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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식료품 안전 관리 더 강화해야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한 육류·냉동식품 등의 리콜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이들 제품 2000만 파운드가 리콜됐다. 리콜 제품들은 트레이더조, 월마트, 타깃 등 유명 소매 체인점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뿐이 아니다.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드 햄버거를 먹은 50여명이 이콜라이균 감염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그중 1명이 숨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훈제 연어와 닭고기로 만든 즉석식품, 와플도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됐다. 또 위스콘신주에서 생산된 일부 계란이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로 회수되기도 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 관계 당국은 최근의 잇따른 식품 리콜 사태가 우연이라는 입장이다.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위생 규정 강화와 박테리아 탐지 기술 발전으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매일 이들 식료품을 섭취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식품 안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800만 명가량이 식중독에 걸린다고 한다. 이 중 10만 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을 겪고 사망자도 30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관리 강화로 식품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수치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위생 당국의 한층 강화된 규정 마련과 관리,감독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비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리콜 조처된 제품은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 즉시 구매했던 업소에 반환하거나 폐기 처분해야 한다. 또 평소 식료품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업체가 권하는 보관 방법을 잘 숙지하고 유효기간 등을 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설 식료품 안전 식품 안전 먹거리 안전 이들 식료품

2024-10-30

잇단 식료품 오염…비상 걸린 먹거리 안전

식단의 필수 메뉴 중 하나인 육류, 냉동식품 등이 리스테리아, 이콜라이(대장균), 살모넬라 등에 오염되며 잇따라 리콜되고 있어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LA타임스는 지난 7월 이후 전국적으로 트레이더조, 월마트, 타깃, 랄프 및 기타 소매업체에서 판매된 육류 및 가금류 제품 약 2000만 파운드가 리스테리아 오염으로 리콜됐다며 대중 식품생산에 따른 공중 보건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고 24일 보도했다.   우선 지난 22일 이콜라이에 오염된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버거를 섭취한 노인 1명이 사망하고 10개 주에서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햄버거 내 양파가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FDA대변인은 맥도날드 공급업체인 가주에 본사를 둔 과일 및 채소생산업체 테일러팜스를 조사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출처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24일 콜로라도주 남성이 맥도날드 음식을 섭취한 후 경련, 혈변 등으로 응급실에서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위생 절차, 규제 강화, 병원균 신속 탐지 기술의 사용 덕분에 지난 30년 동안 대량 생산 식품의 안전성이 극적으로 향상됐다며 최근 일련의 리콜 사태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리노이공대 식품안전건강연구소 브라이언 샤네버그 전무이사는 “리스테리아는 가공 공장의 서늘하고 습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 비위생적인 시설은 물론 원재료, 물, 작업자의 신발에 묻은 흙,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박테리아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한 주요 식품 관련 리콜 사례를 살펴보면 보아스헤드는 지난 7월 리스테리아 감염 우려로 자사 델리 및 가금류 등 육류제품 최소 700만 파운드를 리콜했으며 19개 주에서 총 59명이 식중독으로 입원했고, 그중 10명이 사망했다. CDC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재럿공장에서 바퀴벌레, 파리,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에는 위스콘신주 양계장 밀로가 생산 유통한 2개 브랜드의 모든 계란이 살모넬라 감염 우려로 전량 회수 조치됐다. 이와 관련해 5월 23일부터 전국 9개 주에서 65건의 식중독 사례가 보고돼 24명이 입원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가주 모데스토 소재 치즈 제조업체인 리조 로페즈 푸드의 리조 브라더스 에이지드코티하(치즈)를 섭취한 11개 주 26명이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60개 이상 제품에 대해 리콜이 확대됐고 결국 지난 8일 업체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육류 생산업체 브루스팩이 리스테리아 오염 우려로 주요 소매업체서 판매되고 있는 약 1000만 파운드의 즉석식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을 리콜했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즉석 닭고기 제품이 오염됐으며 해당 제품이 포함된 즉석 샐러드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18일에는 전국 소매업체에서 그레이트밸류, 굿앤개더, 심플트루스 등 자체 브랜드로 판매된 트리하우스푸드의 냉동 와플 698개 제품이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됐다.   이날 가주 살리나스밸리의 처치브라더스팜스에서 생산돼 가주 등 11개주에서 유통된 파 1271상자도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됐다.     리콜 대상은 9월 25일 포장 및 랏코드 CB272378의 그린 어니언 아이리스 24x6온스 레귤러 트레이더 조 멕시코를 비롯해 임페리얼 프레시 그린 어니언 아이리스 4x2파운드 레귤러, 그린 어니언 아이리스 4x2파운드 레귤러 처치 브라더스 멕시코 등이다.     한편, CDC에 따르면 매년 약 4800만 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12만 8000명이 입원하며, 3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600명이 리스테리아 감염되며 이중 약 26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식료품 먹거리 리스테리아 오염 오염원일 가능성 먹거리 안전

2024-10-24

식비 부담 MZ세대 “대용량 사서 나눠 써요”

#. LA 한인타운에 사는 C씨는 룸메이트와 코스트코 멤버십을 나눠 쓰고 있다. 1년 멤버십 가격인 60달러를 둘이 나눠내는 대신 각자 카드를 하나씩 가질 수 있다. 쇼핑할 때도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코스트코에는 대용량 제품이 많다 보니 같이 구매한 뒤 나눠서 쓴다. 특히 야채나 과일처럼 쉽게 상하는 음식은 나누지 않으면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같이 구매한다.     #. 풀러턴에 사는 N씨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을 가기 전 부모님께 전화한다. 혼자 쓰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제품을 구매한 뒤에 나누어 쓸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닭고기 같이 빨리 먹어야 하는 식료품을 샀을 때는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차로 10분 거리인 부모님 집에 들른다. 그 자리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나눠 갖는다.     MZ세대들이 물가 고공행진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대량 공동 구매 후 나눠쓰기를 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의 코스트코나 샘스클럽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샘스클럽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27세 이하 가입자들이 63%나 증가했다. 밀레니얼 세대인 28세에서 43세의 회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서비스 회사인 오펜하이머의 루페쉬 파리크 선임연구원은 MZ세대의 회원가입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식비 절약을 지목했다.     가파른 물가상승 때문에 쪼들리는 MZ세대가 생각해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농무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가처분 소득 중 11.2%를 식비에 쓰고 있다. 이는 30년 내 최고치다.     코로나 이후 고물가가 지속하니 창고형 할인 매장을 통해 대량 구매를 하고 가족, 친구, 룸메이트, 이웃 등과 나누는 방법으로 돈을 아낀다.     시장조사회사 어드밴티지 솔루션스가 지난 6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소비자 중 40%에 육박하는 비율이 대용량 식료품을 공동 구매해서 주변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소비자 중 이런 방식의 쇼핑을 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가 조금 넘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WSJ은 관련 사례도 소개했다. 노스웨스턴대학에 다니고 있는 앤드루 왓슨은 한 방에서 지내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2주에 한 번씩 샘스클럽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60달러씩 식비로 내고 식품을 함께 사서 먹는다. 계모임과 비슷한 형태다. 그는 닭고기를 대용량으로 사서 저장해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구워서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룸메이트끼리 더 친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눠 쓰기의 이득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일리노이의 대학을 졸업한 디벡 난다는 장을 보고 나누는 과정에서 드는 수고에 비해서 절약되는 돈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이 너무 많아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상해서 버리는 것까지 고려할 때 대용량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조원희 기자 대용량 식비 대용량 식료품 대용량 제품 대용량 규모 박낙희 코스트코 공동구매 MZ세대

2024-07-15

식비 부담에 4명 중 1명 식사 거른다

#. LA한인타운 직장인 J씨는 팁까지 포함하면 한 끼 20달러 전후에 달하는 점심값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학창시절 가지고 다녔던 것과 비슷한 보온 도시락을 새로 구매했고 매일 도시락을 싸서 출근한다. 준비를 못 하면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거르기도 한다. 주중 도시락 준비가 힘들지만 한 달에 400달러나 절약하는 셈이라며 그만둘 수 없단다.     #. 패서디나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K씨는 뛰는 물가 탓에 최근 들어 패스트푸드를 사 먹는 횟수가 늘어났다.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렌트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광고 전단이나 웹사이트에서 할인쿠폰을 구해야만 10달러 미만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팬데믹 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그로서리 가격이 25% 급등하면서 4명 중 1명 이상이 식사를 건너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의 의뢰로 퀄트릭스가 지난달 18세 이상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식료품 비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식료품 이외에 가격 급등을 인지한 항목으로는 개스값 51%, 각종 유틸리티 및 케이블, 인터넷 등 월청구서 39%, 주거비와 외식비가 각각 27%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비용 증가로 27%는 종종 식사를 거른다고 답했으며 26%는 식비 부담 때문에 자신과 가족들이 건강에 해로운 식품을 사 먹은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용 부담에 할인점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등 쇼핑 습관을 바꾼 경우도 37%에 달했으며 식료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한 응답자가 21%나 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는 식료품 구입 때문에 렌트비나 월청구서 납부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으며 18%는 푸드 스탬프 신청 또는 고려, 15%는 푸드뱅크에 의존하거나 의존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렌트비, 유틸리티비, 식료품과 같은 필수 항목 지출 규모가 월 소득의 60%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 46~60%는 21%에 달했다.   푸드스탬프와 같은 정부 지원 대상 기준보다는 수입이 많지만, 생필품을 구매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53%나 됐다.   응답자의 44%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가운데 가구 연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경우는 56%로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재정적 불안감은 생활비 상승으로 55%가 빚을 지게 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식비 식사 식료품 비용 식료품 구입 렌트비 유틸리티비

2024-06-19

덴버·오로라 지역 식료품 매장 미전국에서‘최악’

    덴버와 오로라 지역의 식료품 매장들이 미전국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솔리테어드(Solitaired)는 미전역 100개 도시 3천개 개별 식료품 매장을 대상으로 구글 리뷰를 분석해 ‘최고 및 최악의 식료품점 톱 50’(Top 50 Best & Worst Grocery Store in U.S.)를 선정했다. 고객 서비스, 음식 품질, 가격, 계산대 속도까지 포함된 이번 평가에서 덴버 및 오로라 시내 식료품 매장들은 최고의 톱 50에는 단 1개도 포함되지 못한 반면, 최악의 톱 50에는 5군데나 포함돼 식료품점 수준이 미전역에서 가장 나쁜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최악의 식료품점 톱 10 가운데 3, 5, 6, 8위 등 최상위권에 무려 4곳이 포함됐으며 1곳은 역시 상위권인 16위에 랭크됐다. 최악의 식료품점 전국 3위는 별 3.6개(3.6 stars)를 받은 오로라의 월마트 슈퍼센터(14000 block of East Exposition Avenue), 5위는 덴버의 세이프웨이(750 block of East 20th Avenue/별 3.6개), 6위는 오로라의 월마트 네이버후드 마켓(10400 block of East Colfax Avenue/별 3.6개), 8위는 오로라의 월마트 슈퍼센터(3300 block of Tower Road/3.7개), 16위는 덴버의 킹 수퍼스 스토어(1331 Speer Blvd./별 3.7개)다. 또한 덴버와 오로라 지역의 식료품점들은 이번 평가의 세부 항목인 계산대 대기줄(Worst Lines), 고객 서비스(Customer Service), 품질(Food Quality)의 소비자 불만 신고율에서도 최고의 톱 50에는 1곳도 선정되지 못했으며 최악의 톱 50에만 총 13곳이 포함됐다.         계산대 대기줄이 너무 길다는 불만 신고율이 가장 높은 톱 50 가운데 오로라 소재 5곳의 매장이 포함됐는데 이중 킹 수퍼스(3050 S. Peoria St.)가 4.95%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1155 S. Havana St.에 있는 킹 수퍼스가 3.64%로 전국 3위, 655 Peoria St. 소재 킹 수퍼스가 2.74%로 전국 7위,  1150 S. Ironton St. Unit 130 소재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이 2.05%로 전국 17위, 25701 E. Smoky Hill Rd. 소재 킹 수퍼스가 1.67%로 전국 26위를 기록했다.오로라에 거주하는 한인 박 모 씨는“특히 바쁜 주말에는 계산대 대기줄이 너무 길어 짜증날 때가 많다. 직원 활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고객서비스에 대한 불만 신고율이 가장 높은 톱 50 순위에 포함된 식료품점은 오로라 4곳과 덴버 1곳에 있는 킹 수퍼스였다. 오로라시내는 4271 S. Buckley Rd.에 있는 킹 수퍼스 매장이 5.68%로 전국 18위, 3050 S. Peoria St. 매장이 29위(4.95%), 1155 S. Havana St. 매장이 30위(4.94%), 6412 S. Parker Rd. 매장이 36위(4.75%)에 올랐고 덴버 시내 825 S. Colorado Blvd.에 위치한 매장은 4.57%로 전국 41위에 랭크됐다. 식품의 품질이 안좋다는 불만 신고율이 제일 높은 톱 50 오로라 소재 킹 수퍼스(3050 S. Peoria St.)가  4.95%로 전국 18위, 역시 오로라에 있는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1150 S. Ironton St. Unit 130)이 3.72%로 29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배 마이 바겐마트(2841 E. Fountain Blvd.)가 2.88%로 전국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내 대형 식품점 체인 가운데 최고 톱 10과 최악의 톱 10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톱 10은, 1위 트레이더 조스(평점 별 4.638개), 2위 코스트코(4.600), 3위 웨그만스(4.600), 4위 퍼블릭스(4.510), 5위 센트럴 마켓(4.491), 6위 H.E.B.(4.478), 7위 윈코 푸즈(4.464), 8위 리디(4.443), 9 알디(4.439), 10위 프레쉬 마켓(4.433)이었다. 최악의 톱 10은 1위 킹 수퍼스(평점 별 3.938개), 2위 세이브 어 랏(4.019), 3위 크로거(4.023), 4위 월마트(4.024), 5위 자이언트 이글(4.040), 6위 애크미(ACME/4.063), 7위 세이프웨이(4.071), 8위 피글리 위글리(4.075), 9위 주얼-오스코( 4.140), 10위 프레드 마이어(4.170)이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solitaired.com/worst-and-best-grocery-stores-in-america)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식료품 미전국 식료품점 전국 식료품 매장들 식료품점 수준

2024-03-29

FTC, 크로거-앨버트슨 인수 합병에 제동…"식료품 추가인상 이어질 것"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크로거와 앨버트슨 컴퍼니스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C는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250억 달러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FTC는 이번 거래가 식품 가격 상승과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독점을 근거로 거래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FTC는 워싱턴, 콜로라도 및 그 외 지역에서 수백개 매장을 매각해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이들 계획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일상 식료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오늘날 전국 소비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네바다, 뉴멕시코, 오리건, 와이오밍, 워싱턴DC 등 9개 지역 검찰 총장도 이번 제소에 동참했다.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2022년 10월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는 246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딜로 합병이 성사되면 월마트 다음으로 큰 수퍼마켓 체인이 탄생하게 된다.   크로거 대변인은 FTC의 결정은 더 높은 식료품 가격, 식료품점 축소, 비조합 소매업체의 득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트슨 대변인도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하고, 근로자들에게는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며, 경쟁사인 아마존, 월마트 등과는 더 나은 경쟁에 나서게 해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FTC의 결정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식료품에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추가인상 크로거 식료품 추가인상 인수 합병 크로거 대변인

2024-02-27

뉴욕일원 물가, 전기·식료품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뉴욕시 일원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전기와 식료품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의료비 역시 1979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뉴욕시·뉴왁·저지시티 등 뉴욕시 일원의 물가는 전월보다 1% 올랐다. 전국 도시지역 평균(0.3%)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기요금은 한 달 새 9.6% 올라 모든 항목 중 가장 인상률이 높았다. 천연가스 역시 2.2% 오르는 등 에너지 물가는 전반적으로 2.7% 상승했다. 가격이 하락한 항목은 휘발유(-3.4%)가 유일하다.   식료품은 세 달 만에 처음으로 인상됐다. 음료(2.6%), 유제품(2%), 육류·가금류·생선·달걀(1%), 과일·채소(0.7%), 시리얼 및 베이커리(0.2%) 등 주류를 제외한 모든 항목이 올랐다. 평균 인상률은 0.5%다.   의료비는 전월보다 2.4% 올랐는데,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이다.   크레인스뉴욕은 "뉴요커들은 작년 인플레이션 완화로 어느 정도 안심했지만 다시 지출이 불안정해졌다"며 "팬데믹 때보다 훨씬 비싼 렌트, 대중교통 및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생활비가 비싸졌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주민들 역시 전기요금 인상에 직면했다.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BPU)는 최근 에너지 회사들의 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인상률은 공급사마다 3.6~8.6%에 달한다.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PSE&G 요금은 6.2% 인상된다. 월평균 요금은 140달러12센트에서 8달러22센트 오른 131달러90센트가 될 전망이다.   ACE는 4.8%(7달러34센트), JCP&L은 8.6%(8달러34센트) 인상한다. RECO는 3.6%(4달러71센트) 인상을 예정했다. 요금 인상은 6월 1일 시작되며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BPU는 "전반적인 에너지 비용이 인상돼 이용자들의 비용도 약간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며 "검토 및 승인 과정에서 뉴저지 주민에게 최선이 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욕일원 식료품 전기요금 인상 뉴욕일원 물가 평균 인상률

2024-02-14

메디캘로 식비 지원 확대…가주 일부서 전역 시행 추진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의료보험 메디캘(메디케이드)을 통해 식료품 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메디캘 수혜자들에게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식품 처방’ 프로그램을 주 전역에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CMS에 따르면 가주 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와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프로그램 확대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가주는 지난해 저소득층이 밀집된 LA와 알라메다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임시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이를 가주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방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처방’ 프로그램은 심장 질환이나 비만 당뇨 고혈압 환자들이 필요한 야채와 과일 등 필요한 식품과 섭취량을 처방해주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가주 메디캘 프로그램(CalAIM)을 통해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는 푸드뱅크에서 2주마다 최대 12주까지 과일, 야채, 닭가슴살, 퀴노아 등 영양가 있는 식료품이 담긴 상자를 집으로 무료배달 받는다. 식료품 배달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구입비를 매달 지원한다.   또 일부 수혜자는 주거비도 지원한다. 단, 이 경우 수혜자는 지병으로 장기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이어야 하며, 렌트비 지원은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가주 정부는 연방 승인을 받으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자격 요건을 갖춘 메디캘 수혜자에게 확대 적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약 6만3000명의 주민이 ‘식품 처방’ 프로그램을 통해 식료품 및 렌트비 지원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가주 외에 애리조나, 아칸소, 뉴저지, 뉴욕, 오리건, 워싱턴 등에서 시행 중이다. 각 주 정부는 연방 정부가 보조하는 메디케이드 예산의 3%까지 ‘식품 처방’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저소득층 가정 지원을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의료 및 사회보장 혜택 확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왔다.   한편 의료 연구 재단 커먼웰스펀드에 따르면 메디캘 외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도 식료품 수당을 별도로 받거나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방 농무부가 지원하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가주는 캘프레시)도 식료품 구매비를 지원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식료품 메디 식료품 구입비 메디케이드 예산 프로그램 확대

2024-02-12

콜로라도 가정들 주당 279.98달러로 전국 9위

 콜로라도 주내 가정은 매주 평균 279.98달러를 식료품 구입에 쓰며 이는 전국에서 9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건강과 재정 관련 정보 제공 업체인 ‘헬프어드바이저’(HelpAdvisor)가 연방센서스국의 가구 대상 설문조사(Household Pulse Survey)의 통계를 토대로 미국내 50개주(워싱턴DC 포함/하와이는 제외)의 가구당 식료품비(grocery) 지출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평균 가구가 매주 식료품 구입에 쓰는 비용은 $270.21달러로 파악됐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는 매주 평균 331.94달러를 지출해 자녀가 없는 가구보다 41%나 더 많았다.콜로라도의 가구당 식료품 지출 비용은 매주 평균 279.98달러로 전국 9위를 차지, 타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가 매주 평균 297.72달러를 지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네바다($294.76), 미시시피( $290.64), 워싱턴($287.67), 플로리다($287.27), 뉴멕시코($286.39), 텍사스($286.19), 루이지애나($282.95), 콜로라도($279.98), 오클라호마($279.1)의 순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구당 식료품 평균 지출이 제일 낮은 주는 위스칸신으로 매주 221.46달러에 그쳤다. 이어 아이오와($227.32), 네브라스카($235.12), 미시간($236.38), 인디애나($239.11), 웨스트 버지니아($239.24), 뉴 햄프셔($239.33)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유타주는 $278.41로 전국 11위, 조지아주는 $278.32로 12위, 애리조나주는 $271.84로 15위, 일리노이주는 $269.47로 18위, 뉴욕주는 $266.40으로 19위, 버지니아주는 $259.76으로 25위, 워싱턴 DC는 254.70으로 29위, 와이오밍은 $254.24로 32위, 펜실베니아는 $249.09로 39위를 각각 기 록했다.         대도시별로는 마이애미가 $327.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휴스턴($302.65), 리버사이드($300.50), 샌프란시스코($298.44), 로스앤젤레스($295.33), 시애틀($289.23), 뉴욕($282.60), 댈러스($282.21), 시카고($278.91), 애틀랜타($277.54), 필라델피아($268.64), 보스턴($265.25), 피닉스($260.27), 디트로이트($247.95)의 순으로 높았다. 캘리포니아 주내 도시 3곳(리버사이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이 톱 10 가운데 3,4,5위를 나란히 차지해 이 주의 물가가 높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는 평균 식료품 지출과 주민들의 교육 수준 사이에 ‘명백하고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식료품에 대한 주 평균 지출이 가장 높은 인종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로 325.67달러에 달했다. 또한 고등학교 미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지출 수준이 가장 높았고(주당 $320), 이어 고등학교 졸업자(검정고시/GED 포함) 274.96달러, 준학사 학위 소지자 268.19달러,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258.42달러로 학력이 높을수록 식료품 지출액수는 낮았다.   이은혜 기자미국 콜로라도 가구당 식료품비 지출 전국 식료품 지출액수

2024-01-26

소비자 2년 전보다 월 680불 더 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소비자들은 체감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보다 생활비로 월 680달러를 더 쓰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비즈니스는 최근 무디스의 보고서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오른 물가로 인해 2년 전과 비교해 연간 8160달러를 생활비로 더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평균 680달러를 추가로 더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작년 동기 대비 월평균 205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2년 전의 680달러보다는 밑돌지만 올해도 여전히 물가가 치솟았던 작년보다 동일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205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 13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연간 기준으로는 3.2%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년 전과 비교했을 보다는 17.6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예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거 비용은 월별 기준으로 0.3% 상승하여 작년 대비 6.7% 상승했다.     10월 식료품 가격도 상승했다. 10월 식료품 비용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작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빵, 시리얼, 소고기,  돼지고기, 햄, 닭고기, 우유, 치즈, 과일 및 버터와 같은 주요 식품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일상 소비품에 더 많은 돈을 쓰면서 크레딧카드 빚이 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총 크레딧카드 부채는 1.08조 달러로 상승하여 전 분기 대비 480억 달러 즉, 4.6% 증가했다. 이는 2003년부터 기록된 데이터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소비자 전과 추가 지불 크레딧카드 부채 식료품 비용

2023-11-23

무료 식료품 찾는 뉴욕시민 증가

무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팬트리'를 찾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푸드스탬프(SNAP)의 코로나19 지원금마저 중단된 영향이다.   13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구세군이 지급한 무료 식사는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뉴욕시 푸드뱅크 방문자는 지난 2월부터 매월 평균 8%씩 늘고 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지원 종료 ▶시정부 보조금 지급 지연 ▶물가 상승이 이같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본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잭슨하이츠의 구세군 퀸즈 템플 지부 앞에는 약 200명이 줄을 섰다. 구세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파, 콩, 우유 등을 지급했는데, 대기자 중 일부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퀸즈 지부장인 기예르모 디카테리나는 "팬데믹 이후 수요가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2월 푸드스탬프 추가 지원(월 95달러)이 종료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물가가 오른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통계부 자료에 따르면 9월 뉴욕 지역 음식 가격은 작년보다 3.6%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지자 푸드팬트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디 카테리나 지부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이용자의 90%가 히스패닉이었지만 이젠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안도 있다"며 "마치 퍼펙트 스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정부의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SNAP 신청의 절반 이상이 제때 처리되지 않았다.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현금 지원의 경우 지난 6월 접수된 4만3000건 중 10.7%만 제때 처리됐다.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뉴욕주·연방법에 따르면 두 사업 모두 신청 후 30일 이내 처리돼야 한다.   시정부는 "딜레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례 없이 많은 신청자 수에 비해 직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앞으로 뉴요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잭 홀 뉴욕시 푸드뱅크 선임부회장은 "더 싼 음식을 찾아 저영양·고칼로리 식단을 지속하면 비만 등 질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욕시민 식료품 수요 증가 푸드팬트리 관계자들 무료 식사

2023-10-13

[기고] 7-11의 성장과 경영철학

세계 최초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7-11)은 고객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만족시키며 성장한 기업이다. 7-11은 1927년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 지역에서 얼음 판매점으로 출발했다. 당시 냉장고가 귀하던 시절이라 일반 가정에서는 얼음을 구입해 음식이나 식품을 보관하던 시절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7-11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얼음 외에 식료품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얼음 판매 매장 앞에 ‘토템 스토어(Totem Store)’라는 조그마한  간판을 걸어놓고 식품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미국에 대공황 시기가 닥치면서 얼음과 식료품, 음료수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게 됐다. 대공황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1946년에는 영업시간을 주 7일, 오전 7시에서 밤 11시까지로 학대한다. 이를 계기로  업소 이름도 7-11으로  변경했다. 지금은 대부분 하루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7-11은 미국을 포함, 세계 19개국에 8만3000개 가량의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7-11은 처음부터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미국 최초로 커피, 음료수(소다) 등을 구입해 마실 수 있도록 한 음료 판매 방법을 개발하기도 헸다.     7-11의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편하게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7-11 경영 전략의 핵심인 셈이다.     이는 고객의 편의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객을 돕고 업소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7-11은 세계 1위의  편의점 프랜차이즈이지만 선택권은 고객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 구매를 위해 굳이 한 편의점만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7-11은  고객을 위해 95년 동안 꾸준히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발전을 이어왔다.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자동차 개스 판매를 시작한 것도 7-11이다. 1950년대에는 텍사스주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다른 주 진출에 나섰으며 얼음과 식료품 외에도 아이스크림, 자동차 개스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1963년에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이 대학 캠퍼스 내 매장의 오픈 시간을 하루 24시간으로 확대 했으며,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다른 지역에서도  24시간 오픈 매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7-11의  전략은  다양한 제품 확보와 신속한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도 상승이다. 7-11은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강조한다. 이 때문에 새로 문을 여는 매장들은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품목들을 갖추기 위해 자동차 개솔린도 판매한다.     7-11은 미국 최초로 신선한 커피를 컵에 담아 고객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또 고객이 소다나 음료수를 본인 입맛에 맞게 구입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Self-Service)’ 시스템도 처음으로 도입해 고객의 환영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7-11은 지난 1991년 일본의 수퍼마켓 체인인 이토요카도가 과반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05년에는 일본의 세븐&아이 홀딩스가 미국 본사의 주식 전량을 매입했다.     7-11 창업자인 조 톰슨 주니어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베풀라”고 강조했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 자문관기고 경영철학 성장 얼음 판매점 판매 매장 식료품 판매

2023-10-06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프라미스원 은행 은퇴 세미나 외

 부동산협 CE클래스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가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둘루스 1818클럽(6500 Sugarloaf Pkwy)에서 제3차 CE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연회비를 내고 가입한 정회원은 무료이며, 비회원은 40달러를 내야 한다. 회원가입은 770-608-0421로 문의할 수 있다.      애틀랜타 순회영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19일 오전 10시~오후 3시(점심시간 1~2시)까지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해 민원업무를 볼 예정인 주민들은 다운타운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여권발급 신청,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각 민원과 그에 필요한 서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약=404-955-3000(이순희 소장), 홈페이지=tinyurl.com/kzzfsvhj        김대건성당 식료품 나눔 둘루스 성 김대건 성당(2249 Duluth Hwy)이 19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사랑의 식료품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나눔 받을 수 있다. 신분증 및 개인정보도 검사하지 않는다. 이번 나눔은 볼런티아 귀넷과 함께 한다. 문의=770-622-2577    은퇴세미나 프라미스원은행이 23일 오후 1시 이상엽 회계사를 초빙하여 은퇴계획 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소는 은행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이며, 사전 예약만 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은행은 "한인분들이 참석하셔서 안정된 노년 계획을 위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좌석수 제한이 있으므로 선착순으로 참석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SVP=678-722-8068      월남참전유공자회 정기모임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여봉현)가 23일 오후 5시부터 둘루스 서라벌 식당(3040 Steve Reynolds Blvd.)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유공자회는 회원수첩 사진을 제출하지 않은 회원은 이날 꼭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470-488-5719      메시아 합창단 모집 오는 12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예정된 메시아 연주회에 함께 할 합창단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가 주최하며,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진행한다. 문의=770-912-1492(윤석삼)    뉴난 새빛장로교회 감사예배 뉴난에 있는 새빛장로교회(담임목사 박익준 | 53 Country Club Rd)가 새 장소로 이전하고 정석진 장로가 취임하는 것을 기념해 24일 오후 4시부터 감사예배를 진행한다. 교회는 미국장로교(PCA) 동남부노회 소속으로, 현재 청년부 사역자도 모집 중이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부터, 금요기도회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문의=404-200-6378   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5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28일 오후 6시 디케이터 소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해링턴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소=778 Kirk Rd.      뷰티협 골프대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이강하)가 10월 22일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내달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소는 샤토 엘란 골프장이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선착순 120명을 모집한다. 홀인원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 2매, 장수돌침대, 반신욕기가 준비돼 있다. 이날 연습공과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한다. 등록=770-255-8534   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제3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분야는 시, 수필, 단편 소설이고 10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당선 발표는 10월 31일 예정으로, 개별 통보된다. 당선작 최우수상에게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접수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할 수 있다. 문의=818-427-2942(강화식)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은행 둘루스지점 김대건성당 식료품 식료품 무료

2023-09-15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메시아 합창단 모집, 순회영사 외

 미스바 대각성 세계선교 부흥선회 제7차 참회의 미스바 대각성 세계선교 부흥성회가 14일까지 저녁(오후 6시 30분부터)과 낮(오전 10시 30분부터) 성회로 나눠서 쟌스크릭 성령교회(10503 Jones Bridge Road)에서 열린다. 9일은 표모아 목사가, 10일은 장철 목사가, 11일은 정유진 목사가 저녁성회를 진행하며, 최종천 목사가 12~14일 저녁 및 낮 성회를 맡는다. 이번 부흥성회는 '참회의 미스바 대각성 기도회,'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한기모),' '지구촌 세계사랑선교회'가 공동 주최한다.      최선호 보험 설명회 둘루스 최선호 초이스 보험(2550 Pleasant Hill Rd Ste 115)이 9일 토요일 오전 10시 미국 생활의 기본이 되는 보험에 관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소셜시큐리티제도, 메디케어, 오바마케어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문의=770-234-4800    H 마트 자연미 30불 H 마트가 14일까지 자연담은 자연미 40LB를 정가 44.99달러에서 29.99달러로 할인 판매한다. 근처 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애틀랜타 순회영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19일 오전 10시~오후 3시(점심시간 1~2시)까지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해 민원업무를 볼 예정인 주민들은 다운타운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여권발급 신청,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각 민원과 그에 필요한 서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약=404-955-3000(이순희 소장), 홈페이지=tinyurl.com/kzzfsvhj        김대건성당 식료품 나눔 둘루스 성 김대건 성당(2249 Duluth Hwy)이 19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사랑의 식료품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나눔 받을 수 있다. 신분증 및 개인정보도 검사하지 않는다. 이번 나눔은 볼런티아 귀넷과 함께 한다. 문의=770-622-2577    메시아 합창단 모집 오는 12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예정된 메시아 연주회에 함께 할 합창단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가 주최하며,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진행한다. 문의=770-912-1492(윤석삼)    뉴난 새빛장로교회 감사예배 뉴난에 있는 새빛장로교회(담임목사 박익준 | 53 Country Club Rd)가 새 장소로 이전하고 정석진 장로가 취임하는 것을 기념해 24일 오후 4시부터 감사예배를 진행한다. 교회는 미국장로교(PCA) 동남부노회 소속으로, 현재 청년부 사역자도 모집 중이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부터, 금요기도회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문의=404-200-6378   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5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28일 오후 6시 디케이터 소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해링턴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소=778 Kirk Rd.     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제3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분야는 시, 수필, 단편 소설이고 10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당선 발표는 10월 31일 예정으로, 개별 통보된다. 당선작 최우수상에게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접수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할 수 있다. 문의=818-427-2942(강화식)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김대건성당 식료품 둘루스 최선호 대각성 세계선교

2023-09-08

식료품 사면서 수백불 캐시백…크레딧카드 최고 6% 적립

#. 최진아(41)씨는 식비 지출에 리워드 크레딧카드 사용으로 월 평균 35달러를 절약한다. 연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 카드로 360달러, 체이스 프리덤 크레딧카드로 145달러를 캐시백으로 받는다.     #. 이주원(34) 씨는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트 등 한인마켓 포인트 적립카드를 만들어 연간 400달러 정도 아끼고 있다. 포인트 적립을 모아 쌀, 고기 등을 사고 H마트에서는 회원 가격을 적용받아 평균 20% 할인해 산다.     소비자들이 식료품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면서 절약할 수 있는 리워드 크레딧카드나 스토어 브랜드 카드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리워드 또는 캐시백 크레딧카드, 그로서리 매장 크레딧카드, 한인마켓 포인트 적립 카드 등을 활용하면 식비 지출을 줄일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마켓 한 곳에서 주로 장을 보면 매장 크레딧카드가 적합하지만 여러 곳을 이용하면 은행 크레딧카드를 추천한다”며 “식품 소비 습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 발급 리워드 크레딧카드는 포인트 또는 캐시백 적립으로 연간 수백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일주일 평균 100달러를 식품비로 지출하는 경우 1년에 최대 300달러 이상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가 200개 이상 크레딧카드를 분석한 결과, 식품 구매 지출에 리워드를 제공하는 카드는 90개 이상이었다.     다양한 식품점에서 장을 보는 경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 캐피탈원 세이버원 캐시 리워드, US뱅크 캐시 플러스 비자 시그네이처, 시티 커스텀 캐시 카드 등이 식료품 구매시 혜택이 큰 카드로 추천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 카드는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연간 최대 6000달러까지 쓸 수 있고 6%를 적립해준다. 코스트코, 월마트, 편의점, 밀키트 배달 서비스 구매는 제외다. 체이스 프리덤 크레딧카드, 시티 프리덤 플렉스 카드 등도 식품 구매 비용의 5%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 카드는 온라인 식품 구매에 한해서 포인트를 3배 적립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깃, 랄프를 보유한 크로거와 같은 단일 브랜드 매장에서만 식품을 구매하면 매장 크레딧카드를 사용는 게 유리하다. 일례로 타깃 레드카드를 사용하면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식품 지출에 크레딧 카드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높은 연체 이자율은 주의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크레딧카드 밸런스를 상환하지 못하면 20% 이상의 높은 연체 이자가 붙고 크레딧점수가 깎일 수 있어서 매달 식비 예산을 정하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인마켓 업계에서도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마켓 포인트 적립카드를 이용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한남체인 VIP 카드는 총구매의 2% 적립에 10달러가 넘으면 VIP 10달러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H마트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는 회원용 가격 적용은 물론 1달러에 1포인트 적립, 1000포인트에 1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시온마켓은 포인트 앱을 통해 985포인트 10달러, 1960포인트 20달러를 적립해 준다.   이은영 기자크레딧카드 식료품 캐시백 크레딧카드 리워드 크레딧카드 매장 크레딧카드

2023-07-20

인플레 둔화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한계수준’

#.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이 모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물가상승률 폭(3.0%)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생각해보면 여전히 작년보다 물가는 올랐다는 뜻 아니냐"며 "식료품 가격과 렌트가 다시 내려갈 일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4인 가족 가장인 김 모씨는 외식한 기억이 까마득하다. 식당 메뉴 가격도 올랐지만, 팁도 예전보다 더 많이 줘야 하는 분위기인데다 같은 돈을 썼을 때 먹을 수 있는 양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전엔 외식을 한 번 하면 남은 음식을 싸 와서 다음날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양도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 경제학자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거의 한계 수준으로, 저소득층 타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0% 올라 상승속도가 1%포인트 둔화했지만,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는 각각 4.7%, 7.7% 상승했다. 전체 식료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7% 급등했다.     제이슨 러스크 퍼듀대 농업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식료품 물가 상승 추세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품을 사지 못하는 한계점으로 몰고 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 등 저소득 가구의 식량 불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제공됐던 SNAP 확대 시행이 지난 3월 종료되면서 SNAP 수혜자들은 매달 90달러 정도를 덜 받는 상황이다. 6월 기준 미국 가구 중 '식량 불안정'(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 비율은 17%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가격과 렌트 고공행진도 지속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 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저소득층 재정건전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앱 '프로펠' 등은 "앞으로도 식료품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적 부담이 커진 저소득층의 퇴거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장바구니 한계수준 장바구니 물가 인플레 둔화 식료품 물가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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