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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홈리스 숙박차량 대대적 퇴거 추진

LA시가 추가로 관내 주요 도로에서 홈리스 숙박 차량을 대거 퇴치한다.     시의회는 오늘 3, 14, 11 지구 등 주요 지역구 핵심 거리에서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레저용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발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한다. 통과가 유력시되는 발의안에는 11지구 라티제라 불러바드, 맥로린 애비뉴, 던크릭 등이 포함되며, 3지구에서는 린들리 애비뉴와 에티와나 애비뉴 사이 탑햄 스트리트가 지정됐다.     금지 차량은 22피트 길이에 7피트 높이 차량이 해당돼 사실상 숙박 차량 퇴치를 위한 조치다. 특히 타도시나 타주에서 찾아온 인파들이 여행을 빙자해 장기 노숙을 하고 있는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이와 같은 발의안은 올해 초부터 이미 30여 건 이상 통과됐다. 장기 주차로 주변 경관이 영향을 받고 범죄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주정부로부터의 압박도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 “홈리스 숫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주정부 지원금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홈리스 철거와 쓰레기 수거 작업에 직접 나서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의 관심과 지원에도 카운티와 대도시 중심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LA카운티와 시 관계자들은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희망사항’의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와 관련 “결국은 (홈리스 대책이) 주지사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뉴섬 지사는 지난주 파코이마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며 “LA카운티 인근 도시들에 무려 1억4400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제 변명은 그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카운티와 시는 당장 홈리스를 길거리에서 청소하듯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홈리스를 줄여가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지만 속도와 효과를 지켜보며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우리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일이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응대했다.     한편 가주 내 홈리스 인구는 주정부 위기 대응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17만여 명으로 집계돼 최근 4년 동안 매년 1만 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숙박차량 홈리스 홈리스 숙박 홈리스 철거 홈리스 인구

2024-08-13

불법 숙박시설 10지구만 수십 곳 주민 피해…영업 금지된 주거 지역 위치

줄이은 한인들의 민원에는 이유가 있었다.     LA 관내 불법 수용 및 유사 치유 시설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10지구에만 지난해 30개에 가까운 불법 숙박 시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시정부가 주거 밀집 지역에 상업용 숙박 시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불법적인 경로로 손님을 유치하고 있으며 숙박객들이 흡연과 마리화나, 음주, 고성방가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달 LA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물론 인근인 1지구와 13지구 등에서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주변의 관련 시설들로 적잖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4월 8일 A-3면, 5월 2일 A-3면〉     해당 시설들은 2~10개 유닛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처음에는 침상만을 제공하는 호스텔 또는 임시 거처 형태로 운영되다가 불법 여부로 논란이 되면 이후 약물 치료 등 시설로 둔갑해 타주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일부 시설들은 관내 비영리 단체들과 결탁해 중독자들의 쉼터로 간판을 바꾸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호스텔 영업을 하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궁지에 몰리면 다시 교도소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용 숙소로 탈바꿈하거나, 홈리스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고 관련 비영리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해당 시설들은 전국적으로 광고를 통해 이용객들을 모집해 30~50달러의 숙박비를 부과하고 있으며, 관리자가 따로 상주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아 밤마다 음주 마약 파티가 벌어지기 일쑤이며 폭행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종종 일부 수용자들은 마약에 취해 각종 음란 행위를 하기도 하고 주변 이웃들에게 이유없이 욕설을 퍼붓기도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     비교적 불안정한 공간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LA 지역에 일거리를 찾거나 중장기 체류자들에게는 해당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0지구 측에 따르면 해당 시설들에 대한 숙박 영업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업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시설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법이며 카운티 정부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주거지 인근에 낯선 이들이 많아지거나, 여행객처럼 큰 가방은 든 방문객들이 자주 보이면 관련 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다 문제가 생기면 경찰 등 사법 기관에 신속히 알려 합법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숙박시설 불법 불법 숙박 호스텔 영업 시정부가 주거

2024-05-21

모히간선, 6년 연속 ‘최고의 카지노 호텔’ 선정

커네티컷주에 위치한 모히간선(Mohegan Sun) 카지노가 USA투데이 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6년 연속 ‘최고의 카지노 호텔’에 선정됐다. 이로써 모히간선은 2013년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 시작 이후 ‘최고의 카지노 호텔’ 최다 선정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USA투데이 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카지노 호텔’은 편집자, 호텔 관련 전문 기고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과 10베스트닷컴 여름 방문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모히간선의 리워드 프로그램인 ‘모멘텀(Momentum)’도 최고의 플레이어 클럽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모멘텀은 모히간선의 무료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수준의 식사와 프리미엄 브랜드 쇼핑, 호텔 숙박, 스파 트리트먼트, 제휴사 혜택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모멘텀 달러’를 제공한다. 투숙객은 숙박 시설의 ‘플레이어스 클럽’ 부스에서 모멘텀에 가입할 수 있으며, 모히간선은 모멘텀 10주년을 기념해 이번달 특별 할인 및 경품 증정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프 해밀턴 최고경영자(CEO)는 “6년 연속 최고 호텔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편의 시설과 대접, 수준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커네티컷 남동부의 템스강을 따라 185에이커 면적에 걸쳐 펼쳐진 카지노 호텔 모히간선에는, 골프 코스와 1만 개 좌석을 보유한 아레나, 세계적인 수준의 시그니처 스파인 ‘만다라 스파(Mandara Spa)’, 세 번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모히간선의 스카이 타워와 어스 타워는 약 1600개의 넓고 우아한 객실과 200개 이상의 스위트룸을 제공한다. 모히간선의 모든 투숙객은 템스강의 탁 트인 전망과 수영장, 야외 테라스, 피트니스 센터, 70개 넘는 상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모히간선은 2018년 2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컨벤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이곳에는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연회장을 비롯해 360~675스퀘어피트 규모에 이르는 회의실 15곳이 있으며, 최첨단 오디오·비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와이파이(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주차도 무료다.   윤지혜 기자카지노 호텔 카지노 호텔 호텔 숙박 편집자 호텔

2023-10-05

에어비앤비 규제 강화…공급 줄자 가격 올려

LA도시개발국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숙박 공유 서비스 불법 운영을 단속 중인 가운데 업주들이 숙박료를 대폭 올려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지난 2019년부터 LA정부가 숙박 공유업 업주에 사업자 및 숙박 업장 등록 등 단속에 나서면서 공급이 줄었고, 이를 이용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전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숙소를 리스팅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LA시 당국이 주택 숙박 공유업 등록 시 더 까다로운 서류 작성과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LA지역 에어비앤비 리스팅이 줄었고 이는 경쟁 완화로 이어졌다. 즉, 공급자가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더 비싼 가격에 숙소를 등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8월 에어비앤비 숙박 리스팅 중 LA의 숙소는 1만6973개에 달했으나 최근 7360개까지 57%이상 급감했다.   수요는 변화가 없는데 공급이 감소하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어비앤비 LA지역 평균 숙박료가 지난 2019년 1박당 152달러에서 올해 244달러로 무려 61% 대폭 올랐다. 정보분석업체 올더룸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에어비앤비 업주들의 평균 수익은 1만7654달러로 1년 새 4000달러나 급증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에어비앤비와 VRBO를 비롯한 숙박 공유 서비스와 호텔 등이 동시에 숙박료를 올린 점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단기 숙박 수익이 급증하면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매각 또는 장기 임대 매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주택 시장의 재고는 수십 년래 최저 수준이다. 더욱이  단독주택의 경우엔 임대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단기 숙박업으로 바꾸면 부동산 시장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옥시덴털칼리지의 피터 드레이어 교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수익성이 좋은 단기 임대업에 주택이 몰리면서 장기 임대 시장의 매물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여행객들은 더 오른 숙소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주민들은 줄어든 임대 주택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따라서 렌트비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불법 영업도 활개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시정부의 단기 숙박업 단속을 추적한 베터네이버스LA(BNLA)는 지난해 LA내 22%의 업주들이 1년 동안 180일(6개월)을 초과해서 영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예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서비스하는 불법 호스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LA도시개발국은 총 4293개의 숙박 공유 등록을 보유했는데 당시 에어비앤비에만 등록된 매물은 7360개였다. 일부 업주들은 만료되거나 가짜 등록 번호를 사용하거나 하나의 등록번호로 여러 개의 숙소를 동시 운영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에어비앤비 la업주 에어비앤비 업주들 에어비앤비 숙박 에어비앤비 리스팅

2023-09-11

'바비' 드림하우스 1박 나왔다…꿈같은 숙박 경험 제공

에어비앤비가 7월 ‘바비(Barbie·2023)’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바비의 말리부 드림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회를 제공한다.   바비 영화에서 나오는 핑크빛 저택은 남자 주인공 ‘켄’을 테마로한 상징적인 드림 하우스다. 이용 가능한 공간은 침실 1개, 침대 1개, 단독 사용 욕실 1개 등이다. 인피니티 수영장, 발코니, 야외 댄스플로어,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등이 있으며 영화 속 아이템들을 배치해 보다 사실적인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외 게스트들은 켄과 바비의 옷장도 이용할 수 있으며, 노란색과 분홍색 롤러스케이트와 서프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에어비엔비에 따르면, 숙박을 통해 얻은 수익은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100개 이상의 국가의 어린이, 가족 및 지역사회에 대한 학습 자료와 지원을 제공하는데 기부할 예정이다.     7월 17일 월요일 오전 10시(서부시간)부터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는 2023년 7월 21일과 7월 22일 중 하루를 택할 수 있다. 최대 인원은 2명이며 정식 숙박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말리부를 오가는 왕복 교통편은 직접 부담해야 한다. 더 상세한 정보는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하은 기자드림하우스 바비 바비 드림하우스 숙박 경험 바비 영화

2023-06-28

[부동산 이야기] 위기인가 기회인가

코비드19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었던 여행에 관한 붐이 다시 일고 있는 듯하다. 묶였던 발목이 풀리고 거기에 강달러화의 움직임까지 더해져서 주위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모국방문이나 해외여행들로 바쁜 모습들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광객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다 보니 호텔비가 껑충 뛰었다. 그동안 감수해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또 수직으로 오른 물가도 반영하느라 이해도 가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부쩍 오른 호텔비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여유 방이나 뒤채, 혹은 렌털용 집이 있다면 에어비엔비 또는 VRBO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렌털 인컴을 얻는 한 방법이겠다. 그 외에도 수많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에어비엔비의 사례를 좀 들여다보기로 하자. 에어비엔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 디자이너 룸메이트 둘이서 렌트비 감당이 어려워지자 집에 에어 매트리스 3개를 놔두고 방을 빌려주기 시작한 게 시초였다. 우리나라에도 옛날부터 호텔 등 숙박업소가 제대로 없는 시골에 놀러 가면 민박을 하곤 했는데 이와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이것이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성장한 것이다.   2021년 에어비엔비 호스트 평균 렌털 인컴은 1만3800불이었는데 2019년 대비 85%가 인상된 것으로 나온다. 또한 새 에어비엔비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2021년 총 렌털인컴은 2019년 대비 34% 인상된 무려 18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사실 팬더믹 동안 에어비엔비는 거의 수익이 80%가 넘게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았고 그 결과 작년 2021년 3분기에는 다시 흑자를 기록하고 오히려 사상 최대의 반등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구조 조정만이었다면 살아남는 정도로 그쳤을지도 모르겠다. 최대의 반등에는 그 이면에 비결이 있었는데 바로 팬데믹으로 바뀐 사람들의 마인드를 제대로 읽은 것이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300마일 이내의 여행을 선호했고 인파가 북적이는 유명한 관광지나 도심보다는 자연적이고 가족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선호했으며 호텔 같은 분위기보다는 또 다른 내 집, 내 별장처럼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을 거기에 맞춰 재빨리 대거 수정하고 소규모 주택들을 위주로 마케팅 방향을 맞추었으며 코로나의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호스트와 게스트의 수칙 등을 엄격히 수정하는 등 노력한 것이다.   팬데믹 초반만 해도 이제 다시 또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여행 가고 할 수 있을지 싶었었다. 하지만 여행은 사람들의 정서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고 억눌릴수록 더 욕구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시기에 맞춰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바뀌는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어내는 것은 모든 비즈니스에서 필수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시간 잘 견뎌내고 있는 모든 한인들을 응원하며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감사로 잘 마무리하길 기원 한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드림 리얼티 브로커 어소시에트부동산 이야기 위기 기회 에어비엔비 호스트들 동안 에어비엔비 숙박 공유

2022-11-23

'한옥을 에어비앤비'로 카테고리 만들 수 있다

"한국 시장은 에어비앤비에 등불(bright light)과 같다.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 일수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60% 늘었다."   캐서린 파월(사진) 에어비앤비 글로벌 호스팅 총괄은 지난달 22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CEO 다음 레벨인 글로벌 호스팅 총괄은 에어비앤비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보직이다. 그가 한국 시장을 이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연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에어비앤비의 전 세계 게스트 중 한국을 검색한 수치가 지난해 대비 150% 늘었다고 한다.   파월은 "한류가 강세인 만큼 케이팝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 활동을 늘릴 계획"이라며 "인더숲 BTS 프로그램과 연계했던 이벤트 같은 취지의 프로그램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1팀을 선발해 '인더숲 BTS편 시즌 2'를 촬영하며 BTS가 머물렀던 강원도 평창군의 숙소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일찌감치 한국의 '한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는 파월은 "한옥은 매우 인기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동료와 함께 한옥에 머무르며 멋지고 좋은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이 에어비앤비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5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앱과 홈페이지에 50개 넘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카테고리는 섬, 해변, 캠핑 등 테마별로도 있고 가옥형태별로도 분류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료칸, 쿠바 민박인 카사 파르티쿨라르, 중앙아시아 전통 이동식 천막 유르트 등은 카테고리에 추가된 상태다.   파월은 악성 호스트와 게스트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호스트.게스트를 위한 일종의 안전망인 '에어커버'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에어커버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는데 호스트가 명기해놓은 숙소에 대한 설명이 사실과 다르면 게스트를 다른 숙소로 옮겨주는 게 그중 하나"고 답했다.   이어 "호스트를 위해서는 숙박 중 게스트가 숙소나 호스트의 개인 물품을 파손한 경우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파티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8월 20일부터 모든 숙소 내 파티를 금지했다.   파월은 "만일 게스트가 파티를 열 것 같은 징후를 포착하면, 그 순간 예약을 막거나 그 집이 아닌 다른 곳을 예약하도록 우회시키는 (예약 판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젊은 게스트가 본인 집 근처에 파티를 열기 좋은 커다란 숙소를 단 하루짜리로 빌린다면, 파티를 열려는 실마리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월은 더 많은 사람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에어비앤비 한국 호스트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며 "한국에서도 슈퍼 호스트들이 다른 호스트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호스트의 25%가 에어비앤비가 가계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며 "이런 응답은 지금 같은 고물가 시기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어비앤비 카테고리 에어비앤비 카테고리 에어비앤비 글로벌 에어비앤비 숙박

2022-10-02

[글로벌 아이] 피난 숙박

“역시 일본인은 된장국(미소시루)이지.” 지난 6일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시의 한 호텔. 따뜻한 된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던 80대 어르신이 혼잣말을 한다. 조용히 식사하던 그는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 두 분에게 “간밤에 잘 잤냐” 인사를 건넸다. 식사를 어느 정도 마쳤는지, 어르신들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집 아들은 도쿄에서 일하냐”부터 “며느리가 참 예쁘고 좋더라”는 흔한 대화가 오갔다. 그러고 보니, 이 호텔, 뭔가 달라 보인다. 옆자리도, 앞자리도, 창가 자리에도 백발 어르신 20여 명이 앉아 식사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들은 이곳에서 아침을 드시고 있는 것일까.   단체 여행객인가 싶기도 했지만, 사정은 전혀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은 집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11호 태풍 ‘힌남노’가 나가사키를 훑고 넘어간 바로 그날이었다. 퇴실하며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의 말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태풍이 나가사키에 오면 어르신들이 하룻밤 숙박을 하러 많이들 찾아옵니다. 이 때문에 시내 호텔에 빈방이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해요.” 퇴실 신청을 하는 40대 여성 곁에는 단출한 손가방 하나를 든 80대 여성이 서 있었다. 사세보시에서 떨어진 곳에 사는 딸은 태풍에 홀로 지낼 엄마가 걱정돼 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비가 그친 아침. 호텔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다나카 치유키(88) 할머니를 만났다. 사세보에 홀로 산다고 했다. “바깥양반이 있을 때는 태풍이 와도 걱정이 없었는데, 돌아가신 뒤로는 혼자 살고 있어서요. 태풍 피해가 생기면 혼자서 어떻게 안 되니까, 무섭기도 하고 해서 언제나 태풍이 오면 이렇게 하룻밤을 묵어요.” 택시가 오자 다나카 할머니는 “건강하게 지내라”는 덕담을 남기며 종종걸음으로 사라졌다. 태풍 취재처에서 만난 일본은 그간 막연히 알던 모습과는 달랐다. 지진과 화산, 태풍까지 재해 우려가 커 대비를 잘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재난 대비는 그보다 더 깊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일상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일본 지방정부는 일반 주민 외에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별도 피난 지시 경보를 보냈다. 강풍에 넘어져 다칠 위험이 높아서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은 피난 지시가 내리기도 전에 피난 숙박을 하거나, 대피소로 이동했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태풍 소식이 또 들린다. 지나쳐도, 호들갑이라도 괜찮으니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재난 방비책을 기대한다. 김현예 / 한국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글로벌 아이 피난 숙박 피난 숙박 피난 지시 별도 피난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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