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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고양이 천국인 시카고

시카고는 비공식적으로 야생화된 고양이의 천국이다.     이와 관련된 법안이 마련됐고 쥐가 많은 특성으로 인해 야생에서 자라는 고양이가 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는 약 30만 마리의 야생화된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야생화된 고양이(feral cat)이란 인간과 거의 접촉하지 않는 개체로 인간을 두려워하고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특징이 있다. 또 실내에서 머물지 않고 집 밖을 돌아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일부 야생 고양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고 만들어준 집에서 생활하지만 대부분은 거리에서 살아가는 특징이 있다.     이런 고양이들이 시카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지난 2007년 쿡 카운티가 야생 고양이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킨 뒤 발효했기 때문이다.     미국내 주요 대도시 중에서는 쿡 카운티가 유일하게 채택한 이 법안은 거리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을 잡아 중성화 시술을 시킨 뒤 다시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이 마련된 이유는 이전까지는 카운티 동물국에서 야생 고양이 신고를 받으면 안락사를 시키면서 예산을 많이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 대신 개체 수를 유지하면서 고양이들을 안락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관련 법이 제정된 이후로는 비영리단체에서 야생 고양이를 덫을 놓아 잡은 뒤 중성화 수술 후 다시 풀어주고 있다.     시카고의 야생 고양이 숫자가 많은 또 다른 이유는 주민들이 쥐를 잡기 위한 목적으로 야생 고양이를 기르고 있기 때문. 시카고는 전국에서도 쥐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데 쥐를 잡는 습성이 강한 고양이를 길러서 집 안에 돌아다니는 쥐를 없애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야생고양 시카고 현재 시카고 야생 고양이 카운티 동물국

2024-03-04

야생 레드베리 예찬

    이맘때(6월말~7월중순)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서면 길을 걸으며  빨갛게 열매 맺은 야생 레드베리를 찾곤 한다.    산책길에는 야생 레드베리 나무가 한 100그루도 넘게 자라고 있다. 베리는 마음이 간절한지 유난히 빨갛게 열매 맺고 눈길을 기다리는 듯 하다.  야생 레드베리는 그로서리에서 파는 레드베리보다 1/5도 안되는 크기지만 나무에서 직접 따 먹을 때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오묘한 맛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비타민이 충만해서인지 아니면 이슬에 맺힌 신비한 맛이 주는 기분인지 잘 모르지만 자연이 주는 기막힌 축복의 선물임은 틀림없다.   찬송가 'How Great Art'를 흥얼거리며 아침을 연다.  산책길 끝자락의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다다르면 맨손체조와 요가를 한다. 심호흡을 하며 눈길을 돌리니 시냇물 내려가는 언덕 위로 빨갛게 잘 익은 야생 레드베리가 보인다. 체조를 중단하고 언덕을 타고 내려가다 비탈진 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거주춤으로 일어나 조심스레 손을 뻗어 레드베리를 따서 먹는다.   누군가는 그깟 레드베리를 따려고 목숨까지 걸고 비탈길을 내려가느냐며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데 가치는 충분하다.  퇴근해 저녁 식사 후 집 주변의 베리를 50-60개쯤 따서 물에 헹구어낸다. 한 10개를 먹었을 즈음 아침에 맛보았던 이슬을 머금은 레드베리의 신비한 맛이 더이상 나질 않는다. 일전에 산책길에 피어 오른 깻잎에 관한 수필을 쓴 적이 있다. 이맘때 나의 관심은 온통 베리에 쏠려 있다. 아침에는 레드베리와 블루베리를 꼭 먹는다. 지난 5월에는 블루베리 4뿌리를 사다 산책길에 심어 놓았었다.   매일 열매가 맺히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유심히 들여다 보아도 아직 열매를 맺기에는 나무의 성장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참 신기하게도 이 기막힌 맛의 야생 레드베리를 사슴이나 기타 동물들은 따먹지 않는다. 듬성듬성 있는 이웃들도 관심이 없는지 베리를 따가는 사람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어느 누구도 길쌈도 안하고 가꾸지도 않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불쌍한 생에게 내려 주시는 야생의 만나 열매가 아닐까.   올해도 7월 중순까지 열매 맺는 야생레드베리를 먹으며 혹서의 여름을 무난히 극복하면서 나만의 작지만 행복한 여름을 지내고자 한다.  레드베리 야생 야생 레드베리 산책길 끝자락 블루베리 4뿌리

2023-07-18

[이 아침에] 꽃피는 봄에

그놈들이 돌아왔다. 음력 설이 빨라 올해에는 봄이 일찍 올 것을 예상했는데, 역시 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음력설이 지나자 바로 그놈들이 얼굴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놈들이란 우리 집 뒷동산에 피는 금잔화들이다.     우리 집은 뒤로는 집들이 없이 나지막한 언덕이며 나는 이 언덕을 뒷동산이라고 부른다. 그곳에는 이런저런 이름 모르는 풀과 옆집에서 슬금슬금 넘어온 선인장, 그리고 야생 해바라기가 자란다. 금잔화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년쯤 전의 일이다. 어느 해 봄, 느닷없이 언덕 윗자락에 꽃이 피었다. 새들이 날라온 씨앗이 싹을 튼 것인지, 아니면 언덕 위 어느 집에서 내버린 씨앗인지 알 수 없다.     한번 발을 들여놓더니 매년 옆으로 아래로 조금씩 영토를 넓혀 이제는 아래위로 가득하다. 몇 년 전 비가 많이 내리던 봄에는 정말 볼만했었다. 그 후 몇 해 동안은 겨울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이 계속되어 봄이 되어도 버짐 먹은 아이의 머리처럼 듬성듬성 나곤 했다. 지난겨울 내린 비에 마침내 제 세상을 만난 것이다. 처음에 한두 개 발견하고 나면, 그 주변을 시작으로 마치 팝콘 터지듯이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늘어난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아침 다르고 저녁이 다르다.     계절이 바뀔 때면 계절풍이 부는데, 봄에 부는 바람은 확실히 가을바람과는 다르다. 가을에 바람이 불면 여름내 뜨거운 햇살에 마르고 거칠어진 가지에 달린 나뭇잎들은 찢겨 떨어져 바람에 날린다. 캘리포니아의 봄은 나무보다는 풀이 먼저 알고 싹을 틔운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뒷동산에는 초록 풀과 알록달록 금잔화가 일사불란하게 물결친다. 풀 사이로 고개를 빼고 피어 있는 야생화는 마치 저 혼자 공간에 떠 있는 것 같은 입체감을 준다.     따스한 바람에 꽃과 풀은 물결치고, 새들은 지저귀며,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 빛 하늘에는 높이 뜬 비행기가 가늘고 긴 비행운을 남기며 어디론가 날아간다. 보고 있노라면 의식하지 않아도 잠시 ‘멍’ 때리게 된다. 이별이나 외로움 따위의 쓸쓸한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라고 했던 모양이다.     아직 잎도 나지 않은 복숭아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이런 봄에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인민군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와 있던 작은아버지는 형님이 남한의 국군 장교라는 사실이 알려져 감시 대상이 되자, 종전을 앞두고 부대를 탈출해 남한으로 투항했다. 그 후, 포로가 되었다가 남한에 남았지만, 인민군 출신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감시대상이 되었다. 결국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     작은아버지를 끝으로 우리 집 실향민 세대는 모두 돌아가셨다. 북한 땅에는 만나본 적 없는 사촌들이 살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더 이상 통일은 내게 절실하지 않으며 큰 의미도 없다.     작은 아버지는 미리 화장 패키지를 마련해 두셔서, 이달 중순에 화장이 끝나면 바다에 나가 재를 뿌릴 것이다. 그때쯤이면, 우리 집 뒷동산의 금잔화는 절정에 이를 것이다. 부디 꽃피는 고향에서 먼저 가신 부모 형제를 만나 편히 쉬시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공무원이 아침에 금잔화가 모습 화장 패키지 야생 해바라기

2023-02-19

[이 아침에] 꽃피는 봄에

그놈들이 돌아왔다. 음력 설이 빨라 올해에는 봄이 일찍 올 것을 예상했는데, 역시 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음력설이 지나자 바로 그놈들이 얼굴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놈들이란 우리 집 뒷동산에 피는 금잔화들이다.     우리 집은 뒤로는 집들이 없이 나지막한 언덕이며 나는 이 언덕을 뒷동산이라고 부른다. 그곳에는 이런저런 이름 모르는 풀과 옆집에서 슬금슬금 넘어온 선인장, 그리고 야생 해바라기가 자란다. 금잔화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년쯤 전의 일이다. 어느 해 봄, 느닷없이 언덕 윗자락에 꽃이 피었다. 새들이 날라온 씨앗이 싹을 튼 것인지, 아니면 언덕 위 어느 집에서 내버린 씨앗인지 알 수 없다.     한번 발을 들여놓더니 매년 옆으로 아래로 조금씩 영토를 넓혀 이제는 아래위로 가득하다. 몇 년 전 비가 많이 내리던 봄에는 정말 볼만했었다. 그 후 몇 해 동안은 겨울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이 계속되어 봄이 되어도 버짐 먹은 아이의 머리처럼 듬성듬성 나곤 했다. 지난겨울 내린 비에 마침내 제 세상을 만난 것이다. 처음에 한두 개 발견하고 나면, 그 주변을 시작으로 마치 팝콘 터지듯이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늘어난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아침 다르고 저녁이 다르다.     계절이 바뀔 때면 계절풍이 부는데, 봄에 부는 바람은 확실히 가을바람과는 다르다. 가을에 바람이 불면 여름내 뜨거운 햇살에 마르고 거칠어진 가지에 달린 나뭇잎들은 찢겨 떨어져 바람에 날린다. 캘리포니아의 봄은 나무보다는 풀이 먼저 알고 싹을 틔운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뒷동산에는 초록 풀과 알록달록 금잔화가 일사불란하게 물결친다. 풀 사이로 고개를 빼고 피어 있는 야생화는 마치 저 혼자 공간에 떠 있는 것 같은 입체감을 준다.     따스한 바람에 꽃과 풀은 물결치고, 새들은 지저귀며,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 빛 하늘에는 높이 뜬 비행기가 가늘고 긴 비행운을 남기며 어디론가 날아간다. 보고 있노라면 의식하지 않아도 잠시 ‘멍’ 때리게 된다. 이별이나 외로움 따위의 쓸쓸한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라고 했던 모양이다.     아직 잎도 나지 않은 복숭아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이런 봄에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인민군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와 있던 작은아버지는 형님이 남한의 국군 장교라는 사실이 알려져 감시 대상이 되자, 종전을 앞두고 부대를 탈출해 남한으로 투항했다. 그 후, 포로가 되었다가 남한에 남았지만, 인민군 출신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감시대상이 되었다. 결국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     작은아버지를 끝으로 우리 집 실향민 세대는 모두 돌아가셨다. 북한 땅에는 만나본 적 없는 사촌들이 살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더 이상 통일은 내게 절실하지 않으며 큰 의미도 없다.     작은 아버지는 미리 화장 패키지를 마련해 두셔서, 이달 중순에 화장이 끝나면 바다에 나가 재를 뿌릴 것이다. 그때쯤이면, 우리 집 뒷동산의 금잔화는 절정에 이를 것이다. 부디 꽃피는 고향에서 먼저 가신 부모 형제를 만나 편히 쉬시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금잔화가 모습 화장 패키지 야생 해바라기

2023-02-08

고속도로서 야생 퓨마 차에 치어 숨져

시카고 인근 고속도로에서 야생 맹수 퓨마(Mountain Lion)가 차에 치어 숨져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17일 일리노이 천연자원부(IDNR) 발표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디캘브 카운티의 88번 주간 고속도로(I-88)에서 퓨마가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고속도로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경찰은 퓨마 사체를 IDNR로 이송했고 IDNR 야생동물 연구팀은 이를 일리노이대학(UIUC)으로 보냈다.   당국은 "일리노이대학에 퓨마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며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원서식지, 중서부 서식지와 이동경로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DNR 전문가들은 사고를 당한 퓨마가 지난 9월 디캘브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화이트사이드 카운티의 사유지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퓨마와 같은 개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방 농무부(USDA)도 이를 확인했다고 시카고 WGN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IDNR은 이달 초 일리노이주 서부 지역에서 목격 신고된 또 다른 퓨마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퓨마는 네브래스카주 당국이 2021년 11월 목에 위치추적기(GPS)를 달아놓은 개체로 아이오와주를 거쳐 일리노이주까지 이동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북미 토종 동물인 퓨마는 쿠거, 팬서, 아메리카 사자, 산 사자 등으로 불리는 큰 고양이과 맹수로 몸 길이가 약 2~2.5m, 체중이 약 30~100㎏에 달하며 사슴, 토끼, 너구리 등 먹잇감이 충분한 평원이나 숲지대에 서식한다. 1870년대까지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 번성했으나 해를 끼치는 동물로 간주돼 사냥의 표적이 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학계는 2012년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에서 퓨마 서식지가 발견됐으며 이들이 차차 동쪽으로 분산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학자들은 시카고 인근에서 발견된 퓨마들은 대부분 사우스다코타주의 블랙힐스 국유림지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시카고 주택가에서 야생 퓨마가 발견돼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2018년에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에서 퓨마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인근 지역에 경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퓨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난 100년간 약 130차례 퓨마의 공격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숨진 사람은 최소 27명으로 집계됐다.   IDNR은 퓨마 목격 신고를 종종 받지만 대다수는 몸집이 큰 길고양이거나 붉은 스라소니라고 전했다. 이어 "쿠거와 마주칠 경우 절대 뛰어 달아나서는 안된다"며 먹잇감을 쫓는 본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똑바로 서서 가급적 키를 커보이게 하고 두 팔을 휘두르거나 돌을 던지며 큰 소리를 내라. 퓨마와 눈을 맞추고 서서히 뒤로 물러서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고속도로 야생 야생 퓨마 퓨마 서식지 퓨마 사체

2022-10-18

조지아 뱀 주의보

조지아 뱀 주의보       뱀이 가장 많아지는 계절이 오면서 골프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눈에 더 띌 수는 있어도, 뱀의 개체 수가 가장 많아지는 것은 8~9월이다. 조지아주에 서식하는 뱀 46종 중 대부분이 지금 부화하거나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쥐잡이뱀, 구렁이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뱀은 알에서 부화하지만, 방울뱀과 코퍼헤드 독사는 새끼를 낳는다. 또 태어난 어린 뱀의 대부분은 첫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날씨, 스트레스, 질병, 로드킬 등의 이유로 죽는다.     조지아에서 야외활동 시 특히 주의해야 하는 뱀은 독사 6종으로, 팀버·케인브레이크 방울뱀, 피그미 방울뱀, 동부 다이아몬드 방울뱀, 코퍼헤드 독사, 물뱀, 동부 산호뱀이 있다.     조지아 독성물질센터에 따르면 뱀에 물리는 주민은 매년 400~500명에 달하며, 그 숫자는 해마다 늘고있다. 이 중 대부분이코퍼헤드 독사에게서 물린 사례다.     위트 깁슨 조지아의 베테랑 뱀 전문가는 애틀랜타저널(AJC)에 "코퍼헤드는 위협을 느끼면 남동부에 서식하는 다른 어떤 독사보다 공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뱀에 물렸다고 해서 무조건 생명에 위협이 있지 않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간단하게는 물린 부위 주변이 붓거나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메스꺼움, 설사,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뱀에 물렸다면 2차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뱀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당장 큰 증상이 없더라도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움직이지 않고 차분하게 앉아있어 뱀독이 몸 안에서 빨리 안 퍼지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뱀은 인간이 해충으로 간주하는 쥐를 포함한 설치류를 먹기 때문에 생태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유익하다. 따라서 조지아에서는 독이 없는 뱀을 죽인 사람은 1000달러 의 벌금과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뱀 조지아 야생 독사

2022-08-26

조지아 조류독감 발생에 비상

올해 최초로 조지아주에서 전염성이 높은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게리 블랙 조지아 농무부 국장은 2일 긴급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조지아 동남부인 툼스 카운티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블랙 국장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조류독감은 조지아주에서 가축화된 조류에서 발생한 올해 최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이다.   블랙 국장은 "조지아 주는 미국 최대의 가금류 산업을 가지고 있고, 만약 조류 독감이 상업적인 운영으로 확산된다면 가금류 농부들뿐 아니라 주 전체 경제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는 미국 최고의 닭고기 생산지이며 가금류 산업의 규모는 약 280억 달러 정도이다. 이는 조지아주의 한해 주 예산과 맞먹는 액수이다.   농무부는 해당 농장에서 감염된 닭, 칠면조, 오리 등의 조류들 약 350마리 이상을 폐처분 할 예정이다. 조지아 가금류 연구소는 현재 해당 발생지의 6마일 이내의 모든 상업용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의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다른 상업용 조류들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농장 주인들이 의심 사례를 보고하고, 가금류 농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위생 보안 프로토콜을 유지하라고 경고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지난 4월 사체로 발견된 대머리 독수리 세마리를 포함해 조지아주 야생 조류에서 검출된 바 있다. 현재까지 조지아주 해안지역의 야생 조류 11마리가 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박재우 기자조류독감 조지아 조류독감 사례 조지아주 야생 조지아주 해안지역

2022-06-03

[시로 읽는 삶] 야생적 상상력

이제 어섯눈 뜨기 시작했어. 천일동안 미완성의 시를 썼지. 그러면 다음날 새로운 백지가 머리맡에 놓여 졌어. 미완성의 시를 쓰는 것. 그것이 지상에서 내가 사는 유일한 길이었어   -이재훈 시인의 ‘시인 세헤라자데’ 부분       지난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콘퍼런스에서 코웨이 이해선 대표가 ‘야생적 상상력’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을 보았다. 앞으로의 세상은 야생적 상상력이 더 많이 요구된다고 했다. 예술 분야에서 활용되던 문화적인 대유법이 경계 없이 비즈니스와 생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고도 했다.     기 소르망이 “한국인들은 야생적 사고(Bold thinking)가 뛰어나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야생적 사고를 넘어서 야생적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를 감각해야 한다고 했다. 칼럼니스트이며 문명비평가인 기 소르망은 서구 지성 중 친한파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인 발언도 하지만 때로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다.   야생적 상상력이라는 말이 오래 마음을 맴돌았다. 경영일선에서도 상상력이 핵심키워드라는 것, 뭣보다도 야생이라는 말이 낯설지만 깊이 들어왔다.   야성적 사고라는 개념은 1962년 출간된 레비스트로스의 저서 ‘야생의 사고’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당시 문명인을 자처하던 서구 사회의 우월감에 반한 철학적 기조다.   ‘야생의 사고’는 주술적, 구체적, 신화적 사고를 통칭하며 원시사회보다 문명화된 서구사회가 우월하다고 보는 사고방식을 깨는 데 기여했다. 원시사회는 문명인의 이성, 합리성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야생의 사고는 유연하고 즉흥적이되, 조화와 조정을 이루며 상황에 맞게 ‘변환’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레비스트로스의 논조였다. 유연성 면에서 문명적 사고보다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문명인의 사고는 범주화로 인해 추상적인 것에 반해 야생의 사고는 개별적인 사물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이고 객관적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이 시대 제1의 언어는 ‘디지털’이라고 한다. 디지털은 이미 우리 삶의 분기점을 넘어섰다는 말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조차 디지털의 기능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메타버스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아직 뚜렷한 개념은 확립되지 않았지만 이 개념은 점점 경제나 문화, 예술 전반에 통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라 일컫는 가상공간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아직은 누구도 잘 모른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현기증이 날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앞으로는 더 가속화될 것이다. 이런 세상에 신화적인 상상력이 요구된다는 건 다소 낯설다.   야생적 상상력이란 언어 이전의 차원, 원시 부족사회의 신화적 발상체계이기도 하겠다. 그렇다면 인간의 존재성 자체가 위협당하는 것 같은 디지털시대에 요구되는 상상력의 세계란 어떤 의미일까. 과학이 끌고 가는 세상에서, 우주적이며 신화적 상상력의 수용을 통해 예술은 물론 경제와 문화 전반의 미래가 있다고 보는 한 경영인의 말이 시를 쓰는 내게도 오래 남는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상상력 야생 야생적 상상력 신화적 상상력 야생적 사고

2022-01-04

개체수 급증 백두산 호랑이 중국·러시아서 낮에 잇단 출몰(종합)

고침내용 : [제목 변경, 새끼 호랑이가 발견된 지점에서 이튿날 성체가 발견된 내용 추가.]개체수 급증 백두산 호랑이 중국·러시아서 낮에 잇단 출몰(종합)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최근 수년간 개체 수가 급증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잇따라 출몰했다. 야행성이라 주로 야간에 출현했던 것과 달리 한낮에 목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주(朱)모 씨가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산다오거우촌에서 촬영한 야생 새끼 호랑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산속에 있던 새끼 호랑이가 주 씨를 발견하자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호랑이는 달아나다 잠깐 멈춰 주 씨를 돌아본 뒤 다시 산속으로 사라졌다. 주 씨는 이튿날인 2일 낮에 같은 지점에서 성체 호랑이와 조우했다. 이 어미 호랑이는 주씨 일행이 탄 차가 지나가는 길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간 뒤 잠시 엎드려 주씨 일행을 응시하다가 숲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주씨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귀여운 모습을 한 새끼 호랑이는 인기척이 나자 황급히 달아났으나 어미 호랑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꽤 오래 엎드려 있다 서서히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씨는 "호랑이띠 해를 맞아 이틀 연속 야생 호랑이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지만 무서워 감히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도 훈춘에서 한낮에 성체 백두산 호랑이가 목격됐다. 목격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뒤 "차를 타고 가다 2m 앞에서 길을 막아선 호랑이와 마주쳤다"며 "순순히 길을 내주고 숲속에서 우리가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중국 접경 지역인 러시아 극동부 유대인 자치구에서 성체 호랑이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잡혔다. 아무르타이거센터가 설치한 비디오카메라에는 폭설 속 먹잇감을 찾으러 나온 어미와 4∼5개월 돼 보이는 새끼 호랑이들이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40초가량 담겼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접경지역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 집단 서식지로, 출몰이 빈번하지만, 야행성이라 한낮에 지근거리에서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개체 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밀림에 국한됐던 야생 호랑이들의 먹이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당국이 작년 10월 지린과 헤이룽장 일대 1만4천100㎢를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보호에 나서면서 이 일대 서식 호랑이는 2017년 27마리에서 50여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개체 수가 늘면서 야생 호랑이 근친교배가 일어나고 있으며, 유전병 유발과 열성 유전자 구현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중국 개체수 새끼 호랑이들 백두산 호랑이 야생 호랑이들

2022-01-03

깊은 산 속 야생 벌집에서 발견되는 꿀이 최상품이라며

  석청은 깊은 산 속 야생벌들이 바위틈이나 돌 속에 만든 벌집에서 채취한 꿀을 말한다. 주로 청정지역의 고산지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석청은 다양한 영양분과 효소,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고급 자연꿀이다.   꿀은 피로 해소 및 면역력 증진 그리고 피부 미용에까지 사용되는 일명 가정의 ‘만병통치’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천연꿀 석청에는 아밀라아제를 비롯해 프로테아제,인베르타아제 등이 함유되어 소화를 도와준다. 석청의 꿀 성분은 피부 보습막을 강화하고 피부를 보호해 얼굴에 윤기와 빛을 더해주기도 한다. 특히 석청에는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성분이 프로폴리스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환절기 시니어들 건강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면역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인 꿀보다 산도가 높아 잦은 피로감에 시달리는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석청꿀의 섭취 권장량은 하루 1-2 스푼 정도이며 60-80cc정도가 적당하다. 침이나 금속류가 꿀 속에 들어갈 경우  성분이 파괴되고 부패 할 확률이 높아 반드시 석청꿀이나 일반꿀을 먹을 때는 나무류 또는 플라스틱류 숟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꿀 종류 제품들은 상온 보관이 추천되는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흰 덩어리가 생길 수 있는데 그냥 복용하거나 온수에 녹여 차로 마셔도 무방하다. 꿀은 시니어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도 누구나 섭취 가능한 건강식품인데 원료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이 체질일 경우 성분 확인 후 섭취하면 된다. 하지만 임산부와 수유 중 여성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건강식품 인증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캐나다에 본사를 둔 로얄 캐네디언의 석청꿀 ‘아이스허니’는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채취한 순순한 자연꿀로 부모님이나 시니어들을 위한 최고의 추수감사절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간단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 편리성과 여행이나 이동 중에 휴대하면서 차로 마실 수 있는 간편성도 꿀 관련 건강제품들이 갖는 특징이다. 핫딜에서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며 로키산맥 아이스허니 1kg을 50달러에 판매하며 2병을 구매할 경우 80달러 상당의 rTG 오메가3를 선물로 증정한다. 로얄 캐네디언의 rTG 오메가 3는 불순물을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자연상태와 유사한 분사구조로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은게 특징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최소 1,000mg의 오메가3를 섭취할 것을 캐나다 보건복지국은 권장하고 있다.   ▶상품구입 바로가기    ▶문의 :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최상품 야생 섭취 권장량 캐나다 로키산맥 로키산맥 아이스허니

2021-11-22

[삶의 뜨락에서] 추억 속에 잠들 수 없어라

오늘은 뽕나무를 잘랐습니다. 요리조리 자르다 보니 몽땅 나무가 됐습니다. 섭섭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흉한 것이 마음마저 상하려 합니다. 하여 자르다 말고 뜰 안에 내려앉은 낙엽을 밟았습니다. 낙엽이 종알댑니다. 사각사각, 바삭바삭, 한참 소란스럽습니다. 그 수다가 듣기 좋아 일부러 발길질해가며 뜰 안을 걸어보았습니다. 왠지 낙엽과의 작별을 생각하니 쓸쓸해 옵니다. 어쩌면 다시 가을이 오기 전에 이 집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현실입니다.    남편이 설계해서 몇만 개의 못을 손수 박아 지은 집, 저희 식구에겐 소중하고 뜻깊은 집입니다. 이제 나이에 맞춰 집을 줄이고자 그만한 보금자리를 찾아 몸 편히 살라는 외침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종착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집에 말뚝을 박고 아이들 건강히 키워 날려 보냈고, 안팎으로 제 손이 아니 간 곳이 없는 나의 Home Sweet Home입니다.    아이들이 모종해 온 저희 손가락만 한 단풍나무, 이웃에서 하나둘 얻어다 심었던 라일락, 등나무, 무화과, 여기저기에서 삐죽 나와주었던 뽕나무, 야생 복분자, 멀리 서쪽에서 실려 온 앵두나무, 은행나무, 그중에도 우리 식구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추나무, 늘 우아하고 탐스럽게 피어주는 수국, 얘네들 모두를 지극정성, 사랑으로 키웠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두고 어찌 떠나갈 수 있느냐?”고 이 아이들이 조잘조잘 농성을 핍니다. 대추를 따며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너를 버리고 내 어찌 떠나겠는가? 그러나 한편 내 몸도 너무 힘들다고 투덜댑니다. 나, 라는 사람이 아주 손 놓고는 살 수가 없을 것이라는 내 버릇을 저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추억과 미련 같은 것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내 마음이 부산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내 몸의 주인은 나이고, 이 집의 주인도 나입니다. 결정도 나의 것입니다.     요즘에 와서는 척척 버리는 사람이 엄청 부럽습니다. 철 가리 옷 정리를 하다 또 놀랐습니다. 망설여도 여기에 머물고 싶은 이 마음을 어찌하리오? 해결책이란 단지 내 인격을 향상하는 길밖에 없다고 제 머리가 한마디 하네요. 이제 봄이 오면 저 몽땅 뽕나무에 다시 연푸른 새싹을 피울 터이고 누에고치 먹일 일은 없을 터이니 뽕잎 새순을 따서 떡도 해 먹고 말려서 차도 나무 밑에 서서 입술이 새까맣도록 따먹을 기대나 걸어보려고요! 온화하면서도 오늘 일은 오늘, 내일 일은 내일로 살아가라는 노인들을 향한 제1의 모토(Motto), 오늘 나는 노인을 위한 제2의 모토로 “추억 속에 잠들지 말지어다!”를 넣어보겠습니다.     머리가 파 뿌리 되도록 길렀던 자식들이 간직한 추억이며 정성껏 키웠던 뜰에 나무들을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어떤 사람에게 넘겨줄 것이 집과 뜰 안에 아주 많이 생겼습니다.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닌 내 정성, 내 사랑, 나의 보물! “이 모두를 젊은? 다음 세대에게 아낌없이 넘겨주리라!”가 저의 제3의 모토가 되겠습니다. 오늘 낙엽들이 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곱게 가르쳐 주고 갔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가을을 남기고 가는 저 단풍잎이 그리도 고운가 봅니다. 저도 저 고운 단풍잎을 닮고 싶습니다. 남순자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추억 뽕나무 야생 앵두나무 은행나무 라일락 등나무

2021-11-16

워싱턴DC 고양이 천국…집냥이·길냥이 합쳐 20만 마리

워싱턴DC 고양이 천국…집냥이·길냥이 합쳐 20만 마리 환경·동물단체 합동 조사…"절반은 집고양이·나머지가 야생 1천500곳 넘는 곳에 카메라도 설치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사는 고양이가 20만 마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보존 및 동물복지 단체 등이 합동으로 2018년부터 실시한 연구에서 워싱턴 지역에는 20만 마리가량의 고양이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체 수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실내에서만 지내는 집고양이로 조사됐다. 나머지 절반은 주인이 있지만 외출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고양이를 비롯해 길고양이, 야생 고양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구진은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는 고양이 개체 수를 확인하기 위해 2천600명 이상의 거주자를 조사하고, 동물 보호소 기록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를 찾기 위해 특정 경로를 따라 걷기도 했고, 1천500곳이 넘는 곳에 카메라도 설치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작은 도시에 수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길고양이가 도시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달리했던 단체들이 함께 조사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껏 환경보호 단체는 길고양이에 의한 조류 피해 등을 우려해 온 반면, 동물보호 단체는 길고양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무게를 뒀다고 AFP는 전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워싱턴 고양이 길고양이 동물보호소 길고양이 야생 고양이 천국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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