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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악가 첫 NBA 미국 국가 열창

지난 4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한인 성악가가 미국 국가를 불러 화제다. 주인공은 뮤지컬 ‘도산’의 주역 최원현 테너.     이날 LA 클리퍼스와 작년 NBA 우승팀인 덴버 너기츠의 대격돌로 수많은 관중이 모인 가운데, 최원현 테너는 미국 국가 ‘The Star Spangled Banner’를 열창했다. 최 테너는 고음과 어려운 가사에도 이를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NBA 경기에서 한인 성악가가 국가를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으로는 앞서 지난 2014년 가수 소향이 한국인 최초로 국가를 부른 바 있다.     지난 1월 라크마(LAKMA) 심포니 지휘자인 윤임상 월드미션대학교 교수는 LA 클리퍼스 측으로부터 경기 오프닝 세레머니에 관한 연락을 받고 최 테너를 추천했다.     최 테너는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용기가 되고 도전이 되는 소식이었다”며 “처음에는 부담이 컸지만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가는 고어와 운율이 있어 헷갈리는 부분이 많고 또 고음에 대한 부담도 있다. 더구나 실제로 경기장에 섰는데 (목소리) 모니터가 하나도 안 돼서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노래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한인 성악가의 열창에 타인종 관객들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최 테너는 “클리퍼스 쪽에서는 다음 시즌에 또 초청하겠다고 전했다”며 “사실 당일날 감기로 목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컨디션에 비해 잘해낸 것 같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최 테너는 이번 무대로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한인 성악가 꿈나무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10대인 학생 제자가 나를 보고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전해 너무 뿌듯했다”며 “나 역시 6년 전 한국에서 떠나와 식당 서버 일을 하며 맨땅에 헤딩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한인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테너는 현재 뮤지컬 ‘도산’을 주최하는 무대예술그룹 ‘시선’의 제너럴 디렉터이자 지난 2018년부터 ‘도산’에서 주인공 도산 안창호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 테너는 LA나성순복음교회와영엔젤스 합창단, 남가주 한인합창단, 남가주 경희대학교 총동창회 합창단 등에서 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우리방송(AM1230)에서 프로그램 ‘좋았어’를 진행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국 한인 한인 성악가 주인공 도산 남가주 경희대학교

2024-04-07

바리톤 강주원 카네기홀 독창회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애틀 오페라, 캐나디언 오페라 등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성악가 강주원 독창회가 오는 21일 카네기 웨일 홀에서 열린다.     강주원은 연세대 성악과와 맨해튼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중앙콩쿨 2등 및 미국의 ‘Gerda Lissner Foundation’, ‘Opera Index’, ‘McCammon Competition’ 등에서 우승한 성악가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Wolf Trap’ 오페라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세빌리아 이발사’의 피가로,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라보엠’의 마르첼로 역을 맡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OPERA NEWS’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제르몽(a most impressive Germont)’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강주원은 2024년 1월에는 보스턴 심포니와 뉴욕 카네기홀 협연, 그리고 2월에는 미네소타 심포니와 협연한다. 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투란도트’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 티켓(43달러·50달러)은 카네기홀 웹사이트를 통해, 문의는 공연을 주최한 JH Arts Corporation e메일( info@jhartscorp.com)과 전화(917-935-0670)로 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강주원 성악가 강주원 바리톤 강주원 강주원 카네기홀 독창회 강주원 카네기홀 공연 JH Arts Corporation 강주원 보스턴 심포니 협연

2023-12-14

오페랄리아 콩쿠르, 스테파노 박 우승

국제 성악 콩쿠르 ‘오페랄리아(Operalia)’에서 한인이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오페라에서 개최된 2023년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한인 베이스 스테파노 박(한국명 박재성·사진)과 프랑스 출신 소프라노 줄리 로지가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루크 서틀리프와 유진 쟌누 였으며 3등은 나바사르드 하코비안과 엘레나 빌라론이 수상했다. 청중들이 직접 뽑는 롤렉스 청중상도 한인 김태한이 차지했다.   스테파노 박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도시의 공연에 참여하며 베이스 성악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페랄리아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유망한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고 국제적 오페라 스타로 키우기 위해 1993년 처음 마련한 경연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입상한 많은 성악가가 이미 세계적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유명 테너 롤란도 비야손, 베이스-바리톤 어윈 슈로트,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오페랄리아에서 빛을 낸 한인 성악가도 많다. 베이스 연광철(1993), 소프라노 김성은(1995), 테너 김우경(2004), 바리톤 양태중(2007), 테너 김건우(2016) 등이 이 대회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스테파노 콩쿠르 콩쿠르 스테파노 베이스 성악가 한인 성악가

2023-11-05

[만나봤습니다] 세계적 성악가 이용훈 교수

    이용훈 교수(서울대)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며 향후 5년간 스케줄이 예정돼 있는 '세계적 성악가'다.   이런 이 교수가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찬양간증집회에 초청돼 관객과 하나됨의 경지를 만들어냈다.   이용훈 교수는 "워싱턴 지역 관객의 깊은 호응 때문에 공연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이용훈 교수를 찬양간증집회에 초청하는데는 3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리리코-스핀토 테너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오페라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리코 테너'는 서정적인 음색을, '스핀토 테너'는 강렬하게 밀어 붙이는 활기찬 목소리를 가진 테너를 뜻한다. 두 목소리를 모두 가진 '리리코 스핀토 테너'는 매우 드물다. 이용훈 교수에게 ‘신이 주신 목소리’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지난 5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찬양 간증집회를 마친 이용훈 교수를 만났다.      - 찬양간증집회를 마친 소감은.   "오페라 공연 여정 중간중간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돌리는 시간이 포함돼 있다. 오페라 가수에겐 휴식시간을 가지며 성대를 보호하고 체력 관리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늘 집회같은) 이런 시간들이 나에겐 영적 안식의 시간이다.   이 과정없이 커리어를 위해 육적 안식만을 취하며 살았던 때도 있었다.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삶의 방향을 잃게되면서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이미 세계 무대 모든곳에 다 서 보았는데 누굴위해, 앞으로 무엇을 위해 계속해야하나’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답을 하나님께 찬양하는 이 공간에서 찾았다. 육적으로는 힘든 때도 있지만 영적 휴식을 갖고 회복될 수 있는 귀하고 복된 시간을 가짐으로써 오히려 축복을 받고 있다."     -그동안 미국, 유럽 무대에서 많은 활동을 해 왔는데, 한국 첫 데뷔는 올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데뷔가 늦은 이유가 있나. "오페라 프로덕션의 경우 5년 전 스케줄을 확정 짓는다. 한국은 1년 단위의 계획들이 책정돼 오페라 지원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미국, 유럽은 오페라에 투자를 많이 한다. 여러 차례 한국 공연 제안이 있었지만 이미 5년치 스케줄이 다 잡혀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한국 공연도 우연찮게 2주간의 시간이 허락되면서 극적으로 성사 되었다."       -오늘같은 찬양간증집회를 자주 갖는지.   "공연을 위해 이태리, 독일, 영국, 호주 등 현지에 가면 하나님 인도하시는 대로 그곳의 교회를 찾아 음악회가 아닌 간증 집회를 갖는다. 소속사와의 관계로 인해 개별적 음악회는 할 수 없는 것이 규칙이다. 이번 KCPC의 찬양간증집회는 교회설립 50주년과 나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하나님을 향한 같은 비전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발적 찬양간증집회로 이루어졌다."   -워싱턴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오늘 함께 해 주신 워싱턴 동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 5월 케네디 센터에서 뉴 프로덕션 ‘투란도트’로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18년 ‘아이다’로 인사를 드린 적이 있는데 워싱턴에서 두 번 째 공연을 갖게 된다. 그때 꼭 다시 뵙고 싶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만나봤습니다 성악가 이용훈 이용훈 교수 서울대 교수 오페라 공연

2023-08-08

음악인 LA서 잇단 타계…‘청실홍실’ 가수 송민도, ‘향수’ 성악가 박인수

  ━   ‘청실홍실’ 가수 송민도       1950년대 히트곡 ‘나 하나의 사랑’과 국내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 ‘청실홍실’을 부른 가수 송민도(사진)가 지난 28일 LA에서 별세했다. 100세.   1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1923년생인 고인은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3∼4일 전 건강이 위중하게 악화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뒤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안남도 삼화보통학교와 서울 이화고녀(현 이화여고)를 졸업했다. 송민도는 결혼 후인 1947년 아이를 둔 유부녀로서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 가수 모집에 응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휴전 이후인 1956년 국내 드라마 주제가 1호 ‘청실홍실’을 가수 안다성과 함께 불러 발표했고 ‘나 하나의 사랑’도 히트시켰다.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가사를 모티브로 삼아 영화와 소설이 만들어지며 고인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송민도의 집안은 ‘음악 가족’이기도 했다. 트롬본 연주자로 KBS 경음악단장을 역임했던 작곡가 송민영이 고인의 남동생이고, 1970년대 활약한 그룹 ‘드래곤스’ 키보디스트인 서동헌은 고인의 장남이다. 서동헌은 그간 LA에서 모친을 돌봐왔다.     ━   ‘향수’ 성악가 박인수       ‘향수’를 불러서 ‘국민 테너’로 불렸던 성악가 박인수(사진)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8일 오후 5시 LA에서 별세했다. 84세.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고학 끝에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4학년 때인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부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미성으로 유명했던 고인은 1967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명성을 크게 얻었고,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했다.   1983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뒤 대중적인 행보를 보인 그는 가수 이동원과 함께 부른 ‘향수’를 발표해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990~2000년 전국적으로 2000회 이상 공연했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만 100여 차례를 맡았다.   유족은 부인 안희복 한세대 명예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씨가 있다.   장례예배는 3일(금) 오후 6시에 한국장의사(2045 W. Washington Blvd., Los Angeles, CA 90018)에서 진행된다. 연락처 (310)404-5555 오위영부고 박인수 박인수 교수 성악가 박인수 박인수 별세

2023-03-01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다운타운에서 울려퍼진 한인 성악가의 '아름다운 금강산'

 설날을 맞이하여 밴쿠버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설날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바로 중국계 이민자의 중심지인 쑨얏센 가든(Sun Yat-Sen 가든)에서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에 한인 성악가 신영호 테너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신 성악가는 아름다운 금강산의 한국 가곡을 비롯해 푸치니의 노래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신 성악가는 연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전문 성악가로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깊은 지식을 영어로 설명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씨티 오페라 밴쿠버(City Opera Vancouver)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나 실외에서 펼치는 팝업 형태의 공연 중의 일부로 진행됐다.     신 성악가는 작년에 씨티 오페라 밴쿠버에 정식으로 오디션을 통해 공연자로 선정이 되어 작년부터 팝업 공연을 해 왔다. 신 성악가는 "이번 공연이 3번째"라며, "작년에 스카이트레인 역과 현재 이 장소인 쑨얏센 가든에서 2번 공연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날 신 성악가는 여성 소프라노와 함께 따로 또 같이 클래식 가곡을 불렀다. 특히 전문 교육을 받은 성악가로 뛰어난 성량을 발휘해 노래를 한 후에는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한인 예술인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밴쿠버 이민자인 신 성악가는 "시온합창단 등의 합창단 디렉팅을 3년 간 도와줬다"며, "올해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해보기 위해 빅토리아 오페라단에도 연락을 했고, 대유행이 풀리면 함께 해 보겠다는 등 크고 작은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다운타운 호랑이 한인 성악가 전문 성악가 한인 예술인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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