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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우산 장수, 소금 장수

어느 마을에 맑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나 늘 걱정 가득한 얼굴로 슬프게 지내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왜 늘 그렇게 슬픈 표정이세요?” “내게는 우산장수를 하는 큰아들과 염전을 하는 작은아들이 있다오. 햇볕 쨍쨍한 날에는 큰아들이 우산을 못 파니 슬프고, 비 오는 날에는 작은아들 염전의 소금이 다 녹아 슬프다오.”  그러자 젊은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반대로 생각하시면, 비 오는 날엔 큰아들 우산이 잘 팔려 기쁘고, 맑은 날엔 작은아들의 염전이 잘 되니 기쁜 일 아닌가요?”     내게는 자녀도 여럿이고 손자는 그보다 더 많다. 그러다 보니 늘 이런저런 일이 벌어진다. 어떤 놈은 달리기를 잘해 전국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고, 다른 놈은 직장을 잃어 실업자가 되고, 무슨 섭섭한 일이 있는지 잠시 소원해지는 놈이 있는가 하면, 생각지도 않던 인심을 쓰는 놈도 있다.     나도 이제 요령이 생겨 일일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세상사는 시간이 다 해결해 준다. 더러 해결이 안 되는 일이 있더라도 상처는 아물고 고통은 줄어든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이 특별하며 대단하다는 착각을 하며 산다. 장편 소설 한 편은 쓰고도 남을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맥도날드에서 시니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누구나 그 정도의 이야깃거리는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말을 안 할 뿐이다.     60여 년 살아보니 (70, 80, 또는 90대의 독자 중에는 ‘이 친구,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생은 제로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쁨을 플러스, 고통을 마이너스라고 보고, 그 숫자를 합산해 보면 생의 끝자락에서는 제로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다.     2022년 말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79.9세, 여자 85.6세다. 지구나 우주의 나이와 비교하면 찰나일지 모르지만, 8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이나 고통은 매우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기쁨도 고통도 실은 순간이다. 나머지 세월은 그냥 평범한 일상이다. 사람들은 기쁨의 여운은 금방 잊고, 고통의 후유증은 오래 간직한다. 그래서 나만 유독 힘든 세월을 산 듯한 착각에 빠질 뿐이다.     구멍가게 주인도 매상을 걱정하고, 재벌도 영업을 걱정한다. 사장도 돈 걱정을 하고, 그달 벌어 그달 먹고사는 종업원도 돈 걱정을 한다. 크기와 금액만 다를 뿐 누구의 걱정이 더 큰가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당사자에게는 자신에게 닥친 일이 가장 큰 걱정이다.     걱정한다고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으며, 걱정한다고 다가올 일을 막을 수도 없다. 과거와 미래에 정신을 빼앗겨 지금 이 순간을 놓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다. 어떤 것이 행복이고 불행인지는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장수 우산 우산 장수 큰아들 우산 작은아들 염전

2024-08-07

[세상만사] 장수와 양생법(養生法)

진시황은 불사약을 찾아 해외까지 사신을 보냈다는데 본인은 정작 50세에 여산 지하궁전에 묻혔다고 한다. 중국 전설에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이는 서왕모가 심은 복숭아를 훔쳐 먹고 삼천 갑자년, 즉 18만년을 살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30%, 90세까지는 5% 100세까지는 0.04%라고 한다. 예상 수명 도표로 나의 예상 수명을 계산해 보니 90세까지 살 확률이 33.8%나 나온다.     나의 모계 평균 사망 연령은 95세였으니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셈이다. 비타민도 없고 된장국에 밥 말아 먹는 게 전부였던 시절에 나의 모계  수명은 평균치보다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 모두 오래 사는 데 관심이 높다. 그래서 양생법에도 관심이 많다. 양생이란 병 없이 오래 살며 건강을 지키는 심신단련 수명 연장법을 말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그 배경은 중국의 황제내경, 한국의 동의보감이 교본으로 사용되고 소녀경도 참고가 된듯하다.     도가에서 말하는 양생법이란 곡식을 익혀 먹는 것이 아니라 주로 생식을 하는 것이다. 솔잎, 대추·밤 등 열매를 볶아 먹고 산에서 채집한 약재로 탕약을 끓여 마셨다.  그리고 운동과 호흡법으로 신체연마를 통하여 도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소녀경의 내용은 성교는 하되 마지막 사정을 안 하는 접이불루(接而不漏)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인도의 슈나미티즘도 젊은 기를 흡수하여 장수를 도모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에 가면 많은 지역에 황토 밟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것도 장수법에 속한 듯 싶은데 결과가 정말 좋은지는 미지수라 생각된다.   통계에 따르면 젊은 층으로 갈수록 평균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60세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어서 환갑잔치를 해주었고, 70세까지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70세를 ‘고래 희’, 즉 ‘고희’라고 불렀다.  그런데 요즘은 고희잔치도 하지 않는 추세다.     그런데 너무 오래 사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친구가 없어지고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경우도 있다. 가까웠던 친구, 친지는 다 숨져 전화 걸 곳도 없고 교류할 사람도 없게 된다면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싶다.     요즘 유행하는 ‘99 88 234’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데 그렇게 되기는 쉽지가 않다.     나의 건강 유지 방법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작업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작업장에 가지 못할 때는 30분에서 1시간가량 걷고, 그것도 못하는 날엔 짐에 가서 운동기구를 이용해 약 30분 정도 운동을 한다.     식사는 야채, 과일 위주로 하고 탄수화물 성분은 될 수 있는 한 적게 먹는다. 그리고 과일에 우유나 콩 우유를 넣어 만든 스무디와 요구르트를 마신다. 또 가능한 한 활동적으로 일하고 두뇌 회전을 통한 치매 예방을 위해 책도 많이 읽는다.   김호길 / 시인세상만사 양생법 장수 장수 유전자 예상 수명 모계 수명

2024-02-13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 1976년 병진년 창업 한스전자

LA한인타운 유일의 가전제품 전문매장 한스전자의 한재민 대표에게 갑진년 새해 벽두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한스전자가 지난 1976년 병진년 용띠해에 창립된 것은 물론 한 대표도 1940년 용띠해인 경진년생으로 올해 용띠해를 맞이한 것. 십이지신 가운데 용은 건강, 정직, 신뢰를 상징하며 용꿈은 태몽으로는 최고이자 돼지꿈과 함께 길몽으로 간주된다.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한스전자가 남가주 한인들에게 가전제품 전문점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직과 신용’을 경영 철학으로 고수하고 있는 한 대표의 신념에 있다.   급변하는 LA 한인타운에서 50년 가까이 가전제품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 대표의 전문성과 사업 노하우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 제대 후 전자제품 회사에 다녔던 한 대표는 1969년 캐나다 이민 길에 올라 냉동 냉장 기술을 배우고 1972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뉴욕의 높은 물가와 복잡한 생활에 지친 한 대표는 여동생이 거주하는 LA로 와 에어컨 회사에서 근무하며 중고 냉장고 매매에도 나섰다.     한 대표는 “1976년 올림픽가에서 개업하고 냉장고 수리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잘돼 냉장고, 세탁기 등 부피가 큰 제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가 1979년에 현재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웨스턴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서 냉장고, 세탁기 전문매장으로 입지를 굳혀가던 한스전자는 TV 등을 앞세운 가전제품 전문매장들이 속속 오픈하며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대표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난립하며 15곳으로 늘었다. 잦은 개업, 폐업 세일 여파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고생하기도 했다. 특히 지점망을 갖춘 대형 업체의 공세가 있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사라져 현재는 한스전자만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홈디포,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지만 한 대표는 한스전자만의 고객서비스를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가격과 환불을 앞세운 대형업체들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해본 고객들이 배달비, 설치비, 설치부품비, 인건비 등 명목으로 비용이 추가되는 데다가 배송도 수주가 걸린다면서 우리 매장을 찾는다”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뿐만 아니라 구매부터 무료 배송, 무료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대형업체들의 경우 전시모델 외에 재고가 없어 당일 구매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한스전자는 1만5000스퀘어피트의 창고에 다양하고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필요할 때 바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한스전자가 있게 된 것은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남다른 고객 서비스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대표는 “지금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인 고객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용띠해를 맞아 한인들의 건강과 힘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는 한 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박낙희 기자병진년 병진년 용띠해 la한인타운 유일 용띠 한스전자 가전 전문점 신년특집 가전제품 용띠해 창립 장수 기업

2023-12-31

"커뮤니티·직원들과 상생" 1988년 무진년 창업 한남체인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지난 1988년 무진년 6월 17일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베렌도에 첫 매장을 오픈한 한남체인은 남가주 곳곳에 있는 매장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이자 한인상권 확장의 선구 역할을 해 왔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한남체인의 창립 모토는 한국과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남가주 지역의 한인들에게 언제나 반가운 고국의 정취, 고향의 참맛을 전해주고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1호점 오픈 이래 한인마켓을 운영하기에는 거주 한인수가 적은 지역 공략에 나서 1993년 토런스점에 이어 1998년 부에나파크점, 2001년에는 다이아몬드바점을 오픈했다.     개장 초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마켓 입점 영향으로 주변에 한인상가,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한인 인구 유입과 함께 한인상권 확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한인 인구가 급증하던 랜초쿠카몽가에 매장을 오픈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경기침체로 한인들이 급감하면서 폐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는 뉴저지점을 오픈하면서 동부지역에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첫 매장인 라팔마점을 개장했다.     2022년에는 토런스에 델아모점을 오픈함으로써 매장수가 7개로 늘어났다.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남체인이 한인상권 확대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자랑스러운 발자취”라고 말했다.   매장 확장과 함께 직원 수도 크게 늘어 첫해 80여명에서 현재 500여명으로 500%가 넘게 늘었으며 취급 제품수도 1만5000여개에서 2만5000개로 6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구 사장에 따르면 창업자 하기환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덕목인 ‘정직’을 바탕으로 ‘정직한 마켓,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는 마켓, 고향 같은 마켓’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대표 마켓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벤더와 홀세일러와의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매진하고 있다”면서 “마켓의 지속성장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남체인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한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너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 비율이 타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많을 정도로 우리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업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일터 분위기가 좋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올해 용띠해 목표에 대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마켓으로 직원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한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고객중심마켓 구심점 한인상권 확장 한인 커뮤니티 한인상권 확대 한남체인 하기환 신년특집 용띠해 창업 무진년 장수 기업

2023-12-31

영조의 장수 비결, 산삼 서너 뿌리 통째로!

보통 수천만원대를 호가하고 정말 귀한 삼은 억 소리까지 난다는 산삼. 조선시대 때 최고로 장수한 왕인 영조의 장수 비결 역시, 산삼이다. 80세의 영조는 병술년(영조 42년) 이후로 복용한 삼이 100근이나 되어 국가 재정에 대한 염려가 영조 49년 승정원일기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산삼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   동의보감〉에서 산삼은 정신을 안정시켜 놀란 가슴이 뛰는 것을 멈추게 하고,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에는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멈추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지혜롭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삼은 120여 종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약리 활성 성분으로 면역력 증강과 항암 효과를 보이는 산성 다당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포닌 성분이다. 사포닌은 기력 회복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를 억제한다. 또, 사포닌은 장에서 서식하는 '프레보텔라 오리스'라는 균과 만나 생기는 대사 물질이 암을 예방하는 작용을 해 암세포의 증식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치매 원인물질 제거와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 분비를 유도해 치매 예방 효과는 물론, 당뇨에 도움을 주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흔히들 이러한 좋은 성분이 삼 뿌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들어 산삼의 열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아인슈타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삼의 열매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노화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고 황노화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고 밝혔다. 또 시카고의대 연구진은 항당뇨, 항비만, 항콜레스테롤 효과를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이 삼 열매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포닌의 함량이 뿌리의 2배에 달하며 사포니의 일종으로 간기능 개선, 당뇨 예방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Re성분은 뿌리의 30배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억 소리가 나는 이러한 산삼이 대체 얼마나 몸에 좋을지 궁금하지만, 가격 때문에 쉽사리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포닌 최적기인 7년근 산양산삼을 뿌리부터 열매까지 통째로, 다른 첨가물 없이 한 병에 100% 농축해 담은 산삼진액을 지금 중앙일보 '핫딜'에서 63% 할인한 259.95달러에 무료배송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HACCP인증과 ISO국제 인증, FDA에 등록된 업체에서 제조하여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산삼순백 영조 장수 비결

2023-11-26

[김형석의 100년 산책] 120세도 바라보는 시대,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100세가 넘으면서 가장 많이 받는 인사가 있다. “120세까지 사시라”는 축하 말이다.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고맙다는 표정으로 대신한다. 그런데 내 가족 안에서는 그런 인사가 없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104세인 지금도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여론조사 통계를 본 적이 있다. ‘100세까지 살고 싶으냐’는 물음에 한국 사람은 51%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일본인은 22%만이 그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장수인구가 많은 나라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9만 명이다. 우리보다 10배가 높은 셈이다.   한국과 일본, 100세를 보는 다른 눈     그런데 왜 일본인들은 78%가 100세 이상 살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100세 이상의 장수를 행복한 삶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왜 120세까지 살라는 인사를 받으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못 가졌을까.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세요”라는 인사라면 머리를 숙이면서 “감사합니다”라며 답례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 첫째 원인은 100 이상의 삶은 신체적 부담과 고통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어려움이 있다. 나도 95세 이후부터는 내 정신건강이 신체적으로 노쇠한 육신을 업고 다니는 부담을 느낀다. 저녁 10시가 되어 잠드는 시간에는 편안한 안식을 느낀다. 하루의 짐을 풀어놓는 가벼운 자세다. 반대로 아침 기상 시간이 되면 일어나는 것이 싫어진다. 내 몸이 천근만근 같아지면서 “30분만 더 자면 안 되나”라며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심정이다. 기상 자체가 주어진 부담이다.   이런 상황을 직접, 간접으로 경험해 보는 사람들은 “100세라는 산(山)을 넘어서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100세 이상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보는 사람은 그런 상태 이전까지의 인생을 원하게 된다. 정신이 신체의 노예가 되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100세 이상까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긴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소원이다. 오랜 기간의 행복이 인생의 목표다. 그보다 낮은 수이기는 하나 두 번째가 가족들의 성공과 행복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것이 인간적 본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고 싶다는 기대도 있었다. 죽기 싫어서 산다는 대답도 있으나 20% 정도뿐이었다.   “가는 데까지 가보자” 마음으로 살아     100세까지 살기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는 물음에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많았다. 그에 뒤따르는 것이 신체의 노쇠현상에서 오는 걱정, 경제적 불안감, 더 좋은 삶이 불가능하다는 예측, 평균수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어떤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연사가 으뜸이다. 죽음에 따르는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는 죽음의 분위기가 싫기 때문이다. 같은 희망의 반쯤은 가족들의 돌봄 속에서 조용히 가고 싶다는 기대였다. 평상시와 같이 잠들었다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모르게 깨어나지 않는 죽음은 복을 받은 편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어떠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90까지는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되었다. 그런 희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막상 90이 되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하지”라고 스스로 반문했다. 가는 데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100세까지 연장되었다. 지금은 더 갈 수 있고 가야 할 인생의 길을 스스로 포기할 수가 없어 계속하고 있다. 평균수명과 건강나이가 10년은 더 연장된 세상이니까. 그러니까 100까지는 누구나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가. 행복과 보람을 유지할 수만 있으면 누구나 의욕과 희망을 품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100세가 되었다고 스스로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앞으로는 120세까지도 연장되는 세상이 올지 모른다. 구한 말에는 왕실에서 80세 장수한 노인을 찾아 지팡이를 선물했다. 20년이 연장되어 나는 100세에 청와대에서 주는 지팡이를 받았다. 지금 20~30대의 젊은이들은 20년쯤 더 연장될 수 있을지 모른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명감     그러나 그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은 아니다. 자연인의 한계를 넘어 삶의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다. 자연의 한계를 넘어 정신적 문화에 동참하는 것이 인간의 사명이니까. 인간은 시간 안에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사회와 더불어 창조해 가게 되어 있다.   역사를 누가 이끌어 왔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를 위해 최선의 삶을 영위해 준 사람들이다. 이에 뒤따르는 또 하나의 삶의 창조적 영역이 있다. 내가 사는 공동체 의무를 사명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나와 더불어 가족을, 우리와 함께 민족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삶이 본연의 책임이다. 정신적 가치를 창조하는 노력과 공동체의 기본이 되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 주어지는 일과 사명 의식을 갖추고 산다면 100세라는 시간적 한계는 사라지게 된다. 나이란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진실이 된다. 나 같은 늙은이도 주어진 일이 있는 동안은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로 삶을 계속하고 있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김형석의 100년 산책 장수 축복 정신적 가치 시간적 한계 여론조사 통계

2023-09-01

[음식과 약] 백세인 따라하기

지난달 17일 미국의 초백세인 루이스 레비가 112세로 사망했다. 레비는 장수와 유전의 관계에 대한 연구의 대상이었던 700명이 넘는 사람 중 하나였기에 여러 해외 언론에서 그녀의 사망 소식을 다뤘다. 백세인은 점점 늘고 있다. 1990년 전 세계 9만5000명에서 2015년에는 45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110세를 넘겨 사는 초백세인은 매우 드물다.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초백세인은 500명을 넘지 않는다.   초백세인이 그저 수치상으로만 장수하는 건 아니다. 이들은 질병 없이 오래 산다. 112세까지 살면서도 레비는 심장질환·당뇨병·알츠하이머병을 앓지 않았다. 그녀의 장수 비결은 뭐였을까. 레비 본인은 긍정적 태도, 저콜레스테롤 식단, 하루 한 잔 레드와인을 마신 게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장수인의 유전적 특성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과학자 니르 바질라이는 유전자에 답이 있다고 설명한다. 레비는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일원이었는데 이들은 유전 변이 덕분에 노화가 늦춰지고 심장병·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도 낮아지는 유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중 60%가 흡연자, 5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치는데 질환 위험은 낮게 나타나는 건 유전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흡연하든 운동을 안 하든 과체중이든 괜찮다는 식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장수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런 환경이라도 바꿔줘야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소식하는 게 중요하다. 백세인은 따로 소식하지 않아도 칼로리 제한 식단을 하는 사람과 비슷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 소식이나 간헐적 단식으로 섭취 열량을 줄여주면 혈중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도가 향상되는데 장수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그런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부럽다. 하지만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게 먹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뿐이다. 다만 이렇게 적게 먹을 때는 영양실조가 되지 않도록 영양소 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활동량을 늘리는 건 좋지만 낙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루이스 레비가 사망한 것도 엉덩이관절 골절 때문이었다. 수술과 재활 뒤에 감염이 발생하며 쇠약해진 것이다. 고관절 골절로 누워있는 동안 근육은 줄고 대사기능이 떨어지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 쉽다. 회복 뒤에도 다시 골절을 겪게 될 위험이 크다.   과학자들은 백세인, 초백세인의 유전자를 흉내 내어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약 없이도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백세 장수 유전자 사망 소식 고관절 골절로

2023-08-02

아! 삼전도 굴욕

아! 삼전도 굴욕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7년간에 걸친 왜란이 끝난 지 30년 만에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다. 17세기 초 만주의 신흥세력 후금은 명과 대립하고 있었다. 선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신중한 중립외교정책을 취해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내치에 힘썼다. 그러나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사대주의에 젖은 관료들에게 깊은 반감을 사, 광해군은 결국 쿠데타로 왕위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이른바 인조 반정이다.   쿠데타를 주도한 세력은 서인이었다. 새로 집권한 서인들은 철저한 ‘존명배청(尊明排淸)’노선을 취했다. 북방의 정세는 후금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은 후금의 사신을 죽이려 하는가 하면, 후금에게 쫓겨 도망온 명나라 장수 모문룡에게 근거지와 쌀 60만 석을 제공하여 후금의 분노를 샀다. 인조 10년(1636) 홍타이지(청태종)는 나라 이름을 대청(大淸)으로 바꾸고 앞서 체결한 형제지국을 군신의 나라로 바꾸자는 등 조선을 멸시하는 행동을 취했다. 이에 조정은 크게 반발하여 인조는 청의 사신을 만나지도 않고 국서도 받지 않았다.   청 태종은 즉위하던 해인 1636년 12월, 자신이 직접 팔기 등 13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조선 친정에 나섰다. 아민이 이끄는 청군은 의주를 함락하고 대동강을 건너 노도와 같이 한양으로 몰려왔다. 이른바 병자호란이다. 기마병을 중심으로 질풍같이 쳐들어온 청군은 압록강을 넘은 지 5일 만에 한양을 점령했다. 별다른 방어 없이 우왕좌왕하던 인조와 조정 대신들은 서둘러 강화도로 피난길에 나섰다. 그러나 청군의 선발대가 한발 앞서 양화진 방면으로 진출하여 강화도로 통하는 길을 차단함으로써 강화도의 피난길도 막혀버렸다.   강화 피난이 좌절된 인조가 결국 서둘러 피난간 곳이 남한산성이었다. 조선군은 애초에 전쟁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남한산성으로 퇴각했기 때문에 성 내부로 퇴각한 12,000의 군사와 수만 명의 백성들을 지탱할 수 있는 비축물자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겨울철의 혹심한 추위로 인한 동사자가 발생했으며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임금인 인조조차 죽 한 그릇으로 하루 끼니를 이어가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고, 굶주림에 지친 군사들은 군마를 죽여 먹기까지 했으나, 결국 아사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인조는 여전히 항복을 거부하고 있었다.   청군은 인근의 망월봉에 홍이포를 설치하고 산성 내부를 직접 조준하여 사격을 시작했다. 1637년 1월, 조선은 화의를 청했다. 그러면서도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들먹이며 명분을 세워달라고 간청하자 ,청 태종은 이렇게 대답했다.“기미년에 까닭 없이 우리를 침노했을 적에 짐은 너희 나라가 싸울 줄 아는가 생각했고, 이제 또 싸움의 실마리를 열기에 너희 군사가 다시 정예하게 단련된 줄 알았지. 누가 아직도 군사가 제대로 단련되지 못했을 줄 알았겠는가. 너희 나라의 전란을 구할 자는 명나라뿐이니 천하의 모든 나라의 군사가 모두 이럴 것인가. 곤궁하게 산성을 지키며 운명이 조석에 달려 있으면서도 오히려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이런 빈말을 하니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1637년 1월 30일 아침, 인조는 항복을 주장하는 주화파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남한산성을 내려왔다. 청나라 장수 용골대와 마부대는 조선 국왕 인조가 빨리 성 밖으로 나올 것을 재촉했다. 용포를 벗고 청의(靑衣)로 갈아입은 뒤 백마를 타고 (남한산성) 서문을 나와 삼전도로 향했다. 신하된 주제에 용포를 입을 수 없었고, 죄를 지었으니 정문으로 나올 수 없으며, 항복했으니 백마를 타고 나온 것이다. 청 태종은 항복 의식 도중에 고기를 베어 개에게 던져주었다. 항복한 조선(개)에 은전(고기)을 베푸는 꼴이었다. 청 태종이 거만한 자세로 지켜보는 가운데서 치욕적인 항복 의식이 벌어졌다.   인조는 세자와 대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나라 군사의 호령에 따라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세 번 절하고 머리를 아홉 번 조아림)의 항복 의식을 마쳤다. 야사의 기록에는 당시 인조의 이마에는 피가 흥건히 맺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당시의 비참했던 상황에 조선의 온 백성은 치를 떨고 분노했다. 이전까지 오랑캐라고 업신여겼던 청나라에 당한 치욕이었기에 국왕, 신하, 백성 모두가 참담한 패배의식에 빠졌다. 이것이 이른바 '삼전도(三田渡)의 굴욕'이다.   그 결과 조선은 명나라와 단교하고, 왕자를 볼모로 보내며, 청나라에 대해 신하로서의 예를 지키고, 청이 명을 공격할 때에 원병을 파견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리하여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두 왕자가 볼모로 가고, 척화파의 강경론자인 홍익한, 윤집, 오달제의 3학사는 청나라에 잡혀가 죽음을 당하고, 김상헌도 뒤에 잡혀가서 오랜 옥고를 치렀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청나라로 끌려갔다. 나중에 몸값을 바치고 풀려난 숫자만 해도 63만 명이었다고 하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조가 한양에 돌아왔을 때, 한 노파가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여러 해 동안 강화에 성을 쌓아놓고도 그곳 벼슬아치들이 날마다 술만 퍼마시더니 마침내 백성들을 죽게 만들었구나. 이게 누구의 죄더냐. 내 남편과 아들은 적의 칼날에 모두 죽고 이 한 몸만 남았구나! 오, 하늘이여.” ‘삼전도의 굴욕’이 다시 떠오른다. 얼마 전 인터넷신문을 보다가 한 장의 사진에 시선이 꽂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국대사관저에 가서 싱하이밍 중국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참으로 볼썽사나운 장면이었다. 어쩌다 그 순간이 포착됐다고 해도 두 손을 모으고 앉은 이 대표 옆에 중국 대사는 정중하지 않은 자세로 있었다. 중국은 한국에 외교부 국장급을 대사로 보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세계 10위권 국가에 대한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하대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직급의 중국 관리 옆에 공손한 모습으로 앉은 한국 다수당 대표를 보니  열불이 나고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싱 하이밍 대사는 이 대표를 앉혀 놓고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중국이 한국에 보복하겠다는 것이다. 대사가 주재국을 향해 이렇게 무례하게 하는 나라는 중국 아니면 없다. 중국은 세계 곳곳에서 무례하고 폭력적인 ‘전랑외교’를 펼치고 있지만, 한국에 대해선 더 그렇게 한다. 이 대표는 거기에 들러리가 됐다. 싱 대사는 그 자리를 빌려 시진핑을 우상화하는 발언까지 했다. “제 나라 독재자에 대한 저급하고 유치한 아첨을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태연히 하는 중국대사도 놀랍지만, 그걸 그냥 듣고 있는 이 대표도 이해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직전 대선에서 집권당 후보로 나섰고 지금은 압도적 과반 의석의 제1당 대표다. 그런 이 대표는 자신의 지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은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특히 외국을 상대하는 장소에선 국민의 대표라는 생각도 해야 한다. 그런데 중국대사가 ‘우리 편 안 들면 재미없다’는 협박을 하는데 듣고만 있는가.     이 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한중이 협력하자는 말을 주로 했다고 한다. 중국 대사관저까지 찾아간 것도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를 공격하는 데 보탬이 된다면 우리 국격이 손상되고 중국 국장급 관리에게 훈계를 듣고 협박을 당해도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대표도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라면서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중국의) 그 꿈에 함께 할 것”이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기 때문인가. 한국은 인구 5000만이 넘는 나라 중 소득 3만 달러가 넘은 세계 7국 중 한 나라다. G20 회원국이고 언젠가 G8 회원국이 될 수도 있는 나라다. 그런 나라의 국민 입장에서 이 대표와 중국 대사의 만남은 참으로 불쾌하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보상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이라고 비난함으로써 정치에 소환되었다. 그렇다면 삼전도 굴욕은 누가 불러들였는가. 이것 하나만큼 은 분명히 하자. 삼전도의 굴욕을 야기한 것은 ‘글은 읽었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 경륜을 발휘할 줄 모르면서 한갓 허언만 일삼던 소인배들’이 아니었던가.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이 대표에게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의 대표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의 만남은‘삼전도 굴욕’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물이 된 123층 의 잠실 롯데월드 타워를 배경으로 삼전도비를 바라보노라면 심경이 착잡하다.             김지민 기자삼전도 굴욕 삼전도 굴욕 청나라 장수 명나라 장수

2023-06-15

[열린광장] ‘99, 88, 234’

‘99, 88, 234’는 한국 시니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앓고 죽자’는 의미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이제는 100세 시대에 돌입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80.7세, 여자 86.6세로 여성의 평균 수명이 6년 정도 길다. 한국에서 현재 100세 이상 고령자는 약 8500명 정도인데 그중에 여자가 7000여명 ,남자는 15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 어머니는 1911년 1월 출생해 2019년 12월에 졸하신 분이다. 슬하에 4남 2녀의 자녀가 있는데 고손자를 포함해 97명의 자손이 있다. 김 어머니는 막내딸 부부가 노스리지에서 세탁소를 하는데 잠시 외손자를 돌볼 목적으로 1979년 미국을 방문했다 40년을 체류했다. 생전에 노인성 질환이 전혀 없었고, 평생 어떤 약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적도 없다.     막내딸에 의하면 어머니의 장수 비결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었다. 무엇보다 평생 신앙심이 깊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또 절대로 편식을 하지 않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했는데 그중에서 홍합을 가장 좋아하셨단다. 식사 시간으로 최소 30분에서 1시간으로 음식은 30회 이상 씹은 후 삼켰고 식사 중에는 절대로 물을 마시지 않았다. 침으로만 소화를 시킨 것이다. 또 저녁 8시 전 잠자리에 들고 새벽 4시쯤 일어나 기도하는 것을 생활화한 분이었다.  틈만 나면 햇볕을 쬐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꼭 낮잠을 잤다.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도 세탁소가 위치한 상가 주변을 보행기를 밀며 3바퀴나 돌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의 허물을 들춰내지 않는 것을 생활 철학으로 삼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철저히 피하셨다고 한다.     돌아가시던 날도 막내딸이 복용하는 약을 집에 두고 출근해 부랴부랴 다시 집에 가 보았더니 헤어진 지 불과 20분도 채 못 되어 어머니가 침대에서 주무시듯 돌아가셨더란다. ‘죽는 것도 오복 중의 하나’라는데 어머니는 ‘99, 88, 234’ 하고 참으로 행복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   장수 문제를 연구한 자료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장수의 필수 조건은 ▶소식 (식습관)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 (운동) ▶낙천적 성격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삶 다시 말해서 ‘무리하지 않는 생활’ 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7.5년 가량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을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라든가,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생은 짧다는 뜻일 것이다.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고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이진용 / 수필가열린광장 막내딸 부부 한국 시니어들 장수 비결

2023-01-22

장수 다이어트의 6가지 원리

장수 다이어트의 6가지 원리       자연스럽게 백세를 넘게 사는 사람들이 일본 오키나와에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과학자들이 오키나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연구 발표했다. The Okinawa Diet Plan (by Willcox, M.D)도 그 중에 하나이다. 그 책 속에 소개된 장수 다이어트의 6가지 원리를 소개한다.     원리 1: 열량 비(CD)를 낮추어 먹는다. 열량 비(Calorie Density) 란 음식의 칼로리를 그 부피로 나눈 몫을 말한다. 밥 400 cc의 열량이 440 칼로리, 밥의 CD는 440/400=1.1 이다. 채소를 많이 넣은 비빔밥 400 cc는 부피는 같으나, 칼로리가 200, 비빔밥의CD는 200/400=0.5 이다.     밥은 힘, 농사꾼은 밥을 많이 먹어야 힘을 썼다. 곰은 가을에 많이 먹고 겨울잠 자면서 축적된 영양분으로 겨울을 났다. 사람도 진화과정 속에서 음식이 많을 때 많이 먹고 기근이 오거나 배고픈 날을 대비했다.     변한 세상엔 기근도 배고픔도 없는데,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많이 먹는 옛 버릇이 성인병을 가져온다. 초기 이민자들 중에 당뇨병이 많은 원인중에 하나다. 밥이나 국수를 조금 먹고 채소를 많이 먹으며, 국이나 죽을 많이 먹고, 과일을 많이 먹으며, 쌀밥이나, 국수나, 고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은 줄여서 먹으라는 원리다.     원리 2: 흰자질 음식을 기본으로 한다. 흰자질은 열량도 있지만, 근육을 만들고, 염증을 고치며, 몸의 각종 호르몬을 만들고, 면역체를 만든다. 고기, 생선, 콩, 계란, 우유 등에 흰자질이 많다. 하루에 체중 1 Kg 당 약 1g의 흰자질을 추천한다. 70Kg의 체중이면 70g의 흰자질이면 적당하다는 이야기다. 좋다고 너무 많이 먹어도 문제다. 콩과 콩으로 만든 음식, 두부, 된장, green bean을 오키나와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고 한다.     물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요리할 땐 지방을 잘라낸 살코기를 먹는다. 물고기는 흰자질과 좋은 지방질, 칼슘과 미네랄 때문에도 좋은 식품에 속한다. 방어 상어 등 크고 오래 사는 물고기엔 수은이 있다고, 계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논란이 있다.     원리 3: 좋은 지방분 섭취: 좋은 지방질 섭취를 위해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 물고기를 오키나와 사람들은 많이 먹는다. 이태리와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올리브 기름이 그들의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아몬드 기름, 포도 씨 기름, 마 기름(Flaxseed oil), 참기름, 콩기름 등도 좋으며, 살코기에 있는 기름과 끓이는 기름에 튀긴 음식들(trans fat)의 기름은 나쁜 기름으로 알려졌다.   원리 4: 좋은 탄수화물 선택. 쌀밥, 흰 밀가루 음식, 감자, 그것들은 GI 가 아주 높은 식품들이고, GI 란 (Glycemic Index)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흰 빵을 100으로 할 때 수치를 나타내는 척도이며, GI 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고,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의 분비로 혈당을 조종하는데, 장기적으로 GI높은 음식만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 이상으로 성인병에 걸린다고 한다. 부유층 한인 인사들 중 3식(미식, 탐식, 과식) 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중년 이후 성인병에 걸린다고 한다.     과일과 채소는 열량이 적어 포만감을 주고 무기질과 비타민, 그리고 섬유질이 있어서 건강에 좋으니 쌀밥 보다 채소가 많이 들은 비빔밥이나, 채소 국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원리 5: 물기 많은 음식. 채소수프 다이어트가 유행한다. 채소나 과일은 그 자체로서 물기가 많기에 CD가 낮다. 미국 국립연구실의 추천은 열 량 1 칼로리 섭취 마다 1 밀리리터의 물을 마실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남자 평균 2000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하루에 2 리터의 물을 마시라는 것이다. 물을 마시면 체액이 묽어 지고, 체내의 남기 쉬운 과잉 물질들과 독소를 씻어내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국물 많은 음식 먹을 때 심심하게 소금을 적게 먹으라고 한다.     원리 6: 소식. 오키나와 사람들은 소식을 하는 특성이 있다. 실험을 좋아하는 서양 사람들은 어린 쥐들을 가지고 실험을 했다. 그룹 (1)은 50마리는 우리 안에 가두고 음식을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했다. 실험 결과 평균 700일 살았다. 그룹 (2) 50 마리는 음식은 먹고 싶을 만치 먹되 운동을 할 장난감을 주었다. 실험 결과 800일 살았다. 그룹 (3) 50 마리는 음식 량을 절제하고 운동 기구가 없는 우리 안에 넣었다. 결과 1000일 살았다. 그룹 (4) 50 마리는 음식 량을 절제하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넣어주었다. 결과로 1100일 살았다.     오키나와 다이어트도 한 때 유명하다가 지금은 새로 나온 연구들 속에 묻혔다.  내 건강을 위해, 오키나와 다이어트의 원리들을 통해 내 식생활 버릇을 점검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김지민 기자다이어트 장수 장수 다이어트 흰자질 음식 밀가루 음식

2022-12-27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6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5

[독자 마당] ‘구운 김’ 제품 표기 유감

20여 년 전에만 해도 한국에 다녀온 지인들은 굽지 않은 김 한 톳을 선물로 주곤 했다. 당시 김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가볍고 부피도 작아 한국에서 선물용으로 가져오기도 좋았다. 김 선물을 받으며 김밥을 만들 때 쓰기도 하고 때로는 기름을 발라 구워 먹기도 했다. 장기 보관도 가능했다. 냉동실에 마른 김을 넣어두면 오래되어도 변질이 되지 않아 냉동실 한 쪽에 마른김 한두톳은 늘 있었다.     요즘은 한인 마켓에 가면 다양한 김 제품들이 있다. 특히 기름 바르고 굽는 번거로움 때문에 구운 김을 주로 사 온다. 그런데 항상 구운 김을 구입하면서  ‘몇장이나 들었을까?’ 살피지만 장수 표기가 된 제품은 많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유통 기간만 확인하고 구매를 하게 된다. 장수 표기가 되어 있는 구운 김 제품은 딱 한 번 본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산 구운 김 제품도 바람을 빵빵하게 넣은 부피 큰 포장지 한쪽에 20g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이게 상술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을 무게로 생각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전장이 몇장 들어 있다거나, 6분의 1장 크기의 김이 몇장 들어 있다고 표기를 하는 게 더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부뚜막 한 쪽에서 솔가지로 들기름 바르고 고운 소금 뿌려 만든 구운 김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처럼 반듯한 모양은 아니지만 사위어가는 장작불 숯에 구웠던 그 바삭함과 맛은 최고였다. 그래서 지금도 마켓에 가면 구운 김은 빠트리지 않고 구입하는 품목이다. 다만 내가 거주하는 곳은 한인 마켓이 멀어 자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      구운 김 생산업체들은 포장지에 포장된 김의 장수를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에게는 김의 무게보다 장수 표기가 훨씬 유용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박영혜·리버사이드독자 마당 제품 표기 제품 표기 장수 표기 포장지 한쪽

2022-10-09

“업소 장수 비결은 고객서비스와 신용”

팬데믹을 이겨내고 온라인 쇼핑 시대 지역사회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건강한 기업이다.     요즘 소매업계 환경은 한쪽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고객 기반을 파고들고 있고 다른 쪽에는 기업형 대형 매장이 있다.     생존하기 쉽지 않지만 지역 소매업체는 비밀 무기가 있다. 바로 고객 서비스다.     한스전자(대표 한재민)는 LA 기반 한인사회의 성공적인 대표 장수기업이다.   비즈니스 환경이 수십 년 동안 급변하는 동안에도 한스전자는 LA 한인타운에서 거의 50년 동안 같은 장소에 있었다.     반세기 가까이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객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있음을 의미한다.     한스전자는 벽돌 한 점 한 점 쌓아가듯 고객 서비스 스토리를 구축해왔다. 그 고객 서비스 스토리는 LA 한인들의 이민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한재민 한스전자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에 이민 와서 가전을 산 고객이 가족, 친척, 친구가 이민 오면 함께 재방문했다”며 “70년대 중반 파나소닉 딜러를 시작으로 80년대 초 비디오 플레이어, 동양 TV, 2000년 초 LCD TV를 거쳐 지금은 삼성과 LG 인공 지능 냉장고 등 이민 세월 만큼 판매하는 가전제품도 변화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유색인종 이민을 허용하기 시작한 캐나다로 1969년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냉동냉장 기술을 배우고 1972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뉴욕은 그 당시에도 너무 복잡하고 물가는 비쌌다. 여동생이 있는 LA로 온 한 대표는 에어컨 회사에서 일했다. 중고 냉장고도 사서 되팔았다. 70년대 다운타운은 우범지대였다. 상업용 냉동시설 부품을 파는 그곳은 낮에 가도 무서웠다.     이런 시간을 거쳐 한대표는 1976년 올림픽 길에 ‘한스 냉동’을 열고 자신의 첫 사업을 시작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부피가 큰 전자제품 보관 창고가 필요해 1978년 지금의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     1만 스퀘어피트 매장에 창고는 1만5000스퀘어 피트로 총 2만5000스퀘어 피트에서 지금의 한스전자를 시작했다.     LA 한인타운에 냉장고, 세탁기 판매는 한스전자가 처음이었다. 그 후 가전제품 전문 매장이 경쟁적으로 문을 열면서 한때는 15곳이 성업했다.     한대표는 “그 당시 신규 업체가 난립하며 개업과 폐업 정리 세일이 많아 여파가 3~6개월 지속해 고생했다”며 “직접 배달하고 고치고 판매하다 12시까지 일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전까지 지점이 있던 규모 있는 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지금은 LA 한인타운에 한스전자만이 남아 있다.     어떻게 한스전자만 남았을까. 한대표는 ‘근실’과 ‘정직’을 기반으로한 ‘신용’을 노하우로 꼽았다.     그는 “비즈니스 근간은 양심적인 세일즈”라며 “종교, 학연, 친척으로 얽혀있는 좁은 이민사회에서 속여 판매한다면 비즈니스를 오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스전자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는 무한하다.     미국으로 이민 대행렬이 시작된 시절 한인들은 이민생활 초기 한스전자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자리가 잡혀 첫 집을 장만할 때도 한스전자에서 새 가전제품으로 바꿨다.     한대표는 “지난 수십 년동안 한인타운 내 가전제품 전문매장과 주류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가격 경쟁력은 핵심”이라며 “가전제품 수리 요청이 어려운 요즘 LG, 삼성 등 가전제품 독점 수리업체와 계약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하면 박스 그대로 집안에 가져가 고객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설치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장수기업으로서의 원동력은 대형 업체에 없는 한스전자식 고객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시대 구글링 한 번으로 제품 정보, 가격, 배송비, 재고, 판매처까지 몇 분 안에 쇼핑을 끝낼 수 있다.     한대표는 “가전제품 업체들이 가격매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제품 가격을 높여 수익을 만드는 구조는 이제 끝났다”며 “차이는 고객이 제품을 사며 경험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한스전자의 경쟁 상대는 코스트코,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 미전역 대형업체들이다. 이런 대형업체는 팬데믹을 거치며 최악의 고객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탁기가 고장 나면 수리 견적비, 인건비, 부품 교체비 등을 합치면 최대 신제품 가격까지 근접한다.     수리를 포기하고 신제품을 오더하면 배달비, 설치 부품 비용과 인건비가 추가된다. 배달은 보통 4~6주 걸리고 배달해도 구형 제품을 가져가는데 고객은 또 돈을 내야 한다. 어쩌다 재고가 있어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면 배달비, 설치비 등 제품 외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대형업체에서 가전제품 구입에 최악의 경험을 한 많은 한인 고객들은 한스전자를 찾는다.     한대표는 “대형업체에서 가전을 주문하고 배달 예상 일보다 더 걸려 주문을 취소하거나 가전제품 구입 가격에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으로 한스전자를 찾는 고객이 많다”며 “요즘 가전제품 업체들이 제품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자 설치, 배달, 부품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지역 비즈니스가 대형 소매업체 및 온라인 쇼핑 플랫폼보다 유리한 이유는 세밀한 고객 서비스”라며 “대형업체 매장에는 전시모델 외 재고가 거의 없어 당일 구입이 힘들지만 한스전자는 매장 전시 모델의 80% 이상 재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스전자는 50~60마일 안 무료 배송, 무료 설치, 수리 무료 견적, 구형 모델 무료 치우기, 한인타운 내 2일 배송, 외부 업체 아닌 직접 배달 등 대형업체에 없는 한스전자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50~80개 바잉그룹에 소속되어 주문하면 재고를 1~2일 만에 확보할 수 있고 매장 2층 창고에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5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해보니 신용이 원동력”이라며 “몇십 년 고객이 자녀와 재방문하는 재구매 고객 증가를 보며 비즈니스 철학인 ‘신용’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15페이지에 담은 50년 전 한인 역사 LA한인회 역사…반세기 세월 넘어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한인 업종 변화…식당 다양해지고 전문직은 더욱 세분화 독자 인터뷰…"읽을거리 없다는 말 듣지 않게 해달라" “업소 장수 비결은 고객서비스와 신용” “중앙일보 광고와 25년 영업 함께 했죠” “가족은 나의 힘…전국 최고 딜러로 우뚝 서겠다” “3대째 가업 잇는 자부심으로 진료합니다” 타운 경제의 산 역사, 디지털로 거듭난다 1972년 첫 업소록, 50년전 우리를 만나다 이은영 기자장수 고객서비스 비즈니스 환경 고객 서비스 고객 기반

2022-09-21

SPC 파리바게뜨, 서울장수와 손잡고 ‘장수 막걸리 쉐이크’ 출시

파리바게뜨가 이른 더위를 맞아, 대표적인 막걸리 브랜드 서울장수와 손잡고 비알콜로 청량하게 즐기는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장수 막걸리 쉐이크’는 국내 막걸리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서울 장수 막걸리를 파리바게뜨만의 방식으로 막걸리향을 첨가해 음료로 재해석한 달콤하고 청량한 메뉴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쉐이크이다. 특히 알코올 함량을 1% 미만인 성인용 비알코올 제품으로 선보여 알코올에 약한 성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제품은 막걸리향 베이스에 얼음, 우유 등을 함께 블렌딩해 서울 장수 막걸리 특유의 구수한 쌀의 풍미와 톡 쏘는 청량함에 부드러운 맛을 가미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에는 담백한 쌀 토핑으로 마무리해 오독오독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가 일명 ‘힙한 술’로 새롭게 재평가되는 분위기 속, 올여름 시원하고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쉐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파리바게뜨 서울장수 파리바게뜨 서울장수 막걸리 쉐이크 장수 막걸리

2022-06-07

[재정설계] 장수 리스크

은퇴를 결정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그래도 굳이 은퇴 시기라는 것을 정의하자면 아마도 소셜시큐리티 인컴이 풀(full)로 나오는 때이다.     지금 현재 풀 소셜 시큐리티(Full Social Security) 혜택을 받는 나이는 67세 하고도 8개월이다. 보장된 수입이나 돈을 모아두지 않았다면 67.8세 까지는 무슨일이 있어도 일을 해야 한다.     이보다 일찍 받을 수 있지만 풀베네핏 보다는 적게 받는다. 한 번 결정한 금액은 바꿀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1970년만 하더라도 미국 국민의 평균 수명은 고작 70세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수명은 86세 이상이며, 이 또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나이를 나타내는 사망 연령은 90세에 근접해 큰 사고가 아니라면 거의 90세까지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기대 수명’은 점차 증가하고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장수리스크(Longevity Risk)에 노출되었다고 표현한다.   장수리스크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은퇴기간 보다 실제 은퇴기간이 얼마나 더 길어질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리스크가 높을 경우 은퇴 이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사회문제가 될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앞으로 우리가 받을 사회복지 서비스 및 공적연금 지급 등의 혜택이 줄어들수 있다는 의미도 될 수가 있다. 그래서 각 개인이 은퇴연금을 더 확보하고 보충해야지만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언제 은퇴를 결정할 것인지,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이 필요할 것인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보다 효율적인 은퇴연금 확보 계획을 세울수가 있을 것이다.     은퇴 시기는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은퇴연금 확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각기 생활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른 지출 구조도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0세 부부가 한달동안 필요한 전체 지출이 1만 달러라고 가정해 보자.     이들이 67.8세때에 풀 리타이어먼트(Full Retirement)를 맞이한다면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이 필요할까? 평균 노년의 생활비는 현재 생활비의 70% 정도 수준으로 보자. 따라서 67.8세 부터 매달 7000달러 상당의 자금이 있어야 한다.     거기다 물가상승률도 계산해서 미래가치로 환산해야겠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나도 큰 금액이 산출되므로 이는 생략한다.     매달 필요한 금액이 700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일년에 필요한 은퇴자금은 8만4000달러다. 은퇴 후 적어도 90세까지 살거라 가정한다면 68세부터 22년 동안 총 184만8000달러라는 은퇴자금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소셜 시큐리티로부터 받는 금액이 각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부부합산 4000달러라고 가정하자.     연간 받는 금액은 4만8000달러, 그리고 22년동안 받는 금액은 105만6000달러다. 그리고 나머지 필요한 금액은 매월 3000달러, 매해 3만6000달러, 22년 동안은 79만2000달러다.     이자를 고려하지 않고서도 68세까지 매월 3000달러씩 저축을 해야 최소한 생활비 걱정없이 노후를 보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현재의 취미생활도 유지하고 매년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라도 다니고 싶다면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저금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연금인 401(k)나 개인연금인 IRA도 없고 소셜시큐리티 베네핏도 예상보다 적게 받게되고 90세보다 더 오래살게 된다면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몫은 더 커지게 된다.   이처럼 은퇴연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얼마를 저축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자산관리의 원칙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는 플랜선택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 Field Manager재정설계 연금 리스크 장수 리스크 소셜시큐리티 베네핏 은퇴 확보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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