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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국적 이탈자·직계비속>도 내국인 입국대’ 안내 강화

“재외동포 여러분 내국인 입국심사대로 오세요.”   인천국제공항 등 내국인 입국심사장에 ‘대한민국여권(Korean Passport)/재외동포 포함(Overseas Korean)’ 전자안내판이 다시 설치됐다. 한인 시민권자 등 한때 한국인이었다가 대한민국의 국적을 이탈한 외국인(해외 시민권자) 및 그 직계비속까지 내국인 입국심사대(대면)를 이용하면 된다.     최근 법무부 대변인실은 시민권자 등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의 내국인 대우 입국심사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홍보가 안 돼 공항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본지 보도〈2023년 11월 23일자 A-2면〉후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입국심사 안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법무부는 각 공항 출입국 담당기관에 ‘재외동포 입·출국 시 내국인 대우’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입국심사 현장 직원들이 해당 내용이 제대로 알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시민권자인 한인들은 미시USA 등 온라인 포털 등에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줄에 서지 않고 내국인 입국심사대로 빠르게 입국했다’, ‘내국인 입국심사대에 줄 섰지만, 안내 직원이 외국인 심사대로 가라고 쫓아냈다’ 등 상반된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한인은 “법무부가 공문을 보냈다는 기사까지 보여줬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는 경험담을 남겼다.   이와 관련 법무부 대변인실은 “현재 변동사항 없이 재외동포도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과거처럼 내국인 입국심사장에 재외동포 포함(Overseas Korean) 안내판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도 법무부에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3월초 인천국제공항 내국인 입국심사장을 직접 둘러봤다”며 “현장 직원들이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협조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시민권자 등 재외동포가 인천공항에서 내국인 대우를 받으려면 ‘대면심사대’를 이용해야 한다.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재외동포는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도 가능하다.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재외동포 출입국 심사 시 내국인 대우는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다. 다만 2018년 10월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재외동포 대상 자동출입국심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입국심사장 ‘대한민국 여권/재외동포’ 안내 표기에서 재외동포가 빠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입국심사장 인천공항 내국인 입국심사장 내국인 입국심사대 재외동포청 관계자

2024-03-13

여권 대신 얼굴 확인 후 출국…인천공항 안면인식 시스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을 때 매번 여권과 탑승권을 꺼내지 않아도 미리 등록한 얼굴 정보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인천공항에서 국내 공항 최초로 '안면인식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안 검색요원에게 여권이나 탑승권을 보여 주지 않고도 본인 확인 절차를 빠르게 거칠 수 있는 서비스다. 우선 인천공항 출국장 6곳 탑승구 16곳에 적용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본인의 얼굴을 '인천공항 스마트패스(ICN Smartpass)' 앱이나 공항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서비스 이용 30분 전까지 등록하면 된다. 처음 등록한 날부터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탑승 게이트에서는 현재 스마트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항공사 6곳의 승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여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델타항공이다.   다만 공항에는 종전처럼 꼭 여권과 탑승권을 가지고 가야 한다. 법무부 출국 심사 때는 지금처럼 여권으로 수속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2025년 4월 다른 항공사와 탑승구 등에도 적용하며 사용성을 넓힐 계획이다.   인천공항 외에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국내 14개 공항에서는 손바닥 정맥을 활용해 신분 확인을 하는 '원 아이디(One ID)' 탑승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적용 중이다.   이날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공항 상주기관장 항공사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다.인천공항 안면인식 인천공항 출국장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023-07-27

“인천공항서 환승하세요” 타운서 설명회

“아시아 여행을 떠날 때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세요!”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는 26일 LA한인타운 라인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 환승설명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는 미국 여행객이 한국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면 한국의 멋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우수한 공항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0대 공항으로 매년 공항만족도 최우수 점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여행객의 같은 터미널 내 환승은 45분, 터미널 이동을 통한 환승은 70~90분 이내 가능하다”며 “환승객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존과 무료 환승투어를 마련했다. 환승 대기 동안 휴식이 가능한 공항 내 호텔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역시 “인천국제공항은 서울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환승객이 하루 이틀 ‘스톱오버’를 하면 한국의 멋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한식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발 여행객이 인천을 환승 공항으로 이용하면 마닐라, 호치민, 다낭, 푸켓, 방콕 등 동남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은 LA와 인천 노선에 최신식 항공기인 A350과 초대형 항공기 A380을 투입해 매주 편도 14회(하루 2회), 왕복 28회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섭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장은 “미주 노선 증편으로 환승 여행객에게 편리한 스케줄과 최고의 기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 국가로 여행할 때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인천공항 설명회 인천국제공항 환승설명회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 인천공항

2022-08-28

이용객 많은 공항 10곳 중 8곳이 미국

지난해 인천공항이 국제화물량에서 홍콩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화물량은 홍콩 첵랍콕공항이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 톤으로 국제화물량 1위 공항 자리를 지켰다.   인천공항의 국제화물량은 전년보다 18.6% 늘어난 323만 톤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2019년과 2020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전년 2위였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은 3위로 떨어졌고, 이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환승을 포함해 출발·도착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으로 집계됐다.   이 공항의 작년 이용객은 모두 7570만 명으로 2020년 2위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2위,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 중 미국 내 공항이 8곳을 차지했다. 2020년 1위와 3위였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공항은 각각 8위, 9위로 떨어졌다.     미국내 공항의 여행객 증가는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여행객은 전년보다 각각 76.4%, 58.7% 늘어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았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 공항은 2020년에 비해 승객이 오히려 8.0%, 1.5%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45억 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50% 수준이어서 항공 여객이 정상화했다고 보긴 힘들다.   국제 여객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이 2911만 명으로 전년보다 12.7%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터키 이스탄불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스 파리 공항 등의 순이었다.미국 이용객 홍콩 첵랍콕공항 지난해 인천공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

2022-04-11

애틀랜타 하츠필드, 승객 가장 많은 공항 1위

지난해 환승을 포함해 출발·도착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으로 집계됐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작년 이용객은 모두 7570만명으로 2020년 2위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2위,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 중 미국의 공항이 8곳을 차지했다.     2020년 1위와 3위였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공항은 각각 8위, 9위로 떨어졌다.   미국 공항의 여행객 증가는 미국이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여행객은 전년보다 각각 76.4%, 58.7% 늘어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았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 공항은 2020년에 비해 승객이 오히려 8.0%, 1.5%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45억 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50% 수준이어서 항공 여객이 정상화했다고 보긴 힘들다.   지난해 국제화물량은 홍콩 첵랍콕공항이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t으로 국제화물량 1위 공항 자리를 지켰고, 한국 인천공항의 국제화물량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t으로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2019년과 2020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전년 2위였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은 3위로 떨어졌고, 이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의 순이었다.   국제 여객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이 2천911만 명으로 전년보다 12.7%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터키 이스탄불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스 파리 공항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애틀랜타 하츠필드 애틀랜타 하츠필드 한국 인천공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

2022-04-11

LA서 출국 남욱 인천공항 입국 즉시 체포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 LA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국,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남 변호사는 5시 44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게이트B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시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욕설 등을 하며 남 변호사에 따라붙는 등 일부 소동도 빚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남 변호사가 도착한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남 변호사는 수갑을 찬 듯 두 손 모으고 천으로 덮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취재진이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했는지 등 앞으로의 일정을 물어보는 말에 그는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미국 출국전 LA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한국에서 파견된 수사관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2명이 남욱 변호사가 올 때까지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 주위를 맴돌았다. 두 사람은 남 변호사가 발권하러 오자 10피트 옆에서 발권을 진행했다.   남 변호사는 16일 LA공항에 나온 취재진의 질문에도 “검찰 조사에서 다 말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말을 아꼈다. 남 변호사는 출국 하루 전인 15일 LA총영사관에서 1회용 긴급여권을 받고 본지 취재진을 만났다.   〈본지 10월 16일자 A1면〉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 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한국에 들어가는 대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청바지에 편안한 점퍼를 입은 모습으로 혼자 공항에 나타났다. 출국심사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본지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면서 “가족들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18일(한국시간)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귀국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정감사 출석이라는 두 가지 중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검찰 조사실과 국감장에서의 이들 발언은 대장동 사업의 설계와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 뇌물 등 의혹 수사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번 주가 이번 수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원년 멤버’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함께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긴 ‘대장동 패밀리’ 중 한 명이다.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그의 배당금은 100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형재·이가람 기자

2021-10-17

확장된 공항철도 시승기, 서울역서도 탑승 수속…짐까지 한꺼번에 해결

도심과 수도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엮는 지하철은 서울 시민의 발이다. 앞으로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들도 이 시민의 발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게 인천공항에서 시내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9일 공항과 도심을 잇는 공항철도의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전면 개통되는 것. 지난 2001년 4월 첫 삽을 뜬 이 후 10년만으로 전 구간(서울역~인천공항)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40~5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가격은 3700원(약 3달러).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단장 작업 중인 코레일 공항철도를 타봤다. ◇비용 절감에 시간 절약도 "띠리리리링."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 코레일 공항철도 김포공항역. 지하로 길게 뻗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신호음과 함께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섰다. 이내 '이번 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시험 운행중인 열차라 탑승할 수 없다'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열차 점검이 한창이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한국의 지하철은 새롭다.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거리는 대기장소에는 이중문과 안전벽이 설치돼 있다. 추락사고를 방지하고 대기 장소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안전함이 느껴진다. 대기장소에 설치된 전광판에 다음 열차의 도착 예정 시각과 현재 시간이 표시돼 있어 기다림이 덜 지루하다. 노란 지하철표는 사라졌고 전자식 교통카드가 사용된다. 이번 코레일 공항철도의 개통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됐다. 미주 한인들이 인천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 타는 리무진 버스의 경우 일반은 1만원 고급은 1만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서울 시내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택시는 더 비싸다. 인천공항에서 도심까지 택시비는 약 6만원선. 여기에 신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7500원이 추가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공항까지 약 58㎞ 구간의 개스비는 1만원 정도가 들고 역시 톨게이트 비용이 추가된다. 복잡한 서울의 교통 상황을 고려하면 공항에서 서울 시내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코레일 공항철도측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구간은 3700원 김포공항까지는 3300원이며 시간은 각각 53분 3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간 직통 열차(1만 3300원)의 경우 일반 열차보다 운행 소요 시간이 10분 정도 더 단축된다. 게다가 서울역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겨 비행기 탑승 수속은 물론 짐까지 부칠 수 있어 편하게 인천공항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단돈 3달러면 서울의 교통체증 걱정없이 무거운 짐을 끌고 지하철을 타야하는 부담도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서울역은 KTX 김포공항은 한국 국내선 등과 연계돼 있어 지방으로 이동해야하는 한인들의 번거로움까지 없앴다. ◇외국인 위한 배려.문화 홍보까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일반열차에 탑승했다. 쾌적한 열차 실내만큼이나 똑똑해졌음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보기 쉽게 정리된 노선표는 지나는 구간에 따라 불빛의 색깔이 변하며 열차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어 언제쯤 다음 역에 정차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각 칸마다 휠체어 전용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 다음 정차역을 알리는 안내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방송됐다. 여기에 각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4개 언어가 문자로 나와 외국인 승객을 위한 세심함까지 더해졌다. 열차에서 만난 한 독일 관광객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철도로 그물처럼 연결돼 있어 장소를 옮기며 관광하기 편했다"며 "특히 공항철도의 경우 외국어 안내 방송 등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뭍어나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레일공항철도측이 전구간 개통을 앞두고 '세계문화체험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문화체험열차는 한국열차와 일본열차 중국-독일-일본열차 등 총 3편으로 구성돼 국가별로 대표적인 문화와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는 것. 특히 한국열차의 경우 열차 내부를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 유적과 유물 한복과 한식 쇼핑과 도시 문화공연 등 6개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 열차는 2011년 1월 29일까지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운행되며 개통홍보와 세계 문화교류의 역할을 하게 된다. ◇민망한 시선 처리는 없다 마주앉는 한국 지하철의 특성상 다른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는 일이 잦다. 미국에서야 외국인과 시선이 마주치면 눈인사를 보내거나 간단한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한국은 분위기가 영 틀리다. 마주앉은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자 '신문이나 사올걸'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낯선 시선을 피해 열차 내부 상단을 보니 곳곳에 TV가 설치돼 있다. TV에서는 뉴스를 비롯해 공항 출도착 안내 날씨 등의 정보가 쏟아져나왔다. 열차 내부에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인터넷 검색도 가능했다. 김포공항을 지난 열차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빠져나와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곧 이어 영종도와 인천 사이의 갯벌이 펼쳐지고 서해안 바다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아이를 안은 한 가족이 창가쪽으로 다가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바다쪽을 가르켰다. 탁 트인 바다 경치가 압권이다. 자연 경관과 열차 내에 설치된 첨단 기기들 덕분에 눈이 즐거워졌다. 오는 2012년 말에는 공항철도에 KTX가 운행돼 부산과 대구 광주 등에서 출발한 기차가 서울역을 통해 인천공항까지 바로 통하게 된다. 한국의 지하철과 철도의 진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세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공항을 찾는 한인들의 발걸음도 더욱 가벼워 질 것으로 보인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12-22

인천공항 ~ 서울역 3달러면 OK

코레일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간 전구간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들도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항과 서울 도심을 왕래할 수 있게 됐다. 공항철도측에 따르면 오는 29일 공항과 도심을 잇는 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개통된다. 공사 시작 10년만에 공항철도 전 구간(서울역~인천공항)이 개통되면서 한국 방문객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울역에서 공항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갈 경우 최소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직통열차는 43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도 53분 정도면 공항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열차의 최대 장점인 정시성에 따라 도착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시간이 절약된다. 여기에 비용까지 저렴해졌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의 일반열차 운임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통합환승할인 적용에 따라 3700원(약 3달러) 정도가 든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 리무진(일반 1만원 고급 1만5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비용이다. 게다가 서울역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 탑승 수속은 물론 수하물까지 미리 부칠 수 있다. 곽재민 기자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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