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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자 주택 매수심리 '꿈틀'

5년만에 비수기 집 매매 증가   지난 달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주택 매매가 둔화하는 경향과 다르게 거래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조사업체 마켓 앤 사이트는 지난달 대선 이후부터 지난 5일까지 애틀랜타 지역의 잠정주택(pending home) 판매가 10월 마지막주 대비 2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테네시주 내슈빌 역시 주택매매가 17% 늘었다. 애틀랜타에서 9월 이후 연말 거래 비수기에 주택 매매건수가 상승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전문가들은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주택 매매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대선 결과가 확정된 뒤 바이어들의 경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버렐 애틀랜타 부동산협회(ARA) 회장은 "대선 이후 주택 수요가 더 늘었다"며 "많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새해 전 계약 성사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전국 주택 모기지 대출 신청 주간 건수는 지난달 8일 2개월만에 반등했다.   선거와 주택 매매건수간 상관관계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78년 이래 1981년, 1989년 2번을 제외하고 9번의 대선에서 선거 연도보다 다음 해의 주택 매매건수가 높았다고 전했다. 단체는 "많은 사람들은 삶의 큰 결정 중 하나인 부동산 거래과 모기지 대출을 선거 이후 진행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매수심리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비즈니스 애틀랜타 잠정

2024-12-18

동부 지역 항만파업 사태 종료

동부 지역의 항만파업이 3일 종료됐다.     뉴욕타임스 등이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항만노조(ILA)는 사측과의 잠정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4일부터 업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물류의 중요한 축인 동부 지역 항만파업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수출입 기업들이 큰 시름을 덜게 됐다.     이날 노조는 선사, 터미널 운영사, 항만 당국을 대표하는 미국해사동맹(USMX)과 6년 간 매년 시급을 4달러씩 인상하는 임금 계약에 합의했다.     발표에 따르면 첫해 인상률은 기존 최고임금인 시급 39달러의 10%가 조금 넘는다. 이후 5회의 임금 인상을 통해 6년 간 임금은 62%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업이 종료된 데 대해 정치권도 환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 기간 동안 항구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른, 강력한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는 ILA의 부두 노동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ILA의 조합원들의 합의안 비준은 이뤄지지 않았기에 앞으로 파업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또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비준 투표를 통해 거부된 사례는 있기 때문에 100% 파업이 종료될 것으로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양 측은 지난달 임단협 과정에서 ILA는 시급 77% 인상, USMX는 시급 50% 인상을 주장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일부터 파업을 벌였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항만파업 동부 동부 지역 사태 종료 잠정 합의안

2024-10-06

“교통혼잡료 연기, 호컬에 권한 있나”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교통혼잡료를 돌연 연기하자 적절성 시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에 명시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고소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달 이사회서 교통혼잡료 시행을 목표로 방안를 강구할 예정이라, 입장 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중교통 전문지 ‘뉴욕시 스트리츠 블로그(Streets Blog NYC)’에 따르면, 주지사의 발표로 MTA가 장기사업계획의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 자체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지사실은 MTA의 동의 없이 처리해도 된다는 법적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연방고속도로청(FHWA)과 MTA·뉴욕주·뉴욕시가 모두 중단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MTA 등 협의체들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가 중단을 결정할 수 있었던 법적 근거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격 책정 파일럿 프로그램(VPPP)’이다.   교통혼잡료엔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서(EA)와 VPPP가 선제조건인데, EA의 경우 적절성 관련 복수의 소송서 시비를 가리는 중이긴 하지만 완료됐고, VPPP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일럿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교통혼잡료를 시작할 수 없다는 명분이다.   반면 법을 무시하는 것은 엄연한 범법 행위라는 주장도 나온다.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2019년 4월 제안해 통과된 ‘MTA 개혁 및 이동수단 법안(MTA Reform and Traffic Mobility Act)’에 따르면, 이는 호컬 주지사가 임시 중단 선언을 할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법에는 주·MTA가 맨해튼 60스트리트 밑을 지나는 차량에 교통혼잡료를 거둬야 한다(shall)고 명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의무적 시행의 의미가 강한 ‘shall’이 들어가 있어 현 주지사가 임의로 철회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쟁점은 뉴욕주행정법 78조(Article 78 of state Civil Practice Law)에 따라 법을 이행하지 않는 공무원은 제소될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주·시 공무원들이 법을 빨리 시행하지 않거나 ▶결정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하며 ▶분명한 근거가 없을 경우 제소 대상이 된다.   MTA는 이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교통혼잡료 시행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주지사의 조치는 잠정 연기일뿐, 반드시 시행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앞서 ▶급여세 인상 ▶주 예산으로 MTA에 연간 10억 달러의 약속어음 발행 등을 주의회에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강민혜 기자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시행 잠정 연기일

2024-06-10

캘스테이트 파업…하루만에 노사 타협

22일부터 캘스테이트(CSU) 교수 및 교직원들이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CSU 계열 23개 캠퍼스에 소속된 교수, 강사, 상담사 등 2만9000명의 교직원이 속해있는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협회(CFA)는 23일 CSU 학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5일간 예정되어있던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교직원들에 지난해 7월 1일부터의 월급에 5% 인상한 급여를 소급적용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추가로 5%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급 육아 휴직은 6주에서 10주로 연장되며 2022~2024년 계약이 2025년 6월 30일까지로 1년 연장될 것으로 나타났다.     CFA 찰스 톰스 회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잠정 합의는 CSU 교직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움직임이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고 전했다.        CFA는 지난 8개월간 12% 임금 인상, 육아 휴직 개선, 업무 지원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CSU 측은 3년 동안 매년 5% 인상을 제안하며 협상이 체결되지 않자, CFA는 지난 22일 5일간의 파업을 발표한 바 있다.     CSU 밀드레드 가르시아 회장은 “CFA와 잠정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교직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본보기로 전국의 학교에 긍정적 효과를 퍼뜨리며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파업 노사 노사 타협 잠정 합의안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협회

2024-01-23

캘스테이트 파업 하루만에 노사 타협

22일부터 캘스테이트(CSU) 교수 및 교직원들이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CSU 계열 23개 캠퍼스에 소속된 교수, 강사, 상담사 등 2만9000명의 교직원이 속해있는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협회(CFA)는 23일 CSU 학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5일간 예정되어있던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교직원들에 지난해 7월 1일부터의 월급에 5% 인상한 급여를 소급적용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추가로 5%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급 육아 휴직은 6주에서 10주로 연장되며 2022~2024년 계약이 2025년 6월 30일까지로 1년 연장될 것으로 나타났다.   CFA 찰스 톰스 회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잠정 합의는 CSU 교직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움직임이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고 전했다.      CFA는 지난 8개월간 12% 임금 인상, 육아 휴직 개선, 업무 지원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CSU 측은 3년 동안 매년 5% 인상을 제안하며 협상이 체결되지 않자, CFA는 지난 22일 5일간의 파업을 발표한 바 있다.   CSU 밀드레드 가르시아 회장은 "CFA와 잠정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교직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본보기로 전국의 학교에 긍정적 효과를 퍼뜨리며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파업 노사 노사 타협 잠정 합의안 파업 하루

2024-01-23

GM도 노사협상안 잠정타결…‘빅3’ 파업 종료 수순

미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 동시 파업을 이끈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6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30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이날 제너럴모터스(GM)와 신규 노동계약 협상에 잠정 타결했다.    합의안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협상을 잠정 타결한 포드 및 스텔란티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텔란티스 등은 일반임금 25% 인상과 함께 향후 물가 급등 시 이를 반영한 생활비 임금 보정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잠정 타결로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이어 GM 파업 참가 노조원들도 일터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시작된 UAW 주도의 미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은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잠정 합의안이 확정되려면 노조원들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3사 중 마지막 남은 GM과의 잠정 합의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의 도달 후 이틀이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UAW는 지난 25일 3사 중 처음으로 포드와 잠정 합의에 도달한 데 이어 사흘 뒤인 지난 28일 밤 스텔란티스와 두 번째 잠정 합의를 이뤘다.   UAW는 스텔란티스와의 잠정 합의안 타결 소식 직후 29일 밤 테네시주 GM 공장으로 파업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사측에 압박 강도를 높인 바 있다.   이번 파업은 사상 처음으로 벌인 미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이자 최근 25년 내 가장 길게 지속된 미국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취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 현대사를 통틀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는 시위 현장에서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조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포드와의 UAW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힘든 싸움 끝에 선의의 협상을 거쳐 오늘 밤 역사적인 잠정 합의에 도달한 UAW와 포드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하은 기자노사협상 잠정타결 잠정 합의안 파업 참가 종료 수순

2023-10-30

서부 항만 노사협상 잠정 타결…"공급망 안정 기대"

노사 갈등 장기화로 인한 노동자들의 태업으로 물류 적체가 빚어졌던 미국 서부 항만에서 노사 간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   서부항만노조(ILWU)와 태평양선주협회(PMA)는 14일 밤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29개 서부 항만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6년간의 새 계약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이 합의가 각 단체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임스 맥케나 PMA 대표와 윌리 애덤스 ILWU 대표는 “항만 운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노력과 개인적인 희생을 인정하는 합의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서부 항만 운영에 다시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방노동부 역시 줄리 수 장관 지명자 명의로 성명을 내고 잠정적인 노사 합의 소식을 알렸다.   수 장관 지명자는 “ILWU와 PMA 지도부의 노력과 인내 덕분에 이번 잠정 합의가 노동자와 고용주, 우리나라의 공급망에 중요한 안정을 가져다주게 됐다”며 “이 중요한 이정표는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서부항만 노사는 지난해 6월 고용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고 1년 넘게 갈등을 겪어 왔다.   노동자 2만2000여명이 소속된 노조는 최근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고의로 업무를 지연시키는 태업을 벌였고,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 오클랜드항 등 주요 항만에서 한때 총 10여척의 하역이 지연돼 물류 적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노조 측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운 물류 급증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해운업계가 노동자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사협상 공급망 노사협상 잠정 서부항만 노사 서부 항만

2023-06-15

이중언어 교사 5400불 더 받는다…LAUSD·교사 잠정 합의

LA통합교육구(LAUSD) 내 이중언어 프로그램 교사들이 연간 5400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18일 LAUSD와 교사 노조(UTLA)가 잠정 합의한 중재안에 따르면 2025년 1월까지 교사들의 연봉은 21% 인상되고 캠퍼스 내 간호사, 심리 상담사, 특수 교사 등의 연봉은 최저 2500달러에서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이번 연봉 인상의 폭은 6개월마다 3~4%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상안은 이중언어(Dual Language) 프로그램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연간 54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했으며, 영어로 가르치는 교사에게도 1000달러가 제공된다. 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되면 관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한인 교사들에게 연봉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합의안에는 개별 캠퍼스에 더 많은 정신 건강 및 심리 상담 인력을 파견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교실 내 학생 수도 점차 줄여간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이번 합의안은 학생과 가족,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하고 “학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모범적인 합의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LAUSD 이사회와 ULTA 노조의 내부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교사 이중언어 이중언어 교사 교사 잠정 이번 합의안

2023-04-18

뉴욕주 보석개혁법 개정 합의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주의회와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중 최대 쟁점이었던 보석개혁법 개정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시티앤스테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 상·하원 지도부는 앞서 주지사가 추진했던 보석개혁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은 보석 대상인 범죄 케이스 중 기소 시점에서 판사들이 피고인을 법정에 출두하도록 하기 위해 “최소한의 제한”(least restrictive)을 조치하도록 하는 주법상의 문구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문구를 삭제함에 따라 피고인 구금 등 보석에 대한 판사의 재량권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의회는 개정안의 잠정 합의안에서 판사들이 피고 구속을 위해 보석 결정을 내릴 때 ‘위험성’(공공안전 위협 가능성)을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보석 여부가 빈부격차에 의해 결정되지 않도록 제정된 보석개혁법의 본래 취지를 보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재 보석개혁법이 상습범죄를 야기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주는 2019년 처음 보석개혁법을 도입한 이후 범죄 급증의 원인으로 보석개혁법이 지목되자 주요 중범죄로 기소된 피고에 보석 대상을 확대하고 판사에게 재량권을 차츰 확대하고 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개정이다.   한편, 주지사와 주의회는 협상의 또 다른 주요 쟁점으로 꼽히는 주택이슈와 관련해서는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재 275곳으로 제한돼 있는 뉴욕시 차터스쿨 지역 상한을 완화해 뉴욕시에 더 많은 차터스쿨을 설립하는 계획도 협상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주의회는 차터스쿨 상당수가 시 공립학교 공간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있고, 주정부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공립학교에 돌아갈 예산이 줄어 오히려 공교육을 저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예산을 얼마나 배정할지 등의 문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주의회는 예산안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임시예산안 마감일을 20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보석개혁법 뉴욕주 보석개혁법 개정안 현재 보석개혁법 잠정 합의안

2023-04-18

JJ그랜드호텔 잠정 영업 중단…소유주 변경, 3개월 리모델링

최근 매각된 LA한인타운의 JJ그랜드호텔(사진)이 잠정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31일 호텔 직원들과 투숙객 등에 따르면 호텔 측은 지난 29일 정오부터 오너십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JJ그랜드호텔 한 직원은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르지만, 건물주가 바뀌었다고 들었다”며 “현재 호텔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2층 식당만 오는 2일까지 영업하고 이후 리모델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이 호텔에서 1년 정도 근무한 경비원 A씨는 “28일 퇴근한 뒤 경비회사로부터 ‘내일(29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1개 객실과 대·소형 연회장 등을 갖춘 JJ그랜드호텔은 지난 2월 22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고 최근 비한인 업체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업 중단을 알리는 과정에서 호텔 측과 일부 투숙객 사이에 충돌도 있었다. A씨는 “10여명이 투숙객들이 잔여 예약 일수와 상관없이 객실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JJ그랜드호텔은 리모델링을 마친 뒤 새로운 호텔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그랜드호텔 리모델링 jj그랜드호텔 잠정 영업 중단 잠정 영업

2023-03-31

UC 노조, 임금인상안 잠정 합의

UC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및 대학원생 소속 노조가 5주 만에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19일부터 합의 내용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가 시작됐다.   UC에서 일하는 학교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따르면 투표는 이번주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UAW 레이 커리 회장은 “이번 잠정 합의에는 주요 임금 인상, 주거비용 보조 외에 육아 보조금 등 확대된 혜택이 포함돼 연구원 및 대학원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학교 노동자들은 UC 대학 성장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혜택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UC 계열 풀타임 연구원은 최소 연봉이 약 5만5000달러에서 7만 달러로 인상된다. 또 연간 최대 66% 혹은 1만3000달러 이상의 임금 인상으로 근로자들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UAW에는 UCLA, UC어바인 등 UC 산하 10개 캠퍼스 소속 조교 및 박사후과정 연구원과 석사 연구원, 펠로 등 교원 4만8000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더 나은 급여와 혜택을 요구하며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UC에서 공부하는 석사 과정 학생들 경우 연평균 2만4000달러를 받고 학교에서 조교 및 튜터 등으로 일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파업 잠정 잠정적 합의 잠정 합의 파업 잠정

2022-12-19

UC계열 파업 중 연구조 노조, 학교 측과 계약조건 잠정 합의

    UC계열 대학원 근로자와 박사후과정 등 연구원들의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포함한 학문적 연구원 노조가 UC측과 노사협정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10개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수만명에 달하는 대학원생 근로자와의 연대감을 위해 계속 파업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학자 및 연구원 노조는 이번 잠정 협상 타결을 주요한 승리로 받아들이면서 생계비에 해당하는 봉급이 실질적으로 인상 적용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대 29%에 이르는 봉급 인상 외에도 가족 병가 확대, 양육비 보조금 지원, 직업 안정권 보장 등이 이번에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노사 합의는 최종적으로 노조원들의 투표로 비준되어야 한다.   UC계열 10개 캠퍼스 연구원 약 1만2000명과 조교 등으로 근무하는 대학원생 약 3만6000명이 소속된 노조는 3주전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봉급과 근무 환경에 착취당하고 있다며 기본급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캠퍼스에서는 일부 과목은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등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계약조건 연구조 계약조건 잠정 uc계열 파업 연구조 노조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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