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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식당 11곳 미쉐린 스타

‘2023 미쉐린 가이드 뉴욕’이 발표된 가운데,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스타를 받으며 역대 최다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스타를 받은 뉴욕 지역 한식당은 2스타 ▶아토믹스(Atomix) ▶정식(Jungsik)과, 1스타 ▶꽃(cote) ▶제주누들바(Jeju Noodle Bar) ▶주아(JUA) ▶꼬치(Kochi) ▶주막반점(Joomak banjum) ▶마리(Mari) ▶오이지 미(Oiji mi)로 총 9개였다. 그런데 올해 스타 식당 2개가 늘면서 총 11개가 됐다.     올해 추가된 1스타 레스토랑은 총 8개. 그 중 2개가 한식당이다. 새로운 1스타의 주인공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메주(Meju)’와 맨해튼 다운타운의 ‘봄(bom)’이다.     2011년 전세계 한식당 중 최초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단지(Danji)’의 후니김 셰프가 작년에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 ‘메주’에서는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을 중심으로 구성한 코스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메주’는김 셰프가 운영하는 ‘리틀반찬샵’의 뒤편에 위치해 있다.     ‘오이지 미’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김 셰프가 오픈한 한국식 스테이크 하우스 ‘봄’은 한국의 계절 봄을 뜻하기도, ‘오이지 미 뒤에(Back of Oiji mi)’를 의미하기도 한다. 안심과 와규부터 드라이에이징 립아이 등 최고급 소고기와 푸아그라와 감태, 참다랑어 등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한식당 5곳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에게 부여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을 부여받았다.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퓨전 한식당 ‘8282’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쌈밥 등 비건 한식을 판매하는 ‘한가위’ ▶지난 20여년간 대표적인 두부 전문점의 명성을 이어온 맨해튼 33스트리트의 ‘초당골’ ▶떡볶이, 파전 등 한식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브루클린의 ‘해녀’ ▶코리안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퀸즈 머레이힐의 ‘통삼겹구이’ 등이다. 윤지혜 기자한식당 미쉐린 미쉐린 스타 전세계 한식당 퓨전 한식당

2023-11-08

“K-푸드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 ‘주아 레스토랑(Jua Restaurant)’의 문병철(사진) 셰프가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K-푸드(한식 요리)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아 레스토랑’은 ‘뉴욕 1 미셸린 스타(1 Michelin star, New York)’로 이미 뉴욕에서는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업소.   ‘주아 레스토랑’은 코리안 다이닝으로 시그니처 메뉴인 ‘7코스 단일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반찬이나 죽 같은 한인들에게 친숙한 음식에 우드 파이어를 접목해 숯과 나무로 훈연을 가미한 뉴 스타일의 코리안 다이닝이다. 여기에는 각종 고기류를 비롯해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료를 함께 풀어낸 랍스터 등 각종 해산물 재료를 정갈하게 구운 환상적인 K-푸드들이 나온다.   문 셰프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조리법이나 형태를 바꾸면 다른 느낌으로 표현이 가능하다”며 “숯불에 구운 랍스터와 로메스코 퓌레, 비스크 소스, 토마토 콩피, 구워서 껍질을 벗긴 파프리카는 맛과 식감, 형태가 모두 다르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고 설명했다.   또 문 셰프는 ‘캐비아 김’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캐비아 김’은 맛뿐 아니라 먹었을 때 느껴지는 식감도 일식과 차이가 있고, 특히 바삭한 김부각으로 원통을 만들고 그 안에 트뤼프 라이스, 김치, 차이브, 아보카도 육회와 캐비아를 얹어, 맛과 건강을 함께 전하는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 셰프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죽’을 뉴요커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는데 푸아그라와 리소토처럼 익힌 쌀에 들깨로 만든 육수를 넣고 만든 특별 메뉴다. 밥알이 완전히 으깨지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인 데다 훈연한 가리비, 잎새 버섯 시금치, 씻은 김치가 들어가서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문 셰프가 독창적으로 만든 감자칩, 사워크림, 젤리,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칩 등 스낵류도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다. 문 셰프는 “오래전부터 서울 음식을 어떻게 외국인 고객들에게 맞게 소개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런 고민 끝에 한국적인 맛을 갖추면서 서구 스타일을 갖춘 스낵을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민 셰프의 이러한 창의적인 K-푸드 메뉴는 짧은 기간이 이뤄진 것이 아니고, 청소년 시절부터 ‘최고의 셰프’ 꿈을 꾸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문 셰프는 충남에 있는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에 재학할 때 호주 브리즈번과 대전시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고교생들에게 대학 진학이 아닌 해외 취업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셰프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그는 한국(공군 근무 포함)과 호주,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을 거치면서 요리 전문가로서의 깊은 안목과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문 셰프가 그동안 거쳐 온 유명 레스토랑만 해도 ▶이타닉 가든(서울 신세계 그룹 조선 팰리스 호텔) ▶라망시크레(서울 신세계 그룹 레스케이프 호텔) ▶묘미(서울) ▶대한민국 공군 ▶아리아(호주) ▶바커스 레스토랑(호주) 등이다. 특히 문 셰프는 한국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인 ‘묘미’에서 수셰프로 근무하면서 미셸린 심사를 새로 받을 때 메뉴의 60%를 준비하기도 했다.   셰프를 천직으로 여기고 한국과 호주 등에서 요리 개발에 몰두하던 문 셰프는 세계의 수도이자 전 세계 요리의 경연장, 전 세계 요리사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어하는 뉴욕에 K-푸드의 맛과 건강을 알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문 셰프는 “고교 재학 시절부터 인턴십과 실무 경험을 쌓기 시작해 셰프로서 일하던 중 더 큰 무대와 더 넓은 세상에서 남들과 다른 새로운 맛의 K-푸드 메뉴를 펼치는 꿈을 찾아 뉴욕으로 오게 됐다”며 “어린 시절부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과 장진모 셰프(앤드 다이닝), 손종원 셰프(라망시크레)에게 감사드리고, 세계 요리의 경연장 뉴욕에서 K-푸드를 넘어, 세계 요리를 선도하는 최고의 셰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문병철 셰프 주아 레스토랑 뉴욕 1 미쉐린 스타 Jua restaurent 캐비아 김 묘미 레스토랑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장진모 셰프 손종원 셰프

2023-10-26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고독방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 여주인공은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 담장을 넘는다. 아이돌의 사생활을 죽자 살자 쫓아다니는 ‘사생팬(私生 fan)’의 단면이다.     그런데 요즘은 스타가 팬들이 노는 곳을 기웃거리다 쫓겨나는 일도 벌어진다. 일명 ‘고독방 강퇴(강제퇴장) 사건’이다.   ‘고독방’이란 카카오톡 등 SNS에서 아이돌 덕후들이 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만든 오픈 채팅방이다. 예를 들어 오픈 채팅 검색창에 ‘고독한 안산’을 치면 양궁스타 안산 선수 팬들이 수십~수천 명 모인 고독방 여러 개를 찾을 수 있다.     ‘고독방’이란 이름은 텍스트, 즉 대화 없이 사진으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잡담 없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만 고독하게 즐기자는 의미.     때문에 일부 팬들은 간단한 질문·답 정도의 대화는 주고받을 수 있는 ‘안고독방’을 만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건 진짜 스타가 고독방에서 강퇴당하는 경우다. 자신의 고독방을 찾은 스타들은 언론이나 SNS에 노출되지 않은 사진들을 올리거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팬 서비스를 한다.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구교환이나 배구선수 김희진처럼 엽기적인 사진들을 올리며 팬들에게 장난을 치는 스타들도 있다.     그러면 팬들은 스타를 채팅방에서 강퇴시킨다. 사진 한 장 때문에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당연히 안 변한다. 더욱 더 지능적인 사랑을 할 뿐.     이 일화는 다음날 연예기사로 등장하면서 스타를 또 한 번 띄우게 되니 이 얼마나 지혜로운 팬덤 전략인가. 서정민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고독방 양궁스타 안산 진짜 스타 배구선수 김희진

2023-10-02

SNS 스타 셰프, 고향 베트남 풍미를 담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만큼이나 인기있는 메뉴가 바로 베트남 쌀국수 포(Pho)다. 진한 육수와 신선한 숙주 그리고 속이 편안한 쌀국수 덕분에 포는 해장용이 아니어도 평소 한인들이 즐겨찾는 메뉴. 포외에도 분짜 짜조 냄느엉 넴잔 반세오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베트남 요리 전문식당이 인기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디디(Di Di). 디디는 베트남어로 '가자(let' s go)'라는 뜻. 틱톡에 올렸다하면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기는 SNS 스타 투 응우옌(Tue Nguyen)이 지난 7월 식당업계 큰 손 H우드 그룹과 손잡고 웨스트할리우드에 베트남 요리 전문 식당을 오픈했다. 그녀의 레스토랑은 오픈과 동시에 핫플 즐비하기로 유명한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디의 외관은 소박하다. 그러나 호랑이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노란색 건물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별천지가 펼쳐진다. 베트남 휴양지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코발트 색과 강렬한 붉은색 컬러가 매치된 이국적 타일과 꽃무늬 벽지는 레트로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했다. 식당 인테리어는 응우옌 셰프의 할아버지 집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라고. 3000스퀘어피트 규모에 90석이 완비된 이곳에선 홈메이드 베트남 퀴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에피타이저로는 소고기 카르파치오 참치 타르타르 허니 글레이즈드 타이거 새우 요리하는 동안 쉴새없이 프라이팬을 흔든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쉐이킹 비프(Shaking Beef) 베트남식 시저 샐러드가 있다. 메인 디시로는 크리스피 랍스터 커리 프라이드 피쉬 베트남식 비프 스튜 차콜 그릴드 립아이 포크 스테이크 등이 인기다. 가격은 35~64달러 선.   무엇보다 이곳의 별미는 국수. 베트남 식당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포는 2인분 용으로 나오는데 와규 소고기를 비롯해 갈비살 본매로우(bone marrow)가 올라간다. 가격은 65달러. 이외에도 콜드 누들(Cold Sesame Noodle) 크리스피 누들도 있다. 그리고 롤 메뉴로는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롤 채식 스프링롤 크리스피 에그롤 코코넛 크레페 타코(반세오)등이 있다. 가격은 12~15달러.     이렇게 에피타이저와 메인 디시로 배가 부르다고 해도 이곳에 왔다면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응우옌 셰프의 특기이기도 한 디저트는 그녀를 틱톡 스타로 만들어 준 메뉴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어린 시절 즐겨 먹던 디저트들로 구성된 디저트 라인업은 바닐라 크림에 커피가 첨가된 베트남식 커피 크렘브륄레 열대과일이 들어간 크레페 케이크 초콜릿칩 쿠키에 코코넛 푸딩이 들어간 쿠키&밀크 코코넛 커스터드가 듬뿍 들어간 도넛에 참깨 슈가로 장식한 도넛 등이 있는데 이중 어느 메뉴를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은 12~14달러. 또 '메콩 가든 마티니' '사이공 스매쉬' '나트랑 비치 클럽'처럼 베트남 바이브 듬뿍 담긴 칵테일도 곁들일만하다.     식당 운영시간은 월~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예약도 가능하다.     ▶주소: 755 N. La Cienega                       BlvdLA CA 90069   ▶문의: (310) 855-7223                   didiletsgo.com   사진=didiletsgo.com 캡처     투 응우옌 셰프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8살 때 미국에 온 투 응우옌(사진) 셰프는 2018년 베벌리힐즈 파인 다이닝 '스파고'에서 식재료 다듬는 허드렛일로 식당업에 발을 디뎠다. 2020년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팬데믹이 닥쳐 취직이 힘들어지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요리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 틱톡에 올린 요리는 볶음밥 레시피였고 이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라이스 페이퍼 계란말이부터 닭고기 죽 등 쉬운 베트남 요리법으로 인기를 얻었다. 친근한 말솜씨와 쉬운 베트남 요리법으로 인기를 끌면서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그녀는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베트남 음식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도구였으며 고국과 나를 연결해주는 끈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7월에 식당을 오픈하기 전 이미 2021년 H할리우드 그룹과 함께 현 레스토랑 자리에서 팝업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가장 엄격한 평론가는 어머니라고 말하는 응우옌 셰프는 "보통 베트남 음식이라고 하면 포나 반미만 생각하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베트남 음식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 객원기자베트남 스타 베트남식 시저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요리

2023-09-06

50년 지나도 맴도는 할리우드의 깊은 상흔

60년대 말 ‘The Fearless Vampire Killers’, ‘Valley of the Dolls’ 등의 B무비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샤론 테이트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두 번째 아내로 당시 유망했던 여배우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1969년 8월 9일은 테이트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로 세상에 알려지는 날이다. 26세의 떠오르는 별 테이트를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여배우로 만들어 준 인물은 불행하게도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이었다. 임신 만삭의 테이트는 행복의 절정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베벌리 힐스 인근의 고급 주택가 베네딕트 캐년 10050 Cielo Drive에서 3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가 테이트와 함께 살해된다. 맨슨패밀리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이트 살인사건(Tate murders)'으로 명명한다.     맨슨패밀리의 일원으로, 2건의 1급 살인과 1건의 살인 공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레슬리 밴 휴튼(73세)이 지난 11일 50년 만에 석방됐다. 휴튼은 1969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맨슨의 살해 명령을 수행했다. ‘홈커밍 퀸’으로 미모가 출중했던 휴튼은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였다. 그녀는 가석방 심의에서 맨슨을 교주로 믿고 그의 명령을 따랐지만 지금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사실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희생될 뻔했던 캔디스버겐, 도리스 데이   컬트 리더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은 폴란스키의 집에서의 집단 살인을 수행한 후, 유명 여배우이며 지인이었던 캔디스버겐을 추적했다. 버겐의 남자 친구이며 레코딩 프로듀서 테디 멜처는 불과 2달 전 폴란스키-테이트 부부에게 베네딕트 캐년 집을 임대해주고 말리부의 해안가 저택에서 살고 있었다.     뮤지션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를 열망했던 맨슨은 버겐과 멜처가 베데딕트캐년 집에 살고 있을 때, 이곳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버겐의 소개로 멜처를 알게 된 맨슨은 그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곤 했다.     버겐은 맨슨이 프랭크 시나트라에 버금가는 뮤지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멜처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그에 대한 보복을 마음에 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멜처는 가수 겸 배우로 인기 절정의 TV시트콤 ‘도리스 데이쇼’의 주연 배우 도리스 데이의 아들이었다. 아들 집을 자주 방문했던 데이는 사건 이후 충격에 휩싸였고 이후 맨슨 추종자들의 협박으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증세에 시달렸다.     테이트의 죽음은 멜처에 대한 보복이 동기였기 때문에 더욱 더 억울한 죽음으로 받아들여졌다. 만약 멜처가 집을 옮기지 않았다면 멜처, 데이, 버겐에게도 불행한 일이 닥칠 수 있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건 당시 런던에 가 있던 폴란스키 감독은 서류 미비로 미국행을 연기해야 했다. 영국 당국이 폴란스키의 미국행을 허락했다면 그 역시 아내와 함께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테이트는 이소룡에게 무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폴란스키는 이소룡을 살인범으로 오해했다고 후일 밝혔다.     살인사건 이후 도시 전체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프랭크 시나트라, 토니 베넷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신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동안 은신처로 피신해 살아야 했다.     샤론 테이트의 사망 주기 50주년인 2019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발표한다. 마고 로비가 테이트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호평 속에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스타가 되길 원했던 찰스 맨슨   맨슨은 히피 문화의 종말을 알리는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마로 기억된다. 어린 시절 가톨릭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심한 구타와 체벌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 절도를 저지르다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이후 맨슨은 강도,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를 빈번히 드나들었다. 교도소 내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고 그 또한 다른 수감자들을 성적 학대했다.     맨슨은 좌절한 음악가였다. 그는 교도소에서 기타를 처음 배웠다. 열렬한 비틀즈의 팬이던 그는 비치보이스의 데니스 윌슨, 닐 영과 교제를 나누었다는 설이 있다. 맨슨의 기타 연주는 상당한 수준이었으며 그를 야심찬 싱어송라이터로 기억하고 있는 증언들이 여럿 나왔다.     1967년 34세의 나이로 출소한 맨슨은 당시 널리 퍼져 있던 히피 문화에 심취했고 강한 카리스마로 맨슨패밀리의 ‘교주’로 떠올랐다. 키가 5피트 2인치에 불과했던 맨슨에게는 사람을 세뇌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악명 높았던 맨슨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후에도 일부 젊은이들이 그를 추종하는 기현상이 이어졌다. 그는 요한계시록과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을 자주 인용했다. 히피들의 반문화적 반항 의식이 맨슨패밀리를 지배하고 있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맨슨은 13번의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되었고 2014년 26세의 젊은 여성과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맨슨은 2017년 감옥에서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정 영화평론가할리우드 상흔 테이트 살인사건 할리우드 스타 폴란스키 감독

2023-07-28

[디지털 세상 읽기] 부메랑 경영인들…구관이 명관인가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다시 구글에서 일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현재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계속해서 구글을 경영하지만, 브린은 일주일에 사나흘씩 구글 캠퍼스로 출근해 AI 모델인 제미니(Gemini)를 만드는 팀에서 일하고 있다. 제미니는 인공 일반 지능(AGI)을 만들려는 프로젝트로, 오픈AI의 GPT-4 모델에 대항하는 구글의 무기로 평가된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브린이 돌아온 것은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 AI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AI에 가장 앞서 있다고 인정받았던 구글은 챗GPT로부터 일격을 당한 후 더욱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시점에 창업자의 귀환은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20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회사 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CEO로 복귀했다. 처음에는 2년만 경영하면서 새로운 후계자를 찾기로 했지만, 이사회에서는 2026년까지 그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업을 큰 성공으로 이끈 스타 경영인들은 조직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에서 기업의 위기를 탈출하게 하는 데 적임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주와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도 은퇴했다가 다시 CEO로 돌아오기를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부메랑 경영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올해 초에는 아마존의 주가가 폭락하자 물러났던 제프 베이조스의 귀환설이 돌았다.   부메랑 경영인으로서는 자신의 능력과 존재감에 대한 확인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경영인들이 후계자를 제대로 고르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후임 CEO를 제대로 고르는 것도 훌륭한 경영인의 자질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부메랑 경영인 부메랑 경영인들 스타 경영인들 사나흘씩 구글

2023-07-28

스타 셰프의 제철 식탁…미식가의 핫플 A.O.C 와인바

A.O.C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레스토랑이다. 요리업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세차례나 수상한 스타 셰프 수잔 고인과 와인 디렉터인 캐롤라인 스타인이 2002년 LA 3가에 오픈한 A.O.C는 지난 20년 세월 동안 LA, 아니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바이며 캘리포니안-프렌치 다이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21년 여름 브렌트우드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그들만의 세계를, 그들만의 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란 프랑스 정부가 최상급 농산품과 식료품에만 주는 공식 인증서인데 레스토랑 이름을 A.O.C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와인은 물론 메뉴 하나에도 최고급 식재료만을 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곳은 에피타이저와 우드 오븐에서 나오는 요리와 육류와 생선류, 빅 플레이트, 각종 제철 야채, 그리고 플랫 브레드인 포카치아(focaccia)가 대표 메뉴다. 일단 이곳에 왔다면 파마잔 치즈로 채워진 대추를 베이컨으로 감싼 메뉴(bacon-wrapped dates stuffed with parmesan)를 주문해야 한다. 또 구운 야채와, 병아리콩 퓨레, 부리타, 구운 토스트가 포함된 파머스 플레이트(the farmer’s plate)도 식전 와인과 함께 먹기 좋다. 또 오븐에서 구운 조개 요리도 이집의 베스트셀러. 메인 메뉴로는 하리사가 들어간 램찹(harissa-spiced lamb chops)과 연어 요리, 스테이크, 프라이드 치킨, 그릴드 배스(grilled striped bass)도 인기 메뉴. 브렌트우드점은 점심식사로 샌드위치와 버거 메뉴도 제공한다. 그리고 디저트 메뉴는 배가 불러도 꼭 주문해야 한다. 버터스카치 크림(butterscotch pot de creme)과 초콜릿 토르타(chocolate torta)가 인기 메뉴. 에피타이저는 6~32달러, 메인 메뉴도 22~36달러선이다. 웨스트할리우드 점은 저녁식사와 주말 브런치만 운영하며 브렌트우드 점은 점심,저녁, 주말 브런치 모두 운영한다.   ▶주소: 8700 8700 W 3rd St, LA/11648 San Vicente Blvd, LA ▶문의: (310)859-9859, (310) 806-6464, aocwinebar.com   와인의 모든 것 몇 년전 한 조사에서 한국 CEO들의 80%가 와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만큼 와인은 알면 알수록 복잡한 세계다. 그러나 파스퇴르는 ‘와인 한 병에는 세상 그 어느 책보다 많은 철학이 담겨있다’고 할만큼 약간의 두려움만 극복하면 그 오묘한 세계에 푹 빠져 들게 된다. 와인은 일반적으로 포도를 발효시킨 술인데 와인용 포도는 약 50여 종쯤 된다. 와인의 종류를 구분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은 컬러.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 그것인데  탄산가스 유무에 따라 발포성 와인과 비발포성 와인으로 나누기도 한다. 와인 레이블을 읽는 기본은 포도 품종에 따른 와인명이다. 레드 와인의 경우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그르나슈, 시라, 피노 누아 등이 있으며 화이트 와인에는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리슬링. 워니 블랑 등이 있다. 또 생산지명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키안티 클라시코, 부르고뉴, 생테밀리옹, 메독 등이 생산지를 의미한다. 이외에도 양조장 이름을 와인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샤토나 도멘, 에스테이트 등은 모두 와인이 제조된 와이너리를 의미한다.     수잔 고인 셰프는   LA에서 나고 자란 수잔 고인(사진) 셰프는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뒤 LA, 보스턴, 파리 등 유명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쌓았다. 1998넌 사업 파트너인 캐롤라인 스타인과 웨스트할리우드에 루크스(Lucques)를 오픈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1999년 ‘푸드앤와인’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신인 셰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루크스는 유명 푸드 매거진과 음식 평론가들부터 찬사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2006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첫 수상한 이래 ‘가주 최고의 셰프’, ‘올해의 셰프’ 등 3차례나 이 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미국내 최고 셰프로 등극했다. 또 2019년엔 음식,호텔,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 가이드 가요트(Gayot)가 선정한 ‘올해의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미국내 11번째 레스토랑이며 첫 미국 여성 셰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주현 객원기자미식가 와인바 스타 셰프 캐롤라인 스타인 식전 와인

2023-07-13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벤처 스타

우리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수 은하에는 약 2천억에서 4천억 개의 별이 있다. 그 많은 별 중 하나가 우리의 별인 태양이다. 그런데 태양계에는 지적 생명체가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외계인을 찾으려면 태양 말고 다른 별에 눈을 돌려야 한다. 문제는 거리다.     우리 은하 안의 수천억 개의 별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까지도 빛의 속도로 4년 4개월 걸리는데, 지금까지 45년 동안 날아서 태양계를 막 빠져나간 보이저호가 거기까지 가려면 앞으로 약 2만 년을 더 가야 한다. 참고로 보이저호의 현재 속도는 시속 6만km로 이는 총알보다 40배나 빠른 속도다.     우리는 지금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 먼 별까지 가려면 빛의 속도로도 백 년, 천 년, 만 년 이상이 걸린다. 마침 알파 센타우리 주위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곳을 도는 행성이 있다. 그 행성 주위를 공전하는 판도라라는 이름의 가상의 위성이 영화 아바타의 무대다. 쉽게 비교하자면 태양계에서 지구를 도는 달이 알파 센타우리에서는 판도라인 셈이다. 영화의 설정이 그렇다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우주선의 속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는데 벤처 스타라는 이름의 지구-판도라 왕복 우주선은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움직인다. 현재 로켓에 이용하는 화석 연료 엔진은 이미 사라졌고 벤처 스타 성간 우주선은 반물질 엔진, 레이저빔 돛, 핵융합 엔진 등 세 가지 엔진을 교대로 사용하여 최고 광속의 70% 정도 낼 수 있다. 빛이 4년 4개월 걸리는 두 별 사이를 벤처 스타는 약 7년 걸려 갈 수 있는데 우주선에 승선한 사람들에게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한 시간 지연 현상으로 1년 정도 덜 걸린다. 6년의 긴 여행 동안 승무원은 교대로 근무하지만 모든 승객은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물론 지금 영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대체로 영화에서 소개된 최첨단 발명품이 나중에 실제로 현실 세계에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미래의 성간 여행은 마치 아바타에서 보듯 그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광속의 70%를 낸다는 것도 엄청난 과학적 발전인데 그래 봤자 우리 은하 안의 가장 가까운 별에 가는 것도 냉동 상태로 잠든 채 6년을 가야 한다. 그 속도로 북극성까지는 600년을 가야 한다. 그런 상상 속의 최첨단 우주선으로도 우리 은하를 횡단하는 데 7만 년이나 걸린다.     그런 형편이니 우주에 널린 다른 은하로의 여행은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다. 현재 우리의 과학 기술로 관측할 수 있는 우주의 지름이 930억 광년이다. 벤처 스타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해도 장장 1,300억 년 걸려야 우주를 횡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상상도 정도껏 해야 한다면 결국, 우주여행은 불가능하다.   영화에서처럼 빛의 속도의 70%를 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해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데 지구 시간으로 7년 걸린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알파 센타우리에는 지적 생명체가 없다. 그렇다면 더 멀리 가야 한다. 달팽이가 대양을 건너고 사막을 지나야 하는 지구 일주 여행을 떠나는 격이다.     그러니 더 기댈 곳은 혹시 먼 미래에 가능할지도 모르는 웜홀을 이용한 성간 여행을 꿈꿔본다. 아니면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만든 휜 공간의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벤처 스타 벤처 스타 최첨단 우주선 왕복 우주선

2023-06-30

정관장, LPGA스타 안드레아 리 후원 계약 체결

CERRITOS, CALIFORNIA · May 2023 - 글로벌 #1 인삼 브랜드 KGC인삼공사가 5월 19일 LPGA 골프스타 안드레아 리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안드레아 리는 2019년 프로로 데뷔한 스탠포드 출신 골프 선수로 지난 해 LPGA 앱손 투어와 어메이킹크리 포틀랜드클래식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최근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골퍼로 손꼽히고 있다.     정관장 미국법인 HQ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 참여한 안드레아 리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하루에도 수백개의 공을치고, 장시간 웨이트 훈련을 하면서도 최상의 골프 감각을 유지해야하는 프로선수로서, 운동 전후로 체력유지와 피로회복을 위해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제품을 즐겨 섭취하고 있다”며 정관장 제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프로골프는 4일 동안 72홀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야만 하는 스포츠로, 강한 체력과 함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강도 높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골프 실력뿐 아니라 매일 쌓인 피로를 어떻게 관리하고 회복하느냐에도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KGC인삼공사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주로 홍삼을 애용하는 이유로,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입증한 홍삼의 피로개선 효과를 꼽았다. 가혹한 훈련으로 과도하게 생긴 젖산을 홍삼이 빠르게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Shanghai University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홍삼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 바 있는데, 만성피로를 느끼는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4주간 홍삼섭취에 따른 피로도 개선 효과를 관찰한 결과, 하루 홍삼 3.6g을 섭취한 그룹의 피로도가 비섭취 그룹 대비 약 1.53배 차이로 확연히 낮아졌다는 것이다. 홍삼의 피로 회복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안드레아 리와 정관장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 제임스 리와 KGC인삼공사 농구팀 김상식 감독과의 인연으로 홍삼을 선물받은 안드레아 리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제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업로드하며 홍삼을 피로회복과 에너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안드레아 선수는 "KGC인삼공사의 후원과 함께 앞으로 있을 LPGA 경기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팬들의 기대에 화답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관장 미국법인 이흥실 대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안드레아 선수와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자 지속적으로 후원을 늘려나갈 계획” 임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기준 세계 1위 인삼 브랜드인 정관장은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인/홍삼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R&D센터를 오픈하고, 베트남계 헐리웃 배우 Kieu Chin와 한국계 헐리웃 배우 Arden Cho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KGC)는 세계 1위 인삼 브랜드이자 한방 서플리먼트 기업이다. 18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수확한 최고 품질의 한국 홍삼 제품을 제공하는 가장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한방 건강 보조 식품 제조업체 중 하나다. KGC인삼공사는 한국 외에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 4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중동 및 미국 KGC인삼공사의 브랜드로는 KORESELECT, 정관장, 굿베이스, 동인비 등이 있다. 250개 이상의 제품을 포함하는 KGC 브랜드는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허브 및 재료와 결합된 가장 뛰어난 인삼을 사용한다.   [참고 논문]   제목 : Safety and antifatigue effect of Korean Red Ginseng : a randomized, double-blind,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연구자 :  Li Zhang, Xiaoyun Chen, Yanqi Cheng, Qilong Chen, Hongsheng Tan, Dongwook Son, Dongpill Chang, Zhaoxiang Bian, Hong Fang, Hongxi XuLPGA 안드레아 홍삼 효능안드레아 정관장 홍삼정 스타 안드레아

2023-05-22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고독방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 여주인공은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 담장을 넘는다. 아이돌의 사생활을 죽자 살자 쫓아다니는 ‘사생팬(私生 fan)’의 단면이다.     그런데 요즘은 스타가 팬들이 노는 곳을 기웃거리다 쫓겨나는 일도 벌어진다. 일명 ‘고독방 강퇴(강제퇴장) 사건’이다.   ‘고독방’이란 카카오톡 등 SNS에서 아이돌 덕후들이 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만든 오픈 채팅방이다. 예를 들어 오픈 채팅 검색창에 ‘고독한 안산’을 치면 양궁스타 안산 선수 팬들이 수십~수천 명 모인 고독방 여러 개를 찾을 수 있다.     ‘고독방’이란 이름은 텍스트, 즉 대화 없이 사진으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잡담 없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만 고독하게 즐기자는 의미. 때문에 일부 팬들은 간단한 질문·답 정도의 대화는 주고받을 수 있는 ‘안고독방’을 만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건 진짜 스타가 고독방에서 강퇴당하는 경우다. 자신의 고독방을 찾은 스타들은 언론이나 SNS에 노출되지 않은 사진들을 올리거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팬 서비스를 한다.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구교환이나 배구선수 김희진처럼 엽기적인 사진들을 올리며 팬들에게 장난을 치는 스타들도 있다. 그러면 팬들은 스타를 채팅방에서 강퇴시킨다.     사진 한 장 때문에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당연히 안 변한다. 더욱 더 지능적인 사랑을 할 뿐. 이 일화는 다음날 연예기사로 등장하면서 스타를 또 한 번 띄우게 되니 이 얼마나 지혜로운 팬덤 전략인가. 서정민 / the S 팀장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고독방 양궁스타 안산 진짜 스타 배구선수 김희진

2023-05-08

아임비타 이뮨샷, CJ온스타일 스타 쇼호스트 동지현의 ‘동백점’ 방송 통해 5월 7일 특별구성 선보인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이 선보인 자사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의 멀티비타민 이뮨샷이 쇼호스트 동지현이 진행하는 CJ온스타일 동백점에서 오는 5월 7일에 방송을 진행한다.     CJ온스타일의 대표 쇼호스트 동지현이 진행하는 '동백점'은 CJ온스타일의 인기 방송이다. 동지현은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로, 누적 8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간판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아임비타는 이문샷(30병) 4박스와 증정용(1입) 14개, 쇼핑백을 증정하는 구성을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의 대표 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세계적인 DSM사 ‘유럽산 비타민’만을 100% 사용한 제품으로, 현대인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10종에 미네랄 7종, 베타카로틴까지 18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설계한 고함량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액상, 캡슐, 정제 3중 복합 제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올인원 멀티 비타민으로, 지친 현대인의 활력을 채우고자 비타민 B군 5종을 1일 기준치의 최대 4,000% 이상 가득 채웠다. 아울러 판토텐산과 아연, 비타민 4종 (C, D, E, K), 미네랄 6종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밸런스를 강화했다.     아임비타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간판 쇼호스트 동지현님이 진행하는 동백점을 통해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풍성한 구성과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온스타일 쇼호스트 cj온스타일 동백점 쇼호스트 동지현 cj온스타일 스타

2023-05-03

[시카고 스포츠] 불스 포워드 드로잔 9살 딸 소셜미디어 스타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 승리에 숨은 영웅으로 떠오른 불스 포워드 드마 드로잔의 딸이 시즌 종료 후에도 여전히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플레이-인'(Play-in) 플레이오프 경기서 불스는 경기 중반까지 19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109대105로 역전승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람은 불스 선수가 아닌 드로잔의 딸 다이어 드로잔이었다.     다이어는 이날 경기 내내 골대 밑에서 랩터스 선수가 슛을 할 때마다 큰소리를 지르며 방해했고, 랩터스는 단 50%(18/36)의 자유투 성공률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랩터스가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 78.4%를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확실하게 떨어지는 수치다.     경기가 끝나고 스포츠 중계화면에 잡혔던 다이어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의 인물이 됐다.     드로잔은 경기 후 인터뷰서 "딸(9살)이 처음 경기에 오겠다고 했을 때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며 "하지만 다이어가 경기에 너무 오고 싶다고 졸라서 딱 하루만 학교를 빠지는 것을 허락했고, 결론적으로는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는 14일로 예정된 마이애미 히트와의 다음 경기에 다이어를 또 다시 데려오겠냐는 질문에는 "하루 이상 학교를 빠지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다이어를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에 꼭 데려가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불스 구단 또한 학교 측에 다이어를 하루만 더 결석시켜 달라는 공문서를 재치 있게 게재했다.     이에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항공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이어의 마이애미 항공편은 우리가 무료로 제공할 테니, 하루만 더 딸을 학교에서 빠지게 허락하는 것은 어때?"라고 드로잔에게 물었다.   하지만 아빠 드로잔은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의 참석을 원했지만, 등교하는 다이어와 통화를 했고, 오늘 다이어는 경기 대신 학교서 수업을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불스는 14일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8번 시드 결정전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91대102로 패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 해야 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소셜미디어 포워드 소셜미디어 스타 불스 포워드 시카고 불스

2023-04-17

“100그릇 판매보다 1명 만족이 중요”

일본 라멘 전문점 ‘톤친(Tonchin)’이 동부에 이어 서부 지역에 문을 열어 화제다.     LA할리우드점을 총괄하는 크리스 임 대표는 “지난 1월 오픈했는데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며 “주말 저녁은 예약 없인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 최근엔 점심 영업도 시작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에 의하면, 톤친은 일본의 스게노 형제가 1992년 창업해 이미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매장을 통해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대부터 일본에서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비즈니스 마인드가 확실한 임 대표는 존 오 수석 셰프와 손잡고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일본 레스토랑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오 수석 셰프는 일본 라멘 장인 ‘다이쇼켄’의 제자들로부터 수학했다고 전했다. ‘톤친’은 이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됐다.   임 대표는 “할리우드 셀럽과 스포츠 스타도 찾고 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인들도 많이 찾는 핫스폿”이라고 소개했다.     ‘톤친’은 육수와 면 하나에도 깐깐한 기준을 고집한다. 면을 직접 현장에서 뽑아내는 것은 기본이다. 최고의 식감을 위해 실내 온도는 64도를 유지하고, 습기와 물 온도 하나에도 철저한 기준을 지킨다.     오 수석 셰프는 “면발 하나에도 피시 파우더를 가미해 국물과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톤친’의 시그니처 메뉴는 ‘클래식 도쿄 돈코츠 라멘’이다. 과하지 않게 현장에서 우려낸 육수에 일본식 돈육과 30여 가지의 재료들이 어울려 은은한 맛을 낸다. 애피타이저로 퓨전식 ‘김치 버섯’과 ‘톤친 샐러드’를 곁들이고  일본산 위스키를 더하면 환상적인 맛이 연출된다. 임 대표는 “백 그릇을 파는 것보다 고객 한명의 만족감이 더 중요하다는 게 경영이념”이라며 “미슐랭 스타 식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재영 기자판매 만족 수석 셰프 미슐랭 스타 라멘 전문점

2023-03-15

또 난사…서부서 3주간 29명 희생

새해 들어 가주 등 서부지역이 총기난사 참극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특히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는 지역임에도 비극이 이어지고 있어 정책의 효율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계기사 2면   가주에서 21일과 23일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워싱턴주 야키마의 편의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야키마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쯤 서클K 편의점에서 용의자 저리드 해덕(21)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해덕은 인근 창고 근처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총기 데이터 관련 비영리 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이하 GVA)’에 따르면 이날 사건으로 올해 들어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은 6건,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GVA는 총격에 의한 피해자(부상자·사망자 포함)가 4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으로 규정한다.   통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가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의 심각성은 도드라진다.   GVA에 따르면 1월 24일 현재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40건으로 사망자 73명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1월에만 하루에 약 1.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중 5건은 최근 가주에서 발생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길거리 총격 사건(6일·1명 사망) ▶중가주 툴레어카운티 가정집 총격 사건(16일·6명 사망) ▶남가주 몬터레이 파크 총격 사건(21일·11명 사망) ▶북가주 하프 문 베이 총격 사건(23일·7명 사망) ▶북가주 오클랜드 개스 스테이션 총격 사건(23일·1명 사망) 등이다.   가주에서 발생한 일련의 총기난사 사건의 숫자는 전국의 12.5%에 해당하지만 사망자(26명)는 전체 사망자 중 약 36%를 차지했다. 타 지역에 비해 사건당 희생자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LA타임스는 24일 “총격 피해가 이어지자 많은 사람이 해답을 찾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더욱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마테오카운티 데이브 파인 수퍼바이저는 성명을 통해 “모두가 비극에 질려있다. 현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우리는 총기 규제 정책과 관련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가주의 경우 다른 주에 비해 까다로운 각종 총기 규제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총기 교관, 범죄수사부 등에서 근무한 데이비드 김 총기 전문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주는 총알을 살 때도 배경조사를 할 만큼 그 어느 주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법들을 시행 중”이라며 “계속 규제하고 법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도 함께 살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주의 강력한 총기 규제법에는 허점도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이 가주의 까다로운 총기 법을 피하기 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다른 주로 가서 총기를 산 뒤 다시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은 증가세를 보인다. GV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64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2021년·690건) 약 6%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2018년(336건), 2019년(417건), 2020년(610건)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DC를 비롯한 19개 주에서 위험인물에 대한 총기 구매, 소지 등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레드 플래그법을 잇달아 시행 중이다. 가주도 지난 2016년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총기 소유가 헌법상 권리로 인정되는 가운데 총기 규제 시행은 역설을 낳고 있다. 방어를 목적으로 한 총기 사용 역시 각종 규제에 따라 제약을 받을 여지가 있다.   GVA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은 증가세인데 반해 실제 ‘방어적 총기 사용(Defensive Use)’ 건수는 줄고 있다.   GVA 통계를 보면 2017년(2118건), 2018년(1889건), 2019년(1619건), 2020년(1512건), 2021년(1295건), 2022년(1176건) 등 방어를 목적으로 한 총기 사용은 계속 감소 중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댄스 스튜디오 스타 댄스

2023-01-24

한인 스타셰프 데비 이 한식당 연다

한인 유명 셰프인 데비 이(Debbie Lee)가 LA지역에 칵테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의 한식당을 개업한다.   음식 전문 매체인 ‘이터LA’는 LA 출신의 데비 이 셰프가 올여름 LA지역 요크 불러바드(4941 York Blvd.)에 술과 한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이차(Yi Cha)’를 오픈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 셰프는 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행만 좇는 트렌디한 식당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친밀한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며 “레스토랑을 열기 전 지역사회를 알기 위해 학교, 소방서, 커뮤니티센터 등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셰프는 이차를 통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한식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칵테일 등 주류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 셰프는 한식 강습, 정원 가꾸기 수업 등을 열어 이차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한식당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 셰프는 “야외 공간에는 채소 등을 심어 아이들이 야채를 직접 기르고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한식은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산이자 정체성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당 이차는 할리우드의 유명 디자이너 카이 리가 인테리어를 맡는다. 데비 이 셰프는 지난 2009년 인기 TV쇼인 ‘더 넥스트 푸드 네트워크 스타’에 출연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2011년에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쇼핑몰 내 포드 키오스크 형태의 한식당 ‘Ahn-Joo(안주)’를 열기도 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식당 스타 한식당 이차 모던 한식당 스타 셰프

2023-01-04

켐프·워녹 전국구 스타로 발돋음

'켐프-워커' 아닌 '켐프-워녹'에 투표    "이젠 풋볼처럼 정치도 중앙무대 설 때"      남부에서 가장 치열했던 선거전에서 재선에 도전, 승리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의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정당보다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선거에서 정당에 몰표를 주기 보다는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중시하는 중도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며 승리한 점이 공통점이다.     켐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배제하고,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민주당의 강력한 후보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큰 표차로 물리쳤다. 워녹은 조지아 선출직 공직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전멸한 가운데 워커를 누르고 따낸 승리여서 더욱 조명을 받았다.    공화당의 전략가 브라이언 로빈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조지아는 지미 카터와 뉴트 깅그리치 외에 전국적인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대학 풋볼처럼 정치도 중앙무대에 설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내이선 프라이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정치학)는 “트럼프에 눌리지 않는 보수적 개혁가”라는 켐프의 호소만으로는 켐프의 입지가 확고하다고 볼 수 없다. 2024년 출마를 겨냥한다면 전국적인 정치 전략가와 전문가들의 엄격한 검증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켐프가 넘어야 할 첫번째 산은 트럼프다. 트럼프는 재선 실패의 책임을 켐프에게 돌리고,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을 켐프 대항마로 내세우는 등 대립각을 세웠으나 켐프는 성공적인 입법활동으로 지지층을 확보, 경선에서 퍼듀를 제쳤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도 따돌렸다.    테드 크루즈 선거참모였던 닉 타일러는 “공화당이 전직 대통령에서 떠오르는 주지사에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켐프도 그 중의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켐프 주지사는 그러나 2024년 출마에 대해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워녹 의원의 행보도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그가 공약한 연방 투표권 개선문제, 인슐린 상한선을 메디케어 수혜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과 관련,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지 여부가 관심사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워녹을 일컬어 “위대한 미래를 가진 특별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틀에 박힌 정파적 선거판에서 벗어나 중도층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점도 켐프와 워녹, 두 정치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 중 하나. 중간선거에서 켐프를 지지했던 20여만명의 유권자가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같은 공화당 후보인 워커를 찍지 않았다. 상당한 표가 워녹 후보에게 간 것이다. 당파를 떠나 인물을 보고 선택한다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명확했고, 이들 두 사람은 그걸 읽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8년 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제이슨 카터는 “ 두 사람은 유권자를 공유한 게 아니라 분열 정치를 책동하는 트럼프에 대한 경멸을 공유했다”고 지적했다.     김지민 기자전국구 스타 전국구 스타 민주당 주지사 민주당 후보들

2022-12-12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오지다, 지리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외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 중이던 아이돌 스타가 신이 나서 외쳤다. “오지구요, 지리구요.”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오지다’는 두 개의 뜻을 갖고 있다. 첫째,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둘째,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둘 다 좋은 의미지만 문맥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쓰임새를 가려 써야 한다.   ‘지리다’의 뜻풀이는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이다.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썩 기분 좋은 상황이나 표현은 아니다.   사전 뜻풀이대로 아이돌 스타의 방송 표현을 해석하면, 오지다는 표현은 도시가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흐뭇하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지리다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아주 좋다, 놀랍다, 굉장하다’라는 표현 대신 ‘오지다, 지리다’라는 말을 즐겨 쓴다.   오지다는 비슷한 뜻의 단어라 괜찮지만, 지리다는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도 아니고 특별한 의도도 없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니 밀레니얼 세대의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위 방송을 봤다면 ‘저 예쁜 아이돌 스타는 왜 방송에서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쌌다는 얘기를 하는 걸까’ 민망할 뿐이다.   물론 ‘오줌을 지릴 만큼’ 놀라고 굉장했음을 설명하는 문학적 표현도 있다. 문제는 주변 젊은 친구들 중에 ‘지리다’의 뜻과 그 말을 왜 이 상황에 쓰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 남들이 쓰니까 장난삼아 따라한다는 대답이다. 같은 세대끼리 소통과 재미도 좋지만, 적어도 남들 따라 잘못 쓴 말 때문에 민망하고 품격 떨어지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지리 방송 표현 아이돌 스타 문학적 표현

2022-10-10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혈관미남

남자 스타를 수식하는 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꽃처럼 예쁜 ‘꽃미남’, 조명을 쓰지 않아도 자체 발광하는 ‘피부미남’, 외모는 물론 마음씨까지 좋은 ‘훈남’. 그리고 요즘 뜨는 말로는 ‘혈관미남’이 있다.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울타리까지 예쁘다’는 속담이 있다. 한 가지가 좋으면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인다는 말인데, 얼마나 좋고 예쁘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세혈관까지 예쁘게 보일까.   그런데 ‘혈관미남’은 진짜 몸속 혈관이 예쁜 건강한 남자 스타에게 하는 말이다.   아마도 첫 시작은 BTS의 정국이 아니었을까. 2019년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BTS 막내 정국의 사진인데 “나 현직 간호사인데, 저 정도면 1m 떨어져서 던져도 주사 꽂힐 듯”이라는 내용과 함께 “뜻밖의 혈관미남”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당시 조회수 47만을 넘겼는데, 네티즌들의 해석인즉슨 ‘체지방이 적은 근육질 몸매라 팔뚝과 손등에 선명하게 핏줄이 돋아났다’는 것. 즉, 정국의 건강함에 대한 찬사였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서원 역시 51번째 헌혈을 하고 훈장까지 받은 ‘혈관미남’으로 통한다.   실제로 우리 몸속 혈관은 모양이 찌글찌글하지 않고 반듯해야 건강하다. 어느 지역 보건소에선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혈관미인대회’를 열기도 한다.   여자들이 종종 남자가 멋있을 때를 ‘뒤돌아보며 차 후진시킬 때’라고 꼽는 이유도 셔츠를 걷어 올린 팔뚝 위로 잔근육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건강해야 아름답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혈관미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남자 스타 팔뚝과 손등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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