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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한인 입양인들의 추석 축제.

 지난 30일(토) 오전 11시부터 한인 입양인을 위한 해오름문화학교의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이 버나비에 위치한 박은숙 교장 자택에 모여 한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석행사를 가졌다.   이날 야외 마당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고 풍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한 조상에 좋은 음식으로 감사를 드리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함께 만들은 나물들과 송편, 불고기, 배추전, 떡볶이, 치킨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장은 "매년 해병전우회와 합동 야유회를 가져왔으나 해병전우회의 김영필 회장이 편찮은 관계로 야유회가 취소돼, 해오름 가족들과 마당에서 추석 상차림과 송편, 전, 떡볶이 등을 만들고, 추석 놀이하고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 맑은 햇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귀한 하루 보냈다. 준비했던 일정 하나도 못하고 정신없이 보냈지만 참 따뜻한 추석이었다"며, "이번부터 다시 (어린 입양인)아기들 그룹이 함께하기로 해서 더더욱 의미 있었고 행사를 마치고도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이 계속 왔다가서 온 종일 추석 한가위 맞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입양인 한인 한인 입양인들 한인 입양인과 추석 축제

2023-10-05

"입양인 시민권법안 위해 한인사회 힘 모아야"

“입양인 시민권법안 캠페인 필요하다.”   지난 9일 오후 6시. LA총영사관저에서는 ‘2023년 한인 입양인 가족의 밤’ 행사가 열렸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한국입양홍보회(회장 스티브 모리슨, MPAK)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인 입양인 약 30명을 포함, 가족과 지인 80여 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1년 만에 총영사관저에 다시 모인 이들은 3시간 가까이 안부를 묻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인, 백인 등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한 양부모들은 동지애를 느끼는 듯 유독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행사 진행을 도운 총영사관 직원들도 한인 입양인과 부모를 환대했다.   특히 이날은 한인 청소년 입양인, 어엿한 성인이 된 20~40대 입양인, 에밀 맥 전 LA소방국 부국장 등 중장년 입양인, 한미혼혈인협회 회원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입양인과 가족들은 미국에서 자리 잡은 각자의 모습을 보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레브렌드, 에리카 시어스 부부는 2012년 두 살배기 아들 요셉을 한국에서 만났다. 당시 6개월 된 아들 입양을 결정한 뒤, 직접 만나기까지 입양절차 승인 등 1년여 시간이 더 걸렸다. 레브렌드는 “우린 정말 어려운 과정을 거쳐 가족이 됐다”며 “요셉의 누나,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요셉을 반겼다. 텍사스를 떠나 LA로 이사한 이유 중 하나도 요셉이 한인 친구를 사귀고 한국 문화를 자주 접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곳의 다양성과 다문화가 아들에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한인 입양인들은 ‘입양인 시민권법안(ACA)’ 캠페인을 거듭 강조했다. 입양인 시민권법안은 2001년 2월 27일 기준 만 18세 미만 입양인의 부모 중 한 명이 미 시민일 경우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아동시민권법’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내용이다.   현재 양부모의 이해 부족 등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한 입양인은 4만9000여 명(한인 약 1만9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인 입양인 중 애덤 크랩서처럼 성인이 된 뒤 한국으로 강제추방 당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본지 6월 9일자 A-1면〉   입양인법 캠페인 단체 ARC를 이끄는 조이 알레시 디렉터는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양됐지만 20대 때 남편, 자녀와 멕시코 여행을 떠나려 할 때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예전에는 양부모가 입양인 시민권 관련 이해도 부족했고 서류준비도 어려웠다. 미국에 입양돼 자랐는데 서류미비자라고 하면 정체성 혼란이 더 심해진다.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류미비자 입양인의 아픔을 전한 그는 “입양인 시민권법안은 정치 문제로 풀리지 않고 있지만 ‘인권’이 달렸다”며 “입양인 당사자, 한인 여러분, 한인단체가 연방 의회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법안 통과를 촉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인입양홍보회(www.mpak.com, mpakusa@gmail.com)는 14세 때 미국에 입양된 스티브 모리슨(한국명 최석춘) 회장과 한국인을 입양한 한인 부모들이 결성했다. 홍보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인부부 등 300가정 이상이 한국인 아이를 입양했다.   홍보회 측은 최근 유럽과 미국 내 한인 입양인들이 과거 입양 당시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청원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정부가 2012년 개정 입양특례법 시행 이후 해외입양 심사를 너무 강화, 입양이 위축됐다고 우려했다. 김형재 기자시민권법안 한인사회 한인 입양인과 한인 입양인들 입양인과 가족들

2023-06-11

동화문화재단 입양인·가족 행사 개최

 동화문화재단의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해피 디스커버리 코리아’가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실비아 월드 포김 미술관(417 Lafayette St.)에서 지난 23일 열렸다.   팬데믹 시대 비대면 상황을 감안해 대면과 줌 라이브 스트림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입양인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변경희 교수가 진행한 실비아 월드 포김 미술관의 최근 전시 ‘Diffusion/Cohesion’ 투어 ▶한국 현대미술 강좌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인 가민의 한국 전통 음악 연주로 이어졌다.   팬데믹 시대의 사회적·심리적인 영향을 테마로 한 ‘Diffusion/Cohesion’ 전시는 한국 작가 4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단체 전시로 유화와 아크릴 작품, 유리·나무 조각품, 또 디지털 아트 설치 작품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로 구성됐다.     변 교수는 각 작품의 특징과 작가의 의도를 관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고, 전시 투어 후 한국 현대미술 역사 강좌가 이어졌다. 180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한국에 서양 미술의 영향 및 박서보·이응노·백남준 등 한국 미술의 개척자인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역할과 한국미술의 깊은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인 가민의 피리·생황 단소 연주를 통해 한국 전통 악기와 음악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해피 디스커버리 코리아’ 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아동권리보장원(NCRC)이 후원, 실비아 월드 포김 미술관이 협력해 성사됐다. 박종원 기자동화문화재단 개최 입양인과 가족들 한국 현대미술 현대미술 작품들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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