024회계연도 기준 신청자가 78만명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당첨 확률이 워낙 희박한 탓에 한국인 직원을 원하는 기업들도, 미국 취업을 희망하는 한인 구직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매년 20~30명씩 직원을 뽑던 회사가 H-1B 비자 당첨이 안 돼서 채용 규모를 3명으로 줄일 정도”라며 “한미동맹 70년 등의 모멘텀을 잘 활용해 각 주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취업비자 의회문턱 전문직 취업비자 한국인 전용 사이 한국인들

2024-01-02

더러워진 운동화를 깨끗하게 해주는 전용 물티슈

  운동화는 절대로 가정용 세탁기에 넣어서 세탁을 하면 안된다. 세탁기 자체가 고장날 수도 있고 운동화 색깔이나 디자인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화는 직접 손으로 빨래솔을 이용해서 손세탁 할 수밖에 없다. 운동화 전용 세탁기가 설치된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물세탁을 거친 운동화는 대부분 형태가 변하기 쉽상이다.   물,비누없이 운동화를 깔끔하게 클리닝해 주는 티슈가 인기다.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신발을 클리닝 할 수 있는 물티슈형 제품이다. 미세돌기가 티슈에 붙어 있어 신발의 더러운 곳을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가죽,비닐,고무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에 사용해도 안전하게 닦여진다.  단 염색된 스웨이드 또는 누벅 소재는 이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화 한 켤레 당 한 장의 티슈 사용이 권장된다. 간편한 개별포장으로 되어 주머니나 지갑, 가방에 넣고 휴대가 가능하다. 물티슈처럼 닦아주면 깨끗한 운동화가 탄생되며 환경오염을 막아주는 친환경 제품이라 운동화 수집가라면 꼭 장만해야할 필수품이기도 하다. 핫딜은 30장 1박스를 미 전 지역 무료배송으로 13.99달러에 판매한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알아보기  Hotdeal.koreadaily.com  운동화 물티슈 운동화 전용 전용 물티슈 운동화 세탁

2023-10-26

[전시회 리뷰] MOCA, LA 현대미술전 개최

‘영원한 포스트모던 시티’ LA에 현대미술 전용 박물관 MOCA(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가 들어선 건 1978년의 일이다.     당시 예술가들은 작업실을 떠나 거리와 공공장소로 그들의 활동 영역으로 넓혀 나가고 있었다. 1986년 MOCA는 그랜드 애비뉴로 박물관을 확장 이전한다. 그리고 1983년 가을, 새로운 박물관 건물이 건축되고 있는 동안 ‘템포러리 컨템포러리(Temporary Contemporary)’라는 임시 전시 공간을 열어 LA 현대미술의 중심축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간다.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던 1970년대와 80년대는 색다른 맥락과 사조들이 예술가들을 자극하고 있던 시기였다. LA의 미술 현장도 도시의 확장과 분산에 적응해 갔다. 미술과 행위가 만나는 전위 미술이 활발하게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추상과 초현실주의 조형미술이 도시의 공간을 채워 나갔다.     LA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는 동안 MOCA도 세계적 수준의 현대미술관으로 성장해 갔다.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과 견줄만한 작품들이 MOCA에서도 전시되기 시작했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클래스 올덴버그의 ‘피클과 올리브를 곁들인 햄버거’, ‘흰색 운동화’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LA의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LA는 이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예술 도시 중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면서 실험 정신이 부각되는 작품들이 다수 발표됐다.     LA의 독특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은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LA만의 정체성을 띄며 다양한 인종과 계층 간의 콜라보가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LA가 페미니즘과 흑인 인권 운동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었던 건 70, 80년대 진보적 예술가들이 앞장섰기 때문이다.   MOCA는 주로 이 시기에 LA에서 발표된 작품들 200점을 모아 현재 ‘예술 세계 지도:1970~80년대 LA(Mapping an Art World: Los Angeles in the 1970s-80s)’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LA의 현대 미술을 총망라한 기념비적 전시회다.   제임스 웰링이 1977년 촬영한 LA 건물들의 흑백 사진들은 독일 표현주의가 가득한 느와르 영화의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1975년 브룩만갤러리에서 열린 심포지엄 ‘도시 예술가의 역할과 책임’의 전단지도 눈에 띈다.     LA의 다원주의는 지역적 특성이 없다는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이 도시가 지닌 국제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단지 내용을 살펴보면 LA의 예술가들은 이미 50년 전, 이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현대미술전 개최 현대미술 전용 진보적 예술가들 la 현대미술

2023-10-22

[네이티브 잉글리시] 특정 임산부 한 명을 위한 자리

서울 지하철에는 임산부 배려석이 있다. 영어로는 ‘Seat for the pregnant woman’으로 표시한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특정 임산부 배려석’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바로 그 임산부만 앉을 수 있는 자리다.     두 가지가 문제다. 첫째, the는 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정관사다. 둘째, woman은 한 여성을 나타내는 단수 명사다.   정관사 the를 부정관사 a로 바꾸면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되지만, 그래도 완전하지는 않다. ‘Seat for a pregnant woman’은 지금은 특정 임산부가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임산부가 오면 그 자리는 그 임산부 전용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표현은 관사를 모두 없애고 단수 명사 woman을 복수 명사 women으로 바꾸면 된다. ‘Seat for pregnant women’은 전 세계 어느 지하철에서도 쓰일 수 있는 간단한 영어 표현이다.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한국어에는 관사 개념이 없으므로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많이 틀리고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울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 표시는 그 과정에서 이런 디테일이 빠지게 된 것이다.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이 있지만, 영어의 특성 상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울 메트로가 실수를 피할 수 있는 비교적 확실한 방법이 있다.   부정관사 the는 그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특정 사물이나 사람을 가리키며, 임산부와 같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데는 사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기장에서 봐요(I‘ll see you at the game)” 또는 “선생님께서 언제 오실지 아세요(Do you know when the teacher will get here)?”라는 문장에서는 대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어떤 game과 teacher를 지칭하는지 알고 있는 상황이다.   a는 부정관사다. “게임하러 갈까요(Shall we go to a game)?” 또는 “선생님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아세요(Do you know where I can find a teacher)?”라는 문장에서 game과 teacher는 특정된 것이 아니다.   복수명사는 전체 범주의 사물을 지칭하는 용어다. “경기 많이 보셨어요(Have you been to many games)?” 또는 “이 자리는 선생님을 위한 자리입니다(This seat is reserved for teachers)”와 같은 예다. 관사를 필요로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지칭하는 방식인데, 서울메트로가 임산부 배려석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 알맞은 표현이다. 짐 불리 /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네이티브 잉글리시 임산부 임산부 배려석 임산부 전용 부정관사 the

2023-09-24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법안 지지 의원 늘어났다

지난 4월 연방의회에 재발의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에 대한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은 7일 성명을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미국과 한국 상호 간 경제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한미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초당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소프 의원은 상원에서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그의 지역구인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을 비롯해 한화와 SK 배터리 공장 등 한국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미국 정부가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취업비자인 H-1B 비자는 연 8만5000여개로 제한돼 전 세계 전문직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이 법이 통과되면, 한국은 H-1B 비자 한도와 무관하게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 법은 지난 4월 하원 외교위원회의 영 김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 하원의원,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 공동발의자는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19명으로 늘어났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한국인 취업비자 법안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2023-09-08

[오픈 업] 버려지고 있는 한글

올해 여름은 크고 작은 일들, 슬프고 기쁜 일들로 점철되고 있다. 한국과 LA에서 당면해야 했던 대소사가 소나기처럼 몰아서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값진 경험을 할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보냈던 3주는 길었다. 덕분에 여러 곳을 둘러 볼 수는 있었다. 조국의 자연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현대적 감각의 박물관들에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잘 보관되어 있었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운영 시스템과 음식 맛도 뛰어났다.     한국은 역시 IT 강국이었다. 덕분에 각 지방의 맛집과 특산품, 숙소 등 모든 여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표기 문화는 혼란스러웠다. 도로명은 한국식 이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고유명사인 길 이름 밑에 한글 발음에 따라 영어도 표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건물 이름, 음식 종류 등의 표기 방법은 그야말로 한글, 한문, 영어 등이 뒤섞인  ‘짬뽕’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오랫동안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던 우리나라는 한문이 국문이 된 셈인데, 국한문혼용체 (國漢文混用體), 한영혼용체(漢英混用體), 국영한문혼용체(國英漢文混用體)를 사용하던 기간을 거쳐 1970년대 ‘한글전용 5개년 계획’에 따라 모든 표기를 한글화하게 되었다. 이후 타이프라이터에 이어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가로쓰기에도 편리한 한글이 빨리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컴퓨터에서는 한글, 영어, 한문을 모두 찾아서 쓸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한글 전용 정책에 따라 외국어와 한문은 괄호를 이용해 뜻을 전할 수 있다.  좋은 정책이다. 그러나 한문을 배우지 않은 젊은 세대와 영어를 모르는 사회 구성원들은 어떻게 뉴스를 접하며, 간판이나 음식 메뉴를 이해할지 궁금하다.     표기법만이 문제가 아니다. 신조어 문제도 이슈로 다가온다. 나처럼 한문과 영어를 배운 사람들도 합성된 신조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음식점을 예로 들어보자.  음식점 가운데는 ‘영업 중’ 대신 영어로 ‘OPEN’, 또는 ‘어서 오세요’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그런가 하면 ‘Ice(not Nice) to Meet You’ ‘Take Out’ ‘닭 프라이드’ ‘Garlic Soy Sauce’, ‘Spicy’  ‘추가 반찬은 셀프’, ‘100세 미만은 추가 반찬 셀프’, ‘물은 셀프’, ‘핑크솔트’ 등 다양한 조합의 낱말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 외  ‘한국어+한국어’, 또는 ‘한국어+외국어’를 결합한 후, 일부 글자를 빼고 만든 말들도 많았다. ‘빙맥(빙수+맥주)’, ‘치맥(닭의 영어 치킨+맥주)’, ‘돈치킨’등이 그 예이다. 외국어와 한국어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 300여개를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트 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우리 조상들은 한글이 말살될 뻔했던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말을 지켰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인들은 자진해서 우리말을 버리고 있는 듯했다.     현재 여러 한인 단체들이 한인 차세대는 물론 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진흥재단은 한국 교육원과 함께 정규학교에서 가르치는 세계언어 과목에 한국어를 넣기 위해 오랫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그 결과 현재 전국 200여개가 넘는 초중고교에 한국어 클래스가 개설되어 있다. 이번 달에도 LA 지역 학교 두 곳에 새로 한국어반이 생긴다. 그런가 하면 전국의 230여개 주말 한국학교도 차세대 한국어 교육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한국어 AP 과목이 개설된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목표 의식이 생겼다. 앞으로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활성화되어 언젠가는 한글로 쓰인 문학 작품이 노벨상을 받는 날도 올 것이다. 스포츠와 K팝뿐 아니라 한글 문학을 통한 한국의 국위 선양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류 모니카 /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글 한글 영어 한글 한문 한글 전용

2023-08-16

[이슈 진단] 트랜스젠더의 여성 권리 침해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는 2018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자에 대해 얘기해봅시다”라며 ‘Q&A: 게이로 산다는 것(Q&A On being Gay)’이라는 제목의 7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하라리 교수는 “서로 사랑하는 두 남성이 타인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는다면 무슨 문제가 있나?”고 반문한다. 과도한 선정성 때문에 게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라리 교수는 “역사를 보면 누드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종교적 광신은 수백만 명을 죽였다. 게이 퍼레이드의 노출을 걱정하기 전에 종교적 극단주의를 걱정하는 게 먼저”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LGBTQ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하라리 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LGBTQ가 타인의 생활 영역을 침입해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트랜스젠더는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지난 6월5일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의 바바라 제이콥스 로스스타인 연방판사는 린우드 소재 올림푸스 스파에 성전환 수술전 트랜스젠더를 여성 전용 시설에 출입하도록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여성들이 알몸으로 다니는 여탕에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가 알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판결이다. 트랜스젠더 활동가 헤이븐 윌비치가 2020년 2월 수술전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불허한 올림푸스 스파를 워싱턴주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윌비치는 당시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고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었다.   한국의 남녀 분리 목욕탕 모델을 따르는 한인 가족 소유의 이 스파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올림푸스 스파측은 여성 전용 정책이 고객의 안전과 법적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고객이 남성 성기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독교인인 이들은 워싱턴주인권위원회의 차별 시정명령이 여성 전용 정책을 변경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주인권위원회는 올림푸스 스파의 여성 전용 정책이 고객의 성 정체성보다는 성기에 초점을 맞춘 차별적 정책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로스스타인 판사는 올림푸스 스파의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주장을 기각하고,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다른 개인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워싱턴주인권위원회의 주장을 지지했다.   로스스타인 판사는 “성정체성(gender identity)은 태어날 때 주어진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과 다를 수 있고, 생식기를 기준으로 성정체성을 판단하지 않는다”며 “워싱턴주법은 성정체성과 성적성향(Sexual orientation)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단순화시키면, 남성이 “나는 여성이다”고 주장하면 여성과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것이다.   여성전용 공간 출입 문제만 놓고 보면, LGBTQ 중에서 동성애자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 아직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트랜스젠더가 논란의 대상이다. 로스스타인 판사가 판결문에 명시한 “성정체성과 성적성향에 근거한 차별 금지”문구는 2022년 6월 미 교육부가 발표한 Title IX 개정안에도 들어있다. “Title IX가 성정체성, 성적성향, 성적 특성에 근거한 차별로부터 LGBTQI+ 학생들을 보호할 것”아라고 명시했다.   Title IX는 교육현장에서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폭력으로터 여성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1972년에 제정됐다. 그런데, Title IX 개정안은 트랜스젠더를 여성으로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로스스타인 판사의 판결이 Title IX 개정안 시행에 적용된다면, 여성이라고 자처하는 남성들은 여학생 전용공간인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여학생 전용 장학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참가해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태생적 여성들과 ‘부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   LGBTQ 차별금지 법적근거는 2020년 미 연방대법원의 보스톡 대 클레이톤 카운티(Bostock v. Clayton County) 판결이다. 성적성향이나 성정체성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시민권을 위반한 성차별(Sex discrimination)이라는 판결이다.   올림푸스 스파 측은 연방대법원까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이 트랜스젠더 정의에 대한 분명한 판례를 내놓아야 해결될 문제이다. 지난 6월30일 연방대법원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결을 했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푸스 스파측 트랜스젠더 활동가 여성 전용

2023-07-25

조지아서도 인기몰이 '피클볼' 아시나요?

최근 미국 전역에서 피클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인기에 힘입어 피클볼 전용 코트가 생겨나고 있다.     피클볼(Pickleball)이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특징을 섞어 놓은 스포츠다. 미국 피클볼협회에 따르면 피클볼은 1965년 시애틀에서 시작됐다.     피클볼은 탁구 라켓보다 큰 '패들'을 사용해서 공을 상대방 코트로 보내며, 공(휘플볼)은 탁구공과 비슷한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구멍이 뚫려있다.     피클볼 코트는 배드민턴 코트와 규격이 동일하지만, 네트는 더 낮다. 네트가 낮아서 피클볼 전용 코트가 없는 곳에서는 테니스 코트에서 주로 플레이된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테니스 코트가 많이 분포돼 있어 주민들이 패들과 공만 구매해 새로운 취미로 많이 삼고 있다.     피클볼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협회 회원이 약 30% 증가했으며, 2022년 전국 피클볼 인구가 480만이었으나 올해는 890만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플레이어가 많이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피클볼의 인기를 분석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묘사했다. 테니스와 비교했을 때 테니스 공은 잘 튀기면서 많이 움직여야 하고 리턴하기 어렵지만, 피클볼은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느리다. 또 패들이 테니스 라켓보다 가볍고 짧아 컨트롤이 쉽다.     NYT는 이어 "피클볼은 서서, 휠체어에 앉아서,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하다"며 "피클볼협회의 승인을 받은 패들과 공 네개의 가격은 약 60달러"라며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은 "요즘 동네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 대신 피클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테니스보다 쉬워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인근 피클볼 전용 코트는 슈가힐 소재 EE 로빈슨 파크, 알파레타 웹 브릿지 파크, 마리에타 샤 파크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피클볼 피클볼 인기 피클볼 코트 피클볼 전용

2023-07-17

모바일 컴퓨터 제조사 ‘블루버드’, 5G 특화망 전용 단말기 EF551 출시

5년 전부터 프랑스 국영철도 기업인 SNCF에 모바일 컴퓨터를 납품해 온 모바일 컴퓨터 제조사 ‘블루버드’가 5G 특화망 전용 단말기 EF551을 출시했다.   블루버드는 글로벌 Top3 High-end 모바일 컴퓨터 제조사이다.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5G 제품으로 올해 프랑스에서만 2만 대 수주를 달성했으며 이외에도 유럽 주변국 국가에도 추가 수주를 검토하고 있다.   Android 12 기본탑재에 Android 16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블루버드의 5G 특화망 전용 단말기는 5G 특화망과 일반 5G 이동통신망 모두 범용 사용 가능한 단말기 제품이다. 5.45인치 디스플레이로 동급 최대 크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향상된 기능 및 폼팩터로 신호 간섭을 최소화했다. 차세대 풀 러기드 엔터프라이즈용 5G 모바일 컴퓨터인 블루버드의 신제품 단말기 EF551은 4G(LTE)를 넘어서 최신 무선 기술인 5G로 더욱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퀄컴 6490 옥타코어 프로세스가 장착되어 있다.   5G 특화망 전용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블루버드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의 수립·이행을 통해 5G 특화망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 구축 및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5G 전략을 지속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블루버드의 이번 신제품은 통신 요금에 대한 부담을 낮춰서 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으며, 수요기업 및 사업자가 건물·시설·토지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5G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업 맞춤형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 블루버드는 CJ 대한통운을 통해 납품을 시작했으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블루버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블루버드 모바일 모바일 컴퓨터 특화망 전용 신제품 단말기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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