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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소름 끼치는 지구 재앙

탈 성장만이 지구의 재앙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믿고 있는 나라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경제 부흥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유럽의 몇 나라들이 애를 써왔지만, 그들이 가난해지고 있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신의 경지까지 오른 황금만능의 위력 앞에서 지구 온난화는 하찮고 귀찮은 걸림돌일 뿐이다. 풍요로움에 길든 이 습성은 변화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귀담아듣고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쾌락과 흥미 위주의 발포성 흥분을 더욱 탐하는 문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존층의 파괴로 가뜩이나 빈곤층이 많은 아프리카에서는 기후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기후 과학자들은 하늘을 거미줄처럼 누비는 항공노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항공기들이 내뿜는 일산화탄소가 기온 상승과 오존층 파괴의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무관심하다 못해 오히려 항공여행을 자랑거리로 여기지 않는가?     크루즈 선박 한 척이 운항할 때 자동차 4300대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이 생긴다. 한해 두세 번은 크루즈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사람도 있으니 죄에 해당되는 업을 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15세 때 피켓을 들고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하게 된다. 그녀의 엄마는 유럽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기 때문에 자주 항공 여행을 했다. 그러나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반경을 국내로 좁혔다고 한다. 수입이 줄 것을 감수하면서 말이다.   툰베리는 UN총회 연설에서 각국 대표들을 향해 “당신들은 나와 당신 자녀들의 미래를 도둑질했다”고 일갈했다. 그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툰베리는 스웨덴에서 뉴욕의 UN총회에 다녀가는데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왕복에 한 달이나 걸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이 소녀의 행로는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도둑과 일맥상통하는 악습이 많았다. 지구를 병들게 한 이기심, 탐욕, 자기애를 부인할 수 없게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최대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15가지는 지키려 애쓴다. 지구 환경을 위해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10가지 정도만 나누고자 한다. 특히 “나 한사람이 무슨 도움이 되랴” 하는 무력감의 방해를 받는 분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기에 그렇다.   어느 날 지구 공동체를 떠날 날이 내게 닥쳤을 때 이 땅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를 숙고해 본다면 “몰라서 못 했다. 너무 하찮아 신경 쓰지 않았다” 라고 한다면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회한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큰일, 작은 일을 따지다 정작 놓쳐 버린 시간 때문에 후회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흔적은 남겨져야 하지 않을까?   *식기와 물병·텀블러를 갖고 다닌다.(암을 유발하는 PFAS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다)   *온·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계절에 적응해 산다.(건강에도 좋다)   *옷가지 수를 줄이고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한다.(숱하게 사들인 옷 무덤에서 해방되었다)   *수도꼭지는 콸콸이 아닌 졸졸로.(물이 부족한 가주에는 더욱 필요하다)   *주로 냉수를 사용하고 온수는 필요할 때만.   *샤워 시간 줄이기.(온수를 틀고 만족한 샤워를 좋아했던 나는 상당히 이기적이었다)   *천으로 만든 그로서리 가방과 망사 백을 사용한다.(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줄인다)   *스마트 폰 사용 자제.(신문과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쇼핑 자제.(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소비주의 억제.(탈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개개인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런 현실은 오지 않겠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자발적 가난의 이름으로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다만 의식화된 무소유의 정신과 실천이 없이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스페인의 속담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하느님은 늘 용서하시고 사람은 가끔 용서한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다. 이걸 뒤집어 본다면 자연은 우리가 행한 데로 베풀든지, 아니면 복수를 한다는 의미가 아닐는지? 소름 끼치는 느낌이다.   최경애 / 수필가문예마당 소름 지구 지구 환경 지구 온난화 최대한 지구

2024-02-22

지구온도 상승 ‘1.5도 마지노선’ 연간 첫 돌파

최근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처음으로 섭씨 1.5도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8일 영국 BBC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를 기록했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이다.   전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장기적으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온난화가 심해져 1.5도가 깨지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분석단체 버클리 어스는 지난해 이미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졌다고 추측했다.   반면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은 지난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보다 낮게 본다.   BBC는 "이같은 작은 차이는 1800년대 말 지구 기온을 추정하는 방식에 주로 기인한다"며 "하지만 모든 주요 데이터는 최근의 온난화 궤적과 일치한다"고 했다.   전세계가 현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시기를 맞고 있으며 온난화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BBC는 지난해 온난화 가속화로 지구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치이며, 전세계 해수면 평균온도도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BBC는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인간 활동, 주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 온난화 가스를 방출하는 화석 연료 연소에서 온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온난화 역시 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즈 벤틀리 영국 왕립기상학회장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고 했다.   서맨사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부소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줄이는 것만이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지구온도 마지노선 지구온도 상승 지구 평균기온 지구 온난화

2024-02-08

[수필] 소름 끼치는 지구 재앙

탈 성장만이 지구의 재앙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믿고 있는 세상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유럽의 몇 나라들이 애를 써왔지만, 조금씩 가난해지는 길은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다. 경제 부흥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신의 경지에까지 오른 황금만능의 위력 앞에서 지구 온난화는 하찮고 귀찮은 걸림돌일 뿐이다. 풍요로움에 길든 이 습성은 변화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귀담아듣고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쾌락과 흥미 위주의 발포성 흥분을 더 탐하는 문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존층 파괴로 아프리카 대륙은 빈민국과 기후 난민이 늘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항공노선 증가로 인한 일산화탄소 증가가 기온 상승과 오존층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 경고하지만 일반인들은 이에 무관심 하다못해 항공 여행을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형 쿠르즈 한 척의 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4300대와 맞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1년에 두세 번은 쿠르즈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 이들이 업을 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5세 때 피켓을 들고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하게 된다. 그녀의 엄마는 유럽에 알려진 오페라 가수였기 때문에 자주 항공 여행을 했다. 그러나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반경을 항공 여행이 필요 없는 국내로 한정했다고 한다. 수입 감소를 감수하면서 말이다.   툰베리는 UN유엔 연설에서 각국 대표들을 향해 “당신들은 나와 당신 자녀들의 미래를 도둑질했다”라고 일갈하는 바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툰베리는 풍속으로 항해하는 배를 타고 이동하느라 스웨덴과 뉴욕을 오고 가는 데 한 달이나 걸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던 이 소녀의 행로는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 환경을 위해 15가지 생활 규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10가지 정도만 나누고자 한다.     주변에는 “나 한 사람이 무슨 도움이 되랴” 하는 무력감을 가진 분들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지구 공동체를 떠날 날이 닥쳤을 때 이 땅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를 숙고해 본다면 “몰라서 못 했다. 너무 하찮아 신경 쓰지 않았다”라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회한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큰일 작은 일을 따지다 정작 놓쳐 버린 시간 때문에 후회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흔적은 남겨져야 하지 않을까?   *물병·텀블러를 갖고 다닌다. 〈발암 물질인 PFAS와 쓰레기를 줄인다.〉   *온·냉방기 사용 없이 28년 동안 계절에 적응해 살았다. 〈건강 유지에 필수다〉   *옷가지를 줄이고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즐기며 숱하게 사들인 옷 무덤에서 해방되었다.   *수도꼭지를 콸콸이 아닌 졸졸로 조절. 〈가주는 물 부족이 심각하다. 앞으로 정화한 폐수를 식수로 전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니 매우 슬픈 일이다〉     *주로 냉수를 사용하고 온수는 필요할 때만.   *샤워 시간 줄이기. 〈온수를 틀고 만족한 샤워를 좋아했던 나는 상당히 이기적이었다.〉   *천으로 만든 그로서리 가방과 망사 백을 사용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줄인다.〉   *스마트폰 사용 자제. 〈신문과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 〉   *온라인 쇼핑 자제.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소비주의 억제. 〈탈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그런 현실은 오지 않겠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자발적 가난의 이름으로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다만 의식화된 무소유의 정신과 실천 없이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스페인에는 ‘하느님은 늘 용서하시고, 사람은 가끔 용서한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걸 뒤집어 본다면 자연은 우리가 행한 대로 베풀든지 아니면 복수를 한다는 의미가 아닐지? 소름 끼치는 느낌이다.   최경애 / 수필가수필 소름 지구 지구 환경 지구 온난화 지구 공동체

2024-02-01

[J네트워크] 지구온난화 해결, 그렇다고 기후까지 조정할 수 있을까

유럽에 모기 비상이 걸렸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유럽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총 71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년간의 누적 건수 74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역시 모기로 전파되는 웨스트나일열도 1000건 이상 발생해 92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유럽에 열대성 질병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기후 온난화가 지목되고 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피부로 느끼는 기후위기의 현장이다.   이번 주 유럽연합(EU)에선 독특한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구공학(Geo-engineering)’ 기술에 대한 규제를 촉구한다고 한다. 지구공학은 온난화를 감소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예컨대 성층권에 햇빛 반사 물질을 뿌려 대기 기온을 떨어뜨리는 ‘태양 복사 조정(Solar Radiation Modification)’ 기술 등을 포함한다. 반면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견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가팔라지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려면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인간이 자연에 섣불리 개입하면 오히려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문제는 이런 지구공학 실험이 이미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메이크 선셋스(Make Sunsets)라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멕시코 해변에서 아마존에서 구입한 직경 1.8m 풍선 속에 이산화황을 주입해 하늘로 날렸다. 그들이 주장하는 원리는 이렇다. 날려 보낸 풍선이 높은 고도에서 터져 이산화황 먼지를 뿜어내면 그 먼지가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이 시도를 처음 알린 MIT 과학자들은 이산화황의 양이 미미해 대기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실험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자국에서 모든 지구공학 실험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구공학 기술은 다양하다. 대기 탄소 포집과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권운 구름 축소(cirrus cloud thinning) 등 인위적인 기후 개입 기술이 초기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이 향후 수년 내에 상용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기술의 위험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더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스위스가 경고음을 냈다. 2019년 지구공학 기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통과에는 실패했다. 당시 한국은 스위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의 EU 성명서가 주목되는 이유다.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 한국의 선택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안착히 / 글로벌협력팀장J네트워크 지구온난화 기후 지구공학 기술 지구공학 실험 기후 온난화

2023-06-28

[기고] 알래스카 온난화와 환경 변화

국립해양대기청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교란 중 일부는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했으며, 이는 북극의 급속한 온난화와 환경 변화의 지속적 패턴이라고 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페어뱅크스 지역은 기록적으로 습한 날씨를 보였다. 이로 인해 엄청난 눈과 겨울비가 내렸으며, 이는 교란 현상 중 하나였다. Utqiagvik, Yukon-Kuskokwim Delta의 툰드라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과 베링 해협 지역에서 바닷새가 몰살된 것도 알래스카의 극단적인 기후 변화 영향 중 하나다.   보고서는 ‘극지방처럼 온도, 육지 및 해양, 생태적 과정, 야생동물의 이동 및 행동에 있어 극단적인 계절 변화를 보여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북극 기온은 최근 7년 동안 가장 따뜻했으며, 역사적으로 여섯 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북극 전역에서 강수량 증가 패턴이 1950년 이후 뚜렷이 나타났으며, 북극에서는 연중 강수량의 증가가 현저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은 72년의 기록 중 세 번째로 습한 기간이었다.     강수량의 대부분은 비의 형태였으며, 해빙의 지속적인 증발로 수증기도 증가했다. 따뜻한 기온이 더 많은 수분을 함유한다는 미래 예측 모형과 일치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금세기 말까지 북극의 모든 지역에서 눈보다는 비가 우세한 형태의 강수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현상들의 전환은 향후 수십 년 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눈에서 비로의 전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시베리아 동부와 같이 먼 북쪽과 추운 지역에서는 이러한 강수량의 증가가 실제로 겨울 동안의 총 강설량을 증가시킬 만큼 충분히 추웠다는 사실이다. 즉, 북극의 더 많은 비는 동토 융해의 가속화 및 순록과 같은 툰드라 방목 동물 섭식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알래스카에서는 일부 지역은 습한 반면, 다른 지역은 가뭄을 겪는 비정상적 기후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의 연구에 세세히 언급한 알래스카 미래의 기후예측과 일치한다고 했다. 더우기, 미국 내에서도 동부 지역의 체감 기온이 영하 70도 이하인 반면, 알래스카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패턴 (섭씨 영하 10도)을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알래스카의 습한 기후는 남쪽과 서쪽의 비정상적인 온난화의 산물이었다. 지난 9월에 서부 알래스카를 강타한 태풍 므르복의 발생과, 더불어 북극 연안의 지속적인 녹화 현상이 그렇다.  알래스카의 툰드라와 북극 캐나다는 식물, 관목 및 나무가 툰드라 풍경으로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Yukon-Kuskokwim Delta는 빠른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장소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화재 또한 빈번히 발생한다. 델타의 툰드라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 지역 최대 화재로 기록됐다.     강수량 증가에 따른 녹화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수분 증가에 따른 천둥·번개 발생빈도도 늘면서 툰드라 화재는 더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의 델타지역에서 빈번한 번개로 툰드라 화재의 발생빈도와 규모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이 현재 알래스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상적인 온난화 현상이다.     이러한 비정상 온난화 현상으로 지난 6년 동안 많은 바닷새의 사체가 연안에서 발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따른 죽은 새들은 매우 쇠약해진 상태로 발견돼 해양생태계의 먹이 부족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눈기러기의 경우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해  알래스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이는 수렵하는 원주민의 생활방식에도 큰 변화를 준다. 이들은 변화에 적응해 왔던 전통기술과 방식을 다시 사용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북국의 비정상적인 기후 및 환경변화는 원주민 생활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직간접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통감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온난화 알래스카 미래 반면 알래스카 동안 알래스카

2023-02-14

[기고] 알래스카 온난화와 환경 변화

국립해양대기청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교란 중 일부는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했으며, 이는 북극의 급속한 온난화와 환경 변화의 지속적 패턴이라고 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페어뱅크스 지역은 기록적으로 습한 날씨를 보였다. 이로 인해 엄청난 눈과 겨울비가 내렸으며, 이는 교란 현상 중 하나였다. Utqiagvik, Yukon-Kuskokwim Delta의 툰드라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과 베링 해협 지역에서 바닷새가 몰살된 것도 알래스카의 극단적인 기후 변화 영향 중 하나다.   보고서는 ‘극지방처럼 온도, 육지 및 해양, 생태적 과정, 야생동물의 이동 및 행동에 있어 극단적인 계절 변화를 보여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북극 기온은 최근 7년 동안 가장 따뜻했으며, 역사적으로 여섯 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북극 전역에서 강수량 증가 패턴이 1950년 이후 뚜렷이 나타났으며, 북극에서는 연중 강수량의 증가가 현저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은 72년의 기록 중 세 번째로 습한 기간이었다.     강수량의 대부분은 비의 형태였으며, 해빙의 지속적인 증발로 수증기도 증가했다. 따뜻한 기온이 더 많은 수분을 함유한다는 미래 예측 모형과 일치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금세기 말까지 북극의 모든 지역에서 눈보다는 비가 우세한 형태의 강수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현상들의 전환은 향후 수십 년 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눈에서 비로의 전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시베리아 동부와 같이 먼 북쪽과 추운 지역에서는 이러한 강수량의 증가가 실제로 겨울 동안의 총 강설량을 증가시킬 만큼 충분히 추웠다는 사실이다. 즉, 북극의 더 많은 비는 동토 융해의 가속화 및 순록과 같은 툰드라 방목 동물 섭식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알래스카에서는 일부 지역은 습한 반면, 다른 지역은 가뭄을 겪는 비정상적 기후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의 연구에 세세히 언급한 알래스카 미래의 기후예측과 일치한다고 했다. 더우기, 미국 내에서도 동부 지역의 체감 기온이 영하 70도 이하인 반면, 알래스카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패턴 (섭씨 영하 10도)을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알래스카의 습한 기후는 남쪽과 서쪽의 비정상적인 온난화의 산물이었다. 지난 9월에 서부 알래스카를 강타한 태풍 므르복의 발생과, 더불어 북극 연안의 지속적인 녹화 현상이 그렇다.  알래스카의 툰드라와 북극 캐나다는 식물, 관목 및 나무가 툰드라 풍경으로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Yukon-Kuskokwim Delta는 빠른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장소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화재 또한 빈번히 발생한다. 델타의 툰드라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 지역 최대 화재로 기록됐다.      강수량 증가에 따른 녹화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수분 증가에 따른 천둥·번개 발생빈도도 늘면서 툰드라 화재는 더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의 델타지역에서 빈번한 번개로 툰드라 화재의 발생빈도와 규모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이 현재 알래스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상적인 온난화 현상이다.     이러한 비정상 온난화 현상으로 지난 6년 동안 많은 바닷새의 사체가 연안에서 발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따른 죽은 새들은 매우 쇠약해진 상태로 발견돼 해양생태계의 먹이 부족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눈기러기의 경우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해  알래스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이는 수렵하는 원주민의 생활방식에도 큰 변화를 준다. 이들은 변화에 적응해 왔던 전통기술과 방식을 다시 사용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북국의 비정상적인 기후 및 환경변화는 원주민 생활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직간접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통감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온난화 알래스카 미래 반면 알래스카 동안 알래스카

2023-02-10

뉴욕시, 정말 눈 안온다

역대급 ‘눈 가뭄’을 겪고 있는 뉴욕시가 역대 가장 늦은 첫눈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마지막으로 관측 가능한 눈이 내린 날은 2022년 3월 9일로, 장장 325일 동안 한 번도 제대로 된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비와 함께 잠시 눈이 흩날리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바닥에 닿자마자 녹아버려 쌓이지 않았다.     29일 당일에도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50년 전인 1973년 1월 29일 뉴욕시에서 역대 가장 늦은 첫눈 기록이 경신됐다.   한편, NYT는 오는 2월 4일까지 향후 1주일 내에 또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역대 최장 기간 눈 가뭄 기록도 새로 경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록은 2020년 12월 15일에 경신된 332일이다.   국립기상청(NWS)의 일기예보에 따르면 30일과 31일 최저기온 34도, 28도의 낮은 기온과 함께 소량의 눈·비 소식이 있지만 눈이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간 눈이 오지 않자 주민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한 뉴요커는 “올해는 눈이 오지 않아 운전하는데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다. 또 매년 눈이 올 때마다 집 앞 거리와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게 상당히 고역이였는데 눈이 오질 않아 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오래 눈이 오지 않는다는 게 걱정된다. 지구 온난화가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NYT는 기후변화와 라니냐(적도 부근의 동태평양에서 해면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눈이 덜 내리는 데다 라니냐가 동부 해안에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 온난화 첫눈 기록 가뭄 기록 지구적인 기온

2023-01-29

[역지사지(歷知思志)] 온난화의 역설

“강원도 간성의 바닷물이 6월에 얼음이 얼어 종이처럼 두꺼웠다.”(‘숙종실록’ 35년 1월 10일)   17세기는 소빙기의 절정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바다가 얼어붙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소빙기는 밥상도 바꿔놓았다. 추위와 함께 수온이 내려가면서 대구·청어 같은 한류성 어종이 크게 늘어났고 서식 범위도 확장됐다. 이전엔 동해안 북쪽에서나 발견되던 명태가 전국 모든 바다에서 나타나 해마다 수천석씩 잡혔다. ‘땔나무처럼 많아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다. ‘소빙기의 축복’이라고 할 만한 역설이다.   올겨울도 어김없이 이상 기후가 이슈다. 북미는 강추위로 얼어붙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고 있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한다. 반면 유럽은 연일 따뜻한 겨울이 화제다. 얼마 전 영국 런던은 13~14도, 폴란드 바르샤바는 19도를 기록했다. 유럽의 온난화는 각종 발전소가 파괴되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우크라이나엔 큰 위안거리다. 당초 가스관을 잠가 유럽을 굴복시키려던 푸틴의 구상도 좌절됐다.   ‘동장군(冬將軍)’은 19세기 초 러시아에 쳐들어갔던 나폴레옹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후퇴했던 데서 유래된 단어다. 동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히틀러로부터 러시아를 구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동장군이 전선에서 이탈했다. ‘소빙기의 축복’처럼 ‘지구 온난화의 축복’이라고 회자할 듯싶다. 유성운 / 한국 문화부 기자역지사지(歷知思志) 온난화 역설 지구 온난화 폴란드 바르샤바 한류성 어종

2023-01-11

[기고] 북극에 나타난 야토병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북극곰을 포함한 다양한 북극 동물이 토끼와 관련된 진드기 매개 병원균에 노출되고 있다. 이 연구는 온난화된 북극에서 질병이 어떻게 확산될 지 예상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과학자들은 ‘토끼열’이라고 불리는 질병인 ‘야토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노출됐을 경우의 증상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가 이루어진 북극 해안 종 중에서는 북극여우와 북극땅다람쥐가 가장 높은 수준의 혈청 유병률(혈액 내 야토병과 싸우기 위한 항체가 있는 비율)을 보였다. 북극여우와 땅다람쥐의 혈청 유병률은 각각 21.2%, 33.3%였다. 순록은 6.5%의 혈청 유병률로 낮은 수준을 보였고, 북극곰의 혈청 유병률은 연구 중간값인 13.3%였다. 혈청 유병률은 동물들이 야토병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박테리아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었는가를 의미한다. 즉, 혈청 유병률이 높을수록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킬 확률이 높은 것이다.     실험동물에는 다양한 크기의 포유류와 세 가지 유형의 둥지 거위가 포함되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물의 혈청 샘플을 채취하였으며, 연구 지역은 미국 최북단 도시 우투퀴아그빅(Utqiagvik·옛 베로우) 주변 지역에서 캐나다 국경까지의 북극해 해안선이었다. 이 연구는 북극 온난화에 적응하는 야생동물의 질병과 질병 병원균의 확산을 추적하기 위한 광범위한 프로젝트다. 연구자는 이전에는 어떤 감염도 없었지만, 현재 야토병 박테리아가 훨씬 많이 퍼져있다고 보고했다. 알래스카에서는 눈신토끼(snowshoe hare)가 야토병의 숙주이며, 질병 발생은 중앙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와 내륙의 다른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온난화로 눈신토끼는 알래스카 내륙뿐만 아니라 북쪽 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더욱이, 관목이 툰드라 지역으로 더 북상한다면, 무스와 비버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 종도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 즉 온난화로 알래스카 북극곰이 야토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 북극곰은 평균 13.3%의 혈청 유병률로, 2017년 북부 알래스카 뷰포트해(Beaufort Sea)에서 조사 당시의 평균 4.8%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 2021년 캐나다 허드슨베이의 북극곰에 대한 연구에서도 질병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빙 감소로 알래스카 북극곰이 육상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질병 노출과 감염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가지 종의 북극 거위도 야토병에 노출된 항체를 가지고 있음이 최초로 밝혀졌다. 알래스카나 다른 북극지방에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야토병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들 거위의 항체 정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2020년 중앙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지역에서 애완동물이 산토끼나 설치류로부터 야토병에 걸린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야토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부 야생동물 사냥꾼이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아직 알래스카에서 보고된 적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람에게 나타나는 야토병 증상은 피부궤양, 인후염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폐렴과 같은 기침, 흉통 및 호흡 곤란도 나타난다.   한편, 러시아의 동토층에서 고대 거대 미생물이 최근 발견되었다. 이에 대한 피해나 영향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북극 온난화로 고대 미생물의 영향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에 대한 질병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야토병 북극 알래스카 북극곰 현재 북극곰 북극 온난화

2022-12-28

[기고] 북극에 나타난 야토병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북극곰을 포함한 다양한 북극 동물이 토끼와 관련된 진드기 매개 병원균에 노출되고 있다. 이 연구는 온난화된 북극에서 질병이 어떻게 확산될 지 예상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과학자들은 ‘토끼열’이라고 불리는 질병인 ‘야토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노출됐을 경우의 증상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가 이루어진 북극 해안 종 중에서는 북극여우와 북극땅다람쥐가 가장 높은 수준의 혈청 유병률(혈액 내 야토병과 싸우기 위한 항체가 있는 비율)을 보였다. 북극여우와 땅다람쥐의 혈청 유병률은 각각 21.2%, 33.3%였다. 순록은 6.5%의 혈청 유병률로 낮은 수준을 보였고, 북극곰의 혈청 유병률은 연구 중간값인 13.3%였다. 혈청 유병률은 동물들이 야토병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박테리아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었는가를 의미한다. 즉, 혈청 유병률이 높을수록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킬 확률이 높은 것이다.     실험동물에는 다양한 크기의 포유류와 세 가지 유형의 둥지 거위가 포함되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물의 혈청 샘플을 채취하였으며, 연구 지역은 미국 최북단 도시 우투퀴아그빅(Utqiagvik·옛 베로우) 주변 지역에서 캐나다 국경까지의 북극해 해안선이었다. 이 연구는 북극 온난화에 적응하는 야생동물의 질병과 질병 병원균의 확산을 추적하기 위한 광범위한 프로젝트다. 연구자는 이전에는 어떤 감염도 없었지만, 현재 야토병 박테리아가 훨씬 많이 퍼져있다고 보고했다. 알래스카에서는 눈신토끼(snowshoe hare)가 야토병의 숙주이며, 질병 발생은 중앙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와 내륙의 다른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온난화로 눈신토끼는 알래스카 내륙뿐만 아니라 북쪽 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더욱이, 관목이 툰드라 지역으로 더 북상한다면, 무스와 비버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 종도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 즉 온난화로 알래스카 북극곰이 야토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 북극곰은 평균 13.3%의 혈청 유병률로, 2017년 북부 알래스카 뷰포트해(Beaufort Sea)에서 조사 당시의 평균 4.8%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 2021년 캐나다 허드슨베이의 북극곰에 대한 연구에서도 질병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빙 감소로 알래스카 북극곰이 육상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질병 노출과 감염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가지 종의 북극 거위도 야토병에 노출된 항체를 가지고 있음이 최초로 밝혀졌다. 알래스카나 다른 북극지방에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야토병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들 거위의 항체 정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2020년 중앙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지역에서 애완동물이 산토끼나 설치류로부터 야토병에 걸린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야토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부 야생동물 사냥꾼이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아직 알래스카에서 보고된 적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람에게 나타나는 야토병 증상은 피부궤양, 인후염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폐렴과 같은 기침, 흉통 및 호흡 곤란도 나타난다.   한편, 러시아의 동토층에서 고대 거대 미생물이 최근 발견되었다. 이에 대한 피해나 영향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북극 온난화로 고대 미생물의 영향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에 대한 질병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야토병 북극 알래스카 북극곰 현재 북극곰 북극 온난화

2022-12-23

주택 태양열 전지판, 광고만 믿고 설치했다가 낭패

주택 태양열 전지판, 광고만 믿고 설치했다가 낭패     연방 정부 혜택 있지만 규정 꼼꼼히 살펴야       최근 온라인, 전화, 우편 등에서 주택 지붕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보라는 광고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양열 전지판 설치의 장점은 최초 설치비용에 투자만 한다면 전지판이 낮 동안 저장한 태양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고,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방정부는 최근 가정에서의 태양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더 높은 세금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주택용 태양열 전지판 업계는 아직 시작단계로, 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29일 폭스5뉴스는 이중 과대 혹은 허위 광고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열 전지판 설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업체의 영업사원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전기요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해당된다.     폭스5뉴스가잠입취재한 결과, '핑크 에너지'라는 태양열 전지판 업체의 영업사원은 7만 달러에 달하는 설치비용만 지불하면 전기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했다. 회사는 그를 해고했다.     전지판을 설치했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태양광 전지판 설치 후 시스템 작동을 위해 더 많은 전력이 사용돼 예상보다 높은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설치비용도 천차만별이다. 폭스5뉴스가 인터뷰한 샘 콜리어(66)씨는 일반적인 설치비용보다 저렴한 약 2만 8000달러만을 내고 전지판을 설치했다. 그의 비결은 다양한 할인과 리베이트 찾아서 받는 것이었다.     이달 초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으로 태양열 전지판 사용자는 시스템 총비용의 최대 30%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이전 26%에서 올라간 수치이며, 최소 10년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조지아 법무부는 태양열 전지판 회사들을 조사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곳의 가격 정보를 비교해보고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태양광 전지판 태양열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태양 에너지 허위 광고

2022-08-30

[전문가 기고] 화산 폭발과 지구 온난화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했다. 화산 폭발은 많은 에너지를 방출해 대규모 해일을 일으켰다. 해일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게 화산 해일경보를 내릴 정도도 긴박한 상황이었다.     잔잔한 우물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동심원을 만들면서 퍼져 나간다. 이것이 해일의 이동 원리이다. 해일의 원인에 따라 지진해일(쓰나미)과 해저화산 폭발에 의한 화산해일로 구분된다.     지진이나 화산 폭발 외에 그린란드 연안 빙하가 온난화에 의해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바다로 들어가면서 큰 파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파도가 해안 지역까지 빙하를 이동시켜 건축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피해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통가 해저화산 해일 피해는 다행히 통가 지역에 국한됐고 원거리에 있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피해를 받지 않았다. 해저화산 폭발보다는 지진에 의한 해일의 피해가 일반적으로 더 크다. 이는 화산보다는 지진의 힘이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21세 들어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지진해일은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발생한 인도양 지진해일이다. 이때 지진해일에 의한 피해자는 28만 명이었고, 인도양 인접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까지 해일의 피해를 당했다.     통가 해저화산의 폭발로 화산재와 이산화황이 지상 20km까지 방출됐다. 방출된 화산재와 이산화황은 각각 해양오염과 산성비의 원인이 되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더욱이 대기로 방출된 화산재와 이산화황은 대기 에어로졸 생성의 직간접 성분이 된다. 태양 에너지인 햇빛은 에어로졸 층을 뚫지 못한다. 그래서 지상의 온도는 정상적인 기온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데, 이를 ‘에어로졸의 직접 효과’라고 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반대되는 현상으로 ‘한랭화’라고 한다. 다행히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황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지구 온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통가화산의 폭발음은 수 천km 떨어진 알래스카에서도 들렸다.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 한국에서도 감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포착됐다. 이 충격파는 인간의 귀로는 절대 느낄 수 없다.     알래스카주립대학에는 극초음파를 측정하는 장치가 있다. 이는 장거리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한 충격음을 기계로 검출하는 방법이다. 이 장비는 수천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화산, 지진, 지하 핵실험 뿐만 아니라 오로라 소리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최소 3곳에 분산 배치돼 있다. 이들이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폭발음의 위치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에 이 같은 관측 장소가 여러 곳 있으며, 지난 30년 이상 측정해 왔다. 과학설비는 자연현상 뿐만 아니라 핵실험과 같은 군사 작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알래스카는 자연현상과 핵실험의 장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곳이면서 지구 온난화 연구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전문가 기고 폭발과 온난화 화산 폭발과 해저화산 폭발 통가 해저화산

2022-03-23

[기고] 지구 온난화와 알래스카 겨울비

 지난해 말 중부 알래스카에는 영하 40도의 추위가 찾아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부터 대설주의보를 비웃듯이 한동안 비가 주룩주룩 내렸었다.     추위와 눈은 알래스카 겨울의 상징이다. 특히, 영하 40도의 강추위를 기록하는 날씨도 12월부터 2월초까지 가끔 나타난다.     겨울철 알래스카가 추운 것은 당연하다. 가끔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함유한 저기압이 북상해 알래스카에 도달하면 산맥에 부딪혀 많은 비나 눈이 내린다. 산맥 반대편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북쪽으로 강하게 이동한다. 이는 일종의 ‘푄 현상’으로 한국 동해서 발생한 저기압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산맥 반대쪽으로 따스하고 건조한 공기가 이동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산맥을 넘은 강한 저기압을 알래스카 원주민은 ‘치눅(왕연어)’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세고 강해서 북쪽에 있는 산맥 600km까지 북상한다. 이때, 대기 온도를 측정하면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섭씨 영상 5도 전후를 기록한다. 이러한 현상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구촌 여기저기서 이상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많다. 지난달 지구의 기후패턴을 살펴보자. 우선, 한국은 대설주의보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중국의 북쪽지역에는 관측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1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일본은 더 심하다. 동해 북쪽인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동해에서 증발한 엄청난 수증기를 함유한다. 이 수증기는 대기 3000m 상공 영하의 공기 이동과 함께 일본에 폭설을 퍼부었다. 하루 1m까지 내리는 지역도 많다.     특히, 일본에서 제설작업으로 많은 인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본 북쪽지방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목재집이 붕괴되기도 한다. 3m 정도 쌓인 눈은 30t 무게가 된다. 눈을 지우기 위해서 지붕에 올라간 사람, 특히 고령자는 미끄러져 눈 속에 파묻히면 빠져 나올 수가 없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반면, 알래스카에서는 유라시아의 강추위와 폭설을 피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보여 눈이 비로 내렸다. 원래 비는 고공에서는 눈결정체인데 영상의 날씨에는 비로 변한다. 미국의 서부지역은 겨울철이면 비가 많이 내리는데 종종 싸래기 눈이 내리기도 한다. 지난 연말, 올해 초 서부지역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려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됐다.     캐나다와 미동부는 어떨까? 북쪽 캐나다는 영하 50도까지 내려 갔다고 한다. 유라시아와 캐나다 및 미동부의 기상분포가 비슷하다. 미국 서부와 알래스카는 그 반대의 분포를 보인다. 또한, 미서부와 알래스카의 기후패턴이 유럽과 비슷하다. 제트기류로 인한 이러한 기후분포 패턴을 시이소 현상이라고 한다.     겨울철 비는 알래스카에서 최악의 기상조건을 만든다. 도로에 쌓인 눈이 녹아 빙판이 되고, 전날 내린 폭설은 비로 인해 엄청난 무게를 갖게 된다. 빗속에서 제설 작업하는 것은 고군분투의 시간이다.     기상변화는 도시와 지역 규모이지만 기후변화는 대륙이나 지구 규모이다. 이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지구 온난화임에 분명하다. 앞으로의 기후변화 예측은 점점 힘들어질 수도 있다. 지구 어느 곳에서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역풍이 바로 우리 앞에 와 있음을 직감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온난화 겨울철 알래스카 알래스카 원주민 지구 온난화

2022-02-14

[전문가 기고] 지구 온난화와 알래스카 겨울비

 지난해 말 중부 알래스카에는 영하 40도의 추위가 찾아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부터 대설주의보를 비웃듯이 한동안 비가 주룩주룩 내렸었다.     추위와 눈은 알래스카 겨울의 상징이다. 특히, 영하 40도의 강추위를 기록하는 날씨도 12월부터 2월초까지 가끔 나타난다.     겨울철 알래스카가 추운 것은 당연하다. 가끔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함유한 저기압이 북상해 알래스카에 도달하면 산맥에 부딪혀 많은 비나 눈이 내린다. 산맥 반대편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북쪽으로 강하게 이동한다. 이는 일종의 ‘푄 현상’으로 한국 동해서 발생한 저기압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산맥 반대쪽으로 따스하고 건조한 공기가 이동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산맥을 넘은 강한 저기압을 알래스카 원주민은 ‘치눅(왕연어)’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세고 강해서 북쪽에 있는 산맥 600km까지 북상한다. 이때, 대기 온도를 측정하면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섭씨 영상 5도 전후를 기록한다. 이러한 현상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구촌 여기저기서 이상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많다. 지난달 지구의 기후패턴을 살펴보자. 우선, 한국은 대설주의보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중국의 북쪽지역에는 관측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1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일본은 더 심하다. 동해 북쪽인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동해에서 증발한 엄청난 수증기를 함유한다. 이 수증기는 대기 3000m 상공 영하의 공기 이동과 함께 일본에 폭설을 퍼부었다. 하루 1m까지 내리는 지역도 많다.     특히, 일본에서 제설작업으로 많은 인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본 북쪽지방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목재집이 붕괴되기도 한다. 3m 정도 쌓인 눈은 30t 무게가 된다. 눈을 지우기 위해서 지붕에 올라간 사람, 특히 고령자는 미끄러져 눈 속에 파묻히면 빠져 나올 수가 없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반면, 알래스카에서는 유라시아의 강추위와 폭설을 피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보여 눈이 비로 내렸다. 원래 비는 고공에서는 눈결정체인데 영상의 날씨에는 비로 변한다. 미국의 서부지역은 겨울철이면 비가 많이 내리는데 종종 싸래기 눈이 내리기도 한다. 지난 연말, 올해 초 서부지역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려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됐다.     캐나다와 미동부는 어떨까? 북쪽 캐나다는 영하 50도까지 내려 갔다고 한다. 유라시아와 캐나다 및 미동부의 기상분포가 비슷하다. 미국 서부와 알래스카는 그 반대의 분포를 보인다. 또한, 미서부와 알래스카의 기후패턴이 유럽과 비슷하다. 제트기류로 인한 이러한 기후분포 패턴을 시이소 현상이라고 한다.     겨울철 비는 알래스카에서 최악의 기상조건을 만든다. 도로에 쌓인 눈이 녹아 빙판이 되고, 전날 내린 폭설은 비로 인해 엄청난 무게를 갖게 된다. 빗속에서 제설 작업하는 것은 고군분투의 시간이다.     기상변화는 도시와 지역 규모이지만 기후변화는 대륙이나 지구 규모이다. 이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지구 온난화임에 분명하다. 앞으로의 기후변화 예측은 점점 힘들어질 수도 있다. 지구 어느 곳에서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역풍이 바로 우리 앞에 와 있음을 직감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전문가 기고 알래스카 온난화 겨울철 알래스카 알래스카 원주민 중부 알래스카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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