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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명소 헌팅턴비치 바다에 기름 유출 사고

지난 7일 서핑 장소로 유명한 헌팅턴비치에서 약 2마일 길이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연방 해안경비대 측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50분쯤 헌팅턴비치에서 1.5마일 떨어진 해상에 미확인 물질이 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8일 오전 경비대 헬기가 신고 지점 상공을 비행, 해안에서 3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기름 유출을 확인했다.    이번 기름 유출은 헌팅턴비치 해상에 위치한 에이바, 에미 두 석유 시추 플랫폼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에 경비대 측은 성명을 통해 "아직 유출의 정확한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모든 잠재적 유출 기관들과 연락 중이다"고 밝혔다.    기름 유출에 따른 주변 환경과 해양 동물 보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헌팅턴비치는 고래, 돌고래, 수달 등 여러 야생동물의 서식지기도 하다. 해안경비대 측은 "해안선과 환경 보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유화된 야생 동물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핑 장소로 유명한 헌팅턴비치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기름 유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폐쇄 명령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주 한인 헌팅턴비지 기름유출 서핑

2024-03-08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50만명 찾는 파도 위 곡예

이번 주말 남가주의 해변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서핑대회인 '2023 US Open of Surfing'이 헌팅턴비치에서 개막했다.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는 '서프 시티 USA (Surf City, U.S.A.)'라고 불리는 곳으로 전세계 서퍼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다.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말리부, 트레슬, 헌팅턴, 린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스폿이 있다. 그중 헌팅턴비치는 미국 내에서 서핑에 가장 적합한 파도를 갖고 있어 최고의 서핑 스폿이다. '2023 US Open of Surfing'는 세계 서핑 리그(World Surf League)의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세계 랭킹 점수를 쌓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500여명의 서퍼들이 참가해 세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서핑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을 남긴  켈리 슬레이터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총 9일간 열리는데 전 세계에서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회가 열리는 헌팅턴비치 피어로 연결되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전통적으로 주말 내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 화려하고 시원한 서핑을 구경하려면 차량의 파도부터 통과해야 한다. 28일 한 서퍼가 피어 인근에서 파도타기 연습을 하고 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곡예 전세계 서퍼들 세계 서핑 헌팅턴비치 피어로

2023-07-28

[문장으로 읽는 책]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당시 내게 서핑은 성공해야 한다는 의무감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아무도 내게 서핑을 좀 더 잘하라며 성가시게 참견하지 않았다. 다들 서핑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나만의 속도로 느긋하게 서핑을 해나갔다. 서핑은 나만의 영역이었으며, 서핑을 못 한다는 사실도 나만의 영역이었다.   캐런 리날디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무쓸모’, 쓸모없는 일에도 쓸모가 있다. 목적과 유용성 없는 일에 몰두하는, 진짜 삶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책은 그저 무쓸모가 아니라 아예 자기가 못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잡지 편집장이자 분주한 워킹맘이던 저자가 마흔 살에 처음 서핑을 시작한다. 운동은 젬병이라 처음 파도타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 그동안 무수히 넘어진 시간, 형편없이 못 하는 일에 도전하는 즐거움이 책의 내용이다. “우리를 매혹하는 무언가를 능숙하게 하지 못해서 생기는 좌절에 빠지면 누구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못하는 일을 피하다 보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불필요할 정도로 피하게 된다.” 그리고 “못하는 일을 하면 삶의 어려운 순간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완벽함을 내려놓고 못 하는 일을 시도하라. 인생에서 생각하지 못한 파도가 닥쳐올 때 견뎌낼 힘이 된다.” 이게 저자의 결론이다. 실제 저자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도 그저 서핑을 타러 갔다. 17년간 서핑을 해온 저자는 “새로운 못할 거리로 노래수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파도 인생 다들 서핑 유방암 선고

2023-04-12

뉴욕시 ‘전철 서핑’ 유행처럼 확산

달리는 전철 지붕에 올라타 춤을 추거나, 그 위를 달리는 ‘전철 서핑’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해 인명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어 사고를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와 뉴욕포스트 등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수치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뉴욕시에서 적발된 ‘전철 서핑’ 건수는 449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적발 건수(68건)에 비해 560%나 늘어난 수치다. 2020년의 경우 같은 기간 적발 건수가 97건이었다. 올해 적발된 전철 서핑 건수는 2019년 연간 적발된 전철 서핑(461건)에 육박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전철 위에서 춤을 추거나 달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면서 ‘전철 서핑’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히 번지고 있다. 전철 위나 바깥에 매달려 위험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중상 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퀸즈에선 111스트리트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7번 전철에 올라타던 한 15세 소년이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지난 5월엔 브롱스에서 5번 전철 위에 올라타던 12세 소년이 부상을 입었다. 2019년 11월에는 퀸즈보로플라자역 7번 전철에서 ‘전철 서핑’을 시도하던 14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달 초 트위터에서는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브루클린행J노선 전철 위에서 8명의 사람이 뛰어다니는 영상이 게시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최근 MTA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리처드 데이비 뉴욕시 트랜짓 사장은 “당신의 친구나 아이들에게 제발, 제발, 전철 서핑을 하지 말라고 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철 운행 차장 등을 대표하는 노조 관계자도 “이제는 이 어리석은 짓을 멈춰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MTA 측은 전철 서핑으로 인해 본인이 위험해질 뿐 아니라 MTA 직원과 다른 승객까지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고, 전철이 지연될 경우 수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전철 뉴욕 전철 서핑 전철 지붕 전철 운행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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