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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가 선사할 아름다운 선율, Duo Gliss

11월, 남가주에 두 대의 하프가 연주하는 ‘듀오 글리스(Duo Gliss)’ 하프 듀오 리사이틀이 찾아온다.   이번 음악회는 한인 하피스트 윤희진과 최고니가 함께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하프의 신비로운 소리와 빛나는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피스트 윤희진과 최고니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하프 대중화에 헌신하는 정상급 하피스트이다. 이들의 듀오 이름인 ‘듀오 글리스’는 하프 연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리산도(Glissando)의 줄임말에서 따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11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테메큘라 밸리한인장로교회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과 ‘아마빛 머리의 소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5번’,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푸가와 변주곡’, 앙리에트 레니의 ‘샤를란의 소나무들’,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 G단조’, 존 토마스의 ‘캠프리아’ 및 자크 프레스의 ‘2대의 하프를 위한 폴카 C장조’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의 연주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때로는 격정적으로, 두 대의 하프가 만들어내는 ‘천상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윤희진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신시내티 음대에서 석사학위와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랭캐스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하프 수석주자로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솔로 연주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고니는 예원학교와 커티스 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하프 주자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국제 하프 경연 대회에서 입상했다. 현재도 하버드-웨스트레익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영화음악의 하프 연주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윤희진은 하프에 대해 “하프는 신비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며, 오케스트라 악기 중 가장 크고 많은 현을 가진 악기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이 음악회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하프를 더 친숙하게 접하고 그 소리와 음악에 매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듀오 글리스’ 하프 연주회는 비영리 단체 ‘야스마7’이 기획한 자선음악회 시리즈의 일환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한다. 행사는 테미큘라 밸리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되며, 티켓가는 핫딜에서 40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더불어 이 공연은 올 리브 베스트 해림 후코이단과 오션사이드의 칼리지 펫 클리닉이 후원한다.   또한 땡스기빙데이를 맞이하여 선착순으로 예매자에게 골프패키지(티오프; Redhawk Golf Course, 연주회 100달러 바우처, 총 150달러 상당), 이경제 황제 침향신로진액(300달러 상당)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시간은 3시이며, 2시부터 오프닝 다과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하프 선사 하프 듀오 하프 연주 하프 대중화

2023-11-02

'세월호 참사' 유병언 차남 한국 송환…미국 도피 9년 만에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역할을 하고 있는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4일 오전 한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으로 도피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2020년 체포돼 강제 입국하게 됐다.   한국 법무부는 3일 유씨의 신병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4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고 밝혔다. 유씨는 세월호 사건 관련 해외로 도피한 4명 중 한국으로로 송환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검찰은 유씨가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운영자라고 보고 있다. 세월호 수사가 시작된 뒤 도피 생활을 하다 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의 후계자로서 계열사 경영을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2014년 4월 말 이후 검찰의 3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인터폴을 통해 유씨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유씨는 2020년 7월 뉴욕에서 체포됐고, 법원은 유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된다며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유씨는 이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제기했지만, 지난 1월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에도 미 당국의 인도 승인 절차가 계속되자 법무부는 ‘한·미 형사협력 실무회의’를 열어 송환을 요청했고, 미국이 최종 승인하면서 유씨를 데려올 수 있게 됐다.   검찰이 파악한 유씨의 횡령 및 배임 혐의 액수는 559억원이다. 그간 유씨는 도피 생활 중에도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보도를 적극 반박하며 청해진해운과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앞서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인 유섬나씨도 2017년 프랑스에 체류하다 한국으로 송환돼 유죄가 확정됐다. 세모그룹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됐고, 자신이 운영하던 디자인컨설팅 회사가 매출자료를 허위로 꾸며 세무서에 제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철웅·심석용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미국 세월호 세월호 참사 한국 송환 세월호 선사

2023-08-03

명인들이 선사하는 전통 예술의 품격

연말을 앞두고 남가주 한인 전통 예술단을 한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2022 국악 송년 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화원 측은 “남가주 한인 전통예술 공연단들이 팬데믹동안에도 꾸준히 주류 사회에 한국의 전통 음악과 전통 무용을 알렸다”며 “한국 전통 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022 국악 송년 한마당’은 친숙한 부채춤, 가야금 연주 등을 비롯해 미국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동초수건춤(전북무형문화재 제 15호)을 선보이며 태평무, 진도북춤, 정악,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전통 음악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또 국가 무형 문화재 ‘승무’ 전수자이자 제17회 우봉 이매방 전국무용경연대회 명무부 특상 수상자의 승무 공연과 함께 국악 자작곡 ‘사랑을 가슴에 묻고’도 초연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전통 예술단은 김응화 무용단, 유희자 국악무용연구소, 이영남 전통무용단, 지윤자 국악학교, 재미국악원 그리고 한국음악무용예술단 등이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팬데믹으로 공연 예술가들이 힘든 상황을 겪었다”며 “수준 높은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을 한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2 국악 송년 한마당’ 공연은 무료로 문화원 웹사이트(kccla.org)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7141 이은영 기자명인 선사 전통 예술단 전통 음악과 한국 전통

2022-12-04

[독자 마당] 경허 선사의 가르침

한국 근현대 불교에서 큰 스님이었던 경허 선사는 30대 때 “중이 중노릇 잘 못해 소가 되더라도 콧구멍 없는 소가 돼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 말이 바로 ‘무비공(無鼻孔)’이라는 유명한 화두가 됐다. 즉 콧구멍이 없어 멍에를 맬 수 없는 소가 되라는 뜻이다.     일본 강점기 국민의 고통이 심할 때 경허는 만행에 나섰다. 하루는 날이 저물고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하룻밤 신세를 질 처소를 찾았다.     그런데 주인 여자 말이 동네에 괴질이 돌아 사체가 쌓여 있어 방을 줄 수가 없다고 했다. 당시 의료시설이 열악했던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호열자로 불리는 콜레라였다. 당시 콜레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30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처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경허는 갈 곳을 잃어 큰 나무 아래 비를 피하고 밤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보냈다. 이 시간이 그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만행을 중단한 그는 승가로 돌아와 100일 정진 끝에 앞서 말한 이 화두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됐다.     천지가 괴질로 신음하는데 아무리 목탁을 치고 불경을 외쳐도 소용이 없음을 깨달은 경허는 환속했다. 불교 교리가 인간들의 마음을 교화시킬 수는 있지만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는 괴리감에 불가를 떠났다.     이름을 박난주로 바꾸고 어린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훈육하면서 지내다가 64세로 열반했다.     그는 교리에 얽매인 불교인들에게 ‘무비공’이라는 화두로 숙제를 남기고 떠났다. 당대 최고의 승려 중 한 명이었지만 종교라는 테두리에 머물지 않고 완전한 자유인으로 종교를 믿으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조선 불교의 거목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선각자인 경허 선사의 가르침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이산하·노워크독자 마당 가르침 선사 불교 교리가 한국 근현대 조선 불교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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