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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여성의류 성탄절 감사 대축제

국보 여성의류 매장이 성탄절을 맞아 최대 75% 특별 세일하는 감사 대축제를 진행한다.     뉴욕시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에 위치한 국보 여성의류 매장은 한국에서 새롭게 입고된 최신 패딩점퍼·코트·기모바지·티셔츠를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특별히 올해는 가볍고 더욱 따뜻해진 패딩점퍼와 캐시미어 울코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보의 시그니처 대표상품인 바지는 더욱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올겨울 보온은 물론 패션도 놓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다.     국보는 “국보 여성의류 매장에서 이번 세일 기간 동안 특별히 250~300달러 여성패딩을 100달러에, 120달러 패딩조끼를 40달러에 특별 할인가로 한정 판매한다”며 “그동안 패딩 제품을 원하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보는 스페셜 할인 섹션을 마련해 매일 매일 새로운 제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성탄절 선물 코너를 마련해 머플러·모자·양말 등 가성비 높으면서도 품격 있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국보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이 걱정인 분들이라면 국보 매장에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국보 매장은 연중무휴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국보 여성의류 매장 ▶전화: 718-886-3353 ▶주소: 29-40 Union St. Flushing, NY 11354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국보 국보이불 국보 여성의류 매장 국보 여성의류 세일 국보 여성의류 파격 세일 대축제 국보 여성의류 크리스마스 세일 국보 여성의류 성탄절 세일

2024-12-05

[기고] 희망이 사라진 성탄절 될 것인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소망으로 설레는 12월이다. 하지만 추방에 대한 공포로 웅크리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은 암담하기만 하다.   필자는 40여 년 전 봉제 공장을 경영하며 겪었던 마음 아픈 장면이 떠오른다. 1970년대 말 LA다운타운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이뤄졌던 날이다. 당시 봉제공장은 그 지역 고층 건물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어느 날 갑자기 종업원들이 우왕좌왕하며 큰소리로 이민국 단속반이 왔다고 소리쳤다. 9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대여섯대의 흰 밴이 길을 가로막고 건물 앞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건물 전체가 바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개중에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고, 연약한 여종업원들은 하나둘 수갑에 채워져 울부짖으며 밴 안으로 끌려갔다.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공포의 현장이었다.   그 후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민 개혁 및 통제 법안 (Immigration Reform and Control Act, IRCA)’을 만들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불체자 사면안으로 이들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를 부여했다. 그 후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영주권 신청 기회를 줬다. 그 덕에 불법 입국자 또는 합법적인 입국 후 불법체류자가 된 사람들이 대거 구제되었다.     이젠 정부의 대사면 정책은 사라졌다. 사면을 기대했던 불법체류자들에게 오히려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그들에게 올해는 희망이 사라진 성탄절이 될지도 모르겠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즉시 불법 입국자를 막고, 1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를 대대적으로 추방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까지 동원해 대규모 추방 작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불법체류자들의 공포감은 더 커지고 있다.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재개하고 국경 순찰 인력을 증원해 불법입국자를 차단하겠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도 불법 입국자 ‘피난처 도시’ 선포 등 불법체류자 추방에 협조하지 않는 주에는 연방정부 지원 예산을 우선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불법 이민을 줄여 미국 내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우선 제공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노동시장은 물론 산업 전반과 부동산 시장 등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규제가 특정 산업의 노동력 부족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업종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 저하와 비용 상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불법체류자에 대한 관용적 정책이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자리뿐 아니라 각종 사회 문제와 재정 지출을 불러왔다. 그러니 유권자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불법 이민 차단은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상대국의 협조도 요구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강력한 관세 부과를 들고나온 배경 중 하나도 이런 이유라고 본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즉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대치하는 쌍방이 협력하여야 한다. 아무리 특별 조치로 강력히 대응해도 쌍방의 이해가 맞아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고율의 관세를 불법 입국자 문제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강력한 이민 정책이 경제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된다. 불법체류자의 고통이 덜한 이민 정책을 기대해 본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성탄절 희망 불법체류자 추방 불법체류자 단속 이민국 단속반

2024-12-02

이곳 가면 성탄절 장식용 생나무가 10불

    크리스마스 트리용 생나무 가격이 올해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10% 이상 상승해 사람들 평균 신장보다 조금 작은 높이의 나무는 최소 80달러 정도는 지불해야 되는데요.   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생나무를 5달러나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다만 몇 가지 조건이 붙기는 합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국립공원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힘을 좀 써야 하는데요.   연방 산림청(US Forest Service)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산림 근처에서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를 직접 베어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부분 지역에서는 허가당 단 5달러나 10달러만 받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Recreation.gov 사이트에서 허가증을 판매한 이후에는 매년 약 30만6000장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대략 24만장이 팔렸다고 하네요. 이들 벌목 허가증은 대부분 11월에 발행됐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벌목할 수 있는 나무는 각 지역 산림청에서 종류와 그루 수를 정한다고 합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이렇게 나무를 베어가는 것은 산림 건강에 실제로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전국에 걸쳐 있는 수십 개의 국립 공원에서는 허가제를 통해 둘레가 작은 나무가 밀집한 지역에서의 벌목을 허용해 다른 나무들이 더 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또 그렇게 열린 공간을 더 확보함으로써 야생동물이 먹이를 더 쉽게 찾는데 도움을 주고 산불 위험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하네요.   연방 의사당에 장식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항상 매년 다른 국립 공원에서 가져옵니다. 올해는 웨스트 버지니아 소재 모농가헬라 국립 공원산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비용 절약을 위해서, 아니면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국립 공원에서 직접 벌목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을 원하는 분은 각 지역 산림청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르는 방법은 물론이고 주의사항도 알려줍니다. 또 화로용 장작에 대한 허가증 발급도 이곳에 문의하면 된다고 하네요. 아, 국립 공원에서 벌목한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는 재판매 할 수 없고 공원에 머무는 동안에는 허가증을 본인이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성탄절 장식용 장식용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용 크리스마스 시즌

2023-11-27

대한항공 출발 지연, 사라진 성탄절

대한항공 애틀랜타발 인천행 항공편이 엔진 문제로 출발이 지연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한국 방문길에 나선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55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 예정이었던 KE036편 보잉 747-8i 여객기에서 엔진 이슈가 발생해 출발이 취소됐다.   해당 비행기는 수리에 들어갔으나 부품 조달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당초 스케줄보다 21시간 지체된 25일 오후 9시쯤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당초 스케줄대로라면 한국에 25일 오후 5시 50분 도착해야 했지만 출발 지연으로 27일 오전 2시 28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측은 인근 지역 호텔 확보에 나서 승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했으나 일부 승객들은 호텔 배정을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타주 거주자에게만 호텔을 제공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항공사 규정에 따라 승객 모두에게 호텔을 제공하려 했으나 크리스마스 연휴로 객실 확보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텔을 제공받지 못한 일부 승객들에게는 추후 숙박비를 환급해 주겠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항공사 이슈로 장시간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던 점과 크리스마스 연휴 스케줄을 망친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항에서 쪽잠을 자야했고 거크리스마스 당일 오전까지 거의 만 하루를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면서 “아마도 앞으로 살면서 2022년 성탄절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될 것”이라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성탄절 대한항공 애틀랜타발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크리스마스 연휴

2022-12-29

성탄절 '한파 악몽' 35명 사망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전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P통신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전국에서 최소 3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고, NBC방송은 사망자가 최소 35명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11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 사망자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이로써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이 중 최소 3명은 폭설로 응급요원들의 발이 묶이는 바람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펄로 시내 일부에서는 눈더미가 최대 3 높이까지 쌓이면서 일부 주택과 자동차가 눈에 파묻혔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이로 인해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도 마비된 상태다.   마크 폴로네즈 이리카운티장은 "일부 사망자는 차에서, 일부는 거리의 눈더미 속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틀 이상 차 안에 갇힌 사람들도 있다"라며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 눈더미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폴로네즈 카운티장은 추정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50중 추돌사고를 비롯한 여러 건의 교통사고와 감전 사고 등으로 10명이 숨졌고, 미주리주와 캔자스주에서도 운전자 4명이 각기 다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한 여성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숨졌고, 콜로라도주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으며, 웨스트팜비치 등 플로리다 남부에서도 기온이 6도로 내려가 추위에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중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평원 일대에서 시작된 이번 겨울폭풍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낳고 있다.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미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3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1800편 이상 무더기 결항됐다.   강추위 속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전 피해 가구는 전날 180만 가구에서 이날 오후 20만 가구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메인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 지역의 정전 규모가 8만 가구로 가장 크다.성탄절 한파 전체 사망자 일부 사망자 사망자 4명

2022-12-25

성탄절 총격ㆍ마약으로 얼룩

사랑과 축복이 가득해야 할 성탄절 연휴에 LA는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3시27분쯤 사우스LA에서 뺑소니 사고로 민권활동가가 숨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88번가와 사우스 브로드웨이에서 시속 40마일로 달리던 차량에 피해자 트리나 뉴먼(62) 치였다. 뉴먼은 전직 목사이자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롱비치에서는 언쟁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롱비치 경찰국은 채스넛 애비뉴 1700블록에서 오후 9시40분쯤 2명의 남성이 말다툼하다 용의자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현장에서는 탄창 등 증거가 발견됐다.   또 이날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의 한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인해 9명이 고립됐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오전 9시45분쯤 출동해 두 가족을 구출했다.  25일에는도 각종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옥스나드 지역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옥스나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3시쯤 화재 신고를 받고 웨스트 구아바 스트리트 1300블록으로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쳤다.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이며 집 내부에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웨스트민체스터에서 오후 11시쯤 용의자가 경찰과 추격전 도중 마약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팀 휴즈(60)는 경찰과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휴즈의 차량에서는 필로폰 6온스 펜타닐  7온스 헤로인 1온스 및 약 6000달러가 적발됐다. 휴즈는 판매를 위한 마약 소지 중범죄 도피 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구금됐다. 김예진 기자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 연휴 성탄절 연휴 롱비치 경찰국

2022-12-25

[독자 마당] 성탄절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려고 상점엘 갔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카드는 어김없이 ‘홀리데이(holiday)’ 카드뿐이다. 언제부터 크리스마스가 변질된 것인가? 분명히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뜻하는 것이고, 홀리데이는 종교적 축제를 뜻한다. 아마도 카드 제작사들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카드를 판매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이다. 이런 대중의 입맛에 맞게 크리스마스가 점점 성탄의 참뜻은 희미한 기억으로 남고 그저 축제일로 가족,친지를 방문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휴일로 각인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만민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신 날은 누우실 자리조차 없어 말구유가 첫 침대가 됐다. 밤새도록 양 떼를 지키던 들판의 목자들에 나타나 이 기쁜 소식을 전해준 하늘의 천사들, 먼 이국땅에서 별을 따라 찾아와 예물을 바쳤던 동방의 박사들….   이런 모습들을 카드에 담았던 크리스마스는 전설 속으로 사라진 것인가? 많은 상점과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넘쳐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알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독교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집집마다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온갖 장식을 달고, 집 지붕에도 알록달록 별빛처럼 빛나는 장식을 해 온 동네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그러나 어디에도 고요했던 밤, 어두컴컴한 말 우리에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일이다.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화려함과 방탕함이 없는,이 세상에 오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마음이 담긴 성탄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예수 나신 밤, 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라는 찬송가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성탄절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시즌

2022-12-23

[살며 생각하며] 미국에서 수난받은 크리스마스

Christmas 라는 말은 라틴어의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로 사전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 또는 의식’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가 언제부터 종교적인 의식으로 승화되고 대중화되어 온 세계인의 축제일로 발전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AD 303년까지만 해도 기독교 신학자들 사이에 사람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은 이집트 왕이나 죄인들이 하는 일종의 우상숭배행위로 비천 시 하는 경향이었다. 또 그것을 뒷받침하듯 성경도 예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누가복음에 약간 언급되고 있을 뿐 다른 성경은 그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구원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음도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12월 25일이 성탄절로 지정된 시점은 AD 350년, 로마 가톨릭 주교 율리오 1세가 이날을 ‘예수 탄신을 기념하는 날’로 선포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종교개혁 후 개신교는 이 결정이 성경에 의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로마의 태양숭배 사상과 연이 닿아있다며 한때는 성탄 축하 행사를 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기독교인은 물론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조차 12월 25일을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며 트리도 장식하고 카드도 써서 보내는 등 축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율리우스력을 신봉하는 동방교회국인 몰도바, 레바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은 1월 7일을 성탄절로 지킨다고 한다.   미국은 청교도의 순수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다. 따라서 어느 나라보다 성탄절을 가장 열심히 지켜왔을 법하다. 그러나 청교도가 첫발을 디딘 뉴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200년 넘게 크리스마스에 대한 반대가 심했고 중심도시 보스턴은 1659~1681년까지만 해도 성탄 행사 자체를 불법화하였다. 그러나 루트 교도들이 많이 살던 버지니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지역은 달랐다.   그들은 유럽에서의 관례대로 크리스마스를 지켰고 특히 독일계 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베들레헴 같은 곳은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온주 국민이 앞다퉈 트리 장식 및 촛불 점화, 그림 모형들로 온 동네를불야성화하면서 ‘크리스마스 타운’이라는 별칭 속에 지금도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크리스마스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뀐 전사가 있다. 1776년 12월 24일의 ‘트렌톤 전투’인데 이날 조지 워싱턴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은 델라웨어강 저편에서 트렌톤 상륙준비를 끝내고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방어 중인 영국군은 시내에 진 치고 있었다. 문제는 대부분의 영국군이 물러나면서부터 크리스마스를 축제일로 삼고 지켜온 독일용병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무슨 전쟁이냐며 대낮부터 먹고 마시며 ‘메리 크리스마스’에 취해 있었다. 이날 밤 야음을 틈탄 기습전에서 워싱턴의 독립군은 대승했고 이후 미국이 독립전쟁에 승기를 잡게 된다.   미국은 1860년 뉴잉글랜드를 비롯한 13개 주가 성탄절을 법정 공휴일로, 1875년 그랜트 대통령에 의해 연방 공휴일로 서명 공표된다. 같은 해 크리스마스 아버지로 불리는 루이스 루팽에 의해 크리스마스 카드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후 수많은 책과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청교도 정착 후 200년, 독립 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잘못된 신앙관에 의해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침묵했음은 안타깝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미국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타운 메리 크리스마스 주가 성탄절

2022-12-23

시카고 성탄절 앞두고 눈폭풍-혹한 예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눈폭풍과 혹한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22일부터 시카고 일대에 겨울 눈폭풍이 찾아온 뒤 최고 기온이 화씨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고 체감 기온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최저 기온은 화씨 -7도(섭씨 영하 21도), 체감기온은 화씨 -22(섭씨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고 눈폭풍까지 겹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형 눈폭풍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카고 지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저녁까지는 많은 양의 눈이 쌓이고 시속 5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최고 기온은 화씨 9도로 예보됐다. 시카고서 가장 추웠던 크리스마스는 1983년으로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의 당시 최고 기온이 화씨 -5도였다. 두번째로 추웠던 기록은 1985년으로 최고 기온이 화씨 2도에 그쳤다.     만약 올해 시카고의 크리스마스 당일 최고 기온이 9도가 될 경우, 이는 지난 1996년과 같은 기온으로 사상 4번째로 추운 기온이 된다.     최근 수 년 간 시카고 지역의 크리스마스는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다.     지난 2019년 최고 기온 화씨 57도를 기록, 역대 2번째로 따뜻한 크리스마스였고, 지난 해 역시 최고 기온은 55도로 역대 5번째 따뜻한 성탄절이었다.     올해 시카고는 추위가 예보됐지만 2017년 이후 처음 눈으로 덮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목요일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가장 많은 주민들이 여행에 나서는 날이라는 점이다. 이날은 연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로 꼽히기도 한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상 상황이 2021년 2월 1일 시카고에 내린 눈폭풍과 버금가는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이틀 동안 시카고 지역에는 최대 20인치의 눈이 내렸고 이로 인해 퇴근길 교통길이 엉망이 됐다. 레익쇼어드라이브에 수백 대의 차량이 엉키고 설켜 방치된 사진으로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목요일 이전에 출발할 것이 권고됐다. 또 항공편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여행자 보험 가입을 통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연발착이나 취소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1억13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예상했다.     일리노이 주민의 90%는 차량을 이용해 이 기간 집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여행객 숫자는 작년에 비해 360만명이 늘었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한 수치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성탄절 시카고 지역 크리스마스 연휴 겨울 눈폭풍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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