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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도…가주 개인소득 성장률 전국 최고

최근 계속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가주는 개인 소득 측면에서 타주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규모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분석국(BEA)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1년(4개 분기) 동안 가주의 1인당 개인 소득은 연평균 6.7% 증가하여 50개 주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4.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표 참조〉   연평균 5.7% 증가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득 증가 폭은 전년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전체에서 7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총 소득 증가율은 5%에서 4.7%로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가주의 뒤를 이은 주로는 하와이(6.5%), 버몬트와 뉴욕(각각 5.7%)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주는 노스다코타(-1%), 네브래스카(1.3%), 아이오와와 사우스다코타(각각 1.5%), 몬태나(3.1%)였다.   가주와 경쟁 관계에 있는 텍사스는 3.7%로 43위, 플로리다는 4%로 39위를 기록하며 의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같은 기간 가주의 총 개인 소득 규모는 3조3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총 개인 소득인 24조7400억 달러의 14%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50개 주 중 1위를 차지했다.   조 단위 개인 소득을 기록한 주는 2조1400억 달러의 텍사스, 1조7100억 달러 뉴욕, 1조6500억 달러 플로리다가 있었지만, 3조 달러 대를 기록한 가주와 격차가 컸다.   가주는 1인당 소득에서도 두드러졌다. 2024년 9월 기준 가주의 1인당 개인 소득은 8만5300달러로, 전국 평균인 7만2400달러를 18% 웃돌며 50개 주 중 4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주는 매사추세츠(9만4400달러), 이어 코네티컷(9만3500달러), 뉴욕(8만6200달러) 순이었다.   반면, 미시시피는 5만1500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웨스트버지니아(5만4900달러), 앨라배마(5만6200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는 6만8200달러로 26위, 플로리다는 7만900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가주에서 엑소더스 현상, 감원, 물가 상승 등의 우려 속에서도 가주가 경제적 영향력과 소득 측면에서 국내에서 여전히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근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복구비용 추정치가 500억 달러에서 많게는 15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산불 피해 규모가 추정됐지만, 향후 가주의 개인소득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주요 재건 비용은 보험금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정부 및 지원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으며 자선단체들의 지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들이 상쇄하고 남은 나머지 비용 부담이 가주의 개인 소득에서 충당된다는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개인소득 인플레 개인소득 성장률 소득 증가율 기간 전국

2025-01-19

‘불확실성’ 가운데 성장률·인플레 소폭 둔화

2024년 국내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소비는 경제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경제 성장률은 2.8%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나홀로 2%를 넘겼다.     그러나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는 2025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요약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정책이 불러올 파장도 여전히 미지수다. 손 교수는 은행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인플레이션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는 수입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기 쉽다. 불법 체류자 추방 또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이 주거비용과 연관돼 있는데, 불체자 추방은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올해 국내 인플레이션 수준을 올해 2.9%에 비해 떨어진 2.7%로 전망했다.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수치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관세율과 추방 규모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식보다 아예 소식이 없는 불확실성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순차침체   지난해 경제 전반이 한꺼번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문이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손 교수는, 올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지출에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국내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소비 침체가 다양한 분야로 번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소비지출이 많이 감소할 경우,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트럼프의 규제 철폐와 감세 같은 정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2024년에서 소폭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가주 경제   손 교수가 진단한 2025년 가주 경제 전망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같은 첨단 분야의 혁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가주 경제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높은 주거비용이 지적됐다.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 주거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가주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부문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가주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높은 세율이 많은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와 기업들이 타주로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주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떠난 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개가 타주로 이전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업 이동으로 인해 가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인플레 금융경제학 교수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수위 손성원 경제전망 박낙희

2025-01-01

"경제 불확실성 고조…가주 성장률 둔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공약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UCLA 앤더슨 연구소가 가주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 예상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지난 10일 발표한 ‘2025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GDP 성장률은 연간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다른 나라들 대비 비교적 높은 예상치라고 전했다.     새로운 관세와 이민자 추방 정책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예측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말에는 새 정책에 적응하면서 GDP 성장률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학자들은 가주 경제가 2025년과 2026년에 미국 전체 경제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0월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가주 경제가 기술과 우주항공 업계의 탄력을 받아 구가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상반된다.     보고서는 가주 경제도 다양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로운 관세, 이민 정책, 규제 및 세금 정책들이 내년 경제를 둔화시키는 요소로 지목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대선 당시 발표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공약 및 새 행정부의 주요 인사 임명 등을 근거로 전망을 분석했다.   우선 연구소는 내년 이민 정책의 변화가 가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추방 절차나 추방 위험 증가로 인해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노동 시장에서 철수해 노동력 공급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H1B 비자를 통해 기술 산업에서 근무하는 이민자들이다. 새 행정부가 기술 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주의 기술 산업은 되레 H1B 비자 정책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금 및 규제 정책의 변화는 예상보단 영향이 적고 그 규모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 세금 정책의 경우, 2017년 도입된 세금삭감 및 고용법(Tax Cuts and Jobs Act.TCJA)의 일부 혜택이 2025년 만료를 앞두고 연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외 규모가 작은 세금 감면 조치도 향후 2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가주의 실업률의 경우 이번 2024년 4분기 평균 5.3%,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5.5%와 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총 고용 성장률은 -0.7%로 감소하지만, 2026년에는 1.6%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비농업 일자리 성장률은 같은 기간 1.5%와 1.3%로 예측됐다.   실질 개인 소득 증가율은 2025년 2.3%, 2026년 2.6%로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높은 금리에도 제한된 주택 공급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새로운 주택 건설을 촉진하려는 주 정책이 결합하여 주택 시장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26년까지 신규 주택 건설이 연간 14만3000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준의 주택 공급으로는 향후 3년 이내에 주택 가격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불확실성 성장률 가주의 경제 내년 경제 전체 경제

2024-12-12

한인업체 4곳 ‘초고속 성장 기업’ 선정

  한인 기업 네 곳이 LA카운티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100곳에 선정됐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100곳’ 리스트에 따르면 한인 기업 더플러그드링크, 랜딩 인터내셔널, IW그룹, 칼덴탈USA가 각각 9위, 공동 15위, 53위, 73위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인 기업인 더플러그드링크는 2019년 LA한인상공회의소 47대 김봉현 회장의 자제인 레이 김(CEO), 저스틴 김(COO) 형제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숙취 해소 음료를 전문으로 한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360%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2021년 100만 달러였던 수익이 2023년에는 1460만 달러로 급증했다. 직원 수는 65명이며, 단일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 및 웰니스 브랜드를 위한 웹 및 모바일 도구를 제공하는 랜딩 인터내셔널은 2012년 새라 정 박 CEO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소매업체를 연결하여 제품의 시장 진입을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00%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올랐다. 2021년 300만 달러였던 수익이 2023년에는 2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직원 수는 26명이며, LA카운티에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IW Group은 광고 및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다문화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기획과 브랜드 전략을 제공하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3%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53위에 올랐다. 2021년 1270만 달러였던 수익이 2023년에는 2070만 달러로 증가했다. 니타 송 CEO의 지도 아래, LA 본사를 포함해 총 4개의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존 김 CEO에 의해 설립된 칼덴탈USA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서 22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포괄적인 치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5%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73위에 올랐다. 2021년 800만 달러였던 수익이 2023년에는 107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LA비즈니스저널이 선정한 1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수익 성장률이 6300%을 기록한 에너지 솔루션 업체 스카이라인 스마트에너지였다. 2021년 100만 달러였던 수익이 2023년 6400만 달러로 폭증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같은 기간 278% 수익이 성장하면서 29위에 랭크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수익 성장률 랜딩 인터내셔널 마케팅 전문

2024-12-09

경제전망 장밋빛…대선이 변수

  국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국내 경제는 불황에 빠지지 않고 안정기로 들어설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대선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국내 유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국내 경제의 모습은 ‘장밋빛’이다.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과 물가의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또한 향후 계속 인하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GDP 성장률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은 올해 7월 실시했던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도드라진다. 7월에 2분기 GDP 성장률과 3분기 GDP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각각 1.80%와 1.56%였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2분기 성장률은 2.80%였다. 2분기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결과를 반영한 3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2.40%다. 성장률이 급격한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던 전문가들이 석 달 만에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기준금리 예측 또한 확연한 변화가 있었다. 7월 조사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 평균치는 4.92%였지만 10월 조사에서는 4.40%로 내려앉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빅컷 이후에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가 3% 초반대로 진입하는 시기는 202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실업률에 대한 전망은 7월과 10월에 모두 4% 초반을 보여주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제 9월 실업률은 4.1%였다. 향후 12개월간 추가될 일자리 수(13만여 개)는 7월과 10월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고용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이러한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이 물가에 대해 판단할 때 선호하는 지수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2024년 예상 평균치는 2.32%였다. 이는 7월 예상치인 2.49%보다 낮은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해 온 연준의 목표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2025년에는 PCE가 2.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봤다. 팬데믹 이후 보였던 고물가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선 변수   경제 예측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가운데 대선이 큰 변수라는 것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일치했다. 특히 최근 보편관세와 팁 면세 등 파격적인 경제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인 7월 조사 당시 양당 대선 후보 중 어떤 쪽이 당선됐을 때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라고 답한 응답률은 56.0%였다. 바이든은 16.0%였다. 10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고물가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8.0%나 됐다. 12.0%포인트나 급등했다. 해리스는 12.0%에 불과했다.     재정적자 또한 트럼프 당선 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응답률은 해리스의 10.2%를 압도하는 65.3%나 됐다. 7월 동일 질문에 대한 트럼프와 바이든의 응답률은 각각 51.0%와 22.4%였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WSJ이 경제예측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경제전망 장밋빛 성장률 예상치 경제전망 장밋빛 대선 변수

2024-10-27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없다

가장 권위 있는 가주 경제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가주와 미국 모두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가주경제의 둔화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가주 경제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둔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실업률 ▶물동량 감소 등의 이유로 전국 평균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2024년 가주 실업률 전망치는 5.1%로 4%를 밑돌고 있는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 높다. 다만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4.5%와 4.2%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내려가야 하는 주택가격이 가주에서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기현상도 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도 가주 대도시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금리가 4.5%를 넘어가기 시작한 2023년 2월 이후 샌디에이고, LA,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은 각각 11.4%, 8.7%, 5.2% 올랐다. 이런 기현상의 배경으로 매물 부족이 지목됐다. 기존 주택들은 금리가 낮을 때 받은 싼 이자율로 묶여 있어 매물로 잘 나오지 않고 좋지 않았던 지난 겨울 날씨 때문에 신규 주택 건설 또한 지지부진하면서 매물 품귀현상이 악화됐다.   연구소 측은 개발업체의 다가구 주택 건설 확대로 2025년이나 돼야  주택 건설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 경제가 올해는 둔화를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국가 경제 성장률을 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올해 미국 경제 역시 침체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2024년 2분기와 3분기 모두 성장률이 2.5%를 밑돌겠지만, 경기가 침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리니켈스버그 소장은 “빠른 경제 성장에 필요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경직된 노동시장이나 생산력 부족 등으로 공급이 제한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로 꼽았다. 일부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 경제 정책 시행을 대비해 대선 이후로 투자를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올 3분기와 4분기의 투자가 약해지고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경기침체 가능성 앤더슨 경제연구소 경제 성장률 대도시 주택가격

2024-06-16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작년 4분기 성장률 3.3% 깜짝 증가…소비호조, 전망치 1.3%p 웃돌아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으로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2%대 중반의 성장을 이뤘다. 연방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3.3%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1.3%포인트나 웃돈 수치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및 연간 성장률 모두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3분기 4.9%라는 이례적인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들어서도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탄탄한 회복력을 과시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소비가 4분기에도 2.8% 증가해 경제 전반의 성장을 견인했다.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4분기 1.91%포인트에 달했다.   민간투자 증가율은 3분기 10.0%에서 4분기 2.1%로 둔화했다. 민간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도 3분기 1.74%포인트에서 4분기 0.38%포인트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재고투자 감소가 민간투자 둔화의 주된 요인이 됐다. 4분기 재고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는 0.07%포인트로 3분기의 1.27%포인트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3분기 이례적으로 컸던 재고투자 증가가 4분기에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전문가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주택투자 증가율은 3분기 6.7%에서 4분기 1.1%로 하락했지만,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소비호조 성장률 잠재성장률 수준 연간 성장률 소비호조 전망치

2024-01-26

[내년 경기 전망 시나리오] 상반기에 둔화했다 하반기에는 회복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되어 간다.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고, 대신 지금까지 올린 금리의 영향이 점차 경기에 반영되고 있다. 내년의 투자환경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하강 속도와 성장의 지속성 여부에 달려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서는 내년에도 물가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말로 하면 경기둔화이기도 하다. 상반기는 둔화, 하반기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미국 등 선진국 전망   고속 금리인상에도 불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서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일단 현재로써는 글로벌 경기 전반이 상반기 중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긴 하지만 물론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긴축 효과는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미국 경제는 그중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여 왔다.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는 만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완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시장은 이런 변화가 그만큼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에 근접해 가고,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중앙은행들은 금리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상반기 막바지쯤 금리인하 조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까지 위축됐던 경기는 첫 금리 인하를 신호탄으로 회복기로 들어설 것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관측이다.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나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 등과는 사뭇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기존의 안정적 성장 기조를 관철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인센티브 조치들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에 성장 동력을 주는 것에 더 방점이 실릴 것이다.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3~4.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 긴축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긴축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 채권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국채 수익률 통제와 관련된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라가면 긴축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데, 이는 글로벌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엔화 강세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요인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중국-대만의 긴장 상황 등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을 높게 하는 요인들이다. 글로벌 공급망과 물가에 모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이들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그만큼 글로벌 경기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내 정치지형도 불확실성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연방 적자 문제는 계속 이슈가 될 것이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스몰 비즈니스의 파산이 늘고 있고, 금융권 위기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런 리스크 변수들의 향배에 따라 2024년의 경기 전반 역시 전혀 다른 양태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계속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첫 번째는 경착륙 시나리오다. 지금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배제할 수 없다.     먼저 지금까지 올린 금리 여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는 경우다.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혹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를 현 상태에서 더 오래가야 하는 경우다. 그 결과는 마찬가지로 경기 위축이 더 심화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투자환경은 전체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단, 단기적으로 전자의 상황은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빠르게 회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좀처럼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 채권과 주식에는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연착륙이다. 지정학적 요인 등 외적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경기둔화를 경험하는 것은 소비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이 더 내려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적절한 시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경기침체까지는 경험하지 않고,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며 다시 경기확장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중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다시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변동성을 경험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주식형 자산이 수혜자가 되고, 채권형 자산 역시 이자가 떨어지는 만큼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과 채권시장   연착륙 시나리오대로 풀릴 경우 신흥시장과 글로벌 시장 전반이 미국 시장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미국의 주식형 자산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물론, 가치주나 순환주, 스몰캡 등에서는 여전히 가격대가 좋은 종목들이 많다. 섹터 별로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자유 소비재, 테크놀러지 분야가 좋을 수 있다. 하이테크는 이미 멀티플이 높은 종목들이 많지만 이자가 내려가면 이로 인해 섹터 전반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순환에 민감한 섹터와 가치주 종목이 선전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면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영향으로 하이테크와 성장주가 다시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물론, 이런 전망은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다.   채권시장은 아무래도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들이 우선시될 필요가 있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는 경기둔화가 좀 더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들이 유리해질 수 있는 데, 이자가 더 내려가기 전에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가 내려가면 이자가 많은 장기 채권값이 오를 것이다. 이자하락과 함께, 혹은 이자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달러가 약해지면 해외, 특히 신흥시장 채권이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전술적 자산운용은 이런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자산배치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내년 경기 전망 시나리오 하반기 상반기 내년 상반기 둔화 하반기 하반기 성장률

2023-12-26

남가주서 5년간 인구 17% 는 급성장 도시

    최근 수년 동안 캘리포니아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은 상황에서도 가주 내 일부 도시는 오히려 급속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테크 회사인 스마트애셋이 최근 전국의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한 도시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했는데 톱 20위 안에 가주 내 2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는 메니페(Menifee)이다.     메니페는 2017년 당시 인구가 겨우 9만 명을 넘긴 9만599명이었으나 5년 뒤인 2022년에는 11만 명에 육박하는 10만9399명을 기록했다.   인구 증가율 17.4%로 전국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메니페 시의 자체 경제 마케팅 자료는 "메니페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풍부해 젊은 가족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더 많은 개발업자와 사업체들이 이 같이 독특한 상황을 찾아 들어오고 있어 전국적으로 새로운 '붐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 증가가 빠른 도시는 북가주 플레이서 카운티에 있는 로즈빌(Roseville)이다. 2017년 13만5325명이던 인구는 2022년 15만4826명으로 12.2%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도시 20위에 자리했다.     전국 급성장 도시 1위는 애리조나 주 벅아이(Buckeye)가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무려 48%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네바다 주 엔터프라이즈는 46%, 애리조나 주 굿이어는 27%의 인구 성장률을 나타내며 주로 남서부 지역의 사막 외곽도시들에 인구가 몰리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는 7.8%의 인구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샌호세, LA, 샌디에이고 역시 각각 5%, 3.8%, 2.7%씩 인구가 감소했다.  김병일 기자남가주 급성장 급성장 도시 인구 성장률 인구 증가율

2023-10-30

[브리프] '2분기 경제성장률 2%대 유지'외

2분기 경제성장률 2%대 유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2.1%로 잠정 집계됐다.   한 달 전 속보치 통계 때보다는 0.3%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고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2%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4%)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민간 재고투자와 기업 투자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투자가 하향 조정된 게 잠정치 하향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2분기 잠정치가 하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여전히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픈AI, 향후 1년 수익 10억불   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판매 등으로 향후 12개월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전문 온라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예상치는 오픈AI가 주주들에 공유했던 매출 예상치 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처럼 향후 1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는 것은 이 회사가 매달 80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유료화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매출이 2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게다가 챗GPT-4 등을 개발하면서 5억4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 같은 급격한 매출 증가 전망은 월가의 자기자본 투자사(proprietary trading firm)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 등 기업들과 앱 개발자들이 이 회사의 기술을 활용해 수익 창출 또는 비용 절감 방안을 찾아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브리프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하향 성장률 잠정치가 잠정치 하향

2023-08-30

2분기 성장률 2.4%…경기침체 가능성 급감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보다 더 크게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는 점점 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2.0%)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치(2.0%)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들의 비주거 부문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진 것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해 1분기(4.1%)는 물론 시장 전망치(3.2%)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조만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입을 모았던 경제학자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펜은 “올 초 우리 모두를 겁먹게 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준도 연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전날 밝혔다.경기침체 성장률 경기침체 가능성 연내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3-07-27

경제 예상보다 강했다…1분기 성장률 2% 확정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는 29일 1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를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1.3%)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상무부는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데, 4월 말 발표한 속보치(1.1%)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올라갔다.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는 의미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1분기 1.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확정치는 금융시장과 전문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그래프 참조〉   상무부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을 더 끌어올린 것은 수출과 소비자 지출, 정부 지출의 상향 조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19~23일 실업수당을 새로 청구한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에 집계한 전망치 중앙값인 26만5000건보다 적은 숫자다.   경제성장률이 예측보다 견조하고, 노동시장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가 위축 없이 확장을 이어가는 ‘노 랜딩(No landing)’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옅어지는 대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   결국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임성빈 기자성장률 예상 경제 예상 증가율 확정하지 잠정치 확정하지

2023-06-29

“생각보다 경제 튼튼…최종금리 5.25~5.5%”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25~5.5% 범위로 유지하고, 5월과 6월에 기준금리가 각각 25bp(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더 부정적인 경기 하강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심각한 수준의 충격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최근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으나 연준이 25bp 인상에 나서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FOMC 전망을 보면 올해 나머지 기간 경기가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0.4%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율 마이너스(-) 0.4%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성장률이 골드만삭스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추정치에 부합한다는 전제에서다.   실업률은 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다만 최근 고용 증가가 견조한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와 마찬가지로 중소형 은행의 불안이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이 0.25~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 여건지수가 25~50bp가량 긴축되는 효과와 같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이런 여파를 고려해도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은 FOMC가 추정한 것보다 더 강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1.2%로 예상했다. 연준의 0.4% 전망보다 높은 것이다. 실업률 역시 3.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4.5%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최종금리 생각 경제 성장률 최종금리 전망치 경제 튼튼

2023-03-26

OECD, 주요 국가에 비해 캐나다 성장률 올해도 내년도 암울

 OECD가 G20국가의 올해 성장률에서 작년 11월 전망치에서 캐나다는 0.1% 포인트 높아진다는 수정치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세계나 주요 국가의 평균 이하에 머물게 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월 17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올해 성장률이 1.1%가 될 것으로 봤다. 작년 11월 발표의 1%에 비해 0.1% 포인트가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3.4%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작년 G20국가도 3.1%,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3.2%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 성장률을 이번 3월 중간 발표에서는 각각 2.6%로 조정했다.   OECD는 기업·소비심리 개선,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완만하게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경제활동과 기업·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으로 글로벌 상품·서비스 수요가 확대된다고 봤다.     하지만 OECD는 세계경제 여건에 대한 개선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Fragile)”기반에 놓여 있으며, 상·하방 리스크는 최근 균형된 모습이나 아직 하방리스크가 다소 우세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신흥국 식량안보 약화, 공급망 분절 심화 등이 성장·물가 악화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통화긴축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 속도와 기간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봤다. 그리고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담 가중, 금융기관 불안(SVB 파산 등) 및 가파른 주택가격 하락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즉 SVB 사태에서 나타나듯이, 시장금리와 채권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모델이 더 높은 만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이다.   G7 주요 국가의 올해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1.5%, 일본은 1.4%, 캐나다 1.1%, 프랑스는 0.7%, 이탈리아는 0.6%, 독일은 0.3% 등이었으며, 영국은 0.2%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의 성장률이 낮아진 이유로는 긴축 통화정책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체적인 경기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통화정책이 주택 시장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작년 12월로 보고 있다. 캐나다는 작년 4월 주택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캐나다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일단 멈추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OECD는 물가압력 완화 신호가 뚜렷해질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을 권고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캐나다의 기준 금리는 4.75%까지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번 성장률 발표에서 작년 11월 1.8%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1.6%로 전망됐다. 작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중국이 관광 재개를 하며 인접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현 한국 정부의 노골적인 반중국 친미정책으로 실제로 중국이 한국만 단체 여행 대상국가에서 한국만 제외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국가 이익을 위한 등거리 외교를 포기하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자초한 인조의 외교 참사를 답습하는 모양세다.   내년 성장률에서 OECD는 캐나다는 1.4%로, 한국은 2.3%로 조정했다.     표영태 기자성장률 캐나다 기준금리 인상 올해 성장률 주요 국가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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