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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감사(Thanksgiving)한 이유

세계 여기저기에서의 전쟁과 테러 소식,  그리고 미국 내 각종 사건사고 등 연일 비관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소식을 자꾸 접하다 보면 걱정과 불안감만 쌓인다.       하지만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설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대부분은 천천히 진행되므로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의 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감사절을 맞아 알아본다.     ·  지난 20년 동안 세계 인구 가운데 극빈층의 비율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  결핵, 말라리아, 홍역, 황달, 콜레라, 에이즈 등의 질병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도 위협이 안 된다.   · 자동차로 미국 최초의 동서 횡단에 성공한 사람은 1905년 버몬트주 출신의 의사와 그의 운전기사였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가는 데 63일이 걸렸다. 오늘날엔 항공기로 몇 시간이면 된다.   · 1870년대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음악회나 서커스, 실내 보드게임, 카드 게임 등이 고작이었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옵션은 거의 무제한이다.   ·  1800년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39세였고 1900년에는 49세, 그리고 1950년에는 68세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80세에 가깝다. 은퇴 평균 나이도 62세로 높아졌다. 과거 62세면 이미 하늘나라에 도착했을 나이다.     · 1920년 주당 평균 세탁 시간이 11.5시간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1.5시간으로 줄었다.   · 일반인의 소득이 5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한 것이다. 1960년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소유할 수 없었다.       · 1870년에는 주말, 휴가, 은퇴 등으로 일생에서 일하지 않는 시간이 햇수로 환산하면 11년이었지만, 1990년에는 35년으로 늘었다. 평균 수명 등을 고려해 현재는 이 기간이 약 40년이다. 인생의 반 정도를 일하지 않고 즐긴다는 뜻이다.     ·  지난 70년 동안 항공 여행은 2100배 더 안전해졌다. 이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0.000025%에 불과하다.   ·  1960년에는 주택 10채 중 1채에만 에어컨이 있었지만 1973년에는 49%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90%에 달한다. 에어컨이 없는 10%는 추운 지역에 있는 주택이다.       · ‘은퇴’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죽을 때까지 일했다.     · 전염병 치료제 등의 개발로 1990년 이후 1억 명 이상의 어린이를 구했다.   ·  뱅가드(Vanguard) 창업자 잭 보글(Jack Bogle)의 인덱스 펀드 덕분에 무수한 투자자들의 투자 경비 절감은 물론 높은 수익률도 함께 받고 있다.   ·  주식시장이 올해 23.6% 올랐다.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23.89%, 5년은 15.3%, 그리고 10년은 14.7%이다. 수익률 12%로 계산하면 투자 돈이 6년마다 2배로 증가한 놀라운 수익률이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기에 불안함과 불확실함이 가득하다. 그러나 살다 보면 흐린 날과 맑은 날이 있기 마련이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한다. 혹시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아등바등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들이다. 세상에 태어날 확률이 1조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어려운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한 것이다. 여기에 세계 인구의 4%만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그중 한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thanksgiving 감사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연평균 수익률 세계 여기저기

2024-11-25

선악·도덕 경계 지우고 서부의 생얼을 들추다

지금에야 빌런이 사랑받는 시대지만 과거 영화 속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예전에는 단순하고 악랄한 존재로만 그려졌던 악당들이 이제는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며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기원을 찾아 1960년대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석양이 지는 하늘. 굴러다니는 회전초. 모래바람이 스치는 황량한 사막. 반짝이는 보안관 배지. 정의로운 보안관. 웨스턴 영화에 흔히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이미지다. 웨스턴 영화는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르로 ‘개척정신과 이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개척의 종말을 담고 있는 미국의 서부를 무대로 한 장르’라고 표현된다. 1903년 에디슨 스튜디오가 만든 세계 최초 극영화 ‘대열차강도’로 서부극(웨스턴) 장르의 시초를 알렸으며 이후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서부 영화는 미국 영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대개 웨스턴 영화는 보안관이나 판사처럼 법의 수호자들인 정의로운 영웅과 무장한 원주민, 강도 등 악한 무법자의 대립을 주된 테마로 진행된다.     하지만, 서부개척 시대는 영화처럼 아름답지 않았다.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는 피로 물든 약탈의 시기였다. 원주민 문화가 존재하던 서부 황무지로 미국이 영토를 확장하고 금광 개발을 위해 대량의 사람들이 이주하던 시대이며, 개척자들의 탐욕에 의해 수많은 사람을 향한 인권 유린 및 학살 등이 만연했던 시기였다. 그야말로 힘이 센 사람이 이기는 약육강식의 무법지대가 펼쳐진 것이다. 미국인들에게는 서부개척 시대가 ‘개척신화’였겠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학살과 강제이주로 드리워진 암흑기였다.   웨스턴 영화가 흥행하던 시기에 미국 역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감독들은 할리우드 서부 영화의 클리셰를 탈피해 더 현실적이고 잔혹한 세계를 묘사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마카로니 웨스턴’이다. 최초의 마카로니 웨스턴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1964년작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로 60년을 맞이했다. 이 외에도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1965)’,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 ‘위대한 침묵(The Great Silence·1968)’,  ‘옛날 옛적 서부에서(Once upon a time in the West·1968)’, ‘내 이름은 튜니티(They Call Me Trinity·1970)’, ‘석양의 갱들(Duck, You Sucker! aka. A Fistful of Dynamite·1971)’,  ‘무숙자(My Name Is Nobody·1973)’ 등이 있다.   기존 웨스턴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명확한 선악 구분과 영웅적인 주인공과는 대비되는 어둡고 잔혹한 분위기 속에서 모호한 윤리와 반영웅적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주인공도 결함이 있고 때로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석양의 무법자’에서는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20만 달러에 달하는 금화를 차지하기 위해 3명의 총잡이가 치열하게 싸우는 스토리다. 착하고 도덕적이기만 한 평면적인 주인공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악당인지 주인공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다중적인 인물로 캐릭터 각자가 나름의 윤리적 코드를 갖고 있다.   할리우드 서부 영화는 흔히 백인 개척자들의 용맹과 정의로운 승리를 강조한다. 명확한 선악 대립 속에서 주인공은 악당을 물리치고 약자를 구하며, 서부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으로 등장한다. 또한, 주로 이상화된 영웅주의와 낭만적 서사를 통해 관객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마카로니 웨스턴은 더 현실적이고 복잡한 인간 군상을 통해 서부의 가혹한 현실과 생존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사막의 황량함과 인간의 이기심, 폭력에 물든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때문인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 세력들은 이 장르를 기피했다. 왜냐하면, 기득권층과 보안관들의 부패와 착취를 비판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에는 오히려 마카로니 웨스턴이 본토 웨스턴 영화보다 서부개척시대를 더욱더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이 많다.   또한, 리얼리즘을 극대화했다.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들은 기존 서부극보다 더욱 잔인하고 현실적인 폭력의 잔상을 그대로 담아냈다. 당시 관객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특히 마카로니 웨스턴 장르의 거장인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연출방식은 롱테이크, 익스트림 클로즈업, 느린 전개 등이 특징이었다. 다시 말해, 영화의 현실감을 살리고 더 거칠고 현실적인 당시의 그대로를 프레임에 담아낸 것이다.     이처럼 마카로니 웨스턴은 서부 영화 장르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독창적인 서사, 거친 리얼리즘, 어두운 분위기, 복잡한 캐릭터 묘사 덕분에 마카로니 웨스턴이 유행하던 시대에서 6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 중 일부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 ‘만주 웨스턴’ 일본 ‘라멘 웨스턴’…끝없는 변주     마카로니 웨스턴은 과거의 유물이 아닌,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새로운 변주를 거듭하고 있다.     만주 웨스턴은 일제강점기와 개화기를 배경으로 넓은 만주의 황무지를 무대로 한 한국식 마카로니 웨스턴 장르다. 주로 독립군, 마적, 일본군 등이 등장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만희 감독의 1971년 영화 ‘쇠사슬을 끊어라’가 있다. 이 영화는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의 명단이 새겨진 티베트 불상을 둘러싼 세 명의 조선인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트렌치코트와 가죽 재킷처럼 웨스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상을 활용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이 예에 속한다.     라멘 웨스턴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웨스턴 장르로 사무라이의 등장과 일본 특유의 개그 코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1985년작 이타미 주조 감독의 ‘담뽀뽀(Tampopo)’를 홍보할 때 ‘라멘 웨스턴’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됐다. ‘담뽀뽀’는 라멘이라는 음식을 차용했지만 악당과의 대결, 도전과 갈등, 정의와 보복, 주인공의 여정 등 서부극의 기본적인 주제를 따른다.     레드 웨스턴은 적백내전 시기의 1920~1930년대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한다. 공산국가에서 제작된 서부극으로 사회주의 혁명의 정당성과 필연성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영화는 블라디미르 모틸 감독의 ‘사막의 태양(White Sun of the Desert·1970)’이 있다.     이 외에도 인도의 커리 웨스턴, 스페인의 파에야 웨스턴, 호주의 미트파이 웨스턴, 프랑스의 바게트 웨스턴, 서독의 자우어크라우트 웨스턴 등 다양한 하위장르가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마카로니 마카로니 웨스턴 웨스턴적인 요소 라멘 웨스턴

2024-07-10

DVD 대여업체 '레드박스' 파산…작년에만 6억6300만달러 적자

DVD 대여 사업을 벌이던 레드박스의 모회사가 파산을 선언했다.   레드박스의 모회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엔터테인먼트(CSSE)는 6월 28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CSSE 측의 자산은 4억1400만 달러인데 반해 부채는 9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와 월그린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소매점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레드박스는 대형소매점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렬한 빨간색의 기계가 이목을 끌어 명성을 얻었다. 회사는 전국에서 2만700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세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22년에는 1억11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3600만 달러였다.   모회사 CSSE는 90년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2022년에 레드박스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으나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SSE 측은 5억부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판매해온 도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파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대여업체 레드박스 대여업체 레드박스 파산 보호 엔터테인먼트 부문

2024-07-02

DVD 대여 업체 '레드박스' 파산

DVD 대여 사업을 벌이던 레드박스의 모회사가 파산을 선언했다.   레드박스의 모회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엔터테인먼트(CSSE)는 6월 28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CSSE 측의 자산은 4억1400만 달러인데 반해 부채는 9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와 월그린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소매점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레드박스는 대형 소매점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렬한 빨간색의 기계가 이목을 끌어 명성을 얻었다. 회사는 전국에서 2만700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세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22년에는 1억11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3600만 달러였다.   모회사 CSSE는 90년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2022년에 레드박스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으나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SSE 측은 5억부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판매해온 도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파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      레드박스 업체 업체 레드박스 파산 보호 엔터테인먼트 부문

2024-07-01

사랑은 차별을 넘을까? 질문은 아직 유효하다

“행복은 항상 달콤하지는 않다.”   1974년 개봉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Ali: Fear Eats the Soul)’에 나오는 대사다.   ‘불안’은 안전하지 않다는 뜻. 어원은 목이 졸려서 숨이 막혀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다. 불안은 힘든 상황이지만 불안을 감수하고 새로운 세계로 발을 디뎠을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미국이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한 지 161년, 독일이 히틀러로부터 해방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차별이 만연하다. 해방 뒤에는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뿐만 아니라 차별로 얼룩진 상흔이 남아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멜로드라마라는 장르를 통해 파시즘의 잔재, 차별, 불관용이라는 시대적 쟁점을 심도 있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빔 벤더스,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 등의 작품과 더불어 뉴 저먼 시네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15일이라는 짧은 촬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미장센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사회의 민족주의적 위선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어느 날 밤 아랍 음악이 흘러나오는 한 바에 60대의 에미가 들어온다. 예기치 못한 에미의 등장에 바 안에는 정적이 흐른다. 그러다 우연히 모로코 출신 외국인 노동자 알리와 함께 춤을 춘 것을 계기로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를 통해 에미와 알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강렬한 감정으로 사회적 장벽과 차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동시에, 사랑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파시즘의 잔재가 녹아있던 시기에 에미의 자식, 이웃, 직장 동료 모두가 그녀를 비난한다. 특히, 에미는 외국인 노동자와 사랑에 빠진 ‘타락한’ 여성으로 사회로부터 배척된다. 영화는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차별과 억압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파스빈더 감독은 2차대전 이후 파시즘적 반유대주의가 일부 해소됐다고 여겨질 때,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아랍인, 외국인 노동자, 이민자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캐치해냈다.   사랑으로 뭐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뿌리 깊은 편견은 사랑을 집어삼키고 그 속에 싹튼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관계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사상과 정치이념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미는 알리를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본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옮아 파시즘적 물결에 휩쓸려가고 있었다. 한참 후에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지만 알리는 병에 걸려있었고 에미가 알리의 병석을 지키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는 결말이 비극인지 희망인지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위태로울지는 미지수다.     이 작품은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르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이론(소격이론)’을 영화에 담아냈다. 거리두기 이론이란 관객과 작품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를 동시에 조절하여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허구라는 것을 인식시켜 극을 비판적으로 보게 하는 것을 뜻한다. 카메라 무빙, 관찰자의 시선 쇼트 삽입, 수평 트래킹 등을 활용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장면이 허구임을 일깨우고, 동시에 프레임 밖의 현실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 이를 통해 파스빈더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통해 현실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것과 아직도 파시즘 잔재가 만연하다는 것을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파스빈더는 감독은 “사랑이란 사회적 억압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가장 교활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양성애자였던 그는 어쩌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힘이 편견과 무관용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느낀 인물일지도 모른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시킬 수 있지만, 오히려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angst angst essen 감독 불안 라이너 베르너

2024-06-26

권력·조직의 본질 파고든 거부할 수 없는 걸작

“친구는 가까이 두어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 두어라.(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부(The Godfather Part II)’ 시리즈를 보고 가슴 뛰어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1974년 개봉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 2’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전작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당시  ‘대부 2’는 1975년 제47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더욱 굳혔다.     영화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고, 1958년의 마이클 콜레오네와 1901~1959년까지의 비토 콜레오네의 과거를 플래시백으로 번갈아 보여주는 비선형적 내러티브 방식을 사용한다. 이 독특한 구성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버지 비토와 아들 마이클의 두 이야기를 병행함으로써 이야기에 깊이와 긴장감을 더한다. 마리오 푸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 권력의 유혹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생생하게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젊은 시절 순수했던 마이클은 권력에 찌든 냉혹한 수장으로 군림한다. 그는 가족과 사업을 지키기 위해 온갖 범죄와 부패에 손을 물들이고 그 선택은 점점 더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형 프레도의 배신, 신뢰하던 이들의 죽음, 아내 케이와의 이별 등 마이클은 고독과 절망 속에 빠져들게 된다. 마피아라는 특수한 사회의 이야기이지만 마이클이 겪는 권력, 가족, 도덕성에 대한 고민에서 얽혀있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느낄 갈등과 고민에 이르는 보편성을 지닌다. 관객들은 사회생활, 갈등, 불화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마이클의 삶에 투영하고 그의 고뇌와 선택에 함께 고민하고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 영화는 비토 콜레오네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을 조명하기도 한다. 이민자로서의 비토의 삶과 그가 범죄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기회와 성공,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부패와 범죄, 도덕적 타락을 보여준다.     ‘대부 2’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다이앤 키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에 내재한 의미, 뛰어난 스토리텔링,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처럼, 관객들은 영화 속 세계에 빠져들고, ‘대부’에서 인생과 사회의 다면체를 본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거절 명작 영화 대부 대부 시리즈 대부 2

2024-06-12

자산 10억불 SM, 공사비 1만5천불 안줬다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한 업체는 돈을 받지 못해 SMT LA에 설치했던 기기까지 떼간 것으로 확인됐다.   LA지역 식당 장비 판매 업체인 레스토랑 월드는 SMT LA에 설치했던 싱크대 등 주방 관련 기기를 지난 16일 철거했다. 공사 대금 12만 달러를 받지 못해서다.     레스토랑 월드의 엘리자베스 황 대표는 “수년 전부터 공사해왔지만 SM 측으로부터 대금 지급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겠지만 렌트비, 운영비 등을 당장 감당해야 하는 우리 같은 소규모 업체에는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12만 달러를 주지 않고 있는 SM의 자산 총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4600억원(약 10억7417만 달러)에 달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토런스 지역 S 인테리어 업체도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 업체는 1만5000달러의 비용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업체 손모 대표는 “지난해 겨울 SM 측의 부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했었다”며 “SM 때문에 한국 출장은 물론 수차례 미팅까지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이후 여러 번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없었고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SM 측은 한인 시공 업체인 펍컨스트럭션으로부터 계약 위반, 공사 대금 잔액 미지급, 장부상 채무 불이행 등으로 지난해 11월 피소됐었다.   또, 건축 설계 업체와 컨트랙터 등도 SM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본지 4월18일자 A-3면〉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향후 피해 업체들의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묻기 위해 SM 측 미주 지역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20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업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전형적인 부당 계약과 일종의 갑질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도 “SM 측의 전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SM 측은 공사 비용 지급을 거부했다”며 “원칙, 상식, 사실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공사 지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계약 해지까지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되는 건물은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이 지난 2013년에 400만 달러에 매입한 LA 한인타운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코너의 2층(약 1만3000 스퀘어피트)짜리 상가다. SM 측은 K팝 인기를 등에 업고 LA지역 한복판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건축하고자 했다. SM 측은 세계적인 K팝 가수들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2023년 카카오에 의해 인수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카카오 이수만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부당 계약 공사 대금 펍컨스트럭션 레스토랑월드 한국 기업 갑질 K팝 케이팝 장열 연예기획사 엔터테인먼트 SMT LA 한인타운

2024-05-20

비욘세의 컨트리, 음악을 흔들다

팝스타 비욘세가 새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앨범은 ‘빌보드 톱 컨트리 앨범 차트’ 부문에도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 가수가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1964년 빌보드 집계 이래 처음이며 전체 앨범 차트와 컨트리 차트 모두 1위에 오른 첫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팬층이 좁다고 여겨지는 컨트리 음악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장르의 화합   비욘세의 새 앨범은 음악의 본질이 다양성과 화합에 있음을 강조하며 차별과 갈등에 맞서 싸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컨트리 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R&B와 트랩, 랩, 저지 클럽, 오페라,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혼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컨트리 음악의 대가인 윌리 닐슨, 린다 마텔의 목소리를 샘플링해 컨트리 음악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다.   타이틀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 EM)’은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서정적인 요소에 비욘세만의 R&B와 힙합 스타일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었다. 피들과 어쿠스틱 기타 선율로 컨트리 음악의 정서를 살리면서, 드럼 비트와 강렬한 보컬은 비욘세 특유의 에너지를 더했다. 앨범의 오프닝 곡 ‘아메리칸 레큐엄’은 가스펠 합창과 록 멜로디를 결합하여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흑인 여성 컨트리 가수들과 함께 비틀스의 ‘블랙버드’를 커버하기도 하고 돌리 파튼, 마일리 사이러스, 포스트 말론 등 백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종과 장르를 넘어서는 화합을 이뤘다.     ▶흑인 아티스트로의 도전   ‘카우보이 카터’는 단순히 앨범의 성공을 넘어 흑인 여성 가수가 컨트리 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의미도 크다. 지난해 11월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 무대 디자인 담당자 에스 델빈은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의 뿌리에 대해 조사하다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체 카우보이의 절반이 흑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컨트리 음악이 상당한 문화적 전유(특정 문화집단·인종 등의 문화 요소를 제대로 된 이해 없이 가져다 사용하는 행위)를 겪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전통 음악과 컨트리 음악을 흑인 관점에서 재해석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카우보이 카터’ 발매 이후 일각에서는 흑인 아티스트인 비욘세의 음악을 컨트리로 분류해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또한,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 KYKC가 비욘세의 신곡을 틀어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컨트리 방송이라 비욘세 노래는 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더욱 뜨거워졌다.     ▶컨트리 음악의 벽 허물어     컨트리 음악은 오랫동안 특정 연령층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국한된 장르로 여겨졌다. 하지만 비욘세의 새 앨범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요소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독특한 스타일과 트렌디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음악 잡지 롤링스톤지는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녀의 강렬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은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음악 잡지 NME도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며 “그녀의 앨범은 컨트리 음악 팬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음악 평론가들은 비욘세의 컨트리 음악 도전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음악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Said I wouldn’t saddle up, but If that ain‘t country, tell me what is?” “내가 말을 못 탈 거라고? 그런데 이게 컨트리가 아니면 대체 뭐가 컨트리야?”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 ’아메리칸 레큐엄(American Requiem)‘에서〉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비욘세 컨트리 컨트리 음악 빌보드 컨트리 컨트리 앨범

2024-04-24

모히간선, 영종도에 국제 방문객 전용 카지노 개장

한국 인천의 영종도 중심부에 있는 럭셔리와 혁신의 상징인 ‘모히간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Mohegan Sun’s INSPIRE Entertainment Resort: 모히간선 인스파이어)가 지난달 3일 한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게임 시설인  ‘인스파이어 카지노(INSPIRE Casino)’를 개장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모히간선 인스파이어’에 해외 방문자 전용 카지노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해 한국 게임 부문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모히간선 인스파이어’의 라이선스는 19년 만에 처음 발급된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해 진보적인 특별법 조치의 결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히간선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6년 3월에 복합 리조트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대략 16억 달러를 투자해 그룹이 주도한 첫 번째 벤처 개발 단계를 완료했다.   ‘모히간선 인스파이어’의 첸 시(Chen Si)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이 개발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제 방문객 전용 카지노 사업 라이선스를 허가 받은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레나에서 기억에 남는 공연, 오로라에서의 환상적인 디지털 쇼, 최고급 호텔에서의 고요하고 럭셔리한 일탈을 경험하고 즐기는 방문객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첸 시 회장은 또 “앞으로도 최초 방문객과 재 방문객, 해외 관광객, 케이팝 및 한류 문화 팬, 카지노 방문객에게 다양한 편의시설 및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규모 면에서 한국 최대 국제 방문객 전용 카지노로, 2층에 걸쳐 150개의 게임 테이블, 390개의 슬롯머신, 현대적인 160석 규모의 전자 테이블 게임(ETG) 스타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카지노는 일반인부터 VIP까지 다양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설했고, ‘인스파이어 파빌리온’ 및 ‘VIP 플로어’ 등에서 정통 광둥요리 등 고급 식사를 즐기는 것을 포함해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아시아 주요 항공 여행 허브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옆에 위치해 도쿄, 오사카, 대만, 베이징, 상하이, 홍콩 및 동남아시아 주요 대도시에서 비행 반경 4시간 이내라는 최고 위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박종원 기자모히간선 모히간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모히간선 인스파이어 인천 영종도 카지노

2024-03-05

맨해튼에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 오픈

    뉴욕시 맨해튼에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I Golf by SPACE)’이 오픈해 골프를 즐기는 골프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맨해튼에는 스크린 골프장이 대략 6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인사회에 골프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많은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맨해튼에서 스크린 골프장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맨해튼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을 감안할 때 오히려 이번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 그랜드오픈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 김대운 사장은 “스크린 골프는 현재 한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분야”라며 “현재 맨해튼에는 아웃도어 골프연습장이 첼시에 하나 있고, 나머지 인도어 스크린 골프장은 6개 정도로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는 골프 마니아들이 단순히 연습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골프를 즐기면서 여가와 재미를 함께 가질 수 있는 시설을 목표로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은 맨해튼 거주자들의 경우 맨해튼 밖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미국 영화의 단골 배경으로 알려진 첼시피어 골프 클럽 연습장이 이미 고가의 사용료에도 불구하고 항상 고객이 차고 넘쳐 골프 마니아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은 골프 연습과 함께 식사와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대체로 손님 구성은 오전의 경우에는 집중력을 갖고 연습하는 골프 마니아 층이 방문하고, 오후와 밤 시간에는 오락을 위해 골프를 즐기는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다. 골프장 사용료는 오프 피크타임의 경우에는 60달러, 피크타임에는 8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음식과 주류는 별도.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은 손님들의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트랙맨 브랜드와 카카오 브랜드 두 개의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인들은 카카오를 선호하고, 한인이 아닌 손님들은 트랙맨을 선호하는데, 대체로 카카오는 재미에 중점을 두었다면 트랙맨은 골프 연습과 운동이라는 곳에 집중이 된듯하다”며 “점점 카카오 골프 쪽이 인기가 많은 것 같고, 카카오 기계가 술 마시면서 놀기가 아주 좋은 구조고, 카메라 센서로 재미가 있는 반면 트랙맨은 레이더 센서로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그런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이 이끌고 있는 종합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페이스 호스피탈리티’는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과 함께 스페이스 당구장(포켓볼), 스페이스 핑퐁(탁구장), 스페이스 노래방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코리아타운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이들 업소들을 오픈한 배경에 대해 “32가에만 노래방이 11개, 식당과 주점은 셀 수도 없는데, 이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며 “32가 한인타운에 먹고 마시는 K-푸드와 함께 스포츠를 결합하는 업소들을 만들고,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업소들을 계속 확대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 맨해튼 코리아타운 스페이스 스크린 골프장 김대운 사장 I Golf by SPACE 맨해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맨해튼 스크린 골프장 스페이스 호스피탈리티

2023-12-06

커뮤니티보드7, 시정부 조닝 수정안 거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제안한 조닝 수정안 ‘시티오브예스(City of Yes)’가 퀸즈 커뮤니티보드7(CB7)에서 거부됐다.   CB7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이 안건을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위원들은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을 이어갔지만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했다.   특히 주택가에 마사지 업소 영업 등이 가능하도록 조닝 규제를 완화한다는 점은 위원들이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가 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주민들도 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시티오브예스는 뉴욕시가 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지난 6월 제안한 정책이다.   기업·상업지구 발전을 방해하는 조닝 규정을 완화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 규제 완화에 초점을 뒀다.   뉴욕시는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정된 뉴욕시의 조닝 규정으로 인해 사업을 시작·확장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 같은 정책을 내놨다.   아담스 시장은 이 정책 필요성에 대해 “팬데믹에 잃어버린 일자리 99%를 찾았지만 경제 회복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DCP를 대표해 공청회에 참석한 카메론 버로는 ▶경제 성장을 위한 구역 마련 원활화 ▶산업 확장 지원 ▶경제적 기회 등 조닝 규제 완화의 주요 목적을 설명했다. 아담스 시장이 강조했던 탄소 절감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버로는 “우리의 조닝 설정은 경제적 발전을 위한 것이지 더디게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확장만을 위해 모든 조닝을 새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 모인 이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품었다. 오로지 경제 활성화만을 위해 조닝 규제를 모두 없애면 거주 환경의 안전성이 지켜질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있는 그대로 두라”며 “지금이 좋다”고 했다.   이 정책이 엔터테인먼트 규제를 대폭 푸는 것과 관련해 현재의 규제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선 “이 계획이 완벽하다고 믿느냐”며 “환상 속에 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보드 시정부 엔터테인먼트 규제 규제 완화 정책 필요성

2023-11-23

할리우드 파업 손실 30억불…3만7700개 일자리 사라져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BC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파업으로 약 3만7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경제 손실은 약 3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대 엔터테인먼트미디어토드홈즈 부교수는 “파업은 렌털 스튜디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비롯해 케이터링 업체와 소품 제작소 등 다양한 업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에 약 70만 명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직업에 종사하며 LA지역 소득의 거의 20%를 차지한다.     산업 전문가들은 파업이 11월까지 계속된다면 경제 손실은 50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이미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회복이 1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할리우드 파업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영화 산업에도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편, 스튜디오와 협상 타결 실패로 5월부터 파업 중인 1만1000명의 작가조합(WGA)에 뒤이어 7월에는 16만 명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파업에 가세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할리우드 일자리 할리우드 파업 경제 손실 엔터테인먼트 산업

2023-08-16

YG엔터테인먼트, 9월 3일 밴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 개최

 한국 최대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 3일 메트로밴쿠버 핸더슨 몰에 위치한 MAMAKEISH Academy(1163 Pinetree Way #2000, Coquitlam, BC)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악뮤, 아이콘, 트레저를 비롯한 데뷔 예정인 기대주 베이비몬스터까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가 밴쿠버를 방문, YG와 함께할 넥스트 글로벌 인재를 찾는다.     YG 글로벌 오디션의 지원 자격은 2004~2012년 출생자로, 성별 및 국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디션 지원은 사전 접수와 당일 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며 사전접수는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게재된 구글폼을 통해 8월 27일까지 가능하다.     지원분야는 보컬, 랩, 댄스, 비주얼 총 4개로 이 중 본인의 끼와 재능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1개 분야를 선택하여 준비하면 된다. 오디션 최종 합격자에게는 YG 전속 연습생으로 발탁되어 전폭적 지원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미래의 YG 아티스트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3 YG GLOBAL AUDITION’'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디션 정보] 2023 YG GLOBAL AUDITION in Vancouver(On-Site)   [Pre-Application period]   7/19(WED) – 8/27(SUN)     [Date] 9/3(SUN) 12PM   [Venue] MAMAKEISH Academy   [Qualification] Anyone Born between 2004~2012   [Category - Choose one only] Vocal, Rap, Dance, Appearance   -   Vocal/Rap : One song within a minute without music -    Dance : One song within a minute with music -    Appearance : Free themes for self-introduction, looks, or acts for around a minute   [How to apply] A. Pre-register   1)    Fill out application form -> https://linktr.ee/ygaudition                             2)    We will send confirmation e-mail 8/30(WED), let you know individual audition time. Check your audition time and participate in the audition.   B. Walk-in : Sign up in person on the audition day 9/3(SUN), 12PM – 2PM     [Inquiry] [email protected]     【오디션 정보 채널(OFFICIAL INFORMATION CHANNEL)】   ◆YG AUDITION 공식홈페이지  https://www.yg-audition.com   ◆YG AUDITION Facebook  https://www.facebook.com/ygaudition/   ◆YG AUDITION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ygaudition/ 표영태 기자빅뱅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 글로벌 오디션 오디션 지원

2023-07-19

애틀랜타, 취미생활하기 좋은 도시

애틀랜타가 로스앤젤레스, 뉴욕을 제치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기 좋은 도시 전국 5위로 뽑혔다.   재정사이트 '월렛허브'가 전국 대도시 100곳의 '레크리에이션' 환경을 순위 매겨 6일 발표했다. 매체는 엔터테인먼트 공간, 비용, 공원의 질, 날씨 등의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종합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주변 카페, 음악 공연장, 영화관과 같은 장소를 의미한다.   월렛허브는 "(주거지 인근) 공원은 도시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레크리에이션 유형 중 하나"라며 "공원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 연간 의료 비용을 1500달러까지 절약하고 대기 오염 비용을 연간 38억 달러 줄인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는 특히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공원의 질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1위를 차지한 도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많다는 점이 종합 순위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다양한 플로리다주 올랜도가 차지했다. 올랜도는 비용과 공원의 질 측면에서는 중하위권에 속했으나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플로리다 템파가 올랐다.     취미 활동하기에 날씨가 가장 좋은 도시로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가 뽑혔으나 비용, 공원의 질 등 나머지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해 최종 순위 78위에 머물렀다.     뉴욕주 뉴욕 시는 비용면에서 전국 꼴찌를 했으나, 공원의 질은 전국 1위,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전국 8위로 종합 27위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도 뉴욕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취미활동을 하기에 가장 안 좋은 도시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쪽의 출라비스타 시가 뽑혔다. 출라비스타는 날씨를 뺀 모든 항목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취미생활 전국 대도시 도시 전국 엔터테인먼트 시설

2023-07-10

엔터테인먼트 IP기반 엔터버튼, 예랑프로덕션과 파트너십 체결

엔터테인먼트 IP 기반 NFT로 우뚝 선 엔터버튼(ENTC) 프로젝트가 K-뷰티, 방송 분장업계 선두 주자인 예랑프로덕션과 NFT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예랑프로덕션은 지난 수십 년간 국내외 드라마, 방송, 영화 등 수많은 작품의 분장 파트를 선도해 온 기업으로 이현주 대표가 이끄는 뿌리 깊은 기업이며 ‘바이예랑(BAIYERANG)’ 브랜드를 론칭,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NFT 최초로 ‘뷰티 커스터마이징 NFT’를 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뷰티 커스터마이징 NFT’는 AI와 기술의 진보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창의성을 강조한 특수분장, 메이크업을 실제로 작품화하여 마스크와 분장 기술을 각 레이어로 분할하여 3D로 저장하는 방법을 통해 제작되는 세계 최초의 NFT 제작 방식이다.   내달부터 매월 2개만이 제작되는 이번 컬렉션은 한국의 멋을 알릴 수 있는 특수분장을 시작으로 예랑프로덕션이 보유한 인적 기술을 활용하여 희소성을 가진 NFT로 오픈씨를 통해 경매될 예정이다.   각 작품이 단 하나로만 제작, 유통되며 NFT를 소유한 유저는 향후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WEB3 생태계에서 소유권을 인정받고 자신의 아바타에 유일무이한 본 컬렉션의 뷰티 커스터마이징, 일종의 외형 아이템을 얻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ENTC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나라의 분장업계 탑티어인 예랑프로덕션의 우수한 인적 기술을 컬렉션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된 점에 영광이다. 기술의 진보로도 따라갈 수 없는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가치와 창의성은 우리가 지켜내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공동의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랜 기간 엔터테인먼트 IP NFT를 주도해오며 생태계 확장을 실행해 온 입장에서 이번 세계 최초의 뷰티 커스터마이징 NFT 발행을 기반으로 기존 컬렉션을 포함한 ENTC의 모든 컬렉션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나아가 진정 활용 가치와 보유 가치를 지닌 NFT 추구를 통하여 시장 전체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최대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 거래지원을 통해 유저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상태에서 ENTC NFT 컬렉션의 방향성을 굳건히 유지하며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그 성장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랑프로덕션과 ENTC가 컬래버한 뷰티 커스터마이징 NFT 작품은 오는 4월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엔터버튼 엔터테인먼트 ip기반 파트너십 체결 기간 엔터테인먼트

2023-03-30

[시카고 사람들] 시카고포럼 비전커미티 조원장 대표

‘시카고포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젊은 리더들의 모임인 Vision Committee 조원장(41⋅사진) 대표.   조 대표는 “한국문화, 한국역사에 관심 있는 한인 1.5∼2세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공유하고, ‘독도동해지키기세계본부’를 후원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목적과 취지에 크게 공감해 10년 이상 ‘시카고포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특별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WJ Sports’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미국 시애틀, 에콰도르, 칠레, 가나, 스페인 등 각 국에서 3년 정도씩 살아 본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국제화⋅세계화를 몸소 체험한 다채로운 이력을 갖게 된 배경은 그의 부친이 대한민국 외교관 출신의 조용하 전 주 칠레 대사.   칠레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미국에 유학 온 그는 인디애나대학에서 학사,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석사(경영정보시스템/MIS)를 마치고 지난 2008년 시카고에 있는 미국 엔지니어링회사에 첫 직장을 구했다.   어려서부터 시작한 골프를 즐기던 그가 실내 골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지난2019년 5월 한국을 방문해 실내 골프 사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IT 강국의 최고 기술을 미국에 가지고 와서 ‘기회의 땅’에서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파트너(정집석)와 지난 2020년 3월 버팔로 그로브에 1호점 ‘WJ Golf’를 오픈 했으나, 다음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셧 다운’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개월 후 다시 오픈 했을 때 일반 골프장이 닫혀 있어 오히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킹이 이어졌다는 그는 비즈니스가 다시 살아나는 전화위복을 실감했다고 기억했다.   지난 2020년 겨울 레이크 쥬리에 2호점을 오픈, 그의 비즈니스는 선풍적 인기를 끌며 2022년 6월에는 버팔로 그로브 소재 Arboretum Golf Club, 골프장 내에 3호점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중소기업들을 돕고 한국의 뛰어난 기술들을 가지고 와 소개하고, 남미 등 다른 나라에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쳐 보고 싶다”며 “인도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파이오니아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북서 서버브 버팔로 그로브에 거주하며 아내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시카고포럼 조원장 조원장 대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실내 비즈니스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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