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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에탄올 국수, 한인마켓 유통

삼두식품 제품 긴급 수거…해당 업체 "수출용 괜찮다"주장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가 뉴욕·뉴저지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인트·잉크 등 화약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한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서 구속되자 한인 마켓들은 관련 브랜드인 삼두식품과 제일식품 제품을 일제히 수거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정청에 따르면 구속된 삼두식품 대표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보다 가격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 칼국수’‘생우동’‘자장면’‘생소면’‘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 황선목 지점장은 18일 “한국 소식을 접하자마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일제히 수거한 상태”라며 “문제의 회사에서 수출용에는 (공업용 에탄올을)사용하지 않았다는 공문을 보내 왔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삼두식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생산한 제품들도 수거됐다. H마트 유니온점의 동양부 나제경 과장은 “삼두가 생산한 왕과 해오름 제품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왕’ 브랜드를 보유한 왕글로벌넷의 김정필 구매 대리는 “제조 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본사가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아씨플라자에서도 팔렸다. 일부 마켓은 OEM으로 삼두식품이 생산한 제품이 더 있는지 추가 확인 작업에 나섰다.

식용 에탄올은 농산물을 발효해 만드는 반면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서 얻어진 물질이다.

최희숙·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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