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시카고-시애틀 암트랙 노선 복원

연방정부가 미 전역의 주요 여객 철도 프로젝트에 총 82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     연방 교통국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총 44개의 주, 69개의 여객 철도 노선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카고와 시애틀을 잇는 암트랙 서비스 복원과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 철도청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개의 기존 철도 노선을 업그레이드 하고, 47개의 신규 노선 서비스를 추가, 확장하고 7개의 새로운 고속철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예산 가운데 9000만 달러는 시카고 허브 개선 프로젝트에 투입돼 대륙 횡단열차 '암트랙'(Amtrak)과 통근열차 '메트라'(Metra)의 서비스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통 당국은 시카고 철도 허브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 노선의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시카고-밀워키-미니애폴리스를 잇는 서비스를 추가한다. 또 위스콘신 매디슨 노선 연장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미시간행 기차의 운행 횟수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496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우체국 플랫폼을 재활성화 하고 추가로 44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언 스테이션의 3개 플랫폼을 개, 보수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암트랙, 시카고 교통국, 그리고 쿡 카운티 보건국은 각 프로젝트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 20%를 매칭해야 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애틀 노선 개선프로젝트 시애틀 암트랙 시카고 유니언

2023-12-12

[로컬 단신 브리핑] 에반스톤 고교생들 수학 수업으로 집짓기 화제 외

#. 에반스톤 고교생들 수학 수업으로 집짓기 화제    시카고 북 서버브 소재 에반스톤 타운십 고등학교 학생들이 색다른 수학 숙제를 하고 있다.     건축의 기하학(Geometry in Construction)으로 불리는 해당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망치, 드라이버, 드릴 등을 들고 집을 짓는데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 매튜 카이저는 "학생들은 현실에서 수학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물론 건축•건설을 통해 기하학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배운다"고 말했다.     1년에 걸쳐 2층짜리 집을 짓는 해당 수업은 시작한 지 11년째를 맞이하고 있고 현재까지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모두 9채의 집을 지었다.     해당 주택들은 로컬 비영리단체에 의해 저소득층 주택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학생은 "언젠가 이 집에 살게 될 아이들이 에반스톤 타운십 고등학교를 다니고, 또 그 아이들이 미래의 어떤 가족을 위해 집을 짓는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기하고 의미 있다"고 말했다. @KR    #. 유니언 스테이션 정문 43년 만에 재오픈    클린턴 스트릿에 위치한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 정문이 최근 40여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역 중앙홀로 바로 이어지는 클린턴 스트릿 입구는 지난 1980년 발생한 화재로 이용객 한 명이 사망한 이후 그동안 이용이 중단됐다.     43년 만에 다시 오픈된 클린턴 스트릿 입구는 유니언 스테이션 내부가 보이도록 유리로 만들어졌고 편의를 위한 자동문과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유니언 스테이션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진 푸드홀 입점 계획도 다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언 스테이션측은 “유니언 스테이션에 입점할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모집 중이다”며 “정확한 타임라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푸드홀 계획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에반스톤 고교생 유니언 스테이션측 에반스톤 고교생들 집짓기 화제

2023-09-25

"버몬트 선상 노점상 문제 해결 총력"…피코-유니언 주민의회 활동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연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LA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의 한인 대의원들이 14일 본지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 PUNC는 총 15명의 대의원 중 박상준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이(이정현), 영 김, 이영이씨 등 4명의 한인 대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피코 유니언 구역은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동쪽으로 110번 프리웨이, 남쪽은 10번 프리웨이, 서쪽은 노먼디를 경계로 한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올림픽 경찰서 등 한인타운 남쪽 지역의 주요 사업체와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민의회 중 한 곳이다.   특히 많은 남미 커뮤니티가 몰려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UNC는 이번에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와 청소년분과위원회에 각각 영 김과 제임스 이 한인 대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김 대의원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설정과 토지 이용 및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보하고 조율한다”며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에 들어올 타겟 매장의 공사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커뮤니티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분과위원회를 맡은 이 대의원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타운을 위해 일한 미래 세대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커뮤니티 청소년들이 연합해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한류 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PUNC는 특히 몇 년째 화두인 버몬트 애비뉴 선상 90개에 달하는 엘살바도르 노점상 점거로 인해 파생되는 안전 및 청결, 파킹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이 대의원은 “현재 담당 지역구 시의원이 바뀌면서 정체된 분위기가 있지만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코리도어측과 대화 중이다”며 “우리의 요구는 합법적인 퍼밋 소지하고 정상적인 보건국 감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PUNC 대의원 임기는 4년이다.   정례미팅은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현재 1~2석이 공석이 관계로 관할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주민의회 대의원이 담당 지역구 시의원보다 주민들의 삶에 더 밀접한 일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에 끼치는 주민의회와 대의원들을 역할이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의: (213) 507-9801 ▶웹사이트: www.picounionn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노점상 유니언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피코 유니언

2023-09-14

[로컬 단신 브리핑] 메트라, 주말 ‘에어 앤 워터쇼’ 서비스 확대 외

#. 메트라, 주말 ‘에어 앤 워터쇼’ 서비스 확대    시카고 통근열차 시트템 '메트라'(Metra)가 이번 주말 열리는 '에어 앤 워터쇼'(Air and Water Show)를 위해 노선 연장 운행 등 서비스를 확대한다.     메트라에 따르면 오는 19일과 20일 유니언 퍼시픽 웨스트(UPW),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UPNW), 유니언 퍼시픽 노스(UPN), 그리고 BNSF 등 4개의 노선이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또 '에어 앤 워터쇼'를 관람하려는 이들은 행사가 열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하루를 무제한으로 메트라를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7달러에, 주말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주말권은 10달러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한편 19일과 20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시간 호수 일대서 진행되는 제64회 '에어 앤 워터쇼'는 무료이며 미 공군 곡예 비행단, 육군 낙하산팀, 해군 시범 전투비행단 등이 참여한다.  @KR   #. 업소 문-유리창 깨고 물건 약탈 범죄 기승    시카고 북부 지역 업소들이 잇따라 약탈 피해를 입었다.     최근 시카고서 업소의 문이나 유리창을 부수고 침입,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17일 새벽 2시 48분경 시카고 북부 소재 약국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갖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소 내 감시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용의자들은 5900번지대 노스 시세로 애비뉴 소재 타피 약국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이어 2시간 뒤 노스 밀워키 애비뉴 소재 고급 의류 매장에서도 용의자들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해 물품을 갖고 도주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로건 스퀘어 소재 한 유명 빵집이 비슷한 수법에 의해 피해를 입는 등 약탈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워터쇼 서비스 서비스 확대 유니언 퍼시픽 이번 주말

2023-08-17

한인타운 주민의회 한인들이 재건한다

10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신임 의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공전 사태를 빚으며 운영권이 LA시로 넘어가는 등 권익과 위신이 추락했던 WCKNC가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2023-25년 임기를 시작하는 대의원 22명은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첫 정례미팅을 가지며 힘찬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5월 선거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된 한인은 네이선 김, 샌드라 최, 새뮤얼 M 서, 제니퍼 정, 마크 리,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황경호, 라이언 민, 제이슨 최,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오드리 한, 새라 황, 릴리안 한, 티모시 곽, 클레어 캐논 총 19명이다. 대의원 대부분이 한인인 셈이다.   이날 WCKNC를 대표할 의장직에는 한인타운에 있는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의 마크 리(사진) 홍보디렉터가 다수의 지지를 받고 선출됐다. 지난 2010년부터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6년간 봉사한 경력이 있는 마크 리 신임 의장은 이 중 4년은 의장을 역임하며 주민의회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알람브라 시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 커미셔너로 연방 기금을 관리하면서 시 정부와의 소통과 행정에 있어 익숙하다고 전했다.   리 신임 의장은 “이전에 공전 사태로 LA시에 운영권이 넘어갔던 WCKNC를 되찾아서 기쁘다”며 “다년간의 주민의회 경력을 기반으로 관료적인 부분은 시정해 회의 진행 속도를 높이고 각 업무에 적임자를 배치해 일 처리에 효율을 높이며 한인타운을 새롭게 가꿀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영어권과 전문직 대의원들로 구성된 이번 주민의회는 확실히 제 역할을 하며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신임 의장은 WKCNC가 예전과 같은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복구를 위해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장 이번 달 말부터 올림픽 경찰서장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고 협력을 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LA경찰국(LAPD)에 반감을 갖고 있던 일부 대의원들로 인해 경찰이 주민의회에 들르기 어려웠는데 다시 관계를 재건하고 커뮤니티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LA한인축제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축제에 대한 기금 지원과 LAPD의 연례 커뮤니티 행사인 ‘내셔널 나이트 아웃’ 행사 지원, 그리고 현재 사라진 WCKNC 웹사이트 재개설에 대해 다음 미팅 때 논의할 계획”이라며 임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리 신임 회장과 더불어 수석부의장에는 에리카 정씨, 부의장에는 사지아 호크, 회계는 세라 황씨, 총무는 제이슨 최씨 등이 각각 선출돼 새로운 임원단이 구성됐다.   또한 토지계획사용위원회, 홈리스·세입자 권리 위원회, 지속가능성·환경미화 위원회 등 8개의 소위원회에 각각 2~4명의 대의원이 배치돼 앞으로 커뮤니티 이슈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전담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경력 유니언 주민의회

2023-07-11

"그늘없는 그늘막 수정·폐기 가능"…제작 KDI "정부 예산 안 썼다"

전국적으로 탁상행정과 예산 낭비 전형으로 떠오른 LA시 버스정류장 그늘막 시제품은 어디까지나 시범사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LA타임스는 7500달러짜리 그늘막 ‘라 솜브리타(La Sombrita·스패니시로 그늘이라는 뜻)’를 디자인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의 첼리나 오드버트 CEO를 인용해, LA시 버스정류장 4곳에서 공개된 라 솜브리타 최종 설치 계획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KDI 측은 라 솜브리타는 여성 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시제품으로 주민 반응에 따라 수정 또는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 상반신 정도 크기 금속판에 구멍이 뚫린 모양의 라 솜브리타 현 시제품도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라 솜브리타가 버스 정류장(bus shelter)이 아니고,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라 솜브리타 디자인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은 로버드 우드 존슨 재단(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의 지원금으로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또 KDI는 그늘막 라 솜브리타 시제품을 최종 제작하는데 개당 총 1만 달러가 들었지만, 향후 대량 생산될 경우 개당 2000달러까지 단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2021년 LA교통국(DOT)은 KDI와 공동으로 ‘체인징 레인(Changing Lan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LA시 메트로 이용자의 50%에 달하는 여성을 위한 안전확보 등 편의 증진 시설물을 개발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KDI는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의 지원금으로 버스 정류장에 설치할 효율적인 그늘막 개발에 들어갔다. KDI는 넓게 그늘이 지는 입식형, 좌석에 앉으면 그늘이 지는 일체형 등 다양한 시제품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KDI와 LA교통국은 그늘막 설치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빠른 현장 설치 등을 고려해 현재 시제품 형태의 라 솜브리타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판 여론을 의식한 KDI의 오드버트 CEO는 “라 솜브리타는 버스 정류장 철제 기둥에 몇 분 만에 설치할 수 있다”며 “이 그늘막 설치를 위한 허가 절차가 필요하거나 (야간 전등) 전력공급을 위한 유틸리티 작업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LA DOT 측은 성명을 통해 라 솜브리타는 버스 정류장이나 가로등 대체 시설이 아니라고 밝힌 뒤, “이 시범사업은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없는 지역에서 작은 그늘과 빛을 만들고 테스트해보기 위함”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났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LA타임스의 캐롤라이나 미란다는 라 솜브리타가 설치된 버스 정류장을 방문해봤다며 “시제품은 늦은 오후 상체에 그늘이 지도록 도움을 줬다.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썼다. 하지만 그조차도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지 않은 점은 큰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사설 가림막 유니언 애비뉴 la한인타운 인근 버스 정류장

2023-05-25

그늘 없는 7500불짜리 그늘막

LA교통국(LADOT)이 공개한 새로운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자인을 두고 ‘관료주의의 폐단’이라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어르신 이동권’ 시리즈 기사를 통해 LA한인타운내 버스 정류장에 그늘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고, LA타임스 역시 본지 기사를 인용해 현실을 고발한 바 있다. 〈본지 2022년 8월 10일자 A-1면〉     LADOT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자인에 대해 ABC 등 주류 언론들은 “그늘막의 기능을 사실상 전혀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도마 위에 오른 해당 정류장 그늘막의 이름은  ‘라 솜브리타(La Sombrita·스패니시로 그늘이라는 뜻)’다.   하지만 이름이 무색할 만큼 그늘막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설 크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철제 조형물 전체에 구멍이 뚫려 있어 바람도 막지 못하고 가로등 역할을 할 상단의 조명도 정류장 인근을 밝히기엔 작다. 이 협소한 정류장 그늘막 한 개의 비용은 7500달러~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DOT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 중인 이 정류장 그늘막을 현재 웨스트레이크와 와츠, 파노라마시티, 보일헤이츠 등 4곳에 설치했다. 이미 최소 3만 달러 이상 투입된 셈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전체 예산은 20만달러다.   주민 에이프릴 밀러는 “만든 의도를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면서도 “셸터로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월간지 ‘리즌(reason)’은 22일 기사에 “라 솜브리타를 축하하러 모인 관계자들이 그 밑에 들어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았다”며 “인프라 생산량에 대한 관료적 투입의 비율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LADOT와 정류장 그늘막을 디자인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 측은 빗발치는 비평에 대해 설치가 지연될 수 있는 관료적인 행정절차의 틈을 통과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고 반박했다.   KDI는 트위터에 “일반적인 정류장 디자인은 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고 8개 관련 부서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라 솜브리타는 일반 정류장 비용의 약 15%이며 3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ADOT와 KDI의 이같은 변명을 일축하면서도 이러한 디자인이 나온 데에 시정부내 행정 처리 절차의 구조적인 문제가 요인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면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의사 결정을 중앙 집중화하며 기성품 디자인을 사용하는 등 정부 역량을 강화할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비록 라 솜브리타의 디자인이 이같은 한계점을 안고 나온 해결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상식적이지 않을 만큼 형편없다는 비난이 거세다.   월간지 리즌(Reason)은 “아마존에서 조명이 내장된 야구 모자를 단돈 1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며 “라 솜브리타 1개 값이면 주민 441명에게 야구 모자를 제공해 같은 양의 그늘과 빛을 제공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 LA카운티에서 통근한 15만7360명에게 하나씩 이 모자를 제공하려면 300만 달러가 들지만, 카운티 1만2000개의 버스 정류장 일부에만 설치될 라 솜브리타 제작 예산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LADOT의 새 그늘막 디자인은 LA카운티 버스 정류장 그늘막 부족 문제가 수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가운데 나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LADOT에 따르면 카운티 내 1만2200개의 버스 정류장 중 4분의 1만이 일종의 그늘막 또는 햇빛 가림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정류장 버스 정류장 대시 버스 유니언 애비뉴

2023-05-22

'라이즈 고향' 학교 신축 주민들 반발

LA 한인타운 내 유명 차터스쿨인 라이즈고향중학교(Rise Kohyang Middle School)의 피코-유니온 지역 학교 신축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에 학교 대신 저소득층 거주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주역량강화주민연합(ACCE) LA지부 및 피코-유니언 지역 일부 주민들은 4일 올림픽 불러바드(1700 W. Olympic Blvd.)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즈고향중학교 신축 프로젝트를 위한 토지 용도 변경은 교육구가 아닌 LA시의회가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린 곳은 라이즈고향중학교의 신축 프로젝트 예정 부지(약 1에이커)로, LA통합교육구(LAUSD)는 오는 9일 학교 건설을 위한 부지 용도 변경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ACCE 실비아 무어 언론 담당은 “용도 변경은 LA시의회의 심의도 거쳐야 하며 이는 공공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곳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해당 부지는 ‘어포더블 하우징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보다는 저소득층 주거 시설로 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라이즈고향중학교는 한인타운 내 윌셔 불러바드(3020 Wilshire Blvd)에 있다. 현재 입주해있는 건물은 재개발이 되면서 신축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주택 위기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마크 크라우스는 “학교 신축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의 주택 부족, 렌트비 상승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높은 생활비로 인해 이 지역 주민들은 이주 압력을 받고 있고 공립학교 학생 등록률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AUSD와 함께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라이즈고향중학교 측은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메기 권 코디네이터는 “훌륭한 교육 기관이 들어선다는 것은 오히려 지역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된다”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차터 스쿨이기 때문에 다운타운과 한인타운까지 아우르며 지역사회의 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즈고향중학교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당시 신축 프로젝트에 100여개 학교가 지원, 그중 라이즈고향학교가 선정돼 주 정부 등으로부터 기금 지원 승인까지 받았다.   현재 라이즈고향중학교 신축 프로젝트 용도 변경안은 통과 전망이 밝다. 이미 조감도까지 나온 상태다.   LAUSD 예비 환경 평가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라이즈고향중학교 프로젝트는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현장 평가 결과도 받았다. 또, 이와 관련해 당시 30일간 공개 검토 및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 과정도 이미 마친 상태다.   권 코디네이터는 “차터 스쿨은 공립학교와 달리 매번 갱신과 관련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운영될 수 있다”며 “현재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학교가 없는데 TK부터 두고 있는 라이즈고향 차터 스쿨의 프로젝트가 승인된다면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즈고향중학교 프로젝트는 6만9200스퀘어피트의 4층 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50명(6~8학년)의 학생, 40명의 교사를 위한 캠퍼스로 21개 교실 등을 짓게 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라이즈고향중학교 신축부지 학교신축반대 의사 유니언 지역

2023-05-04

덴버 최고의 볼거리‘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

 콜로라도 최고의 볼거리 중의 하나인 제117회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National Western Stock Show)가 1월 7일부터 1월 22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시작을 알리는 킥 오프 퍼레이드(Kick-Off Parade)는 1월 5일(목)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덴버 유니언 역(Union Station, 17th & Wynkoop) 앞에서 시작되어 17th & Glenarm에서 끝났다. 이날 행사는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이 수 십마리의 뿔소를 몰고 행진하며, 트랙터, 마차 등이 행렬에 참가해‘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가축 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에 열리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1906년 이후부터 매년 1월 경에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2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입장객 또한 70여만 명에 이를 정도로 덴버에서 가장 볼만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쇼에서는 동물 관람, 가축 경매, 애완견 쇼, 로데오 경기, 라이브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12세 이상)은 $17~25, 어린이(3~11세)는 $4~5이다. 단 2세 미만은 무료이다. 특히 가장 관심이 쏠리는 콜로라도vs월드 로데오 경기는 7일 Denver Coliseum에서 오전 11시, 3시 30분, 오후 8시에 각각 열리며,  남녀노소 누구가 좋아하는 Xtreme Dogs Shows는 16일 오후 3시에 Events Center CINCH Arena에서 열린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티켓의 가격은 요일마다 다를 수 있으니 nationalwestern.evenue.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티켓 문의는 303-295-6124 혹은 nwtickets@nationalwestern.com하면 되며, 전화로 티켓을 주문하고 싶으면 888-551-50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연례 농업 이벤트인 이 행사는 매년 약 900개에 달하는 부스가 설치되며, 1억2천만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          김경진 기자볼거리 내셔널 내셔널 웨스턴 덴버 유니언 콜로라도vs월드 로데오

2023-01-06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개스값…LA 6.20불 역대 최고치

개스값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올여름 휴가를 계획한 남가주 주민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다시 기세를 펴고 있는 코로나19 확산보다도 개스값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여행 계획을 변경하는 데 더 큰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가격 상승이 여행객들의 계획을 축소하거나 더 짧은 거리를 여행하도록 부추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약 60%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응답자의 3분의 1은 아예 여행을 취소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90%가 향후 세 달 동안 여행을 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개스값을 고려했다. 마찬가지로 90%의 미국인들이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을 고려했다.     반면, 여름 휴가 여부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이 고려할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은 78%에 그쳤다.     LA에 거주하는 헤일리 이(28)씨는 “코로나19 상황이 작년보다 괜찮아진 거 같아 올여름 라스베이거스로 휴가를 다녀올까 했다”며 “하지만 개스값과 물가가 너무 높아 부담스럽다. 여행 계획을 무를까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다.     AHLA 칩 로저스 대표는 “팬데믹 기간은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한 큰 흥미를 일으켰다”며 “하지만 코로나의 부정적인 영향이 약해지고 지금, 개스값과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개스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일 기준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6.2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일 연속으로 매일 상승세를 그리는 중이다.     오렌지카운티(OC) 역시 연일 상승세를 그리며 이날 6.17달러를 기록했다.     심지어 LA다운타운 유니언역 인근 한 주유소는 31일 기준 레귤러 등급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8달러 5센트까지 치솟았다.     한 SUV 운전자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7달러대에 육박하는 개스값 때문에 예전엔 87달러가 들었지만, 요즘엔 125달러가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주정부의 개스값 환급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FOX11 뉴스는 가주의 개스값 환급이 여전히 교착상태라고 전했다. 지급 방식을 두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와 민주당 주의원들이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뉴섬 지사는 차량 소유주당 데빗카드로 400달러, 차량 수에 따라 최대 800달러까지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차량 소유권과 관계 없이 연 소득 개인 12만5000달러, 부부 25만 달러까지 1인당 200달러 환급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토니 앳킨스 가주 상원의장 대행과 앤서니 렌던가주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주 전역의 주유소에 보이는 가격은 충격적이다”라며 “(개스값 환급의) 시급성은 현실이며 실재적 문제다. 주지사와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15일에 공개될 예산안에 개스값 환급에 대한 합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구제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개스값 la다운타운 유니언 김상진 기자 갤런당 8달러

2022-06-01

내일 피코유니언주민의회 지역로고 설치 기념 행사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의장 박상준)가 내일(22일) 지역 로고 설치 기념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는 지난해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피코 유니언 상징 로고 디자인 공모전에서 유니버시티 프렙 스쿨 마리크루스 에르난데스(11학년) 학생의 작품이 우승작(사진)으로 뽑혔다고 지난달 밝혔다.   우승작은 데칼(decal) 형태의 로고를 만들어져 19일부터 올림픽/버몬트 등 지역의 주요 교차로 50군데에 설치됐다.   주민의회는 오는 22일 정오부터 피코 대로와 유니언 애비뉴 교차로에서 길 세디요 LA 1지구 시의원 사무실, 미겔 산티아고(53지구) 가주 하원의원 사무실, 램파트 경찰서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고 설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상준 의장은 “주민의회가 합심해 기획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부착된 로고는 LA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지로 활약한 피코 유니언 지역의 오랜 역사성을 알리고 지역 미관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기념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언 주민의회는 지난여름부터 지역 홍보 차원으로 LA 99개 주민의회 중 처음으로 로고 제작 및 부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수아 기자사설 유니언 피코 유니언 유니언 교차로 지역 로고

2022-01-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