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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수익환원 약속 어겼다…본지, 축제 퍼레이드 합의서 입수

LA한인축제 기간 ‘코리안 퍼레이드’를 주관해 온 한국일보가 지난 40년 동안 관련 결산보고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LA한인축제재단과 한국일보는 코리안 퍼레이드 흑자 발생 시 공익사업에 전액 쓰기로 했지만 이마저 실행되지 않았다.   최근 본지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과 한국일보 미주본사(이하 한국일보)가 체결한 ‘한국의 날 행사 합의서’를 입수했다. 한국일보는 이 합의서를 근거로 지난 50년 동안 LA한인축제 코리안 퍼레이드를 주관해왔다.   합의서에 따르면 지난 1982년 7월19일 ‘갑’인 축제재단 전신인 코리아타운 번영회 회장단(당시 회장 이희덕)과 ‘을’인 한국일보 미주본사 사장단(당시 사장 장재민)은 한국의 날 행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당시 번영회측은 한국일보에 특권을 허용했다. 합의서 내용에는 ‘한국일보의 단독 주관권을 인정한다. 주관을 놓고 번영회 이사회가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합의 사항에 포함됐다. 합의서에 따르면 ‘퍼레이드 집행시에 그랜드마샬 오픈카 승차인원 선정 등 프로그램은 양측이 공동 작성한다’고 되어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에 관한 조항이다. 합의서에는 ‘한국일보는 퍼레이드가 끝난 뒤 최단시일 안에 결산서를 작성, 공개한다. 흑자가 생겼을 때는 그 전액을 공익사업을 위해 쓴다’고 되어 있다. 또 ‘공익사업 대상은 번영회와 한국일보 양측이 공동협의 결정한다’고도 명시되어 있다.   이 계약에 따라 한국일보는 코리안 퍼레이드 주관사로 관련 행사에 전권을 행사해왔지만 결산공개 및 흑자 시 전액 공익사업은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재단에서 20년 동안 활동한 한 이사는 “그동안 코리안 퍼레이드 결산보고서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이사회 차원에서 결산보고서를 달라고 한 적이 있지만 (한국일보 측은)주지 않았다. 그 이야기를 꺼내 싸움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사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사실상 한국일보 독점사업이 됐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한국일보 측이 50년 동안 퍼레이드를 주관했다고 해 재단도 주관사로 인정하고 있다”며 “퍼레이드 결산보고 공유 등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축제재단 일부 이사는 한국일보가 지금이라도 양측이 서명한 합의서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익명을 원한 한 이사는 “퍼레이드 흑자 발생 시 양측이 합의 후 한인사회에 다 내놓게 돼 있다”며 합의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한국일보 퍼레이드 한국일보 코리안 한국일보 합의서 코리안 퍼레이드

2024-11-18

리얼ID 발급 막바지 독려…내년 5월부터 전면 시행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이 연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운전면허증인 리얼ID(REAL ID) 발급 독려에 나섰다. DMV는 내년 5월 7일부터 리얼ID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며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리얼ID는 신청자 본인확인을 강화하고 국토안보부(DHS) 등과 협조해 진행되는 연방정부 신분증 발급 프로젝트다. 성명·생년월일·주소·고유번호, 위조방지 기술, 얼굴인식 기능이 신분증에 들어간다.     2005년 연방의회에서 리얼ID 법안이 통과된 뒤, 가주 DMV 등 50개 주는 연방정부가 인증한 새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현재 리얼ID 전면 시행 예정일은 2025년 5월 7일이다. 전면 시행 시 공항 탑승검색, 연방정부 건물 출입 등에 기존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리얼ID 단계적 시행을 위해 2027년 5월 5일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가주 DMV 스티브 고든 국장은 “리얼ID를 발급 받으면 공항 이용 등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되도록 미리 리얼ID 신청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주 차량등록국은 지난 7일 기준 1830만 명에게 리얼ID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리얼ID 온라인 신청은 웹사이트(REALID.dmv.ca.gov)로 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 ▶거주지 증명서류 2종(유틸리티 고지서, 은행 고지서, 차량등록증, 셀폰 고지서 등)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필요하다. 발급수수료는 35달러.   리얼ID 신청 및 발급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유튜브(www.youtube.com/watch?v=ILbrTbz3uLM)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예비 리얼id 막바지 발급 막바지 발급 독려 연방정부 신분증

2024-11-17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는 우리도 잊지못할 순간

“10년 넘도록 중앙일보와 함께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는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 애틋해져요. 사진 촬영을 맡은 회원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이하 사진작가협회)는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을 매 순간마다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작품사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지만, 지금은 회원 40여명이 전문 사진촬영이라는 재능을 봉사활동으로 꽃피우고 있다.     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중앙일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본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45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은 뒤 보정작업에 한창이다.     김상동 회장은 “당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별 및 보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회원이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 봉사에 자원했다. 촬영 인원을 조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중앙일보 독자 45가정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엿봤다. 중장년 부부, 모녀, 형제자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표정을 보며 사진작가로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온 가족이 치매를 앓고 계신 배우자,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를 살뜰히 모셔오고 챙기는 모습은 어떤 촬영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회원들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사진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가족사진 촬영 현장에서 즉석 아이디어도 냈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화목한 모습도 좋았지만, 오랜 세월 이민생활을 함께한 부부 단독사진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부부끼리 단독사진 촬영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노부부 등 촬영장 무대에 선 분들이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찍는 우리가 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회장은 “우리가 평소 웃는 걸 어색해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웃음과 여유는 참지 말자”고 말했다.     작품사진 촬영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사진작가협회(213-253-8999)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8년째 연례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다.     중앙일보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ㅠ정이다. 이번 행사는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창간기념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늦둥이 남매 결혼해 손주까지…행복해요”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창간기념 가족사진 촬영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7

[해피홈케어 유가족 인터뷰] “2명 피살된 요양원 정상 영업 말되나”

다이아몬드바에 있는 요양시설 해피홈케어에서 거주하다 간병인 직원에게 목 졸려 피살된 박희숙씨의 셋째 아들 제이 박(50)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박씨는 “마침 그날 어머니를 모시고 의사를 만나러 가야 해서 해피홈케어에 갔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내 눈앞에서 발생했다”고 허망해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나.   “어머니 주치의와 진료 약속이 잡혀 있어서 그날  아침 일찍 아내와 아들과 함께 해피홈케어에 갔다. 그런데 직원이 문 앞에서 들어갈 수 없다고 막았다. 경찰은 건물 주위에 줄을 치고 지켰다. 밖에서 계속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설마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어떻게 알게 됐나.   “경찰들이 휠체어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밖으로 가지고 나왔는데 눈에 익었다. 어머니가 사용하던 물건 같았다. 그런데 앰뷸런스가 오더니 시니어 4명을 태우고 갔다. 그 속에 어머니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계속 밖에서 기다렸다. 밖에서 한 4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직원이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돌아왔다. 집에 오니 형사한테 연락이 왔다.”   -해피홈케어는 어떻게 입주하게 됐나.   “에이전시의 소개로 알게 됐다. 어머니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있는 너싱홈에서 2년 넘게 지냈었다. 그곳은 200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거주하는데 개인적인 돌봄이 충분하지 않았고 사고도 있었다. 에이전트가 해피홈케어는 입주자가 적어서 더 잘 돌보고 음식도 한식으로 제공하고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며 소개해 이전을 결정했다. 어머니가 메디케어를 갖고 있어서 이전하는데 돈이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옮긴 지 6개월도 안 돼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후 1년 만에 인터뷰하는 이유는.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장례 치르고 검찰청에 다니고 변호사 만나러 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지났다. 그런데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검사는 범인이 가석방될 수 있다고 했다. 범인이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도록 힘들게 절차를 밟았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풀어준다는 게 너무 허무했다. 힘없는 시니어, 늘 말없이 조용히 지내는 아시안이 사망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해피홈케어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직원을 잘못 채용해서 벌어진 일인데 몇백 달러의 벌금으로 없던 일이 됐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아나.   “사고가 발생한 후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랬다가 최근 정신을 차리고 당국에 신고했더니 설명을 해주더라. 담당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자동으로 접수돼 조사했고 벌금을 부과했다고 했다. 별도의 추가 조치는 없다고 했다. 시설에서 사람이 2명이나 죽었다. 그런데 벌금부과로 끝나는 게 말이 되나. 정부의 행정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하고 싶은 말은.   “두 명의 한인 시니어가 이유 없이 살해됐다. 형사 사법 시스템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에 유가족들은 절망하고 있다. 우리는 이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 피해자를 위해, 정의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요양원 한인 시니어 la카운티 검찰청 조지 개스콘la카운티

2024-07-01

한국 정부, 한국어반 활성화 지원

한국 정부가 로컬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활성화를 지원한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최근 한국 교육부에서 추진한 ‘한국어 교육 기반 국제교육 활성화 사업’의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의 시, 도 교육청과 함께 교육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한국 시, 도 교육청은 광주·경북·대구·부산·서울·인천·전남·충남·충북 총 9곳이다. 선정된 9개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220억 원을 자체적으로 투입해 각 교육청과 연계된 한국교육원과 함께 지역의 수요·여건에 맞는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LA한국교육원과 연계된 시도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국제교육 활성화 사업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LA한국교육원이 이번에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조만간 한국어반 확대와 활성화를 도와줄 한국어 전문가가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교육원 관할구역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된 공립학교는  80개교다. 클래스 수는 332개, 등록 학생 수는 총 8510명이다.   강 원장은 “지금까지 교육원이 한국어반 개설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학교에 지원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의 시, 도 교육청에서 투입하는 예산과 인력을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무엇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질적으로 향상된 한국어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예로 전남도교육청은 LA한국교육원, 로컬 통합교육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남 국제교류 협력 학교와 한국어반 개설 학교 간 결연을 통해 수업 교류, 학생 참여형 방식의 온라인 공동 수업 진행, 교원 간 온라인 포럼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지만 그만큼 이중언어 교육 단체들과의 강화된 네트워크도 필요하다”며 “한인 커뮤니티 내 비영리 교육기관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공립학교 la한국교육원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 la한국교육원 로컬

2024-02-25

남가주 물가 안 오른 게 없다…생활비 평균 13% 올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에 이어 4번째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물가는 계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2019년 팬데믹 시작 이후 지난 4년간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모든 물가가 오른 가운데 전기세(60%)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천연가스(59%), 중고차(36%), 개스값(33%), 식료품(27%), 외식비용(23%)이 뒤를 이었다. 표참조 특히 식료품 및 외식비용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한 가구당 생활비용은 평균 13%가 더 올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변화로 인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리얼과 베이커리 제품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35%, 맥주 등 알코올 가격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인들의 주류 구매율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설탕은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무알코올 음료와 캔디, 초콜릿 등의 가격도 20% 올랐다. 고기 및 생선, 계란 등도 28% 증가했다. 포장 및 비료 비용이 오름에 따라 과일과 채소 가격은 22%, 생산과 운송 비용 급증으로 유제품 비용은 21% 증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평균 인플레이션 상승 비율(3.4%)보다0.5퍼센트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는 이와 같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극심한 가뭄 및 기온 상승 등의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이유로 꼽았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남가주 물가 상승 가운데 물가 가구당 생활비용

2024-02-04

스승의 가르침 기리려 모교에 거액 기부

모교의 은사를 기리기 위해 남가주 동문이 300만 달러의 거금을 쾌척했다.   남가주와 메릴랜드를 오가며 항공기 개조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이효상(물리학과 62)씨는 지난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옛 문리대)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20년 100만 달러를 먼저 전달해 총 300만 달러를 모교를 위해 내놨다.   이씨의 기금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고 김철수 교수 기념관 설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이씨는 기념관 건축비가 더 들 것으로 예상해 추가기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고 김철수 교수는 1960년부터 17년동안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씨는 학부와 대학원 시절 고 김 교수를 지도교수로 만나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씨는 학사와 석사 학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고 김 교수의 가르침이 토대가 되어 그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고액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미국에 올 때 600달러를 들고 와서 온갖 고생을 하며 공부를 했고 아내는 아기를 키우면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 정부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다. 그러한 노력과 고생이 오늘의 기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서울대의 학문 종합화에 기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석사를 마친 후 부인 배수옥(농생대 70)씨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로 떠나 리하이대학에서 박사학위(유체역학)를 받고 캐나다에서 잠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리서치 비즈니스를 세우며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헬리콥터, 여객기의 업그레이드와 개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대, 현재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철수 물리관’으로 불릴 고 김철수 교수 기념관은 관악캠퍼스의 중앙도서관 옆에 4층 규모 건물로 신축된다.     지하에는 아이디어 팩토리와 3D 프린터 룸 등 학생용 공간으로 꾸며지고, 1~3층에는 실험실과 회의실, 네트워크 라운지가, 4층에는 집단 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공간이 설치되는 등 물리천문학부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이씨 부부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가 새로이 학문의 열림과 어울림을 통해 학문 간의 소통과 통합을 이루는 ‘SNU Commons’에 물리천문학부의 김철수 물리관 건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효상 박사의 큰 기부가 이러한 시발점의 초석이 됐다”고 치하했다.   김형도 물리천문학부 학장은 “이번 기부는 이효상 동문 본인의 스승을 기리는 의미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진정한 사제지간의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기부자의 바람이 담겼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스승 거액 기부 물리천문학부 이효상 기부금 전달식

2024-01-07

‘깨알글씨 숨긴 이자율’ 차판매 단속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영어가 미숙한 새내기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판매사기를 벌이는 행태에 칼을 빼들었다. FTC는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소비자 권리보장 이행을 강제하고, 불만신고 접수 시 법적 대응을 통한 불법 이익금 환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FTC는 비영리 뉴스기관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과 공동으로 ‘차량 딜러 사기방지 규제안(Combating Auto Retail Scams Rule, 이하 CARS룰)’ 시행을 알렸다.   CARS룰은 2024년 7월 30일부터 시행한다. 해당 규제안은 차량 딜러 업체와 직원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FTC에 따르면 CARS룰은 ▶차량 판매가격 허위표기 및 낚시광고(Bait and Switch) 금지 ▶숨겨진 비용추가(Hidden Charges) 및 불필요한 옵션(Add-on) 판매 금지 ▶고객동의를 받은 판매계약 준수 등이다.   FTC는 차량 딜러업체와 직원이 광고를 통해 차량 가격을 싸게 제시한 뒤, 작은 글씨로 고액의 다운페이먼트와 높은 이자율을 숨기는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일부 광고는 작은 글씨 자체를 본문 표기와 다른 언어로 안내하기도 한다. FTC는 이런 행태는 명백한 사기라고 규정했다.   CARS룰에 따라 딜러는 소비자에게 차량 구매에 필요한 최종판매가(full price)를 반드시 안내해야 한다. 최종판매가에는 정부에 내는 세금, 등록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또한 딜러는 최종판매가 외에 숨겨진 비용을 추가할 수 없고, 중복된 차량 보증(warranty)도 판매할 수 없다.   소비자는 녹방지보호코팅, 보증 연장, 휠 및 타이어 보증 등 불필요한 옵션을 거부할 권리가 보장된다. 이밖에 딜러 측이 소비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기타 비용을 청구할 때는 FTC 등에 신고해 바로잡을 수 있다.   말리니 미탈 FTC 금융실무부부디렉터는 “많은 이들이 허위광고에 속아 딜러를 찾은 뒤 예상치 못 한 많은 돈을 내고 차를 산다”며 “특히 신규 이민자, 소수계 등을 노린 사기가 늘고 있다. 불공정 거래로 피해를 볼 때는 반드시 FTC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CARS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ftc.gov/carsr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기 관련 소비자 불만신고는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나 전화(877-382-4357)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연방거래위원회 차량딜러 차량 딜러업체 차량판매 딜러 소비자 권리보장

2023-12-17

총선<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 참여 저조

LA재외선관리위원회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독려에 한창이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재외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한 달이 지났지만, 지난 선거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성원, 이하 LA재외선관위)는 지난 11월 12일 시작한 22대 총선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15일 현재까지 95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같은 기간 1084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해 129명이 적은 수치다. 신고·신청자 중 한국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 892명,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선거인 63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신청 654명, 순회접수 174명, 공관방문 127명이다.   LA재외선관위에 따르면 12일 기준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955명과 영구명부에 등재된 유권자 2167명을 포함하면 유권자 총 3122명이 신고·신청을 마쳤다.   유권자 등록은 내년 2월 10일까지 가까운 재외공관 방문 또는 웹사이트로 쉽게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정당별 국회의원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재외선거 유권자 신고·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LA재외선관위 측은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비해 유권자 관심이 낮지만, 재외선거제도는 2007년 어렵게 도입된 참정권 행사인 만큼 재외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순회접수, 한인단체 및 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22대 총선 재외투표는 사전투표 기간인 내년 3월 27일~4월 1일 각 재외공관 투표소(최대 4곳)에서 진행된다. 한국 국적자로 주민등록이 있는 유권자는 국외부재자, 주민등록이 없으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지역구 및 비례 대표를 선출하고,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비례대표만 선출할 수 있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내년 2월 10일까지다. 온라인 접수는 웹사이트(ova.nec.go.kr 또는 ok.nec.go.kr)로 하면된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는 공관방문(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LA재외선관위는 지난 10월 13일 위원회 구성 이후 공석이던 더불어민주당 추천위원으로 양우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국회의원 재외선거 재외선거 유권자 재외선거인 63명 총선 재외선거

2023-12-17

“심장 기증 덕 새 삶 얻었다”…테드 정씨 18세 청년에 ‘감사’

북가주에서 심장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18세 청년과 제2의 삶을 살게 된 수혜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셔터 헬스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는 지난 2020년 심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조셉 바라트(당시 18)와 심장을 기증 받고 제2의 삶을 선물 받은 테드 정씨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라트의 엄마 레슬리 바라트는 “지난 2020년 2월 10일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게 되었다”며 “아들의 운전면허증에는 ‘장기기증자’라는 표시가 되어있더라. 아들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아들의 기증으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어 기쁘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정씨는 “지난 2020년 2월 심장이 멈춰 죽음의 기로에 놓였었다”며 “바라트의 기증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 영원히 그를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NBC에 따르면 이들의 사연을 널리 알리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씨와 바라트의 초상화가 꽃차(OneLegacy Donate Life Rose Parade float)에 실려 내년 패서디나에서 열릴 로즈 퍼레이드에 등장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청소년 청소년 심장 아시안 남성 로즈퍼레이드 꽃차

2023-12-03

내년 돼지고기값 인상…동물복지법 시행 여파

24일 KTLA5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주 돼지고기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람들이 즐겨 먹는 베이컨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주 돼지고기 가격 인상은 2018년 11월 주민발의안 12로 통과된 동물복지법 시행 여파다. 주민발의안 12는 소, 돼지, 닭 등을 기를 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최소한의 동물복지를 보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주민발의안 통과 직후 육류업체는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5월 가주 대법원은 가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주민발의안은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됐다.     공장식 사육시설을 운영하는 농가는 사육 공간을 기존보다 두 배 정도 넓혀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가주에서 축산물 유통을 할 수 없다.   양돈업계의 경우 암퇘지 사육공간은 최소 24스퀘어피트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 암퇘지가 팔다리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새끼를 낳을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   다만 주민발의안 발효 당시 육류업계의 반발을 반영해 6개월 유예기간을 뒀다. 올해 말까지 기존 재고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재고 판매가 금지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특히 가족 단위 양돈업계는 시설확장 비용부담을 이유로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브래드포드에서코우서스패밀리 농장을 운영하는 체릴 월시 대표는 "돼지 2100마리를 키우지만 그렇게 큰 시설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발의안대로 하려면 비용부담으로 농장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양돈위원회(NPPC)는 "발의안 시행은 양돈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가가 폐업하면) 사료를 제공하는 옥수수, 콩 재배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주민발의안 시행에 따라 시설 확충 비용은 암퇘지 1마리당 35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업계는 돼지고기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베이컨 주민발의안 시행 돼지고기 판매가격 주민발의안 통과

2023-11-26

“서울메디칼과 함께 한인사회 성장 힘쓸 터”

“어센드 파트너스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중 한인 두 명이 설립한 유일한 곳입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저와 황인선은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 7층에서 열린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 30주년 기념식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날 SMG는 소속 의사, 보험사 브로커와 에이전트 등 4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뉴욕 기반 헬스케어 전문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와 합병해 전략적 파트너십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양측은 어센드 파트너스가 SMG 지분 3분의 2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30주년 기념식에는 어센드 파트너스 공동설립자 리처드 박(52.사진) 전문의(MD)도 참석했다. 한인 2세인 박 전문의는 기자와 인사를 나눌 때 유창한 한국어로 “제 이름은 외자인 박준"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문의는 한인사회 최대 메디컬그룹인 SMG의 대주주로 등극한 뒤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어센드 파트너스의 ‘비전’을 말할 때는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 전문의는 “친구 황인선은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와 헬스케어 투자사 중역을 거쳤고, 저는 뉴욕 응급진료센터인 시티MD(CityMD)를 설립해 150개 센터로 성장시켰다”며 “우리 둘은 (한인) 커뮤니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항상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센트 파트너스를 설립한 이유는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SMG와 함께 한다. SMG는 새로운 자원과 서비스로 미국 전역에서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박 전문의는 LA 한인사회 역동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뉴욕은 딱히 한인타운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다”며 “어릴 적 다녔던 뉴욕장로교회 등이 한인타운 역할을 했다. 30년 만에 같은 교회에 나가고 있지만 규모가 많이 줄었다. LA가 뉴욕보다 (정체성을 유지하기에) 더 나은 곳 같다”고 말했다.   박 전문의는 어센드 파트너스의 향후 SMG 경영 목표 등은 LA대행사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어센드 파트너스와 SMG는 새 이사회 구성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한다.   박 전문의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전문의(MD) 취득 후 2010년 뉴욕과 뉴저지의 어전케어 헬스케어그룹인 ‘시티MD(CityMD)’ 설립자 겸 CEO로 활동했다. 황인선씨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석사 취득 후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근무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서울메디칼 한인사회 한인사회 성장 공동설립자 리처드 한인사회 최대

2023-10-08

수학교사·농구코치…6자리 연봉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다.  연봉은 마음만 먹으면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금융계나 컴퓨터 관련 종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오렌지카운티 풀러턴교육구 서니힐스 고교에서  수학교사로, 또 농구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1.5세 재 변(31)씨의 모습이다.     CNBC는 29일 방송한 ‘메이크잇츠 밀레니얼 머니’ 시리즈에 UC어바인 비즈니스 경제학을 전공한 변씨가 교사 7년 차 만에 연봉 11만4099달러를 벌면서 시간과 경제적인 자유를 즐기고 있는 일상을 소개했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풀러턴으로 이민 온 변 씨는 대학 졸업 후 금융계 인턴십을 몇 번 마쳤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작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제안한 풋볼 코치직이었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농구 대표팀으로  뛰었던 변씨는 코치직을 맡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를 위해 가르치면서 돕고 격려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다시 캘스테이트(CSU) 풀러턴에서 교사 자격 과정을 마친 그는 2016년 자신의 모교인 서니힐스에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 콘코디아대학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도 마쳤다.   첫해 연봉은 5만9000달러였지만, 여름방학 동안 진행하는 서머스쿨 프로그램과 코치를 맡으면서 수입도 추가됐다. 교육구에서 농구코치에 대한 별도의 수당도 받는다.   현재 그의 연봉은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미 전체 교사들의 평균 연봉보다 높다. 전국교육협회에 따르면 가주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8만8000달러이며, 미시시피 교사의 경우 연 4만8000달러를 번다.     변씨는 “처음에 부모님은 교사직을 선택한 것에 실망했지만, 나중에는 교사자격 과정 교육비도 보태주시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지금은 안정된 수입과 베니핏 등에 대해 알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현재 부모와 함께 사는 변씨는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태주면서도 연봉의 3분의 1 이상을 은퇴연금 계좌 등에 저축하는 등 꼼꼼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은퇴한 부모를 잘 부양할 수 있는 방법과 독립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내게 돈의 가치를 알려주셨기에 미래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월급만을 위해 가르치진 않는다”는 변씨는 “교사직은 미래를 키우는 좋은 전문직이다. 많은 젊은이가 교사직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밀레니얼 밀레니얼 한인 교사자격 과정 미시시피 교사

2023-10-01

전국서 한인축제 열기 뜨겁다…10여곳 개최

미전역이 한인축제로 물들고 있다. 제50회 LA한인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10여개의 한인축제가 가을을 맞아 펼쳐진다.   지난 주말인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는 ‘2023 K-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3번째인 K-페스티벌은 소도시 한인들이 힘을 합쳐 일궈낸 성과물이다.   행사를 주최한 그린빌 한국문화원 윤숙영 원장은 “그린빌 거주 한인은 100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한인 인구가 적은 만큼 한국 축제를 열 때마다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의 테마는 한복 패션쇼와 한국 전통 혼례식이었다. 모델로 선정된 그린빌 주민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무대에 섰고 한국 전통 혼례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직접 와 혼례에 관해 설명한다.   뉴욕 한국문화원(KCCNY)은 추석을 앞두고 9~10일 마음(MAUM) 마켓과 한가위 코리안페스티벌을 열었다. 팝업 스토어인 마음 마켓에서는 한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이색 상품이 소개됐고, 한가위 코리안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전통 공예품과 한식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전통놀이를 즐기게 했다.   오는 주말인 16~17일은 메릴랜드주의 하노버 아룬델밀스몰에서 ‘제45회 보름달 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거북선, 바람개비, 태극문양 등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15~21세 대상 청소년 장기자랑대회 본선도 펼쳐져 흥을 돋우게 된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5회 추석 축제’가 열려 한국 전통 추석 놀이와 서예 체험, 전통 무용 공연 등을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코리안센터의 남기령 관장은 “지난해 축제 때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줄다리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했는데 지역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우리 행사의 목적은 첫 번째로 한국을 그리워하는 한인을 위함이고 두 번째는 타인종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일이다. 올해도 누구나 와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1~14일에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가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 열린다.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500여 개의 한국 기업과 300여 개의 미주 및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10월 12~15일에는  OC한인축제재단 주최로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제39회 아리랑 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한성애 OC한인축제재단 사무장은 “한국의 한복과 베트남 의복 입어보기 등 두 문화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지자체의 특산품 및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LA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는 ‘제50회 LA 한인축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농수산 엑스포와 함께 일반 한국 상품, 음식, 스낵,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며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40만 명 이상이 행사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한인축제 그린빌 한국축제 그린빌 한국문화원 한국 축제

2023-09-11

22년 만에 가족 찾은 9·11 희생자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지 22년 만에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9·11 테러 희생자 유해의 신원의 새롭게 확인된 것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CNN 등 주요 언론매체들은 8일 뉴욕시 검시관실에서 테러 발생 22주년을 앞두고 9·11 테러 희생자 가운데 1648번째 남성과 1649번째 여성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이름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검시관실은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유해의 일부를 첨단 DNA 분석 기술로 조사,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번에 밝혀진 소식이 해당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검시관실은 세계무역센터(WTC) 희생자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9·11 테러 당시 WTC에서 숨진 희생자는 2753명이나 이 중 1000여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9·11 추모박물관에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등 부분 유해 2만2000여 개가 안치돼 있으며, 검시관실은 지금까지도 이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시관실은 남은 유해에서 DNA를 추출해 희생자 신원과 대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당시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거대한 폭발과 화재에다 현장 수습 작업도 오래 걸려 수거한 유해에서 DNA 정보를 뽑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신원 확인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최근 새로운 염기서열분석 기술이 나오면서 재개했다.   한편 뉴욕소방국(FDNY)은 9·11테러 현장에 파견됐다가 구조 현장에서 얻은 각종 질환과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과 구조대원 및 스태프 43명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FDNY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43명을 포함하면 테러 후유증으로 숨진 뉴욕 소방관 소속 공무원들은 331명이다. 9·11 테러 당시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343명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실종자 유해 신원확인 테러 희생자 통보테러 후유증

2023-09-10

성소수자 교과서 채택 거부에 벌금

가주 공립학교에서의 동성애 의무 교육 정책을 두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교육구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 테미큘라밸리통합교육구와 전쟁을 선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섬 주지사가 올해 들어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인 플로리다 주에 낙태 지지 TV 광고와 빌보드 광고를 내고 남부 지역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돕는 캠페인을 벌이며 정치적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좌파를 위한 문화전사’로서 싸움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갈등은 테미큘라밸리통합교육구 이사회가 지난 18일 열린 회의에서 동성애자 권리 옹호자인 하비 밀크에 대한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 사용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기사에 따르면 교육구 결정 이후 뉴섬 주지사가 학생들에게 하비 밀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를 직접 발송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하비 밀크는 전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로, 동성애자로는 처음으로 가주 지역에서 공직자로 선출된 인물이다.    또, 뉴섬 주지사는 해당 교육구에 교과서 사용을 거부한 것을 두고 1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테미큘라밸리통합교육구 소속 학부모들과 교육의원들은 뉴섬 주지사를 두고 “지배를 강요하는 폭군”이라며 “이러한 주 정부의 교육 정책은 소아성애를 촉진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은 트랜스젠더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권리를 두고 투표를 진행한 치노밸리 교육구 이사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치노밸리 교육구는 지난 20일 학부모에게 자녀가 트랜스젠더임을 통보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지난 6월 도입된 이 규정은 자녀가 트랜스젠터임을 확인하거나, 자살에 대한 언급 또는 폭력에 연루된 경우 학교 측이 3일 이내에 학부모에게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학교는 학생이 이름이나 대명사 또는 성별 변경, 출생 기록과 다른 성별에 기반을 둔 스포츠 참가, 욕실과 탈의실에 대한 접근을 요청할 경우 학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먼드 교육감은 치노밸리교욱구 이사회에서 “교육구의 정책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며 우리 학생들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쫓겨났다.   현재 가주 정부는 동성애 의무 교육을 지지하고 있으나 보수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늘어나면서 관련 정책을 거부하는 교육구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주지사 주지사 보수

2023-07-23

불법 이민자 85만명 사상 최다…한국인은 4000여명 집계

관광비자나 무비자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해 귀국하지 않고 눌러앉아 있는 불법 이민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안보부(DHS)가 23일 발표한 비이민 비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회계연도 기간에 비자 기간이 만료됐지만, 미국에 체류 중인 소위 ‘오버 스테이’ 외국인이 85만 명에 달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무비자 입국자를 포함해 관광 등 각종 비이민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 2324만3127명 중 비자 기간 내에 출국하지 않은 외국인은 85만395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을 떠나야 하는 출국 예정자의 3.4%로 나타났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해 오버 스테이한 외국인의 경우 전체 입국자의 1.32%인 9만7632명이었으며, 관광 또는 비즈니스 비자(B1/B2)를 받은 입국자(캐나다/멕시코 제외)의 경우 50만 명(7.2%)이 넘었다.  또한 유학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전체 출국 예정자인 124만182명 중 5만5023명(4.4%)이 여전히 미국에 남아 있었다.     이외에 각종 비이민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 100만5953명 중 4만5417명(4.5%)이 체류 기간을 넘긴 상태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 ‘오버 스테이’ 이민자가 가장 많은 비자 면제 국가는 스페인이 전체 입국자의 5.6%인 2만83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칠레(1만1589명·3%), 영국(1만210명·0.5%)으로 파악됐다.   비이민 비자 발급 국가의 경우 베네수엘라가 전체 입국자의 44.3%인 17만2640명이 오버 스테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로 콜롬비아(6만484명·5.3%), 도미니칸 공화국(2만5389명·6.2%), 중국(2만1285명·24.5%), 인도(1만7650명·4.8%) 순이다.   한국의 경우 34만3829명이 무비자로 입국해 이 중 0.9%인 3120명이 기간 내에 출국하지 않았다. 또 한국인 유학생 6만9542명 중 1040명(1.5%)이 미국에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오버 스테이는 코로나19팬데믹기간 동안 크게 줄었으나 팬데믹이 종료된 후 다시 증가 추세다.     DHS에 따르면 오버 스테이 규모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2019년도의 경우 67만6422명이었으나 2020년 32만4593명으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19만8596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팬데믹 종료로 입국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오버 스테이 외국인도 크게 뛰었다.     이번 DHS 통계는 항공과 선박편으로 입국한 경우만을 집계한 수치로, 같은 기간 국경을 통해 들어온 밀입국자 수까지 합치면 35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가 생겨났다. DHS는 지난해 국경을 통해 밀입국한 이민자는 273만 명으로 추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월요일자 오버스테이 외국인 한국인 유학생 각종 비이민비자

2023-06-25

“한민족 네트워크 시작할 것”…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지난 1일 해단식과 동시에 퇴임한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LA를 방문했다.   1997년 10월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5일 750만 해외동포 전담기구인 한국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서 26년 역사를 마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재외동포정책을 입안과 집행 일원화가 가능해졌다”며 “정책국이 시의적절한 정책, 중장기 계획을 세우게 된 사실이 가장 큰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청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한국어 교육과 차세대 교육”을 꼽고, 한민족 정체성 유지를 위해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16일 LA한인타운 라인호텔에서 김 전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전 재단 이사장으로서 소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쉽다면 북한까지 포함한 재외동포 8500만 명 통합 프로그램도 없었고 다루지도 못했다. 북한 동포와 철저하게 단절된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가장 큰 문제다. "   -1세대 한인단체 등은 한국 정부 지원을 바란다.   “재외동포청으로 기구가 커진 만큼, 재외동포도 해외에서 뿌리내리고 자립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관계가 아니라 양측이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LA한인단체는 시·주·연방 정부 지원을 받는 등 잘하고 있다.”   -한인 이민 120주년 과제는.   “120년 전 이민 1세대 첫 번째 과제는 대한민국 독립이었다. 이승만, 안창호, 서재필…농장에서 일하던 분들도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냈다. 그분들의 꿈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바로 한반도 분단까지 극복한 ‘완전한 독립’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궁극의 독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미주 동포사회가 힘써야 한다.”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는.   “70년이 지나도록 평화가 자리 잡지 못했다. 한미일과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는 동북아평화, 한반도 평화를 바랄 때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 구 공산권을 상대로 한 군사동맹 강화보다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을 지향해야 한다.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과 청교도 정신이 맞물려 한반도 평화, 인류공영을 위해야 한다. 동포들 역할이 중요하다.”   -선천적 복수국적 완화와 복수국적 연령 확대 가능성은.   “선천적 복수국적은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가는 날에 쉽게 풀릴 수 있다. 복수국적 연령 확대는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 맞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국민은 일종의 특혜로 생각한다. 정서적 거부감을 보인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는 좌우, 진보와 보수를 떠나 세계 동포가 화합해 통일과 평화를 위한 한민족 네트워크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형님인 로버트 김 사건(1996년 한미 간 기밀유출) 때 많은 분이 후원해주셨다. 그때 후원금으로 ‘사단법인 평화(www.peaceco.or.kr)’ 운동을 하고 있다. 미주 동포 참여를 환영한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한반도 극복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외동포청과 재단 한국 재외동포청

2023-06-18

UC 아시안 지원 2년만에 줄었다

UC 지원자가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 지원자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해 경쟁률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UC 총장실이 24일 공개한 예비 통계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2.2% 감소한 24만5768명으로 집계됐다. 신입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4435명(2.1%)이 줄어든 20만6405명이며, 편입 지원자도 지난해 4만339명에서 2.4% 감소한 39만363명으로 파악됐다.   지원자 감소가 가장 크게 하락한 부분은 타주 출신 및 유학생들로, 전년 대비 각각 5%, 6.3%가 줄었다. 반면 가주 출신 학생들의 접수 규모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가주 출신 지원자 규모는 13만2226명으로, 2022년 13만2337명에서 단 111명(0.1%)만 줄었다. 캠퍼스별로 보면 버클리(7만2656명), 어바인(8만6409명), 리버사이드(4만7823명), 샌디에이고(8만4910명), 샌타바버러(7만4902명), 샌타크루즈(5만4846명) 캠퍼스는 신입 지원자가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UCLA(9만747명), 데이비스(6만5109명), 머세드(2만1854명)는 전년 대비 감소해 캠퍼스별 합격률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올해 인종별 지원자를 보면 라틴계가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시안 31%, 백인 21%, 흑인 6% 순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아시안 지원자가 1년 만에 대거 빠져나갔다. 아시안 지원자 수는 총 4만9977명으로 팬데믹 직후인 2021년(4만9630명)보다는 0.6%(347명) 늘어났지만, 지난해(5만755명)보다는 1.6%(778명)가 줄었다.  신입 지원자의 경우 2021~2022학년에는 무려 2215명(5.6%)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452명(1.1%)이 줄었다. 편입 지원자의 경우 2021년 1만375명, 2022년 9285명, 2023년 8959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한인 학생도 비슷한 트렌드를 보였다. 올해 한인 지원자 규모는 총 4355명으로 전년도 4618명에서 263명(5.7%)이 줄었다. 신입 지원자는 3644명으로, 전년도(3751명)보다 107명(2.8%)이 축소됐으며, 편입 지원자는 156명(이 줄어든 711명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지원자 월요일자 아시안 지원자 출신 지원자 지원자 규모

2023-02-26

한인 테니스 코치 SNS '좋아요 선행'

  애틀랜타의 한인 테니스 코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받을 때마다 1달러씩 적립해 1500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둘루스·스와니 지역에서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니스를 가르치는 김재관(30·코치 잭)씨는 최근 자신이 모은 1400달러와 익명의 후원자가 보낸 100달러를 합쳐 1500달러로 형편이 어려운 한인 테니스 유망주들 3명에게 테니스 운동화를 기부했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매일 자신이 만든 테니스 훈련 영상, 사진을 올리면서 "팔로워분들께서 좋아요를 한번 눌러줄 때마다 1달러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까지 총 1400여개의 '좋아요'가 쌓였고 이를 테니스 유망주들에 전달했다.   김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 중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운동화를 기부했다"라며 "저도 유소년 시절 당시 다른 선수들로부터 운동화를 물려받거나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적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미국에서 첫 코치 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도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의 어려움을 알아챈 지인들이 조건없이 500달러를 기부해 큰 감동을 줬고 이번 기부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에서 13년 동안 테니스 선수 활동을 했던 김씨는 한국 오산에서 테니스 선수 전문 코치 겸 피지컬 트레이너로 활동해왔다. 이후 2018년 미국 앨라배마로 와서 테니스 전문 코치 생활을 해왔고, 2년 전 애틀랜타로 넘어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코치로 활동 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월요일자 테니스 한인 테니스 테니스 운동화 테니스 선수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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