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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중심지 콘보이에 상징탑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콘보이 디스트릭트'의 한복판에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낸 상징탑이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샌디에이고지점' 몰 앞의 콘보이 스트리트 선상 중앙 분리구역에 세워진 30피트 높이의 이 상징탑은 영문 스펠링인 'CONVOY'를 세로로 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안 국가들의 문화와 상권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표현한 듯 각 스펠링의 색깔을 위로부터 노랑,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해 매우 모던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시티, 힐크레스트 등과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알려진 '콘보이 디스트릭트'는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불경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어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해 5월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보이 스트리트와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에 대한 대대적인 재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온마켓과 인접해 있는 콘보이 스트리트와 레이시언 로드 남서쪽 코너의 구 딕시 랜드 자리에는 현재 수백여 유닛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주변 1마일 반경 안에만 해도 3~4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년 사이 이 지역은 현재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아시안 중심지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 디스트릭트 콘보이 스트리트

2024-09-26

최악의 항공사고 발생 46주년…1978년 9월25일 144명 사망

지난 25일은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고인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항공(PSA)'의 182편과 경비행기 간의 공중 충돌사고가 발생한지 만 46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사고는 1978년 9월25일 LA국제공항을 이륙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향하던 PSA의 보잉 727기가 착륙을 불과 수 분 앞둔 오전 9시1분 경 노스파크 지역의 상공에서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스나기와 충돌한 사고로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충돌 직후 보잉 727기는 드와이트 스트리트와 나일 스트리트 교차로 바로 인근에 추락했으며 세스나기는 폴크 스트리트의 주택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135명과 지상에 있던 주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행인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22채가 불에 타거나 파편으로 파손됐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노스 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올드 타이머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세인트 오거스틴 하이스쿨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사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노스 파크에 거주하고 있는 질 도나휴씨는 채널 10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의 두려운 감정을 아직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특히 9월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항공사 최악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드와이트 스트리트 노스파크 지역

2024-09-26

2시간 전부터 오픈 런 …한국서도 원정 구매

지난 토요일 아침 9시. 멜로즈 거리. 오픈 2시간 전인 한 가게 앞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젊은 남녀들이 각자의 자리를 틀고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가을과 겨울 시즌용 최신 티셔츠를 손에 넣는 것.   스투시(Stussy) 직원이 가게 문을 열고 줄 선 순서대로 손님을 입장시켰다.     뒷줄에 있는 소비자들은 앞사람이 원하는 제품이나 사이즈를 모두 사갈까 봐 발을 동동 굴렀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 온 20대 한인 남성은 “제품을 놓칠까 봐 불안해서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섰다”며 “스투시 방문은 이번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말했다. 또 "인기 있는 제품은 너무 빨리 팔려서 출시 직후에 오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객 후우타 코유키(21세)는 “엔저로 인해 업체들이 가격을 올려서 일본 현지에서 스투시 티셔츠를 구매하려면 1만 엔(8월 22일 기준 68.42달러) 이상이 든다”며 “미국에서는 45달러에 살 수 있어서 23불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에선 팔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판이나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도 스투시 가게 앞에는 매장을 구경하려는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스투시는 1980년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창립자 숀 스투시에 의해 시작됐다. 서핑에 깊은 열정을 가진 그는 직접 서핑보드와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면서 브랜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도쿄, 런던, 뉴욕의 서퍼들과 DJ들과의 교류를 통해 재킷, 바지, 모자, 후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또한 나이키, 리바이스 등 다른 유명 브랜드와 꾸준한 협업을 하고 특정 매장에만 판매하는 한정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일례로, LA 매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가 적힌 티셔츠를, 도쿄에서는 ‘도쿄’ 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한다. 티셔츠 한장에 99달러인 베이프, 재킷 하나에 500달러대인 아크테릭스 등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와 달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반소매 티셔츠 가격은 45달러, 후드티는 130달러, 후드집업 140달러, 반바지 70~115달러, 재킷 185~195달러대다.   한 패션 전문가는 스투시의 인기에 대해 “스투시 제품은 트로피칼하며 감각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스트리트 패션뿐 아니라 아웃도어 패션인 고프코어, 캐주얼,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인 아메카지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량 생산·판매 방식으로 마니아층이 두껍다”고 강조했다. 오픈런에 대해서는 “한정판 제품의 리셀(재판매) 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품절되기 전에 제품을 확보하려는 소비자와 리셀러들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라고 짚었다. 실제로 스투시 나이키 UV 크루 반팔티의 경우 정상 판매가가 45달러지만 리셀 사이트 스톡엑스에서는 최대 2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오픈 한국 스투시 티셔츠 스투시 제품 스트리트 패션

2024-08-25

100대 주차공간 없앤 자전거도로 정책 논란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콘보이 스트리트 일대에 대한 시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지정정책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시정부는 최근 북쪽으로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 교차로부터 남쪽으로 에어로 드라이브 교차로까지 콘보이 스트리트의 약 1.5마일 구간에 대해 도로 양쪽 끝에서 보도와 인접해 운영되던 노상주차(street parking) 구역을 모두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전면 교체했다. 이와 관련 시정부는 일반 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경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차선을 새로 칠하고 그 사이에 촘촘히 분리봉을 설치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콘보이 스트리트 일대는 최소 100여 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노상주차 구역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곧바로 한인타운 일대 상가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보이 한인타운은 전통적으로 다운타운의 '개스램프 쿼터'와 '리틀 이태리'에 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레스토랑이 많이 운영되는 곳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기 전부터도 주중 저녁시간 또는 주말 같은 특정 시간대는 주차하기 힘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2년 전인 지난 2022년에도 콘보이 스트리트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추진하다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콘보이 일대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당히 업주들이 시정부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정부는 "이번에 콘보이 스트리트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게 된 것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커니메사 커뮤니티 플랜'의 일환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지하 하수관 보수 및 교체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콘보이 스트리트 상의 100여 개에 달했던 노상 주차구역이 동시에 사라짐에 따라 이 지역의 주차난은 빅커스, 대겟 스트리트, 펩시 드라이브 등 인근 도로까지로 확대되고 있어 시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글·사진=김영민 기자자전거도로 주차공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콘보이 스트리트 자전거 전용도로로

2024-07-09

뉴욕시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확대

뉴욕시 곳곳에서 여름을 맞아 차 없는 구역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s)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26일 뉴욕시는 7~8월 특정 토요일마다 뉴욕시 곳곳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시민들이 액티비티를 하거나 공연 등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지만, 올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운영시간을 두 시간 더 늘렸다.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올해 운영되는 서머 스트리트 구간은 약 20마일에 달할 전망으로, 전년보다 서머 스트리트 구간도 33% 확장됐다. 뉴욕시는 당초 맨해튼에서만 서머 스트리트를 운영하다가 지난해에는 5개 보로로 확대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 해에만 약 50만명 이상이 서머 스트리트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 교통국(DOT)은 밝혔다.     뉴욕시 내 서머 스트리트는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다섯 차례 운영된다.     퀸즈의 경우, 7월 2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버논불러바드 일대(44드라이브~30로드)에서 서머 스트리트가 진행된다. 맨해튼의 경우 8월 3일, 10일, 17일 매주 토요일마다 세 차례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맨해튼 서머 스트리트의 경우 브루클린브리지 입구쪽부터 웨스트 125스트리트 일대까지 5애비뉴나 파크애비뉴를 따라 서머 스트리트가 운행되는데, 길이가 긴 만큼 많은 뉴요커들이 주말을 맞아 자전거를 타며 서머 스트리트를 즐겨 왔다.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위치와 운영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nyc.gov/html/dot/html/pedestrians/summerstreets.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리트 프로그램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확대 웨스트 125스트리트

2024-06-26

타운 인근 쇼핑몰 업소 3곳 잇따라 털려

연말 시즌을 맞아 업소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 업소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A경찰국(LAPD)은 11일 오전 4시 30분쯤 템플과 노스 카론드렛 스트리트 인근 ‘템플 플라자’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용의자 2명은 몰 내에 위치한 업소들을 침입했다.     피해 업소는 ‘LA뷰티(LA Beauty)’와 ‘달러 히츠 피노이 스트리트 푸드(Dollar Hits Pinoy Street Food)’, ‘맘스베이크샵(Mom’s Bakeshop)’ 3곳이다.     당시 피해업소 앞에서 자고 있던 홈리스 1명이 유리창 깨는 소리에 일어나 911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 음식점인 달러 히츠는 현금이 든 금전등록기 1대를 도난당했고, 나머지 1대는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가게 측은 전했다.   LA뷰티의 경우 도난 피해는 없었고, 맘스베이크샵의 피해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달러 히츠의 엘비라 찬 업주는 “오늘(11일) 직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예정돼있어 휴무하는 날이다”며 “그리고 특히나 오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이 가게와 직원들 모두 열심히 일해왔다”며 막막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연말에 접어들면서 남가주 곳곳에서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는 지난달 24일 LA북부에서 있었던 칼라바사스 대형절도(Grand Theft)의 용의자들을 수배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3인조 여성 용의자는 칼라바사스커먼스 몰에 있는 의류 매장 피쳐(Feature)에 침입해 1만5000달러 상당의 옷과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여성 용의자들은 번호판이 없는 흰색 아우디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LASD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스트립 타운 당시 피해업소 피해 업소 스트리트 인근

2023-12-11

오래된 동네의 유쾌한 변신…산타모니카 메인 스트리트

트렌드 세터에게 유행의 정점은 더 이상 쿨하지 않다. 그리하여 힙스터들은 늘 유행으로부터 도망가 자신들만의 트렌드를 형성한다. 이는 패션, 식당,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이고  '노는 동네'까지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그들만의 암묵적인 룰이다. 유명 브랜드와 체인점이 난무하는 도시 풍경이 아닌 오랜 동네 역사와 이제 막 문을 연 개성 강한 가게들이 공존하는 곳,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자신만 알고 싶은 그런 동네다. 그런 의미에서 산타모니카 중심인 3가 프로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에서 조금 떨어진 메인 스트리트(Main St.)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 바이브와 개성이 살아있는 힙스터들의 성지다.     ▶뭘 하며 놀까   우리가 메인 스트리트라 부르는 동네는 동서로 난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남북 방향으로 베이 스트리트(Bay St.)~마린 스트리트(Marin St.)까지 12블록 정도를 일컫는 곳이다. 이 거리는 한동안 샌타모니카 프로미네이드와 베니스비치 애보트키니(Abbot Kinney)의 명성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매력적인 작은 가게들과 LA 요식업계가 주목하는 식당, 까다로운 커피 러버들도 만족할 만한 커피 전문점들이 자리 잡으면서 이곳의 매력에 빠진 앤젤리노들로 북적인다. 게다가 19세기와 20세기 초 건축된 역사적인 건축물도 잘 보존돼 있는데 특히 중세 스패니시 스타일과 20세기 중반 유행한 아메리칸 아르데코 양식 건물이 많아 이런 유서 깊은 건물들 사이로 그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거리다. 이 건물들 중 하나가 바로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뮤지엄. 19세기 빅토리안 양식으로 지어진 주택을 개조해 1979년 뮤지엄으로 문을 연 이곳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회화전과 사진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조금 색다른 전시 공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 전시를 둘러보면 좋다.     그리고 샌타모니카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유명한데 바이크 렌탈숍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거리를 누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페달오어낫(pedalornot.net)'에서는 샌타모니카 자전거 그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바이크 숍', 전기자전거 전문점 '일렉트릭바이크어택(Electric Bike Attack)' 등과 같은 자전거 판매와 수리점도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또 메인 스트리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매주 일요일 열리는 파머스 마켓. 1995년 시작된 파머스 마켓은 캘리포니아 농장 및 소매업체 40여곳이 참석해 신선한 로컬 농산물 및 해산물, 베이커리, 유제품 등을 판매한다. 또 이곳에선 캘프레시 EBT(Cal Fresh EBT) 및 WIC-파머스 마켓 뉴트리션 프로그램 체크로도 결제 가능하다.     ▶뭘 먹을까   메인 스트리트를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린 것은 '어스 카페(Urth Caffe)'가 이곳에 오픈하면서부터다. LA를 대표하는 캐주얼 브런치 식당인 '어스 카페'는 멜로즈와 베벌리힐즈에 이어 이 거리에 보다 더 큰 규모의 식당을 열어 샌타모니카 햇빛을 즐기려는 주말 나들이객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거리를 본격적으로 미식의 거리로 알리게 된데는 파인 다이닝 '다이얼로그(Dialogue)'의 스타 셰프 데이브 버란이 2019년 이곳에 프렌치 비스트로 '파스홀리(pasjoli.com)'를 오픈하면서부터. 최근 팬데믹을 거치면서 샌타모니카 시는 이 거리 모든 식당들이 거리에 테이블을 세팅할 수 있게 하면서 오히려 더 활기를 띠게 됐다. 이후 해산물 요리 전문점 '크루도 누도(Crudo E Nudo)', 세련된 동남아시아 요리 전문점     '코비스(Cobi's Curries)', 콤부차 숍 '준샤인(JuneShine)', 스무디 전문점 '알파파(Alfalfa)'가 팬데믹 동안 오픈했다. 또 클래식 이탈리안 퀴진 '라 베키아 쿠치나(La Vecchia Cucina)를 비롯해 빅토리안 양식 저택을 개조한 '더 빅토리안(thevictorian.com)'에서 버거와 파스타, 피자 요리도 먹어볼 만하다. 이외에도 스패니시 퀴진 '스텔라 바라 피자리아 & 와인바(Stella Barra Pizzeria & Wine Bar)', 메인 스트리트 터줏대감 '더 갤러리(The Galley)', 타파스 요리 전문점 '만체고(The Galley)', 스타 셰프 울프강 퍽의 아시안 프렌치 퀴진인 '치노이스 온 메인(Chinois On Main)',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브런치 카페 '파필레 구스타티브(Papille Gustative)', LA 최고의 랍스터롤로 유명한 '더 앵커(The Anchor)' 등도 한번쯤 방문해 시식해볼 만 핫플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산타모니카 스트리트 베이 스트리트 마린 스트리트 전기자전거 전문점

2023-11-16

화재 피해 10번 Fwy, "3~5주 안에 재개통"

    대형 화재 발생으로 교각과 고가도로가 피해를 입어 차량통행이 금지된 10번 프리웨이가 빠르면 3주, 늦어도 5주 안에는 재개통 될 것으로 보인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LA 다운타운 지역 10번 프리웨이가 3~5주 안에 재개통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피해를 본 10번 프리웨이 구간을 허물고 새로 지을 필요 없이 보수 공사를 통해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다운타운 지역 10번 프리웨이는 지난 11일 오전 12시 30분경 이스트 14번 스트리트와 알라메다 스트리트가 만나는 인근 고가도로 다리 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이 불은 인근 야적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커졌고 진화 작업 과정과 완전 진압 이후에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양쪽 방향 모두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애초 전문가들은 도로 복구에 최소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이번 주지사 발표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날, 교각 보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폐쇄된 차선에 부분적으로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재개통 화재 대형 화재 교각과 고가도로 알라메다 스트리트

2023-11-14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낙서쟁이들이 터널을 점령했다

낙서쟁이들이 터널을 점령했다.   LA다운타운에는 벙커힐 밑으로 힐 스트리트와 피게로아 스트리트를 연결하는 2가 터널(2nd Street tunnel)과 힐 스트리트와 플라워 스트리트를 연결하는 3가 터널(3rd Street tunnel)이 있다. 2가 터널은 1020년, 3가 터널은 1901년 건설됐다. 영화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유서 깊은 두 터널은 지금 불법낙서로 도배됐다.     '그래피티'라고도 하는 불법낙서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주로 공공장소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 및 기타 흔적을 남기는 행위이다. 기본적으론 범죄로 취급되지만, 예술적 특성상 묵인하거나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목적으로 사업자나 지자체에서 일부러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드물게 본인 소유의 건물에 직접 하는 경우도 있다. 중립적인 정의는 ‘무단으로, 벽에, 글자를 적는 예술성을 지닌 행동양식’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LA시는 매년 7백만 달러를 길거리의 불법 낙서를 지우는 데 사용한다. 지난 2022년 재개통한 ‘6가 다리’에 칠해진 불법 낙서를 지우는데 13만 달러를 썼다. 예산은 LA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낙서쟁이 터널 플라워 스트리트 street tunnel 불법 낙서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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