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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서 문화유산 전시

한국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주최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 한 달간 열린다고 LA한국문화원이 12일 전했다.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라는 제목의 이 특별전은 오는 19일부터 12월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8곳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떼뮤지엄과 함께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재로 마련한 첫 행사다.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고, 수제천과 비나리 등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으로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LA한국문화원은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특별 초대권을 19일부터 문화원 누리소통망 구독자들에게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면 된다.라스베이거스 문화유산 문화유산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 이번 전시

2024-11-13

애틀랜타공항 국제 터미널에 한복 전시회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주관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는 24일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한복 전시와 전통무용 무대를 선보였다.   한복 전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애틀랜타 공항 국제선 콩코스 F에서 진행된다. 이번 한복 전시는 공항 최초로 지정 전시 공간이 아닌 곳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국제선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탑승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면 한눈에 볼 수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했다.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주청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데 이어 이날부터 한국에서 온 조선시대 궁중 한복 7점을 공항에 전시한다. 전시된 한복 아래에는 각 의복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다.    미국은 한국 외에 유일하게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나라이며,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4번째로 한복의 날을 선포했다.     한복 전시 행사에는 마이클 스미스 공항 제너럴 매니저, 존 밀러 델타항공 부사장, 마이크 글랜튼 전 하원의원,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스미스 매니저는 “한복을 국제터미널에 전시하는 의미가 크다”며 “메트로 애틀랜타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복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주최 측은 전통무용 공연도 선보였다.   한희주 무용가는 태평무를 공연했으며, 애틀랜타 국악원(원장 김미경)으로부터 전통무용을 배운 스톤크레스트 소재 아라비아 마운틴고교 학생들은 삼고무와 부채춤을 선보였다. 공항 직원과 탑승 게이트로 향하던 다양한 인종의 승객들은 한국 무용 공연을 보고 큰 박수를 보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애틀랜타공항 터미널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한복 전시 한복 아래

2024-10-24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부에나파크 시청 전시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가 부에나파크 시의 초청으로 시청 시의회장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센터 측은 지난 5일 발달장애인 미술대회인 연례 드림아트 콘테스트의 올해 수상작 전시회를 시작하고 개막식, 리셉션도 가졌다. 내달 2일까지 열릴 전시회에선 총 24명의 우수상, 가작 작품과 초청 작가 3명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날 행사엔 부에나파크 시의 수전 소네 시장과 조이스 안 부시장, 류민호 커미셔너를 비롯한 시 관계자, 드림아트 콘테스트 수상자와 가족, 커뮤니티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소네 시장은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고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한미특수교육센터의 노력에 감사한다. 특히 이렇게 멋진 미술대회를 해마다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커뮤니티에 선보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로사 장 소장과 센터 스태프에게 부에나파크 시를 대표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부에나파크 시청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아트 콘테스트가 발달장애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커뮤니티 차원에서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축하하는 이벤트로 발전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들의 미술 작품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예약 후 감상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시청(714-562-3868)에 하면 된다.   장 소장은 센터를 후원해온 오픈뱅크 측이 내년 공식 달력 디자인을 드림아트 콘테스트 수상작들로 제작하기로 했다며 “발달장애 화가들의 재능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이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LA카운티의 초청으로 LA시청에서 열릴 LA카운티 디스어빌리티 페어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미술작품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시청 전시 이번 전시회

2024-09-09

[중앙칼럼] LA카운티미술관의 갈팡질팡 행보

무려 넉 달간 논란의 위작을 내걸었다. 파문이 일자 전시회 종료일과 맞물려 슬그머니 그림을 내렸다. 언뜻 보면 위작 논란 때문에 작품을 내린 것인지, 전시 일정이 마무리돼서 내린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상 꼼수에 가깝다. 최근 세계적인 예술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LA카운티미술관(관장 마이클 고반·이하 LACMA)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2월부터였다. LACMA측은 한국의 대표적 화가인 이중섭, 박수근의 그림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이라는 전시회를 가졌다. 그런데 미술계가 위작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LACMA측은 아직 관람객들에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언론 질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야 입장을 밝혔다.   전시회 이후 도록(catalog) 발간은 상징성이 있다. LACMA측은 뒤늦은 성명을 통해 한국 미술계 관계자들 앞에서 도록 발간 취소를 언급했던 마이클 고반 관장의 발언을 번복했다. 위작 전시를 사실상 전면 부정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LACMA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이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에 있기 때문에 특히 한인 사회와도 접점이 많다. LACMA측도 이를 알기 때문에 한국 관련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지난 2022년의 특별 기획전 ‘사이의 공간’도 LA에서 한국 근현대 명작들을 감상할 좋은 기회였다. 한국의 미술 명작들을 대규모로 전시해 주류 사회에 선보인다는 건 그야말로 한인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었다.     LACMA는 한인 예술가들에게는 꿈을 갖게 하는 곳이다. 언젠가 자신의 작품이 LACMA와 같은 유명 미술관에 걸리기를 희망한다. LACMA의 명성, 공신력은 그만큼 힘이 있다.     LACMA는 또한 대중적이다. 미술 애호가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한국서 친지 등이 오면 함께 즐기며, 산책 삼아 둘러보기에도 좋다. 일례로 야외에 있는 ‘어반 라이트(Urban Light)’ 설치 작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념촬영 명소가 됐다.   LA의 중심부를 가르는 윌셔 불러바드를 오갈 때마다 보게 되는 미술관 건물은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LACMA가 위작들을 내걸었다가 입장을 번복하는 행위는 한인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다.   위작 전시 파문은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일이었다. 전시회가 시작됐을 때부터 곳곳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LACMA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제기된 문제점들을 마치 근거 없는 주장처럼 치부하고 폄하했다.   심지어 전시회를 기획한 스티븐 리틀 아시아 미술부장은 위작 의혹 제기에 “아마도 박수근, 이중섭의 그림이 LACMA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며 “우리는 작품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고 자신했다. 그랬던 LACMA측은 결국 한국 미술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위작 가능성을 인정했고, 계획했던 도록 발간까지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 심각한 건 위작 인정 후 이를 다시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작 가능성을 인정한 순간 LACMA측은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일단 전시회부터 종료했어야 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종료일까지 이중섭, 박수근 그림의 위작 여부도 모른 채 돈을 내고 작품을 감상했던 셈이다.   이런 식의 행보는 LACMA가 한인 사회와의 접점을 지우는 일이다. LACMA는 유명 예술 기관이기에 앞서 커뮤니티 미술관이다.   LACMA의 소장품 관리 규정집에는 ‘예술작품의 제작, 품질, 내용, 출처, 목적, 의미 등 예술의 역사를 대중하게 알리는 것’이 사명으로 명시돼 있다. LACMA가 내세운 ‘대중’의 본질적 의미가 궁금하다. 갈팡질팡하고 불투명한 지금의 행보는 신뢰도 저하로 이어진다. LACMA가 진정 공신력 있는 예술 전문 기관이 맞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la카운티미술관 행보 일자 전시회 한국 미술계 위작 전시

2024-07-14

LA카운티미술관 LACMA 위작 전시…문제 제기에 ‘묵묵부답’

사상 초유의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 한국 미술품 위작 전시 사태〈본지 7월1일자 A-1면〉와 관련, 미술관 측이 전시 윤리 규정 등의 절차를 제대로 준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문 닫힌 '한국 보물들'…LACMA 신뢰 추락 이번 사태는 한국 및 미주 한인 미술계, 한국 관련 미술품에 대한 LACMA의 인식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먼저 LACMA는 지난 2월부터 이중섭, 박수근 그림 등에 대한 위작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다가, 전시회 마지막 날(6월30일)과 맞물려 슬그머니 위작을 내린 뒤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LACMA의 소장품 관리 규정집을 살펴봤다. LACMA는 전시품, 소장품 등의 신뢰 확보를 위해 예술품 관리 및 윤리 정책 등을 분명하게 세워두고 있다.   규정집에 따르면 특정 예술품은 윤리적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커뮤니티 또는 개인이 미술관에 문의하거나 조사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우려는 불법 취득, 소유권 문제, 기타 법적 문제 소지가 없더라도 존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규정집에는 “(문제가 제기되면) 해당 예술품의 이력을 검토하고 컬렉션에 존재하는 것이 적절한지 아닌지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는 법률 고문과 협의 후 관련 큐레이터 부서, 부장, 관장 등이 정중하고 사려 깊게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이미 전시회가 시작됐던 지난 2월부터 한국 및 미주 한인 미술계가 위작 의혹을 계속 제기했음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내부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LA지역 한인 미술계 한 관계자는 “위작 전시 사태는 LACMA가 한국 예술계와 한국 미술품 애호가들을 암묵적으로 무시한 행위"라며 “당초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LACMA는 오히려 특별 강연회를 열어 한국 미술계가 제대로 조사도 해보지 않고 주장하는 것처럼 몰아갔다"고 전했다.   일례로 규정집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는 물론이고 식민지 시대와 관련한 작품 취득 규정 등이 명시돼 있다. 해당 시대 때 예술품에 대해 취득 정보가 조금이라도 불완전할 경우 확인을 위한 추가 조치 및 연구 과정 등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 미술품에 대한 LACMA측의 행보는 달랐다.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도 약 4개월간 위작을 내걸었다. 관람객은 해당 작품들이 위작인지도 모른 채 돈을 내고 작품을 감상했다. 심지어 문제를 인지한 후에도 전시회를 조기 종료하지 않았는데 이는 한국 미술품 논란에 대해서는 내부 윤리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각한 건 위작을 내린 후 LACMA가 관람객 또는 미술계에 성명을 내거나 사후 처리를 어떤 절차를 통해 진행할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LACMA 윤리 규정집에는 위작 처리 방식도 명시돼있다. 규정집에 따르면 위작으로 판명되면 해당 미술품에 지울 수 없는 특정 표시를 하거나 폐기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도 의문이다.   위작 전시에 따른 피해는 관람객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전시회를 관람했던 김찬용(44·어바인) 씨는 “위작을 내린 시점은 어차피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때 내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대부분 한인이 돈을 내고 작품을 보러 갔을 텐데 이는 미술 애호가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주류 언론도 LACMA의 위작 전시 사태를 보도하고 있다. 예술계 전문 매체 아트뉴스는 LACMA가 가짜 한국 그림을 전시했다가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위작 전시 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LACMA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지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묻기 위해 스티븐 리틀 아시아 미술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에게 이메일, 전화 등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7일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la카운티미술관 묵묵부답 위작 문제 전시회 마지막 전시 사태

2024-07-07

[사설] LACMA 위작 논란 명성에 타격

세계적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신뢰도 하락을 자초했다. 한국 미술품 위작 전시 논란에 대한 어설픈 대처 방식 때문이다. LACMA는 지난 2월25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열었다. 한인 올드 타이머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체스터 장 박사가 기증한 작품 가운데 35점을 선정, 특별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전시회가 시작되자마자 위작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의 전문가들이 전시품들 가운데 박수근·이중섭 화백의 작품 4점 등에 대해 위작이 의심된다는 분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때만 해도 LACMA 측의 반응은 완강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담당 큐레이터는 “충분한 과학적 검증 작업을 마쳤으며, 확인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위작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객관적 근거 제시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도 LACMA 측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LACMA측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고, 한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감정 작업을 벌였다. LACMA가 전시 개막 후 해외 전문가를 초청 특별 감정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결국 LACMA 측은 위작 가능성을 인정하고 작품집 발간 취소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일은 LACMA 측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 처음 논란이 시작됐을 때 이를 수용하고 재검증 작업을 벌였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LACMA 측은 한국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LACMA측은 한국 미술품에 대해서는 한국 전문가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결국 LACMA는 세계적 미술관이라는 자존심만 내세우다 명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사설 위작 논란 위작 논란 위작 가능성 전시 논란

2024-07-03

문 닫힌 '한국 보물들'…LACMA 신뢰 추락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의 한국 미술품 위작 전시 논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7월1일자 A-1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꼽히는 기관의 위작 검증 과정의 맹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여서 미술계 전반에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에 LACMA(관장 마이클 고반)측이 위작 가능성을 인정하고 전시회(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에서 내린 작품들은 이중섭, 박수근 그림 4점을 포함, 조선 시대 회화, 도자 등이다.     남가주 지역 한인 미술 업계 한 관계자는 “그때 박수근 연구소에서 LACMA측에 작품 전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LACMA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기본적인 것도 확인하지 않고 위작을 전시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ACMA측은 지난 2월부터 논란이 된 위작들을 내걸었다. 그 사이 한국 예술 기관 관계자들은 계속 LACMA측에 위작 의혹을 제기했다. 동시에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보기 위한 관람객의 발걸음은 계속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한국 정부도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LACMA측에 질의서까지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LA한국문화원 테미 조 전시 담당은 지난 1일 “외교적 문제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지만 (위작 논란과 관련해) LACMA에 질의서를 보냈었다”며 “질의서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LACMA측이 위작 전시 문제를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하려 했을 가능성까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LACMA측이 이미 한차례 위작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한 뒤 전시회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LACMA의 스티븐 리틀 아시아 미술부장은 지난 3월 열린 강연회에서 “박수근과 이중섭 작품은 모두 검증 절차를 끝냈다”며 “우리는 작품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3월6일자 A-3면〉   일반적으로 예술품 진위 감정은 안목 감정, 자료 감정, 과학 감정 등의 단계를 거친다. 판별이 쉽지 않을 경우 적외선 촬영, 단층 분석 등의 절차까지 세밀하게 이루어진다. 리틀 미술부장이 말한 LACMA의 ‘과학적 증명’이 얼마나 면밀하게 이루어졌는지, 과연 검증 시스템이 작동했는지는 의문이다.   LACMA측의 이러한 행보는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관 폐관 결정을 내린 LACMA는 이후 한국 관련 작품들을 특별 전시회 형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또, 신축 건물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출하기도 했다. 이번 위작 전시 사태는 향후 LACMA가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전시 예정인 한국 관련 예술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논란이 됐던 ‘한국의 보물들’ 전시회를 관람한 김찬용(44·어바인) 씨는 “LACMA 같은 곳에서 위작을 전시했을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제는 다른 작품까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위작을 전시했다면 그 작품을 보러 갔던 관람객들에게 최소한 진정성 있는 사과 성명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LACMA측은 전시회를 강행한 이후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논란의 위작을 내린 상태다. 본지는 지난 1일과 2일, LACMA측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미술관을 찾아갔지만, 해당 전시 공간에는 전시회 명칭(Korean Treasures)만 붙어있을 뿐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지난 1일 현장에 있던 LACMA 한 관계자는 기자를 제지하면서 “(검증은) 작품이 들어오는 과정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부한 작품은 또 다른 과정을 거친다”라고만 말했다.   한편, 위작 논란이 된 미술품들은 체스터 장 박사가 기증한 작품들이다. 본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묻기 위해 스티븐 리틀 아시아 미술부장 등 LACMA 핵심 관계자들에게 이메일, 전화 등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2일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관련기사 “이중섭 그림, 타일에 베낀거죠”…LA미술관 “도록 발행 취소할것” 장수아·김경준 기자한국 추락 위작 전시 작품 전시 la한국문화원 테미

2024-07-02

“이중섭 그림, 타일에 베낀 위작”…LA미술관 전시 초유의 사건

LA카운티미술관(LACMA)가 지난 2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시했던 체스터 장 박사 기증 한국 미술품 일부가 위작일 가능성을 인정하고 계획된 작품집 발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LACMA는 지난달 26일 한국 미술 전문가 4인을 초청해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 전에 전시한 미술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LACMA는 지난 2021년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사회공헌활동가인 한국계 미국인 체스터 장과 그의 아들 캐머런 장으로부터 회화, 도자, 수석 등 100점을 기증받았고, 이 중 35점을 골라 지난 2월25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의 보물들: 체스터&캐머런 장 컬렉션’전을 열었다.   전시된 작품에는 박수근의 ‘와이키키’와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 이중섭의 ‘기어오르는 아이들’과 ‘황소를 타는 소년’이 포함됐다.   전시 시작 직후 한국의 중앙일보는 박수근, 이중섭의 작품들이 위작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위작 논란 제기 후 박수근연구소와 한국화랑협회, 그리고 LA 한국문화원이 LACMA에 작품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특히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4월 22일, LACMA 측에 기증된 일부 한국 근대 회화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따라 LACMA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한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 개막 후 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별 감정을 여는 건 미국 미술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LACMA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비 포함 1500만원 넘는 예산은  LACMA가 부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중섭·박수근 그림 4점 외에도 조선시대 회화·도자 등 여러 점에 대해 위작 의혹을 제기했다.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8시간을 넘겨 1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LACMA는 휴관일인 6월26일 해당 전시장에서 초청한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었다.     전시를 준비한 LACMA의 스티븐 리틀 아시아미술부장(중국미술사)으로 시작,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태현선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 수석연구원,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선희 전 부산시립미술관장 등 초대된 한국의 전문가 4인이 각자의 작품 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종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이중섭 카탈로그 레조네(전작도록)에 수록된 ‘장대놀이 하는 아이들’ 이미지가 ‘원본’으로 제시됐다. LACMA 전시에 나온 ‘기어오르는 아이들’은 이 그림을 같은 크기의 타일에 그린 위작으로 이 과정에서 세로 그림이 서명이 빠진 가로 그림으로 바뀌었다.   홍선표 교수는 박수근의 인물화에 대해 “정지한 인물 여럿을 공간감 없이 찍듯이 나열한 점, 인물에 붙어 있다시피 서명을 한 것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고, 이중섭의 ‘소와 아이’에 대해서도 “커다란 눈망울의 소 그림들과 달리 이 그림은 소의 눈이 가로로 길고, ‘중섭’ 서명의 ‘ㅅ’은 획이 잘려 있다”고 지적했다.   LACMA 리틀 부장이 “박수근 그림의 캔버스 뒷면에 1963년 이전 뉴욕·LA의 미술재료상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하자 홍 교수는 “이 시기 캔버스라고 박수근 그림이 되는 건 아니다. 작가 고유의 양식과 기법에 비하면 재료의 시기는 부차적 요소”라고 반박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인문(1745~1831)의 ‘이백관폭도(李白觀瀑圖)’로 나온 그림에 대해 “산수와 인물 표현이 이인문의 것과 다르다. 작가 미상의 19세기 그림으로 보인다”며 “특히 그림 맨 위에 ‘충익부인’이 찍혀 있는데 충익부(忠翊府)는 1699년 통폐합된 관청이다. 이인문은 이보다 훨씬 뒤에 태어났기에 이 도장 자체가 위작의 증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도자 전문가 5명과 분석한 바 12세기 청자 정병(淨甁)은 “형태만 비슷할 뿐 유약색이나 빙열(도자기 표면의 실금)이 20세기 중반 이후의 모조품”이라며, 전시된 백자 대부분을 20세기 중반 이후의 것으로 판단했다. 이 관장은 “미술품에 A~D 등급이 있다면, ‘한국의 보물들’이라는 제목의 전시에는 적어도 A·B급 수준의 작품이 반 이상은 포함되어야 할 텐데, A급 작품은 한 점도 없고, 대부분이 C·D급”이라고도 지적했다.   김선희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이 전시 준비 과정에서 한국미술 전문가들을 통해 검토하지 않았는지 묻자 리틀 부장이 “한국의 공립미술관장 A 씨에게 보여줬고, ‘좋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A 관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리틀 부장이 지인을 통해 ‘미술관을 보고 싶다’고 해 지난해 말 처음 만났고, 이 자리에서 본인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근대 회화 이미지들을 보여줘서 ‘더 연구해 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LACMA 마이클 고반 관장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로 시작된 전시였다. 계획된 작품집 발행은 취소해야겠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LACMA는 지난 3월4일 특별 강연회를 열어 박수근, 이중섭 그림을 과학적인 방법과 자료조사를 통해 진품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권위있는 미술관인 LACMA가 위작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LACMA의 신뢰도와 체스터 장 박사의 기증품 가치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근영, 박경은 기자la미술관 이중섭 박수근 그림 박수근 이중섭 전시 시작

2024-06-30

LA서 '서울 현대미술' 조망…한국 현대 작가 50인 참가

LA에서 서울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미술협회(이사장 전종무)는 오는 11일~17일까지 LA한인타운 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에서 '서울리즘(Seoulism)-LA 서울현대미술의 조망전'을 개최한다.     서울미술협회는 서울 현대미술의 세계화-서울리즘(Seoulism)을 통해 우수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여러 교류전을 통해 한국 미술 활성화와 현대 미술의 저변 확대를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 한국과 전세계 한국 작가들의 작품세계 조명을 위해 도쿄 한국문화원, LA 한국문화원, 시카고 한국문화원 전시에 이어 올해도 전시 작가를 모집했다. 역량과 재능있는 총 50명의 작가를 선발해 이번 전시회에서 회화, 동양화, 한국화 등 50~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종무 서울미술협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LA 남가주미술협회 정기전과 같은 날에 열려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 세계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미술협회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 미술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서울리즘(Seoulism)에 입각한 서울 현대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323)962-0008   이은영 기자서울 전시 la 서울현대미술 서울 현대미술 정종무 서울미술협회

2024-06-30

문화원-한예종, 한복 전시로 협력사업 ‘스타트’

뉴욕한국문화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복 전시로 협력사업의 출발선을 끊는다.   18일 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은 맨해튼 코리아타운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 공식 개원식에 맞춰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안시성' 등 작품의 의상을 제작한 조형미술가 이진희 한예종 연극원 무대미술과 교수 겸 작가의 특별전 '현존의 경계'(Boundaries of Existence)'를 이달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문화원과 한예종의 중장기 협력사업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이 교수가 1999년부터 작업한 ▶3차원 미디어아트 ▶조각 ▶회화 작품은 물론 ▶무대미술 관련 작품 ▶한복 ▶영화의상 등 43점을 전시한다.   또한 손바느질 기법을 통해 원단 조각을 잇고 연결하는 공예적 속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조형 양식을 전시하며, 조선 초기 민화에서 영감받은 강렬한 색채 및 원색이 돋보이는 작품도 관객을 만난다.   문화원에 따르면, 전시 주제는 ▶금기 ▶규범 ▶본성에 반하는 것에 대한 의식 등을 반영한 것이다.   손바느질 작업 역시 작가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조각으로 나눈 것을 연결하고 치유하는 의미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한복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했다.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204)로 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협력사업 문화원 한복 전시 김천수 문화원장 중장기 협력사업

2024-06-18

몸과 영혼, 자연과 생명의 연결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20일부터 박혜숙, 김성일 작가의 2인전 ‘형상을 넘어서(form and formless)’를 개최한다.     샤토갤러리 측은 “보기 드문 대작들과 설치 및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급 전시 규모”라며 “두 작가의 예술 철학이 집약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몸과 영혼 그리고 자연과 생명의 연결을 탐구하는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형태, 그리고 대상들에 대한 과감한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열정의 작가’로 불리는 그는 스튜디오가 통째로 불타는 등 삶의 역경을 예술로 이겨내고 지독하게 창작에 매진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곧 작업의 도구라는 그는 인생과 그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큰 캔버스에 대담하게 그려낸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자연스럽게 동양적 정서가 드러나는 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화법과 특유의 감각으로 작가 고유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박 작가의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콜로라도 덴버아트 뮤지엄과 오클랜드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베이징, 서울, 파리,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도예가이며 조각가인 김성일 작가는 세라믹과 철근, 목재를 접목한 인체 크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예라는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재료 선택을 시도해 탄생한 그의 믹스드 미디어(mixed media) 작품들은 몸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작가의 인생을 담았다.     초기 작품들이 치열했던 작가의 삶과 예술적 고민을 표현했다면, 그의 신작은 샌버나디노 엔젤레스 포레스트로 이주한 후 산중 생활 속 평화와 자유를 찾은 작가의 삶을 대변하듯, 천사의 형상을 하고 있다.     ‘형상을 넘어서’ 전시회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4~6에 열린다. 이날 작가가 전시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영혼 자연 전시 작품 박혜숙 김성일 초기 작품들

2024-04-14

삶과 예술 사이 갈등…이해와 극복

  김경애, 데미안 서 작가의 2인전 ‘듀얼 커넥션(Dual Connection)’이 13일부터 3주동안 리앤리갤러리(관장 이 아그네스)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듀얼 커넥션’ 전시 작품을 통해 추상성을 내포한 삶과 예술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이해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작품은 각각 25여점씩 총 50점이다.     김경애 작가는 “디아스포라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된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작품 소재를 찾고, 가끔씩 작품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기독교의 상징을 나타내며, 작품의 영감으로 연결 된다”고 설명했다.     주로 한지 위에 잉크와 아크릴화의 믹스드미디어 작업을 하는 김작가는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서울과 LA에서 꾸준히 작품 발표를 해오고 있다.   데미안 서 작가의 창작 여정은 세상 모든 사물들과 생명체들에 대한 오랜 관찰을 통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의 작업 패턴은 응집과 확산을 적절히 조율하며, 추상과 구상의 동반자적 표현 방식을 추구한다. 데미안 서 작가는 인하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LA에서 5회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13일부터 5월3일까지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예술 갈등 전시 작품 예술 사이 작품 활동

2024-04-07

카메라로 써내려간 시…‘알래스카’…수잔 황 작가 첫 사진전

화가이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수잔 황(갤러리 두아르떼 관장) 작가가 첫 사진전 ‘알래스카’를 연다.     황 작가가 영혼의 고향이 된 알래스카에서 영감 받아 개최한 개인전 ‘물길’에 이어 이번에는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번 사진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지난 20여 년 동안 수차례 가보았던 알래스카는 나에게 연민 같은 감정을 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의 관광 철인 여름보다는 눈도 많이 오고 길도 대부분 막혀있지만, 겨울의 알래스카를 좋아한다”며 “자정까지 환한 여름철의 백야, 정오가 될 때까지 해가 뜨지 않는 한겨울의 극야 등 신비로운 알래스카를 잊지 못해 다시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 50~55여 점에는 거대한 빙하가 녹아가고 부서져 가는 초췌한 모습, 파편처럼 흩어져 떠다니는 무수한 유빙들,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지구온난화라는 우려와 함께 위대함이 힘없이 소멸해 가는 허무한 슬픔이 담겨있다. 또 한편으로는 알래스카의 분위기와 오묘한 색감도 담았다.     장소현 미술평론가는 “수잔 황 작가의 사진 작품은 화가의 시각으로 찍은 사진답게 조형적인 표현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평했다.     ‘알래스카’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갤러리 두아르떼에서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4556 Council St. LA   ▶문의:(213)700-4225 이은영 기자알래스카 카메라 장소현 미술평론가 전시 작품 오프닝 리셉션

2024-03-31

남가주 미술작가 공모전 작품 모집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비영리단체 LAUNCH LA(회장 제임스 파노조)와 공동주관으로 남가주 지역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 참가 작품을 모집한다.   지역사회 아웃리치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모전 선정 작품은 5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한국문화원 2층 갤러리에서 그룹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 주제는 '다이버전트 합성(Divergent Synthesis)'으로 재미 한인 예술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커뮤니티 미술작가들의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커뮤니티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심사는 버지니아 문 LA카운티뮤지엄(LACMA) 한국미술 큐레이터와 피터 프랭크 미술평론가가 맡았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과 타 커뮤니티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한인 미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자격은 남가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미술 작가로 모든 형태의 시각예술 작품을 개인당 최대 3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문화원 웹사이트(kccla.org)에서 가능하며, 마감은 29일까지다.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미술작가 남가주 커뮤니티 미술작가들 예술작품 전시 공모전 참가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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