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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졸업 후 현장실습> 참가 한인 유학생 늘었다

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인 유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PT 참가 한인 유학생은 2022~2023학년도 6646명에서 2023~2024학년도 7774명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전체 한인 유학생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3~2024학년도 전국 한인 유학생 수는 4만3149명으로, 전년(4만3847명) 대비 1.6% 감소했다. 2020~2021학년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 학년도 한인 ▶학부생은 1만7760명으로 전년(1만9306명) 대비 8% 감소했으며 ▶대학원생은 1만4930명으로 전년(1만5305명) 대비 2.5% 감소 ▶비학위과정 학생은 2685명으로 전년(2590명)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가 하면 전국 대학 10곳 중 3곳에서 한인 신규 유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2025학년도 전국 대학 중 34%가 ‘한인 신규 유학생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주별로 보면 지난 학년도 한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주였고, ▶뉴욕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텍사스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학년도 미국 대학에 다니는 전체 외국 유학생 수는 총 112만6690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 유학생이 33만1602명으로 가장 큰 비율(29.4%)을 차지했으며, ▶중국(27만7398명)이 24.6% ▶한국(4만3847명)이 3.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한인이 전체 외국 유학생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대학의 모집 우선순위에서는 다소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학은 유학생 지원 및 모집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전국 대학의 학부생 모집 우선순위는 ▶인도(65%) ▶베트남(58%) ▶중국(48%) ▶한국(44%) ▶브라질(38%) 순이었다. 대학원생 모집 우선순위의 경우 ▶인도(81%) ▶중국(43%) ▶가나·나이지리아(41%) ▶네팔·베트남(36%) ▶한국(34%) 순으로, 대부분 교육 기관이 대학원생 모집에 있어서 인도에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학생 현장실습 한인 유학생 인도 유학생 참가 한인

2024-11-19

트럼프 2기 유학생 감소 우려 커져

팬데믹 이후 해외 유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이민 정책으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원(IIE)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1만여 명까지 내려갔던 국내 유학생 숫자는 올해 112만6690명으로 전년 대비 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 학생 중 5.9%에 해당하는 숫자다.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유학생 수는 인도계로 총 33만1602명(29.4%)이다. 이어 중국(27만7398명·24.6%), 한국(4만3149명), 캐나다(2만8998명) 순이다.   특히 총 14만858명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있는 가주의 경우 중국계가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도계(20%)가 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의 경우 국내 유학생의 등록 숫자가 15%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상당 부분 팬데믹과 온라인 강좌가 감소 배경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유학생 등록 감소 경향이 감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국가들의 미국 방문을 금지했으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었다. 이어 서부 지역 대학에서 일하는 일부 중국인 교수와 학자들의 방문과 비자 발급도 지연됐다.   LA타임스는 이번 2기 행정부에서도 트럼프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견지하고,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등의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을 펼친다면 유학생들의 숫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UC 샌디에이고 경제학자 코라브카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발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도계 학생들은 취업 비자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외교 정책 내용이 어느 정도 현실화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학생 숫자가 많은 학교는 뉴욕대학교(2만7247명), 노스이스턴대학교(2만1023명), 컬럼비아대학교(2만321명) 순이다. 가주에 있는 대학들도 주요 순위에 올랐는데 USC가 1만7469명, UC버클리가 1만2441명, UC 샌디에이고가 1만467명, UCLA가 1만44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로 지난해 기준 4만184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는 총 5909명의 미국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전년 대비 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유학생 상승 국내 유학생들 유학생 숫자 유학생 등록

2024-11-18

한인 유학생, 전동스쿠터 사고로 사망

시애틀의 한인 유학생이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22일 피해자의 지인 정호연씨에 따르면 한인 노원재(24·사진)씨가 시애틀대학(SU) 인근에서 전동스쿠터 사고로 사망했다. 노씨는 친구들과 함께 전동스쿠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노씨의 유가족은 전동스쿠터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사로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 전동스쿠터 제조사인 ‘라임(Lime)’과 시애틀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씨는 “핸들링 문제가 있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는 노씨의 장례비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다. 22일 현재 목표 금액 10만 달러 중 약 6만 달러가 모였다.     정씨는 “개인적인 비극을 넘어 전동스쿠터 안전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고 당시 문제가 있는 스쿠터가 그대로 이용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라임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경찰과 협력해 사고가 자사 스쿠터로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라임 이용 중 사고 비율은 0.01%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9월 LA 한인타운에서도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본지 9월 23일자 A-1면〉 60대 한인 도니 김(65)씨가 인도에서 빠르게 질주하던 전동스쿠터와 충돌해 사망한 바 있다. 용의자는 한 달 만에 체포됐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전동스쿠터 유학생 전동스쿠터 안전 선임 전동스쿠터 전동스쿠터 사고

2024-10-22

UNLV<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 해외 인재 유치 최전선 책임자는 한인

“더 큰 세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엔지니어 꿈을 키우세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UNLV) 엔지니어링학과를 세계에 홍보하며 유학생 유치에 앞장서는 한인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UNLV 뉴스센터는 엔지니어링학과 위상을 드높이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담당 조재근(사진) 디렉터 활동을 알렸다. UNLV 측은 조 디렉터가 꿈 많던 유학생으로 미국행을 도전한 주인공이라고 전한 뒤, 현재 조 디렉터가 본인의 이야기 등을 토대로 한국·일본·중국·프랑스·베트남 등에서 유학생과 연구원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UNLV 뉴스센터에 따르면 조 디렉터는 지난 2008년 한국에서 대학 3학년 재학 후 네브래스카 주립대학(UN)으로 유학왔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던 조 디렉터는 ‘글로벌 스케일’로 학문 영역을 파고들고자 유학길에 올랐다고 한다.   이후 조 디렉터는 네브래스카 주립대학 학업환경과 대학문화에 푹 빠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학문 정진 자신감을 얻은 그는 현지 학위에 도전했다. 1년 남은 한국 대학 학위도 포기했다고 한다.   조 디렉터의 인생을 바꾼 유학 경험은 현재 UNLV 엔지니어링학과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이끄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UNLV 엔지니어링학과에서 인턴십 등 배움의 기회를 얻고 싶어하는 해외 유학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선 조 디렉터는 2017년 UNLV 엔지니어링학과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디렉터 자리에 지원한 뒤 해외 인재 유치 방식부터 제도화했다. 기존에는 교수진의 인맥 등으로 알음알음 해외 유학생이나 연구원을 데려왔다면, 조 디렉터는 이 대학 엔지니어링학과의 강점을 세계 대학에 홍보해 경쟁력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조 디렉터는 일본 등 여러 나라 대학 및 기관 연구소와 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동 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은 뒤,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인턴십 등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알렸다. 또한 교수진의 노력으로 정부 지원 기금 확보를 통해 해외 인재 장학금 지원에도 나섰다.   그 결과 UNLV 엔지니어링학과는 한국 정부와 레이저 및 에너지 연구 등 협업을 이끌었고, 한국 인재들은 이 대학 2주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UNLV 뉴스센터 측은 조 디렉터의 열정과 헌신으로 매년 수많은 해외 유학생과 연구원이 엔지니어링학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조재근 디렉터 조재근 디렉터 유학생 유치 엔지니어링학과 인터내셔널

2024-09-23

100년 전 뉴욕 한인 유학생 평안남도 출신·의대생이 최다

“쉽게 바스러지니 조심해서 다뤄주세요.”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난 8월, 창간 49주년을 맞아 뉴욕중앙일보는 100년 전 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 위해 컬럼비아대 도서관 6층 희귀 서적 열람실을 찾았다. 책들 사이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입장이 가능했던 그곳에서 1920~1940년대 한인 선조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펼칠 때마다 부스러지던 기록 속에는, 그 시절 한인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작은 방에서 탄생한 뉴욕 최초 우리말 잡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뉴욕 최초의 우리말 잡지가 탄생했다. 1919년 3·1운동에 영향을 받아 조직된 ‘북미유학생총회’가 1925년부터 〈우라키〉라는 우리말 잡지를 발간하기 시작한 것.     이 잡지를 살펴보면 1920~1930년대 유학생의 자세한 생활상을 알 수 있다. 〈우라키〉는 발간 때마다 뒷면에 ‘유미학생 통계표’ 발표했고, 유학생들의 출신지역이나 전공분야도 분석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창간 당시 유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평안남도, 한인 유학생의 최다 전공은 의학이었다.   미국에 갓 도착한 신규 유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 등록금과 평균 생활비도 소개됐고, 필자들의 전공을 중심으로 교육이나 종교·과학·경제·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글들이 게재됐다.     하지만 우라키 역시 일본의 검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당시 경제·정치적 여건으로 인해 미국에서 원고를 수집해 한국에서 인쇄한 후 다시 미국으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잡지가 출판됐는데, 이 과정에서 원고의 절반 이상이 일본총독부의 검열로 삭제되기도 했다. 제목만 있고 내용은 통째로 날아간 기사들도 있었다.     우라키의 편집장이었던 정일형 씨는 회고록을 통해 “뉴욕한인교회의 작은 방에서 수많은 원고를 정리하고, 일본 당국의 감시를 뚫고 발행하기까지 그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1936년 7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된 우라키 원본은 현재 컬럼비아대 도서관 희귀 서적 열람실에 보관돼 있다. 조금만 힘을 줘서 페이지를 넘기면 테두리가 떨어져 나갈 만큼 빛바랜 상태로.     ◆내일이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   “‘미국’이라는 명사부터가 금전과 부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우리 유학생들의 생활도 넉넉한 줄 아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1925년 〈우라키〉의 창간호에 실린 글의 한 대목이다. 영화의 첫 등장, ‘포드’의 자동차 생산 붐 등에 따른 부수산업의 증가로 발전을 거듭하는 미국인들과는 달리 1920년대 뉴욕 한인들은 사회의 가장 낮은 저변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인들은 학생을 포함해 대개 노동을 하거나 미국인 가정에 들어가 가정부나 요리사로 일을 했고, 여름에는 낯선 거리를 전전하며 향이나 중국차를 파는 등 내일이 보이지 않는 다급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여름방학에 노동을 해서 학비를 마련하지 않으면 휴학해야 했고, 1년간 재학 기록이 없으면 이민국에서 조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필사적으로 일자리를 구했다. 〈우라키〉에는 거의 매호마다 유학생들의 설움이 담긴 노동 체험기가 실렸다.     ━   일자리 얻기 위해 과장 광고까지       요리 경험 없어도 ‘동양요리사’로 광고    조리법 몰라 친구에게 전화로 문의   생소한 재료에 출근 첫날 해고당하기도   ◆요리는 해본 적 없지만, 아무튼 동양요리사입니다   당시 한인유학생들이 직업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직업소개소를 통하거나, 신문에 직접 광고를 내는 방식이었다. 이때 유학생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과대광고도 일삼았다. 당시 구직난이 심해 그렇게 해야 겨우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요리를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동양요리전문가’라며 광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광고를 내고, 부지런히 요리책을 읽거나 친구들로부터 요리 경험담을 들어 대충 지식을 갖춘 다음 미국 가정집에 일하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 우선 일자리를 얻어 인심 좋은 주인을 만나면 버티는 것이고, 그게 아니면 쫓겨날 각오로 직업을 구했던 것이다.     ◆스트링빈은 처음 봅니다만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 초반까지 컬럼비아대에서 공부했던 유학생 오천석 씨 역시 과대광고를 통해 한 미국 가정에 요리사로 취직했다. 그리고 출근 첫날, 집주인은 저녁거리로 스트링빈을 사왔다. 스트링빈이 껍질째 먹는 콩이라는 사실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오 씨는 일단 콩을 까기 시작했다. 아무리 까도 깨알보다 조금 큰 콩알은 한 숟갈 분량도 나오지 않았고. 이 적은 양을 온 식구가 먹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 마침 부엌으로 들어온 주인집 아들을 본 오 씨는 상 위에 벌려둔 콩을 옆으로 치우고 그에게 스트링빈을 어떻게 먹는지 아냐고 슬쩍 물어봤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아들은 콩을 자르는 방법부터 물에 넣고 끓이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줬고, 그 덕에 오 씨는 첫날을 아슬아슬하게 넘길 수 있었다.     ◆‘비프’가 아니라 ‘비트’였다   1930년대 드류대학에서 공부했던 유학생 정일형 씨는 오 씨만큼의 요리경험도 없었다. 겨우 일자리를 구한 정 씨는 요리하다 문제가 생기면 친구인 오 씨에게 전화 상담을 하기로 약속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하필이면 주인이 반찬거리로 정 씨가 평생 본 적 없는 식재료인  ‘비트’를 사왔기 때문. 정 씨는 바로 오 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문제가 더 커졌다. 오 씨가 ‘비트’를 ‘비프(소고기)’로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 오 씨는 “재료를 오븐에 넣고 화씨 450도 정도로 구워내면 된다”며 “미국인들은 ‘레어’, ‘미디움’, ‘웰 던’ 등 3가지 굽기로 요리해서 먹으니 그것만 유의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씨는 친구의 지시대로 비트를 오븐에 넣고 기다렸다. 곧 이상한 냄새를 맡고 온 주인이 주방에 가득 찬 연기를 보고 놀라서 오븐을 열었고, 안에는 새까맣게 타버린 비트가 있었다. 그렇게 정 씨는 취직한 지 몇 시간 만에 직장을 잃었다.     〈우라키〉 창간호에 따르면 1925년 미주 유학생 수는 대학생이 300여명, 중·고등학생이 150여명이었다. 뉴욕한인교회 70년사는 “당시 미국에 온 유학생치고 폭염이 쏟아지는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고, 남의 집에 들어가 온갖 굴욕을 견디며 밑바닥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이가 드물었다”고 기술했다. 편견과는 달리, 수백명의 유학생들은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셈이다.  윤지혜 기자유학생 평안남도 신규 유학생들 우리 유학생들 평안남도 한인

2024-09-19

유학생 비자 10% 추가 감축... "3년간 30만 명 줄일 것"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 수를 추가로 10% 줄이기로 했다.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18일 2025년과 2026년 유학생 비자 발급 목표를 43만7천 건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목표인 48만5천 건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민부는 이번 조치로 향후 3년간 약 30만 건의 유학 비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외국인 근로자와 대학원생 배우자의 취업 비자에도 새로운 제한을 둘 예정이다. 특히 석사 과정 학생의 배우자에게만 취업 비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유학생 비자 한시적 상한제에 이은 추가 제한이다. 당시 정부는 올해 신규 유학 비자를 3분의 1 이상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급격한 인구 증가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이민부는 지금까지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특히 유학생이 많은 지역의 임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대학과 전문대학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부는 대학들이 새로운 규칙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등교육기관들에게 유학생 모집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유학생 유치 비용이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유학생 추가 유학생 유치 유학생 모집 국제 유학생

2024-09-19

50년 전 첫사랑 찾아 길을 떠나다

‘콘트라밴드’(2012년), ‘투 건스’(2013년)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아이슬란드의 발타사르 코르마퀴르 감독은 옥탄가 높은 액션물로 알려진 필름메이커이다. 그는 50년 만에 청년기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로맨틱 로드 무비 ‘터치’로 자신의 전작들로부터 180도 전환한다.     아내를 잃은 노년의 크리스토퍼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건강에 자신도 곧 세상과 이별을 해야 할 것을 어렴풋이 감지한다. 그에게 죽기 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50년 전의 첫사랑 미코를 찾아 나서는 일이다. 풋풋했던 첫사랑, 그러나 이루지 못했던 그 사랑을 그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의 꿈결 같은 회상 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남아 있는 50년 전의 그 여인 미코는 런던에 사는 일본계 이민자의 딸로, 대학을 중퇴하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일본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경제학도인 아이슬란드 유학생 크리스토퍼는 런던의 일본 음식점에 취직을 하고 그곳에서 미코를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리며 순진하고 수줍은 사랑을 나눈다.       크리스토퍼는 과연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애초에 무엇이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았을까. 두 사람은 그때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까. 영화는 두 연인이 끝내 만나게 되리라는 걸 은근히 암시한다.     서양 남성과 동양 여성의 사랑이 흔하지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요즘의 멜로와 전혀 그 감성을 달리한다. 근래 보기 드문 감동을 전하는 아트하우스 로맨스 드라마 ‘터치’는 두 연인의 낭만적 사랑과 헤어짐의 아픔, 그리고 운명적 재회를 매우 고전적인 방법으로 그려나간다. 마치 포근한 봄날 피어오르는 꽃봉오리처럼 그들의 꾸밈없는 사랑이 예쁘기만 하다.     크리스토퍼와 미코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두 배우 팔미 코마르커와 고우키의 눈길을 주고받는 조용한 연기에 첫사랑의 설렘이 살아 있다. 톱스타 부모와 빼어난 미모로 ‘금수저 셀럽’이라는 평판에 갇혀 있던 고우키가 의외의 흡인력을 발산한다.     ‘터치’는 음식과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영화다. 크리스토퍼가 미코의 아버지로부터 배워 만든 일본 음식들이 두 연인의 식탁에 오르고 둘은 음식에 관해 얘기를 나누며 그들의 사랑을 키워간다.   영화에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없는 원폭 피해 여성들의 서글픈 사연과 세대를 잇는 일본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그로 인한 오해가 불러온 관계의 깨어짐, 그럼에도 사랑은 5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서로를 포옹하게 한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첫사랑 로드무비 낭만적 사랑 아이슬란드 유학생 아트하우스 로맨스

2024-07-24

해외 유학의 진짜 효과…창의적인 사고 키워져 '성공'

미국도 많은 학생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난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하는 큰 유학 비용을 해외 유학이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몇 건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질문에 긍정적이다. 연구는 타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매우 복잡하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사고에 능하며 그 결과 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매덕스 교수는 MBA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매덕스 교수는 다문화 활동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는 유학생일수록 복잡한 정보를 종합하는 사고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서 외국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지닌 유학생이 개별 생각을 더욱 능숙하게 연결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덕스 교수는 다양하게 국제 경험을 쌓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우수한 능력이 졸업 후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들이 다른 일반 학생들에 비해 MBA 프로그램 졸업 후 훨씬 많은 숫자의 기업체로부터 일자리 제의를 받고 있으며 더욱 활발하게 창업 활동을 준비하고 일터에서도 빠른 속도로 승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경영대학의 안젤라 룽 교수 역시 매덕스 교수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룽 교수는 해외 거주의 심리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개념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능력이 해외에서 거주했다는 사실만으로 저절로 배양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오히려 이러한 능력은 이질적인 타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에 가깝다며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선 두 연구 결과가 이미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해외 유학을 떠났을 수도 있다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의문을 가진 플로리다 대학의 데이비드 교수는 세 그룹의 학생 집단을 조직하고 이들의 창의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첫 번째 그룹은 실제로 해외 유학을 경험한 사람으로, 두번째는 유학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다녀오지 않은 사람으로, 마지막 그룹은 유학할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유학을 다녀온 적도 없는 사람으로 채웠다. 그리고 이 세 그룹의 창의력을 측정한 결과, 첫 번째 그룹이 다른 두 그룹 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낸 사실을 발견했다. 유학의 효용이 실제로 증명된 것이다. 외래 문화를 기꺼이 배우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한 타국에서의 유학이나 해외 근무 경험은 당신의 사고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병희 기자해외 유학 해외 유학생 해외 거주 유학 비용

2024-06-09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학점관리·연구만큼 중요한 것이 의료봉사

Q: 의대에서 바라보는 의료봉사의 의미는.   A: 의대에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이 꼭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경험 중에도 으뜸은 의료봉사인데 의료봉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여 학생들과 부모들이 의료봉사가 의대 입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의대에 지원할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의대 입시에서 가장 어렵다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자신이 의학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증명해 보이냐는 점이다. 이 생각은 특히 원서를 준비하며 Personal Statement를 쓰는 과정에서 본인은 막연하나마 정말 의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확신이 있는 듯싶은데 그걸 어떻게 글로 강력하게 적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마주하게 되고 그 고민을 잘 풀어내어 표현한 학생은 원하는 결과를 얻거나 그 이상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지만 그 막연한 확신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한 학생은 참담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인 남학생들의 경우에 자기 생각을 남들에게 표현할 때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요령에 어색함을 보이곤 하는데 가정교육을 잘 받은 학생일수록 이런 경우가 더 빈번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겸손의 미덕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할 때는 걸림돌이 되는 듯 보이는데 더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도록 돕는 것이 다양한 의료봉사 경험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프리메드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우며 나눔의 기쁨과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일인데 이런 경험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 자신만의 깨달음과 소신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의학적 철학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많은 시간 동안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한 학생이라면 혼자서도 잘하겠지만 부모나 좋은 멘토가 그런 깨달음과 소신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준다면 또래의 학생들보다 더 멋지고 설득력 있는 자신만의 의학 철학이 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무궁무진하다.     일단 중고교 시절부터 봉사에 대한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프리메드 시절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만의 의학적 철학을 확실하게 정립시킬 수 있도록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관심을 보이며 자녀들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인생의 이치를 쉽게 설명해주는 반복적인 과정을 제공한다면 대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멋진 철학을 갖춘 젊은이로서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럴 수 있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복한 의사로 더 나은 자신과 사회를 위해 살아가는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마음속에자리 잡은 믿음이라면 글로 쓸 때만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도 담대하고 매끄럽게 자신의 의학적 철학을 피력할 수 있을 테니 단순히 합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확보해야 할 지원자로 분류되어 메릿 장학금을 주면서 데려가려고 노력하는 대상자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최소 15년이 넘도록 반복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가 과학 과목을잘해서 좋은 의대에 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 물론 과학 과목을 잘해야 의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사실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면을 갖추었다면 그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면을 갖출 수 있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공부하기 바쁘고 연구하기 힘든데 언제 봉사에 참여하냐는 얘기를 한다면 과감하게 연구를 뒤로 미루게 해도 좋다. 연구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공부 잘하며 연구와 봉사 그리고 리더십까지 잘 챙기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그렇게 동시에 많을 것들을 하기 힘든 학생이라면 갭이어를 충분히 갖고 도전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므로 굳이 학교 다니며 모든 것을 다 챙기려고 하지 않아도 좋고 프리메드 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점관리인 점은 사실이지만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의료봉사라는 점을 부모가 확실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의료봉사 없이 셰도잉 경험만 많은 학생들이 마치 셰도잉을 통해 보고 배운 점을 에세이와 인터뷰에 활용하면 되는 듯이 생각하는데 이런 건 인생을 살아본 부모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이더라도 본인이 직접 겪어본 경험과 아무리 멋진 것이라도 남이 하는 건 옆에서 지켜본 경험 사이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오죽하면 의료봉사 시간은 얼마 안 되는 학생이 셰도잉 시간만 많으면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프리메드 어드바이저가 추천서도 안 적어준다고 하겠는가? 학생 시절에 몸소 힘든 시간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자신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지만 평가를 하는 의대에 의사가 되면 얻게 될 많은 능력을 선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미래의 자화상을 보여주기 가장 좋은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누군가 필자와 다른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겠지만 올해도 한국 유학생이 MD/PhD 과정에 지원해 아이비리그 의대를 포함한 인터뷰에 다녀온 모든 의대에 이미 합격했고 지난해 12월 15일 치대 발표일에는 작년에 이어 컬럼비아 치대에 합격한 두 명의 학생이 나왔고 같은 날 Johns Hopkins 의대 발표에도 지도한 여러 학생이 합격했으며 3월 초에는 하버드 의대와 유펜 의대 등의 명문 의대에도 합격했듯이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매년 뛰어난 결과를 얻는 것은 필자의 능력이 아니라 의료봉사의 능력이 경이롭기 때문이다.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남경윤 의대 진학 전문 멘토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학점관리 의료봉사 의료봉사 시간 한인 남학생들 한국 유학생

2024-05-24

12개 비영리단체·기업, 유학생 인턴십

  한인 비영리단체와 기업체가 유학생 현지 취업을 돕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국인 유학생(F-1비자) 대상 여름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12개 비영리단체 및 기업체가 시작한다고 밝혔다.     F-1비자를 소지한 유학생은 비영리단체, 금융, 건축, 물류, 회계, 법률,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인턴십 기간은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지원자 및 채용 기업은 근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여름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은 ‘NGL 트랜스포태이션, KIM&LEE 회계법인, 브래이브 터틀, 앤드모어 컴퍼니, 코트라 LA무역관, 이웃케어, 포키바&카수바, MNH 엔터프라이즈, 잡코리아USA, JC&컴퍼니, CGETC, 사우스웨스턴 내셔널뱅크다. 〈표 참조〉   여름방학 인턴십 참가 희망자는 지원서류(자기소개서 포함)를 이메일(jwyoon02@mofa.go.kr)로 보내면 된다. 이후 서류심사 후 인터뷰를 통과하면 인턴십을 진행한다. 인턴십이 끝나면 증빙서류도 발급한다.   총영사관 측은 “한국 출신 유학생이 취업에 유리하도록 여름방학 기간 인턴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턴십 참가자는 사전에 유급 취업활동이 가능한 교내 CPT 승인을 받아야 한다. CPT 승인이 없을 경우 무급 인턴으로 지원할 수 있다.     LA총영사관은 한국 청년의 해외창업과 취업 지원을 위해 무료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월간 법률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창업 및 취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비영리단체 유학생 여름방학 인턴십 인턴십 프로그램 인턴십 참가자

2024-05-12

한인 유학생, 비자 없어 짐 싼다

#. "불행하게도, 캐나다·칠레·싱가포르 출신이 아니라 일이 더 어렵게 됐네요". 파슨스 디자인스쿨 졸업 후 뉴욕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한인 A씨. STEM 전공으로 3년 동안 3번의 전문직 취업비자(H-1B) 추첨 기회가 주어졌지만, 2년 연속 탈락했다. 마지막 추첨에서도 탈락할 경우를 대비해 예술인 비자(O비자)를 알아보려 찾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같은 말을 들었고,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의 필요성에 뼈저리게 공감하게 됐다.     #. UT 오스틴 대학원에서 회계학 전공 후 맨해튼에서 회계사로 근무 중인 한인 B씨는 최근 한국행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다. 어렵게 H-1B 스폰서 회계법인에 입사했지만, 최근 추첨에서 떨어져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B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추첨 기회가 없어서 매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늘구멍 뚫기와 다름없는 추첨 확률 속 유능한 한인 유학생들이 비자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심화되는 H-1B 추첨 경쟁률로 대학 졸업 후 어쩔 수 없이 귀국길에 오르는 한인 유학생들이 늘어나며, 많은 이들이 E-4비자를 향한 절실함을 피력했다.   전문 교육을 받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E-4 비자 신설법안'은 2013년부터 매 회기 발의됐으나 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캐나다·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은 이미 누리는 혜택이지만, 한국 정부는 FTA 체결 당시 E-4 비자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한인 유학생들은 매일 불안에 떨며 직장생활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컬럼비아대 졸업 후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C씨는 "H-1B 스폰서십을 제공하는 회사를 겨우 찾아 올해 처음 추첨에 참여했으나, 매년 낮아지는 추첨 확률 속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며 "비슷한 시기에 졸업한 친구들도 비자 문제로 인해 커리어 계획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전했다.   A씨 역시 "H-1B 추첨에는 실력이나 노력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운에만 의존해서 결과를 기다리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라며 "보장된 것이 아예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 친구들은 기대를 내려놓고 '플랜 B'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비싼 학비를 들여 유학 생활을 마쳤지만, 취업비자가 없으면 인터뷰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C씨는 "졸업을 앞두고 잡 오퍼를 받아 풀타임으로 고용됐지만, 첫 출근 한 달 전 회사 사정으로 비자 지원이 어려워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인터뷰 연락이 거의 없던 시기에는 비자 문제를 언급하지 말고 회사에 지원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미국 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해놓은 상태라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비자 스폰이 필요한 상황이라 인터뷰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봉 협상이나 이직, 해고 문제에서도 취업비자가 유학생들의 발목을 잡는다. C씨는 "회사 입장에서는 취업비자가 없는 유학생을 고용하는 게 위험 부담이 크다 보니, 연봉 협상, 해고 등의 상황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직할 때 연봉이 삭감되더라도 비자 지원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귀국 대신 해외 지사에 발령되는 사례도 있다. 카네기멜론대학 졸업 후 시애틀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한인 D씨는 "큰 규모의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캐나다나 유럽 지사로 발령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유학생들은 E-4비자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한국으로 돌아가 고국에 기여하고 싶다는 C씨는 "E-4비자는 유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줄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한인들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경쟁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씨 역시 "H-1B 스폰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입사가 가능해져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D씨는 "한인 유학생들은 비자에 대한 걱정 없이 미국 회사에 다니고, 미국에서는 한국의 전문 인재들을 많이 고용해 한미 관계에도 경제적·외교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학생 한인 한인 유학생들 전문직 취업비자 한인 b씨 취업비자 h-1b e-4 한국인전용취업비자 전문직비자 미국취업비자 해외취업 미국취업

2024-04-25

조지아 공립대 8년만에 등록금 인상

조지아텍 한 학기 5129→5256불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8년만에 올 가을학기부터 인상된다.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조지아 대학시스템)는 2024~2025 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5%, 타주(out-of-state) 학생은 5% 오른다. 유학생 등록금은 타주 등록금보다 2% 더 높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조지아텍을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이 2023~2024학년도 한 학기에 5129달러를 냈다면 올 가을학기부터는 5256달러를 내야 한다. 조지아대학(UGA)에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의 등록금은 4895달러에서 5017달러로 오른다. 또 타주에서 조지아텍으로 온 학생의 등록금은 1만5685달러에서 1만6469달러로 오른다.   USG 산하 1개 대학을 제외하곤 조지아 공립대학은 지난 8년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대학 당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비용 증가 등이 겹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8년간 조지아 공립대 학부생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1% 미만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아울러 공립대학 온라인 수업 수강생이 많아진 것을 감안, 20개 학교에 대해 필수 수업료 책정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해당 대학의 기본 학비와 필요한 비용의 50%를 내면 된다.   지난 2022~2023학년도부터 공립대학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주 정부에서 걷는 수수료도 없어져 학생들은 연간 340~1088달러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 남부지역 교육위원회(SREB)에 속한 16개 주 중 공립대 평균 등록금(학부 기준) 및 필수 비용 순위에서 3번째로 낮으며, 전국적으로는 평균 학비가 6번째로 낮은 주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공립대 조지아 공립대학 2025학년도 조지아주 유학생 등록금

2024-04-16

유학생 도움받던 캐시잡 사라진다

#. 뉴욕 플러싱의 한국식 카페에서 부업(알바)하던 유학생 A씨는 최근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고용주는 현금 손님이 많지 않아 급여를 줄 수 없다며 정 일하고 싶다면 팁만 받아야 한다고 했다.   #. 유학생 B씨는 행사장 안내, 설문조사, 일일 베이비시터 등의 단기 알바를 전전하는 중이다. 고정 알바를 구해도 세금 보고가 불가능하면 시급을 깎겠다는 말에 번번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도는 고환율 시대. 유학생들의 얇은 주머니를 책임졌던 ‘캐시잡’이 사라지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유학생들은 한인 업체들이 서버·캐셔 등의 단순 업무도 취업 비자 소유자나 영주권자를 찾는다고 입 모아 말한다.   A씨는 “요즘 같은 고물가엔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만으론 살 수가 없다”며 “학생비자로 있어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한국 카페나 식당도 F-1(학생비자)은 안된다며 면접에서 떨어뜨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간신히 일자리를 구해도 캐시잡은 더 낮은 시급을 받을 때가 많다. 업체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면 근무 시간이 줄거나 해고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안정성도 떨어진다.   영주권자인 대학생 C씨는 “유학생인 학교 동기랑 같은 병원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일하는데 저는 시급을 2달러 더 받는다”며 “동기는 회사 사정 따라 근무시간이 매주 바뀌는데 저는 주 20시간으로 고정인 편”이라고 말했다.   사업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현금 수입이 많을 때는 캐시잡을 통해 매출 규모를 숨길 수 있어 ‘윈윈’이었지만, 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지금은 비용 처리가 골머리다.   퀸즈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D씨는 “전처럼 현금이 많이 들어오면 젊은 학생들도 뽑고 편할 텐데 요즘은 보통 카드 결제라 여유롭지 않다”며 “정부 지원을 받고 있어서 IRS 감사도 걱정되고, 여러모로 위험을 감수하고 캐시잡을 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유학생을 뽑고 싶어도 어려운 업체들이 있다. 주로 팁 등 부가 수입에 의존하는 관광업이나 노동강도가 높은 세탁업 등이다.   관광업 종사자인 E씨는 “팬데믹 때 신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에 돌아간 뒤로는 채용이 잘 안 된다”며 “이제 아예 정직원으로 채용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드라이클리닝 업체를 운영하는 F씨는 “프레스(Press) 직원 공고를 내면 보통 60대가 지원한다”며 “이분들도 메디케이드 때문에 체크 지급이 안 되긴 마찬가지고, 건강 문제로 오히려 금방 그만둔다”고 말했다.   이어 “체감상 IRS의 압박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현금 장사도 어려우니 어느 업계든 이민 1세대가 은퇴하면 캐시잡도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은·윤지혜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유학생 도움 유학생 b씨 유학생 a씨 반면 유학생

2024-03-11

BC주 유학생 상한제… 초비상 걸린 학교들

 최근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C주에도 유학생 유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그 여파가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어 초비상이 걸렸다.       BC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립 대학교들은 올해 새로운 국제 학생의 비율을 대폭 줄여야 하지만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이러한 감소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연방 정부가 학생 비자에 대한 상한선을 제한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국제 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주택, 건강 관리, 그 외 여러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캐나다에는 90만 명 이상의 국제 학생이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BC주의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현재 외국 학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립 기관들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학생 수를 급격히 늘린 곳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BC주의 다양한 대학에 유학을 오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공립 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반면에 사립 대학의 경우 국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입학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밴쿠버에 있는 한인학생과 가족들에게는 대학교 선택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특히 학비와 학교의 재정 상태, 교육의 질 등을 고려할 때 공립 대학과 사립 대학 간의 차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로 유학생에 의존했던 학교들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BC주나 온타리오주 같은 경우는 대학들의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학생들보다 높은 학비를 지불하며, 많은 기관들이 이러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BC주의 일부 공립 대학들은 이미 국제 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예산 삭감을 발표했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상한제 국제 유학생 공립 대학교 사립 대학교들

2024-03-07

독일 여행 중 UIUC 졸업 여성 살해 30대 남 법정서 혐의 인정

작년 6월 독일 여행 중 시카고 서버브 출신의 중국계 여성 2명을 공격, 1명은 사망하게 하고 1명은 중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 디트로이트 출신 30대 피고인이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 주 출신 피고인 트로이 볼링(31)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첫 공판에서 작년 6월 독일 유명 관광지인 바이에른 주 노이슈반스타인성에서 두 명의 미국인 여성 관광객을 유인한 후 살해한 혐의 등을 시인했다.     볼링은 작년 6월 14일 오후 2시께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두 명의 미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피해자들은 에바 류(21)와 켈시 장(22)으로, 두 명 모두 당시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을 졸업한 후 이를 축하하는 여행을 함께 하던 중이었다.     류는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와 일리노이 수학과학고(IMSA)를 졸업했고 장은 일리노이 블루밍턴 출신이었다.     피해자들은 관광지 인근 하이킹 경로에서 볼링을 만났고, 볼링은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잘못 된 장소로 유인한 후 류를 먼저 공격했고, 장은 류를 돕기 위해 볼링과 몸싸움을 하다가 볼링에 의해 협곡 아래로 떠밀렸다. 약 165피트(50미터) 높이를 떨어진 장은 머리 부상과 열상을 입었지만,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장을 밀친 볼링은 류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목을 졸랐고, 이후 류를 성폭행 한 후 장과 마찬가지로 협곡 아래로 밀쳤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류는 치료 중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살인, 살인 미수, 강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 및 기소된 볼링은 최근까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지난 19일 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볼링에 대한 재판은 내달 중순까지 여섯 차례 예정돼 있다. 사형제가 폐지된 독일에서는 살인 혐의의 경우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데 독일 법원은 볼링을 거주지인 미국 미시간 주에서 형량을 치를 수 있도록 미국 당국에 신병을 인도할 지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 UIUC에서 중국계 유학생 여성이 살해된 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브렌트 크리스텐슨은 사형 집행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 자백을 전략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크리스텐슨은 현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볼링에 대한 최종 판결은 이르면 3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여행 졸업 유학생 여성 여성 관광객 여성 2명

2024-02-20

LA교육원, 올 10월 ‘한국대학 엑스포’ 개최

한국 정부가 한국 유수 대학의 입학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대학 엑스포’를 LA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드라마, 음악 등 K-문화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오는 10월 한국 대학들의 입학 정보를 안내하는 유학생 박람회를 LA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이미 35개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 해외에서 열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대학 유학생 박람회로 진행된다.       일부 참여 대학 명단을 보면 한국의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카이스트(KAIST)부터 한양대, 강원대 등 서울과 지방 대학까지 아우르고 있다.     강전훈 원장은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유학생 박람회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들만 35곳인데 행사 일정이 다가오면 좀 더 추가될 수 있다”며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교육에 대한 신뢰도 역시 상승해 한국대학 입학에 대해 궁금한 이들이 많아졌다”며 “한국을 경험하려는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 입학 정보부터 학비 지원 내용까지 자세히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한국교육원은 지난해 북미 지역의 유일한 유학생 유치 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과 한국의 대학을 연결하고 한국어 교육과 유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기지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이번 박람회를 추진했다.   교육원은 유학생이 한국 대학에 입학할 때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을 영어와 스패니시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시스템도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최근 한국의 교재 전문 기관과 업무협정(MOU)을 체결했으며 관련 수업 진행을 위한 공간도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의:(213)386-3112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한국교육원 한국대학 한국대학 엑스포 한국대학 유학생 한국대학 입학

2024-02-14

[아름다운 우리말] 일손 부족과 학생 부족의 해결책

나라가 위태롭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출생률의 저하에서 비롯된 일손 부족과 학생 부족은 수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손의 경우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대학의 학생 부족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모두 답답한 일입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제안입니다. 제안이 해결책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문가가 함께 연구를 깊게 하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예전에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의 자문위원과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주로 유학생의 유치와 이탈에 관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손 부족 문제와 대학의 학생 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즉, 이 두 가지 문제를 연계하는 발상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여 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살리고, 이렇게 유치한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어학연수를 오고, 학부에 들어간 학생이 이탈하는 이유는 대부분 취업 문제입니다. 돈을 벌어서 한국에 올 때 들었던 돈도 갚아야 하고, 본국의 가족에게 돈도 보내주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가 불법이거나 졸업 후 한국 내의 취업이 어렵다면 불법적인 방법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뉴스의 인터뷰를 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외국인 학생이 졸업 후 돌아가는 것에 대한 학생과 고용자의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 연수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원해 주는 것이 이탈을 방지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전공과 연계되는 취업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때, 저와 같이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대부분 요양 보호를 전공하려고 온 학생이었습니다. 일본어를 우선 배운 후에 요양 보호 관련 전문학교에 다니고, 요양원에서 실습하고, 취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요양원이나 국가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선순환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방법은 한국어를 세계 속에 제대로 보급하는 방법도 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어를 못해서 생기는 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귀국 후에도 한국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바탕도 마련될 것입니다. 한국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생각보다 큽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한국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국어 능력 부족이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의 전공교육과 연계하면 전문대학이나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대학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전공을 더 많이 만들고, 때로는 복수전공을 하게 하여, 귀국 후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전공도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면 대학에 농업 관련 학과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물론 단순한 일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는 복수전공을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전공과 연계하여 취업하게 되면 전문성의 부족에 따른 위험성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졸업 후에 명확히 취업이 보장되고, 학기 중에는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아르바이트가 보장되고, 방학 등을 활용해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불법 취업이나 체류는 감소할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게 될 겁니다. 지역 경제 발전에도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도 중요한 이점입니다. 한국어 교육기관, 대학, 일손 부족의 사회, 지역 경제 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순환적 외국인 유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 역시 외국인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상호문화적으로 발전하는 시민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겁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해결책 일손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학생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2024-02-04

이민 수속 과정서 유학생으로 신분변경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현재 미국 E-2 사업체에서 요리사로 취업하고 있고 그 E-2 사업체가 아닌 다른 스폰서 회사를 통해 비숙련공으로 I-140 취업이민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I-485 영주권 신청서는 문호가 밀려 제출하지 못했다. E-2 사업체는 곧 폐업할 예정이고 나는 유학생으로 신분변경을 해서 학업을 진행하려는데 가능한지 알고 싶다.       ▶답= 보통 E-2 비자는 미국 사업체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허용되는 비자이다. 그렇지만 E-2 사업체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E-2 사업체를 50% 이상 소유한 주인과 국적이 같고 E-2 사업체에서 필요한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 E-2 종업원 비자 체류 신분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E-2 사업체가 폐업을 하거나 그 사업체의  50% 이상을 소유했던 주인이 영주권을 받는다면 그 E-2 신분은 소멸될 수 있다.     귀하는 E-2 신분이 소멸되기 전 다른 비이민 비자 신분으로 변경을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비이민 비자가 있는데 비자마다 미국 거주 의도에 관한 조건이 다르다. 이민법 조항 214(b)에 의거하면 H-1B 취업비자 또는 L-1 주재원 비자는 미국 거주 의도가 허용됨으로 영주권 신청을 해도 H-1B 또는 L-1 비자 신분에는 문제가 없다. E-2 비자는 해외 거주지가 없어도 되지만 E-2 신분이 만기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의도가 있어야 된다.     반면 이민법 조항 101(a)(15)(F)에 의거하면 F-1 유학생은 미국을 떠나겠다는 의도와 해외 거주지가 있어야 한다. 2023년 12월에 수정된 이민국 지침서에 의하면 취업이민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서 또는 I-140 취업이민 청원서가 계류 중이거나 승인된 상태라도 유학생은 학업을 마친 후 미국을 떠난다는 의도를 증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학업이 끝난 후 미국을 떠나겠다는 의도가 있고 지금은 해외 거주지가 없더라도 미국 입국 전 해외 거주지가 있었다면 해외 거주지를 유지한 것으로 간주된다. 부모와 함께 살았던 해외 거주지라도 괜찮다.     결론적으로 취업이민 청원서가 이민국에 제출되었더라도 E-2 신분에서 F-1 유학생 신분으로 신분변경 신청은 가능하다. 반년 전부터 F-1 유학생 신분변경을 속성으로 신청할 수 있어 30일 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이민 유학생 신분변경 취업이민 청원서 신분변경 신청

2024-01-31

UC대학도 이젠 아시안이 주류…올가을 가주 등록생 사상 최대

올 가을 학기에 UC에 등록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UC 총장실이 19일 발표한 2023년 가을학기 전체 학부 등록생 통계에 따르면 총 19만4571명으로, 전년도의 19만426명에서 4145명(2.1%)이 늘었다. 이는 전체 학부 등록생의 83.4%에 달하는 규모다. 또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출신은 전년도의 2만2999명에서 9.25%(2128명) 감소한 2만871명으로, 전체 등록생의 8.9%로 나타났으며, 타주 출신 학생은 1만7830명으로 전체 등록생의 7.6%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예산이 허용될 경우 2030년까지 최소 2만 명, 최대 3만3000명까지 가주 출신 학생을 등록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UC의 가주 출신 학생 입학 문호는 확대할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UC 학부 등록생 중 신입생은 4만2085명으로, 전년도의 3만9964명에서 5.2% 늘었다.   가주 출신 신입생이 가장 많은 캠퍼스는 샌디에이고로 5547명이 등록했다. 반면 전년 대비 가주 출신 신입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캠퍼스는 어바인(5236명)과 샌타크루즈(3964명)로 각각 580명, 507명이 증가했다. 그 뒤로 데이비스가 373명을 증원했으며, 샌디에이고 224명, LA 215명으로 나왔다.   캠퍼스 내 최다 인종은 아시안으로 파악됐다. 전체 학부생 중 36.3%로, 3명 중 1명인 셈이다. 특히 지난 가을학기 신입생 중에서 아시안은 전체 신입생의 절반 가까이 달하는 22만467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의 뒤를 이어 라틴계는 26.2%, 백인 20.3%, 흑인 4.6%, 아메리칸 인디언 0.6%, 태평양 섬 주민이 0.2%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 통계를 보면 UC 캠퍼스에 등록한 한인 학생은 총 1만2551명으로, 학부에 1만722명, 대학원 과정에 1829명이다.   이 규모는 전체 아시안 학생(8만4698명)의 12.6%를 차지한다.   한인 학부 등록생의 경우 2017년 1만32명에서 2018년 9834명, 2019년 9651명, 2020년 9595명으로 줄었으나 점차 늘어나 1만 명대를 회복했다. 반면 석사 과정의 경우 꾸준히 증가해왔다. 〈표 참조〉   이밖에 UC 캠퍼스에서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은 1168명으로, 중국(1만2329명), 인도(1850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한편 UC는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문호를 꾸준히 늘려왔다. 앞서 UC는 2010년대 초반 경기 침체로 대거 삭감됐던 교육 예산을 상쇄하기 위해 유학생 및 타주 학생들의 등록을 늘리는 대신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정원은 축소해 학부모 및 정치권의 반발을 받았다. 이후 가주 의회는 가주 출신 학생에게 입학 문호를 확대하는 조건으로 UC에 예산 지원을 늘려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아시안 등록생 유학생 출신 학부 등록생 등록생 통계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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