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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봉사센터 신춘음악회

뉴욕한인봉사센타(KCS)는 지난 16일 센터에서 ‘뉴욕에서 그리는 내 고향의 봄’을 주제로 신춘음악회를  열었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이번 콘서트는 나눔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된 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특별한 만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한국 민요 ‘아리랑’이 서막을 장식한 것을 시작으로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인 김명지·박영경·최호증의 무대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청소년합창단의 멋진 합창 등이 진행됐다.   나눔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모짜르트의 교향곡 38번 1악장과 쇼스타코비치의 활츠를 연주해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는 봄의 기운을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관객들은 음악 속으로 빠져들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초대 오페라 가수인 김명지는 ‘봄처녀’와 ‘황혼의 노래’, 박영경은 ‘무곡’과 ‘옛날은 가고 없어도’, 최호증은 ‘님이오시는 지’와 ‘강 건너 봄이 오듯이’를 노래해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봄이 기운이 만연했던 이 날, ‘봄’을 주제로 해 열린 음악회는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으며,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문화 행사는 한인들뿐 아니라 뉴욕의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기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계속해 뉴욕의 다양성과 풍요로운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지난 1973년 뉴욕시 일원 한인사회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고,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가장 큰 규모의 비영리 사회봉사단체로 이민과 건강,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을 돕고 있다. 문의 201-429-2866.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욕한인봉사센타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신춘음악회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청소년 합창단 김명지 박영경 최호증

2024-03-17

[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희망을 나눠요" 17일 디즈니 홀서 자선콘서트

오는 17일(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즈니 홀에서 '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LA Sinfonietta Orchestra'가 '제 16회 희망 나눔 자선콘서트(Hope Rising a Benefit Concert)'를 개최한다.   LA 신포니에타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도에 창단되어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청소년 예술 봉사단체이다. 실력과 레벨에 따라 주니어, 유스, 데뷔 등 세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30회의 크고 작은 연주들을 통해 수준 높은 음악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자선음악회를 통해 멕시코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기증하고 LA 지역사회의 노숙자, 퇴역군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함과 동시에 가정폭력 피해 가정의 아이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통해 문화적 혜택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악기를 도네이션하고 연주 수익금 등은 멕시코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등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뜻깊은 청소년들의 열정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17일에 열리는 희망 나눔 자선콘서트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과 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이 참석하여 축하와 공로를 취하할 예정이다.         제 16회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일시:  3월 17일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Zipper Hall           200 South Grand Ave, Los Angeles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자선콘서트 디즈니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오케스트라 관계자 오케스트라 활동

2024-03-14

[음악으로 읽는 세상] 백조의 노래

백조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위대한 작곡가들의 마지막 작품은 흔히 백조의 노래에 비유되곤 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슈트라우스가 부른 백조의 노래였다. 모두 네 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마지막 곡은 아이헨도르프의 시에 곡을 붙인 ‘황혼에’이다.   “그동안 우리는 슬픔도, 기쁨도 손을 맞잡고 견디어 왔다. 이제 방황을 멈추고 저 높고 고요한 곳에서 안식을 누리리.” 이렇게 시작하는 첫 구절에 노래의 주제가 압축돼 있다. 여기서 ‘잠’은 ‘죽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곧 죽음이 찾아오리니 그리하면 외로움 속에 길 잃을 일이 더 이상 없으리”라는 구절이 암시하는 듯 죽음은 또한 ‘평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후반부에 소프라노가 장대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 드높은 목소리로 “오! 장대하고 고요한 평화여! 그토록 심오한 황혼이여!”라고 노래하는데, 이 부분을 들으면 일종의 전율 같은 것이 느껴진다. 노래와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외침이 깊고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자기 앞에 놓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슈트라우스는 이렇게 다가올 죽음을 찬양했다. 지극히 장대하고, 엄숙한 울림으로.   그는 곡을 이렇게 맺는다. “방랑에 지쳐버린 우리. 이것이 혹시 죽음이 아닐까?” 본래 원시에는 “저것이 혹시 죽음이 아닐까?”라고 돼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슈트라우스가 ‘저것이’를 ‘이것이’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당시 슈트라우스는 죽음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저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아주 근접해 있는 것(이것)으로 느끼고 있었던 듯하다.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이 공연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생을 마감하는 바로 그 순간에 그는 아마 자신이 부른 백조의 노래가 먼 후세 사람들에게 이토록 깊은 감동으로 다가가리라는 것을 짐작하지는 못했으리라.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백조 노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당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반주

2024-03-04

[음악으로 읽는 세상] 음악을 통한 화해와 공존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1999년, 팔레스타인 출신의 문명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젊은이들로 구성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서동시집’이라는 이름은 독일 시인 괴테가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의 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집필한 ‘서동시집(West-Eastern Divan)’에서 따 온 것이다.   그 전까지 서양 사람들은 동방 문화가 서양 문화보다 열등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괴테는 하피즈를 통해 동방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고, 그 결과 동서양의 문학양식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서동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은 괴테가 구현하고자 했던 동서양 화합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이스라엘, 시리아, 이집트, 레바논,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 각기 다른 종교와 문화, 언어, 정치적 신념을 가진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세계 여러 지역을 돌며 음악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다.   지난 2005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팔레스타인의 임시수도 라말라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 곡목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과 베토벤의 ‘운명’이었다. 이때 젊은 연주자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토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악에 깊이 감동을 받고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에 큰 인상을 받았다. 그 전까지 팔레스타인 사람하면 테러나 일삼는 괴물 집단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와 보니 그들도 자기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들을 묶어 준 것은 물론 음악이었다. 바렌보임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서로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것이 연주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두 나라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음악 화해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팔레스타인 출신 동서양 화합

2024-02-26

작은 책방, 작은 행복 '숲속작은도서관' 오픈

발달장애인 선교기관 '더숲'은 21일 오전 뷰포드 사무실에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창근 목사는 "숲속작은도서관은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누구나 환영받는 곳"이라며 "작은 책방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윤보라 관장이 맡아서 관리한다. 윤 관장은 "도서관에 책이 많이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채워갈 예정"이라며 신청받은 도서를 구매하거나 소모임을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3개월마다 새 책 또는 신청받은 책을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관장에 따르면 숲속작은도서관은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월 1회만 운영하지만, 필요에 따라 개관일을 늘려갈 예정이다.   도서관은 누구나 방문해서 책을 대출할 수 있으며, 전화로 신청한 후 픽업할 수도 있다. 대출 기간은 다음 개관일까지이며, 한 달 더 연장할 수도 있다. 한 달에 두 권까지 빌릴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윤보라 관장이 시 낭송을, 안수민 오케스트라 숲의 단원이 플루트를 연주하며 축하를 전했다.    주소=3959 Woodruff Park Way, Buford 문의=470-330-9086 윤지아 기자숲속 개관 이날 개관식 발달장애인 선교기관 안수민 오케스트라

2024-02-22

KCC 한인동포회관, ‘한국의 흥’ 공연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남경문)은 지난 8일 테너플라이에 있는 카플란 JCC(Kaplen JCC on the Palisades Taub Auditorium)에서 제18회 한국 흥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미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장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퓨전 전통음악 공연팀인 ‘지화자(G-Hwaja)’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NaNum Harmony Orchestra)’가 출연해 협연으로 진행했다.   음악그룹 지화자는 국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의 전통 악기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친근감 있는 음악을 창작하는 음악그룹이다.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 그리고 성인들까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다.     이날 공연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지화자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아리랑’과 ‘새타령’의 협연 등으로 진행됐다.     KCC 한인동포회관은 “이날 행사는 우리의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음악을 연주하고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CC 한인동포회관은 뉴저지 한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법률서비스 지원, 한국문화 홍보와 정체성 증진,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후원 및 프로그램 문의 201-541-1200.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KCC 한인동포회관 한국의 흥 남경문 관장 지화자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

2023-12-17

여름 밤바다에서 영화음악을…마리나델레이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바닷가 마리나델레이에서 멋진 오케스트라 영화음악을 즐기세요."   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무료 '영화음악의 밤(Film Music Night)'을 개최한다.   영화음악의 밤은 오는 27일(목) 오후 7시 마리나델레이 버톤 체이스 파크(Burton Chase Park)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한인 등 남가주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음악의 밤은 마리나델레이 비치&하버와 마리나델레이 심포니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름을 맞아 야외 공원에서 열린다. 여름밤 석양과 바닷가를 배경으로 유명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은 스타워즈, 대부, 라라랜드, 제임스 본드, 핑크팬더에서 소개돼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다. 또한 애니매이션 알라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주제곡 등도 포함돼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영화음악의 밤 행사에는 LA에서 활동하는 유명 가수 마이클 스콧 해리스, 델리시아 스미스 등도 참여해 멋진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음악공연은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맥심 쿠진이 맡는다. UC샌타바버라 교수인 쿠진 지휘자는 한국외대 남가주 동문 합창단을 지도하는 등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다.   쿠진 지휘자는 "한인사회 많은 분이마리나델레이 영화음악의 밤 행사에 참석해 가족과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권 한국외대 남가주 동문 합창단장은 "마리나델레이 심포니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은 많은 분이 좋아하는 친숙한 곡"이라며 "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음악의 밤 주최 측은 저녁 야외공연에 대비해 외투나 담요를 가져오면 좋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마리나델레이 영화음악 하버와마리나델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화음악 바닷가 마리나델레이

2023-07-24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 예술단 트리오 공연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 예술단' 트리오 J와 뉴저지 유스 심포니(NJYS) 오케스트라가 협연 무대를 펼친다.     이번 음악회는 '다크니스 투 라이트'라는 제목 아래 16일 오후 8시 맨해튼 카프만 뮤직 센터(129 West 67th St, NY 10023)의 머킨홀에서 개최되며, 벨라음악재단과 한빛예술단이 공동 주최한다.     한빛 예술단은 단원 모두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오케스트라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시각 장애인 단체다.  김지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주 첼리스트, 이재혁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한빛 트리오 J와 헬렌 차가 지휘하는 NJYS 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빛 트리오 J 구성원들은 모두 빛조차 볼 수 없는 전맹 시각장애인이다.     음악을 전공하는 시각 장애인들을 돕는 벨라음악재단 김미라 대표는 "시각 장애를 딛고 음악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분들의 연주라 그런지 이분들의 음악에는 특별한 소울이 담겨 있다. 많은 분들이 이들만이 펼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치유 받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각 장애인 중에도 뛰어난 음악인들이 많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그들이 더 역량을 펼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켓 문의는 벨라음악재단 홈페이지(www.bellamf.org) 또는 전화(212-501-3330)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 이번 음악회 맨해튼 카프

2023-06-14

단원 14~76세…세대차 극복 멋진 하모니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하모니를 펼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창단 2년차인 ‘하트오브LA 아이즈너 세대 간 오케스트라(HOLA Eisner Intergenerational Orchestra·이하 세대 간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은 14살 바이올리니스트, 최고령은 LA북부 카말릴로에서 온 76세 클라리넷 연주자다.     오케스트라 이름에 걸맞게 세대를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어우러짐은 어색함이 없다.     수줍은 중학생 옆에서 합을 맞추는 48세 의사부터 타악기를 연주하는 3명의 고등학생 옆에서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는 73세 은퇴한 연극 연출가까지, 70여명의 다양한 연령대 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현재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한인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한인 다니엘 석(50) 예술감독이다.     LA타임스 20여 년 차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는 “석 지휘자가 바통을 들어 올리자 오케스트라는 푸치니와 베르디, 로시니, 비제의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상했다”고 10일 자 칼럼에서 전했다.     그는 “인종, 연령, 소득의 스펙트럼을 뛰어넘어 함께 모인 단원들 앞에서 마에스트로 다니엘 석은 자부심을 가득 안고 지휘대에 올랐다”며 “단지 그가 오케스트라에서 목격한 음악적 성장 때문만이 아니라 연주자들 사이에 형성된 유대감과 그들이 나타내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대 간 오케스트라는 비영리단체 HOLA와 아이즈너 재단의 두 대표가 뉴저지에 있었던 한 다세대 오케스트라 공연을 함께 본 뒤 감명을 받고 창립하게 됐다.     HOLA의 토니 브라운 대표는 지휘자이자 예술감독, 오페라 가수인 다니엘 석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단원을 모집했다.     처음엔 HOLA 소속 음악 교사와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각자 수준은 다양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전공자들이 아마추어들을 멘토링 해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석 지휘자는 처음부터 오케스트라가 하나 이상의 소명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우린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외로운 시니어들과 그들과 연결고리가 없는 젊은 세대들을 본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칼럼니스트 로페즈는 세대 간 오케스트라에 대해 젊은 층은 시니어들에게 지혜를 얻고 시니어들은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업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창립이 지연되기도 했었지만, 오케스트라는 2021년 여름부터 함께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한인타운 남가주 새누리 교회에서 수백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사설 다니엘 드림 오케스트라 한인 합창단 기념 연주회

2023-06-13

30주년 메시아음악회 준비, 단원 150명 모집

애틀랜타의 연말을 장식해온 '메시아 연주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하고 있으며, 단원들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메시아 추진 위원회(위원장 김경자)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메시아 연주회는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교회협회가 후원한다.     올해 지휘를 맡은 윤석삼 지휘자는 이날 메시아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30주년인 만큼뜻깊게, 높은 퀄러티에 역대 최대 규모 연주회로 준비하고 싶다. 그래서 예년보다 빨리 단원을 모집하고 연습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윤 지휘자는 이어 "올해 메시아 공연을 통해 '복음'이 선포될 때 모든 한인이 헨델이 체험했던 강렬한 성령을 체험하고 지친 삶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석삼 지휘자는 건국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1989년 MBC 창작가곡제 은상 수상, 2017년 제1회 연합시니어합창단 정기연주회 지휘, 대농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음악회 지휘 등을 맡았다. 현재 그는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음악회는 12월 4일, 둘루스개스사우스극장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4월 15일 첫 연습을 갖는다. 위원회는 합창(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단원은 100~150명 정도 뽑을 예정으로, 경험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나, 독창과 오케스트라 단원(20~30명)은 경력자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가렛 김 위원회 총무는 "직장인분들을 배려해서 정기연습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이흥식)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윤 지휘자는 "헨델이 메시아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한 것처럼 애틀랜타 음악인협회도 헨델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메시아음악회 단원 메시아음악회 준비 오케스트라 단원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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