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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그릇 판매보다 1명 만족이 중요”

라멘점 ‘톤친’ 크리스 임 대표
4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선정

LA할리우드점 ‘톤친’의 크리스 임 대표(오른쪽)와 존 오 수석 셰프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할리우드점 ‘톤친’의 크리스 임 대표(오른쪽)와 존 오 수석 셰프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일본 라멘 전문점 ‘톤친(Tonchin)’이 동부에 이어 서부 지역에 문을 열어 화제다.  
 
LA할리우드점을 총괄하는 크리스 임 대표는 “지난 1월 오픈했는데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며 “주말 저녁은 예약 없인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 최근엔 점심 영업도 시작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에 의하면, 톤친은 일본의 스게노 형제가 1992년 창업해 이미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매장을 통해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대부터 일본에서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비즈니스 마인드가 확실한 임 대표는 존 오 수석 셰프와 손잡고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일본 레스토랑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오 수석 셰프는 일본 라멘 장인 ‘다이쇼켄’의 제자들로부터 수학했다고 전했다. ‘톤친’은 이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됐다.
 
임 대표는 “할리우드 셀럽과 스포츠 스타도 찾고 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인들도 많이 찾는 핫스폿”이라고 소개했다.  
 
‘톤친’은 육수와 면 하나에도 깐깐한 기준을 고집한다. 면을 직접 현장에서 뽑아내는 것은 기본이다. 최고의 식감을 위해 실내 온도는 64도를 유지하고, 습기와 물 온도 하나에도 철저한 기준을 지킨다.  
 
오 수석 셰프는 “면발 하나에도 피시 파우더를 가미해 국물과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톤친’의 시그니처 메뉴는 ‘클래식 도쿄 돈코츠 라멘’이다. 과하지 않게 현장에서 우려낸 육수에 일본식 돈육과 30여 가지의 재료들이 어울려 은은한 맛을 낸다. 애피타이저로 퓨전식 ‘김치 버섯’과 ‘톤친 샐러드’를 곁들이고  일본산 위스키를 더하면 환상적인 맛이 연출된다. 임 대표는 “백 그릇을 파는 것보다 고객 한명의 만족감이 더 중요하다는 게 경영이념”이라며 “미슐랭 스타 식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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