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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형 아이폰 16 품질 논란…소비자들 "터치스크린 무반응"

지난달 시판에 들어간 애플의 신형 아이폰 16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품질 이슈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레딧에 게재된 사용자들의 이슈 제기를 인용해 아이폰의 핵심 기능인 터치스크린을 터치해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용자들에 따르면 새롭게 탑재된 카메라 컨트롤 근처 부위를 터치하거나 손을 올려놓고 있을 경우 다른 손으로 스크린을 조작해도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전문 웹사이트 9투5맥에 따르면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맥스 사용자들도 스크린 탭 또는 스와이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9투5맥은 “운영 소프트웨어 iOS의 우발적 터치 거부 알고리즘이 지나치게 민감해 터치를 무시하는 것 같다. 사용자가 실수로 스크린의 다른 부분을 터치하면 시스템의 터치 거부 기능을 작동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터치스크린 이슈는 아이폰의 최신 운영시스템인 iOS 18로 업데이트한 구형 모델에서도 일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애플에서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곧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아이폰 터치스크린 소비자들 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 이슈 품질 논란 아이폰 16 애플 iOS

2024-10-02

문제 있는 아이폰7 최대 349불 합의금…6월 3일까지 신청해야

  아이폰7(사진)과 아이폰7플러스를 사용하며 문제를 겪었다면 최대 349달러까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뉴욕타임즈가 2019년에 제기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집단소송에서 애플이 3500만 달러 지급에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오디오 IC칩과 관련한 문제가 2016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한 집단소송이 결국 합의로 이어진 것이다. 애플은 현재까지 오디오 IC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합의금 수령 대상은 2016년 9월 16일에서 2023년 1월 3일 사이에 아이폰7 혹은 아이폰7플러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애플 측에 소리 문제에 대해 알렸거나 이로 인해 수리를 받은 고객이다. 집단소송을 진행한 로펌은 이미 수령 대상자들에게 합의금 신청 절차가 자세하게 기재된 이메일이나 우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령 대상자는 6월 3일까지 웹사이트(smartphoneaudiosettlement.com)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합의금은 최소 50달러에서 최대 34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를 제기했던 고객과 진짜 수리를 받은 고객은 합의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즉, 애플 측에 오디오 문제를 알렸지만 수리를 받지 않은 고객은 최대 125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합의금은 이에 대한 법원의 최종 심리가 예정된 7월 18일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아이폰 합의금 합의금 신청 합의금은 최소 합의금 수령

2024-05-27

아이폰15부터 수리비 싸진다…애플, 중고부품으로 수리 가능

애플은 올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부분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 등이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해지며 아이폰 수리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때 ‘부품 페어링’을 거쳐 새로운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왔다.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이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아예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애플은 이날 중고 부품에 대한 이같은 알림을 없애는 한편 앞으로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이 도난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로부터 확보한 부품으로 수리할 경우 그 부품의 기능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테너스는 “수리 프로그램의 확장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리 제품과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아이폰 애플 수리 프로그램 수리 가능 중고 부품

2024-04-14

아이폰15 반응 '시큰둥'…22일부터 매장서 판매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를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팬들은 아이폰15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실망스럽다”, “감동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개 모델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애플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이 “감동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단자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단자로 바뀐 것이다.   애플은 북미 지역 등에서 15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에 들어가고 22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아이폰 반응 본격 판매 시리즈 사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2023-09-15

아이폰 업데이트 관련 '비상 경고' 발령

    애플이 아이폰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 새로 발견한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7일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해당 이슈는 토론토 대학의 시티즌 랩 연구원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이들은 소프트웨어의 결점이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이 개발하고 판매하는 '페가수스(Pegasus)'로 불리는 상업용 스파이웨어를 배달하는데 "적극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가수스는 일반적으로 반체제 인사, 언론인, 정치적 반대자를 표적으로 삼는데 사용되는 값비싼 도구로 일반 사용자는 두려워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데이트를 설치하려면 아이폰에서 설정을 연 다음 '일반',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차례로 선택한다. 그러면 iOS 16.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볼 수 있고 거기서 탭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만약 업데이트가 표시되지 않으면 일반 페이지로 돌아가 '정보'를 탭하여 iOS 버전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16.6.1이면 업데이트가 이미 설치돼 있는 것이다. 아이폰이 아직 16.6 이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위 단계를 반복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아이폰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업데이트 업데이트 관련

2023-09-08

[브랜드 이야기] 진정한 경쟁 상대는 누구인가?

어떤 학자들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전쟁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을 챙기듯 시장 경쟁에서 이기면 시장 독점이라는 보상을 얻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우선 시장에서의 경쟁은 전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쟁은 당사자끼리 승부를 가리는 것이지만 시장에서의 경쟁은 브랜드 간에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승자를 선정한다는 사실이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체조 경기에서 심판이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그러면 기업은 어떻게 고객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업은 시장에서 도대체 누구와 경쟁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 A씨의 점심 메뉴 결정 과정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보자. A씨의 점심 메뉴 후보에는 라면, 샐러드, 햄버거, 닭고기나 생선 요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일단 A씨는 자주 먹는 라면 대신 오랜만에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다음의 과정은 어떤 햄버거를 먹을 것인가 결정하는 일이다. 즉,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등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A씨가 과거부터 버거킹 햄버거를 선호했다면 버거킹은 승자독식의 영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버거킹 고객의 대부분이 A씨와 같은 경우라면 버거킹의 승리는 상처뿐인 영광이 된다. 왜냐하면 A씨가 점심에 햄버거를 자주 먹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거킹의 점심 매출은 늘지 않을 것이다.   버거킹은 다른 햄버거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더라도 실속 없는 일인자가 되는 셈이다. 결국 버거킹의 주 경쟁 대상은 A씨가 점심으로 자주 먹는 라면이지 다른 햄버거 브랜드들이 아니다. 즉, 이 경우 버거킹은 같은 제품군의 여러 브랜드가 아니라 라면이 주요 경쟁 대상이 되는 것이다.     경쟁의 대상은 두 가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첫째는 고객의 욕구를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켜주는 서로 다른 형태의 제품군들이며, 두 번째는 동일한 제품군에서 직접 경쟁하는 여러 브랜드들이다. 따라서 기업은 언제나 두 가지 형태의 경쟁 대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경쟁 대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경쟁 대상들이 어떻게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가를 분석하고 배워 고객이라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는 일이다. 한 가지 부언할 사항은 배운다는 것은 반드시 경쟁 대상으로부터 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이 배울 수 있는 대상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경쟁대상이 아닌 제품들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터퍼웨어(Tupperware)의 설립자는 페인트캔의 뚜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기 차단 용기 제품을 만들었다. 터퍼웨어 제품과 페인트캔은 아무런 경쟁관계가 없다.     두 번째는 간접경쟁으로부터 고객의 욕구 충족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간접경쟁이란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제품들이 고객의 동일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을 의미한다.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은 고객의 동일한 욕구(note-taking)를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키면서 경쟁한다. 또 물과 수박, 청량음료 그리고 맥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갈증 해소라는 욕구를  충족시킨다.       세 번째는 직접적인 경쟁자들로부터 고객의 욕구 충족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물 판매업체인 애로헤드(Arrowhead)는 고객들이 왜 에비안(Evian) 브랜드를 선호하는지를 분석해 품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기업들은 직접 경쟁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상대적으로 간접 경쟁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간접적인 경쟁자들로부터 더 유용하고 혁신적인 고객의 욕구 충족 방법들을 얻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간접 경쟁자들도 고객의 동일한 욕구를 그들 나름의 제품과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으므로 이들로부터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직접 경쟁자들보다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7년 아이폰(iPhone)이 출시 되었을 때 애플의 개발자들은 컴퓨터를 간접 경쟁 제품으로 설정하고 있었다. 아이폰은 전화기 기능도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컴퓨터 기능의 탑재였다. 아이폰은 통화 기능 외에 인터넷 접속기능도 갖춰 그야말로 ‘손 안의 컴퓨터’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터넷 접속을 통한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전화를 통한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방법은 다르지만 기본 목적은 동일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애플은 컴퓨터를 간접 경쟁 제품으로 설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간접 경쟁 제품인 컴퓨터 시장 고객도 일부 유인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컴퓨터 기능까지 갖춘 휴대폰으로 엄청난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직접 경쟁 대상인 전화기 시장에서 일인자의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기업들은 직접 경쟁자들만 경쟁 대상으로 생각해 경쟁을 전쟁하는 듯한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개발 경우와 같이 간접 경쟁자를 통해 새로운 고객 욕구 충족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직접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아이폰 경쟁 간접 경쟁자들 경쟁 대상들 시장 경쟁

2023-08-29

[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의 중고품 관리

애플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건 지난해 2분기였다. 그런데 이 통계에 사용된 지표는 신규 폰 판매가 아니라 활성 설치 기반, 즉 현재 소비자들이 사용 중인 폰의 숫자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이폰 사용자를 지켜봤다면 눈치챘겠지만, 예전처럼 새로운 버전의 폰이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빠르게 물갈이가 되는 현상이 줄어들고, 사람들은 예전 아이폰을 들고 다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기사에서 이 상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이 중고차 시장을 닮아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비싼 기기를 몇 년 쓰고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물려주거나 되팔기도 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잘 관리해서 오래 쓴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오래된 아이폰도 꼼꼼하게 챙기는 애플의 노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온 지 5, 6년 된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는 건 마치 자동차 회사들이 중고차 가격을 관리하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해서 신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런 중고품 관리는 궁극적으로 ‘아이폰=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굳혀서 소비자들이 비싸도 아이폰을 선택하게 할 뿐 아니라, 활성 사용자를 늘려주기 때문에 애플이 서비스 부문 매출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한 분기 앱스토어를 통한 판매와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 비 하드웨어 매출이 기업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서비스 부문은 이익 마진이 커서 애플의 경우 무려 71.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고폰 관리가 애플에 중요한 이유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 중고품 중고품 관리 활성 사용자 중고차 시장

2023-05-01

애플, ‘저널링 앱’ 개발 중…아이폰 전용 일상기록용

애플이 일상을 기록하는 아이폰 전용 ‘저널링(journaling) 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쥐라기(Jurassic)’라는 코드명으로 저널링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 새 운영체제 iOS17에서 구동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앱은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생각 등을 기록한다. 이용자가 직접 기록한 내용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 정보에 접근해 이용자의 일상생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가 집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 등 일상 패턴을 분석한다. 친구와 회사 동료처럼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친밀도도 구분한다.   이용자의 일상적인 하루가 어떤지, 어디를 가는지, 누구와 교류하는지를 기록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분석하는 일종의 생활 트래커(tracker)다.   문서는 저널링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워치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측정해 왔는데, 이 앱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도 애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이 앱의 유료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은 앱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으며 앱에 저장된 데이터는 다른 공간으로 전송되거나 공유되지 않고 일상 분석 작업도 앱 내부에서만 이뤄진다고 문서는 설명했다.애플 아이폰 전용 일상기록용 연례 세계개발자회 개발 과정

2023-04-24

[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의 중고품 관리

애플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건 지난해 2분기였다. 그런데 이 통계에 사용된 지표는 현재 소비자들이 사용 중인 폰의 숫자다. 예전처럼 새로운 버전의 폰이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빠르게 물갈이가 되는 현상이 줄어들고, 사람들은 예전 아이폰을 들고 다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기사에서 이 상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이 중고차 시장을 닮아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비싼 기기를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는 대신 본인이 잘 관리해서 오래 쓴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오래된 아이폰도 꼼꼼하게 챙기는 애플의 노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온 지 5, 6년 된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는 건 마치 자동차 회사들이 중고차 가격을 관리하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해서 신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런 중고품 관리는 궁극적으로 ‘아이폰=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굳혀서 소비자들이 비싸도 아이폰을 선택하게 할 뿐 아니라, 활성 사용자를 늘려주기 때문에 애플이 서비스 부문 매출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한 분기 앱스토어를 통한 판매와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 비 하드웨어 매출이 기업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서비스 부문은 이익 마진이 커서 애플의 경우 무려 71.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 중고품 중고품 관리 중고차 시장 스마트폰 시장

2023-04-19

어깨너머 암호 절도, 은행·벤모 등 싹쓸이

#. 스타트업 회사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는 레이한 아야스는 주말 맨해튼의 한 바에서 아이폰을 도난당한 후 수 분 안에 애플ID와 링크된 모든 계정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24시간 동안 은행 계좌로부터 1만 달러가 사라졌다.   #. 광고회사의 아트 디렉터인 리스 톰슨은 미니애폴리스시 한 술집에서 아이폰을 도난당했으며 역시 애플계정 비밀번호가 변경된 후 하루 만에 애플페이와 벤모를 통해 수천 달러의 피해를 보았다.   아이폰 패스코드의 허점을 노린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패스코드가 유출되면 범죄자들이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송두리째 훔쳐갈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개인의 일상 정보, 신분 도용은 물론 금전적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는 아이폰 절도 사건들이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는 것.   패스코드(Passcode)란 아이폰의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데 필요한 4자리 또는 6자리의 숫자 암호를 말한다. 아이폰의 패스코드만 알면 애플ID는 물론 링크된 앱, 계정 등의 암호도 변경 가능하다. 특히 암호 관리 옵션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암호에 대한 접속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폰의 정보를 훔치는 데는 고급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패스코드를 입력하는 순간을 주위에서 지켜본 후 아이폰을 훔쳐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밤에 클럽이나 술집에서 사교활동을 하다가 아이폰을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명 또는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시끄러운 공공장소에서 패스코드를 확보한 후 주의를 분산시키며 아이폰을 훔친다. 아이폰에 접속한 후 바로 애플ID를 변경하고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해제해 소유자의 접속을 차단한 다음 은행 계좌 및 애플페이, 벤모, 페이팔 등을 통해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는 신분도용으로 애플 크레딧카드가 개설된 경우도 있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뉴욕경찰서의 알렉스 알지로 형사는 “뉴욕시에서만 지난 2년간 수백건의 동일 범죄가 발생했으며 피해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대다수 금융 관련 앱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 범죄자들에게는 보물상자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 애플 측은 가능하면 공공장소에서는 패스코드 대신에 얼굴 또는 지문 인식 기능인 페이스ID, 터치ID를 권장했다.   이외에도 패스코드 입력시 화면을 손으로 가리거나 숫자 조합으로만 입력되는 패스코드 대신에 영문, 숫자로 조합되는 번호로 변경하기, '1패스워드'와 같은 보안이 강화된 별도 암호 관리앱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폰 보안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세금보고서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 및 재정 관련 정보가 포함된 사진도 삭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스마트폰 절도 피해의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안드로이드폰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로버트 일레치코 수사관은 “피해사건의 99%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이 중고판매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아이폰 어깨너머 숫자 암호 패스코드 입력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2023-02-27

[열린광장] 아내의 아이폰14

아내는 아이폰의 충성 고객 중 한명이다. 지난 9월, 신형 아이폰 14가 소개되자마자 집 근처 T모빌 매장에 가 주문을 했다. 그리고 2주 후 제품을 받은 아내는 매우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인지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아내의 아이폰10을 무려 400달러에 트레이드해 줘 700달러만 내고 산 셈이다. 카메라 렌즈가 세 개나 부착돼 화질이 좋아졌고 배터리 수명 시간도 길어졌다고 한다. 아내는 전화기 표면에 나오는 초록색 시간 표시가 편리하다고 한다.     몇 년 전 시리아 내전이 한창때였다. 우리 부부는 시리아 난민과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말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눈을 뜨고 사방을 돌아보니 아내의 아이폰이 말한 것이었다. 언어 인식기능 ‘시리(Siri)’에 ‘아’를 붙여 정답게 불렀는데, ‘시리아’라는 국가명을 말한 것을 자기를 부르는 줄로  안 모양이었다.     나는 당황해서 빨리 사라져달라고 한국말로 “꺼져” 라고 외쳤다. 그러자  아이폰이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하고 대답을 했다. 우리 부부는 크게 웃었다. 그리고 미안하고 불쌍했다.  아무리 전화기이긴 해도 너무 심하게 무안을 준 게 마음에 걸렸다. 아직은 언어 인식 기능이 제대로 안 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날씨나 영화 프로그램을 물으면 곧잘 대답을 한다.     우리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언제 나왔는가?  아마도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당시 그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가 60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아직 인기가 높다. 그가 소개한 아이폰은 모바일 전화기와 이메일, 인터넷과 사진기 기능이 합쳐진 혁신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디자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내 전자제품 시장에서 소니 워크맨이나 파나소닉 등 일제 상품들을 내몰고 미국의 위신을 세워줬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2022년 1분기 미국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50%였다. 삼성이 24%, 레노보(Lenovo)가 11%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테슬라폰은 수많은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고산지대나 밀림에서도 통화가 가능할 것 같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1000달러 미만의 체크를 입금도 하고 송금도 한다. GPS 기능으로 여행 시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소셜네트워크로 수많은 친구의 소식을 수시로 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용으로 대용량 빅데이터에 연결되어 수많은 사진과 비디오와 영화들을 저장하고 꺼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인은 스마트 폰과 온종일 지내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없이는 못사는 시대가 되었다. 윤덕환 / 수필가열린광장 아이폰 아내 스마트폰 시장 언어 인식기능 모바일 전화기

2022-12-26

[열린광장] 아내의 아이폰14

아내는 아이폰의 충성 고객 중 한명이다. 지난 9월, 신형 아이폰 14가 소개되자마자 집 근처 T모빌 매장에 가 주문을 했다. 그리고 2주 후 제품을 받은 아내는 매우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인지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아내의 아이폰10을 무려 400달러에 트레이드해 줘 700달러만 내고 산 셈이다. 카메라 렌즈가 세 개나 부착돼 화질이 좋아졌고 배터리 수명 시간도 길어졌다고 한다. 아내는 전화기 표면에 나오는 초록색 시간 표시가 편리하다고 한다.     몇 년 전 시리아 내전이 한창때였다. 우리 부부는 시리아 난민과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말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눈을 뜨고 사방을 돌아보니 아내의 아이폰이 말한 것이었다. 언어 인식기능 ‘시리(Siri)’에 ‘아’를 붙여 정답게 불렀는데, ‘시리아’라는 국가명을 말한 것을 자기를 부르는 줄로  안 모양이었다.     나는 당황해서 빨리 사라져달라고 한국말로 “꺼져” 라고 외쳤다. 그러자  아이폰이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하고 대답을 했다. 우리 부부는 크게 웃었다. 그리고 미안하고 불쌍했다.  아무리 전화기이긴 해도 너무 심하게 무안을 준 게 마음에 걸렸다. 아직은 언어 인식 기능이 제대로 안 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날씨나 영화 프로그램을 물으면 곧잘 대답을 한다.     우리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언제 나왔는가?  아마도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당시 그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가 60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아직 인기가 높다. 그가 소개한 아이폰은 모바일 전화기와 이메일, 인터넷과 사진기 기능이 합쳐진 혁신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디자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내 전자제품 시장에서 소니 워크맨이나 파나소닉 등 일제 상품들을 내몰고 미국의 위신을 세워줬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2022년 1분기 미국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50%였다. 삼성이 24%, 레노보(Lenovo)가 11%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테슬라폰은 수많은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고산지대나 밀림에서도 통화가 가능할 것 같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1000달러 미만의 체크를 입금도 하고 송금도 한다. GPS 기능으로 여행 시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소셜네트워크로 수많은 친구의 소식을 수시로 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용으로 대용량 빅데이터에 연결되어 수많은 사진과 비디오와 영화들을 저장하고 꺼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인은 스마트 폰과 온종일 지내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없이는 못사는 시대가 되었다.  윤덕환 / 수필가아이폰 열린광장 스마트폰 시장 언어 인식기능 모바일 전화기

2022-12-21

[브리프] '애플 아이폰 14, 300만대 감산' 외

애플 아이폰 14, 300만대 감산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생산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이 7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과 협력업체들은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생산 목표량을 애초 9000만대에서 8700만대 이하로 축소했다. 이 같은 감축의 1차 요인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등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저가형 모델의 판매는 출시 직후부터 급속히 가라앉았으며,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크게 부진했다고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분석했다. 아이폰의 핵심 조립생산 시설이 있는 중국 정저우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일주일째 봉쇄되면서 조업 차질이 빚어진 것도 생산량 축소의 요인이 됐다. 일본 SMBC 닛코 증권도 지난 4일 아이폰의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9100만대에서 850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고급형 모델의 생산은 늘지만 저가형의 감소 폭이 그보다 클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도 아이폰14의 수요가 예상과 달리 부진을 보이자 애초 준비했던 600만대 추가 생산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IPO 규모 95%↓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탓에 월스트리트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지난달 상장된 기업들의 전체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95% 감소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공모 규모가 급감한 것은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미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도 마찬가지다. 9월과 10월 두 달간 미국에서 성사된 M&A의 전체 규모가 21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감소했다. M&A 건수가 줄어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훨씬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브리프 애플 아이폰 기준금리 인상 생산량 축소 추가 생산계획

2022-11-07

[브리프] '아이폰에 중국 반도체 탑재 보류' 외

아이폰에 중국 반도체 탑재 보류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애플이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로부터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했다. 로이터통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초 이르면 올해 중으로 YMTC의 낸드플래시를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아이폰에 필요한 낸드플래시의 40%를 YMTC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행정부가 지난주 YMTC 등 중국 기업 31개 사를 민감한 기술 수출을 책임 있게 다룬다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애플도 결국 YMTC에서 반도체를 조달하는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조선 사실상 한화 품에   대우조선해양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경쟁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이 2조원에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17일(한국 시간)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 산업은행이 지난달 27일부터 대우조선 인수전 경쟁입찰에 참여할 잠재 후보를 모집한 결과, 마감일인 이날 오후까지 한화 이외에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히며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26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한화 측과 체결한 바 있다. 합의서 체결 당시 대우조선은 한화그룹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에 투자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지분 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잠재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는 당초 합의서를 체결한 2조원에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브리프 아이폰 중국 반도체 탑재 낸드플래시 반도체 반도체 수출

2022-10-17

아이폰14 증산 계획 철회…예상밖 수요 부진이 원인

애플이 신작 스마트폰인 아이폰14의 수요가 예상과 달리 부진을 보이자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의 취소를 통보했다.   애플은 다만, 지난여름 발표한 대로 작년과 같은 수준인 아이폰 9000만대 생산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고가인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수요가 기본 모델보다 강한 점을 고려해 일부 협력업체는 기본 모델 부품 생산 라인을 프로 모델 쪽으로 변경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4 공개 때까지 수 주간 향후 예상 매출을 수정해 왔으며, 일부 협력업체는 7% 정도 증산에 대비했었다. 애플은 이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중국 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뿐 아니라 애플도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14 제품군의 판매 개시 후 사흘간 판매 실적은 작년 아이폰13 때보다 11%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개인 전자기기 수요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위축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보다 6.5% 정도 줄어든 12억70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아이폰 예상밖 예상밖 수요 증산 계획 전자기기 수요

2022-09-29

[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사이에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문자 보내기 외의 기능에는 제약이 많다.     비디오와 사진, 그리고 다양한 효과를 공유하기 힘든데, 이는 애플이 RCS라는 메시지 전송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한 기자가 애플 CEO인 팀 쿡에게 이 문제를 꺼냈다. 기자는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어머니가 내 아이폰으로 사진, 동영상을 보내기 힘들어하신다”며 왜 애플은 메신저에서 업계 표준을 따르지 않느냐고 물은 거다. 이 질문에 팀 쿡은 짧게 답했다. “어머니께 아이폰을 사드리세요.”   팀 쿡의 대답 뒤에는 구글과 애플 사이의 오랜 실랑이가 존재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애플 기기와는 다른 색(초록)으로 뜨고 기능이 제한되는 걸 두고 “이제는 애플이 메시징을 고칠 때가 됐다”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폰을 쓰는 아이들 사이에서 “초록색 메시지를 보내는 애랑은 사귀지 말라”는 따돌림까지 벌어진다는 보도도 애플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애플의 생각은 다르다. 그런 압력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오게 하는 좋은 유인책인데, 텍스트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런 유인책을 포기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애플의 고집은 시장점유율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압도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이미지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 적중한 셈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아이폰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 증가 초록색 메시지 사용자 사이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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