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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국금지…김용현 전 국방 구속영장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대한민국 검찰이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로, 윤 대통령을 내란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의 칼날은 김 전 장관을 거쳐 윤 대통령을 향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내란 행위를 공동 모의하고 분담해 실행에 옮긴 공모 관계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부하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군 병력이 창문을 깨고 국회에 진입,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한 행위 등이 국회의 권능 행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 87조는 대한민국 영토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경우 내란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국헌 문란'은 헌법 또는 법률에 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거나,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하거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형법 제91조에 규정돼 있다. 비상계엄 사태는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검찰은 국헌문란 목적은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선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가 아니라 내란과 관련한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12·3 비상계엄의 최종 결정권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에 앞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출국금지 조치됐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 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출국금지됨에 따라 한국의 정치적 기능장애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출금 요청을 수용한 것은 "정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NYT는 이어 "짧았던 계엄 이래 한국은 리더십 공백으로 빠져들어 갔고, 확산하는 시위는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누가 나라를 통치하는지 확신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과도적 권력 행사 구상을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총리의 지난 8일 담화 이후 "한국의 통치체제(거버넌스)는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진단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출국금지 구속영장 장관 구속영장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박안수

2024-12-09

연방정부, 아시안 불법입국자 단속 강화

연방정부가 미국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는 아시안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인들의 경우 불법 밀입국자는 많지 않지만, 아시안들에 대한 단속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나선 만큼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일 중국 국적자 116명을 중국으로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중국 정부와 조율을 거친 뒤 주말 사이에 이뤄졌다. 국토안보부는 “전세기를 동원한 이 같은 대규모 송환은 2018년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영상통화를 통해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 마약 퇴치, 국경을 초월한 범죄 척결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후 이뤄졌다.     최근 미국에는 중남미 국가를 거쳐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중국인 이민자가 급증했다.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남서부 국경을 따라 중국 국적자 3만107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국경에서 체포된 총 인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중국인들은 보통 임금과 교육, 숙련 수준이 낮은 소외계층이다. WSJ는 “비자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들이 많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거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밀입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이민법원에 회부돼 추방 위기에 있는 중국인 수는 2020~2021회계연도 2464명에서 2022~2023회계연도 1만66명으로 늘었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같은기간 201명에서 381명으로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중국 불법입국자 아시안 불법이민자들 불법 밀입국자 국토안보부 장관

2024-07-04

[독자 마당] 라이스 전 장관의 축사

지난 6월15일 스탠퍼드 대학에 있는 스탠퍼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손자의 ROTC 임관식에서 참석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라이스 전 장관의 축사는 참으로 감명 깊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세계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 무렵만 해도 미국은 전 세계 경제력의 65%를 차지하는 초강대국이었다고 했다. 경제력 면에서 미국과 비교되는 나라가 없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런 힘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도 앞장섰다고 라이스 전 장관은 강조했다.   심지어 2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들인 독일과 일본도 미국의 도움을 받아 전후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라이스 전 장관은 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위대하다고 했다.   그런 시대에 살던 미국인들은 소비가 미덕이라며 경제적 호황과 인생을 즐겼다.     사람은 시대에 따라, 그리고 어느 국가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행복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다. 20세기 초 한국에서 태어난 나는 많은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 특히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때는 많은 고생을 했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그 당시 한반도에 살던 모든 사람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나도 수출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급속한 경제 발전을 체험했다. 이런 경제적 도약을 토대로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고, 2002년에는 월드컵을 유치해 4강 진출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미국에 이민을 와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으니 이만하면 나는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시대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감사한 삶이다.  김영훈 / 자유기고가·한국 ROTC 1기독자 마당 라이스 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세계 경제력 경제 발전

2024-07-02

"통일과 평화 향한 의원외교 펼친다"

      정동영, 김병주, 위성락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 민주당 방미단이 오늘 워싱턴을 방문한다.    방미단은 오는 27일까지 워싱턴 정계를 대상으로 한 ‘의원외교’를 펼치며 27일(목)에는 워싱턴 한인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정동영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제 31대 통일부 장관, 2007년 대통령 선거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 중 하나다.  김병주 의원은 육군 대장 출신으로 한미연합 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위성락 의원 역시 통일 문제에 정통한 외교부 출신 정치인이다.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3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제11대 주러시아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했고 주미대사관 참사관 및 정무공사로 근무하며 워싱턴과 인연을 맺었다.    이한주 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정신적, 정책적 멘토’로 유명하다. 지난 4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에 취임했다. ‘동포초청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고대현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가 더 어려워진 현실에서, 방미단 소속 의원들이 남북 문제, 북미 관계 등 동포들의 관심분야를 자세하게 설명해 줄 것이다”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많은 워싱턴 동포들이 참석해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함께 소통 하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통합노인 연합회(회장 우태창)은 정동영 의원이 2004년 열린우리당 의장 당시 했던 ‘노인 폄하 발언’을 규탄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우 회장은 “6.25 전쟁 당시 온 몸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오늘날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희생했던 분들 대부분이 지금의 ‘노년층’”이라며 “정동영 의원의 워싱턴 방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의원외교 통일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통일부 장관 워싱턴 한인들

2024-06-28

[중국읽기] 11년 장관

2009년, 미국과 중국 모두 전기차 육성에 나선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그해 만들어진 ‘경제부흥법’에 따라 약 25억 달러를 전기차 관련 분야에 순차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중국 역시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및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차 개발·보급에 정부 자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15년이 흐른 지금, 결과는 뚜렷하다. 중국이 기술, 시장 점유율 등에서 미국을 앞선다. 미국은 관세 100%로 중국 전기차 진입을 막아야 할 처지다. 어디에서 온 차이일까?   완강(萬鋼·72) 전 중국과기부 부장(장관)을 주목하게 된다. 그는 독일의 명문 클라우스탈 공대 박사 출신이다. 유독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 1991년 박사 과정 때 그가 개발한 소음 저감 장치는 폭스바겐이 채택할 정도였다. 졸업 후 아우디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완강은 2000년 아우디를 포기했다. 전기차 개발 관련 전권을 주겠다는 중국 당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귀국길에 올랐다. 그게 중국 ‘전기차 공정’의 시작이었다. 중국은 이듬해(2001년) 국가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863계획’에 전기차를 포함하고, 사업 총괄을 완강에게 맡겼다.   그가 과기부 부장으로 임명된 건 2007년이다. 2018년까지 무려 11년 동안 재직했다. 이 기간 중국 정치는 후진타오에서 시진핑 체제로 바뀌었다. 시진핑은 자신의 집권기를 ‘신시대’로 규정하고 국정 기조를 모두 바꿨다. 고위직도 자기 사람으로 채웠다. 그런데 바꾸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완강 과기부 부장이었다. 덕택에 전기차 공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됐다.   미국은 달랐다. 오바마 행정부 때 시작된 전기차 육성 정책은 트럼프 정부 들어 흐트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에너지 차 개발을 외면했고, 투자도 지지부진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시 관심을 보이지만 한참 뒤진 뒤다. 연말 선거에서 트럼프가 돌아오면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또 흔들린다. 정책의 연속성, 그게 양국 전기차 기술 격차를 낳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우리는 어떤가. 완강이 과기부 부장으로 재직했던 11년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담당 장관 자리에는 무려 8명이 왔다 갔다.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부처 이름도 4번이나 바뀌었다. 정권 교체에 정책이 바뀌는 건 민주 국가에서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과학기술 정책만큼은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11년 장관’의 나라 중국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장관 전기차 개발 전기차 육성 전기차 공정

2024-06-24

AI 서울 정상회의 참가국 ‘서울 성명’

22일(한국시간) 한국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의 결과물인 ‘서울 장관 성명’이 28개국의 참여로 채택됐다.   이날 열린 장관 세션에는 공동개최국인 한국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영국 과학기술혁신부 미셸 도넬란 장관의 주재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유엔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텔레콤, LG AI 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장관 세션에서는 전날 정상 세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AI 안전·혁신·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   정부는 최근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비영미권인 대한민국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전 열린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면서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미국 서울 서울 장관 한국 서울 ai 서울

2024-05-22

샌프란시스코 피어39는 지금 ‘이것’ 장관

샌프란시스코의 피어39이 지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약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바다사자가 모였기 때문이다. 바다사자는 1989년 로마 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한 후 피어39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관광객들은 피어39 주변에서 상점, 레스토랑, 관람차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지만,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아마도 바다사자 일 것이다. 사람들은 피어39에서 바다사자 사진을 잘 찍으려고 애쓰고 있다. 한 관광객은 "지난해 이곳에 왔을 때는 바다사자가 이렇게 많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피어39 마리나의 관리인 쉴라 찬도르는 이번 주에 바다사자들이 약 1,000마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찬도르는 "아마도 지난 15년 동안 이렇게 많은 바다사자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찬도르는 바다사자의 급증은 약 열흘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찬도르에 따르면 바다사자들은 먹이를 따라 만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찬도르는 "지금 거대한 바다사자 무리가 짝짓기를 위해 채널 섬으로 이동하고 있고, 파랄론 제도 옆에는 멸치 떼가 만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포유류센터의 보존 참여 담당 이사인 아담 래트너는 "마치 저녁 종소리가 울리고 모든 바다사자들이 그 잔치를 즐기러 들어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래트너는 2009년 10월에 약 1,700마리의 바다사자가 피어39에 모였다고 말했다. 래트너에 따르면 바다사자가 대규모로 모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라트너는 "제 생각에는 지금 물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보통 다른 곳에 있던 물고기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서 바다사자가 조금 더 가까이 오는 단기적인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바다사자 개체 수가 실제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주변 상점과 레스토랑들은 바다사자가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돈을 더 많이 쓰게 되기를 희망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샌프란시스코 장관 바다사자 개체 바다사자 사진 바다사자 무리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5-02

4월 8일 개기일식 기대감

    ‘2017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워싱턴 지역에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진다.     오는 4월 8일 개기 일식은 텍사스에서부터 시작해 중서부를 지나 인디애나폴시스, 클리블랜드, 버팔로, 뉴욕 북부, 버몬트, 메인, 캐나다의 번스윅을 지나간다. 100%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약100마일의 띠 구간을 따라 시간당 1500마일씩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곳 100%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4천만명에 이른다.     워싱턴지역은 이날 오후 2시4분부터 시작해 4시32분 태양의 89%가 달 그림자에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개기일식과 부분일식의 크라이맥스 장관은 약 4분28초 동안 지속돼 암흑으로 뒤덥힌 하늘을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를 달이 지나가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려 발생하는 천문현상이다.     최근 개기일식 지역을 대상으로 호텔 예약 문의가 크게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안 관찰의 경우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과학계에서는  일식 기간 동안 동물의 이상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버지니아텍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80여개 대학이 동물원 등에서 동물의 이상행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식 과정에서 동물들이 특이한 행동을 보여 과학계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7년 개기일식 당시 동물원의 갈라파고스거북이 단체로 짝짓기 행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긴팔원숭이는 괴성을 질렀으며 기린은 갑자기 사육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류와 꿀벌 등의 이상행동이 목격돼 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개기일식 기대감 개기일식 기대감 개기일식 장관 최근 개기일식

2024-03-13

국토안보 장관 탄핵안 연방하원서 1표차 가결

연방하원이 남부 국경 통제 실패로 인한 망명신청자 급증 등을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사진)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미국에서 현직 각료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것은 1870년대 이후 약 150년 만에 처음이다.     13일 공화당 다수의 연방하원은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14표, 반대 213표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을 가결했다.     최근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가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관리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공세의 맥락에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도 추진해왔다.     앞서 하원은 지난 6일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에 대해 표결했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 3표가 나오면서 부결된 바 있다. 이번 표결에서도 공화당 내 반대표가 있었지만, 지난 표결 당시 암 치료 때문에 불참했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면서 1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됐다.     마요르카스 장관의 해임 여부는 ‘탄핵심판권’을 가진 연방상원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데다, 재석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해임이 가능하다. 김은별 기자국토안보 연방하원 국토안보부 장관 국토안보 장관 1표차 가결

2024-02-14

강경화 전 장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임명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사진)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또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정책 솔루션 및 소프트파워에 대한 전문성을 지렛대로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NGO”라며 “강 전 장관의 지성과 비전, 경륜, 외교·리더십 기량이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강 전 장관은 유엔에서 오랜 기간 고위직을 맡아온 인사”라며 “유엔에서 근무했던 시간뿐만 아니라 외교장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배경을 지녔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장관 아시아소사이어티 외교부 장관 유엔 사무총장

2024-01-24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임명

국제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사진) 전 외교부 장관을 제9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또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외교부 장관 유엔 사무총장

2024-01-24

[삶과 추억] 한국 과학기술 발전 헌신…이동전화 기술 첫 상용화

서정욱(사진)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11일(한국 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서 전 장관은 한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일평생 헌신해왔다. 특히 한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 “초근목피와 보릿고개라는 말이 회자하던 때, 나라를 부흥하는 데 과학기술자로서 참여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과학과 공학을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것이라 여겼다. 40년간 과학기술자로서 공직 생활에 몸담았던 이유다.   서 전 장관은 박정희부터 김대중까지 총 6명의 대통령과 함께했다. 그가 과학기술부 장관에 오른 건 김대중 정부 2기 때 일이다.   그는 칠순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취미로 무선을 애호하던 한 소년이 과학 기술을 천직으로 삼아 어느덧 고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서 전 장관은 늘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젊은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공직 생활 이후에는 KAIST 강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매번 메모 습관을 강조했다. 서 전 장관 역시 늘 수첩과 볼펜을 가지고 다니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적고 또 적었다. 그의 메모 습관은 집필 활동으로 이어졌다.   서 전 장관은 과학자였지만 동시에 저술가였다. 논문은 물론이고 10여편의 책을 집필했다. 생전 “한국의 미래는 글쓰기에 달려있다”며 “글을 잘 쓰면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1957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부임해 생도들을 가르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한 후 1970년 귀국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설립에 참여, 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이동통신 사장, 초당대학교 총장, 한국과학기술원 원장, SK텔레콤 부회장 등을 지냈다. 상훈으로는 황조근정훈장(1992년), 국민훈장 동백장(1986년) 등이 있다.   서 전 장관은 부인 이정숙 여사와 사이에 3녀를 뒀다. 미주중앙일보 진성철 경제부장의 장인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3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30분이다.  ▶연락:(02) 3410-3151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삶과 추억 과학기술 이동전화 총장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부 장관 한국 과학기술

2024-01-11

"한인 등 비영어권 유권자 지원 확대" 셜리 웨버 가주 총무처 장관

셜리 웨버(사진) 캘리포니아 총무처 장관은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내년 선거는 역대급 투표율이 예상된다”며 “투표 과정이나 유권자 등록 과정에 위법 사항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버 장관은 지난달 31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내년 선거를 앞두고 가주내 소수계 커뮤니티의 투표 참여율에 관해 설명했다.   웨버 장관은 이날 행사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선거는 대선이 겹친 데다 가주 및 로컬 출마자들과 발의안도 많아 굉장히 복잡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예비선거일이 기존의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져 총무처 전체가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출마자들이 많다 보니 유권자가 우편으로 받는 투표용지와 안내 책자도 굉장히 두툼하다”며 “비영어권 유권자들이 투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용지나 안내 책자 번역이 제대로 됐는지 검수 과정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최근 들어 비영어권 커뮤니티에서 투표용지와 안내 책자의 오역에 대한 지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웨버 장관은 “우리 모두 실수한다. 번역을 제대로 하는 곳도 있지만 부족한 곳도 있는 만큼 커뮤니티 등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전면허를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유권자 등록을 허용한 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유권자 등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웨버 장관은 “현재 가주민의 85%가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다. 더 많은 주민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마다 홍보팀을 파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웨버 장관은 한인 커뮤니티에 “한국어 언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인들에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총무처 웨버 장관 웨버 캘리포니아 총무처 전체

2023-09-06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애틀랜타 강연회 성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17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현 한국 정부의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보였다.   이날 애틀랜타 주민 100여명이 강연회에 참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우리는 독자적인 입장을 가지지 않고 미국 등 다른 나라 생각부터 한다"며 자국을 중심에 두고 주체적인 판단을 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서두를 떼며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했다. 정 전 장관은 "한미일 삼각동맹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성급한 예단일지 모르지만,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는 북핵 문제 때문에 동맹 체제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미국에잘해도 미국이 우리 일을 먼저 해주지 않으며, 일본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으려고 할 뿐"이라며 각국의 동상이몽 속에서 다각적인 국제 정치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삼각동맹체제보다 중국, 러시아,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국제 정치란 조폭의 세계와 같다"며 힘의 논리로 크게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역설, 미국 중심의 국제정치가 현재 기울고 있고 중국의 힘이 세지고 있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인물로, 박정희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7개 정부에서 국제 외교 관련해 여러 공직을 거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정세현 북핵 문제 통일부 장관 강연회 성료

2023-08-18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강연회 비전교회로 변경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17일 애틀랜타를 찾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연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당초 둘루스아틀란타 한인교회로 예정돼 있던 장소가 둘루스 비전교회로 변경됐다.     이번 강연회를 주최하는 '조지아 평화포럼(대표 김선호, 임춘식)'은 아틀란타 한인교회 담당자를 인용, "강연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데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인교회 측이 '경고'를 받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을 부르려고 하였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재단이사회가 장소 제공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 평화포럼의 설명이다.     주최 측은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 통보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김선호 공동대표는 "이미 모든 공지가 다 나갔는데, 어그러질 경우의 혼란과 정신적 배상을 포함한 후과를생각 못하는아틀란타 한인교회 이사회 측이 전혀 연합감리교회(UMC)답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강연회는 둘루스 비전교회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며, 6시 15분부터는 정 전 장관이 집필한 '정세현의 통찰' 책 사인회가 시작된다.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되어 줌으로 참석할 수 있다. 미팅 아이디는 967 65020333다.     정 전 장관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박정희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7개 정부에서 공직을 맡은 바 있는 대북정책 전문가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의 한 교인은 본지에 "흔히 '보수' 성향이라고 불리는 교인들이 강연 내용을 우려해서 장소 대여를 반대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지회 주최 강연회에 참여하였으며, 이번이 애틀랜타에서의 세 번째 강연회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비전교회 정세현 통일부 장관 인용 강연회 이번 강연회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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