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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 빠진 6남매…모두 요식업에 종사"

  LA한인타운에 강원도 토속음식점 ‘보릿고개’가 문을 열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강원도식 시골밥상을 한 상 차려내는 보릿고개는 건강식 메뉴를 찾는 미식가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경기 둔화에도 점심시간 대기줄이 길다. 최근에는 한정식을 맛보려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으로 타인종 고객이 부쩍 늘었다.   ‘보릿고개’는 형제갈비, 동해막국수, 춘천닭갈비에 이어 주부권·정성희 대표가 지난해 11월 개장한 한식 전문점이다. 양념을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래의 맛을 살린 시그니처 메뉴인 보리밥 정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음 달 1주년을 앞두고 매출이 100% 이상 늘었다.     보릿고개는 강원도 원주에서 3대에 걸쳐 운영된 100년 된 식당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에서 인기인 시골밥상 한 상 차림은 LA에서도 통했다.     두 부부는 한국 퇴계로에 있는 정성희의 동해막국수 포함 총 6곳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주 대표는 “이윤보다 맛난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게 아내의 장사 논리”라고 말했다.     부인 정성희씨로 인해 요식업에 뛰어든 주대표는 “6남매 모두 요식업이 일터”라고 밝혔다. 2남 4녀 중 셋째인 주 대표가 식당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6남매 모두 ‘음식’이라는 공통된 콘텐트를 공유하게 됐다.     주 대표의 큰 누나 주금화, 둘째 누나 주금연씨는 한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다. 주부권 대표 보다 먼저 요식업에 뛰어든 형 주문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23개 식당을 운영한 요식업계 베테랑이다. 마당쇠, 나고야 스시, 포 5.5, 장터보쌈, 한양족발에 이어 현재는 이조캐더링, 진솔국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주 진솔국밥 부에나파크 2호점을 개장하고 11월 초에는 LA 한인타운 8가에 3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주 대표의 바로 밑 여동생 주금숙 대표는 신선정육을 17년 동안 운영하다 은퇴하고 주문권 대표와 진솔국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막내는 상록수캐더링을 운영 중인 주금희 대표다.     주부권 대표는 2015년 칠보면옥 자리에 형제갈비를 개장하고 이어 정성희의 동해막국수 LA 직영점, 춘천닭갈비를 연이어 오픈했다. 동해막국수는 지난해 11월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 중이다.     ‘런치플레이선’ 시대 형제갈비는 아침 메뉴 12.99달러, 런치 메뉴 14.99달러로 제공해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형제갈비는 매니저가 없고, 캐시어 없고 마감하는 직원도 없는 3무 경영체계”라며 “서로 믿고 일해 주방 직원 대부분은 2015년 개장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대표는 강원도 강릉 임곡리에서 태어났다. 6남매가 살기에 방 두 칸 집은 좁았지만, 정이 넘쳤다. 강원대학교에 입학한 후 지도교수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마치며 그는 나눔 실천을 다짐했다.     사업 추진력이 빠른 그는 4학년 때 학교 교육 자재 및 납품 회사인 한백종합상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솔로몬대학교(총장 백지영)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대표는 강원대학교 경영대학 직선 회장 출신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 대통령을 꿈꾸기도 했다.     대학 장학재단 도움으로 공부를 마친 그는 ‘벌어서 기부’가 꿈이다.     주 대표는 “부부의 각각 이름 한자씩 조합한 부성그룹을 만들고 장학재단 부성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모교인 강원대학교에 총 4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 특별자치도 캘리포니아 도민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강원 도민들의 상호 교류 활성화와 강원도에 있는 소외 이웃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요식업 한식 정성희 대표 주부권 대표 강원도식 시골밥상

2023-10-08

[기고] 팁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한인사회의 논쟁거리 중 하나가 팁 문제다. 팁을 주는 사람은 얼마나 줘야 할지 고민하고, 팁을 받는 사람은 액수 때문에 속이 상한다. 식당에서 고작 몇 달러 때문에 얼굴 붉히고 싸우는 일도 많다. 한국에는 없는 팁 문화 때문에 새로 이민 온 한인들은 “팁은 얼마나 줘야 적당하냐”고 묻는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논쟁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팁 문제가 한인들만의 고민일까? 그렇지도 않다. 미국에서는 팁 때문에 고민하고 얼굴 붉히고 싸우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미국은 최저임금이 주마다 다르며, 게다가 팁을 받는 사람은 최저임금 규정에서 예외가 적용된다고 연방법과 각주 노동법은 규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경우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지만, 팁을 받는 요식업 종사자는 최저임금이 10달러에 불과하며, 뉴욕시를 벗어나면 그 액수는 9달러대로 낮아진다. 조지아주의 경우 최저임금은 7.25달러지만, 팁을 받는 사람은 2.13달러로 낮아진다. 별도로 팁을 받을 것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적, 법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요식업 종사자의 절대다수가 정치적으로 힘없는 이민자, 소수민족, 그리고 여성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의 식당 웨이터, 배달 직원, 네일살롱 직원, 미용실 직원, 카워시 직원들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기본급은 적고 팁은 불안정하고, 경기가 어려워지면 ‘고통 분담’이라며 가장 먼저 해고되는 사람들이 팁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9·11테러 당시 일자리를 잃은 식당 종업원들이 그 좋은 예이다. 2001년 빈 라덴의 세계무역센터 테러로 2996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73명이 웨이터와 식당 종업원들이었다. 무역센터 최상층에 위치한 윈도우즈 온 더 월드(Windows on the World)가 테러로 무너지면서 이 식당의 종업원 250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테러의 직접 피해자들에게는 수많은 후원금과 온정이 쏟아졌지만, 테러로 일자리를 잃은 이민자, 소수민족, 여성 식당 종업원들은 하루아침에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당하면서도 힘들단 소리도 못하던 상황이었다.   사루 자야만은 이들 식당 종업원들을 변호하면서 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변호사이다. UC버클리 요식업노동 연구센터(Food Labor Research Center) 소장인 그는 최근 비영리단체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를 운영하며 어바인 재단 리더십상(James Irvine Foundation 2023 Leadership Awards)을 받았다. 그는 요식업업계 종사자의 대다수가 이민자이고, 70%가 여성이라면서 낮은 임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접어들면서 요식업 업계의 팁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도어대시(DoorDash)나 인스타카트(Instacart) 등은 최근 배달직원들의 기본임금을 삭감했는데, 그 이유가 배달직원들이 팁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자야만 변호사는 “팁을 이유로 기본임금을 깎는 것은 배달직원의 급여를 훔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점진적으로 요식업계 직원들이 고객의 팁에 의존하는 대신, 기본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한다.   한인들 가운데서도 팁을 내거나 받거나 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팁을 없애고 최저임금 수준을 올려 요식업 업계 종사자들도 팁 없이 생활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요식업 종사자들은 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들도 팁 액수 때문에 고민할 일이 없으며, 식당 업주도 팁 분배 문제 때문에 직원들과 얼굴 붉힐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각 주의 의회가 최저임금 액수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문제 최저임금 규정 식당 종업원들 요식업 종사자

2023-04-20

한인 여성이 할 수 있는 창업과 취업을 쏙쏙 뽑아서 알아보는 시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과 취업 세미나를 해 오고 있는 밴쿠버여성회가 올해 새롭게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밴쿠버여성회(회장 미셀 김)는 2022년도 제6차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 취업 세미나와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행복 행사를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Korea Town Center Unit 111-D에서 개최한다.     미셀 김 회장은 예년에 하던 창업과 취업 과정 중 올해 요식업 창업과 보조교사(education assistant) 등 보다 더 실질적으로 관심이 높은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 한인 사회에 요식업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프렌차이즈나 브렌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어 이를 위한 손에 잡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올해 세미나의 중요한 점이다.   이를 위해 하나푸드의 이성우 이사가 나와 요식업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알려줄 예정이다. 한인 요식업은 단독 가게 하나를 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점차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직접 점포를 늘리거나, 프렌차이즈, 또는 브렌치로 확대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건강식이라는 한식, 또는 한인 식당의 강점으로 수익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 회장은 취업 과정에서 새로 추가된 보조교사는 출중한 영어 실력이 없어도 전문 칼리지에서 10개월 정도의 교육 과정만 마치면 전문직으로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인 중 경단녀로 칼리지에서 관련 과정을 마치고 사립학교에 취업을 한 강사를 초청해 자세하게 보조교사가 되는 과정과 취업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직업은 가사나 아이들을 돌보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전문직업이고, 더욱이 안정된 직업이라는 강점이 있다. 또 다른 이점은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자기 자녀 교육을 위한 정보나 환경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세미나에 앞서 모든 참석자에게 용기와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아직 늦지 않은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코칭 리더쉽 특별수업을 온라인으로 갖게 된다.     같은 경단녀였던 유혜정 (사)한국코치협회 해외 1호 캐나다지부장이 이날 토론토에 있는 관계로 비대면으로 코칭 수업을 하게 된다. 김 회장은 유 코치의 특별수업을 통해 뭔가 삶에 있어 새로운 기회와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모티브가 형성 될 수 있고, 이어지는 세미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각 프로그램별로 자신이 원하는 창업 테이블3개 그리고 취업 테이블 5개 등 8개 테이블 중 원하는 테이블로 이동해 25분간 강의를 듣게 된다. 오전과 오후 2차례 2번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특히 주목할 점은 세미나 참석도 무료지만 점심도 무료로 제공된다. 올해 점심은 고구려 개발이 입주 업체 중 스시미 포코점의 데리야끼 우동과 지모코의 샐러드 세트를 구매해 후원하기로 했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최금란 밴쿠버여성회의 고문이 1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세미나 이후 2부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행복-호박 꽃꽂이'가 이어진다.   린다국 플로리스트의 지도로 어린 자녀들의 오감 자극과 감성 발달을 위한 수업을 통해 가족간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수업은 재료비를 포함해 50달러를 내고 참가할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 또는 아빠의 경우 여성회가 50%를 지원해 준다.   김 회장은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신청이 들어왔는데, 장소 문제나 조각칼 등 장비 때문에 선착순으로 20명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런 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봄 가을로 유료로 정기 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 중개사, 커피 바리스타, 정리전문 컨설턴트, 꽃꽃이, 공예 과정 등 5개를 개설해 10월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문정리 컨설턴트의 경우 독거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전제로 연방정부의 시니어 기금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김 회장이 밝혔다.     표영태 기자창업 취업 취업 세미나 취업 과정 요식업 창업

2022-10-14

한인실협인협회 창업세미나, 요식업이 창업 대세 확인

 BC한인창업 희망자를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창업 트랜드는 요식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BC의 대표적인 한인 경제단체 중 하나인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박만호)는 지난 13일 오후 3시에 한인실업인협회 사무실(6373 Arbroath Street, Burnaby)에서 2022년 교민을 위한 비지니스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과 밴쿠버 총영사관 그리고 한인신협 등이 후원했다.     세미나는 박만호 회장의 환영사로 한인실업인협회에 대한 소개를 하면 시작됐다.     이어 본격적인 업종별 전문 패널들의 비즈니스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창업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그로서리업에 김성수 실업인협회 전 회장, 요식업 중 한식에 임채호(왕가마,K-Chichen대표, 실업인협회 요식업분과 이사) 사장, 일식에 박신순(Mega Sushi Group) 회장 등이 나왔다.   우선 김 전 회장은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 그로서리 사업주는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인도계는 오히려 증가한다며, 지역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로서리는 편의점이기 때문에 집 가까운 곳에 편하게 구매를 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지역을 정해야 하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피해라고 권했다. 백인 등 오래 캐나다에 거주한 주민이 많은 곳은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타민족인 한국 과자를 사기 위해 찾아오는 등 아이템에서도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매장을 구입할 때 실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매출도 세금신고 등 공신력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혹 나중에 건물이 개발을 위해 철거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 왕가마 사장은 한식당이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인상, 경기 침체, 식재료 인상, 건물 임대비 인상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지역 선정과 함께 가격, 맛, 차별화를 통해 성공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식에 대한 기대에 맞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많은 부분이 그로서리나 한식당과 마찬가지로 어떤 업종이던 지역 선택에서 실제 매출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기존 가게를 인수할 때 철저하게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구글고객평가 리뷰의 점수가 식당 운영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평점을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인신협의 애드리안 전 상무가 나와 비지니스 창업 할 때 Business Loan 관련 정보와 관련 상품들을 소개했다.   전 상무는 한인신협이 기존 조합원이나 신규조합원 누구가 5만 달러까지 까다로운 자격조건 없이 5분 안에 대출승인을 하고 48시간 이내 대출 완료를 할 수 있는 퀵론(Quick Loan)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가진 패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본 기자가 금융기관으로 어느 업종이 가장 한인들의 관심업종이고 신용도도 높으냐는 질문에 대해, 전 상무는 요식업이라고 대답했다.   전 상무는 "밴쿠버는 제조업보다 소비 위주 도시여서 결과적으로 한인들이 창업 할 수 있는 분야는 요식업이 가장 쉽고, 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밴쿠버는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식 치킨 붐이 일고 있고, 메트로밴쿠버에도 많은 한국식 치킨 체인점이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모든 분야에서 인력난이 발생하며, 닭고기 공급이 되지 않아 재료를 제 때 공급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돌발적인 변수를 감안하여 위기 관리 경영도 포함된 창업 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실업인협회는 앞으로도 한인 창업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세미나나 개인적인 방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상이나 지면에 올라오는 비즈니스 광고 상당 부분이 미끼 상품으로 현혹하고, 매출 등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한 제일 좋은 방법은 판매자 편 리얼터의 말보다 구매자 편에서 매물을 찾아주는 리얼터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창업세미나 요식업 한인실업인협회 사무실 bc한인창업 희망자 회장 요식업

2022-09-15

팬데믹으로 조지아 일자리 큰 변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조지아주에서도 일자리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제조업과 물류업의 일자리는 크게 늘어났고 요식업, 여행업계 등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물류업, 제조업, 헬스케어, 식품제조 등의 일자리는 급격히 늘었고 건설, 세탁, 항공, 병원, 요식업 관련 직업은 줄어들었다.   조지아의 트럭 운전사는 팬데믹 이후보다 약 9% 증가했다. 샌디 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대형 택배회사 UPS의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사바나항에는 수백명의 노동자가 추가돼 대규모 확장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창고 공간은 16% 확장됐다.   반면, 조지아주 항공 운송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8%정도 낮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내년까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조지아주에 1만9000개의 식당에 약 50만 명의 종업원이 있었지만, 현재 4000여곳이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렌 브레머 조지아 레스토랑 협회 회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와 인터뷰에서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그렇지 않은 다른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사업에 의존해 전체적으로는 약 9만명의 직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근무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격근무로 인해 직장인들은 배달음식, 운동기구, 집안용품을 구매하는데 소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체육관, 극장, 콘서트, 미용실과 같은 대면 서비스 등에 소비를 줄이고 여행도 줄였다. 박재우 기자서비스업 제조업 요식업 여행업계 반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저널

2022-03-14

한국 길거리 음식 애틀랜타 랜드마크에 온다

    "한국 길거리 음식을 들고 '벨트라인'을 걷는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요식업 사업가인 세븐 첸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틀랜타의 랜드마크인 폰스 시티 마켓에 한국식 길거리 음식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첸씨는 3월 또는 4월 중 폰스 시티 마켓 내부에 840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한국 길거리 음식점 식당인 '엄브렐라 바(Umbrella Bar)'오픈을 준비 중이다.   엄브렐라 바에서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핫도그, 꼬치, 김밥, 비빔밥은 물론 한국 소주와 맥주도 판매할 예정이다. 길거리 음식 답게 주로 테이크 아웃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내부 공간은 좁은 편이다.   첸씨가 이 식당을 오픈하는 이유는 한국 여행 도중 길거리 음식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여행을 갈 때마다 야시장의 음식들을 보고 여기 애틀랜타로 가져오고 싶었거든요"라며 "이 사업을 5년 정도 계획했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었고 마침내 오픈할 수 있게 됐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벨트라인'을 걷는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한국과 아시아 문화에 익숙치 않은 미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올 봄 엄브렐라 바가 오픈한다면 벨트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들고 걸어 다니는 모습을 자주 찾아보게 될 것이다.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그리고 한국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모든 미국인들에게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첸씨는 한인 여자친구는 물론 레시피를 만드는 데 한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가진 배경의 친구들로부터 새로운 음식을 소개받았을 때의 경험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챈씨는 공동사업가인 켄 유씨와 함께 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포케부리, 리프팅 누들 라면 등의 체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년 전 음식점을 오픈하고 현재까지 애틀랜타는 물론 미 전역에 두개의 한식당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박재우 기자요식업 사업가 요식업 사업가 프렌차이즈 음식점 한국식 길거리

2022-01-20

윌셔&알렉산드리아 한산하던 몰이 북적인다 왜?…베트남계 한 업소가 '타운에 새바람'

지난 8일 저녁 LA한인타운 윌셔와 알렉산드리아길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쇼핑몰 브라운더비 플라자. 쌀쌀한 바람이 부는 평일 저녁임에도 오후 6시가 넘어서자 20~30대의 젊은 타인종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은 얼마전 이 몰에 문을 연 베트남계 해산물 전문점 체인 ‘보일링 크랩’(the Boiling Crab)이 목적지였다. 저녁 7시가 넘자 이미 이 업소 앞에는 30여명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불경기가 시작된 지난 2년여간 한인타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었던 이런 광경은 지난 1월17일 이 업소가 문을 연 이후 매일같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가족들과 함께 온 주부 김경은(35) 씨는 “세식구가 오랜만에 저녁을 먹을까 해서 왔는데 기다리기 시작한 지 벌써 40분째”라면서도 연신 식당 안에서 자신의 번호를 부르는지 귀를 기울였다. 지난 반년 동안 입주 업소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썰렁하기까지 했던 이 쇼핑몰이 새 테넌트 하나로 인해 되살아나고 있다. 이 몰은 윌셔가 중심에 위치한 데다 다양한 업소들로 많은 한인들이 찾던 곳이었으나 최근 설렁탕 전문점인 진주곰탕 회전초밥 업소 꾸루꾸루 오락실 등이 불경기의 여파를 견뎌내지 못하고 폐점하면서 이전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얼마 전 문을 닫은 오락실을 즐겨 찾았었다는 한 한인은 "청소년 시절 추억이 남아있는 오락실이었는데 문을 닫아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 전 '보일링 크랩'의 오픈이 분위기를 확 바꿨다. 다양한 인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인근에 다른 업소들까지 매출이 느는 '동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보일링 크랩의 바로 앞에 위치한 커피숍 '카페 홈'도 톡톡히 덕을 보는 케이스다. 기다리는 고객들이 카페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먹고 나와서는 카페에 들어와 디저트를 먹는 경우도 많다. 그 덕에 타인종 단골 손님들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 카페를 7년째 운영하고 있는 수잔 박 사장은 "짜고 매운 양념이 된 해산물 식당이라 그런지 케익처럼 단 디저트나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손님들이 카페로 들어온다"며 "그 덕에 우리 업소는 물론 몰 전체가 활기를 띠게 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대형 스크린에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영상을 틀어 보일링 크랩의 주요 고객층인 아시안계 젊은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한류 열풍 덕인지 와서 소주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고 막걸리를 찾는 경우도 있어 놀랐다. 고객의 대부분인 젊은이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카페에서 약속을 잡기도 해 간접홍보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일링 크랩의 바크 헝 사장에 따르면 평일에는 평균 400여명 주말에는 800여명 이상의 손님이 몰려들고 있다. 주말 저녁 시간에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기도 하는데 기다리다 지쳐서 그 바로 옆 돈까스 전문점 '와코'나 '피자와 치킨의 러브레터' 등 몰 안의 다른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 기다리는 시간에 몰 2층에 있는 챔피온당구장에 들어와 포켓볼을 즐기는 손님들도 있다. 와코의 점원 박상현씨는 "보일링 크랩 입장을 기다리다 지쳐서 들어와 돈까스를 먹는 타인종 고객들이 많다. 세금보고 시즌이 끝나고 날씨가 더워지면 그런 일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다른 업주들 뿐 아니라 몰을 찾은 소비자들까지 한결같이 지적하는 큰 문제점이다. 발레파킹 업체가 있지만 주차 정리가 너무 느려 때로는 주차장 입구 밖으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해 단골 고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몰이 한산한 것 보다는 북적대는 게 좋고 지금은 손님이 한 업소에 편중 되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다른 업소들로도 퍼질 수 있겠지만 주차 문제가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셈이다. 익명을 원한 한 업주는 "몰에 있는 업소들 모두가 함께 잘될 수 있도록 주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몰이 잘되려면 테넌트 모두가 잘되야 한다. 단골들이 주차가 불편해 못오겠다는 말을 하면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건물주 측은 이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이 몰을 관리하고 있는 '퍼시픽 프로퍼티 매니지먼트'의 스티브 김 매니저는 "다른 테넌트들이 파킹 문제에 불만이 있는 걸 잘 알고 있으며 파킹을 맡긴 회사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중에 있다"라며 "좋은 분위기가 다른 업소들로 퍼져 몰 전체의 가치가 올라 아직 남은 빈자리들까지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9

워싱턴 요식업계 살아난다…레스토랑 협회, 올 3.9% 성장 전망

경기 불황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던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일원 요식업계가 올해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DC 소재 전국 레스토랑 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이하 NRA)는 2011년도 요식업계를 전망하면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내 요식업계의 총 매출은 222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4%와 3.9% 성장하는 수치다. 워싱턴 DC 의 경우도 3.9%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미국 내 전체 요식업계의 매출 규모는 6040억 달러로 3.6%,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적어도 1.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NRA는 분석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올해부터 요식업계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들도 외식에 나서는 등 지갑을 더 연다는 의미다. NRA측은 요식업계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는 전통적인 방법 보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소셜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스토랑 운영업자들의 10명중 8명은 SNS를 통해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NRA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건강식에 더 많은 비중을 부여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2명중 1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면 이동식 음식점인 푸드트럭(Food Truck)의 단골이 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푸드트럭 운영이 더욱 확산 될 전망이다. 허태준 기자

20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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