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은 ‘자연 입지’ 품은 단지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쾌적한 자연을 품은 단지가 인기다. 부동산 특성상 대형공원, 호수, 산, 강, 바다 등은 임의적으로 조성이 어렵고 입지가 한정적인만큼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예가 대표적이다.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사업은 2010년 6월~2013년 4월간 조성 기간을 거쳤으며 총 1,200억여원의 사업비를 규모로 진행된 사업이다. 이곳은 공사 당시 수원시에 위치한 유일한 유원지인 원천유원지를 이용해 정비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3년이라는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됐다. 실제로 사업이 진행된 광교호수공원 주변 부동산 가격은 크게 뛰었다.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자연앤자이3단지’ 전용면적 125㎡는 지난 7월 16억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 2019년 11월 동일면적이 11억7,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새 4억원이 넘게 오른 가격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강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 고양시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103가구 모집에 1만7,742건이 접수되며 17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북한산 등이 인접한 자연 여건을 갖췄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는 985실 모집에 1만3,368건이 접수되며 1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연희공원과 맞닿은 숲세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다. 이렇다 보니 자연 입지를 품은 단지들이 신규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 ‘울산 롯데캐슬 블루 마리나’,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포레나 대전학하’ 등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일원에 건립되는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는 지하 3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46㎡, 총 141실 규모다. 단지 인근 남양주시 최대 규모의 근린공원인 에버그린파크가 자리해 쾌적한 자연환경 입지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내부에는 조경시설(동굴폭포, 인공폭포, 실개천 폭포), 조합놀이대, 인라인스케이트장, 풋살구장, 진접푸른숲도서관,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 흐르는 왕숙천에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한강으로 이어지는 약 1시간 가량의 코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일원에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양양 대표 명소인 낙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해수욕장을 포함한 동해 조망(일부 호실 제외)이 가능하며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생활숙박시설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비주택으로 간주돼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운영사인 세인트존스에 위탁하여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63~259㎡ 총 696실 규모다. 인근에 '강동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지대가 높아 전 호실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DL건설은 경남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사천읍 권역 내에서 보기 드문 바다 조망 입지에 29층 높이로 조성돼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다.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전세대 개방감을 극대화한 상품을 선보이며,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인 C2하우스도 적용된다. 한화건설은 10월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규모다.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희소성 입지 자연환경 입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광교호수공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