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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옥수수 에탄올

자동차에 개솔린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가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찾을 수 있다. ‘이 개솔린에는 에탄올이 최대 몇 %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문구다. 그렇다. 자동차 연료인 개솔린에는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다. 에탄올은 쉽게 말하면 알콜 화합물이다. 주로 곡물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액체다. 술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개솔린에 에탄올을 넣는 것은 개솔린보다 옥탄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옥탄가가 더 높다는 의미는 엔진 열효율이 좋고 출력이 좋다는 것으로 차가 더 잘 나간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부 수퍼카 중에서는 에탄올을 섞어서 주입하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일반 개솔린을 넣었을 때에는 1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에탄올이 85% 혼합된 연료를 넣게 되면 13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기도 하다. 아울러 에탄올을 개솔린과 섞어서 자동차 연료로 넣게 되면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이산화황이나 금속산화물 등의 오염 물질 배출이 줄어든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은 자동차 배기 가스를 40%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에탄올을 개솔린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자원의 지속 가능성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에탄올이 옥수수와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한계 측면에서 화석 연료와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나다. 옥수수는 다시 재배해서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원의 고갈면에서 화석 연료에 비해 장점이 분명히 있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출력 역시 좋으니 여러가지 측면에서 뛰어난 셈이다.     미국 정부도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2000년대부터 개솔린에 에탄올을 첨가하는 것을 허용했다. 2005년에는 자동차용 연료에 옥수수 에탄올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연료를 반드시 첨가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렇게 되자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는 옥수수를 가축용 사료나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판매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옥수수를 에탄올로 바꾸는 것도 경제성이 있게 된 것이다. 2010년대에는 이런 상황이 더욱 가속화됐다. 옥수수 가격은 30%가 올랐고 전체 재배 면적 중에서 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6% 증가했다. 일리노이 일부 농가에서는 에탄올을 만드는 공장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는 곧 일리노이 농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기도 했다. 아이오와와 함께 일리노이는 전국에서 옥수수 재배 1, 2위를 다툰다. 두 지역 뿐만 아니라 네브라스카와 미네소타 등 대부분의 중서부 지역에서 옥수수를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다. 미국의 에탄올용 옥수수 재배의 70%가 중서부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 개솔린의 98%가 에탄올을 함유하고 있는데 에탄올 중 94%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나머지는 나무나 줄기, 잎에서 추출되고 있다.       그렇다고 에탄올 첨가를 더 늘릴 수만은 없다. 배기가스도 줄고 출력도 좋은 에탄올의 사용을 더 늘리면 좋겠다 싶지만 그럴 경우 따라오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 일단 자동차 엔진 계통의 설계와 제작을 모두 바꿔야 한다. 특히 고무 호스 부품은 현재와 완전히 다른 재질로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탄올 비중을 10% 이상 올리게 되면 온도가 낮을 때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발열량이 크게 낮아 연비에 불리하기도 하고 증발가스 증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연료로 옥수수 에탄올의 사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는 에탄올이 들어간 개솔린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옥수수 재배 농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항공 연료다.     항공기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전기 배터리로 엔진을 구동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큰 대형 항공기를 이륙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양의 배터리가 필요하고 그럴 수록 배터리 무게가 커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기술로는 항공기에 배터리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운항 시간이 길어야 한 시간에 머문다는 보고서도 나온 바 있다. 결국 항공 연료 시장이 옥수수 재배 농가 입장에서는 자동차 연료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다. 우선 옥수수 재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또 옥수수를 에탄올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한다. 일리노이에서는 이 이산화탄소를 한 곳으로 모아 지하에 저장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재배시 화학 비료 등을 써야 하고 재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만만치 않는 등 친환경 연료를 만들기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연방 정부에서도 항공 연료로 에탄올이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언제까지 항공연료의 일정 부분을 에탄올로 사용하라는 권고안을 마련했고 이를 지키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옥수수 에탄올이 항공연료로 많이 사용되게 되면 옥수수 재배 농가에게는 어떤 변화가 올 지 관심이 쏠린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옥수수 에탄올 옥수수 에탄올 옥수수 재배 중서부 옥수수

2024-05-22

[브리프] “태양광이 천연가스보다 저렴”

“태양광이 천연가스보다 저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에서 천연가스 발전보다 태양광 발전 비용이 33% 정도 저렴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겐하임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풍력·태양광 발전 비용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미국 발전 시장의 주류였던 천연가스 화력발전의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가스에 비해 발전소 수준의 태양광 시설은 약 33%, 육상 풍력은 약 44% 각각 발전 비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대조적으로 미국 내 재생에너지 생산은 세액공제 혜택 연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비용이 내렸다고 구겐하임 증권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태양광과 풍력이 전력 공급비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미국 전역에 걸쳐 재생에너지 생산의 경제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옥수수 바이오 에탄올’ 논쟁 옥수수·밀·사탕수수·감자 등 녹말 작물을 발효시킨 바이오 에탄올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라고 중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신랑망이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석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바이오 에탄올이 차량 연료 첨가제로서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식량 자원을 줄여 식량난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것. 주로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에탄올은 휘발유와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첨가제다. 작물의 식물성 기름을 추출해 경유와 섞어 사용하는 바이오 디젤과는 다르다. 석유보다 가격이 싼 바이오 에탄올은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의 기름값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식량 부족을 야기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녹말 작물은 대개 식량으로 쓰여 바이오 에탄올 연료 활용이 많아지면, 식용 자원을 줄여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빈국에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 신랑망은 미국이 지난해 바이오 에탄올을 만들려고 1억t 이상의 옥수수를 사용했다면서, 이로 인해 옥수수가 주식인 아프리카에서 3억 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짚었다.    브리프 천연가스 태양광 가운데바이오 에탄올 천연가스 화력발전 천연가스 발전

2022-10-10

'한국서 국수파동 일으킨 삼두식품, 수출품엔 에탄올 사용 안해'

<속보>한국에서 공업용 에탄올 국수 파동을 일으킨 삼두식품이 미주지역 수출용 국수제품에는 에탄올을 첨가시키지 않았다고 한인 유통업계가 밝혔다. 미주 최대의 한인 식품유통업체인 리 브라더스(대표 이승만)는 2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에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국수제품은 한국내에서만 유통되는 것들로 미국 수출품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공렬 리브라더스 경영관리실장은 “현재 한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한국 내수용이며 유통기한이 60일짜리인 ‘생면’으로 주로 식당 등에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에서 생산되는 것이 많지만 생면 중 유통기한이 60일인 제품에 대해서만 리콜을 지시했고 미주 수출품에 대해서는 회수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또 “미주 수출용 국수는 신선한 상태로 유통시키는 생면이 아니고 변질을 막기 위해 냉동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식품보존제를 추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어팩스 롯데플라자의 김기태 차장은 “매장에 진열됐던 제품 중 잘못된 것은 없지만 고객들의 우려를 고려해 식약청이 한국에서 회수를 지시한 회사의 제품은 일단 진열대에서 없앴다”면서 “워싱턴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수제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한국 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 모씨가 전격 구속된데 이어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이 공업용 에탄올을 첨가해 만든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를 내리고 이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알려왔습니다 삼두식품의 국수류 제품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에 수출됐다는 본지 20일자 A섹션 1면 기사와 관련, 리브라더스는 “당사(아씨)에서는 현재 약 150가지의 면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삼두에서 OEM으로 생산한 상품은 총 10종, 12가지에 불과하다”며 “아씨 국수 전부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도돼 ‘아씨’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실추됐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삼두식품이 생산한 국수류가 OEM으로 미주에 수출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임을 밝힙니다. 이번 기사로 해당업계와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홍알벗 기자

2009-07-21

공업용 에탄올 사용 한국 ‘국수 파동’

페인트나 잉크 등 화학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에서 구속된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 마켓에서도 해당 업체의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관련 브랜드 제품을 긴급 수거했고 식품업체는 검증기관에 공업용 에탄올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고양시의 제일식품도 조사 중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칼국수’ ‘생우동’ ‘자장면’ ‘생소면’ ‘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다. 정씨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인 발효 주정보다 값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반죽에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 얻은 물질로 페인트 잉크 화학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공업용 에탄올에는 벤젠 메틸알코올 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장기간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삼두식품 면 제품과 삼두에서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생산된 ‘아씨’ ‘왕’ 등 3개 브랜드가 수입 유통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수입된 제품은 2~3월에 생산돼 3~4월에 들어왔다는 게 삼두식품의 수입 및 배급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또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은 이번 에탄올 국수와 관계가 없다’는 공문을 삼두식품으로 부터 받았지만 자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H마트는 문제의 브랜드 국수를 17일 매장에서 모두 수거했다. H마트 윤성문 스와니 지점장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건 당일 모든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 밝혔다. 아씨마트도 같은 날 삼두식품 브랜드의 국수를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씨마트 관계자는 “제조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본사와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삼두 상표가 붙은 물건을 매장에서 모두 치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씨 브랜드가 이번 사건과 관계됐다는 지침은 받지 않았으며, 확인후 문제의 상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 수사 결과 삼두식품은 올 4월부터 7월7일까지 면 제품 4종 총 390톤을 제조해 판매했다. 제일식품도 지난해 9월부터 6월까지 생칼국수 등 면류 제품 3종 27톤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35개 도매상을 거쳐 서울.경기 지역 재래시장과 냉면 칼국수 식당 등에 광범위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공업용 에탄올이 사용된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회수 조치를 내리고 두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당부했다. 중앙조사단은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할 우려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종원·이재희 기자

2009-07-20

공업용 에탄올 국수, 한인마켓 유통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가 뉴욕·뉴저지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인트·잉크 등 화약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한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서 구속되자 한인 마켓들은 관련 브랜드인 삼두식품과 제일식품 제품을 일제히 수거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정청에 따르면 구속된 삼두식품 대표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보다 가격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 칼국수’‘생우동’‘자장면’‘생소면’‘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 황선목 지점장은 18일 “한국 소식을 접하자마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일제히 수거한 상태”라며 “문제의 회사에서 수출용에는 (공업용 에탄올을)사용하지 않았다는 공문을 보내 왔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삼두식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생산한 제품들도 수거됐다. H마트 유니온점의 동양부 나제경 과장은 “삼두가 생산한 왕과 해오름 제품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왕’ 브랜드를 보유한 왕글로벌넷의 김정필 구매 대리는 “제조 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본사가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아씨플라자에서도 팔렸다. 일부 마켓은 OEM으로 삼두식품이 생산한 제품이 더 있는지 추가 확인 작업에 나섰다. 식용 에탄올은 농산물을 발효해 만드는 반면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서 얻어진 물질이다. 최희숙·이재희 기자

20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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