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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지축을 흔드는 자연의 포효

지축을 흔드는 굉음이 들려온다. 진원지는 코끼리 떼의 발소리도, 사자들의 포효도 아니다. 바로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 소리다. 하마와 악어 떼가 평화롭게 노닐던 잠베지강이 통째로 수직 낙하하며 하늘에 선명한 무지개를 두둥실 띄어낸다. 그 사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던 거대한 물안개 기둥은 다시 수백 미터를 솟아올랐다가 물안개가 되어 부슬부슬 비를 뿌린다.   의료선교에 나섰던 영국의 리빙스턴 박사가 발견한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에 걸친 건조한 평원 숲속에 꼭꼭 숨어 있다. 현지어로 '모시오나 투냐(굉음을 내는 연기)'라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는 익히 알려진 대로 세계 3대 폭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다.     빅토리아 폭포는 일단 스케일이 매머드급이다. 길이 1.7km, 최대 낙차 110m에 방류량이 초당 8000t에 육박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의 위용을 마주하면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빅토리아 폭포에는 1번부터 16번까지 뷰 포인트가 있다. 폭포 좌측 끝, 데이비드 리빙스턴 동상을 시작으로 마지막 16번은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가로지르는 빅토리아 다리를 보는 곳이다.   또한 폭포가 걸린 협곡 맞은편 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폭포가 잘 보이는 지점마다 각 폭포의 특징을 살려 '메인 폭포' '무지개 폭포' '악마의 폭포' 등의 이름을 붙여놓았다. 하얗게 부서지며 솟아오른 물안개는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돌풍을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안개비와 폭우로 변해 기어코 비옷을 걸치게 한다. 소나기라도 만난 사람처럼 흠뻑 젖어도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 이에 화답하듯 빅토리아 폭포는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곳에 탐스러운 무지개를 선물한다. 메인 폭포 상류의 섬은 리빙스턴 아일랜드다. 카누를 타고 잠베지강을 따라 내려가던 리빙스턴이 폭포를 발견하고 급히 섬으로 피했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땄다. 이어지는 '말밥굽 폭포'와 '무지개 폭포'를 지나면 '안락의자 폭포'와 마지막 폭포인 '이스턴 폭포'가 차례로 이어진다.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 협곡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리빙스턴 다리(빅토리아 다리)는 유명한 번지점프 명소다. 폭포수가 천둥소리를 내며 회오리치는 협곡을 향해 몸을 던져 8초가량 자유낙하하는 사람들은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이처럼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 나라에 걸쳐 흐르는 만큼 양쪽에서 모두 감상해야 한다. 짐바브웨에서는 빅토리아 폭포의 정면이 보이지만 리빙스턴 다리 건너편 잠비아에선 드라마틱한 폭포의 측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전북대 명예교수가 아프리카 여행에서의 회고를 담은 책을 펴냈다. 그 책 제목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아프기 전 아프리카'.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지축 자연 빅토리아 폭포 폭포 무지개 무지개 폭포

2024-11-21

헤밍웨이가 사랑한 땅끝 마을, 키웨스트

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키웨스트(Key West)는 꼭 헤밍웨이 팬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여행지다. 특히 겨울에도 따뜻한 햇살과 청명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어 추위를 피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미국 대표 휴양지다. 그래서 헤밍웨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키웨스트에서는 특별한 계획없이 그저 걷고 먹고 노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여행 계획   키웨스트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겨울철. 12월부터 2월 사이 이곳 평균 기온은 75도로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다. LA에서 키웨스트까지 항공편은 직항이 없어 마이애미 국제공항(MIA)이나 포트 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FLL)까지 가서 연결 편을 이용해야 한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되며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주로 운항한다. 키웨스트에서 160마일가량 떨어진 마이애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키웨스트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키웨스트 내에서는 자전거와 스쿠터를 렌탈하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뭘 하며 놀까   이곳에 도착했다면 발길이 저절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로 향하게 된다. 특히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키웨스트 스마더스 비치(Smathers Beach)는 푸드 트럭도 많아 푸른 바다를 벗 삼아 맛있는 로컬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키웨스트 자연의 진면목을 경험하고 싶다면 키웨스트에서 서쪽으로 70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Dry Tortugas National Park)으로 향하자.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6만4700에이커 면적의 이 국립공원은 보트나 수상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고립된 지리적 위치로 인해 때묻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선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에선 캠핑도 가능한데 사용료는 1박 당 15달러 선이며 공원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다.     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서던모스트 포인트(Southernmost Point)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곳에서는 육안으로 쿠바까지 보여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특히 일몰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인생샷을 제대로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일몰 명소로는 올드타운에 위치한 말로리 광장(Mallory Square)이 있다. 일몰 2시간 전부터 거리 공연자들과 푸드트럭이 몰려들어 활기를 띠기 시작해 이곳에선 키웨스트 특유의 카니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키웨스트 시내라 할 수 있는 올드타운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듀발 스트리트(Duval St.)로 향하자. 이곳엔 헤밍웨이 집과 박물관(The Ernest Hemingway  Museum), 오듀본 하우스 & 트로피컬 가든(Audubon House & Tropical Gardens), 키웨스트 라이트하우스 & 박물관(Key West Lighthouse & Keeper's Quarters Museum) 등이 밀집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해산물 요리부터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제공하는 맛집과 카페, 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미식가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 잡는다.     ▶뭘 먹을까   키웨스트는 대서양과 멕시코만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과 역사적 배경 덕분에 다채로운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해산물, 쿠바 요리, 키라임 파이 등 3개로 요약할 수 있다. 맛집 순례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올드타운에 위치한 카페 마르퀘사(Cafe Marquesa)를 들러 볼 만하다. 1988년 문을 연 이곳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데 신선한 재료로 만든 옐로테일 바다돔(Yellowtail Snapper)과 쉬크랩스프(She Crab Soup)가 인기 메뉴다.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때만 문을 연다. 가격은 16~55달러 선. 또 최근 SNS에서 뜨고 있는 키웨스트 핫플 중 라티튜드(Latitudes)를 빼놓을 수 없다. 선셋키(Sunset Key)에 위치한 이곳은 멋진 오션뷰 전망을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인기 메뉴로는 랍스터 리조토와 랍스터 비스크(lobster bisque) 등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며 가격은 20~85달러 선.   만약 현지인들처럼 늦은 아침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블루 헤븐(Blue Heaven)으로 향하자. 식당 어딘가 헤밍웨이가 앉아 있을 것 같은 식당 뒷마당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랍스터 에그 베네딕트와 키라임 파이.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며 오전 8시부터 오픈하므로 아침 식사 장소로도 그만이다.   이주현 객원기자헤밍웨이 키웨스트 키웨스트 라이트하우스 키웨스트 자연 키웨스트 특유

2024-10-10

[살며 생각하며] 아이슬란드 러브

나의 북클럽에서 여행을 다닌 지 2년이다. 여행에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한 자연을 통한 휴식의 시간이다. 매년 2회, 겨울·봄에는 따뜻한 곳으로, 여름·가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을 간다. 7월 말,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 여행을 9명이 9박 10일로 다녀왔다.     한여름이지만 우리 늦가을, 초겨울 날씨라는데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 우기라는데 방수 재킷과 방수 바지는 확실히 비를 막아줄까, 아침에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투어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서 총알같이 튀어나가야 하는데, 가방 사이즈와 무게에 엄격하기로 소문났다는 아이슬란드에어 짐은 어떻게 싸야 하나, 음식이 맛은 없고 엄청 비싸다는데, 등등 가기 전부터 많은 걱정과 불안이 앞섰던 여행이었다.     하지만, 역시 걱정은 미리 할 필요가 없었다. 그 엄격하다던 아이슬란드에어는 사이즈와 무게가 초과한 가방들을 무료로 부쳐주었다. 공항이 아주 작아 짐 찾는데도 시간이 전혀 걸리지 않아, 투어 시작 장소인 레이캬비크의 버스터미널까지 여유 있게 도착했다. 그리고 이어 시작된 따뜻하고 유능한 가이드 요한과 시작된 7박 8일간의 링로드 투어는, 아이슬란드의 자연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치유를 안겨주었다.     대학원 후 컴퓨터 일을 하다, 아이슬란드 자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가이드로 행복하게 사는 요한은 바이킹의 후예다. 앗, 이 젠틀한 요한이 바이킹 후예? 야만적이고 잔인한, 도끼를 든 해적의 후예? 하지만 할머니가 짜주신 15년 된 양털 스웨터를 아직도 소중히 입고 있는 요한의 설명을 통해, 해적으로 악명높은 바이킹들도 있었지만, 사실 대부분 바이킹은 농부였으며, 스칸디나비아 반도 인구가 늘어나며 살기 힘들어지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아이슬란드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874년쯤부터 아이슬란드에 정식으로 거주하기 시작했다는 바이킹들은, 그 옛날부터 민주주의식으로 매년 의회를 열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고, 그들의 의회는 다른 여러 나라 의회 시스템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첫 도착한 장소가 바로 그들이 의회로 모였던 싱벨리르 공원이었다.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으로, 매년 2cm씩 그 간격이 벌어지며 생긴 골짜기를 따라 걸으며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아이슬란드 국민소득은 한국의 두 배로, 미국과 거의 비슷한 7만3000여 달러다.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 보였고, 어디서나 팁도 기대하지 않았다. 높은 36~42% 세금이지만, 무상 교육과 훌륭한 복지가 주어지는 이 나라는 루터교가 국민의 75~8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쁜 빨간 지붕 교회가 언덕에 세워져 있는 마을들이 많다. 지진이나 쓰나미가 오면 높은 곳에 있는 교회로 올라가게 되어있다는 설명에, 교회의 피난처적인 의미도 느껴졌다.     음식도 염려와 달리 아주 맛있었다. 특히 대구는 피쉬앤칩이든, 굽거나 찐 스타일이든, 으깨서 스튜로 했든 모두 별미였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 수프와 고기를 즐겼고, 양고기를 못 먹는 나도 양고기 맛 핫도그는 매운 겨자 소스를 뿌리니 맛있었다. 각종 야채나 해물 수프들도 미국처럼 짜지 않고 맛깔났다. 직접 구운 호밀 빵과 직접 만든 요구르트들이 있는 곳이 많았고, 음식 맛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웠다.     아이슬란드의 자연이 건네준 힐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칼럼에 계속하기로 한다. ([email protected])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아이슬란드 러브 아이슬란드 러브 아이슬란드 자연 현재 아이슬란드

2024-08-14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자연이 빚은 '천당'과 '지옥', 옐로스톤

지구상 최초의 국립공원(1872년)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 슈퍼볼케이노 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다.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깊이에 있어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다리 떨리기 전' 꼭 가봐야 할만한 곳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국립공원 순위 조사에서 늘 선두를 차지하는 옐로스톤 관광 시즌이 돌아왔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도로 결빙 등 안전상의 이유로 연중 5월부터 10월 초까지만 탐방로를 개방한다.   '노란 돌'로 번역돼 다소 앙증맞은 느낌이 들지만 옐로스톤은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아이다호주에 약 220만 에이커(27억 평) 규모로 걸쳐 있다. 그랜드캐니언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면 상상이 되시려나? 미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136평방마일의 산정호수와 알래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야생동물, 1만여 개가 넘는 간헐천, 그리고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품고 있다.   이곳의 주인은 들소부터 엘크, 무스, 바이슨, 그리고 그리즐리 베어와 블랙 베어 등을 포함한 동식물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의 순리대로 저마다의 영토를 차지한 채 살아간다. 지난 4일에는 옐로스톤에서 털이 흰색인 아기 버펄로가 태어났다고 한다. 버펄로 또는 아메리칸 들소로 불리는 이 동물의 털은 일반적으로 갈색인데 가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면 이렇게 흰색 버펄로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주요 볼거리는 북서쪽 맘모스(Mammoth)와 남서쪽 간헐천(Geyser), 동북쪽 루스벨트(Roosvelt), 남쪽 캐니언(Canyon), 마지막으로 동남쪽 레이크(Lake) 컨트리 등 5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이 5개 지역을 도로를 따라 8자 모양으로 돌면서 9개 포인트를 관람하면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도 옐로스톤의 속살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필자가 수많은 관광코스를 개발했지만 옐로스톤 코스는 가장 최고라 자부할만하다.   옐로스톤이 다른 국립공원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자연의 경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데 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동물들이 평화롭게 거니는가 하면 용이 불을 뿜는 것 같은 드래곤 마우스, 부글부글 끓다가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진흙더미와 폭발하듯 분출하는 간헐천도 있어 천지창조의 모형에 비유되고는 한다.   잠시 기다리면 어김없이 물줄기를 토해내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은 옐로스톤의 상징이고 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하고 이색적인 풍광을 그리는 미드웨이 간헐천 분지(Midway Geyser Basin),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를 오묘히 합성해놓은 듯한 풍경과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 배 높이인 로어 폭포까지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 등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옐로스톤을 찾은 여행자들은 지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약동하고 생동하고 있음을, 나아가 지구의 경이로움을 몸소 느끼게 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옐로스톤 자연 옐로스톤 국립공원 옐로스톤 코스 옐로스톤 관광

2024-06-27

[열린광장] 4자 타령

4월은 재미있는 달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그냥 한 해의 네 번째 달이지만 영어 이름 ‘April’은 라틴어의 낱말 ‘펼치다 (aperire)’에서 왔다. 이름처럼 4월엔 겨울에 움추렸던 동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초목들은 푸르게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다. 모두 다 새로운  삶을 펼치는 것이다.  그래서 4월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달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4자의 발음이 한자의 ‘죽을 사’와 같다는 이유로 아파트나 병원, 호텔 엘리베이터 등에 잘 쓰지 않는다.     언제부터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참 엉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로 소리 나는 좋은 글자가 흔한 데도 말이다. 이를테면 ‘스승 사’,  ‘향기 좋을 사’,  ‘생각할 사’, ‘부지런할 사’, ‘ 말씀 사’, ‘춤추는 모습 사’, ‘벼슬 사’ 등이다.  이처럼 좋은 글자의 소리는 제쳐 두고 하필이면 ‘죽을 사’자만 생각한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 인생의 종말을 뜻하는 운명적인 글자의 소리가   뇌리를 스쳤기 때문일 것이리라.   하지만 이 4 자는 아무 거리낌 없는 사통오달의 운명을 지닌 듯 우주, 자연, 인생, 철학, 종교, 운동 할 것 없이 온갖 분야에 활개를 치고 있다.     도교에서는 도(道), 천(天), 지(地), 및 왕(王)을 우주에 있는 가장 큰  것이란 뜻에서 ‘사대’(四大)라고 한다. 유교에서는 주역이 밝힌 네 가지 원리 곧, 원(元, 봄), 형(亨,여름), 이(利,가을), 및 정(貞,겨울)이 ‘사덕(四德)’이다. 세상이 생겨나서 다시 없어질 때 까지의 네 시기를 불교에서는 ‘사겁’(四劫)이라고 말한다.  번복하는 마음을 두지 말고, 물욕이 서로 가리게 하지 말고, 헛말로 세상을 어지럽히지 말며, 그리고 한울림을 속이지 말 것, 이 네 가지를 천도교에서는 ‘사계명’이라고 일컬으며,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듣지 말고, 말하지 말며 그리고 움직이지 말라’는 논어의 교훈을 ‘사물(四勿)’이라고 일컫는다.     어디 그뿐이랴. 삶의 기본이 되는 네 가지 계획, 곧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한 해의 계획은 봄철에,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또한 한 집안의 계획은 화목함에 있다는 말을 ‘사계(四計)’라고 일컫고, 품성이 군자와 같이 고결하다는 뜻에서 매화, 난초, 국화 및 대나무, 이 넷을 ‘사군자(四君子)’라고 말하며, 누구에게나 좋은 얼굴로 대하며 무사태평하게 사는 사람을 ‘사시춘풍(四時春風)’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태극기의 4괘 생각이 떠올랐다. 본디는 사괘(師卦)를 건괘와 김괘로 나눈 것이었는데 태극기의 네 괘에 건(乾), 곤(坤), 감(坎), 이(離)를 그렸고 이를  4괘라고 부른다.     아무튼 4자는 이래저래 매력 있는 숫자임이 틀림없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4월30일 취임 연설에서 “자유의 신성한 보존과 공화당 정부의 운명은 미국 국민이 실천한 삶의 경험에 최종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유명한 말을 남겼다.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광장 타령 우주 자연 초대 대통령 공화당 정부

2024-04-21

조지아 '인구 쏠림' 이어진다

8년째 이사물량 유입이 유출 앞서 일자리·다양성·교통허브 등 장점   조지아주의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종과 문화 다양성,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장점 등이 어우러져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전국 최대 이사업체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주 전체 이사물량 중 타주에서의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7%로 유출률(47%)을 앞섰다. 조지아의 유입률이 유출율을 앞선 것은 이 회사의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유입의 주된 이유로는 가족(29.9%), 일자리(28.4%), 은퇴(14.7%) 순으로 꼽혔다.   조지아주 등 동남부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된다.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가 6만 8585명 늘어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다음으로 전국 3번째로 많았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2021~2022년 조지아주 인구가 12만 8000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조지아주 자연 인구 증가분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인구 유입은 조지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인구 유입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미래의 더 많은 고용과 상품 및 서비스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이주민과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구인난을 겪은 지난 수년동안 국내외 이주민 증가가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세빌스의 웨인 기어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금융업 등이 골고루 성장하며 식당 종업원과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부터 회계사, 건설업자, 의료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 교통 및 물류 허브인 점도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또다른 요인들이다. ARC는 2000년 이후 유입된 청년층 인구의 대부분이 유색인종인 것으로 추산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브루스 앨리온 브로커는 "한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전세계 200여개 이상 도시를 연결하고, 암트랙 철도망이 동서부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도 애틀랜타의 장점이다.   시급한 과제는 급증하는 인구를 감당할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이다. AJC는 "주 정부는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도로와 주택, 학교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RC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168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전국 조지아주 인구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조지아주 자연

2024-04-16

몸과 영혼, 자연과 생명의 연결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20일부터 박혜숙, 김성일 작가의 2인전 ‘형상을 넘어서(form and formless)’를 개최한다.     샤토갤러리 측은 “보기 드문 대작들과 설치 및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급 전시 규모”라며 “두 작가의 예술 철학이 집약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몸과 영혼 그리고 자연과 생명의 연결을 탐구하는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형태, 그리고 대상들에 대한 과감한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열정의 작가’로 불리는 그는 스튜디오가 통째로 불타는 등 삶의 역경을 예술로 이겨내고 지독하게 창작에 매진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곧 작업의 도구라는 그는 인생과 그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큰 캔버스에 대담하게 그려낸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자연스럽게 동양적 정서가 드러나는 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화법과 특유의 감각으로 작가 고유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박 작가의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콜로라도 덴버아트 뮤지엄과 오클랜드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베이징, 서울, 파리,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도예가이며 조각가인 김성일 작가는 세라믹과 철근, 목재를 접목한 인체 크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예라는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재료 선택을 시도해 탄생한 그의 믹스드 미디어(mixed media) 작품들은 몸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작가의 인생을 담았다.     초기 작품들이 치열했던 작가의 삶과 예술적 고민을 표현했다면, 그의 신작은 샌버나디노 엔젤레스 포레스트로 이주한 후 산중 생활 속 평화와 자유를 찾은 작가의 삶을 대변하듯, 천사의 형상을 하고 있다.     ‘형상을 넘어서’ 전시회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4~6에 열린다. 이날 작가가 전시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영혼 자연 전시 작품 박혜숙 김성일 초기 작품들

2024-04-14

[삶과 예술] 자연의 소리 ‘팬플룻’

이 세상의 악기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팬플룻은 먼 옛날 풀피리를 엮어 불다가 점점 발전하여 갈대나 대나무 재질로 여러 관을 뗏목처럼 차례로 연결해 놓은 원시적인 특징을 갖는 악기이다. 요즘은 각 매체에서도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몇 가지 수칙 중에 주 3회 이상 운동이나 댄스 하기, 건강한 식사하기, 인지훈련 꾸준히 실시하기 등 중에서 한 가지 악기 배울 것도 권장하고 있다. 뇌를 활성화해엔도르핀의 효과와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오래전 ‘Kill Bill’이란 영화의 OST 곡인 ‘외로운 양치기’(The Lonely Shepherd) 곡을 연주한 악기가 바로 팬플룻이란 것을 알았고, 대나무에서 나오는 묘한 자연의 소리에 매료되어 한동안 멜로디를 다 외울 정도로 듣고 또 듣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쁜 생활과 댄스 지도에 매달리며 잊고 있다가 4년 전어느 날 무심코 펼친 신문광고에 남미 민속악기 팬플룻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문구를 보는 순간 오래전에 잠재되어 있던 또 다른 나의 도전의 꿈이 ‘아~ 이거다’ 하며 머리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바로 다음 날 전화를 걸고 음악실로 달려가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당연히 댄스 지도를 하며 바쁜 시간 짬을 내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엔 소리도 잘 안 나고, 숨도 차고, 관 이동도 쉽지 않아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것도 예술 분야인데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욕심(?)이 생겨나 꾸준히 하다 보니, 팬플룻이란 악기는 작고 가볍고 단순한 관 형태로 만들어져서 한 관(Tube)만 부는 요령을 터득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악기란 걸 터득하게 되었다.   이일성 지도 강사님은 한국 팬플룻협회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 수많은 연주와 서울 목신팬플룻 초대단장을 역임하시다가 이민 오시어 매년 한 번씩 팬플룻 강좌를 개설하여 교육에 열정을 다하고 계신다. 미국에서 강사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인데, 다행히도 2015년부터 팬플룻 아카데미를 개설해 주시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봄 시즌에는 한 달간 무료 강좌가 있을 예정이다. 강사님의 목표는 아예 처음부터 팬플룻 연주자로 변신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어 무대에서 실전 연습으로 진행하는 점이 나를 설레게 하였다. 최근에는 뉴저지 밀알학교에서 장애우들에게 댄스 지도와 더불어 팬플룻 연주도 들려주며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부족한 나에게 감사를 깨닫게 해준다.   팬플룻 동호회에서는 한인회, 데이케어, 교회찬양축제 등 초대받아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행사로는 뉴욕 추석맞이 대잔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등이 있다.   인생의 후반전에 나에게 팬플룻은 너무나 멋진 선택이었고, 음악과 함께 더더욱 풍요로워진 100세 시대에 발맞추어   왈츠, 탱고와 함께 팬플룻까지 꽃길을 걷고 싶은 이 마음~~! 한수미 / 영댄스 대표삶과 예술 팬플룻 자연 팬플룻 연주자 한국 팬플룻협회 팬플룻 아카데미

2024-03-18

자연의 정화력으로 몸속 독소 쫙 빼주는 ‘청혈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체내 노폐물로 인한 다양한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노폐물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신체의 에너지 구성요소로 쓰인 후 생기는 물질 가운데 우리 몸에 필요 없거나 해가 되는 물질이다. 몸의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여 노폐물이 쌓이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이에 청정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식물과 약초를 기반으로 제조된 '야무젠 청혈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야무젠 청혈수는 우리 몸의 독소를 완화하고 체내 혈액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장기적으로 면역력 강화에 효능을 발휘한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복용하니 손발 저림 현상이 완화되고 붓기도 많이 빠졌어요" "숙취해소,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가 좋아요"라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 제품은 강황, 헛개나무, 우엉, 산수유, 결명자, 당귀, 감초, 어성초, 히비스커스, 오미자, 함초, 황기, 구기자, 현미, 보이차, 레드비트, 마테, 레몬밤 등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18가지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하며, 안전한 생산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모든 연령대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건강에 좋은 원물들을 최적의 로스팅과 최상의 밸런스로 구성했다.   심신이 피로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식이조절이 힘들어 폭식하게 된다면 몸에 좋은 야무젠 청혈수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식수 대용으로 마시는 것이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가 가능하다.   현재 핫딜에서 2+1 행사로 구입할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정화력 자연 몸속 독소

2024-02-29

[독자 마당] 자연의 한계

우주 만물은 저마다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존속할 수 있기에 이를 넘어서면 기존의 상태가 보존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본질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경계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전체를 망라하는 물리적 법칙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계의 일정한 궤도를 따라 운행하면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지구 환경은 이런 운행 원리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과 지상의 여러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더 복잡, 다양해진다.     인류는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들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생존하고 있다.  즉, 자연에 얹혀 그 안에서 자연이 만들어 내는 갖가지 필요한 것들을 취하면서, 생로병사의 여정을 이어간다.      자연은 우리를 낳고 기르며, 또 후대로 이어주는 생명과 삶의 근원이고 터전이 된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인구가 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자연을 크게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있다. 또 과소비로 인한 자원 고갈 등으로 인해 자연계의 부정적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자연의 훼손 정도가 크면 클수록 물리학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처럼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려는 기전 또한 강하게 작동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자연의 몸부림을 인류나 여타 생명체들이 감당하며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근래에 들어 전례 없는 기상 이변 현상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폭우·폭설·혹서·혹한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인류는 이미 그 재앙의 범주에 에워 쌓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근의 기상 이변이 곧 우리 앞에 밀어닥칠 재앙의 전조와도 같아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제는 지체할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 모두 지구의 자연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때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자연 한계 자연 회복 여타 생명체들 지구 환경

2024-01-30

온가족의 건강필수품 [영스 자연 건강]에 다 모였다

 위생상태가 의심스러운 중국산 먹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식탁을 점령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걸레 빤 물보다 더러운 구정물에서 배추를 씻고 절여서 김치를 만들고, 새우나 오징어 등의 해산물에 아교젤리를 넣어 무게를 늘리며, 가짜 계란, 가짜 분유, 비닐 미역, 폐기처리된 가죽제품을 분말로 만들어 우유와 섞은 발암 가짜 우유, 야광 돼지고기, 시멘트 호두,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가짜 버섯 등 중국의 먹거리 장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가짜 음식들은 대부분 엄청난 양의 발암물질과 화학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들은 되도록이면 중국산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멀리하고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서 믿을 수 있는 한국산 건강식품을 살 수 있을까? 가동빌딩 1층에 오픈한 영스 자연 건강(Young’s Natural Health)을 추천한다.  콜로라도 교민들에게 정직하고 건강한 한국산 건강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주에 정식 오픈했다.영스 자연 건강의 최옥영 대표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이다. 영스 자연 건강에서 판매하는 것은 모두 유기농 제품이다.  평소에도 건강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서, 좋은 제품만 보면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면서 “가동에서 다모아 패션을 운영했을 때에도 좋은 대추나, 좋은 미역 같은 제품들이 있으면 주변 분들께 추천했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를 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어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영스 자연 건강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은 서리태와 참기름이다. 안토시안이 풍부해 비만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유기농 서리태는 불리지 않은 상태에서 밥을 지어도 밥에 단맛이 느껴져 인기가 매우 좋다. 저온 압착으로 짜서 더욱 고소하고 신선한 최상급 참기름과 들기름도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한 알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크고 달달한 유기농 대추, 유기농 메주콩, 무방부제 무설탕의 100% 보리조청, 눈맞고 자란 매실로 만든 매실청, 자연산 청포묵, 완도산 쌈 다시마, 지리산 도라지청, 기관지에 좋은 무엿, 피부미백에 좋은 글루타치온, 머리손실 줄이는 바이오틴, 장유산균 프로메타 바이오틱스, 혈당관리에 좋은 비터멜론과 당케어, 지리산 구기자, 표고버섯과 야채, 과일, 바다소금으로 만들어진 천연 조미료 맛조아, 관절에 좋은 홍화씨환, 갱년기에 좋은 백수오차,면역 증강에 최고 인기 상품인 산양유 초유 단백질 락토페린, 자연항균 죽염치약, 친환경 수제차인 국화차, 상처나 통증에 탁월한CBD 크림 그리고 명이나물, 매생이 전복국, 대추고추장, 도토리 국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든 제품이 유기농이다. 그리고 한약재료도 구비되어 있다. 한국산 대추로만 짠 대추즙, 1등천삼 고려인삼과 차가버섯, 상황버섯, 녹용, 당귀, 황기, 육계피, 구기자, 백출, 감초 등 이 또한 100% 자연산 재료들이다. 최 대표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들을 쇼핑하는즐거움을 꼭 누려보시길 바란다.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믿을만한 제품으로만 구비했다.  착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들러달라"고 전했다. 영스 자연 건강의 주소는 11000 E. Yale Ave. #143, Aurora, CO 80014(가동빌딩 1층)이며, 문의 전화는 303-875-4513 으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건강필수품 자연 한국산 건강식품 자연 건강 매실청 자연산

2024-01-15

[오픈 업] 피난하는 자연

독일의 젊은 저널리스트가 쓴 ‘기후변화 시대 생명의 피난 일지’를 착잡한 마음으로 읽었다. 나에게 슬픈 생존의 상처를 남겼던 6·25전쟁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벤야민 브라컬의 상세한 기록은 모든 어른이 읽어야  한다고 필자는 믿는다. 앞으로 50년 후쯤 닥쳐올 지구의 재난을 맞닥뜨릴 우리의 자손들을 위해서.    41세의 이 저널리스트는 어느 날 한류성 어종인 대서양의 대구 떼들이 따뜻한 물을 피해 이동하고 있다는 논문을 읽었다. 그러면 다른 물고기들은? 그리고 다른 육지의 생물들은? 갑자기 불안해진 그는 페루의 열대 산악 지역으로 날아갔다. 생물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코넬대학교 조류연구소 연구원인 바비라는 젊은이를 만난 것이 2019년이었다.     바비는 그의 스승이 1985년 이곳에서 했던 연구를 다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그는 30년 전보다 새의 숫자가 많이 감소한 것을 알아냈다. 당시와 비교해 유일한 차이점은 이 지역의 온도가 섭씨 0.42도 정도 올랐다는 것뿐이었다. 기온 상승으로 새의 서식지는 더 높은 곳으로 이동했고 산 정상에 있던 새들은 사라졌다. 1985년 연구 당시 해발 700-800m 높이에 서식했던 새들은 이제 1170m 미터에서 발견됐다. 서늘한 곳을 찾아서 올라간 것이다. 바비의 조사에 의하면, 30년 사이 새의 숫자는 4분의 3이나 급감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 어부들의 어획량이 줄고 바다에서는 해조류 숲이 사라졌다. 해초 숲이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은 많은 물고기의 서식처였다. 1997년에 일본 토사만의 해조류 숲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지역 해수가 10년에 0.5도씩 상승한 것이 원인이었다. 홋카이도 지역 해수 온도도 약 10도나 올라 이 지역 해초 서식지도 위기를 맞고 있다.   학자들은 코끼리부터 아주 작은 바다 생물까지 북반구에서는 북극으로, 남반구에서는 남극을 향해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연 보호 지역을 정해 생물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며,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북극의 원주민들이었다. 이들은 북극여우가 사라지고, 주 식량원인 고래들이 자신들의 거주지 주변을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가 지날수록 바다는 따뜻해졌다. 바다 위 얼음이 녹으면서 바다의 면적은 더 넓어지고 햇빛을 반사하는 대신 흡수하고 있다. 알래스카 연안에서 많은 바닷새가 죽었고 고래들은 수 백 년 전부터 사용하던 이동 경로를 이탈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20년 “인류는 현재 자연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연설을 통해 인간은 지구를 여러 생물 종들과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30%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지구  표면의 30%를 보호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다.   브리컬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발견했던 이끼가 많고 온도가 낮았던  숲속의 장소, 마이크로 레퓨지 (micro refuge)를 생각해 냈다. 이런 곳이라면 많은 동식물이 서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일부 학자들은 호주 동부의 우림 지역에서 이런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소 몇 군데를 찾아 지역 정부에 인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정부가 그 지역의 땅을 사들여 국립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과학자들은 또 세계 자연 기금과 함께 피지 제도, 솔로몬 제도, 동티모르를 포함한 6곳의 산호초 보호 일을 시작했다. 그러자 마을 주민 등도 협조에 나섰다. 매트릭스란 보호 구역의 외부 지역을 보호하는 전문 용어이다. 브뤼셀은 도시에 숲을 만들고, 가로수를 심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 지역은 남아메리카에서 북극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휴식처 역할을 한다. 철새 이동 시기가 되면 농부들은 농지 바닥에 물을 저장해 새들이 마실 수 있게 했다. 이런 노력에는 자연과 화해하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2020년에 영국, 캐나다, 한국, 일본, 중국은 기후 중립국이 될 것을 결정했다. 마이크포 레퓨지의 중요성은 지금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야생 꽃밭도 만들고 있다.      인간도 외부 온도가 체온에 가까워질수록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2070년이 되면 35억 명의 열대 지역 인구는 살 곳이 없어진다.   ▶수잔 정 박사의 정신건강 강의는 유튜브 채널  ‘수잔 정 마음 건강, 열린 상담실(youtube.com/@dr.susanchung)’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피난 자연 자연 보호 지역 해수가 지역 해초

2023-11-21

겨울이 더 매력적인 낭만의 도시,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밴쿠버는 아름다운 도시와 청량한 자연이 공존하는 항구 도시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뉴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밴쿠버의 늦가을과 초겨울은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LA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밴쿠버 특유의 바이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 고즈넉한 도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가볼만한 곳   밴쿠버는 원주민들이 살던 도시였으나 19세기 중반 골드 러시가 시작되면서 유럽인들이 밴쿠버 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9887년 캐나다 태평양 철도가 완공되면서 교통 중심지로 성장했고 20세기 초부터 이민자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했다. 밴쿠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에서 산책부터 시작하자.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이 공원은 아름다운 호수와 숲, 산책로, 수상 투어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종일 공원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심심하지 않다. 그리고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페리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도 잊지 말자. 1970년대 재개발돼 예술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 작은 섬은 개성있는 아트 갤러리, 공연장, 상점 등이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신선한 해산물 요리 전문점, 커피숍, 푸드 트럭을 만날 수 있어 미식가들이라면 반드시 들려봐야 할 곳이다. 또 밴쿠버에 왔다면 가스 타운(Gastown)도 빼놓을 수 없다.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좋은 이곳은 독특한 상점과 선물가게, 패션 부티크, 갤러리, 레스토랑들이 있어 이 역사적인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명물은 증기 시계로 시계가 움직이며 증기를 뿜어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밴쿠버 자연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으로 향하자. 밴쿠버 북쪽에서 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여름과 겨울 모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에 올라가면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밴쿠버 시내를 파노라마로 조망하면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예일타운   예일타운은 밴쿠버 최고의 핫플 중 하나다. 밴쿠버에서 맛과 멋좀 안다는 이들이 몰려드는 이곳은 1986년 이전까지는 쇠락한 창고 지구였으나 밴쿠버 엑스포를 맞아  재개발 되면서 노천카페, 디자이너 부티크, 미술관, 고급 레스토랑이 몰려들었고 현재는 아름다운 녹지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메인랜드 스트리트와 해밀턴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맛집들이 즐비한데 해산물 식당이나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있어 선택 장애가 생길 지경이다. 또 메인 스트리트와 알버니 스트리트에는 고급 부티크와 개성있는 상점들이 몰려있어 상점 윈도우를 바라보면 산책만해도 즐겁다. 또 이 지역 철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라운드하우스 커뮤니티(Roundhouse Community Arts & Recreation Center)와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도 방문해 볼 만하다. 또 예일타운은 펄스강(False Creek)과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강을 따라 산책할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그랜드빌 아일랜드와 사이언스 월드(Science World) 등 주요 관광명소도 만날 수 있다   ▶교통수단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도착했다면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곳은 대중 교통 시스템도 잘 돼 있어 렌트카 없이도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이중 스카이트레인(SkyTrain)은 도시 철도 시스템으로 시내 노선은 물론 밴쿠버 외곽까지 이어져 있다. 요금은 1.95~5.75달러선. 시내 버스는 오전 5시부터 오전 1시까지 운행하며 관광지는 물론 시내 대부분 주요 지역에 정차한다. 이외에도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쇼어(North Shore)를 연결하는 수상버스(SeaBus)도 있는데 이는 낮에는 15분, 야간에는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만약 밴쿠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컴패스 카드(Compass Card)를 구입하면 밴쿠버 시내 모든 대중 교통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는 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원하는 액수만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밴쿠버 관광청 제공  이주현 객원기자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 다운타운 밴쿠버 자연

2023-11-02

[보험 칼럼] 보험사 갑질 시대의 보험료 인상 최소화 전략

최근 급증하는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으로 고민하는 분들의 사정을 해결하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떤 분 말씀처럼 "보험사가 갑질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라는 표현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보통 사업자 보험은 최근 연간 20.4% 인상 수준이며 올 첫 분기에 9.77%, 2분기에 8.89% 인상이 보고되고 있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이런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사고 없는 고객들의 자연 인상률도 작년 4월 대비 올 4월 인상률이 10.09%에 이르고 있어 가입자들의 적잖은 원성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인상에 해당되는 고객은 그나마 다행이고, 작은 클레임이라도 수년 전에 있었을 경우 그 인상폭을 가늠할 수 없거나 아예 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어떤 경우는 50% 이상의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보장범위는 더욱 축소되고 있다. 특히나 해안가 등 허리케인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은 예전 대비 그 지역을 더 확대, 옛날과 다른 심사기준을 적용해 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주정부 허가를 받은 보험사(Admitted Company)가 아닌, 주정부 보험국 본드 적용이 안 되는 보험사(Non Admitted Company들이 그 위험을 담보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료가 100% 이상 증가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사업체 보험의 급등 원인은 빈번한 자연재해 때문이다. 서부 산불에 더해 하와이 산불피해 등으로 그곳에 진출한 한국계 보험사는 미국에서 영업한 몇 년치 수익을 잃게 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를 통과한 최근 허리케인도 엄청난 피해를 보험사들에게 안겨줬다. 팬데믹 인플레이션에 따라 피해 청구액도 과거 대비 거의 30% 정도 증가하게 돼 이래저래 보험사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결국 이러한 손해는 재보험사의 요율 인상으로 연결되고, 소비자들이 최종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업체 보험만의 문제가 아니며 자동차 보험과 집 보험은 더욱 큰 폭의 보험료가 인상돼 가입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미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 7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개인 가입자의 보험사의 형편과 특정 주에 따라 30~50%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의 요율 인상도 상기 상용보험에서 보듯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리비의 급등과 지연 등으로 클레임 비용이 급상승하게 됐다. 특히나 전기차 등 새로운 자동차의 등장은 과거 보험사들이 경험하지 못한 큰 액수의 수리비 청구가 비일비재하다. 자연재해로 인한 엄청난 손해대비 적립금을 쌓아둬야 하는 보험사들의 입장도 죽을 맛이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대형 허리케인 피해 손실 보상을 위한 보험료 인상이 거의 70%대를 기록해 가입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혹자는 보험사들의 이런 요율 인상을 보험 감독국이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하지만, 보험사 손해를 방치해 지급불능에 빠지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섣불리 보험감독국들이 나서서 인위적으로 보험 요율을 손해액 대비 낮게 책정하라고 강제 규정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보험료 인상 최소화를 위해 사업체 혹은 집, 자동차 등의 안전운전과 사전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 보험업계 평균 인상률에 맞춰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보험료 인상 통지를 받았을 경우는 다른 보험사에 적극적으로 가격 견적을 요청하는 것도 보험료를 줄이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박명근 / 이코노 보험 대표보험 칼럼 보험료 최소화 보험료 인상 한국계 보험사 자연 인상률

2023-10-16

부부 화가 2인전 '자연에서부터'

한국화 장르의 이단아로 불리는 추니 박(한국명 박병춘) 작가가 미주지역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지난 2월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아트 쇼에 참가한 EK갤러리를 통해 선보인 박 작가의 작품은 동양적인 필법과 구도에 서양적인 색감 혼합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 작가는 1996년 첫 개인전을 연 후 지난 27년 동안 43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 많은 전시를 통해 풍경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해체하고 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7개월 만에 미주지역을 다시 찾은 박 작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LA 한인타운 내 EK갤러리에서 역시 화가인 아내 지오 최 작가와 함께 ‘자연에서부터(From Nature)’라는 기획 아래 각각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 작품은 한국 사계절에서 영감을 얻은 풍경화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추니 박 작가의 ‘시즌스 오브 메모리’ 개인전에는 200호 이상 5점, 100호 이상 5~6점 등 대작 포함 총 40여점이 전시된다. 1층에는 작가가 2018년 존뮤어 레드우드 국립공원을 방문해 영감을 받아 그린 레드우드 수묵화와 호주 울룰루를 다녀와 그린 대작이 전시된다.   박 작가는 “그동안 연구해온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며 “LA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한국의 변화하는 K 아트와 현대화된 한국화 현주소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자연에서부터(From Nature)'라는 기획 아래 아내 지오 최 작가는 제16회 개인전 ‘마이 드림 마이 플레이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28~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다.     ▶주소:1125 S. Crenshaw Blvd. LA     ▶문의:(323)272-3399 이은영 기자부부 자연 한국화 현주소 한국화 장르 풍경화 작품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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