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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뉴요커, 2만불 더 든다

뉴욕시에서 혼자 살려면 룸메이트나 파트너와 살 때보다 연간 2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 부동산 업체 스트리트이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의 ‘싱글세(원베드룸에 혼자 사는 사람이 룸메이트나 파트너와 함께 사는 사람보다 더 지불해야 하는 비용)’는 전국 최고 수준이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뉴욕시의 원베드룸 중간 렌트는 3350달러, 1년이면 총 4만200달러다. 즉 원베드룸에 혼자 사는 이들의 연간 ‘싱글세’는 2만100달러로, 전국 평균의 세 배에 달했다.     전국 원베드룸 중간 렌트는 1260달러, 연간 ‘싱글세’는 7562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45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트리트이지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렌트가 급등하면서 특히 혼자 사는 싱글 뉴요커들의 주택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년 동안 뉴욕시 렌트는 24% 상승했으며, 원베드룸 중간 렌트는 22% 올랐다.     보로별로 보면 역시 맨해튼의 싱글세가 가장 비쌌다. 맨해튼의 원베드룸 중간 렌트는 4200달러, 연간 싱글세는 2만5200달러로 뉴욕시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브루클린의 원베드룸 중간 렌트는 3049달러, 연간 싱글세는 1만8294달러였고 ▶퀸즈 원베드룸 중간 렌트 2650달러·연간 싱글세 1만5900달러 ▶브롱스 원베드룸 렌트 2599달러·연간 싱글세 1만5594달러 ▶스태튼아일랜드 원베드룸 렌트 1900달러·연간 싱글세 1만1400달러 등이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싱글세는 5개 보로 중 가장 낮은 편이었지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1만470달러)와 롱비치(1만228달러)·콜로라도 덴버(9679달러) 등 주요 대도시보다 높았다.     케이시 로버츠 스트리트이지 주택 트렌드 전문가는 “저렴한 아파트가 부족한 뉴욕시에서 싱글로 사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렌트가 계속해서 고공행진하는 상황 속 연인이나 친구,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동거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스트리트 연간 싱글세 원베드룸 렌트 전국 원베드룸

2025-02-19

60스트리트 북단에 주차 후 걸어다닌다

맨해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한 소셜미디어에는 승용차에 9달러가 부과되는 주간시간대(오전 5시~오후 9시)를 피해 75% 낮아진 요금을 내려고 오후 9시 직전 교량 인근에 차를 세우고 대기하는 차량들의 사진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한인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뉴저지주 거주 A씨는 로어맨해튼의 회사로 출근하는 아내를 내려주고 퀸즈의 사무실로 출근한다. 하지만 그는 “우회 경로를 활용해 교통혼잡료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료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너 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9A)를 따라 로어맨해튼까지 이동 후, 맨해튼을 가로질러 맨해튼브리지 또는 윌리엄스브리지를 이용했다. 이제는 그 경로가 달라졌다. 허드슨 강변을 따라 로어맨해튼까지 내려온 이후, 아내의 회사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로컬도로 진입 직전에 아내를 내려준다. 이후 원래 타고 오던 9A 도로로 재진입, 강변을 따라 이동하다가 브루클린브리지를 통해 브루클린으로 빠져나온다. FDR에서 브루클린브리지를 탈 경우 브루클린 방향 램프가 바로 연결돼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사는 여자친구를 둔 퀸즈 거주 한인 B씨는 주 3~4회 정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데이트하기가 약간 부담스러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로는 60스트리트 북단에 차를 세워두고 여자친구 집까지 걸어가거나, 아예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타고 간다”고 설명했다. B씨의 집에서부터 펜스테이션까지 LIRR 왕복 요금은 10달러. 주간시간대 승용차에 부과되는 교통혼잡료 9달러보다 비싸지만, 주차 비용까지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B씨는 “주 3회 데이트를 한다고 했을 때 한 달에 100달러 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은근히 부담스럽다”며 “미드타운 쪽은 원래도 주차 자리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퀸즈에서 맨해튼까지 전철을 타고 통근하는 C씨는 최근 출·퇴근길에 짜증나는 일이 늘었다고 전했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전철 이용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C씨는 “N·W라인은 원래도 퀸즈에서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지옥철이 됐다”며 “특히 퇴근 때는 열차가 터져 나갈 지경이라 1~2대 정도 타지 못하고 그냥 보낸 경우도 많다”며 불평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교통혼잡료 시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unsult)’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 유권자들은 “교통혼잡료를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유권자의 41%, 혼잡완화구역으로 출·퇴근하는 유권자 4명 중 3명은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뉴욕시의 교통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리트 북단 60스트리트 북단 교통혼잡료 시행 맨해튼 교통혼잡료

2025-02-05

가장 축제적인 미국 도시 톱 20 … 달라스 전국 2위, 오스틴 1위

 달라스가 ‘2024 가장 축제적인 미국 도시 톱 20’(Top 20 Most Festive U.S. Cities in 2024) 조사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또한 오스틴은 전국 1위, 휴스턴은 4위, 샌안토니오는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주택 장식 전문업체인 ‘섬택’(Thumbtack)은 미전국 각 도시의 인구에 맞게 조정된 지난 1년간 연말 할러데이 조명 장식을 기준으로 가장 휴일 분위기가 강한 축제적인 도시 톱 20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텍사스 주내 도시 4곳이 톱 10안에 들었으며 오스틴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달라스가 2위에 올랐고 휴스턴은 4위, 샌안토니오는 10위를 기록했다. 톱 10 도시중 무려 4곳이 텍사스 도시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스틴은 올해로 3번째 실시한 조사에서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달라스는 2년 연속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휴스턴과 샌안토니오는 지난해의 각각 3위와 5위에서 하락했다. 섬택은 텍사스 도시들은 장식을 포함한 모든 것의 스케일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전국 각 도시에는 고유하고도 상징적인 할러데이 디스플레이가 몇개씩 있다. 오스틴의 경우는 라이브 음악, 음식 및 음료와 함께 할러데이 조명 디스플레이를 둘러보는 도보 투어인 ‘트레일 오브 라이츠’(Trail of Lights)가 있고 달라스에는 갤러리아 샤핑몰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휴스턴에는 시대 의상과 마차가 있는 독특한 빅토리아 휴일 체험인 ‘디킨스 온 더 스트랜드’(Dickens on the Strand)가 있으며 샌안토니오에는 할러데이 시즌 내내 열리는 거대한 이벤트인 ‘할리데이 온 휴스턴 스트리트’(Holidays on Houston Street)가 있다고 섬택은 소개했다. 한편, 섬택에 따르면 미국 가정이 지난 1년간 연말 할리데이 조명 장식에 소비한 평균 비용은 지역에 따라 168~300달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축제적인 미국 도시 톱 20 명단은 다음과 같다. ▲1위 오스틴 ▲2위 달라스 ▲3위 시애틀 ▲4위 휴스턴 ▲5위 샌프란시스코 ▲6위 애틀란타 ▲7위 새크라멘토(캘리포니아) ▲8위 샬롯(노스 캐롤라이나) ▲9위 롤리(노스 캐롤라이나) ▲10위 샌안토니오 ▲11위 올랜도(플로리다) ▲12위 피닉스(애리조나) ▲13위 포틀랜드(오레곤) ▲14위 탬파(플로리다) ▲15위 덴버(콜로라도) ▲16위 캔자스 시티(미조리) ▲17위 워싱턴DC ▲18위 시카고 ▲19위 웨스트 팜 비치(플로리다) ▲20위 로스앤젤레스.   손혜성 기자미국 달라스 텍사스 도시들 도시 4곳 휴스턴 스트리트

2024-12-27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에 상징탑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콘보이 디스트릭트'의 한복판에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낸 상징탑이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샌디에이고지점' 몰 앞의 콘보이 스트리트 선상 중앙 분리구역에 세워진 30피트 높이의 이 상징탑은 영문 스펠링인 'CONVOY'를 세로로 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안 국가들의 문화와 상권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표현한 듯 각 스펠링의 색깔을 위로부터 노랑,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해 매우 모던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시티, 힐크레스트 등과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알려진 '콘보이 디스트릭트'는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불경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어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해 5월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보이 스트리트와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에 대한 대대적인 재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온마켓과 인접해 있는 콘보이 스트리트와 레이시언 로드 남서쪽 코너의 구 딕시 랜드 자리에는 현재 수백여 유닛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주변 1마일 반경 안에만 해도 3~4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년 사이 이 지역은 현재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아시안 중심지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 디스트릭트 콘보이 스트리트

2024-09-26

최악의 항공사고 발생 46주년…1978년 9월25일 144명 사망

지난 25일은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고인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항공(PSA)'의 182편과 경비행기 간의 공중 충돌사고가 발생한지 만 46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사고는 1978년 9월25일 LA국제공항을 이륙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향하던 PSA의 보잉 727기가 착륙을 불과 수 분 앞둔 오전 9시1분 경 노스파크 지역의 상공에서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스나기와 충돌한 사고로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충돌 직후 보잉 727기는 드와이트 스트리트와 나일 스트리트 교차로 바로 인근에 추락했으며 세스나기는 폴크 스트리트의 주택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135명과 지상에 있던 주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행인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22채가 불에 타거나 파편으로 파손됐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노스 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올드 타이머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세인트 오거스틴 하이스쿨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사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노스 파크에 거주하고 있는 질 도나휴씨는 채널 10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의 두려운 감정을 아직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특히 9월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항공사 최악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드와이트 스트리트 노스파크 지역

2024-09-26

2시간 전부터 오픈 런 …한국서도 원정 구매

지난 토요일 아침 9시. 멜로즈 거리. 오픈 2시간 전인 한 가게 앞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젊은 남녀들이 각자의 자리를 틀고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가을과 겨울 시즌용 최신 티셔츠를 손에 넣는 것.   스투시(Stussy) 직원이 가게 문을 열고 줄 선 순서대로 손님을 입장시켰다.     뒷줄에 있는 소비자들은 앞사람이 원하는 제품이나 사이즈를 모두 사갈까 봐 발을 동동 굴렀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 온 20대 한인 남성은 “제품을 놓칠까 봐 불안해서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섰다”며 “스투시 방문은 이번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말했다. 또 "인기 있는 제품은 너무 빨리 팔려서 출시 직후에 오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객 후우타 코유키(21세)는 “엔저로 인해 업체들이 가격을 올려서 일본 현지에서 스투시 티셔츠를 구매하려면 1만 엔(8월 22일 기준 68.42달러) 이상이 든다”며 “미국에서는 45달러에 살 수 있어서 23불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에선 팔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판이나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도 스투시 가게 앞에는 매장을 구경하려는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스투시는 1980년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창립자 숀 스투시에 의해 시작됐다. 서핑에 깊은 열정을 가진 그는 직접 서핑보드와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면서 브랜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도쿄, 런던, 뉴욕의 서퍼들과 DJ들과의 교류를 통해 재킷, 바지, 모자, 후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또한 나이키, 리바이스 등 다른 유명 브랜드와 꾸준한 협업을 하고 특정 매장에만 판매하는 한정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일례로, LA 매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가 적힌 티셔츠를, 도쿄에서는 ‘도쿄’ 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한다. 티셔츠 한장에 99달러인 베이프, 재킷 하나에 500달러대인 아크테릭스 등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와 달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반소매 티셔츠 가격은 45달러, 후드티는 130달러, 후드집업 140달러, 반바지 70~115달러, 재킷 185~195달러대다.   한 패션 전문가는 스투시의 인기에 대해 “스투시 제품은 트로피칼하며 감각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스트리트 패션뿐 아니라 아웃도어 패션인 고프코어, 캐주얼,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인 아메카지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량 생산·판매 방식으로 마니아층이 두껍다”고 강조했다. 오픈런에 대해서는 “한정판 제품의 리셀(재판매) 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품절되기 전에 제품을 확보하려는 소비자와 리셀러들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라고 짚었다. 실제로 스투시 나이키 UV 크루 반팔티의 경우 정상 판매가가 45달러지만 리셀 사이트 스톡엑스에서는 최대 2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오픈 한국 스투시 티셔츠 스투시 제품 스트리트 패션

2024-08-25

100대 주차공간 없앤 자전거도로 정책 논란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콘보이 스트리트 일대에 대한 시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지정정책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시정부는 최근 북쪽으로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 교차로부터 남쪽으로 에어로 드라이브 교차로까지 콘보이 스트리트의 약 1.5마일 구간에 대해 도로 양쪽 끝에서 보도와 인접해 운영되던 노상주차(street parking) 구역을 모두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전면 교체했다. 이와 관련 시정부는 일반 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경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차선을 새로 칠하고 그 사이에 촘촘히 분리봉을 설치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콘보이 스트리트 일대는 최소 100여 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노상주차 구역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곧바로 한인타운 일대 상가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보이 한인타운은 전통적으로 다운타운의 '개스램프 쿼터'와 '리틀 이태리'에 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레스토랑이 많이 운영되는 곳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기 전부터도 주중 저녁시간 또는 주말 같은 특정 시간대는 주차하기 힘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2년 전인 지난 2022년에도 콘보이 스트리트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추진하다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콘보이 일대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당히 업주들이 시정부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정부는 "이번에 콘보이 스트리트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게 된 것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커니메사 커뮤니티 플랜'의 일환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지하 하수관 보수 및 교체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콘보이 스트리트 상의 100여 개에 달했던 노상 주차구역이 동시에 사라짐에 따라 이 지역의 주차난은 빅커스, 대겟 스트리트, 펩시 드라이브 등 인근 도로까지로 확대되고 있어 시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글·사진=김영민 기자자전거도로 주차공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콘보이 스트리트 자전거 전용도로로

2024-07-09

뉴욕시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확대

뉴욕시 곳곳에서 여름을 맞아 차 없는 구역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s)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26일 뉴욕시는 7~8월 특정 토요일마다 뉴욕시 곳곳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시민들이 액티비티를 하거나 공연 등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지만, 올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운영시간을 두 시간 더 늘렸다.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올해 운영되는 서머 스트리트 구간은 약 20마일에 달할 전망으로, 전년보다 서머 스트리트 구간도 33% 확장됐다. 뉴욕시는 당초 맨해튼에서만 서머 스트리트를 운영하다가 지난해에는 5개 보로로 확대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 해에만 약 50만명 이상이 서머 스트리트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 교통국(DOT)은 밝혔다.     뉴욕시 내 서머 스트리트는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다섯 차례 운영된다.     퀸즈의 경우, 7월 2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버논불러바드 일대(44드라이브~30로드)에서 서머 스트리트가 진행된다. 맨해튼의 경우 8월 3일, 10일, 17일 매주 토요일마다 세 차례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맨해튼 서머 스트리트의 경우 브루클린브리지 입구쪽부터 웨스트 125스트리트 일대까지 5애비뉴나 파크애비뉴를 따라 서머 스트리트가 운행되는데, 길이가 긴 만큼 많은 뉴요커들이 주말을 맞아 자전거를 타며 서머 스트리트를 즐겨 왔다.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위치와 운영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nyc.gov/html/dot/html/pedestrians/summerstreets.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리트 프로그램 서머 스트리트 프로그램 확대 웨스트 125스트리트

2024-06-26

타운 인근 쇼핑몰 업소 3곳 잇따라 털려

연말 시즌을 맞아 업소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 업소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A경찰국(LAPD)은 11일 오전 4시 30분쯤 템플과 노스 카론드렛 스트리트 인근 ‘템플 플라자’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용의자 2명은 몰 내에 위치한 업소들을 침입했다.     피해 업소는 ‘LA뷰티(LA Beauty)’와 ‘달러 히츠 피노이 스트리트 푸드(Dollar Hits Pinoy Street Food)’, ‘맘스베이크샵(Mom’s Bakeshop)’ 3곳이다.     당시 피해업소 앞에서 자고 있던 홈리스 1명이 유리창 깨는 소리에 일어나 911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 음식점인 달러 히츠는 현금이 든 금전등록기 1대를 도난당했고, 나머지 1대는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가게 측은 전했다.   LA뷰티의 경우 도난 피해는 없었고, 맘스베이크샵의 피해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달러 히츠의 엘비라 찬 업주는 “오늘(11일) 직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예정돼있어 휴무하는 날이다”며 “그리고 특히나 오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이 가게와 직원들 모두 열심히 일해왔다”며 막막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연말에 접어들면서 남가주 곳곳에서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는 지난달 24일 LA북부에서 있었던 칼라바사스 대형절도(Grand Theft)의 용의자들을 수배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3인조 여성 용의자는 칼라바사스커먼스 몰에 있는 의류 매장 피쳐(Feature)에 침입해 1만5000달러 상당의 옷과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여성 용의자들은 번호판이 없는 흰색 아우디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LASD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스트립 타운 당시 피해업소 피해 업소 스트리트 인근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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