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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학점관리·연구만큼 중요한 것이 의료봉사

Q: 의대에서 바라보는 의료봉사의 의미는.   A: 의대에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이 꼭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경험 중에도 으뜸은 의료봉사인데 의료봉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여 학생들과 부모들이 의료봉사가 의대 입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의대에 지원할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의대 입시에서 가장 어렵다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자신이 의학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증명해 보이냐는 점이다. 이 생각은 특히 원서를 준비하며 Personal Statement를 쓰는 과정에서 본인은 막연하나마 정말 의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확신이 있는 듯싶은데 그걸 어떻게 글로 강력하게 적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마주하게 되고 그 고민을 잘 풀어내어 표현한 학생은 원하는 결과를 얻거나 그 이상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지만 그 막연한 확신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한 학생은 참담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인 남학생들의 경우에 자기 생각을 남들에게 표현할 때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요령에 어색함을 보이곤 하는데 가정교육을 잘 받은 학생일수록 이런 경우가 더 빈번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겸손의 미덕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할 때는 걸림돌이 되는 듯 보이는데 더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도록 돕는 것이 다양한 의료봉사 경험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프리메드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우며 나눔의 기쁨과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일인데 이런 경험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 자신만의 깨달음과 소신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의학적 철학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많은 시간 동안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한 학생이라면 혼자서도 잘하겠지만 부모나 좋은 멘토가 그런 깨달음과 소신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준다면 또래의 학생들보다 더 멋지고 설득력 있는 자신만의 의학 철학이 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무궁무진하다.     일단 중고교 시절부터 봉사에 대한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프리메드 시절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만의 의학적 철학을 확실하게 정립시킬 수 있도록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관심을 보이며 자녀들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인생의 이치를 쉽게 설명해주는 반복적인 과정을 제공한다면 대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멋진 철학을 갖춘 젊은이로서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럴 수 있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복한 의사로 더 나은 자신과 사회를 위해 살아가는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마음속에자리 잡은 믿음이라면 글로 쓸 때만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도 담대하고 매끄럽게 자신의 의학적 철학을 피력할 수 있을 테니 단순히 합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확보해야 할 지원자로 분류되어 메릿 장학금을 주면서 데려가려고 노력하는 대상자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최소 15년이 넘도록 반복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가 과학 과목을잘해서 좋은 의대에 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 물론 과학 과목을 잘해야 의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사실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면을 갖추었다면 그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면을 갖출 수 있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공부하기 바쁘고 연구하기 힘든데 언제 봉사에 참여하냐는 얘기를 한다면 과감하게 연구를 뒤로 미루게 해도 좋다. 연구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공부 잘하며 연구와 봉사 그리고 리더십까지 잘 챙기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그렇게 동시에 많을 것들을 하기 힘든 학생이라면 갭이어를 충분히 갖고 도전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므로 굳이 학교 다니며 모든 것을 다 챙기려고 하지 않아도 좋고 프리메드 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점관리인 점은 사실이지만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의료봉사라는 점을 부모가 확실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의료봉사 없이 셰도잉 경험만 많은 학생들이 마치 셰도잉을 통해 보고 배운 점을 에세이와 인터뷰에 활용하면 되는 듯이 생각하는데 이런 건 인생을 살아본 부모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이더라도 본인이 직접 겪어본 경험과 아무리 멋진 것이라도 남이 하는 건 옆에서 지켜본 경험 사이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오죽하면 의료봉사 시간은 얼마 안 되는 학생이 셰도잉 시간만 많으면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프리메드 어드바이저가 추천서도 안 적어준다고 하겠는가? 학생 시절에 몸소 힘든 시간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자신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지만 평가를 하는 의대에 의사가 되면 얻게 될 많은 능력을 선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미래의 자화상을 보여주기 가장 좋은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누군가 필자와 다른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겠지만 올해도 한국 유학생이 MD/PhD 과정에 지원해 아이비리그 의대를 포함한 인터뷰에 다녀온 모든 의대에 이미 합격했고 지난해 12월 15일 치대 발표일에는 작년에 이어 컬럼비아 치대에 합격한 두 명의 학생이 나왔고 같은 날 Johns Hopkins 의대 발표에도 지도한 여러 학생이 합격했으며 3월 초에는 하버드 의대와 유펜 의대 등의 명문 의대에도 합격했듯이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매년 뛰어난 결과를 얻는 것은 필자의 능력이 아니라 의료봉사의 능력이 경이롭기 때문이다.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남경윤 의대 진학 전문 멘토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학점관리 의료봉사 의료봉사 시간 한인 남학생들 한국 유학생

2024-05-24

윌셔길에서 커뮤니티 화합 한마당 잔치 [화보]

▶ 사랑 나누기 마라톤 전체 사진 보기 LA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 불러바드를 흰 물결로 가득 채운 중앙일보 주최 ‘2023년 제10회 사랑 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는 참가자 모두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봉사하는 단체의 기금 마련을 위해 달리는 이들도,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행사장에 모인 봉사자들 모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사랑나누기 축제에 온기를 더했다.   ○…올해 사랑 나누기 마라톤은 10살 이하 어린이들이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마라톤에 참가한 이들은 곳곳에서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은 ‘꼬맹이들의 움직임’에 연신 웃음을 띠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2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간 1학년까지 다리까지 늘어진 마라톤 티셔츠를 입고 윌셔 대로를 걷고 뛰었다. 레인보우 프리스쿨 졸업생 제이든 안(8)군은 “3~4살 때 이곳에서 달렸던 기억이 난다. 내년에도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의 참가자들도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인 방진기(88) 씨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뛰었다. 또 올해 85세인 김정태 씨는 10K 마라톤에 참가했다. 김씨는 “건강을 찾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운동한다는 대회의 취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사우스LA에서 온 전예인(83)·서니 전(75) 부부는 사랑 나누기 마라톤이 ‘부부의 사랑과 추억’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씨 부부는 1회 행사 때부터 참가해 10여 년 세월 동안 손을 맞잡고 달렸지만, 올해 남편 전씨는 휠체어에 의지해 행사장을 찾았다. 부인 전씨는 “코로나 때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며 “올해는 우리가 달릴 수는 없지만,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올 때마다 뿌듯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편 전씨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도 보였다.   ○…LA한인타운 윌셔 대로가 웨스턴 애비뉴부터 맥아더파크 파크뷰 스트리트까지 ‘차 없는 거리’로 통제되자 타주와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 행사장을 찾았다. 미주리주 클리블랜드에서 독일 친구 자니나 스미츠와 LA에 놀러 온 소피아 두마즈는 “4일 여행으로 라인 호텔에서 머무는데 아침에 도로에 사람들로 가득 차서 구경 나왔다”며 “친구와 LA에서 와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가게 됐다”며 웃었다.     ○…몸은 불편해도 열정만큼은 이를 넘어선 참가자들도 보였다. 방주교회의 이젠호(82)씨와 조순선(67)씨는 서로 부축하며 끝까지 달렸다. 이씨는 3년 전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졌지만, 보행기를 끌고 참여했다. 조씨는 이씨를 부축해 함께 걸어 결승선에 함께 골인했다. 이 씨는 “핸디캡이 있는 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평지라서 좋았다”며 “불편함에도 끝까지 마칠 수 있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 직원 11명도 사랑나누기에 동참했다. 이들은 마라톤 5K 구간을 완주하며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총영사관을 약속했다. 지난 8월 부임한 한은실 영사는 “LA에서 한인사회가 안정적으로 안착된 모습이 느꼈고, 여러 인종과 장애인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표정철 부총영사는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돼 한인과 주민들이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다이아몬드바 보이스카우트 278/1278(대장 한학수) 소속 맥스 변(13)군은 “랜초쿠카몽가에서 오전 5시에 출발했다. 마당몰 입구에서 친구들과 주차 안내를 맡았는데 모처럼 LA한인타운에 와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웃었다. 윌셔라이언스클럽 산하 레오 학생 클럽은 7~12학년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이른 시간부터 500인분 이상의 수박 화채를 준비했다. 케네스 최(49) 어드바이저는 “행사의 주제가 사랑이다. 봉사하는 것도 사랑을 나누는 방법이기 때문에 지원하러 나왔다”고 전했다.       ○…후원사들도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마라톤 응원에 나섰다. 코웨이 측은 “이 행사는 한인타운에서 타인종과 한인이 함께하며 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라며 “여러 커뮤니티가 모여 화목한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응원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모든 참가자가 대회 후 상품을 챙겨갈 수 있도록 1600명분의 라면 팩을 준비했다. 농심의 장우진 이사는 “팬데믹 이후 많은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았는데 이번 기회는 건강을 위해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것 같아 바람직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농심이 좋은 취지의 이벤트를 지원하고 한인사회 단합에 일조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경품이었던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은 이날 의료봉사에 참여한 힐스한의원(원장 류후기) 황상원 한의사에게 돌아갔다. 황 한의사는 “봉사자로 참여했는데 큰 경품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황 한의원과 함께 의료부스를 지킨 류 원장도 함께 기뻐했다. 류 원장은 과거 마라톤에서 러너로 참가했으나 2018년부터 의료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10K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유성은(38)씨는 결승선을 39분 만에 밟았다. 지난 2016년에도 1등했던 그는 한인 마라톤 동호회 해피러너스 수석코치이기도 하다. 그는 “나보다 잘 뛰는 분들이 많았는데 운이 좋았다. 선선한 날씨 덕분에 달리기에 무리가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 휠체어 부문 우승자인 에드가 모리요(35)씨는 “올해만 5번째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참가했다. LA라틴장애인연합(UDLA)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친구 5명과 나왔는데 힘들지 않았다. LA 한복판에서 많은 이들과 달릴 수 있어 기분이 참 좋다”고 기뻐했다.   5K 남자 우승자인 리처드 김(21)씨도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재능을 뽐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김씨는 자전거를 탄 그의 아버지 황연상씨의 가이드에 맞춰 선두로 들어왔다.     ○…5K 여성 부문 1등은 파티마 나바로(22)가 차지했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한다는 그는 “2017년부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다. 가주가 ‘멜팅팟’이라고 불리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전했다.   여자 10K에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그레이스 김(58) 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서 러닝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처음 참여하는 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취지를 가진 행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문화가 어울리는 행사는 통해 커뮤니티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사랑의 마라톤 내년엔 더 힘차게 뜁니다 “증오는 그만, 사랑으로” 1500명 함께 뛰었다 현장 취재=김형재·우훈식 기자마라톤 취재 대회 참가자들 마라톤 응원 마라톤 의료봉사

2023-09-17

튀르키예ㆍ키르기스로 한방 의료봉사 떠납니다

미주기독한의사협회(회장 정종오.이하 협회) 소속 의료진이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 및 튀르키예 지진피해 방문에 나섰다.   협회 측은 정종오 회장과 피터 최 이사장, 서니 김 선교위원장 등 13명의 한의사와 6명의 한의학 종사자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이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봉사를 다녀온다고 전했다.   특히 협회 측은 키르기스스탄 유라시아 대학교와 협력해 학교에 한의학과 설립 및 한의 클리닉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봉사 기간 한의학의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피터 최 이사장은 "중앙아시아권에 실력 있는 종합 한방병원이 전무한 상태"라며 "머무는 동안 임시로 한의 클리닉을 개설해 주민들에게 한방 의술을 펼칠 뿐 아니라 간호대생들에게 실습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유라시아 대학교에 한의학과 개설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모금한 1만 달러의 성금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귀국 길에는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방문해 황권상 현지 선교사에게 5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종오 회장은 "의료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한방 의술로 주민들에게 치료를 제공하며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창립한 미주기독한의사협회는 20여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서의 의료봉사와 해외 선교 기금 후원 등을 통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키르기스스탄 기독한의사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 한방의학 의료 키르기스스탄 유라시아

2023-04-17

연세사랑병원, 좋은아침서 의료봉사 대상자 회복 근황 확인해

지난 14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내 몸 주치의’에서는 각기 다른 부위 관절 건강 고민으로 방송에 소개됐던 박윤옥, 김백순, 권경민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의 의료 봉사를 통해 관절건강을 되찾은 사람들로 건강히 회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만학도로서 고통받고 있던 박윤옥 씨는 시술 후 쾌활해진 일상으로 돌아왔다. 박 씨는 학교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한층 변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학교 친구들도 “모습이 많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절을 지키던 법륜 스님, 김백순 씨의 일상도 몰라보게 바뀌었다. 아픈 무릎 때문에 절을 하지도, 계단을 제대로 오르지도 못 했던 김백순 씨는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고 틈틈이 무릎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백순 씨는 “수술 후 한번도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 않았다”며 건강함을 자랑했다.     어깨가 아픈 탓에 옷을 입는 것도 힘겨워하고, 육아에도 어려움을 겪던 쌍둥이 아빠 권경민 씨는 관절내시경 수술 후 고통에서 해방된 그는 ‘열혈육아’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방송을 통해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관절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회복된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의료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연세사랑병원 의료봉사 의료봉사 대상자 연세사랑병원 의료진 연세사랑병원 관계자

2023-02-17

각종 검진•예방 주사 무료

경희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회장 박우성) 의료봉사단(단장 이우경)이 오는 30일(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의료봉사 이벤트를 연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선 다양한 검사와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공복에 시행하는 혈액 검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다. 혈액 검사는 50~70달러의 실비를 내야 하며, 다른 검사는 무료다. 고향이 북한에 있으면 혈액 검사도 무료다.   내과, 노인과 전문의인 김동수 회장은 혈액 검사 후 수일 내에 각 환자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상담도 해줄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는 내과, 노인과, 치과, 한방 전문의들이 내진 및 치료를 해준다. 독감 예방주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 샷도 맞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 의료봉사단은 지난해 10월에도 OC한인회관에서 봉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반응이 좋아 올해도 의료봉사 행사를 후원하기로 했다. 많은 한인이 참가해 건강을 돌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통 측은 지난 1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3분기 정기 회의에서 의료봉사 이벤트 후원을 결정하고 내년에 통일골든벨 퀴즈대회, OC세계한상대회 후원 골프대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했다. 임상환 기자예방 주사 독감 예방주사 예방 주사 의료봉사 이벤트

2022-10-19

[이 아침에]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옛날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의 오지마을로 안토니오를 찾아 나섰다.  그는 25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 의료봉사에 10여년 간 동역자로 충실히 동참했었다.  그 당시 그곳의 유일한 소식 전달 매체였던 AM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의 일정이 소개되면 100km 떨어진 먼 거리를 달려와 열정적으로 현지 전도사의 역활을 했던 동역자였다.     전도사 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그의 돈독한 신앙심과 열정을 보고 전도사 역할을 맡겼다.     사진으로 그의 얼굴을 본 마을 사람들의 안내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는 집 황토 마당 한구석에 판자로 벽을 만들고 천막으로 지붕을 한 열악한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의 세월 속에 장년으로 성장한 딸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옛날 12세의 어린 나이에 골수암으로 죽어 가던 그들의 언니를 정성껏 보살펴줬던 우리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환대의 표정이 역력했다. 함께 예배를 보자고 우리를 교회 안으로 인도했다.     한여름이지만 통풍도 되지 않는 열악함에도 마을 교인들이 경건하게 성경 구절을 읽으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강단 앞에는 울며 엎드려 통성기도를 드리는 한 중년여성과  2명의 소년이 있었다. 일행 중 한 부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부인의 눈물이 더 많았다. 뒷좌석에  있던 소년이 말없이 눈물을 닦으라며 계속 휴지를 갖다 주고 있었다.     그들의 눈물 속에는 많은 의미와 느낌이 교차했을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통풍도 안 되는 곳에서 찬양하며 성경을 읽으며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되는 예배에, 우리의 마음도 숙연해지고  경건해졌다. 이들의 눈물을 보면서 괴테의 파우스트에 있는 마지막 구절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구절이 문득 떠올랐다. 이는 신의 사랑을 구현하고 모든 저속한 욕망에서 정화된 사랑, 모든 것을 감싸는 자애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 여성 세 명의 눈물은 순수한 사랑으로 잉태된 감정의 소산이었을 것이다.  25년 전 의료봉사 초창기 봉사단원의 가족과 같이 농장 농부들의 생활 속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소아과 의사 부인,회계사 부인이 그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보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어떻게 인간을 이렇게 대우할 수 있나요?” 그 당시 누가 더 많이 울었는지, 누구의 손수건이 더 젖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아름다운 눈물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한다는 사실이 그간의 힘든 봉사를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은퇴 후에 생활할  바닷가  휴식 공간을 찾아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이들의 눈물을, 또 원주민들의 경건함을 보면서 어려움 없이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들과  같이 생활 속에서  같이 어울리며 휴식을 가져야겠다고. 열악한 현지 내과의사에게 필요한 외래진료소와 내가 사용할 침실 건축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눈물을 가진 사람들과 다시 어울릴 수 있다는 기대에 삽질에 힘이 실린다. 최청원 / 내과의사이 아침에 여성 구원 이들 여성 의료봉사 초창기 전도사 교육

2022-10-04

연세사랑병원, 충남 부여 의료봉사...의료 취약계층 어르신께 따뜻함 전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19일 연세사랑병원은 4명의 의료진을 비롯, 총 2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충남 부여에 위치한 송정그림책마을을 찾아 진료를 진행했다.   진료는 마을 내에 위치한 그림책마을 찻집에서 실시됐다. 총 26명의 주민이 마을을 찾아 관절, 척추 질환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연세사랑병원은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인 체외충격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스포츠재활전문가를 통해 재활운동 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 참여한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농사일을 많이 하는 지역 어르신들은 무릎,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늦더위로 인해 힘들기는 했지만 어르신들의 고충을 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개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굿네이버스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의료 취약지역 주민 의료봉사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연세사랑병원 의료봉사 연세사랑병원 충남 이날 의료봉사 의료 취약계층

2022-09-18

[이 아침에]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옛날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의 오지마을로 안토니오를 찾아 나섰다.  그는 25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 의료봉사에 10여년 간 동역자로 충실히 동참했었다.  그 당시 그곳의 유일한 소식 전달 매체였던 AM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의 일정이 소개되면 100km 떨어진 먼 거리를 달려와 열정적으로 현지 전도사의 역활을 했던 동역자였다.     전도사 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그의 돈독한 신앙심과 열정을 보고 전도사 역할을 맡겼다.     사진으로 그의 얼굴을 본 마을 사람들의 안내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는 집 황토 마당 한구석에 판자로 벽을 만들고 천막으로 지붕을 한 열악한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의 세월 속에 장년으로 성장한 딸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옛날 12세의 어린 나이에 골수암으로 죽어 가던 그들의 언니를 정성껏 보살펴줬던 우리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환대의  표정이 역력했다.  함께 예배를 보자고 우리를 교회 안으로 인도했다.     한여름이지만 통풍도 되지 않는 열악함에도 마을 교인들이 경건하게 성경 구절을 읽으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강단 앞에는 울며 엎드려 통성기도를 드리는 한 중년여성과  2명의 소년이 있었다. 일행 중 한 부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부인의 눈물이 더 많았다. 뒷좌석에  있던 소년이 말없이 눈물을 닦으라며 계속 휴지를 갖다 주고 있었다.     그들의 눈물 속에는 많은 의미와 느낌이 교차했을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통풍도 안 되는 곳에서 찬양하며 성경을 읽으며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되는 예배에, 우리의 마음도 숙연해지고  경건해졌다. 이들의 눈물을 보면서 괴테의 파우스트에 있는 마지막 구절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구절이 문득 떠올랐다. 이는 신의 사랑을 구현하고 모든 저속한 욕망에서 정화된 사랑, 모든 것을 감싸는 자애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 여성 세 명의 눈물은 순수한 사랑으로 잉태된 감정의 소산이었을 것이다.  25년 전 의료봉사 초창기 봉사단원의 가족과 같이 농장 농부들의 생활 속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소아과 의사 부인,회계사 부인이 그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보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어떻게 인간을 이렇게 대우할 수 있나요?” 그 당시 누가 더 많이 울었는지, 누구의 손수건이 더 젖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아름다운 눈물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한다는 사실이 그간의 힘든 봉사를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은퇴 후에 생활할  바닷가  휴식 공간을 찾아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이들의 눈물을, 또 원주민들의 경건함을 보면서 어려움 없이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들과  같이 생활 속에서  같이 어울리며 휴식을 가져야겠다고. 열악한 현지 내과의사에게 필요한 외래진료소와 내가 사용할 침실 건축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눈물을 가진 사람들과 다시 어울릴 수 있다는 기대에 삽질에 힘이 실린다. 최청원 / 내과의사이 아침에 여성 구원 이들 여성 의료봉사 초창기 전도사 교육

2022-09-18

연세사랑병원 의료진, ‘SBS 좋은아침’서 의료봉사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지난 2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내 몸 주치의’를 통해 70대 만학도 어르신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73세의 나이에 고3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김지순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뜻을 이어가는 김 씨는 여성 만학도들이 모여 중,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학력인정 평생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이다. 대학교 진학을 희망할 만큼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인 김 씨는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느껴지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과 동시에 최근 허리를 다친 남편, 90세가 넘은 노모를 챙기고 있다.   이런 김 씨를 위해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의료봉사에 나섰다. 정밀 검진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진단, 양쪽 무릎의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하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김지순 씨는 “현재 수술 후 재활 중이며, 건강한 다리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공부해 대학 진학에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정재현, 배우 오미희가 출연해 ‘퇴행성관절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연세사랑병원 의료봉사 연세사랑병원 의료진 대학교 진학 여성 만학도들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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