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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메트로버스 한인 운전사 사망…노숙자 휘두른 흉기에 찔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메트로 버스 운전사 션 임(59) 씨가 노숙자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FOX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3시경 워싱턴대학 인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임 씨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린 후 버스에서 밖으로 끌어내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흉기로 찔렀다. 이 장면은 버스 내부 카메라에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경찰국(SPD)은 리처드 시츠랙(53)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행방은 묘연하다. 시츠랙은 키 6피트 5인치(약 195cm), 몸무게 195파운드(약 88kg)의 백인 남성으로, 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인물이다. 에릭 무뇨즈 SPD 형사는 “시츠랙은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 노숙자로, 주로 대학가와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을 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킹 카운티 통합 운수 노조 587(ATU 587) 회장 그렉 우드필은 “임 씨와 2015년부터 함께 일해 왔다”며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스 운전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열차 운전석처럼 운전사를 외부로부터 격리할 수 있는 보호막 설치 등 시 정부와 지역 지도자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씨는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던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사건 하루 전에는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재 기자메트로버스 시애틀 시애틀 메트로버스 운전사 사망 버스 운전사

2024-12-19

70대 한인업주 절도범에 폭행당해 중상…시애틀 지역서 편의점 운영

시애틀 캐피톨힐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70세 한인이 절도범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웃 주민들과 고객들은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   17일 지역 매체 ‘코모뉴스’에 따르면 찰리 김(70·사진)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 ‘제이즈 퀵 스톱(J’s Quick Stop)'에서 맥주를 훔쳐 달아나는 남성을 가게 밖 인도에서 막아 세우다가 용의자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피해자의 아들 준 김씨에 따르면 김씨는 턱, 입, 그리고 눈 부위를 크게 다쳤으며, 특히 눈이 심하게 부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아들 준씨는 17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가게에서 절도 사건은 자주 발생하지만, 이렇게 크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시애틀 소방국은 김씨를 응급 처치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이 사건을 강도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김씨는 집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준씨는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눈의 부기는 많이 가라앉았고, 어지럼증도 조금씩 나아지며 차도를 보인다”며 “다만 아버지가 언제 다시 가게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씨 가족은 2007년부터 시애틀에서 편의점을 운영해 왔다.     준씨는 “우리 가족은 거의 매일 이 가게를 운영하며 팬데믹 기간에도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내가 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과 고객들은 김씨가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곧바로 모금을 시작했다.     김씨의 이웃이자 지역 헬스장 캡 힐 피트니스의 주인 클린턴 데이비스는 김씨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 모금액은 목표였던 2만 달러를 넘어 17일 오후 3시 기준 2만8800달러가 모였다.   데이비스는 “김씨는 훌륭한 이웃이자 친구인데 그가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기부자 중 한 명인 리 응오씨는 “김씨는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런 일이 그에게 일어나 너무 슬프고 하루빨리 회복해 다시 일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정윤재 기자한인업주 절도범 한인업주 절도범 시애틀 지역 편의점 운영

2024-09-17

스타벅스 CEO 전용기 출퇴근 논란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사진)의 전용기 통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니콜 신임 CEO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로 이사하는 대신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거주하며 원격 근무를 한다. 그는 스타벅스 사내 규정상 주 3일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그는 본사가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1000마일을 통근할 예정인 데다 뉴포트 비치 인근에 그를 위한 원격 근무 오피스가 마련되고 그를 지원할 직원까지 배치된다는 소식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은 ▶원격 근무 오피스와 직원 배치에 따른 추가 비용 ▶전용기 통근으로 인한 탄소 배출 폭탄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꼽으며 그의 근무 방식 행태를 비판했다.   니콜 CEO의 기본 연봉은 160만 달러이며 성과에 따라 360만 달러~720만 달러에 이르는 연간 현금 보너스와 최대 23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보상도 제공된다.     그런 고용 계약에다 그의 원격 근무 전용 오피스를 뉴포트 비치 인근에 마련하고 직원도 추가 배치하는 데다 주 3회 전용기를 타고 출퇴근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CEO 1명에게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게 일부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더욱이 스타벅스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매장 에너지 효율 증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CEO의 전용기 이용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CEO가 사적인 편의를 위해 전용기를 이용하며 특혜를 누린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했다.     한 직원은 “직원들은 정해진 요일에 반드시 출근해야 하지만 CEO는 아무 때나 주 3일 회사에 나오면 되고 심지어 출장인 경우에는 이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 등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가난한 50%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두 배 더 많다고 보도하며, 스타벅스 CEO의 전용기 출퇴근을 꼬집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스타벅스 CEO가 전용기로 1000마일을 출근하는데, 매장 직원이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했다고 너무 과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비꼬았다.   한편, 니콜은 내달 9일부터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스타벅스 시애틀 스타벅스 신임 스타벅스 본사 체인 스타벅스

2024-08-22

'에메랄드 시티' 유유자적 걸어 볼까, 시애틀

'에메랄드 시티'라는 별명에 걸맞게 푸른 자연과 현대적인 도시 경관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시애틀은 일년 내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도시다.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도시는 그래서 스산한 비가 내리는 겨울부터 화창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 이르기까지 계절 불문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스타벅스의 고향이기도 한 시애틀은 도시 곳곳 깊고 진한 커피 향이 스며있어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색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그래서 특별히 하릴없이 도시를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휴식과 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시애틀은 연중 내내 방문하기 좋은 도시다. 특히 여름과 초가을에는 가장 화창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평균 기온이 화씨 55~75도인 여름철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가을 역시 평균기온 최저 50도, 최고 70도를 넘지 않아 야외활동을 하기에 쾌적한 날씨다. 그러나 계절과 상관없이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이므로 방문 전 현재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뭘하며 놀까   시애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에서는 스트리트푸드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이는 핫플이다. 로컬푸드를 현지인처럼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길.     또 시애틀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스페이스니들(Space Needle)은 시애틀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일몰 즈음이나 야간에 방문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며 입장료는 29~46.50달러.     시애틀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케리 파크(Kerry Park)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곳에 가면 스페이스니들과 도시 스카이라인에 멀리 보이는 마운트 레이니어(Mount Rainier)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든 시애틀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도서 애호가라면 시애틀 중앙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네덜란드 출신 유명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현대 건축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이다. 독특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유리와 강철로 구성된 외관과 아름다운 내부는 도서관의 미래가 어때야 하는지를 제시해준다.     이외에도 컬러풀한 그래피티와 벽화가 돋보이는 캐피톨힐(Capitol Hill)이나 파이오니어 스퀘어(Pioneer Square)에서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시애틀 교통편은 시내를 중심으로 버스와 전철이 잘 연계돼 있어 주요 명소들을 편리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뭘 먹을까   최근 시애틀은 미식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인터내셔널 음식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일단 시애틀에 왔다면 시애틀 스타일 핫도그를 맛봐야 한다. 크림치즈와 크라우트, 호주식 머스터드 등 다양한 토핑으로 유명한 '도그 인 파크(Dog in the Park)'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핫도그 전문점이다. 가격은 6~8달러 선.     피쉬앤칩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바스 에이커(Ivar's Acres of Clams)'에서는 신선한 피쉬앤침스를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은 15~20달러 선. 만약 시애틀 핫플을 방문해보고 싶다면 '스테이트사이드(Stateside)'와 '더 월러스 앤 더 카펜터스(The Walrus and the Carpenter)'를 고려해 보길. 스테이트사이드는  베트남과 프랑스 퓨전 메뉴를 제공하는데 '크리스피 덕 프레시롤(Crispy duck fresh rolls)'이 인기메뉴다. 가격은 15~25달러 선. '더 월러스 앤 더 카펜터스'는 신선한 굴과 해산물 요리가 인기인데 가격대는 20~35달러 선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커피 애호가들의 성지로 꼽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Reserve Roastery)는 꼭 커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시애틀을 방문했다면 들러볼 만하다. 이곳은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커피의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기 때문이다. 2014년에 문을 연 이곳은 세계 최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로스팅 과정과 커피 추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전문 바리스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한 커피인 콜드브루(Barrel Aged Cold Brew)로 독특한 커피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시애틀 관광청 제공에메랄드 유유자적 시애틀 중앙도서관 시애틀 전경 시애틀 여행

2024-08-15

“프로 아이스하키팀<시애틀 크라켄>이 내 배너 무단 사용”

한인이 프로아이스하키(NHL) 리그 프로팀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NHL은 정규 시즌을 진행 중이다. 피소된 회사는 NHL 서부 지구 퍼시픽 디비전 소속의 시애틀 크라켄(Seattle Kraken)을 소유하고 있다.   연방법원 워싱턴주 시애틀 서부지법에 따르면 폴 김(33·한국명 세환)씨가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가 상표권 침해, 부당 이득, 부정 경쟁, 소비자 보호법 등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상표 사용 중지 명령 및 손해 배상 청구를 위해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데이비드 로우 변호사가 김씨 측을 대리하고 있으며, 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연방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하키팀의 로고와 명칭 등 관련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시애틀 크라켄을 운영 중인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공식 계약이나 허가 없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배너 게양 등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왔다”며 “피고 측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S’ 로고와 그동안 구축해온 영업권,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소유한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은 지난 1925년에 해체된 팀이다. 1917년 시애틀 프로 하키팀 최초로 스탠리컵에서 몬트리올 캐네디언스를 꺾고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역사의 클럽이다.   김씨는 지난 2016년에 이 팀의 로고 및 상표 등을 제작해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 저작권 등을 인정받았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김씨가 메트로폴리탄의 상표권을 취득한 것은 시애틀 챔피언 하키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후 ‘S’로고를 통해 팀 배너, 하키 관련 용품 등을 생산하고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김씨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로고를 이용한 하키용품 등은 온라인을 비롯한 전국 34개 주에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지역 하키대회 등을 주최하거나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난 2021년에 창단한 NHL 소속 시애틀 크라켄이 김씨의 ‘S’자 로고를 필요로 하면서 불거졌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역사와 유산을 신생 프로팀인 크라켄의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한 피고 측의 전략이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피고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이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크라켄 팀에) 연결하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며 “그러면서 상표를 사용하는 대가로 김씨에게 시즌 티켓 한장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김씨가 제의를 거부하자 로고 사용에 따른 이득이 발생했을 때 판매 수익의 5%를 지불하겠다고 재차 제안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김씨가 제안을 다시 거절하자 피고는 원고의 소중한 상표권과 브랜드 인지도를 무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2021년 10월, 시즌 개막전에서 메트로폴리탄의 S자 로고를 배너로 내걸고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후 시애틀 크라켄 측이 공개한 ‘S’자 로고가 메트로폴리탄의 로고와 매우 유사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 측은 법원에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의 메트로폴리탄의 로고 사용 금지 ▶메트로폴리탄의 ‘S’ 로고가 부착된 인쇄물, 배너 등 모든 제품을 폐기 ▶부당한 상표권 침해로 인해 피해와 관련해 손해배상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애틀 하키 파트너스측은 성명에서 “김씨는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피해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스하키팀 시애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HNL 시애틀 크라켄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상표권 소송 손해 배상 스탠리컵

2024-02-18

식당운영 한인 탈세로 10개월 징역형…시애틀 지역서 일식집 운영

시애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한인이 탈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9일 워싱턴주 연방검찰은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일식집 오시마(Oshima)와 시조이(Si Joy)를 운영했던 김모씨가 소득세를 고의로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1만 달러,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소득세 탈세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 고용을 지원한 급여보호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 지원금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16~2020년 식당을 운영하며 총 17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렸지만 세금보고 액수는 적게 신고했다고 한다. 김씨는 식당 운영 과정에서 손님에게 현금 지급을 유도해 국세청 추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자택에 다량의 현금도 보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직원에게도 급여를 현금으로 받게 해 관련 세금징수도 피했다고 한다.     법집행기관은 2022년 6월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탈세 혐의를 입증할 수기장부 등을 확보, 연방검찰은 그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국세청(IRS) 수사과는 김씨가 2016~2020년 사이 식당에서 벌어들인 실제 소득 170만 달러 이상을 누락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7년 한 해에만 소득 58만6395달러 이상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씨는 탈세 관련 배상금으로 51만1750달러를 납부했다.     지난 19일 연방법정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의뢰인이 이미 식당 두 곳을 매각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연방법원 제임스 로버트 판사는 “피고인은 연방 정부에 내야 할 세금을 의도적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것은 큰 문제”라며 징역 10개월형을 선고했다. 김형재 기자식당운영 탈세로 식당운영 한인 시애틀 지역 일식집 오시마

2023-12-21

시카고-시애틀 암트랙 노선 복원

연방정부가 미 전역의 주요 여객 철도 프로젝트에 총 82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     연방 교통국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총 44개의 주, 69개의 여객 철도 노선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카고와 시애틀을 잇는 암트랙 서비스 복원과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 철도청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개의 기존 철도 노선을 업그레이드 하고, 47개의 신규 노선 서비스를 추가, 확장하고 7개의 새로운 고속철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예산 가운데 9000만 달러는 시카고 허브 개선 프로젝트에 투입돼 대륙 횡단열차 '암트랙'(Amtrak)과 통근열차 '메트라'(Metra)의 서비스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통 당국은 시카고 철도 허브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 노선의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시카고-밀워키-미니애폴리스를 잇는 서비스를 추가한다. 또 위스콘신 매디슨 노선 연장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미시간행 기차의 운행 횟수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496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우체국 플랫폼을 재활성화 하고 추가로 44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니언 스테이션의 3개 플랫폼을 개, 보수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암트랙, 시카고 교통국, 그리고 쿡 카운티 보건국은 각 프로젝트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 20%를 매칭해야 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애틀 노선 개선프로젝트 시애틀 암트랙 시카고 유니언

2023-12-12

세종대왕 LA에도 세워졌다…5일 LACC서 8피트 동상 제막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5일 LA시티칼리지(LACC)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LACC 제퍼슨홀 광장 입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즈 의장, LACC 아마누엘 게브루 총장, 김영완 LA총영사,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손자 이석 황세손과 앤드루 이 황실 후계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대왕 동상은 높이 8피트(대리석 기단 3피트, 청동 등 금속 재질 상반신 5피트), 폭 4피트 크기다. 동상 제작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조형물 제작에 참여한 아마르 스튜디오가 맡았다.   선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석 황세손은 “한글은 전 세계 최초로 창시자와 창시일이 기록된 언어로 나의 조상인 조선 4대 왕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사법 체계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이 자리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설립되는 건 한민족의 얼굴을 새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LACCD 로드리게즈 의장은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글자를 몰라 자기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한글을 창제했다”며 “LACC는 세종대왕과 같은 뜻으로 배움의 목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많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ACC는 한국어반을 처음 개설하고 한국어 준학사 학위를 제공하는 유일한 커뮤니티 칼리지다. LACC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 미키 홍 교수는 “한류를 넘어 이제는 한글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할 때”라며 “세종대왕 동상 설립에 힘입어 내년 1월에 한글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세종대왕 동상 동상 제막 세종대왕 la 시애틀 항만청

2023-10-05

시애틀 총격 사건 유가족 식당 재개…남편, 12일부터 일식당 오픈

지난 6월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무차별 총격〈본지 6월 15일자 A-1면〉으로 아내를 잃은 권성현(37)씨가 식당 영업을 재개했다.   시애틀 지역 언론 ‘킹5’는 총격 사건 직후 영업이 중단됐던 벨타운 지역 ‘아부리야 벤또’ 일식당이 12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은 권씨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시애틀 유명 관광 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마켓 인근에 있다.   당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목숨을 잃은 권이나씨의 가족을 돕기 위해 주변 식당들이 모금 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도 30만 달러 이상이 모이기도 했다.   한편, 당시 권씨에게 총을 쏜 용의자 코델 모리스 구스비(30)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구스비는 지난 6월 13일 오전 11시 벨타운 지역 4가와 레노라스트리트 교차로 차 안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권씨 부부를 향해 6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임신 8개월째인 아내 권씨가 목숨을 잃었다.   관련기사 한인 임산부 대낮 '묻지마 총격' 피살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유가족 일식당 오픈 시애틀 총격 유가족 식당

2023-09-12

"권이나씨 살리지 못해 가슴 무너진다"…시애틀 방송, 경비원 인터뷰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총격으로 권이나(34)씨와 태아가 숨진 현장에 처음 도착한 시큐리티가 “권씨와 아이를 구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구역에서 근무하는 경비 용역업체 아이론&오크사의 수퍼바이저 랜디 노벅(사진)은 21일 지역방송 K5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영원히 나를 붙들 것”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노벅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벨타운 지역 4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인근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교차로에서 60~70피트 떨어져 있었는데 총성 여러 발이 들렸다”며 “곧바로 무전으로 총격사건을 알리고 다른 직원들도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당시 용의자인 코델 모리스 구스비(30)는 신호를 받고 정차한 차량에 다가가 권씨 부부를 향해 6차례 총격을 가했다.   21일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총격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검은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구스비는 길을 건너 성큼성큼 차로 다가선 뒤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이때 걸린 시간은 불과 5초에 지나지 않았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노벅은 권씨를 도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권씨의 남편이 ‘아내는 임신했다, 다쳤다(She’s pregnant, She's hurt)’고 계속 외쳤다. (총상 입은) 권씨가 임신한 걸 보고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노벅은 피를 흘리는 권씨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는 “권씨 머리를 붙잡고 지혈을 시작했다”며 “이송을 걱정하는 순간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총상 부위를 누르며 지혈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후 노벅과 경비 직원들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목격자들과 함께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권씨와 태아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에 노벅은 “내가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그 현장을 돌고 있었다면 권씨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한편 권씨와 태아의 장례식은 오늘(23일) 오후 2시 아카시아 메모리얼파크에서 진행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경비원 시애틀 방송 시애틀 도심 지역방송 k5

2023-06-22

경찰 "증오범죄 증거 없어"…시애틀 한인사회 실망·분통

지난 13일 묻지마 총격으로 허망하게 숨진 권이나씨 사건과 관련, 시애틀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한인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50명이 넘는 시애틀 한인사회 리더들은 지난 20일 아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과 줌미팅을 열고 권씨 사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지역 매체인 노스웨스트 아시안위클리가 21일 전했다.   미팅에 참여한 한인여성협회 셰릴 이(사진)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찰국장이 고민해 온 해결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찾던 해답은 얻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어 “권씨의 사망으로 한인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증오범죄 여부를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의 대답은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정신 건강 및 펜타닐 등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최근 10년 사이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경찰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디아즈 국장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및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수사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또 디아즈 국장에 따르면 권씨 살해범은 정신질환의 이유로 재판장에 서기까지 약 2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디아즈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시애틀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등에 집중 단속을 위해 60~70명의 경찰관을 투입한 태스크포스(TF)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이 TF는 마약판매 및 인신매매, 총기판매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증오범죄 한인사회 시애틀 한인사회 경찰 증오범죄 시애틀 다운타운

2023-06-21

[사설] 충격의 ‘묻지마 총격’ 대책 세워라

‘묻지마 총격’으로 인한 한인 가족의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주 댈러스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된 데 이어 15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30대 한인 부부가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의 아내와 태아가 숨졌다.   두 사건 모두 한인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 안타까움과 슬픔을 남겼다. 아울러 누구라도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도 일깨웠다.     두 사건에는 ‘미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적 원인들이 있다. 총기와 정신질환자 증가 문제다.     댈러스 총격범인 30대 라틴계 남성은 병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 밝혀졌다. 잘못된 신념에 폭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이런 내용을 담은 수백개의 게시물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보안업체에 취업하고 AR-15와 같은 반자동 소총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시애틀 총격범 역시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훔친 총으로 일면식도 없는 한인 부부를 향해 총질을 하고는 “내가 해냈다(I did it)”고 외쳤다고 한다.     이런 미치광이들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 없이 총기를 휴대하고 길거리를 활보한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 이들과 비슷한 인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최근 약물중독자, 노숙자 등이 늘면서 제정신이 아닌 듯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위험인물은 아니지만 돌발 상황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이들이 총기라도 갖게 된다면 ‘묻지마 총격’ 사건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총기 규제 강화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도대체 정치권은 얼마의 희생이 더 있어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인가. 최소한 극단적 사상에 빠져있거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예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의 강화가 필요하다. ‘미국병’은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사설 충격 총격 댈러스 총격범인 시애틀 총격범 총격 사건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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