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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위기인가 기회인가

팬데믹 직격탄서 회생 에어비앤비처럼
비용 최대한 줄이고 트렌드 파악 나서야

코비드19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었던 여행에 관한 붐이 다시 일고 있는 듯하다. 묶였던 발목이 풀리고 거기에 강달러화의 움직임까지 더해져서 주위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모국방문이나 해외여행들로 바쁜 모습들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광객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다 보니 호텔비가 껑충 뛰었다. 그동안 감수해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또 수직으로 오른 물가도 반영하느라 이해도 가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부쩍 오른 호텔비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여유 방이나 뒤채, 혹은 렌털용 집이 있다면 에어비엔비 또는 VRBO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렌털 인컴을 얻는 한 방법이겠다. 그 외에도 수많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에어비엔비의 사례를 좀 들여다보기로 하자. 에어비엔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 디자이너 룸메이트 둘이서 렌트비 감당이 어려워지자 집에 에어 매트리스 3개를 놔두고 방을 빌려주기 시작한 게 시초였다. 우리나라에도 옛날부터 호텔 등 숙박업소가 제대로 없는 시골에 놀러 가면 민박을 하곤 했는데 이와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이것이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성장한 것이다.
 
2021년 에어비엔비 호스트 평균 렌털 인컴은 1만3800불이었는데 2019년 대비 85%가 인상된 것으로 나온다. 또한 새 에어비엔비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2021년 총 렌털인컴은 2019년 대비 34% 인상된 무려 18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사실 팬더믹 동안 에어비엔비는 거의 수익이 80%가 넘게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았고 그 결과 작년 2021년 3분기에는 다시 흑자를 기록하고 오히려 사상 최대의 반등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구조 조정만이었다면 살아남는 정도로 그쳤을지도 모르겠다. 최대의 반등에는 그 이면에 비결이 있었는데 바로 팬데믹으로 바뀐 사람들의 마인드를 제대로 읽은 것이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300마일 이내의 여행을 선호했고 인파가 북적이는 유명한 관광지나 도심보다는 자연적이고 가족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선호했으며 호텔 같은 분위기보다는 또 다른 내 집, 내 별장처럼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을 거기에 맞춰 재빨리 대거 수정하고 소규모 주택들을 위주로 마케팅 방향을 맞추었으며 코로나의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호스트와 게스트의 수칙 등을 엄격히 수정하는 등 노력한 것이다.
 


팬데믹 초반만 해도 이제 다시 또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여행 가고 할 수 있을지 싶었었다. 하지만 여행은 사람들의 정서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고 억눌릴수록 더 욕구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시기에 맞춰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바뀌는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어내는 것은 모든 비즈니스에서 필수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시간 잘 견뎌내고 있는 모든 한인들을 응원하며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감사로 잘 마무리하길 기원 한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드림 리얼티 브로커 어소시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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