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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농구코치…6자리 연봉

서니힐스고교 한인 재 변씨
1.5세로 금융계에서 이직

풀러턴 지역 서니힐스 고교에서 수학교사와 농구 코치로 활동 중인 한인 1.5세 재 변 교사. [CNBC 화면 캡처]

풀러턴 지역 서니힐스 고교에서 수학교사와 농구 코치로 활동 중인 한인 1.5세 재 변 교사. [CNBC 화면 캡처]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다.  연봉은 마음만 먹으면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금융계나 컴퓨터 관련 종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오렌지카운티 풀러턴교육구 서니힐스 고교에서  수학교사로, 또 농구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1.5세 재 변(31)씨의 모습이다.  
 
CNBC는 29일 방송한 ‘메이크잇츠 밀레니얼 머니’ 시리즈에 UC어바인 비즈니스 경제학을 전공한 변씨가 교사 7년 차 만에 연봉 11만4099달러를 벌면서 시간과 경제적인 자유를 즐기고 있는 일상을 소개했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풀러턴으로 이민 온 변 씨는 대학 졸업 후 금융계 인턴십을 몇 번 마쳤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작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제안한 풋볼 코치직이었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농구 대표팀으로  뛰었던 변씨는 코치직을 맡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를 위해 가르치면서 돕고 격려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다시 캘스테이트(CSU) 풀러턴에서 교사 자격 과정을 마친 그는 2016년 자신의 모교인 서니힐스에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 콘코디아대학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도 마쳤다.
 
첫해 연봉은 5만9000달러였지만, 여름방학 동안 진행하는 서머스쿨 프로그램과 코치를 맡으면서 수입도 추가됐다. 교육구에서 농구코치에 대한 별도의 수당도 받는다.
 
현재 그의 연봉은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미 전체 교사들의 평균 연봉보다 높다. 전국교육협회에 따르면 가주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8만8000달러이며, 미시시피 교사의 경우 연 4만8000달러를 번다.  
 
변씨는 “처음에 부모님은 교사직을 선택한 것에 실망했지만, 나중에는 교사자격 과정 교육비도 보태주시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지금은 안정된 수입과 베니핏 등에 대해 알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현재 부모와 함께 사는 변씨는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태주면서도 연봉의 3분의 1 이상을 은퇴연금 계좌 등에 저축하는 등 꼼꼼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은퇴한 부모를 잘 부양할 수 있는 방법과 독립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내게 돈의 가치를 알려주셨기에 미래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월급만을 위해 가르치진 않는다”는 변씨는 “교사직은 미래를 키우는 좋은 전문직이다. 많은 젊은이가 교사직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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