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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LA서 잇단 타계…‘청실홍실’ 가수 송민도, ‘향수’ 성악가 박인수

‘청실홍실’ 가수 송민도  

 
가수 송민도

가수 송민도

1950년대 히트곡 ‘나 하나의 사랑’과 국내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 ‘청실홍실’을 부른 가수 송민도(사진)가 지난 28일 LA에서 별세했다. 100세.
 
1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1923년생인 고인은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3∼4일 전 건강이 위중하게 악화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뒤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안남도 삼화보통학교와 서울 이화고녀(현 이화여고)를 졸업했다. 송민도는 결혼 후인 1947년 아이를 둔 유부녀로서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 가수 모집에 응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휴전 이후인 1956년 국내 드라마 주제가 1호 ‘청실홍실’을 가수 안다성과 함께 불러 발표했고 ‘나 하나의 사랑’도 히트시켰다.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가사를 모티브로 삼아 영화와 소설이 만들어지며 고인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송민도의 집안은 ‘음악 가족’이기도 했다. 트롬본 연주자로 KBS 경음악단장을 역임했던 작곡가 송민영이 고인의 남동생이고, 1970년대 활약한 그룹 ‘드래곤스’ 키보디스트인 서동헌은 고인의 장남이다. 서동헌은 그간 LA에서 모친을 돌봐왔다.
 

‘향수’ 성악가 박인수  

 
성악가 박인수

성악가 박인수

‘향수’를 불러서 ‘국민 테너’로 불렸던 성악가 박인수(사진)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8일 오후 5시 LA에서 별세했다. 84세.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고학 끝에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4학년 때인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부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미성으로 유명했던 고인은 1967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명성을 크게 얻었고,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했다.
 
1983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뒤 대중적인 행보를 보인 그는 가수 이동원과 함께 부른 ‘향수’를 발표해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990~2000년 전국적으로 2000회 이상 공연했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만 100여 차례를 맡았다.
 
유족은 부인 안희복 한세대 명예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씨가 있다.
 
장례예배는 3일(금) 오후 6시에 한국장의사(2045 W. Washington Blvd., Los Angeles, CA 90018)에서 진행된다. 연락처 (310)404-5555 오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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