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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현명한 선택과 활용법] 10년 후 은퇴, 손실 위험 낮은 지수형 연금 적합

연금은 은퇴저축에 활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장점이자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투자소득, 혹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유예된다는 점이다. 인출하면 세금을 낸다.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전액 재투자하는 것과 세금을 내면서 재투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세금유예를 받은 자금의 재투자 효과는 배가된다. 복리효과 때문이다. 은퇴저축 수단의 하나로 연금상품이 활용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도 볼 수 있다.   ▶목적에 따른 선택   연금의 기본용도는 은퇴플랜이라고 볼 수 있다. 은퇴플랜은 기본적으로 ‘돈을 불리는 시기’와 ‘돈을 쓰는 시기’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돈을 지키는 시기’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불리는 시기’는 수익성이 우선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면 리스크(risk)도 수용해야 한다. 은퇴까지 투자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 수용은 가능할 것이다. 리스크 정도는 투자 기간이나 개인의 투자성향, 리스크 수용 능력 등이 반영된다.     일반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운용하길 원한다면 투자성 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투자성 연금 중에서도 자문사용 투자성 연금이 자산증식에는 더 유리하다. 자문사용 투자성 연금을 Investment Only Variable Annuity(IOVA)라고 부른다. 시중에 주로 유통되는 일반 투자성 연금은 보험상품 성격이 결합돼 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상대적인 비용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순수 투자성 연금은 자문사들이 취급하고, 자문/운용비 명목의 수수료만 추가된다. 투자와 증식에는 이쪽이 유리하다.   은퇴계좌의 자금을 투자성 연금을 통해 관리할 수도 있지만, 비은퇴계좌 자금일 경우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비은퇴계좌 자금을 브로커리지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증권거래를 통해 양도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금을 활용하면 이런 양도소득을 연기하며 수익 전체를 재투자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투자 소득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일 경우 순수 투자용 연금 활용을 권할 만하다.         ▶지수연계형 투자성 연금(RILA)   투자성 연금에는 또 다른 종류가 있다. 증식을 원하지만, 리스크 관리에 더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적절하다. 이 역시 보험기능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는 상품으로 투자와 자금증식에 유리하다. 손실에 대해 원하는 수준의 부분적 보호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도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하다.     10~30% 사이 원하는 수준의 손실 보호 레벨을 선택한 후 다양한 시장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손실 보호 레벨을 높게 가져갈수록 잠재적 수익률은 그만큼 양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30% 손실 레벨에 대한 보호를 선택할 경우와 10% 손실 레벨에 대한 보호를 선택할 경우 잠재적 수익률은 당연히 10% 손실에 대한 보호만 가져갈 경우가 더 낮다. 내가 선택한 보호 레벨 이상으로 시장이 떨어지면 추가된 만큼 내 손실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다양한 지수 옵션을 통해 추가적인 보호나 수익 장치를 덧입힐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부분적 보호일 뿐 투자 기간에 손실이 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지수형 연금(FIA)   요즘 활용도가 높은 지수형 연금도 구체적인 목적과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 다양하다. 지수형 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이 지금 어떤 시기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목적과 용도가 확인되면 선택은 의외로 쉽다. 선택이나 결정이 어렵거나 실수를 하는 대부분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기 때문이다. 목적과 용도를 정확히 하는 것이 모든 투자나 재정설계의 첫 단추다.   ‘돈을 불리는 시기’에 있으면서도 지수형 연금을 고려할 수는 있다. 채권과 같이 리스크 분산기능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 혼자서는 투자성 연금보다 잠재적 수익률이 낮다. 자산증식에 잠재적으로 유리한 것은 주식과 같은 리스크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형 연금을 선호한다면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리스크를 원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자산증식 방법을 찾는다면 지수형 연금이 그중 나은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수익 상한선(cap)이 높거나 수익계산과 관련된 비용이 낮은 것이 주된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리스크 자산과 병행해 활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돈을 지키는 시기’라고 하면 은퇴를 앞둔 10년 정도가 여기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락장이 와서 그간 모은 자산이 반 토막 나면 대책이 없다.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자산증식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산증식이 주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성은 양보해야 한다. 원금을 지키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키는 시기’는 ‘쓰는 시기’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지수형 연금은 평생 보장연금 혜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순수히 자금증식을 목적으로 할 경우라면 굳이 이 혜택을 가져갈 이유는 없다. 대부분 연관 비용이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을 쓰는 시기가 되어서 평생 지급되는 확실한 보장소득을 원한다면 은퇴를 앞둔 10~20년부터 이 혜택이 좋은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적정 수준의 자금증식과 평생 보장연금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으로 지수형 연금이 주목을받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돈을 쓰는 시기’에 임박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가입 초기의 평생 보장연금 혜택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지수형 연금이 주는 평생 보장연금 혜택은 10~15년 정도 후 혜택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 보장받는 연금 수령액이 극대화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가입 후 5년 안팎으로 인출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초기 평생 보장 연금 지급액이 높게 나오는 상품 위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10년 후 연금 수령액이 극대화될 수 있는 상품들은 초기 보장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의 현명한 선택과 활용법 연금 지수형 투자성향 리스크 자문사용 투자성 지수연계형 투자성

2024-03-12

[세금보고 점검 사항] 서류 잘 챙기고 실수 없어야…철자·숫자 주의

세금 보고를 실수 없이 해야 빠르게 세금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세금 보고 실수 중 일부는 세금 보고서를 종이로 제출할 때 발생한다. 보고서에 서명하고 날짜 기재를 잊어버리거나 잘못된 IRS 주소로 보내거나 필요한 양식을 누락하거나 세금 양식을 잘못된 순서로 배열하는 경우 등이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종이 신고서의 오류율은 21%, 터보택스 등 전자 신고서의 오류율은 1% 미만이다. IRS는 세금신고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전자신고를 권유한다. 세금 소프트웨어는 실수 없이 계산하고 자주 발생하는 오류를 알려주고 정보 누락도 상기시켜준다. 또 세액공제와 소득 공제 신청도 돕는다. IRS가 공개한 납세자의 흔한 실수를 막기 위한 주요 점검사항을 소개한다.       1. 사회보장번호     세금보고서에 사회보장번호(SSN)를 기재할 때는 사회보장카드에 있는 대로 명확하게 쓰고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IRS는 납세자 이름 역시 사회보장 카드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서면으로 통지한다. IRS는 오류 대응 기간이 6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2. 이름 철자     서류상 납세자 이름의 철자(알파벳)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세금보고서에 기재하는 이름은 반드시 사회보장카드에 적힌 이름과 일치해야 한다.     3. 소득원     급여, 배당금, 은행 이자, 기타 소득을 주의 깊게 입력해야 한다. 세액공제, 소득공제 계산에 필요한 정보가 포함된다. 소득원 부분은 세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소득원 계산에서 실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4. 숫자 계산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계산상 오류다. IRS의 2018년 회계연도 통계에 따르면, IRS는 2017년 과세 연도에 제출된 신고서에서 약 250만 건의 계산 오류를 발견했다. 간단한 덧셈과 뺄셈부터 좀 더 복잡한 계산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항상 숫자 계산은 재검토해야 한다.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전 방지가 가능하다.     IRS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실수를 포착하고 일반적으로 오류를 설명하고 환급금이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통지문을 보낸다(또는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함). 따라서 수학 오류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환급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5. 신고 유형   올바른 신고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는 데 필수다. 이는 세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세액공제 및 공제액, 납부하는 세액에 영향을 미친다. 유형은 개인(single), 가구주(head of household), 부부 공동 신고(married filing jointly), 부부 별도 신고(married filing separately), 미망인(qualifying widow)이다. 개인 및 가장 등 두 가지 이상의 세금 신고 자격에 해당하는 경우, 선택에 따라 더 높은 세금 환급금을 받을지, 더 많이 납부해야 할지가 달라질 수 있다.     6. 세금 크레딧과 공제     근로소득세금크레딧(EITC), 자녀세금크레딧(CTC), 추가자녀세금크레딧(ACTC), 부양자케어크레딧은 물론 기부금 공제 산출 과정에서도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자격이 되면 공제를 사용해 납부 세금 감면을 받고 환급금도 늘릴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는 서면을 포함한 감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금크레딧과 공제 제출 유효기간, 필요 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7. 계좌 정보   환급을 받는 납세자가 빠른 환급금 수령을 위해서 계좌 이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좌에 환급금이 직접 입금돼 세금 환급 수표 분실이나 도난, 수취 불능으로 환급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없다. IRS는 세금 환급금을 입금하기 전 은행 계좌 라우팅 번호와 계좌 번호를 확인하는데 정보가 잘못되면 환급금 수령에 차질이 생긴다. IRS는 입력된 계좌 정보가 틀리면 종이 체크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은행 라우팅 번호와 계좌 번호를 한 번 더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8. 서명     신고자의 서명이 없는 신고서는 유효하지 않다. 배우자가 군인이거나 다른 배우자의 적법한 위임장을 가진 기타 납세자 등 일부 예외 규정에 해당하지 않으면 부부 공동 세금 보고 경우 2명 모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전자 제출하고 디지털 서명을 하면 서류 제출 전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IRS는 가구당 소득(AGI)이 7만9000달러 이하면 무료 세금보고용 소프트웨어를 IRS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9. 환급금 상태 확인   세금 보고서를 제출하고 국세청 웹사이트(IRS.gov)를 방문해 내 환급금은 어디 있나(Where's My Refund?)를 클릭하면 환급금 처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급 처리 상태는 IRS가 납세자의 전자세금보고서 제출을 수락한 24시간 후 조회할 수 있다. 24시간마다 한 번씩 자정 이후 업데이트되므로 하루에 한 번만 확인해도 된다.    세금 보고 때 챙겨야 할 서류   고용주는 1월 31일까지 W-2를 발급해야 한다. 자영업자인 경우 해당 마감일은 1099양식에도 적용된다. 수집해야 할 가장 일반적인 세금 양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 정보 납세자 전년도 세금 신고서 사본과 납세자 본인, 배우자, 피부양자 사회보장번호   ◇소득 및 영수증 사회보장 혜택, 실업수당, 소규모 사업체 관련 영수증, 임대부동산·로열티·파트너십·법인·신탁 통해 얻은 소득 관련 영수증     ◇기타소득 -W2: 고용주로부터 지급받은 연간 급여 명시.   -1099-INT: 해당 연도에 지급된 이자 내역 전체 명시   -1099-G: 주 및 지역 세금 환급, 세액 공제   -1099-DIV 및 1099-R: 1년 동안 퇴직 연금 및 기타계획 통해 지급 받은 배당 및 인출금 명시   이은영 기자세금보고 실수 퇴직 연금 사회보장번호 세금보고서 세금 환급금

2024-03-04

[문주한 세금/회계] 은퇴 계획

사회보장 은퇴연금(social security retirement benefits, 이하 소셜연금). 그 고민은 다들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더 받을까? 어떻게 하면 빨리 받으면서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젊어서는 세금신고 많이 하고, 늙어서는 오래 살면 된다. 소셜연금은 어차피 돈 놓고 돈 먹기. 만기에 적금을 많이 타려면, 오랫동안, 그리고 매달 많이 부어야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더욱이 소셜연금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받을 수 있으니, 남들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결국 이기는 것이다.   설명이 너무 직관적인가? 그렇다면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가 W-2를 1년에 몇장씩 받나? 한 장씩 받는다. 자영업(schedule c)이나 다른 직장이 있으면 합쳐서, 결국 1년에 1장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학 졸업해서 은퇴할 때가 되면, 40장 정도가 모였을 것이다. 그중에서 낮은 것들은 버리고, 소셜연금은 높은 것 35장만 갖고 계산한다.   이민을 늦게 와서 W-2를 35장 전부 모으지 못한 사람들은 그 빈 연도가 영(no income)으로 계산된다. 그래서 우리같이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불리하다. 몇 개의 W-2를 갖고 있든지 상관없이 나누는 숫자는 35로 같기 때문이다. 물론 돈의 가치가 매년 달라지므로 그것을 적당히 환산해주는 공식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평생 모은 W-2 35장을 합쳐서 35로 나누면, 어떤 숫자가 나올까? 내가 평생 받은 월급의 1년 평균 연봉이 나온다. 그것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 평균 월급. 그것이 내가 앞으로 죽을 때까지 매달 받게 될 소셜연금의 기준금액이 된다. 이것을 우리는 AIME(average indexed monthly earnings)라고 부른다.   이 금액을 전부 받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몇 %가 감액된다. 그것을 만기연령에 받는 PIA(primary insurance amount)라고 부르는데, 고소득자들이 낸 연금의 일부를 떼어서 저소득자들의 연금에 보태주는 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연금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아이디어지만, 마지막에는 서로 돕고 살자는 사회주의적인 개념이 더해지는 셈이다.   만기은퇴연령(FRA, full retirement age, 수급개시연령)을 기준으로 조기수령(early)과 지연수령(delay) 여부가 결정된다. 1943년부터 1954년생까지는 만기은퇴연령이 66세. 1960년 또는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67세가 만기은퇴연령이다.  이 만기 나이(100% PIA)가 되어야 약속된 연금의 100%를 받을 수 있다. 미리 받으면 대충 30%를 덜 받고, 미뤄서 받으면 대충 30%를 더 받는다. 그렇게 한번 결정된 금액은 기본적으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제 대충 감을 잡았을 것이다. 각자의 재정 및 건강상태, 나이와 메디케이드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수십 권의 책, 수십 개의 세미나, 그리고 수백 개의 유튜브를 봤어도, 결국 소셜연금 많이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젊어서는 세금신고 많이 하고, 늙어서는 최대한 늦게 받아라.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이것이 소셜연금을 제대로 많이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 세 개다. 이것 말고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없다.   문주한 한국 공인 회계사 / 미국 공인 회계사, 세무사   www.cpamoon.com문주한 세금/회계 연금 은퇴 은퇴 계획 사회보장 은퇴 건강상태 나이 소셜연금 사회보장연금

2024-03-01

뉴저지, 재산세 경감 규모 확대…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뉴저지주가 새 회계연도 재산세 경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비용 지원 확대 및 퇴직 연금 프로그램 신설 등 시니어를 위한 지출도 약속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7일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총지출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소폭(0.9%) 늘린 559억 달러이며 61억 달러의 재정 흑자를 전망했다.   뉴저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재산세 관련 지출이 증가한다. 재산세 경감을 위한 예산은 이전보다 2.9% 증가한 273억 달러다. 주택 소유자·세입자 지원 프로그램(ANCHOR) 등 직접 보조액은 4.9% 증가한 35억 달러로 책정했다.   또 시니어·장애인 의약품 지원(PAAD) 자격을 확대한다. 약 1만6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입을 전망이며 이를 위해 전년보다 1200만 달러 증가한 8250만 달러가 투입된다.   주정부는올해 401(k) 등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를 위한 '리타이어레디 NJ(RetireReady NJ)'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노동자 대부분이 가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배정 예산은 350만 달러다.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가한다. 보조 주거 유닛(ADU·별채) 건설에 1000만 달러를, 렌트 보조 프로그램에 15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다운페이 보조는 올해 3200만 달러가 쓰일 전망이다.   교육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10억 달러 증가한 216억 달러로 책정했다. 이중 공립학교 직접 지원금이 120억 달러로 가장 많다. 유아원(Pre-K) 지원금은 1억 달러 늘려 약 1만46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NJ트랜짓의 만년 적자 극복을 위해 기업에 대중교통 비용을 과세하기로 했다. 연 수익 1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600곳이 대상이다. 과세 첫 해 10억 달러, 이후 연간 8~9억 달러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뉴저지주는 작년까지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 기업에 2.5%의 추가 세율을 적용해 11.5%의 법인세율을 부과했는데, 올해 해당 규제가 종료됐었지만 이를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머피 주지사는 '세금'이라는 표현 대신 '기업 교통비'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차이점은 부과 대상이 연 수익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으로 축소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회계연도 뉴저지 퇴직 연금 회계연도 재산세 2025회계연도 예산안

2024-02-27

[재테크] 보수 성향 투자자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

장기적인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어떤 방법을 활용하는가는 투자자의 상황과 목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손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즘 특히 더 관심을 받는 ‘버퍼형’ 투자성 연금과 지수형 연금에 대해 알아보자.   ▶전통적 리스크 관리   투자할 때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통적 방식은 분산이다. 버퍼형 투자성 연금이나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실은 분산의 일환으로 접근할 수 있다. 온전히 시장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주식형 자산 이외 다른 유형의 투자자산을 활용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그만큼 지수형 연금이나 버퍼형 투자성 연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클 수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이들 자산에 배치하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리스크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과 버퍼형 투자성 연금 특징과 차이   양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지수형 연금은 수익을 특정 시장지수와 연계해 발생시킨다. 이 점은 버퍼형 투자성 연금도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리스크 정도일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 하락에 따른 최대 손실 폭이 제로다. 해당 지수가 내려가도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방어벽을 정할 수 있다. 이 방어벽 수준을 정한 만큼만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어벽을 10%로 정할 경우 10% 미만 하락에 대해선 손실이 없다. 하지만 선택한 지수가 그 이상인 15%가 빠질 경우 방어벽 이상 내려간 5%는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 식이다.     결국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말 그대로 투자자산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이자상품이다.     버퍼형 투자성 연금은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리스크를 수용하는 대신 지수형 연금에 비해 수익 포텐셜이 높을 수 있다. 양자는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가 있는 대시 수익에 대한 상한선이 있는 데,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상한선이 대체적으로 조금 높다.   ▶비교   이들의 성적표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각자가 활용하는 지수가 다를 수 있고, 이들 지수를 활용하는 방식도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기의 성적을 보는가에 따라서도 결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우선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각각의 수익 상한선이다. 지수형 연금의 경우 손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대신 수익 상한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하지만 수익 상한선이 낮다고 성적이 항상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S&P500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지수형 연금과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성적표를 보면 양자가 모두 8%선으로 동일하게 나왔다.     버퍼형의 수익 상한선은 12.75%였고,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12%를 적용한 경우다. 지수형 연금의 이런 수익 상한선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최근의 것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수형 연금의 지난 10년간의 실제 수익 상한선을 대입하면 버퍼형의 수익률이 현저히 좋게 나올 것이다.   시기별로 보면 양자의 성적 추이에 대해 좀 더 유익한 비교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대세 상승장세가 지속된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성적표를 보면 확실히 버퍼형 투자성 연금의 성적표가 좋게 나온다. S&P500 기준으로는 버퍼형이 9.43%, 지수형이 8.88%였고, 나스닥 기준으로는 각각 11.13%, 8.5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를 사용할 경우 차이가 더 크게 났다. 이 기간 하이테크가 약진한 것이 주효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기간을 보면 지수형 연금이 더 좋았다. S&P500 기준으로 지수형이 6.88%, 버퍼형이 5.46%를 기록했고, 나스닥 기준으로는 6.65% 대 3.18%로 지수형 연금이 버퍼형을 크게 앞섰다.     이 시기는 23년이라는 긴 기간이고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하락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버퍼평 투자성 연금의 경우 비록 방어벽이 있었지만 15% 이상은 물론, 50% 이상 하락한 경험이 두 차례 있었다. 그중 나스닥은 이들 하락장에서 특히 타격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리스크 수용 의사와 능력   결국은 다시 각자의 처한 환경과 투자목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상승장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부분적 손실 방어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하락장을 경험하면 어려울 수 있다. 장기적인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고, 불필요한 리스크 수용이라는 판단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투자 기간, 시장환경, 리스크 수용 의사나 능력에 따라 버퍼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잠재적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능동적 관리가 필요하다.     버퍼형에는 지수가 기대하는 만큼 올라왔다고 생각될 때 수익을 락(lock)하는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시장이 횡보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수 옵션들도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시장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활용하면 방어벽에만 의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리스크 및 수익 관리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지수형 연금은 특별히 더 방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능동적 관리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상대적 잠재 수익률이 낮더라도 지수형 연금이 더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연금 리스크 버퍼형 투자성 손실 리스크 대신 지수형

2024-02-06

은퇴연금의 필수 최소 인출액 (RMD)에 대하여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저는 그동안 은퇴연금으로 저축한 돈이 30만 불 정도 됩니다. 개인연금에 가입한 돈도 있고 직장 다니면서 401k에 넣은 돈도 있습니다. 제 나이가 올해 73세이고 일정 나이가 되면 일정 금액을 찾아 써야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얼마를 어떤 식으로 인출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 일정한 나이가 되면 그동안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면서 저축해 놓았던 Traditional IRA, SEP, SIMPLE, 401(k), 403(b) 등에서 일정 금액을 매년 인출 해야 하는데 이를 RMD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이라고 합니다. Roth IRA에 저축한 금액은 해당이 안 됩니다.     2023년에 직장인 연금법(Secure Act 2.0)이 개정되어 73세부터 인출하시면 되는데  만일 인출하지 않거나 최소 인출액보다 적게 인출하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면 찾아야 하는 금액이 2만 불인데 1만 불만 찾게 되면 25% 금액인 2500달러가 벌금이 됩니다.     인출 시기는 매해 연말까지는 찾아야 하는데 인출 첫해에는 그 다음 해 4월 1일까지만 찾으셔도 되지만 이렇게 되면 연말에 그 해에 해당하는 금액을 또 인출해야 하므로 소득이 높아져 세금을 더 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해당 연도에 인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출하신 금액은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되어 개인소득세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얼마를 찾아야 하는지는 계산하는 방식이 있는데 전년도인 2023년 12월 31일의 모든 은퇴연금을 더하여 나이에 따라 정해진 숫자를 나누어주면 정확한 금액이 나옵니다. 올해 73세의 경우는  26.5, 74세는 25.5, 75세는 24.6, 76세는 23.7과 같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숫자가 점점 줄어듭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30만 불이 있으므로 73세의 숫자인 26.5로 나누게 되면 11,320불이 나오는데 이 금액이 최소 인출 금액이 됩니다. 물론 이 금액보다 더 많이 인출하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에 대한 세금은 내셔야 합니다.     또한 은퇴연금을 여러 계좌에 가지고 있는 분들은 최소 인출 금액을 찾으실 때 한 계좌에서 찾으실 수도 있는데, 401(k)와 Traditional IRA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각각의 계좌에서 RMD를 계산하여 인출하셔야 합니다.   인출을 시작하시게 되면 매년 모아둔 돈이 줄어들게 될 것이므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평생 보장성 연금을 제공하는 인덱스 연금플랜에 가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은퇴연금에 대해 5-25% 보너스를 제공하고 원하는 나이부터 일정 금액을 매년 또는 매달 받을 수 있으므로 유리합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연금 미국 최소 인출액 일정 금액 인출 첫해

2024-02-06

작년 오른 소셜연금, 세금 인상 우려

올해 퇴직자들이 세금 역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24일 지난 2년간 큰 폭으로 인상된 생계보조비(SSI·Supplemental Security Income) 지원으로 퇴직자들이 올해 더 많은 연방 소득세를 납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변화 추이에 따라 지원금의 액수를 결정하는 생활비 조정(COLA) 프로그램 지원금 인상률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 월 지급액은 약 140달러 증가했지만 2022년 5.9%의 인상률과 맞물려 더 많은 퇴직자가 상위 세율 계층으로 간주되는 역효과를 낳았다.   시니어 권익 옹호 단체 ‘시니어시티즌리그(SCL)’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23%의 사회보장 혜택 수혜자들이 작년과 재작년 연이은 인상 효과로 처음 납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단체 측은 62세 이상의 구성원을 둔 가구의 지출을 지수화하는 노인 중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E)를 채택하는 법안 추진을 위해 의회에 압력을 가해왔다. 지난해 SCL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두 해에 걸친 지급액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록적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68%의 노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변했다.     COLA 프로그램 지원금 인상률은 올해 3.2%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퇴직자들은 월평균 50달러 이상의 인상된 지원금을 받는다. 그러나 세금 면제 혜택은 1984년 이후 고정돼 은퇴자이지만 미혼일 경우의 총수입이 2만5000달러, 기혼자 3만2000달러를 초과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연방 소득세를 납부해야한다.     연방사회보장국(SSA)은 자영업에 의한 소득, 이자, 배당금에 의해 발생한 수입 또한 ‘실질적(substantial)’ 소득으로 규정한다. 또한 고소득자(미혼: 3만4000달러 이상, 기혼: 3만2000달러 이상)로 분류될 경우 지원금 지급액의 최대 85%를 세금으로 내야해야 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6월 9% 상승 최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강해 작년 12월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이은 긍정적 경제지표에 상반기 본격적인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재선 기자연금 소셜 소셜 세금 지급액 인상 지원금 지급액

2024-01-24

[분산투자와 연금] 분산투자 순기능 배가 위해 연금 활용 증가

분산투자는 일반적인 투자원칙으로 널리 강조되기도 하지만 자산운용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원칙 중 하나다.     분산투자에서 분산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다. 투자자산은 각각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적절한 비율로 배치했을 때 해당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는 각각의 리스크의 합보다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수익률은 유지되거나 더 좋아지는 배합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런 분산투자의 순기능을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요즘은 갈수록 연금 활용이 느는 추세다.     ▶연금 종류     연금의 종류는 다양하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연금에도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어떤 연금을 활용할 것인가는 늘 그렇듯이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먼저 생각할 것은 목적이다. 다양한 투자목적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구분은 자산증식이 일차적 목적인 경우와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자산증식이 일차적인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적절할 수 있다. 안전하게 원금을 보호하면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당연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우선할 것이다.   필요한 리스크 정도는 투자목적에 따라 결정될 수 있지만, 개인의 투자성향과 투자 기간 등 역시 반영해야 한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부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산증식이 주된 목적이라 해도 리스크 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수용 리스크 수준 역시 이에 맞게 조정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남은 투자 기간이 길지 않다면 이 역시 지나친 리스크 수용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산 증식 위한 투자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쉽게 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의미한다. 여기서 수익률은 어디까지나 기대수익률을 의미한다. 실제 결과적인 수익률은 해당 기대수익률을 상회할 수도 있고 전혀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어느 정도의 리스크 수용이 요구된다.   수용 가능한 리스크가 중도적 수준이라면 지수연계형 변액연금이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투자성 연금이지만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는 막아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0~20% 시장하락까지는 손실이 없을 수 있다. 투자자가 보호받기 원하는 레벨을 미리 정하고, 그만큼까지 보호받는 방식을 활용할 경우다. 이런 방식을 ‘버퍼(buffer)’라고 부른다. 20% 하락에 대한 보호를 원한다고 정하면, 시장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20%가 넘지 않았다면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 않게 된다. 같은 보호 레벨일 때 시장이 30% 빠졌다면 투자자는 10% 손실을 감당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20% 이상 하락을 경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환경이기 때문에 이 정도 리스크 수용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옵션일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최대 보호 폭 대신 수용 가능한 최대 손실 폭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플로어(floor)’ 방식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최대 손실 폭을 10%로 정하면 10%까지 내려가는 것은 투자자가 손실로 수용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이 30% 하락할 경우 최대 손실 폭은 10%로 제한되는 방식이다. ‘버퍼’와 ‘플로어’ 중 어떤 방식이 무조건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시장환경에 따라 각각의 방식이 주는 보호 효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투자자의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들과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보호와 소득 우선   수용 가능한 리스크가 보수적인 스펙트럼에 들어가는 경우다. 지수연계형 변액연금도 보수적인 ‘버퍼’나 ‘플로어’를 선택하면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더 적절한 연금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지수형 연금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변액연금이 가진 ‘플로어’가 ‘제로(zero)’로 선택된 상황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시장의 하락 폭과 상관없이 ‘제로’ 퍼센트가 최대 손실 폭이 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시장이 내려가도 원금이 줄어드는 상황은 없는 방식이다.   지수형 연금은 특히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기존의 채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투자자산 유형으로 인정받고 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를 경우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지수형 연금은 금리가 오른다고 기존에 들어갔거나 불어난 자금이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수익률도 시장지수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잠재적 기대수익률 측면에선 채권자산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이런 채권에 대한 상대적 장점 때문에 요즘은 채권 대신 지수형 연금을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설정하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계좌 대신 선택     IRA 등 은퇴계좌는 그 자체로 소득 공제나 연기 혜택을 가지고 있다. 연금을 사용한다고 이 부분에 더해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RA 등 은퇴계좌도 투자목적에 따라 위에 언급한 지수연계형 변액연금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부분적이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손실 리스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자산운용이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 연금은 소득에 대한 연기 혜택을 추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능동적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익 실현을 통해 수익이 있을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거래가 더 자주 있을수록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연금을 사용하면 세금을 내지 않고 소득이 재투자된다. 결과적으로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속적인 자전증식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지수 위주로 투자를 원한다면 지수연계형 변액연금이 적절할 것이다. 좀 더 능동적인 자산운용을 원한다면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은 일반적인 변액연금에 비해 비용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장기적인 자산증식을 위한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연금이 있다. 은퇴 후 예상 가능한 평생 소득을 보장받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이 연금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자산증식이나 소득을 발생시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부분으로도 지수형 연금이나 다른 유형의 연금의 효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등에 따라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 지수연계형 변액연금, 지수형 연금 등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분산투자와 연금 연금 분산투자 투자자산 유형 수용 리스크 리스크 수용

2024-01-17

[투자성 연금] 절세·자금 증식 배가 일석이조 혜택

세금은 늘 부담된다. 2023년의 달력은 넘어갔지만 마무리가 되려면 세금이 남았다. 소득이 높은 직장인이나 매출이 좋은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특히 신경 쓰이는 문제이기도 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민이지만 막연히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절세전략의 가장 기본적인 것 중 자산 위치와 연금의 용도에 대해 알아본다.   ▶자산 위치   자산 위치라는 표현은 자주 못 들었을 수 있다. 자산 배치나 분산 등의 표현은 투자와 관련돼 자주 언급되는 표현이지만 자산 위치는 상대적으로 낯설다. 자산 위치는 쉽게 말해 어떤 종류의 계좌에 돈을 넣고 불릴 것인가의 문제를 의미한다. 저축이나 투자를 할 때는 자금을 담아 두는 계좌가 있다.     자산 위치 관점에서 보면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발생한 수익에 대해 매년 세금을 내야 하는 계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계좌가 있다. 수익에 대해 매년 세금을 내야 하는 계좌를 Taxable 계좌라고 하고, 세금을 내지 않고 계속 연기하며 가는 계좌를 Tax-Deferred 계좌라고 한다. 어떤 계좌에 자금을 넣고 불릴 것인가는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서로 다른 유형의 계좌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은 물론, 나중의 효율적인 세금관리의 많은 부분이 여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나 개인용 은퇴계좌인 IRA 등은 세금공제와 함께 수익에 대해 세금이 연기되는 혜택을 갖고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IRA의 경우 직장 플랜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을 수 있고, 더 다양한 투자 옵션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직장 플랜은 개인 플랜보다 적립할 수 있는 한도가 더 높다는 것과 회사가 주는 추가 혜택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이다. 공제는 없지만 자라나는 수익에 대해 세금이 연기되는 계좌로는 개인연금 상품이 있을 수 있다.    IRA나 401(k)를 이와 같은 연금상품으로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이미 IRA 등 은퇴계좌가 세금을 연기해주는 혜택을 갖고 있어 연금이 따로 더해주는 혜택은 없는 셈이다. 어쨌든 연금은 자산 위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연금이 있지만, 특히 투자성 연금은 세제 혜택을 가진 브로커리지 투자계좌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는 수익에 대해 매년 세금을 정산해야 하지만, 연금을 활용할 경우 세금을 내지 않고 증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금을 낸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연금이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반 투자의 세무 비효율성과 연금의 용도   투자할 때 세무상 비효율적인 부분은 기본적으로 매년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 일반 소득으로 간주되는 투자수익도 있고 양도소득으로 간주되는 소득도 있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 너무 자주 양도소득을 발생시킬 수도 있고, 뮤추얼 펀드에서처럼 번 것 없이 세금만 발생시킬 수도 있다.     ‘턴오버’ 비율이 높은 펀드는 특히 이런 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 주식 등에서 배당이 나올 경우도 역시 일반 소득으로 간주될 수 있어 세금부담을 가중하기도 한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런 세무상의 비효율성이 있다면 수익에 대해 세금이 연기되는 연금과 같은 계좌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투자성 연금 안에서 투자하고 버는 수익은 인출할 때까지는 계속 세금을 내지 않고 재투자돼 증식 효과도 배가해 줄 것이다.     원할 경우 평생 보장 연금이나 사망 시 배우자나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금액을 키워주는 추가 특약조항들도 가질 수 있다. 이런 특약조항들은 추가 수수료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투자성 연금의 수수료가 걸림돌이라면 이런 수수료가 사실상 없는 순수 투자성 연금(IOVA)이 적절할 것이다. 이들은 자문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내부의 세무상 비효율성 해결   전통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는 60%가 주식형 자산에 40%가 채권형 자산에 배치되곤 한다. 여기서 60%의 주식형 자산은 세무상 비효율적일 수 있다. 자산 유형에 따라 양도소득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배당이 나올 수도 있다. 1년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경우라 해도 자산 유형에 따라 일반 소득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자산의 ‘턴오버’ 비율은 평균 52%, 채권형 자산의 턴오버 비율은 125%에 달한다. 투자자산의 턴오버 비율은 높을수록 그만큼 자주 사고파는 거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부동산 관련 투자자산의 턴오버 비율도 70%로 높은 편이고, 이른바 대체자산의 턴오버 비율은 평균 173%에 달하고 있다.     일반 투자계좌에서 이들 자산 유형을 포함한 포트폴리오가 운용되고 있다면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세무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셈이다. 연금은 이런 턴오버에 따른 세무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연금 인출 시 세금   IRA 등을 연금으로 할 경우 인출하면 전액이 일반 소득으로 간주돼 일반 소득세를 내게 된다. 이는 적립한 자금이 세금공제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적인 연금에 들어간 자금이 나올 때는 원금 이상으로 늘어나 자금에 대해서만 일반 소득세가 적용된다. 이미 세금을 낸 자금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연기됐던 수익 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이 붙는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수익이 먼저 나온다고 간주되고, 원금 이상 늘어난 부분에 대한 인출이 끝나면 나머지는 원금으로 간주돼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평소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고 계속 재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실은 상당한 혜택이다. 예를 들어 실질 세율을 20%로만 봐도 10만 달러면 2만 달러가 세금으로 나가지 않고, 재투자돼 자금증식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이 금액이 주는 복리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지금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효율성뿐 아니라 자금증식 효과를 최대한 누리게 해주는 셈이다.   이렇게 어떤 계좌를 활용해 저축하고 투자할 것인가의 문제는 자산의 위치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위치에서 내 재산을 증식하는가에 따라 지금과 나중의 세무가 달라진다. 어떻게 분산투자할 것인가는 실은 어디에 놓고 투자할 것인가의 다음 순서라고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세무 관리용 투자를 고려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투자성 연금 일석이조 혜택 은퇴계좌가 세금 브로커리지 투자계좌 세무상의 비효율성

2024-01-09

[재정설계] 직장연금플랜 택스 크레딧

지난 칼럼 401(k) 셋업시 소요되는 비용 그리고 관리 및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들에 관해 얘기했다. 많은 소규모 사업자들은 이런저런 비용들 때문에 401(k) 플랜 셋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장은퇴플랜을 셋업하므로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택스 크레딧을 받을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직장 은퇴연금플랜을 통한 택스 크레딧은 201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다. 하지만 2022년 통과된 SECURE ACT 2.0에 의해 더 많은 혜택이 추가되었고 택스 크레딧 범위 또한 확대되었다.     연방정부는 이런 혜택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회사가 직원들에게 은퇴연금플랜을 더 많이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401(k) 플랜이나 직장 펜션 플랜 등은 자격이 되는 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회사 오너라고 해서 마음대로 직원을 가입시키거나 제외하거나 할 수 없다. 이런 규정에 해당하는 은퇴연금 플랜들을 퀄리파이드 플랜(Qualified Plan)이라고 부른다. 401(k), 403(b), SIMPLE IRA, Solo 401(k) 플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오늘은 소규모 사업자가 직장은퇴연금 플랜을 셋업할때 받을 수 있는 택스 크레딧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플랜 비용에 대한 크레딧(Plan Cost Credit)은 처음 플랜을 셋업하는 사업체에만 해당한다. 50명 미만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업체에 대한 플랜을 셋업할때 발생하는 비용과 운영비로 들어간 100% 전부가 크레딧 대상이 된다. 100명 미만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업체라면 전체 비용의 50%만 크레딧 대상이 된다. 플랜을 셋업한 해당연도부터 3년 동안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연간 택스 크레딧 범위는 최저 500달러부터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최저 500달러를 받거나 일반 직원(Non-Highly Compensated Employee)에게 주어지는 직원당 250달러씩, 최대 20명까지(250달러 X 20 NCE=5000달러), 이 둘 중 더 높은 금액을 선택해 크레딧을 받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 직원(Non-Highly Compensated Employee)이란 2024년 기준 15만5000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은 직원을 말하며, 회사 주식이나 자본의 5% 이상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직원을 말한다. Solo 401(k) 플랜은 직원 없이 사업주 혼자 가입하는 플랜이기 때문에 이 크레딧의 해당 사항은 없다.     회사 매칭에 대한 크레딧(Employer Contribution Credit)은 401(k) 경우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정 부분을 매칭해 주거나 필요한 경우 별도의 프로핏 쉐어링(Profit Sharing) 계좌에 직원들을 위해 추가로 은퇴연금을 불입해 줄 수 있다. 이 계좌는 401(k)와 같은 대표적인 확정 불입형 연금플랜(Defined Contribution Plan)으로서 401(k)와 별도로 셋업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01(k) 플랜과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회사가 직원들에게 넣어주는 매칭과 프로핏 쉐어링 금액에 대해서도 사업주는 택스 크레딧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 내용에 해당 할 경우 직원 한 명당 연간 최대 1000달러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이 크레딧은 플랜 셋업부터 5년 동안 크레딧 혜택을 받게 되고, 해마다 크레딧 퍼센트가 단계별로 줄어든다. 첫 1, 2년에는 100%의 혜택을 받고, 3년 차에는 75%의 혜택만, 4년 차에는 50%의 혜택만, 5년 차에는 25%의 혜택만, 그리고 6년 차에는 그 혜택이 없다.   이런 택스 크레딧 규정을 활용하면 플랜 셋업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최대로 절감할 수 있고 심지어 경우에 따라 셋업 비용 전체를 크레딧으로 적용받을 수도 있다.     직장 내 은퇴플랜 도입 및 세금 절세를 고민하는 사업자들에겐 SECURE ACT 2.0의 이러한 택스 크레딧 변화는 큰 기회다. 따라서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인증된 전문가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게 상담받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파이낸셜재정설계 연금 크레딧 직장은퇴 플랜 크레딧 범위 플랜 셋업

2024-01-03

[보험 상식] 생명보험 혜택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는 7년 전 각각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부부가 30년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했는데 이 플랜은 30년 이내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5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이 기간 내에 암이나 뇌졸중 등의 중병에 걸리거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면 보험금 일부를 치료 또는 간병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플랜이었다.     그런데 수개월 전 50대 중반의 남편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은 미망인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전달받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50만 달러의 보험금은 세상에 남겨진 아내가 앞으로 혼자서 여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자산이 될 것이다.   사우스베이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필자를 만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아내는 별문제 없이 보험가입을 마쳤는데 문제는 남편 쪽이었다. 50대 중반이던 남편이 당뇨 수치가 높아서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결국 아내만 보험에 가입하고 남편은 당 수치를 조절해서 다시 보험신청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생활이 바쁘다 보니 애초의 결심은 잊혀졌고 보험가입은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했다. 올해 초 이들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남편의 간암 말기 판정이었다. 2년 전 보험료가 다소 올랐더라도 보험에 가입했더라면 어땠을까. 부부는 지금이라도 보험에 가입할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지만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보험가입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위의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중요성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도박이 아니고 생명보험도 도박이 아니다. 생명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표현되는 플랜이다. 만약의 경우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준비하는 마음이 생명보험의 정신이고 여기에다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의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 오늘날의 저축성 생명보험 플랜이다.     과거의 경우 생명보험은 보험 그 자체의 용도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생명보험은 가입자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수익성과 더불어 꼭 가입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 가입자가 암을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에 걸려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서 치료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저축돼 있는 현금 밸류를 연금으로 나눠 받는 등의 다채로운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대체 나쁠 것이 없는데도 보험가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경제적인 부담보다 그저 무관심과 귀차니즘일 뿐이다.   어떤 이들은 생명보험을 들어서 누구 좋은 일을 시키느냐는 황당한 핑계를 대기도 하고 또 나는 어차피 오래 살 것이기 때문에 생명보험이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필자가 만나본 고객 중에 한 45세의 여성은 본인이 점괘를 보니 30년 후에 세상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면서 35년짜리 기간형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필자가 지난 15년간 보험 전문으로 일하며 수많은 고객을 통해 얻는 교훈은 보험 가입은 절대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는 핑계는 버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생명보험 생명보험 혜택 기간형 생명보험 저축성 생명보험

2023-12-27

[재정설계] 401(k) 셋업 비용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의 14개주에서는 직장은퇴연금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새롭게 시작된 CALSAVER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현재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비즈니스 오너라면 직장은퇴연금 플랜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25년까지는 더욱 확대되어 단 한명의 직원을 고용한 경우라도 직장은퇴연금 플랜을 제공해야 한다.     직장은퇴연금 플랜으로 401(k), 403(b), 457, SIMPLE IRA, SEP IRA, Pension Plan, CALSAVER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플랜마다 최대 저축 금액의 차이가 있고, 세금공제의 폭도 다르고, 플랜 설정에 있어 셋업이 비교적 쉬운 것과 까다로운 것으로 나뉘기도 한다. 무엇보다 플랜들의 셋업과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 면에서도 차이를 보이기에 어떤 플랜이 우리 회사와 맞는지는 하나하나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   오늘은 401(k) 셋업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401(k) 플랜을 셋업할때 발생하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펀드 관련 비용, 플랜 제공업체 비용, 행정 비용, 그리고 어드바이저 비용 등이 있다.     ▶펀드 관련 비용   401(k)를 운영하는 회사는 플랜 내에서 적정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책임 사항이고, 개인들은 본인이 선택한 투자 결과에 대해 책임을 가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401(k) 플랜에는 주식과 채권을 포함하는 뮤추얼펀드와 은퇴연금에 맞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타깃 데이트 펀드 등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선택된 펀드에는 관련된 비용이 발생한다. 그 비용은 주로 관리 수수료, 운영 수수료, 로드 및 수수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투자 관련 비용은 투자자 개인들의 401(k) 자산에서 분기별로 차감되며, 투자 관련 비용 가운데 일부는 회사가 별도로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플랜 제공업체 비용   401(k)를 설정하기 위해선 플랜 제공업체를 결정해야 한다. 이 회사는 은퇴연금 플랜을 제공하고 운영하며, 플랜의 설치, 운영, 관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책임을 담당하게 된다. 설정 초기에는 문서 작성 및 기타 초기 비용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 플랜을 셋업하는 비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한 번 지불하면 추가적인 비용은 발생하지는 않는다.   ▶행정 비용     401(k) 운영에는 플랜 리코드키핑, 회계법률, 트러스트 서비스 등 플랜 관리를 위한 행정적 비용이 발생한다. 기본적인 행정 비용 이외에도 추가로 교육자료 생성, 스테이트먼트 발생, 소프트웨어 운영, 투자자문, 온라인 관리비용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그 외 플랜의 투자옵션 제공을 위한 관련자문비용, Form 5500 준비 및 제출 비용, 감사보고 비용, ERISA 본드 구매 비용 등이 발생한다.     TPA(Third Party Administrator)를 고용해서 비용을 지급하는 이유는 401(k) 플랜이 ERISA(직원 은퇴소득 보장법)의 까다로운 법규를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은 업주의 책임이고 의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TPA 서비스를 통해 플랜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에게 효과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어드바이저 비용   401(k) 플랜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베네핏을 위해 일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개인들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각 개인이 지게 되지만, 스폰서(오너)는직원들에게 플랜옵션, 플랜비용, 직원들의 권리, 투자옵션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직원이 플랜에 처음 가입하는 등록 당시 기본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연중 주기적으로 401(k) 플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401(k)를 셋업할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은 편익 비용 분석이다. 편익 비용 분석이란 비용 대비 돌아오는 베네핏이 얼마인지를 따져보는 것을 말한다. 회사가 401(k)를 셋업하므로써 내는 비용대비 회사가 받을 베네핏을 얼마일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는 전문성이 인증된 공인재정상담가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연금 비용 어드바이저 비용 행정적 비용 행정 비용

2023-12-20

[지수형 연금 활용법] 지수형 연금, 변동성 최소화·꾸준한 수익 가능

지수형 연금은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권을 대신해 분산 포트폴리오 내의 안전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장환경에서 그 효용성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지수형 연금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정책   연준이 금리정책과 관련,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이른바 ‘피봇(pivot)’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던 그간의 매파적 입장에서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이를 환영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른 지수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제 모두가 상승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그리 멀지 않은 3% 안팎까지 내려왔다. 시장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해석했고, 내년 중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사실상 1.5%포인트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잊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가는 1~2년새 이미 대략 20%가 올랐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세는 예전보다 덜 빨리 올라간다는 의미이지 물가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애초에 이자를 올린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이자를 내린다는 것은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의 목적은 경기성장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경기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달리 말해 소비 진작을 의미하고, 소비 진작은 결국 가격상승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물가 추이는 꼭 70년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아서 번스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조기 승리를 선언했다 낭패를 경험한 바 있다. 곧바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세를 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당연히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꾸준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불과 2주 만에 뒤집었다.     ▶불황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냉각기로 들어가면 연준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은 지나친 긴축이 자칫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금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황을 동반한 공격적 금리 인하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증폭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여파가 기대하는 것처럼 소폭 경기둔화 정도로 지나갈 수 있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굳이 서둘러 인하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 역시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1.5%포인트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인하를 반영했는데 연준이 이를 따라가 주지 않으면 시장에는 그만큼 압박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연착륙에 지나친 희망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방심하는 것보다는 다른 시나리오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대비   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자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대형 성장주에 집중됐던 상승 기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맞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역전현상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위험자산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과잉평가된 시점에서 이를 뒤쫓는 것은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경기 전반의 향배와 지정학적 위험요소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간 주목해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다.   ▶손실관리 필요할 때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손실이 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시기에는 이미 늦을 수 있다. 시장이 연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고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유도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유일한 가능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지금 두 자릿수다. 수익 상한선이 11%인 지수형 연금의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은 연률 6.77%다. S&P 500은 6.53%로 오히려 소폭 낮았다. 모든 포트폴리오 자산을 지수형 연금으로 재배치하라는 조언은 아니다. 모든 시장환경이 이런 결과를 가져다주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6.7%는 우량 채권의 수익률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법으로 충분히 지수형 연금에 자금 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지수형 연금 고려 포인트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연내 손실 처리하고 지수형 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투자소득이나 일반소득에서 추가 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특히 고려할 만할 것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으로 옮길 경우 보너스를 통해 손실 난 부분을 지금 회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는 15% 이상 보너스를 주는 지수형 연금 상품이 있다. 손실 처리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도 보너스는 초기자금을 늘려 증식 효과를 배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지수형 연금으로 자금을 옮겨 놓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해당 자금을 보호하는 장치를 갖게 하는 자산 재배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익 상한선이 높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수익률 면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손실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일 것이다. 원금 보호, 세금유예, 추가적인 분산효과 등까지 감안하면 더 매력적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연금 활용법 연금 최소화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하락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3-12-19

[재정설계] 2024년 은퇴연금 한도액

지난 11월 연방국세청(IRS)은 2024년 상향조정 되는 은퇴연금플랜의 저축 한도액을 새롭게 발표했다. IRS가 매년 은퇴저축 플랜의 한도액을 조정하는 이유는 가파르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경제 변화나 성장에 따라 개인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적절하게 조절해 미래 은퇴자들이 재정적으로 안전하게 은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 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개인이 직장에서 저축할 수 있는 401(k), 403(b), 457플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TSA(Thrift Savings Plan) 및 IRA 등은 기존 저축 한도 금액보다 조금씩 높아진 금액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직장에서 제공하는 연금플랜인 401(k), 403(b), 457 플랜, 그리고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TSA를 통해 연금 플랜에 저축하는 경우에는 2023년의 불입 한도액 2만2500달러에서 2만3000달러로 증가했다. 1인당 불입한도액이 500달러나 늘어난 셈이다.   50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추가 한도액은 2023년과 동일하게 7500달러로 유지된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직원들이 직장은퇴연금에 불입할 수 있는 최대 저축금액은 3만500달러다.   개인이 저축할 수 있는 IRA의 불입 가능한 한도액은 6500달러에서 700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2024년에 캐치업으로 여전히 1000달러로 유지된다. 따라서 50세 이상이라면 8000달러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만약 개인은퇴계좌 IRA와 직장에서 주는 401(k), 4013(b), 457 등에 가입된 경우, 두 곳 모두 저축할 경우 어떤 규제들이 있을까.     IRS는 이 둘을 함께 납입할 경우의 한도액을 단계별 소득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2024년에 다소 증가한 소득 범위를 함께 알아보자.   먼저 싱글로서 세금보고를 할 경우를 보자.   직장연금플랜에 가입된 싱글 세금 보고자라면 기존 7만3000~8만3000달러에서 2024년 7만7000~8만7000달러로 증가했다. 7만7000달러 미만의 소득자일 경우에는 IRA에 불입하는 모든 금액이 세금공제가 가능하지만 8만7000달러 이상이라면 하나도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할 경우를 보자.     부부가 둘 다 직장연금 플랜에 가입된 경우라면 기존 11만6000~13만6000달러에서 12만3000~14만3000달러로 증가했다. 따라서 부부가 합쳐 소득 12만3000달러 미만을 보고할 경우라면 부부 모두 IRA에 최대 금액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14만3000달러 이상이라면 둘 다 모두 불입이 가능하지 않다.     부부 중 한 사람만 직장은퇴연금플랜에 가입된 경우라면 23만~24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전 범위는 21만8000~22만8000달러였다. 따라서 부부합산 소득이 23만 달러 미만이라면 IRA 저축이 가능하고 공제도 가능하지만, 부부합산 소득이 24만 달러 이상이라면 IRA 저축은 가능하지 않고 세금공제도 가능하지 않다.   저소득층 그리고 중산층에게 주어지는 세이버스 크레딧(Saver's Credit) 혜택 기준도 기존보다 다소 증가했다.   싱글로 세금 보고를 할 경우에는 기존 3만6500달러에서 3만8250달러로 증가했다. 연 소득이 3만8250달러 미만일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부 공동으로 세금 보고를 할 경우에는 기존 7만3000달러에서 7만6500달러로 증가했고, 연 소득 7만6500 달러 미만인 경우에만 크레딧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은퇴플랜과 절세법은 매해 변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내 은퇴플랜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전문적으로 조언해 줄 수 있는 공인재정상담가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게 상담받을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연금 한도액 직장은퇴 플랜 은퇴저축 플랜 1인당 불입한도액

2023-12-06

[회계 이야기] 개인 납세자 연말 절세

연말은 납세자로서 한 해가 가기 전에 어떻게 잘 마무리해야 절세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는 시기다. 납세자는 먼저 한 해 동안의 본인 소득 수준을 파악해야 하고 그에 따라 세금과 관련된 항목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여기서는 개인 납세자로서 연말에 절세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유용한 항목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부금 공제는 절세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 기부금 공제는 반드시 항목별 공제를 통해서 공제를 받는다. 비록 재산세 등 지방정부 세금 공제가 1만 달러로 축소되는 등 항목별 공제가 축소되고 표준공제금액이 두 배로 증가하여 항목별 공제에 해당하는 납세자가 줄어들었지만, 기부금 공제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고 모기지를 페이하고 있고 교회 헌금 등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납세자에게는 항목별 공제 항목의 합이 표준공제금액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유효한 공제 방법 중의 하나이다. 현금기부를 2023년도에 받으려면 반드시 2023년이 끝나기 전에 자선단체로 현금이 전달되어야 하며 수표를 우편으로 기부하면 연말 이전에 우편 발송이 돼야 하고 크레딧카드 기부는 연말 이전에 카드 차지가 되어야 한다,   은퇴 연금의 납입을 고려한다. 은퇴 연금 납입금은 소득유예를 해주고 은퇴 연금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은퇴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은퇴연금 납입금은 조정 총소득을 낮추어 주어 그에 따른 부가적인 세제 혜택 등의 이점이 따르게 된다. 2023년 기준 1년 납입 한도 금액은 개인 은퇴계좌(IRA)인 경우에는 6500달러이고 50세 이상이면 7500달러까지 납입 한도 금액이다. 당해 연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세 보고일까지만 납입하면 된다. 다시 말해 2023년도 세금보고에 공제를 받으려면 2024년 4월 15일까지 납입을 하면 된다.   투자자산매각에 따른 자본이득과 손실이 세금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자본이득은 보유 기간에 따라 1년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구분되고 장기자본 이득에 대해서는 유리한 세율이 적용된다. 장기자본 이득은 납세자의 과세표준에 따라 0%, 15%,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장기자본 이득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2023년 기준 싱글 신고자인 경우에는 4만 4625달러까지, 부부합산 신고자인 경우 8만 9250달러까지이다. 예를 들어 부부합산 신고자로서 장기자본 이득을 뺀 과세표준이 7만 달러라고 가정해 보자. 0%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이 8만 9250달러이므로 장기자본 이득의 1만 9250달러까지는 세금이 과세하지 않는다.   건강저축계좌(HSA)를 고려한다. 건강저축계좌는 은퇴 연금과 유사하게 납입금에 대해서 소득유예를 해줄 뿐 아니라 은퇴 후 적격한 의료비용에 사용된다면 인출금에 대해 그만큼의 소득면제를 받을 수도 있다. 납입 한도는 2023년도 기준 패밀리계좌에 최대 7300달러까지 납입을 할 수 있고 만약 55세 이상이면 추가로 1000달러까지 더 납입을 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건강저축계좌를 통해 소득유예를 받아 절세에 활용하고 은퇴 후 의료비용을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당해 연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은퇴 연금과 마찬가지로 다음 해 4월 15일까지 납입하면 된다.     ▶문의:(213)926-9378 백용현/CPA회계 이야기 연금 납세자 납세자 연말 은퇴 납입금 기부금 공제

2023-12-05

지수형 투자성 연금으로 위험 줄이고 수익 증대

투자자들은 수익과 리스크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이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면 양자는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수익을 많이 원할수록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리스크를 원치 않으면 그만큼 수익을 양보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운용은 결국 가장 효율적인 리스크와 수익의 교집합을 찾으려는 시도라고도 볼 수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이런 시도의 산물 중 하나다. 원금의 손실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지수형 연금의 안전성과 변동성 투자자산이 줄 수 있는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가 보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 RILA의 작동 메커니즘과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개괄해 본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장치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성은 지수형 연금의 안전성과는 다른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이 없다. 100% 원금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부분적으로만 막아 준다.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에는 ‘버퍼(buffer)’라는 방식이 있고 ‘플로어(floor)’라는 방식도 있다.     플로어는 최대 손실폭 개념을 적용하는 방식이고, 버퍼는 일정 수준까지의 손실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 플로어라고 하면 최대 손실폭이 10%까지라는 뜻이다. 시장이 30% 내려가도 내가 보는 손실은 10%가 최대치가 되는 식이다. 반면 10% 버퍼는 10% 한도 내에서는 손실을 100% 막아주고 그 이상 하락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가 수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예로 시장이 30% 내려갈 경우 10% 버퍼 방식은 20% 손실이 투자자 몫이 되는 식이다.     버퍼는 10%와 20% 선이 일반적이지만 그 이상 버퍼도 있고, 때로 100% 버퍼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버퍼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 버퍼 수준이 높을수록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잠재수익 상한선이 낮아진다. 100% 버퍼의 경우는 결과적으로 지수형 연금과 같은 것이어서 수익 포텐셜 측면에서도 특별히 나은 부분이 없다.   버퍼 방식과 플로어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위의 예에서처럼 시장이 30%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플로어 방식이 낫다. 10% 플로어 방식은 10% 손실을 냈지만, 10% 버퍼 방식은 20% 손실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이 10% 하락했다면 당연히 버퍼 방식이 낫다. 10% 플로어 방식은 10% 손해가 나겠지만, 10% 버퍼 방식은 손실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장치는 지수형 연금에 비해선 제한적이다. 이 말은 일정 부분 시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투자성 연금에 비해선 훨씬 리스크를 덜 가져갈 수 있다. 투자성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100%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필요한 정도의 부분적 보호장치를 수용하고, 지수형 연금에 비해선 더 높은 수익 포텐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방법이 되는 셈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은 좋다. 버퍼나 플로어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지수옵션을 S&P 500을 기준으로 할 때 수익 상한선이 15~20%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이 요즘 10%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높은 것이다. 그 외 스몰캡이나 신흥시장 지수 등을 활용하면 잠재적 수익 상한선이 30%에 육박하고, 지수옵션에 따라 100%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수익 포텐셜이 높은 것은 당연히 부분적으로나마 리스크를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은 상승장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수옵션에는 시장이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과 오를 때나 내릴 때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 있다. 이들 역시 일반적인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에 비해 높은 잠재적 수익률을 제공한다. 시장환경이 이상적이지 못한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과 자산운용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투자자문사들이 주로 활용한다. 전혀 리스크를 원치 않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10~20% 버퍼의 의미를 시장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5% 조정 하락은 셀 수 없이 많다. 10% 조정 하락도 평균 15개월에 한 번씩은 경험하는 것이다. 20% 이상 하락이 상대적으로 드물다. 결국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5~20% 하락은 수용할 필요가 있는 리스크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손실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20% 이상 하락을 피하는 것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이 경험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10~20% 하락에 대한 방어막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이런 역사적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20% 이상 하락장은 이른바 ‘베어마켓’이다. 베어마켓을 효과적으로 항해하는 일은 단지 버퍼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능동적 자산운용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20% 이상 베어마켓이 아니라면 지수형 투자성 연금을 통해 충분히 손실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동시에 연수익률 포텐셜 역시 15~20%를 기대할 수 있다면 전혀 나쁘지 않은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지수와 연계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고, 양호하지 못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수형 연금은 원금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지만, 시장환경이 개선될 때 적극적으로 그 수익 포텐셜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옥에 티다. 자금 유동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시장이 불안할 때는 안전한 옵션을 활용하다 필요할 때 언제든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자문사들은 지수형 투자성 연금이 자금의 유동성과 함께 버퍼 및 플로어 선택, 다양한 지수옵션 활용 등을 통해 나름 능동적 자산운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금융상품은 아니다. 그러나 시장 리스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 지수형 지수형 투자성 잠재적 수익률 잠재수익 상한선

2023-11-22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메디케어서 못내는 의료비는 메디캘 부담

의학을 의미하는 메디칼(Medical)의 메디(medi)에서 유래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모두 의료 혜택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같은 것이 없다.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메디케어와 메디캘을 동시에 갖고 있는 '메디-메디' 상태임에도 두 서비스의 차이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디케어 오픈등록기간(OEP)의 마감을 앞두고 두 서비스를 살펴본다.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 프로그램이 거의 60년 동안 이어졌음에도 한인보다 이민 역사가 긴 미국인들도 여전히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혼동하고 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정부가 관리하는 '강제' 건강 보험 프로그램이지만 보장되는 서비스와 비용에 차이가 있다.     일부는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id) 모두에 자격이 있는데 이를 이중 자격자라고 한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이중 혜택을 보면서 본인 부담 비용이 더 적다. 사회 보장 장애 소득을 받기 때문에 65세 미만임에도 메디케어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경우다.     메디케어는 자격을 갖춘 개인을 위한 주요 보험이지만 메디케이드는 일부 재정 지원도 제공된다. 이중 자격(메디-메디)을 갖춘 대다수의 연간 소득은 2만달러 미만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는 메디캘)는 모두 의료 보장을 제공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메디케어는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의료보험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또는 신장 질환이 있는 젊은 사람에게 개인 소득과 관계없이 건강 관리 혜택을 제공한다.     메디케이드는 연방 지침에 따라 주에서 관리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특정 기준 미만의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건강보험이다.     ▶메디케어   메디케어는 우선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있다. 메디케어 파트 A와 B가 해당되는데 미국 전역에서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며 가격도 동일하다.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기관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에서 감독한다.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수혜자는 입원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공제를 통해 의료비의 일부를 지불하며 계속된 보장을 위해 월 보험료를 내야 한다. 메디케어 파트 A는 병원 치료, 재활 치료 및 호스피스를 보장하고 파트 B는 의사 진료 예약, 외래 치료, 정신 건강 치료 및 내구성 의료 장비(보행기 등)와 같은 기타 서비스를 보장 받는다. 65세 이상이고 본인 또는  배우자가 최소 10년 동안 일하고 메디케어 세금을 납부한 경우 보험료가 없는 파트 A를 받을 자격이 있다. 만약 보험료가 없는 파트 A에 대한 자격이 없는 경우 보험료는 월 278달러 또는 506달러이며 사회보장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적절한 등록기간 동안 등록하고 메디케어 파트 B 보장에도 등록해야 한다.     65세에 보험료를 내지 않고 파트 A를 받으려면 퇴직 연금을 받고 있거나 소셜연금 또는 철도 퇴직 위원회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으면 된다. 65세가 되기 4개월 전에 소셜연금이나 철도 퇴직 위원회 혜택을 받는 경우에는 메디케어 파트 A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자동으로 등록된다. 또 본인 또는 배우자는 메디케어에서 보장되는 정부에 고용된 경우도 가능하다.     65세 미만인 경우에도 특정 장애가 있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파트 A에 가입할 수 있다. 24개월 동안 소셜 연금 또는 철도 퇴직 위원회 장애 혜택을 받았거나 24개월 이전에 루게릭병이나 신부전과 관련된 장애가 있는 경우다.   메디케어에 가입한 대부분의 사람은 파트 A에 대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지만 파트 B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파트 B 보험료는 소셜연금, 철도 퇴직 또는 공무원 퇴직 수표에서 공제된다. 또한 공제로 보험료를 내지 않는 경우는 3개월마다 파트 B 보험료가 청구된다. 자동 가입된 사람은 파트 B 보장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적합한 처방약은 메디케어 파트 D 에 따라 보장된다. 소득, 건강 상태 또는 병력에 관계없이 메디케어에 모든 가입자는 월 보험료로 처방약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D는 선택 사항이지만 강력히 권고된다. 처음 메디케어 가입 자격을 얻었을 때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보장을 구입하지 않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방약 보장에 대한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나중에라도 가입 결정을 하면 지연 등록 벌금을 낼 수 있다.     연방 정부가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관리하지만 일부 민간 메디케어 승인 보험 회사로부터 메디케어 플랜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플랜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메디케어 파트 C)이다. 이는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동일한 보장이 포함되며 일반적으로 처방약 보장도 포함된다. 그러나 주치의 등 서비스 제공자 네트워크는 HMO와 유사해 오리지널 메디케어 플랜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모두 관리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보장 범위와 비용 규칙은 주마다 다르다. 각 주에서 메디케이드에 대한 자격 지침을 결정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가족, 임산부, 어린이 및 SSI(장애인 또는 시각 장애인 또는 특정 재정 지침을 충족하는 개인에게 제공되는 돈)를 받는 사람은 항상 보장된다.     메디케이드 환자는 일반적으로 보장되는 의료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거나 소액의 자기부담금을 지불할 수 있다.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가 제정된 이후 주정부는 가구 소득이 특정 수준 이하인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도록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주에서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주도 있다. 많은 주에서는 개인이 메디케어 자격을 갖추게 되면 메디케이드 혜택이 중단된다.     메디케이드 보장 자격 여부는 부분적으로 해당 주에서 프로그램을 확장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메디케이드 보장 범위를 확대한 주에서는 가구 소득이 연방 빈곤 수준의 133% 미만인 경우 메디케이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다른 소득 한도를 사용한다.     ▶주의사항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복잡하고 탐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치료에 대한 의료 혜택은 우선 메디케어가 지불해 처리하지만 메디케이드 자격이 있다면 메디케이드가 2차 지불기관이 된다. 다시 말해서 메디케이드는 메디케어 파트 A와 B가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를 제공하는 보충 플랜처럼 작동한다. 그래서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를 메디케이드에서 대신 지불해 주기도 한다.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이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선택할 때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을 수 있다. 그래서 보장 범위는 얼마나 유연한지, 가입자의 기존 주치의가 플랜에 포함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안과 진료나 처방약에 대한 필요성을 보장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일부 수혜자는 가장 저렴한 계획을 원하지만 반드시 좋은 선택은 아니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 플랜이 40개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들 플랜은 모두 다르다.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이유다.  장병희 기자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의료비 퇴직 연금 메디케어 파트 오리지널 메디케어

2023-11-19

[지수형 연금 '투자 옵션' 사용법] 연금 상품 수요 폭증…매출 사상 최고치 경신

개인 펜션 플랜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연금상품 매출은 지난 2008년에 기록했던 연간 매출 사상 최고치 3100억 달러에 다시 근접했고,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3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연금상품의 약진은 지수형 연금이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통적인 투자성 연금과 하이브리드 연금(RILA)은 전년 상반기 대비 20%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전체 연금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년 동기대비 35%가 늘어난 지수형 연금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지수형 연금인가   지수형 연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금리 인상 결과다. 이자가 올라가면서 연금상품 전반의 경쟁력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확정이자 연금인 MYGA는 금리 인상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이자가 많아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 사이 인기를 끌었다.     지수형 연금의 인기는 보다 복합적이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성 경쟁력은 지수형 생명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금융사들의 채권 포트폴리오의 평균 이자수익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좀 걸린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옛날 채권들이 이자가 높은 새 채권들로 대체되기까지는 지체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지수와 연계된 ‘투자 옵션’이 갖는 수익 상한선은 보험 금융상들의 옵션 예산에 따라 결정된다.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들로 포트폴리오가 대체되는 만큼 옵션 예산은 늘고, 수익 포텐셜은 커진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수익 상한선도 상향 조정될 공산이 크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수형 연금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꾸준히 경쟁력이 더 개선될 것이다.   이는 그러나 중장기적인 요인이다. 최근의 인기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위험자산의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늘게 돼 있다.     지수형 연금은 위험자산의 리스크는 없으면서, 위험자산의 수익 포텐셜로부터 완전히 배제돼 있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원금의 손실 없이 시장이 주는 수익 포텐셜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는 계산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지수형 연금이 하나의 투자자산 유형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 역시 최근 수요 증가의 주된 동력이다. 그동안 지수형 연금을 자산운용 전략에 포함될 수 있는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수용하기를 꺼려온 브로커 딜러나 자문사 등이 이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는 꾸준히 가속이 붙고 있다.     자산운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리스크 분산 기능을 담당했던 것은 전통적으로 채권이다. 채권은 이자가 오르면 가격이 내려간다. 주식형 자산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시장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러나 지수형 연금은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이자가 오른다고 원금이 손실을 경험하지는  않는다. 이런 이유로 지수형 연금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과 함께 혹은 채권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채권보다 리스크가 낮으면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펜션 기능   지수형 연금의 인기는 리스크가 낮은 자산축적의 도구의 역할이 증대한 탓도 있지만 역시 안전한 은퇴자산 관리와 소득원의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은퇴 예상 시기를 알면 최소한 10년 정도 여유를 두고 자금을 적립하는 것이 연금수령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시중의 대부분 연금상품이 적립 후 10년 이상을 기다릴 때 가장 많은 평생 보장 연금 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다양한 ‘투자 옵션’   지수형 연금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한 지수와의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직접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한 특정 지수의 성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지수형 연금에서 제공하는 지수들은 매년 더 다양하고 혁신적이 되어가고 있다.     S&P500이나 나스닥, 러셀 등 이미 알려진 대중적 시장지수뿐만 아니라 이른바 ‘VCI’라고 하는 다양한 맞춤형 지수들이 있다. ‘변동성 제한지수’라고도 이해될 수 있는 VCI는 새로운 모양을 하고 하루가 멀다 쏟아지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지수 선택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변동성 제한지수(VCI)들은 대부분 성적이 좋게 나온다.     지나온 시장환경에 대해 대입해본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실제 상황을 지나온 연혁은 대부분 5년 미만일 것이다. 나머지는 이미 나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조립된 지수이기 때문에 성적이 나오지 않기는 사실 힘들다.     물론 이 역시 역사적 경험치들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환경도 비슷한 패턴을 반복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들 신생 지수는 실제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이력서가 없는 셈이다.     2020년 들어서만 해도 새로운 경험들이 많았다. 팬데믹과 전쟁,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사이클 등만 봐도 과거의 경험들과는 다른 충격이었고 아직 남은 여파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치와는 사뭇 다른 환경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나마 실제 경험을 충분히 쌓아온 지수는 S&P500, 다우, 나스닥, 러셀 등 대표 시장지수들이다. 이들의 역사적 경험치에 의존해 미래를 예상해보는 것은 적어도 현실적이다. ‘변동성 제한지수’의 잠재적 수익률은 아직은 실제 경험치가 부족한 가상적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VCI를 근거로 한 예상 수익률이 훨씬 높게 나온다.     하지만 이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한 오랜 역사적, 경험적 데이터를 축적한 대표적 시장지수를 주된 ‘투자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보다 실제에 근접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VCI 일부와 대표 시장지수를 적절히 함께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나 예상 수익률이 높다고 VCI에 ‘올인’하는 것은 재고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연금 투자 옵션 사용법 연금 최고치 지수형 생명보험 지수형 인가 그동안 지수형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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