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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많은 미국 도시 톱 50…전국 15위

 덴버가 미국에서 빈대(bed bug)가 많은 도시 중의 하나로 꼽혔다. 순위는 전국 15위로 꽤 높다.미국내 대표적인 해충 방제 서비스 업체의 하나인 ‘올킨’(Orkin)이 최근 공개한 빈대가 가장 많은 미국내 도시 톱 50 순위 조사에 따르면, 덴버는 전국 15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올킨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빈대 처리를 가장 많이 수행(상업용 및 주거용 포함)한 대도시를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전국 1위의 불명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였고 이어 뉴욕주 뉴욕,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애크런,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워싱턴 D.C.,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일리노이주 샴페인의 순으로 톱 10에 들었다. 11위~20위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조지아주 애틀란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콜로라도주 덴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의 순이었다. 빈대는 혈액을 빨아먹는 조혈성 동물로 여행객들이 드나드는 호텔이나 모텔 뿐만 아니라 주거용 주택내 침대나 가구 등에서 서식한다.        집에서 빈대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매트리스 태그, 이음매 등은 물론 베이스보드, 헤드보드, 전기 콘센트, 액자 뒤도 살펴볼 것 ▲이사할 때, 여행을 떠날 때, 서비스 직원이 방문할 때, 손님이 숙박한 후 집을 점검할 것 ▲빈대를 좀더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집 주변의 어수선함을 줄일 것 ▲중고가구를 집안으로 들이기 전에 자세히 살펴볼 것 등이 있다. 여행시 빈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호텔 객실에서 매트리스 이음새, 부드러운 가구, 머리판 뒤의 잉크색 얼룩과 같은 감염 징후가 있는지 조사할 것 ▲빈대가 숨어 있을 만한 곳(매트리스, 박스 스프링, 가구, 베이스보드 뒤, 사진, 찢어진 벽지 등)은 들어 올려 살펴볼 것 ▲짐을 침대와 벽에서 먼 욕실이나 카운터로 옮길 것 ▲짐을 다시 꾸릴 때와 집에 돌아온 후에 짐을 다시 검사하고 짐은 침대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할 것 ▲집에 돌아온 후 입었던 옷을 세탁해 가장 높은 온도에서 최소 30~45분 동안 건조기에 넣어 말릴 것 등이 있다.     이은혜 기자미국 빈대 필라델피아 오하이오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전국 1위

2024-02-05

토네이도 강타, 27명 사망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남부와 1일 동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총 11개주에서 47개의 토네이도가 관측됐으며,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은 시속 165마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서부에 위치한 맥네이리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아칸소주 5명, 인디애나와 일리노이주에서 13명이 사망했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주택 붕괴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에서는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뉴욕·뉴저지주 일부지역에서도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오션·머서·만머스카운티 등 중남부 뉴저지주에서는 시속 7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1.5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을 덮치는 피해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정전피해도 발생했다.   더딘 복구 작업으로 인해 피해는 다음날인 2일까지 이어졌는데,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8분 기준 뉴저지주에서 약 2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8만 가구, 오하이오주 4만3600가구, 아칸소주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2만2000가구 등이 2일까지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에서는 1일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내리는 악천후가 이어졌고, 2일에는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잇는 베라자노내로우브리지의 윗층이 강풍으로 인해 양방향이 폐쇄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토네이도 강타 토네이도 강타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가구 오하이오주

2023-04-02

트럼프 지지 22명 인디애나-오하이오 공화당 경선 모두 승리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4일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보 22명 전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놀라운 '싹쓸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예비선거서 트럼프의 지지 선언이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고 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0. 모든 레이스에서 이겼다"면서 "모두에게 대단한 승리였지만 무엇보다 공화당을 위해 기쁘다. 공화당은 훌륭한 후보들을 갖게 됐고 오는 11월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벤처투자자 겸 정치평론가 J.D.밴스(37)가 트럼프의 지지에 힘입어 극적으로 승리하며 관심을 모았다.   2020년 영화로 제작된 자전적 소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저자인 밴스는 작년 7월 출마 선언 이후 지난 3월 중순까지 여론조사에서 3~4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일약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오하이오주 전 재무장관, 공화당 주 위원장 등 쟁쟁한 기성 정치인들을 제치고 본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트럼프 측은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트럼프를 중심으로 결집한 공화당원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서 판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며 '트럼프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 예비선거 일정은 오는 10일 네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로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브래스카 주지사 선거에 나선 영농기업인 찰스 허브스터(68)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지난 1일 네브래스카주 그린우드의 'I-80 스피드웨이'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아이다호•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오리건•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예비선거가 열린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17일)와 조지아주(24일)의 예비선거를 주목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터키계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박사(61) 등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디애나 오하이오 오하이오주 공화당 오하이오주 예비선거 공화당 지지자들

2022-05-05

남가주 '물 맛' 2위로 밀려나…1위 오하이오주 몬트필리어

오하이오주 소도시 몬트필리어가 ‘전세계에서 수돗물 맛이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24~27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버클리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 물맛 품평회’(BSIWT) 지방자치단체별 수돗물 순위에서 몬트필리어는 지난해 우승한 남가주 광역 상수도국(SCMWD)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가주 데저트 핫스프링스의 미션 스프링스 상수도국(MSWD), 4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5위 오하이오주 해밀턴 순이었다.   비탄산 병물 평가 1위는 코네티컷주 메리던의 ‘보텍스 에너지’. 이어 2위 테네시주 스피드웰의 ‘할스테드 스프링스’, 공동 3위 일본 시즈오카의 ‘아사기리 노 시주쿠’와 이탈리아 사디니아의 ‘스메랄디나 스틸 워터’, 공동 5위 버지니아주 앨튼의 그랜드 스프링스와 그리스 카딧사의 ‘시오니 내추럴 미네럴 워터’ 등이 차지했다.   탄산수 부문 금메달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의 ‘빅 웨트 스파클링 스프링 워터’, 정수 부문 최우수상은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러에 기반을 둔 ‘오포라’에 각각 돌아갔다.   이 행사는 1990년 처음 시작돼 미국의 대표적인 물맛 품평회로 자리잡았다.   심사위원단은 물맛과 냄새, 식감, 마신 후 입에 남은 느낌 등을 따져 순위를 매긴다.오하이오주 몬트필리어 오하이오주 몬트필리어 오하이오주 해밀턴 오하이오주 소도시

2022-03-01

한국으로 가면 연고도 없는데…입양 한인여성 '안타까운 추방'

생후 8개월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30대 한인여성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이자 LA한국총영사관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추방결정 철회 고려를 요청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2008년과 2009년 등 2차례에 걸쳐 절도죄로 각각 7개월과 1년4개월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영주권자인 한인 서모(31.여.애리조나주)씨에 대해 추방결정을 내리고 지난해 11월 영사관측에 여행증명서 발급을 요청했다. 법원 명령서에서는 서 씨가 '실수에 의한 단순범죄가 아닌 비도덕적인 의도적 범죄 2건'을 저질렀다며 이는 추방조치가 가능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기록돼 있다. 미국정부는 합법적인 이민자라 하더라도 중범죄(1년이상의 형량) 혐의가 입증되거나 경범죄라 하더라도 마약 또는 매춘 등 비도덕적인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 조치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주 연방이민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서 씨는 관할 공관인 LA총영사관이 여행 증명서를 발급하면 곧바로 한국으로 추방된다. 하지만 LA총영사관측은 서 씨가 입양된 후 단 한 번도 한국에 가본적이 없었던데다 가족이나 친척이 아무도 없어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미 정부에 서 씨에 대한 추방조치를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 더구나 서씨는 남편없이 3명의 자녀를 혼자 양육해와 그가 한국으로 추방될 경우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거취문제 또한 난관에 빠지게 된다는게 총영사관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 정부로부터 여행증명서 발급을 요청받은 영사관측은 5일 여행증명서 발급 대신 미 정부 당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추방 조치를 반려해줄 것을 서면으로 공식 요청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8개월때 입양된 서씨가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사회에 적응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이민당국에 추방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 씨도 강력하게 잔류를 원하고 있고 또 시민권자인 3명의 자녀들을 생각한다면 추방명령은 철회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정부는 서 씨의 경우처럼 입양아들이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아 추방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04년 1월에 관련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시민권자에게 입양되는 아이들은 입국 후 45일 안에 별도의 신청없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게 된다. 신승우 기자

2011-01-06

이민사기로 가족 생이별 위기···브로커에 속아 부인·두딸 영주권 거부

이민 브로커에 속아 추방 위기에 놓인 뉴욕의 한인 가정 사연이 지역 언론에 소개돼 이민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환기시키고 있다. '유어네이브닷컴(Yournabe.com)'은 25일 체류신분때문에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될 처지에 놓인 이봉창씨 가정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다. 이씨 가정은 꼭 한달전 아이오와주에서 20년을 살다 추방돼 아들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정모씨 부부〈5월27일자 A-4면>와 같은 '신 이산가족'이 될 위기다. 이씨 가족은 각각 체류 신분이 다른 전형적인 이민가정이다. 이씨는 영주권자 이씨의 아내 최유정씨와 두 딸 조앤(17) 하영(15) 양은 영주권 신청자 미국에서 태어난 막내아들 제이슨(5) 군은 시민권자다. 이씨 가족이 뉴욕 퀸즈로 이민 온 것은 지난 2000년. 최씨가 막내딸 하영 양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는 당시 한국의 한 병원에서 하영 양이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진단을 받자 두 딸을 데리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뒤이어 남편 이씨가 미국으로 건너왔고 록랜드 카운티 식품 공장의 매니저로 취업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했다. 5년전 막내까지 태어나면서 그간 별문제 없이 지내던 이씨 가정에 문제가 생긴건 최근이다. "이민 수속을 책임지겠다"는 브로커에게 1만6000달러를 주고 맡겼다가 엉뚱한 서류를 접수하는 바람에 이민국에서 거부통지를 받은 것이다.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들 아내와 두딸로 각각 갈려 이산가족이 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추방도 여의치 않다. 하영 양은 여전히 병과 싸우고 있고 이씨는 가슴에 심장마비 방지 장치를 달고 있어 비행기를 탈 수 없다. 불행중 다행인 건 이들의 사연을 접한 '브레츠 앤 코벤(Bretz & Coven)' 로펌에서 무료로 변론을 맡은 것. 조앤 양은 최근 에세이 컨테스트에서 입상했다. 주제는 불법체류자 학생을 구제하는 드림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조앤 양의 마지막 희망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9-06-26

불체자 한국추방 부부-시민권자 아들, 괴로운 '신 이산가족'

"20년을 살아온 미국에서 추방됐습니다. 시민권자인 아들을 떼놓고 올 수 밖에 없었어요." 최근 오하이오주 한 지역 신문이 4년전 한국으로 추방된 한인 부부와 미국에 남겨진 아들이 겪고 있는 '신(新)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톨레도 블레이드'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추방으로 헤어진 가족의 슬픔'이라는 제목아래 정씨 부부의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정씨 부부가 추방된 것은 2005년 8월12일.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 앤드류(18)군과도 생이별해야 했다. 20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도 쫓겨나야 했던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아직도 밤에 자다 일어나면 꿈인가 생시인가 싶습니다. 추방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84년 결혼과 함께 톨레도로 유학온 정씨 부부의 체류신분에 문제가 생긴 것은 거주 11년만인 95년의 일이다. 톨레도 유니버시티에서 기계공학 학사학위까지 받았던 남편 정씨가 미시건 대학에 재입학하려는 계획이 좌절되면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됐던 것. 1년 뒤 이민당국은 이들 부부에게 이민재판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지만 정씨 부부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사하는 바람에 우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거주지 변경 통보를 하지 않은 책임이라네요." 그리고 2000년 남편 정씨가 다행히 일식집 주방장으로 일하게 되면서 노동허가를 받게됐지만 소용없었다. 2005년 2월14일 밸런타인스 데이 이민국 직원들이 정씨 가족의 아파트로 찾아왔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남편은 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풀려났지만 부인 정씨는 이후 6개월간 추방직전까지 구치소게 갇혀지내야 했다. 그리고 10년간 재입국을 불허한다는 명령과 함께 부부가 함께 추방됐다. 고국에 돌아왔지만 또 다른 생활고가 이들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취직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던 것. "온라인으로라도 아들이 졸업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요." 하지만 이들 부부가 미국에 다시 돌아올 희망은 앞으로 6년 후에나 꿈 꿀 수 있다. 정구현 기자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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