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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대여업체 '레드박스' 파산…작년에만 6억6300만달러 적자

DVD 대여 업체 레드박스의 모기지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DVD 대여 업체 레드박스의 모기지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DVD 대여 사업을 벌이던 레드박스의 모회사가 파산을 선언했다.
 
레드박스의 모회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엔터테인먼트(CSSE)는 6월 28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CSSE 측의 자산은 4억1400만 달러인데 반해 부채는 9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와 월그린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소매점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레드박스는 대형소매점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렬한 빨간색의 기계가 이목을 끌어 명성을 얻었다. 회사는 전국에서 2만700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세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22년에는 1억11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3600만 달러였다.
 
모회사 CSSE는 90년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2022년에 레드박스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으나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SSE 측은 5억부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판매해온 도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파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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