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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인문학, 원초적 의심의 눈길

인문학의 시작은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의심의 눈길로 당연하지 않게 다시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눈길로 보면 세상에 의심스러운 것들이 뜻밖에도 많다. 그렇게 보면 그 안에 숨어있는 본질적 진리를 만나기도 한다.    내가 요즈음 의심의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는 몇 가지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털어놓는다. 이리저리 자료를 뒤적이며 열심히 궁리를 해봐도 시원한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이다.   우리의 자랑인 한글은 모음과 자음이 만나서 하나의 소리(음)와 글자를 만든다. 어미소리와 아들소리의 어우러짐은 매우 아름답고 과학적이다. 그런데 부음(父音) 즉 아비소리는 없다. 왜 그럴까? 어쩌면 밭침이 아비소리일까? 밑에서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없어도 별 탈 없는 글자일까?   우리 인간에게는 꽁지뼈라는 것이 있다. 엉덩이 사이에 다소곳이 튀어나와 있는 뼈다. 일부러 만져봐야 존재를 의식하게 되지만, 어쩌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 엄청 아프다. 하지만, 별로 쓰임새가 있는 뼈는 아닌 모양이다. 그 꽁지뼈는 꼬리가 있었던 흔적인가? 꼬리가 생겨날 징조인가?   학문적으로는 인간에게도 본래 꼬리가 있었는데, 두 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 그 꼬리가 퇴화한 흔적이라고 설명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꽁지뼈는 앞으로 우리 인간에게도 꼬리가 생길 징조라고 주장한다. 짐승이 될 징조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현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긴다. 요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징조라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꽁지뼈를 더듬어 보지만 더 자란 것 같지는 않다. 천만다행이다. 꽁지뼈는 흔적인가? 징조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기독교식 결혼식에 참석할 때 자주 느끼는 껄끄러움이 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 사람이 끊을 수 없다”는 주례 목사의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겠는데, “남자의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다”는 말에는 거부감과 함께 의심이 강하게 든다. 갈비뼈라니! 세상에 저렇게 아름답고 변덕스러운 갈비뼈가 어디 있나? 꽃을 들고 인생의 출발점에 서있는 갈비뼈는 참으로 곱구나!   그런데, 남자의 갈비뼈 몇 대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을까? 오른쪽 갈비뼈인가, 왼쪽 갈비뼈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남자는 여자보다 갈비뼈가 몇 대 적어야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잘 아는 목사님에게 진지하게 이 질문을 했다가 귀싸대기를 얻어맞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아리랑은 우리의 대표적 민요다. 그런데 ‘아리랑’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분분할 뿐 아직 정설이 없다. 조흥사(助興詞) 즉 흥을 돋구는 말이라는 설명도 그런 학설 중의 하나다.   그러고 보면 우리 말에는 조흥사가 참 많다. 얼씨구 절씨구, 늴리리야 니나노, 얼쑤, 지화자,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등등…. 우리 말에는 왜 이렇게 조흥사가 많은 걸까? 민족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지면 관계로 몇 가지밖에 못 썼는데, 혹시 답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인문학 의심 인문학 원초적 본래 꼬리 기독교식 결혼식

2024-03-21

비정상적 불안, 의심 행동, 쉽게 화 내면…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중 하나가 바로 치매, 알츠하이머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더 문제다. 다만 조기에 징후를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가 공개한 알츠하이머 또는 치매에 걸렸을 수 있다는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화 중 올바른 단어를 찾지 못하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고력, 기억력 또는 일상 업무 수행 능력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치매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 상실을 초래하는 뇌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치매는 집중력, 주의력, 언어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시각적 지각 능력 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치매는 또한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성격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670만 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치매 환자의 60~80%를 차지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그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치매는 7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염부터 비타민 결핍까지 치료 가능한 여러 질환이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먼저 이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의 10가지 경고 신호   다음은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증상이다.     1.일상적인 작업의 어려움   치매 환자는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월별 청구서를 확인하거나 요리하는 동안 레시피를 따르는 것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협회는 지적한다. 또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2.반복 질문과 이야기 반복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질문을 반복해서 하거나 최근 사건에 대해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경증 또는 중등도 알츠하이머의 일반적인 징후다.   3.의사소통 문제   배우자가 대화에 참여하거나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생각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추거나, 단어나 사물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 관찰해봐야 한다.     4.길 잃기   치매 환자는 시각 및 공간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는 운전 중 길을 잃는 것과 같은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5.성격 변화   배우자가 비정상적으로 불안, 혼란, 두려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 보인다면 걱정할 필요가 있다.   6.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거나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이는 위험 신호다. 펜실베이니아 펜 메모리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제이슨 칼라위시 박사는 시간에 대한 방향 감각 상실도 걱정스러운 징후 중 하나라고 말한다.     7.물건을 잘못 놓는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물건을 비정상적인 장소에 놓을 수 있으며, 잘못 놓인 물건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8.판단력 흐려지는 문제 행동   가족 구성원이 돈을 다룰 때 점점 더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몸단장과 청결을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9.흥미 상실 또는 무관심   때때로 특별히 사회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가족, 친구, 직장 및 사교 행사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일상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치매의 경고 신호이다. 2023년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무관심은 치매만큼 심각하지 않은 기억력 감퇴나 사고력 장애 증상인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10.오래된 기억을 잊어버림   점점 더 지속되는 기억 상실은 종종 치매의 첫 징후 중 하나다.   치매의 다양한 유형   다음과 같은 질환은 치매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 두 가지 이상의 치매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 치매가 있을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엉킨 섬유가 생기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손상은 처음에는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해마에서 나타나고 점차 확산된다.   ▶혈관성 치매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기억력보다 집중력, 조직력, 문제 해결력, 사고 속도에 더 두드러지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루이체 치매. 루이체라고 하는 뇌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침착은 뇌 화학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 기분, 운동, 사고에 문제를 일으킨다.   ▶전두측두엽 장애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퇴행성 손상은 65세 이하에서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무관심, 의사소통, 걷기 또는 작업의 어려움, 감정 변화, 충동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 등이 있다.    ◆도움말을 찾을 수 있는 곳   배우자에게 문제가 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를 방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확실한 진단을 받으려면 신경과 전문의, 노인병 전문의 또는 노인 정신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런 곳이나 전문가를 찾을 수 없는 경우 국립 노화 연구소는 가까운 의과대학의 신경과에 문의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병원에는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클리닉도 있다.   흡연이나 고혈압과 같은 개선 가능한 위험 요인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는 환자의 병력과 습관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가족력도 마찬가지다.   ◆치매는 어떻게 진단하나.   의사가 치매를 진단하는 데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지 및 신경심리 검사는 언어 및 수학 능력, 기억력, 문제 해결력 및 기타 유형의 정신 기능을 평가한다.   ▶혈액 검사는 치매 진단에 있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검사로, 현재로서는 임상 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사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p-tau217의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를 지시할 수 있다.   ▶MRI 또는 PET 영상과 같은 뇌 스캔은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 종양 및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기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신과적 평가를 통해 정신 건강 상태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6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유전자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초기 발병 형태의 알츠하이머는 개인의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검사를 받기 전후에 유전 상담사와 상담하라. 장병희 기자비정상 의심 치매 증상 치매 환자 알츠하이머 협회

2024-03-17

도난 의심 차량 추격…경찰 2명 치여 중상

연휴를 맞아 음주 운전, 도난 차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LAPD)은 21일 도난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를 추격하다 경관 2명이 치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쯤부터 LA다운타운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풀러턴 인근 57번 프리웨이까지 이어졌는데 차가 경관들을 향해 돌진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관들은 중상을 입고 UCI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용의 운전자는 20대 여성으로 음주운전이 의심되고 있으며 충돌 후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부에나파크에서는 경찰이 추격하던 차량이 전복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20일 자정쯤 라팔마 애비뉴와 나트 애비뉴에서 벤츠 차량이 과속으로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전복됐다고 밝혔다.   도난 차량으로 의심되는 이 차는 비치 불러바드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고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화염에 휩싸였으며 차 안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여러 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탑승자 중 20대 여성은 전복된 차에서 밖으로 튕겨 나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연휴 기간 음주 운전, 도난 차량 및 각종 범죄 연루 차들이 과속 및 부주의 운전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특히 프리웨이에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차량 도난 도난 차량 도난 의심 운전 도난

2023-11-21

치안에도 빈부 격차 논란…CCTV 링, 경찰에 자동 전송

가정용 보안 카메라로 널리 이용되는 ‘링(ring)’이 LA경찰국(LAPD)에 범죄 경보를 고객 요청 없이 자동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안전과 관련한 빈부 격차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영리 사회 매체인 더마크업은 최근 아마존이 소유한 링이 사용자가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범죄 의심 사건을 LAPD에 이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에드 도리니(64)는 지난해 2월 주택에 설치된 10개의 링 카메라를 이용, 불법 덤핑을 하는 덤프트럭을 포착했다고 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데이트했다. 더마크업은 이후 이와 관련한 2개의 글이 LAPD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LAPD의 일부 경찰관이 업체로부터 링 사용자의 범죄 경보를 수신하기로 동의한 데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이처럼 전송된 경보는 LA에서 1만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은 카메라를 구매한 이들에 한해 인근 지역의 범죄 의심 보고를 공유할 수 있는 앱 기반 커뮤니티인 ‘네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링을 주택 곳곳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과 많은 설치 지역이 주로 백인이 많이 사는 부촌이라는 점에서 빈부 격차가 치안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링의 가장 저렴한 보안 카메라의 가격은 개당 약 170달러다. 카메라 10개를 설치한다면 최소 1700달러 이상 드는 셈이다.   링이 경찰에 전달한 정보가 대부분 출동이 시급한 범죄가 아니었다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   매체의 분석에 의하면 LAPD에 범죄로 보고되어 전송된 이메일 중 30%는 실질적인 범죄 행각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링 측은 ‘범죄’로 분류된 보고만 경찰에 전달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용자가 카테고리를 범죄, 안전 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은 맹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의 경찰서 2604곳이 링과 유사한 서비스의 사설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에 따른 안전의 격차가 이미 상당히 벌어졌으며 향후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가정용 카메라 보안 카메라 가정용 보안 범죄 의심

2023-10-16

나를 사칭한 세금보고 100만건

#. LA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올해 세금보고 기한이 10월 16일로 연장되면서 지난해보다 늦게 소득세를 신고했다. 담당 공인회계사(CPA)는 납세자 본인 이름으로 이미 세금보고가 완료돼 소득세 신고서 접수가 국세청(IRS)으로부터 거부됐다고 알려왔다. CPA는 신분도용된 것이라며 IRS에 신고하고  올해는 전자보고(e-file)를 할 수 없다며 종이 신고서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두 달여가 지났지만, 해결이 안 돼 세금환급금을 받지 못했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씨와 같이 신분도용 세금보고 사기 피해자가 최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2일 기준으로 IRS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연방 세금환급금을 가로채는 신분도용 사기 의심 신고서 110만 건을 적발했다. 세금환급금 규모로는 무려 63억 달러에 이른다.   IRS가 밝혀낸 실제 신분도용 사기 건수는 1만2617건(3월 2일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26건에 비해 31%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 내 일부 지역은 지난 겨울폭풍으로 인한 홍수 피해 지역의 세금보고 기한이 오는 10월 16일까지 늦춰졌기 때문이다. 일부 납세자들은 실제로 작년보다 세금보고를 더 늦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단체 ‘납세자권리센터’의 니나 올슨 창립자는 “신분도용 범죄는 2004~2005년부터 문제 되어왔다”며 “점점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전해 피해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보고된 모든 사기 신고 중 신용도용 범죄가 가장 많았다.     이에 IRS는 세금 환급 사기 감지 목적으로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IRS가 세금보고서 처리에 적용하고 있는 필터링 수가 지난해 168개에서 올해는 236개까지 늘렸다. IRS의 필터링에 걸리면 납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세금 환급 처리는 보류된다.     윤주호 CPA는 “신분도용 세금환급 사기가 극성을 부리자 FTC와 IRS가 신분도용 세금환급 사기 신고 창구를 웹사이트(identitytheft.gov) 일원화하고 피해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세금보고에 필요한 신분보호용 핀(PIN)인 ‘IP PIN’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사기 피해 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3월 4일까지 재무부가 발행한 IP PIN 수는  총 80만2449개나 됐다.   세무 전문가들은 신분도용 피해를 보았다면 FTC 웹사이트에 신고하고 IRS로부터 받은 IP PIN을 이용해 세금 보고서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크레딧 동결(Credit Freeze) 신청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딧 동결은 사기 경보(Fraud Alert)와 달리 본인 외에는 누구도 자신에 대한 신용 조회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신분도용 세금보고 신분도용 세금환급 신분도용 의심 신분도용 사기

2023-05-17

전세사기, 처벌 원한다면 부동산전문변호사와 범죄 성립 여부 파악해야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한 전세가 사기 온상이 되면서 신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인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사기 폭탄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구리시에선 20여명이 조직적으로 전세사기를 펼치며 5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낳았다. 피해액 또한 수백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이같은 전세사기는 어떻게 벌어질까? 전세사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무자본 갭투기’·‘깡통전세’에 속하는 수법이다. 자기자본 없이 세입자를 끼고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 것을 무자본 갭투기라고 한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거나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거래해 이익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수원 법률사무소 강인 이규호 부동산전문변호사는 "무자본 갭투기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주인의 체납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고 보증금 반환할 여력이 없다보니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약 단계부터 이행의지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전국에서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대인과 중개업자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이들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는지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형법상 사기죄는 타인을 기망하여 착오에 빠뜨리고 그로 인하여 피기망자(기망행위의 상대방)가 처분행위를 하도록 유발하여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얻음으로써 성립한다. 즉 무자본 갭투기를 한 임대인에게 사기죄를 적용하기 위해선 행위자의 기망행위, 피기망자의 착오와 그에 따른 처분행위, 그리고 행위자 등의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의 취득이 있고, 그 사이에 순차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하여야 한다는 의미다.   사기죄가 성립할 경우 형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기로 편취한 금액, 범죄로 얻은 수익 금액에 따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어 처벌이 달라지기도 한다. 만약 이득액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라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 이상인 때에는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단순히 경제적 사정으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경우에는 사기죄가 아닌 단순 채무불이행 문제로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피해자로서는 입증자료를 통해 행위자가 어떤 거짓말을 하여 기망행위를 했는지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규호 부동산전문변호사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법인이나 단체라면 기망행위로 인한 착오, 인과관계 등이 있었는지를 법인이나 단체의 대표 등 최종 의사결정권자 또는 내부적인 권한 위임 등에 따라 실질적으로 법인의 의사를 결정하고 처분을 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전세사기와 같은 재산범죄가 의심될 때에는 계약 주체의 법적 신분, 계약 당시 자금 사정, 피해의 규모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기는 아니나 임대인이 계약 기간이 끝나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전세보증금 반환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해당소송은 임대차계약 기간이 끝났을 때 제기할 수 있다. 임차인의 승소 확률이 높은 소송이나 임대차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못 받은 상황에서 이사를 하게 되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상실되므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전문변호사들은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부동산전문변호사 전세사기 대규모 전세사기 전세사기 의심 전세사기 피해자

2023-04-25

수도국 직원 사칭 LA 전화사기 극성

LA수도전력국(DWP)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DWP 측은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를 받으면 ‘사기’ 가능성 먼저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DWP는 자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기범은 겨울철 유틸리티 요금이 급증하자 미납 고객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DWP에 따르면 전화사기범은 불특정 다수에게 DWP 직원이라며 전화를 건다. 이후 범행 대상에게 고지서 요금 납부가 밀렸다며 “당장 요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DWP 측은 “자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서비스 중단 위협을 가한 뒤 리커스토어 등의 ATM을 이용해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유도한다”며 “DWP는 직원이 실시간으로 전화를 걸어 고지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지 않고, 미납을 이유로 전기나 물 공급을 차단한다고 위협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DWP 측은 자사 직원은 전화로 고객의 ‘신용카드 또는 데빗카드 번호, 선불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DWP 측은 “누군가 전화를 걸어 ATM, 키오스크, 비트코인을 이용해 고지서 요금을 납부하라고 하면 ‘사기’”라고 덧붙였다.     DWP 측은 전화사기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고객서비스센터(1-800-342-5397)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음성안내를 통한 자동납부 시스템 번호(1-877-697-2939)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지서 요금 개인 수표는 지정 우편주소(LADWP, P.O. Box 30808, LA, CA 90030)로만 받는다.   한편 남가주에디슨(SCE)사도 직원 사칭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사기 수법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 ▶가정방문 안내 ▶단전 통보 등이다. 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지원금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CE 측도 고객에게 전화 걸어 전기공급 차단안내, 미납요금 송금요구 등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CE 측은 ‘서비스 중단 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화사기 수도국 전화사기 의심 전화사기 수법 직원 사칭

2023-02-09

"암검사 50명, 4명 의심 증상"…미션시티 15일까지 무료 암검사

중앙일보와 의료 비영리단체인 미션시티 클리닉(Mission City Community Clinic·MCCN)은 공동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 무보험자와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검사는 지난달 1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미션시티에 따르면 현재까지 50명의 환자를 진단했고 이 중 4명에게서 유방암 의심 증상을 발견했다. 의심 환자들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도 마친 상태다.   미션시티의 마크 이 디렉터는 “무료 검사 대상자가 유방암 확진으로 판정되면 전문의를 연결해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라며 “모든 치료는 무료로 지원된다”고 전했다. 미션시티가 현재 진행하는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는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검사를 받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려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검사를 받고 조기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및 유방암 검사를 원하는 한인은 본인의 체류 신분 관련 서류(영주권 카드, 시민권 증서, 미국 출생증명서, 만기 된 여권, 영사관 ID 등)를 준비하면 된다.       ▶문의: (213)263-2100     김예진 기자암검사 미션시티 무료 암검사 의심 증상 미션시티 클리닉

2022-11-01

[우리말 바루기] ‘기부채납’

기사를 보면 종종 나오는 용어 중에 ‘기부채납’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고 한다.   ‘기부채납’의 ‘채납(採納)’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견을 받아들임’ ‘사람을 골라서 들임’이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기부채납’은 기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기부채납’은 표준국어대사전엔 없고 법률에만 나오는 용어다.   그럼 왜 사전에도 없는 말이 법률용어로 쓰이게 됐을까? ‘기부채납’은 우리 사전은 물론 중국어 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말이다. 오로지 일본어 사전에만 나온다. 따라서 우리가 법률을 만들 때 일본 것을 참조하면서 이 용어가 들어왔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무턱대고 배척할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펴낸 행정용어순화편람(1992년)에서 ‘기부받음’ ‘기부받기’로 순화용어를 정하고 순화된 용어만 써야 하는 어휘로 분류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에선 ‘기부받음’ ‘기부받기’로 단순 치환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주체에 따라 서술어로 기부하는 것과 기부받는 것 두 경우만 구분해 주면 된다. “30년간 민간업체가 도로를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에선 ‘기부할 예정이다’고 하면 된다. 우리말 바루기 기부채납 우리 사전 합리적 의심

2022-09-02

롱비치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보고

롱비치에서 첫 원숭이두창(몽키폭스)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롱비치 보건국은 16일 성인 거주자 1명이 의심스러운 증세로 검사를 받은 결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있는 오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심 환자는 최근 여행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추가 검사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롱비치 보건국은 광범위한 접촉자 조사를 통해 의심 환자를 물색하고 추가 감염자 방지를 막기 위해 백신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장은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와 관련 “롱비치시는 원숭이두창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백신이 극히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감염 고위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천연두과에 속하는 감염성 바이러스로, 천연두보다는 덜 치명적이며 증상도 약하다.   증상으로는 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음, 오한과 탈진 등이 나타난다.   지난 15일 집계된 LA카운티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85명, 가주는 2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81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장수아 기자롱비치 원숭이 의심 환자 롱비치 보건국 추가 감염자

2022-07-17

BC주도 최초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확인

 마침내 캐나다의 원숭이두창도 동에서 시작해 서쪽 끝까지 확산 된 것으로 나타났다.   BC질병관리본부(BCCDC) 6일자로 BC주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 케이스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케이스는 BC주에서 확인이 됐으며, 국립세균실험실(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에서 최종적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감염 의심환자는 밴쿠버 거주자로 밴쿠버해안보건소에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발견 된 지 50년이 됐으며,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돼 왔었다.   BC질병관리본부 6일 발표에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지난 5월 이후 7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방공중보건청은 가장 최근 발표일인 3일 기준으로 77명이 확진 됐다고 발표했었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주로 젊은 남자들로 주로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경우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감염 경로는 상처 부위와 접촉하거나 침대보나 타울 등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 접촉을 통한 경우다. 이외에 감염자와 가까이 얼굴을 맞댄 상태 속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정액, 질분비액, 또는 직장 액체 등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관계 때 가까운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이다.   캐나다에는 현재 원숭이두창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있다. BC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고, 감염된 환자가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감염이 된 경우 사람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이 일반 대중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   일단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증상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원숭이두창 증상은 노출 후 5에서 21일 후에 나타난다. 만약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 전문가에 방문해야 한다.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처 부위를 덮어야 하고, 방문 전에 의료기관에 그 이유를 미리 말해야 한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과 가깝게 접촉하지 말고 특히 성관계는 갖지 말아야 한다.   이와 관련한 BC질병관리본부의 정보는  www.bccdc.ca/health-info/diseases-conditions/monkeypox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7일 현재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의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자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처럼 많은 국가에서 관련 백신 수급 전쟁이 벌어지면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데, 이에 대해 권 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 백신에 대해서 제조사와 국내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물량과 그리고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원숭이 의심 감염 의심환자 감염자 케이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2022-06-07

애틀랜타서도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 발견

조지아 공중보건부(DPH)는 1일 애틀랜타에서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DPH에 따르면 이날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 해당 남성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PH는 이 남성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두창인지 원숭이두창인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남성을 격리시키고 이 남성과 접촉했던 이들을 추적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이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만 유행하던 병이였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550여건 이상이 발견되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유타, 매사추세츠, 플로리다에서 총 18건 의심사례가 발견됐다.   다만,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증상은 두창과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며 2~4주간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약 1~10%는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해외여행과 대규모 행사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면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 추가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원숭이 의심 사례 비풍토병 지역 조지아 공중보건부

2022-06-01

가주 첫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발생

가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새크라멘토카운티 거주자로 ▶현재 격리중이며 ▶최근 유럽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카운티 공공보건국 올리비아 카시리 국장은 24일 “지난 21일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를 보고받았고 곧바로 카운티보건국 연구소에서 예비 검사를 수행했다”며 “최종적으로 확인 검사를 위해 표본을 지난 23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보냈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성별, 나이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원숭이두창 확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카시리 국장은 “증상과 예비 검사 결과 등을 살펴보면 원숭이두창 확진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 의심 환자가 타인과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 미칠 위험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현재 유럽에서 확산중이다. 이번에 새크라멘토에서 발생한 감염 의심 환자 역시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원숭이두창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높지는 않지만 밀접한 신체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국(WHO)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의학대학원 교수는 23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은) 최근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간 남성 성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유럽 등에서는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뉴욕 등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플로리다, 유타 등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와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2~4주간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10%에 이른다.     한편, 원숭이두창 확산 조짐과 관련, CNN은 “미국 정부는 지네오스(Jynneos)를 비롯한 두창 백신(ACAM2000)을 약 1억 회분 보유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장열 기자의심사례 원숭이 의심사례 발생 새크라멘토카운티 공공보건국 감염 의심

2022-05-24

뉴욕시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 나와

이달부터 미국·유럽·캐나다·호주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잇따르는 인수공통전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 의심 사례가 뉴욕시에서도 나왔다.   19일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시 공공병원(NYC Health+Hospitals)인 벨뷰 병원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 1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 보건국은 뉴욕시 공공병원 연구소에서 샘플의 예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샘플을 보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 발견된 이번 의심 사례는 지난 18일 매사추세츠주에서 확인된 올해 미국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이어 하루 만에 나왔다.   매사추세츠주 확진자는 캐나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역시 2건의 샘플에서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의심 사례 17건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서는 유럽에 다녀온 여행자들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16일 영국에서 멜버른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부도 최근 유럽에서 시드니로 온 40대 남성이 입국한 지 며칠 만에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당사자와 동거인들이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영국의 경우 6일 첫 사례가 나온 이래 18일까지 9건의 확진자가 나왔고 스페인(7건), 포르투갈(5건), 스웨덴(1건), 이탈리아(1건) 등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프랑스 보건당국도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를 파악해 관련 조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BBC는 덧붙였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증상을 보이며,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으로 주로 설치류와 영장류 등 동물이나 병원체에 오염된 물건 등에 접촉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지역에서도 간혹 감염자가 나온 적이 있지만,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문 까닭에 이번처럼 빠른 확산세는 이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통상 병변 부위나 체액, 호흡기 비말, 오염된 침구류 등에 의한 밀접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원숭이 의심 감염 의심 뉴욕시 공공병원 의심 증상

2022-05-20

"아이폰, 교통사고 감지해 자동으로 응급전화 걸어준다"

"아이폰, 교통사고 감지해 자동으로 응급전화 걸어준다" WSJ 보도…구글 픽셀폰 이어 사고 감지기능 도입 계획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내년부터 아이폰 이용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응급전화로 자동 연결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입수한 내부 문건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사고 감지'(crash detection)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속도계를 비롯해 애플 디바이스에 내장된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교통사고 발생 여부를 판단해 911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이다. 지난 1년간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 워치 이용자들이 공유한 익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사고 감지 기능을 시험해왔다. 애플 디바이스들이 1천만 회 이상의 교통사고 의심 상황을 감지했고, 이 중 5만 건 이상은 911 전화로 연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애플은 911 통화 데이터를 이용해 사고 감지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내부 문건에 적시됐다. 교통사고 의심 상황을 감지한 직후 911로 전화를 건 사례들이 이 기능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기능의 출시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용자 안전을 위한 동작센서 기술 도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애플은 몇 년 전 애플 워치에 '넘어짐 감지'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심하게 넘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괜찮습니까?'라는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911에 전화를 걸어주고 있다. 또 구글은 지난 2019년 픽셀 스마트폰에 교통사고 감지 기능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다수의 앱이 자동 교통사고 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아이폰 교통사고 자동 교통사고 교통사고 의심 사고 감지기능

2021-11-01

IL 듀페이지 카운티 2020 대선 부정 선거 의혹 사례

미국의 주요 경합주들에서 2020 대선의 무결성을 둘러싼 논란과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텃밭 일리노이 주에서도 부정선거 의심 사례가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근교 듀페이지 카운티의 보수 성향 유권자 단체 '브레이크스루 아이디어스'(Breakthrough Ideas)는 작년 11월 미국 대선 당시, 듀페이지 카운티에 더 이상 살지 않는 전출자 1천343명이 해당 지역 선거구에서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진 아이브스(57•공화) 전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이 공동 설립한 이 단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기록과 연방 우정국(USPS)의 주소변경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사례에 군 복무 중이거나 해외 파견된 유권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례의 수치가 민주당이 세를 장악한 해당 선거구에서 작년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경합 선거구에서는 의미 있는 표본이 될 수 있다며 "공정 선거를 보장하는 일관된 투표 절차의 결여, 유권자 명부 관리 부실 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법적인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하는 것은 불법이며, 부정투표로 간주된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카운티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서기관실은 "연방 선거법에 따라 선거를 진행하고 유권자 명부를 관리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작년 대선 관련 비정상적 정황에 대한 증언과 부정행위 개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주에서는 주 의회가 청문회를 열어 확인에 나서기도 했으나 다수의 주류 언론이 보도를 하지 않아 전국적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Kevin Rho 기자카운티 대선 부정선거 의심 카운티 서기관실 경합 선거구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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