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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주민 대변할 기회 인생의 영광"…미셸 스틸 하원의원 고별인사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할 일을 찾겠습니다.”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5지구)이 지난 18일 동료 의원들과 공화당 지도부 앞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스틸 의원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베트남계 변호사 데릭 트랜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0.2%포인트(약 650표) 차이로 석패했다.   임기가 내년 1월 2일에 종료되는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지역구 주민들을 대변하며 의회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영광이었다”며 “다양한 출신과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들을 위해 저와 사무실 직원들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저소득층과 영어가 서툰 주민들을 위해 전화 및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5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스틸 의원은 “특히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국의 최대 적인 중국 공산당이 미국 교육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다”며 “앞으로도 의회는 이들의 영향력을 차단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틸 의원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등 당내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설 말미에는 “이제 남가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며 “의원으로서의 의회 활동은 끝나지만, 항상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할 일을 찾을 것이다. 끝은 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내년에 칠순을 맞이하는 스틸 의원은 2020년 영 김 의원(40지구)과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3선 고지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26년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스틸 의원은 4년 임기 동안 한인사회와도 밀착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을 위해 가족등록법안을 상정해 통과시켰으며 한인 2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주조세형평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그는 한인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저소득 계층에 과세 부담을 덜기 위해 국세청의 예산을 삭감하고 이를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45지구에는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파운틴밸리,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등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들과 함께 세리토스, 아르테시아 등 일부 LA 카운티 남부 도시들이 포함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고별인사 미셸 스틸 오렌지카운티 지역구 스틸 의원

2024-12-19

앤디 김 의원 의정활동 시작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사진) 연방상원의원이 3주 가량 앞당겨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8일 성명을 내고 김 당선인을 연방상원의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김 당선인이 새해가 되기 전에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를 조기에 임명한다"며 "김 당선인이 순조롭게 새 역할에 적응해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뇌물 혐의로 유죄를 받은 밥 메넨데스 전 연방상원의원이 사퇴하면서 공석은 조지 헬미 전 주지사 비서실장이 채우고 있었다. 예상보다 빨리 대체 중인 직무를 그만둬 김 당선인이 업무를 일찍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당초 연방상원의원은 결원이 발생하면 재·보궐선거를 통해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주지사가 자신의 주를 대표하는 의원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김 의원은 "제 가족에게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준 뉴저지주를 대표해 상원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아직도 많은 이웃에게 이루지 못한 꿈인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저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공식 선서를 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의정활동 시작 머피 뉴저지주지사 의원 의정활동 당초 연방상원의원

2024-12-08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 3선 도전 실패

공화당 소속 한인 정치인 미셸 박 스틸(사진) 연방하원의원이 3선 도전에 실패했다.     스틸 의원은 27일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저를 반겨주고 키워준 미국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고, 한인 1세로서 인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민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하며 가족과 지지자,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선거 직후 개편 초반 5%포인트를 리드하던 스틸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선두를 내줬다. 99% 개표가 진행된 현재 상대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은 15만8104표(50.1%), 스틸 의원은 15만7508표(49.9%)를 얻은 가운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캘리포니아 45선거구는 이번 미국 상·하원 선거에서 선거 결과가 세 번째로 늦게 나올 정도로 치열한 선거구였다. 45선거구는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에 속한 도시들이 있는 곳으로, 아시안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스틸 의원이 3선 도전에 실패함에 따라 이번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한인은 4명이 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하원 미셸 스틸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5선거구 스틸 의원

2024-11-28

미셸 석패 “2년 뒤 재도전”

연방 하원 3선에 도전했던 미셸 스틸 의원(가주 45지구.사진)이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스틸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반겨주고 키워준 미국에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한인 1세로서 미국의 적에 맞서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동시에 “이민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하며 가족과 지지자,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OC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스틸 의원은 이미 2026년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재도전을 위해 스틸 의원은 우선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계획을  세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개표 초반 5% 포인트 리드로 시작했던 스틸 의원은 선거 10일 후인 16일부터 선두를 내줬다. 27일 오후 현재 1000여 표 차이로 뒤지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은 이미 지난 25일 자체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스틸 캠프 측은 재검표 신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   스틸 의원의 3선을 고대하던 한인사회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후진 양성에도 힘을 쓸 기회를 놓쳤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단 리 회장은 “오늘은 남가주 한인 정치사에서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LA 폭동을 목도하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정치에 입문한 미셸 스틸 의원은 그간 6번의 선거에서 연승한 바 있다”며 “불합리한 선거구 재조정과 베트남 커뮤니티의 응집력으로 석패했으나, 우리는 향후 그의 정치적인 여정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과 남가주 주요 매체들은 45지구 지역구 특성상 소수계 아시안들의 표심이 큰 힘으로 작용하는 구도에서, 인구의 90%가 등록 유권자인 베트남 커뮤니티의 표심에 공화당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셸 의원은 940만 달러를 모금했음에도 아쉽게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연방 하원의 한인 의원은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영 김(가주), 데이브 민(가주)만 남게 됐으며, 앤디 김 의원(뉴저지)은 연방 상원에 진출해 활동한다.   2007년 가주 조세형평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스틸 의원은  2015년 OC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0년 민주당 현역인 할리 로다 의원을 꺾고 연방 하원 48지구에 입성해 2선을 지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미셸 스틸 미셸 스틸 스틸 캠프 스틸 의원

2024-11-27

[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공화당 20년만에 1석 더 확보<연방하원>하나

지난 5일 실시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선거는 모든 선거의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직 정치인들의 수성잔치로 판세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카운티 유권자등록국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선거 이틀이 지난 7일 오전 11시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배정된 5개의 선거구 중 4개 지구에서 현직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결론났다.   제 48지구의 경우 대렐 이사 의원(공화당)이 민주당의 스티븐 홀러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졌으며 50지구도 현직의 스콧 피터스 의원(민)이 경쟁자인 피터 보노 후보(공)를 압도했다. 선거 초반부터 별 무리 없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던 51지구의 사라 제이콥스 의원(민)과 52지구의 후안 바가스(민) 의원도 당초 전망대로 승리를 거머줬다.   단 49지구의 경우는 아직 승패를 가리지 못해 로컬은 물론 중앙 정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9지구에는 현직의 마이크 레빈(민) 의원과 사업가인 맷 군더스(공) 후보가 맞붙었는데 개표 초반부터 레빈 의원이 박빙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승부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만약 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연방 하원의원 의석은 지난 20여년 가까이 지켜져 온 민주당 대 공화당 의원의 4대1 비율이 3대2로 바뀌게 돼 양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로 주목받았던 샌디에이고 시장선거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경쟁자인 래리 터너 후보를 득표율에서 10% 가량을 앞서며 최종 승리확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으며 시검사장 선거는 헤서 퍼버트 현 수석 부검사장이 시의원을 역임한 브라이언 마이엔샤인 현 주하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다.       1·2·3 지구에서 선거가 치러진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현직의 우세로 판이 굳어지고 있다. 제 1지구에서는 노라 바가스 현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경쟁자인 알레한드로 갈리시아 후보를 득표율에서 두배 정도 앞서 가고 있으며 2지구에서는 조엘 앤더슨 수퍼바이저가 지나 제이콥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현직 수퍼바이저와 거물급 정치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지구 선거에서는 현직의 타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가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을 10% 이상의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연방하원 공화당 공화당 후보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공화당 의원

2024-11-07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투표율 제고·정치인 후원 조직화가 관건

한인사회 주요 비영리 단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낮은 정치참여 의식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을 높이고, 정치활동위원회(PAC: political action committee) 설립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교육과 정치인 타운홀 미팅, 정보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지난 3월에는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의 다문화교육연구소에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뉴저지 선거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8월에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고든 존슨 뉴저지주상원의원(이상 민주·37선거구) 등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두고 이민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뉴저지 민권센터는 지난 6월 예비선거가 열린 날 팰리세이즈파크 투표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 아태계 아메리칸 NJ와 함께 출구조사에 참여했다. 민권센터는 “출구조사 결과는 뉴저지 아태계 투표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쓰이고, 또 앞으로의 선거 참여운동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저지 민권센터는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유권자 등록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이 열리는 뉴왁 이민서비스국 연방 청사에서 활동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민국과의 사전 협의로 김성원 프로그램 매니저가 민권센터를 소개하고 유권자 등록을 안내했다.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AWCA는 지난 9월에 열린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추석대잔치에 참여해 행사장을 방문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며 미국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추석대잔치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은 AWCA 사무엘 오 커뮤니케이션 청소년프로그램 국장은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사회가 미국에서 발전하고 또 2세들이 주류사회에 더욱 많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언어장벽 등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후원금 기부 시스템 제고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에 대한 후원을 가능한 빠르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사회의 정치 후원금은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개인과 단체들이 선거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합법적인 선거 후원금을 모아주고 있다.   솔로몬보험그룹 하용화 회장과 김광수 변호사 등 뉴욕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은 지난 3월 솔로몬보험그룹 본사에서 1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3만7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같은 달 뉴저지주 마운트로럴 BTH 브루잉(Brewing)에서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려 한인 지지자들이 2만 달러(비공식 추산) 정도의 후원금을 모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정치인 중 적지 않은 수는 정당 지지자와 학벌, 지연, 인맥 등으로 구성된 후원그룹으로부터 주로 ‘후원의 밤’ 또는 ‘후원 행사’를 통해 정치 자금을 모으고 있다.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박명근 시장(공화)은 “체계적이고 오랜 정치 후원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주류사회와 달리 한인사회의 선거 후원금은 대부분 개인들이 후원금을 모아 주는 ‘십시일반(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시스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풀뿌리의 근간이 되는 각 타운별 후보자의 경우 대부분 후보자 지인 몇 사람의 지원 혹은 후보자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서 선거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타 진영의 괴롭힘 소송이라도 당하면 많게는 몇십 만불의 소송비까지 본인 부담이 되는 열악한 정치환경”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 개인적으로 선거를 치러본 경험에 의하면 연방이나 주정부 선출직에 대한 한인사회 인식은 그나마 호의적이어서 재력을 가진 이너 서클 인사들이 개인 가정집을 오픈해 재력가들을 모아서 지원해 주고 있기에 지역 풀뿌리 정치가들에 비해 월등히 나은 편”이라며 “현재로 중요한 것은 한인사회의 풀뿌리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투자(후원금 기부)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봄 민주당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올해 1~3월에만 300만 달러 넘게 모금했다. 그러나 후원자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100달러 이하를 기부한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한인사회 차원에서는 전문적인 정치 후원금 지원 단체인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의 후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 한인커뮤니티와 한인들을 중심으로 후원금을 모아 한인 정치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인 정치활동위원회(K-PAC)의 조직과 활동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이 K-PAC이 성공하기 위해 각 후보자가 갖는 이념적 지향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단순히 한인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기부자를 끌어들이기에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적어도 K-PAC에 의한 지원이라면 이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선명한 이념적인 정체성도 표방하는 K-PAC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익보호 위한 정치력 향상   한편 적지 않은 정치인과 유권자들이 미국에서 정치력 향상이 곧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스테파니 장(공화) 시의원은 “최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일어난 빅토리아 이 씨 사망사건은 무장상태가 아닌 일반 주민에게, 그것도 911을 불러 기다리던 정신장애 한인 주민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의 피격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있은 후 많은 한인 단체들과 정치인이 함께 나서서 성토대회를 열고 포트리 타운의 시의회에 참여하여 이 건에 대한 대책과 미온적인 타운의 태도를 비난했는데, 이제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며 이제는 일류 시민으로 올라서는 한인사회가 되느냐 아니면 계속 삼류 시민 자리도 못 찾는 한인사회로 전락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절박감이 생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장 시의원은 “미국 땅에서 태어난 나의 자손은 출생 시에 이미 미국 대통령 출마자격 1번인 ‘미국에서 태어난 자’가 되어있으며, 미국 대통령 자리에 도전하고 이겨서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며 “정치 헌금으로 한인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것과 함께 나의 투표권 한 장이 한인사회의 미래를 만든다는 의식으로, 우리가 서로 격려해서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정치참여 한인 투표율 한인 유권자 등록 한인 정치 후원금 한인 정치행동위원회 K-PAC 박명근 시장 사무엘 오 국장 스테파니 장 의원 뉴저지 한인 정치인

2024-10-31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⑩주하원 67지구 쿼크-실바 의원] ‘한복의 날’ 통과 친한파 의원

미주 중앙일보는 오렌지 카운티와 LA 카운티의 한인 밀집 주거 지역을 대표하는 가주 하원 67지구 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섀런 쿼크-실바(사진)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쿼크-실바 의원은 풀러턴, 사이프리스, 부에나파크, 라팔라, 아테이시아, 세리토스 등이 포함된 67지구(예전 65지구)에서 2012년부터 의정 활동을 해온 친한파 의원입니다. 2014년 영 김 의원에게 2년 동안 의석을 내줬지만 2016년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LA에서 태어나 풀러턴에서 자란 그는 UCLA와 캘스테이트 풀러턴을 거쳐 초등학교 교사로 30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풀러턴 시의원과 시장을 지내며 정계에 발을 들여 지역 이웃들과도 매우 익숙한 정치인입니다.   한인 사회와도 가까이 소통해 온 그는 2023년 8월 가주 하원에서 한복의 날 지정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 통과에 맞춰 그는 붉은색 한복을 차려입고 의사당에서 기념 발언을 내놔 가주 의회와 정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풀러턴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한인 단체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정부 지원금 100만 달러를 유치해 한인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했다는 칭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쿼크-실바 의원은 교육 질 향상,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한 저소득층 지원, 참전 군인들에 대한 예우 강화, 교통 해결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하원 67지구에는 46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권자 수는 약 33만 명입니다. 인구 중 50%가 백인, 라틴계가 34%, 아시안이 7%입니다.   쿼크-실바 의원의 자세한 공약과 문의는 캠페인 사이트(https://www.sharonquirksilva.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후보평가위원회]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하원의원 후보지지 실바 의원 하원 67지구 예전 65지구

2024-10-28

코널리 의원 피습범, 정신질환 무죄 주장

      지난해 5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주, VA 제11지구)의 페어팩스 시티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10680 Main St. #140)에 알루미늄 야구 배트를 들고 침입해 직원 2명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가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최근 시작된 재판에서 피고 수안-카 트란 팜(50)은 작년 5월15일 공격이 정신 이상 상태에서 벌어졌기에 무죄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가 도망가던 코널리 의원 사무실의 여자 인턴 직원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이웃의 차 근처까지 몰아갔으며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남성 선임 보좌관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정신이상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턴 여직원은 첫 사무실 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보좌관은 “그가 나를 때릴때 계속해서 너는 이제 죽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피고는 재판에서 정신이상이기 때문에 무죄라는 말을 네차례나 했다. 검찰은 피고에 대해 2건의 악의적 폭행 혐의와 각각 1건의 상해 및 폭행치상, 기물 파손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판사는 일단 피고의 주장을 수용해 정신과 의사 2명의 정신이상 진단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피고는 체포된 이후 계속해서 주정부 운영 폐쇄 병동에 수감돼 왔다.     판사는 향후 45일동안 다시 정신감정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1월1일 재판 재개를 선언했다.  피고측 변호사는 “피고가 1990년대부터 심각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사건 당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는 여러 형태의 연방정부 음모론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연방정부가 그를 투옥시킬 것이라는 망상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코널리 의원은 사무실에 없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  코널리 의원은 피고의 재판에 대한 논평을 삼가면서 “우리는 작년 공격 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며 “어떤 형태로든지 폭력적인 행위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피고의 정신 이상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병원 치료를 잘 받아 타인과 자신에게 위험이 되지 않는 인물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정신질환 코널리 정신질환 무죄 제리 코널리 코널리 의원

2024-09-03

워싱턴DC 폭력방지 용역사업 조사

      연방수사국(FBI)이 트레욘 화이트 워싱턴DC 시의회 의원(40)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시정부가 뒤늦게 폭력방지 용역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BI는 화이트 의원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용역 서비스 회사 대표로부터 15만6천달러를 수수하고 그 댓가로 해당 용역 업무 관련 시청 공무원을 압박해 이 회사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잠복을 통해 화이트 의원이 모두 네차례에 걸쳐 3만5천달러 이상을 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시정부 자체 감사를 거쳐 구체적으로 어떠한 비리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FBI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두 업체는 워싱턴DC 청소년갱생서비스안전참여국을 통해 모두 520만달러 상당의 용역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는 화이트 의원에게 용역계약 대금의 3%를 뇌물로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트 의원은 지난 2016년 워싱턴DC 제8지구 의원 선거에 당선된 이후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청소년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해당 용역 업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당국은 화이트 의원의 여권을 압수하고 9월19일 재판 출석을 조건으로 가석방 조치했다. FBI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기소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의회 측은 필 멘델슨 의을 명의로 수사 진척상황을 잘 눈여겨 보겠다는 논평을 내놓았을 뿐이다.     한편 화이트 의원은 중범죄 기소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선거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을 올리려면 9월12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쳐야 하는데, 이때까지 화이트 의원이 후보등록을 철회할 경우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내세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워싱턴DC는 9월30일부터 우편투표에 들어간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폭력방지 용역사업 폭력방지 용역사업 용역계약 대금 화이트 의원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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