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트럼프 2기 유학생 감소 우려 커져

팬데믹 이후 해외 유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이민 정책으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원(IIE)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1만여 명까지 내려갔던 국내 유학생 숫자는 올해 112만6690명으로 전년 대비 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 학생 중 5.9%에 해당하는 숫자다.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유학생 수는 인도계로 총 33만1602명(29.4%)이다. 이어 중국(27만7398명·24.6%), 한국(4만3149명), 캐나다(2만8998명) 순이다.   특히 총 14만858명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있는 가주의 경우 중국계가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도계(20%)가 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의 경우 국내 유학생의 등록 숫자가 15%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상당 부분 팬데믹과 온라인 강좌가 감소 배경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유학생 등록 감소 경향이 감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국가들의 미국 방문을 금지했으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었다. 이어 서부 지역 대학에서 일하는 일부 중국인 교수와 학자들의 방문과 비자 발급도 지연됐다.   LA타임스는 이번 2기 행정부에서도 트럼프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견지하고,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등의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을 펼친다면 유학생들의 숫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UC 샌디에이고 경제학자 코라브카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발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도계 학생들은 취업 비자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외교 정책 내용이 어느 정도 현실화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학생 숫자가 많은 학교는 뉴욕대학교(2만7247명), 노스이스턴대학교(2만1023명), 컬럼비아대학교(2만321명) 순이다. 가주에 있는 대학들도 주요 순위에 올랐는데 USC가 1만7469명, UC버클리가 1만2441명, UC 샌디에이고가 1만467명, UCLA가 1만44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로 지난해 기준 4만184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는 총 5909명의 미국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전년 대비 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유학생 상승 국내 유학생들 유학생 숫자 유학생 등록

2024-11-18

주목하라! 9, 17, 19, 21, 23, 69

   파워볼 복권은 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내 수십개주에서 발행되는 로토 복권 중 하나로 당첨금액이 4천만달러부터 시작돼 종종 수억달러까지 치솟아 1등에 당첨만 된다면 하루아침에 팔자를 고칠 수 있는 일확천금의 대명사다. 미국내 45개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주일에 3번(월, 수, 토요일) 추첨하는 파워볼 복권은 흠(?)이 있다면 6개 번호(1~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파워볼 숫자 1개)를 맞춰야하는 1등 당첨확률이 2억 9,220만 1,338분의 1에 불과해 너무 희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아들이 실제로 존재하기에 당첨금이 수억달러로 치솟는 경우 1등 당첨이란 꿈을 품고 미전역에 복권 구입 열풍이 불곤 한다. 이와 관련, 최근 CW33 TV는 완벽한 복권 번호를 고르는데도 과학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해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 ‘베가스인사이더’(VegasInsider)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파워볼의 모든 추첨을 살펴본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림 티켓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숫자를 찾았고 그것은 ‘9, 17, 19, 21, 23, 69’라는 것이다. 베가스인사이더가 밝혀낸 파워볼 복권에서 가장 자주 뽑히는 숫자 톱 10을 살펴보면, 1위는 9로 총 36번 뽑혔다. 2위는 23으로 총 35번 뽑혔으며 19와 69가 33번 뽑혀 공동 3위였다. 5위는 21로 총 32번 뽑혔고 그 다음은 17(29번), 25(28번), 31(27번), 22(25번), 39(24번)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게 뽑힌 숫자 1위는 42로 12번에 그쳤고 32와 65가 13번으로 공동 2위였으며 1, 28, 37, 46이 각각 14번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5, 41, 48은 각각 15번 뽑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베가스인사이더는 이같은 연구를 기준으로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가장 잘 뽑히는 숫자는 ‘9, 17, 19, 21, 23, 69’라고 결론냈다. 다음에 이 번호로 파워볼 복권을 산다면 과연 당첨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까?     김경진 기자파워볼 번호 파워볼 숫자 파워볼 복권 복권 번호

2024-10-30

주목하라! 9, 17, 19, 21, 23, 69

 파워볼 복권은 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내 수십개주에서 발행되는 로토 복권 중 하나로 당첨금액이 4천만달러부터 시작돼 종종 수억달러까지 치솟아 1등에 당첨만 된다면 하루아침에 팔자를 고칠 수 있는 일확천금의 대명사다. 미국내 45개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주일에 3번(월, 수, 토요일) 추첨하는 파워볼 복권은 흠(?)이 있다면 6개 번호(1~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파워볼 숫자 1개)를 맞춰야하는 1등 당첨확률이 2억 9,220만 1,338분의 1에 불과해 너무 희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아들이 실제로 존재하기에 당첨금이 수억달러로 치솟는 경우 1등 당첨이란 꿈을 품고 미전역에 복권 구입 열풍이 불곤 한다. 이와 관련, 최근 CW33 TV는 완벽한 복권 번호를 고르는데도 과학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해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 ‘베가스인사이더’(VegasInsider)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파워볼의 모든 추첨을 살펴본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림 티켓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숫자를 찾았고 그것은 ‘9, 17, 19, 21, 23, 69’라는 것이다.   베가스인사이더가 밝혀낸 파워볼 복권에서 가장 자주 뽑히는 숫자 톱 10을 살펴보면, 1위는 9로 총 36번 뽑혔다. 2위는 23으로 총 35번 뽑혔으며 19와 69가 33번 뽑혀 공동 3위였다. 5위는 21로 총 32번 뽑혔고 그 다음은 17(29번), 25(28번), 31(27번), 22(25번), 39(24번)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게 뽑힌 숫자 1위는 42로 12번에 그쳤고 32와 65가 13번으로 공동 2위였으며 1, 28, 37, 46이 각각 14번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5, 41, 48은 각각 15번 뽑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베가스인사이더는 이같은 연구를 기준으로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가장 잘 뽑히는 숫자는 ‘9, 17, 19, 21, 23, 69’라고 결론냈다. 다음에 이 번호로 파워볼 복권을 산다면 과연 당첨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까?...     손혜성 기자  파워볼 복권 파워볼 복권 파워볼 숫자 복권 번호

2024-10-15

[해리스-도슨 신임 LA시의장] '홈리스 줄이고 거리 안전하게' 최우선

3선의 마퀴스 해리스-도슨(사진) LA 시의원(8지구)이 20일(오늘) 시의회 의장직에 오른다.   국내 두 번째로 큰 도시 LA의 시의원 15명을 대표하는 시의장은 시정 서열 2위다. 막강한 권한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캐런 배스 시장과는 사우스센트럴 봉사 조직인 커뮤니티 코얼리션(Community Coalition)에 함께 몸담았으며, 2015년에 처음으로 8지구에서 당선된 후 올해 3월 예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관내 흥사단 단소를 사적지로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시청 의원실에서 만난 그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인 사회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도슨 시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단 감소하고 있는 홈리스 숫자를 더 줄이고,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홈리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 감소하면서 다른 문제들도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그에게 시장실과의 긴장 관계가 가능한지 물었다.   그는 “‘긴장(tension)’이라기보다는 ‘구분(distinction)’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배스 시장과는 의견 차이로 싸운 적도 많았고 논쟁도 했지만, 결론을 도출한 경험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싸울 수 있고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양용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그는 “정말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최악의 사건”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시의회가 나서서 반드시 관련된 시스템을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확장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발의안이 상정된 만큼 민의가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도슨 시의장은 “11월 투표에서 시의회 확장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일단 통과되면 이후 위원회가 조직될 것이며, 지역구 분할, 비용, 인력 배분과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여론을 반영하는 작업을 거쳐 2026년에 최종안에 대한 주민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LA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여름 프랑스 파리에 다녀오기도 했다.   도슨 시의장은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통해 매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며 “새 건물 증축이 없기 때문에 따로 막대한 비용 지출이 없으며, 선수단 이동 시 차량 동원도 최소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한인타운을 포함해 각종 로컬 커뮤니티가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A 시의장은 4년마다 새 회기가 시작될 때 시의원들이 선출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해리스-도슨 신임 LA시의장 홈리스 최우선 시의회 확장안 홈리스 숫자 도슨 시의장

2024-09-19

일리노이대학 재학생 증가 추세

일리노이대학에 등록한 재학생이 증가했다. 다른 대부분 주립대학의 재학생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리노이대학은 2024-2025학기에 모두 9만7772명이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리노이대학은 어바나-샴페인과 시카고, 스프링필드에 캠퍼스가 있는데 세 캠퍼스에 등록된 재학생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학생 중에서 신입생의 숫자는 1만3689명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숫자 역시 전년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일리노이대학의 학생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른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학생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큰 대조를 보인다.     일리노이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전체 학부생의 숫자는 20% 줄었다. 14만4000명의 학생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일리노이 주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학부생 숫자는 7%가 떨어졌다.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경우 예산 감축으로 인해 교직원을 해고하고 프로그램 숫자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8월에는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이 124명의 교직원을 해고했다. 22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학교측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시카고의 컬럼비아 칼리지가 파업에 돌입했는데 학교측의 교직원 해고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컬럼비아 칼리지는 재학생 숫자가 줄어들면서 재정 악화가 심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재학생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보조가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교측 설명이다. 일리노이 대학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억8300만달러의 학비 보조금이 학생들에게 지원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대학 재학생 일리노이대학 재학생 재학생 숫자 일리노이 주립대학

2024-09-13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클루지(Kluge)

서울 방문시에 선물하려고 코스코에서 타이레놀을 가끔 산다. 그런데 코스코에서는 때때로 타이레놀을 할인 판매한다. 처음에 두 병정도 사려고 마음을 먹고 가서는 할인된 가격표를 본다. 가격표 아래에는 “Limit 5 per customer”라고 써 있다. 할인된 가격을 인당 다섯병까지만 적용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글씨를 보면 애초에 두 병을 사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결국 다섯병을 사게 된다. 마음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많이 사려고 하니까 인당 다섯병으로 할인판매 숫자를 제한해 놓았나 보구나. 이런 좋은 기회에 다섯병을 다 사야지.’ 결국은 두병만 샀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도 왠지 이익을 본듯한 묘한 착각에 뿌듯해한다.   이런 생각을 했다면 코스코의 마케팅 전문가가 쳐놓은 덫에 걸린 것이다. 할인 가격표에 “ Limit 2”라고 적어 놓았을 때보다 “Limit 12”라고 적어 놓았을 때, 소비자가 한번 구매할 때 물품을 구매하는 수량이 더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고 “Limit 100”처럼 너무 많은 숫자를 적어 놓으면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 숫자까지는 그렇단다. 코스코의 마케팅 담당자는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경험에 의해서 매출이 최대가 되는 가장 적절한 “Limit”을 찾아낸 것이다.   정부나 기업이 우리를 알게 모르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기법들이 있다. 우리들은 큰 고민 없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뉴욕대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게리 마커스(Gary Marcus)는 그의 저서 클루지에서 인간이 이렇게 쉽게 덫에 걸리는 것은 그렇게 행동하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늘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왔다. 언제 식량을 구할 수 있을 지 모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기회가 되는대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절약하게끔 진화되었다. 인간은 몸에 저장이 쉬운 지방과 당분을 좋아하게끔 진화되었다. 이렇게 진화된 인간이 음식이 남아도는 현재까지도 비축하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요즘 비만이 그토록 많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인간은 에너지를 비축하도록 진화된 동시에 에너지를 적게 쓰도록 진화되었단다. 그런데 인간의 몸 중에 가장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곳은 두뇌다. 두뇌가 쓰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인간은 평소에 하는 많은 행동들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하도록 진화되었다. 그러다 보니 마트 진열장에 한 개씩 놓인 통조림보다 6개씩 묶음으로 파는 통조림이 더 쌀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묶음을 집어 드는 것이다. 사실 따져보면 어떤 때는 낱개로 파는 통조림의 단가가 묶음보다 쌀 때도 있는데 말이다.   클루지는 원래 엔지니어들이 쓰는 말이라고 한다. 기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정답은 아니지만 대충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기응변식 대처법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매일 너무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인간은 진화한대로, 대충 보고 빠른 판단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클루지한 판단이 늘 옳은 판단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마커스 교수의 생각이다.     생각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반사체계와 숙고체계다. 반사체계는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클루지한 판단이다. 숙고체계는 심사숙고 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타이레놀을 인당 5개까지만 할인해준다는 문구를 보고 5개를 사는 것이 반사체계에 따른 클루지한 판단이다. 반면에 나에게 타이레놀은 두개만 필요하니까 두개만 사는 행위가 숙고체계에 근거한 합리적인 판단인 것이다. 중요한 결정은 클루지 하지 않게 심사숙고 해서 합리적으로 신중하게 해야만 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클루지 저서 클루지 할인판매 숫자 할인 가격표

2024-07-11

[발언대] 홈리스 치료가 인권보다 먼저다

울타리선교회(The Well Mission)라는 이름으로 홈리스 사역의 사명을 감당해 온 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홈리스들을 알아가는 과정도 참으로 험난했다.   사역하며 깨달은 현실은 홈리스와 관계된 것은 어느 곳 하나, 어느 것 하나 합리적인 구석이 없다는 것이다. 홈리스를 위한 천문학적 예산은 해마다 늘지만 달라진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홈리스 문제 해결을 장담하는 정부의 고위 인사들은 홈리스를 잘 알지 못한다. 알지도 못하는 문제를 어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인가. 홈리스 숫자는 늘어만 가고 천사의 도시 LA는 홈리스들의 천국(?)이 되었다.   언젠가 LA 한인타운 인근 대형 병원이 있던 건물에 홈리스들을 수용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계획이 취소됐는지 소문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홈리스들을 강제 수용한다는 것은 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휴먼 라이츠(Human Rights)’라는 단체가 이에 반대해 계획이취소됐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문인가?   홈리스들의 상황을 제대로 안다면 문제는 아주 간단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인권은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홈리스들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의 25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홈리스라고 하면  가난하고 더럽고 병든 사람, 또는 강도나 절도범 등 위험한 존재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물론 이들이 보통 사람보다는 이런 면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유는 그들의 대부분은 환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질환은 육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질환도 많다. 정신질환도 종류가 많다. 우울증, 불면증, 치매, 공황장애, 조현병, 조울증, 알코올 중독증, 분노 조절 장애, ADHD(약물중독) 등등이다. 질병의 원인 또한 너무도 다양하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지만, 약물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홈리스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00% 해결 방법은 있을 수 없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환자들의 경우 그들을 위한 치료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육체적 질환을 치료해 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정신질환자들이다. 이들은 반드시 격리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강제 수용이 아니라 격리 치료, 즉 격리 입원을 통한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격리 수용과 격리 입원의 개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격리 수용은 인권 이슈가 개입될 수 있지만, 격리 입원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조치라 인권 이슈가 개입될 가능성이 낮다.  공연한 인권 타령으로 100명 이상의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고,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정신질환자는 인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 의료진과 시설이 중요하지만 필수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종교, 것 즉 신앙이다. 신앙은 특정 종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종교도 깊은 신앙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홈리스 증가는 근본적으로 정책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우선 지나치게 인권을 앞세워 사리 분별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홈리스들을 변화시키는 데는 종교단체들도 많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정부는 종교단체에는 재정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홈리스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종교의 힘이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반면, 대형 비영리 단체들에는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에는 자선단체나 대기업 등으로부터의 기부금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LA 시 정부도 홈리스 문제 해결을 공언하고 있지만 성과는 많지 않아 보인다. 그 많은 예산을 셸터 마련이나 길거리 청소에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날마다 도로를 막고 청소를 하지만 산더미 같은 쓰레기는 그대로 남아 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할 수 없다지만, 홈리스 문제는 예수님도 해결하시지 못할 것 같다. 그저 바닷물을 주걱으로 퍼 나르는 심정으로 우리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홈리스들 가운데 한두 사람이라도 변화되는 삶을 보람으로 삼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그들의 반가운 인사를 기쁨으로 오늘도 LA 시내를 종횡무진 누비며 하루를 보낸다. 나주옥 / 목사·울타리선교회 대표발언대 홈리스 치료 홈리스 문제 홈리스 숫자 홈리스 사역

2024-06-30

[열린광장] 숫자 5의 마력

이달 초 북가주에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5월의 향기는 사라졌지만 숫자 5에 담긴 마력은 있다.   첫째,  동양철학에서의 오행설(五行說)이다. 천지간에 끊임없이 순환하는 목, 화, 토, 금, 수의 다섯 가지 원소가 사물을 이루고 또 변화시킨다는 이론이 오행설이다.  다섯 원소는 서로 생겨나게 하는 관계가 있는데 곧, 목에서 화가, 화에서 토가, 토에서 금이, 금에서 수가 그리고 수에서 목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오행상생(五行相生) 이라고 한다.  또한 오행에는 서로 이기는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오행상극(五行相剋)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만물이 서로 이기거나 변화시키는 관계를 유지하며 공생 관계를 잘 지키면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치를 보여준다. 특히 인간관계가 오행상생처럼 서로 좋은 방향으로 이뤄지면 평화스런 결과를 낳겠지만 오행상극처럼 서로 이겨보려고 다툰다면 나쁜 결말을 가져온다는 이론이다.     둘째,  유교에서의 오륜(五倫)이다. 이는 다섯 가지 인륜(人倫)을 말한다. 곧, 군신 사이의 의리, 부자 사이의 친애, 부부 사이의 분별, 장유 사이의 차서, 붕우 사이의 신의를 일컫는데 오상(五常) 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오륜에 모범이 될만한 150명의 행적을 그림으로 그리고 한글로 써서 책을 만들었는데 이 책이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다.   오륜은 인간행위의 선악을 정하는 표준을 연구하고 의무와 도덕을 논하여 도덕적 심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유교의 종교철학이다. 오늘처럼 인륜이 땅에 떨어진 마당에 참으로 기억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윤리 강령이다.   셋째.  동물세계의 오수부동(五獸不動) 원리다. 쥐와 코끼리가 만나도 서로 두려워하고 꺼리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오수부동의 의미다. 동물 다섯 마리의 특성을 이용해 만든 이 이론은 인간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오수부동이란 말은 사회 조직이 서로 견제하는 세력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서로 견제하는 특성이 가장 뚜렷한 조직이 정치세력이므로 정치인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 안에서 저마다의 분수를 서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끝으로, 신약성서의 오병이어 (五餠二魚)다. 이는 매우 특이하게 사용된 숫자 5의 예화다. 성서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숫자 7을 상기시키는 ‘5병2어’, 곧 ‘5+2=7’이란 공식이다. 숫자 5는 기본 숫자 10의 절반으로 7 못지 않게 중요하게 쓰이는 까닭에 주요 숫자 5에 보조 숫자 2를 넣어 만든 공식이다.  예수님이 열 처녀의 비유를 말할 때, 다섯은 슬기롭고 또 다섯은 어리석다고 말할 만큼 숫자 5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5병2어’ 비유는 적은 양의 양식을 불려서 많은 사람을 먹인 것보다 이기적인 사람을 관대한 사람으로 바꾸어 놓은 사건으로 본다.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광장 숫자 마력 보조 숫자 기본 숫자 주요 숫자

2024-05-16

나이는 숫자일 뿐, 할 일-못할 일 정하지 마라

60세 이상의 여성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참견하는 시선들이 많다. 정확히 누가 이러한 규칙을 만들었으며, 왜 이런 규칙이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는지 알 수 없다. 21세기 60세 이상의 여성들의 일상에서 무시해도 좋을 몇 가지를 생각해 봤다.     머리색깔과 길이   ▶무시해라=흔히 "머리가 흰색으로 변하면 실제 나이보다 10살 더 들어 보인다" "회색으로 바꾸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머리색을 바꾸면 더 젊어보일 것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어른처럼 보이려면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생각해봐라=어떻게든 헤어스타일 싸움에서 이길 수는 없을까. 검은 머리를 하얗게 바꿔 허리까지 자라게 한 시니어 여성이 있다. 이제 그녀는 천상의 모습으로 변했고, 사람들은 거리에서 그녀를 만나면 '천상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런 다음 머리 염색을 중단하고 싶어하는 모든 여성을 응원하면서 염색한 회색이 그녀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10대 시절과 같은 자연스러운 머리를 갖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수 셰어(Cher)다.     길고 아름다운 백발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도 누가 뭐라고 할 나이가 아니다. 머리 전체를 1인치 정도 자르고 싶거나 핑크색, 파란색, 검정색으로 염색하고 싶다면 해볼 만하다. 101세에 타계한 어떤 시니어 여성은 밝은 오렌지색 벌집 무늬를 즐겼고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요란한 비단 무늬로 옷을 입었다. 자신이 그토록 기쁨을 얻고 있는데 누가 말릴 수 있나. 기분이 좋아지게 행동할 만하다. 60세가 넘은 시니어인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체육활동   ▶무시해라=흔히 "근육에 무리를 주거나 뼈를 부러뜨리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알아봐라=실제로는 나이에 상관없이 근육과 힘을 키울 수 있다. 쇠약은 불가피하지 않다. 80대, 심지어 90대 여성도 마라톤을 하거나 보디 빌더가 되고 있다. 균형 상실이나 낙상과 같이 나이든 여성이 걱정하는 것은 실제로 나이가 아닌 활동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은 기억력을 향상 시키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활동하지 않는 것은 심장과 관절 모두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천천히 시작하자. 하지만 스판덱스 옷을 입은 멋진 젊은이들이 가득한 체육관에 가서 이상한 시니어 여성이 될 수 없다고 우려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라.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니어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이 따라야 할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체육관에 가고 싶지 않으면 체육관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집에서 리바운더와 고정식 자전거를 사용하라. 더 강해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몸과 마음 모두에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노화나 장애를 숨겨서 젊어 보이기   ▶무시해라="장애와 허약함은 노화와 같다" "창피한 일이니 숨겨야 한다"는 얘기는 말도 안된다.   ▶들어봐라=어떤 사람이 걷는 능력이 저하되는 심각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처음에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반짝이로 장식된 체리색 스쿠터를 구입하여 시내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는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기뻐했고 멈춰 서서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 청력 손상이 노화의 특징이며 조롱할 만한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청력을 잃는다. 물론 리사운드라는 회사가 보청기를 안경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면서 혁명이 시작돼 많은 사람이 청력 잃은 것을 비밀로 할 수 있다.     즐거운 성생활이 가능하다   ▶무시해라="나이가 들면서 성생활이 변한다는 탓에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이제 끝났다. 도대체 누가 70대 여성과 데이트하고 싶어하겠나"라는 자조 섞인 말도 들린다.   ▶당신만 모르고 있다=주변에 수많은 윤활유와 섹스 토이가 있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성관계는 단순한 친밀감이 아니다. 그것은 필요한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건강과 행복도 향상 시킨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즐거움을 연장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많은 사람이 70대 여성과 데이트를 한다. 나이를 먹었다고 주름 너머로 눈부신 사람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여성은 93세에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에 빠졌고, 별세할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친밀함을 유지했다. 사랑은 어떤 나이에도 일어날 수 있다.     옷입기 및 화장에서 할 일과 못할 일   ▶무시해라=소셜 미디어 피드에서 종종 '50세 이상은 절대 입으면 안되는 10가지 의상'에 대한 성가신 광고를 보게 된다. "더 이상 파란색 아이섀도가 없다" "짧은 치마는 안 된다" "촌스러운 롱 스커트는 안된다" "더 가벼운 파운데이션을 바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70년대에 구입한, 마음에 드는 나팔바지를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사람들은 알아차린다. 기분이 좋아서 웃으면 사람들도 따라 웃게 마련이다.   당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언=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지금 몇 살인 것 같나. 그리고 그 나이의 사람이 되라. 60세 이상의 여성이 해서는 안 되는 유일한 사실을 단순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장병희 기자나이 숫자 시니어 여성 머리색깔과 길이 핑크색 파란색

2024-05-12

"재정적자 줄일 방안 강구 중"…캐런 배스 LA시장 시정연설

캐런 배스(사진) 시장이 두 번째 시정연설을 통해 홈리스 구제 등 지난 한 해 동안 ‘구태와의 싸움’을 벌였다고 시민들에게 보고했다.     배스 시장은 15일 오후 시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홈리스 구제 성과와 범죄 단속에 대한 경과 보고와 전망, 4억6700만 달러의 예상 재정 적자, 다가올 2028년 올림픽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7월 시작되는 연간 예산은 이달 말에 공개될 예정인데 지난해 예산은 총 13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도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정부는 예산 중 10%를 홈리스 구제에 투입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아직 채우지 못한 2000여 개의 공석을 사실상 제거함으로써 1억5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정부는 앞으로도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가 있지만 홈리스 숫자 감소, 폭력 범죄 하락, 각종 민원 서비스 해결 측면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행정을 펼쳤다고 배스 시장은 자평했다.     지난해 LA시 내 총 4만6260명으로 집계된 홈리스는 올해 3만여 명이 인사이드 세이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숙소로 이동해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 과정에서 무려 50만 파운드의 쓰레기를 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가온 2026년 잉글우드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성공리 치러 더 많은 성과를 안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시장은 또 “지난해 말까지 1년 동안 10만여 건의 민원을 해결했으며 이중에는 대형 쓰레기 처리가 6만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와 같은 대민 서비스는 앞으로도 관내 311번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처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15일 오전 101 프리웨이에서 시민을 구하다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훈련생 제이콥 푸에르테와 그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홈리스 예산 홈리스 숫자 홈리스 구제 연간 예산

2024-04-15

[오픈 업] 한국 의사들의 파업은 정당한가

얼마 전 한국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생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약 3000여 명이 의과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니 입학생 수를 65% 증원하겠다는 뜻이다. 1989년과 비교해 한국 인구는 22% 증가했고,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자도 더 많아지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2020, 2021년 월드 뱅크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비율이 한국은 2.5명, 일본 2.6명, 미국 3.6명, 독일 5.4명, 인디아 0.7명, 에티오피아 0.1명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17년이 마지막 자료로 3.7명이다. 가끔 의사 증원과 관련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하는데, 단순히 숫자 외에 문화적 관점과 생활방식의 차이 등도 고려해 풀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갑작스러운 정부의 결정에 전공의들과 의사협의회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대부분의 전공의는 사직서를 쓰고 직장을 떠났다. 그들은 입학생 증원에 따른 인프라 부족을 걱정한다. 정부가 전공의를 수용할 병원, 신입생을 교육할 교수진 확보 방안을 미리 세워두고 의과대학생 수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나도 걱정이 된다. 질적인 관리 부족으로 실력 없는 의사, 즉 ‘돌팔이’ 의사가 늘어 제대로 국민 건강을 돌볼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계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업’과 다르다. 의료사업에는 엄청난 자금과 인력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의료사업에 투입된 자금만 8조 달러나 된다.     의사 숫자의 급증은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같다. 의료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박리다매’식으로 흘러가 ‘서로 살기’가 아닌 ‘서로 죽이기’ 식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의도(醫道)는 무엇일까? 의사들이 걷는 길? 의사들은 어떤 길을 걷기에 그들을 일반인과 다르게 대우하는지 생각해 본다. 한국의 한 언론은 ‘병원은 의사가 권력을 행사하는 공간’이라는 유명한 철학자 미셸 푸코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통령도, 재벌기업 회장도 병원에 가면 의사 말에 순종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푸코는 지식과 권력의 복잡한 상대성을 연구한 프랑스 철학자다.     미국도 오래전부터 의사가 부족했다. 인구와 노년층 증가 때문으로 한국과 다를 바 없다. 다만 유명한 인재 수입국인 미국은 외국 출신 의사들에게도 이민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공의 부족 대책안 2023(Resident Shortage Reduction Act of 2023)을 발의하기도 했다. 수련병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7년에 거쳐, 서서히 1만4000명의 자리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2006년에 의과대학 입학생 수를 30% 늘렸다. 하지만 빈 전공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런 실책에도 전공의의 파업은 없었다. 의사들은 노동조합이 없다. 또 파업 위협을 하기는 하지만 실상은 협상을 통해 이를 피해 간다. 의사가 아닌 의료계 종사자들 즉, 간호사, 기계 조립사, 호흡기관 테크니션 등은 노동조합이 있고 파업을 통해 그들의 요구 조건을 관철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 정부와 의료계는 미국의 실수를 참고해 미래의 종합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서서히 실천해 나가는 참을성과 끈기, 지혜가 필요하다. 전공의, 의사협의회, 병원협의회 등 의료계와 정부는 대화로 여러 가지 이슈를 탁상 위에 올려놓고 함께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의 권위, 의사의 권위 같은 것은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과제를 들여다본다면 해법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류 모니카 / 미국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국 의사 의사 증원과 의사 숫자 반대 의사

2024-03-05

[우리말 바루기] '몇'의 띄어쓰기

‘몇십 번’ ‘몇백 번’ ‘몇천 번’과 같은 말은 붙여야 할까, 띄어야 할까.   ‘몇’이 붙은 수 표현의 띄어쓰기가 제각각이다. 사전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한 단어로 올라 있는 ‘수십, 수백, 수천, 수만, 수억, 수조’와 달리 친절한 설명이 없어 헷갈릴 수밖에 없다.   ‘몇’은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의문을 나타날 때와 의문의 의미가 아닌 ‘얼마 되지 않는 수’를 이를 때다.   ‘몇’이 잘 모르는 수를 물을 때 쓰이면 띄어야 한다. “‘파우스트’는 괴테가 전 생애를 바쳐 집필했다”란 말에 “몇 십 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죠?”라고 묻는다면 ‘몇 십 년’으로 띄는 게 바르다. 구체적인 수를 물어본 것이다.   ‘몇’이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를 막연하게 이를 때는 붙이는 것이 원칙이다. “그는 몇십 번을 고쳐 가면서 정성스레 연애편지를 완성했다”에선 ‘몇’이 의문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때의 몇십은 ‘수십’과 의미가 같다.   뒤에 숫자 표현이 오는 ‘몇’은 그 뒤의 숫자와 붙이면 된다. “몇천 배의 효과” “몇만 명의 인파”로 표기한다. 앞에 숫자 표현이 오는 ‘몇’은 그 앞의 숫자와 붙인다. “십몇 대의 자동차” “백몇 권의 동화책”으로 적는다. 앞뒤로 숫자 표현이 오면 뒤의 숫자와만 붙이고 앞의 숫자와는 띄어야 한다. “삼천 몇십 마리” “십 몇만 달러”로 쓴다.우리말 바루기 띄어쓰기 숫자 표현

2024-02-09

[노동법] 가주 직원 핸드북

법적으로 직원 핸드북을 제작할 의무는 없지만, 직원 숫자에 상관없이 많은 고용주가 핸드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는 핸드북을 통해 법적으로 서면 공지를 주어야 할 지침들에 대한 공지 의무를 쉽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직원 소송이나 클레임이 발생하면 핸드북에 나와 있는 회사의 내부 지침이 무엇이었는지가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핸드북은 없는 것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법이 바뀔 때마다 매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   2024년 업데이트 해야 할 내용을 잘 확인하고 기존의 핸드북에서 변경할 것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하는 사유가 하나 더 늘었다. 30일 이상 근무한 직원이 유산이나 입양 실패, 인공 수정 실패 등과 같은 ‘생식 손실 사건’을 겪을 경우 5일의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직원 5명 이상의 고용주에게 해당하며, 휴가 기간은 사유 발생일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일 년 안에 한 번 이상 해당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대 20일까지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술이나 약물 사용에 대한 지침서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모든 직원이 근무 중 불법 약물의 보유 혹은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서가 있었다면, 바뀐 법에 따라 근무 중 정신 활성 효과를 일으킬 양의 THC(대마초 주요 활성 성분)의 과도 섭취 및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는 근무 외 시간에 대마초 사용으로 인해 고용주가 불리한 인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금지한 새로운 법을 적용한 지침으로 근무 외 시간에 사용한 대마초 성분이 근무 시 몸에 남아 있어도 정신적으로 ‘손상’(impairment)의 레벨이 아니라면 직원을 징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전 지침과 다르다.   셋째, 직원의 폭력적인 행위 및 위협을 용납하지 않는 지침에서 더 나아가, 안전 문제 신고 절차에 대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폭력, 괴롭힘, 파괴적인 행위 등의 구체적인 금지사항, 무기 사용 금지 등 폭력 방지와 안전 수칙에 대한 지침서가 구체적으로 필요하다.   넷째, 그 외에도 유급 병가 변경으로 인해 사용 가능한 병가를 적어도 연 40시간 혹은 5일로, 사용하지 않은 이월 가능한 병가를 기존 48시간 혹은 6일에서 80시간 혹은 10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매년 핸드북을 업데이트한다는 것이 어려운 고용주들도 있을 수 있고, 어떤 해는 크게 필요한 업데이트가 해당하지 않는 해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변경사항이 많아 업데이트를 해두는 것이 좋으니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핸드북 직원 직원 핸드북 직원 숫자 약물 사용

2024-01-24

[우리말 바루기] ‘연도’와 ‘년도’ 구분

새해가 되면 각종 기관이나 회사 등에서는 그해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신년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신년도’ ‘연간’ ‘연도’ 등의 내용이 나올 때 ‘년도’와 ‘연도’ 가운데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   ‘년도’는 ‘2024년도’에서와 같이 해(年)를 지칭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연도’는 ‘결산연도’ ‘1차 연도’ ‘졸업 연도’에서처럼 편의상 구분한 1년 동안의 기간이나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를 가리킬 때 쓰인다.   맞춤법에 따르면 ‘녀·뇨·뉴·니’로 시작하는 한자음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요·유·이’로 표기해야 한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어야 한다.   따라서 ‘결산연도’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결산년도’와 같이 본음대로 적기 십상이다. 하지만 독립성 있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두 개의 낱말이 결합해 합성어가 된 경우 뒤의 단어에도 두음법칙이 적용된다는 예외 규정 때문에 ‘결산연도’로 쓰는 게 바르다.   보통 숫자 뒤에는 ‘년도’가, 숫자가 아닌 낱말 뒤에는 ‘연도’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다. 다만 ‘신년도’는 숫자가 아닌데도 ‘년도’라고 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신(新)+년도(年度)’ 구성이 아니라 ‘신년(新年)+도(度)’로 이루어진 단어라 보기 때문이다.우리말 바루기 구분 단어 첫머리 신년 계획 보통 숫자

2024-01-01

워싱턴DC 살인사건 1997년 이후 최다

    올해 워싱턴DC 살인사건 숫자가 19일(화) 현재 265건으로 지난 1997년 302건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미 지난 9월 초 200명을 넘어서 25년래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시정부는 올 1/4분기부터 살인사건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각종 대책을 내놓았으나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작년 살인사건은 203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9월24일 이 숫자를 기록하는 등 치안부재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DC는 지난 1997년 8월12일 누적 살인사건 200건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월 이전에 200건이 발생했다.    워싱턴DC는 1997년에 모두 303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한 후 점차 줄어 2004년부터 2020년까지는 200건을 밑돌았다. 2012년에는 88건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은 살인사건을 기록하며 더이상 ‘살인의 수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펜데믹을 기점으로 살인사건이 다시 폭증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226건, 2022년에는 203건을 기록했다.     올해 살인사건 피해자는 10살짜리 어린이부터 71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있다. 펜데믹 이후 살인사건이 증가하더니 작년부터는 청소년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정부측은 펜데믹 이후 경찰관 퇴직이 급증한 반면 신규 충원이 여의치 않아 치안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효 경찰관 숫자가 3328명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었다. 시의회는 이미 종료한 범죄대응 비상사태법률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 발효했다. 또한 워턴DC 정부는 각종 강력사건을 줄일 목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파 의원들이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청소년 등의 길거리 배회 행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120시간 연속 모임 회합 금지령을 내리고 마약 등 특별 단속 작전을 펼치게 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살인사건 워싱턴 청소년 살인사건 살인사건 숫자 누적 살인사건

2023-12-21

[발언대] ‘천사의 도시’ LA가 어쩌다

나는 LA 한인타운에 산다. 매주 산행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7시부터 유니온에서 하바드 길 사이를 걷기도 한다. 그런데 아침마다 타운 거리를 걸으면서 실망과 함께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너무 지저분한 거리 모습 때문이다.     40년 전 LA에 처음 왔을 때는 그야말로 천사의 도시였다. 한국에서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도 이렇게 좋은 곳에 살게 되다니, 정말 미국 오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만 해도 가난했던 한국에 비해 그야말로 천당에 온 느낌이었다.   물가도 저렴해 그때 오렌지 한 자루 가격이 겨우 99센트였고, 마켓에서 50달러어치 장을 보면 고기와 생선을 포함해 자동차 트렁크로 한 가득이었다. 당시 막노동하는 사람의 일당이 20달러 정도였고, 도로에는 휴지나 쓰레기 하나 없었다. 물론 노숙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고, 주변 생활환경은 너무나 열악해졌다. 한인타운에서 다운타운 쪽으로 길을 걷다 보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쓰레기와 오물이 나뒹굴고 있다. 노숙자 숫자가 늘면서 그들의 배설물과 생활 쓰레기, 토악질해 놓은 것들로 인한 냄새 때문에 도저히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로 역겹다.   불안한 치안 상황도 문제다.  LA는 저녁이 되면 집밖 출입을 꺼릴 정도로 위험한 도시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더는 누구도 LA를 천사의 도시라고 말하지 않는다. LA가 이대로 방치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악마의 도시가 되고 말 것이다. 나부터도 이대로는 도저히 더는 LA에 살 수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자유가 좋고 노숙자의 인권이 중요하다 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부 소수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다수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LA시 당국은 주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어떠한 방법으로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예전처럼 어디든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천사의 도시’라는 명예를 되찾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중식 / 수요자연산악회 회장발언대 천사 도시 생활 쓰레기 노숙자 숫자 la 한인타운

2023-12-12

[대입 들여다보기] 소규모 수업이 학생 성취도 높은 경향…대학 결정 때 학생·교수 비율 고려해야

학생들은 저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교육 환경이 있다.     대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대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고, 시골에 있는 조용한 캠퍼스를 선호하는 학생도 있다. 기숙사 생활을 즐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학교 밖에 있는 아파트에서 친구 2~3명과 함께 거주하면서 학교를 다니기 원하는 학생도 있다.   반면에 어떤 학생은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수업에서 활발하게 토론하고, 교수로부터 일대일로 관심을 받는 환경을 선호한다.   만약 내가 소규모 수업이나 개인화된 교육 환경을 선호한다면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 대 교수 비율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미국의 여러 기관들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칼리지 랭킹에서도 수업의 규모, 즉 클래스 사이즈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으로서 해당 대학에 진학해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은 어떻게 계산될까?     이것은 매우 직접적인 측정 기준이다. 단순히 전체 학생 수를 전체 교수의 숫자로 나눠서 계산한다. 결과적으로 가장 낮게는 3대 1, 가장 높게는 30대 1, 또는 심지어 40대 1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약 8대 1이라면 교수 1명당 학생 수가 8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계산에 정확히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불확실하다. 때론 파트타임 학생이나 파트타임 교수가 포함되고, 어떤 계산에는 그렇지 않다. 어떤 경우에는 대학원 수준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교수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전국 고등교육 협회’(NPEC)에 따르면 이 측정법이 더 표준화되기 위해서는 기준의 내용을 더 명확히 만들 필요가 있다. 학부생의 수업에서 평균적으로 학생 수가 몇 명인지, 풀타임 학생 대 풀타임 교수의 비율이 얼마인지 등 더 구체적인 맥락이 제시돼야 한다고 NPEC는 지적한다.     둘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것은 종종 수업의 규모 또는 교수로부터 개별적으로 받는 주목의 정도 등을 나타낸다. 한 리서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의 수업에서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재학생의 숫자가 적은 대학들이 학생 대 교수 비율도 낮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리버럴아츠 칼리지(LAC)는 일반적으로 재학생 숫자가 1400명에서 2500명 사이인 대학들이 많으며, 특정 클래스에 출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20명 미만일 때가 많다. 이에 따라 수업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이 교수의 주목을 받을 기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셋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다면 내가 소규모 수업을 듣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까?     대체론 학생 수가 많은 종합 리서치 대학들에 비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4년 내내 모든 수업에서 소규모 클래스 사이즈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대학 신입생 때 듣는 개론 수업 중 상당수는 학생 수가 많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다고 알려진 대학이라고 해도 개론 수업은 큰 강의실에서 다수의 학생이 듣는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     특히 많은 학생이 등록한 수업이나 인기 전공인 경우에 그렇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 수업이 늘면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규모가 큰 공립 대학이라고 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특정 대학, 특정 단과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이 상대적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높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나 그 대학에서 생물학이나 사회학 등 특정 학과의 규모가 작다면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내가 등록한 전공이 그다지 많은 학생이 등록하는 전공이 아니라면, 4년 내내 소규모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내가 관심 있는 전공의 수업 환경이 정확히 어떤지 대학에 문의한다면 현실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학생 소규모 재학생 숫자 소규모 수업 파트타임 학생

2023-11-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