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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피드로 고교 땅 파다가 900만년 전 생물 화석 200만개 발견

샌피드로 고등학교 부지에서 900만 년 전 물고기, 고래, 상어 등 200여 종의 화석 200만 개 이상이 발견됐다.     10일 ABC7 방송에 따르면 이 화석들은 2022년에 시작된 학교 시설 현대화 공사 과정에서 처음 발굴됐다.     알베르토 카르발로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감은 “이곳에서 수백만 개의 화석이 발굴됐다는 사실은 이 지역사회와 이 고등학교에 명성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새로운 연구의 시대를 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헨디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는 “얕은 물에서 더 깊은 물로 향하는 수로가 있었고 근처 어딘가에서 화산 활동이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웨인 비숍 문화 자원 관련 박사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바다 포유류, 바다거북, 해초, 조개 등 무척추동물들의 뼈 수백만 개가 이곳에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900만 년 전 당시의 바다 생태계를 보여주는 화석들”이라고 덧붙였다.     ABC7 방송은 학생들 역시 이들이 공부하던 땅 밑에 선사 시대의 생명체들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타야 올슨 학생은 “이런 일은 교과서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200종이 넘는 화석을 발견했지만 모든 화석의 종류를 확인하려면 1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한다. 온라인 뉴스팀샌피드로 화석 고래 상어 물고기 선사 시대

2024-09-11

[중앙 칼럼] ‘무모한 도전’이 위험한 이유

뉴스를 접할 때 이해 안 되는 것들이 종종 있다. ‘아무개가 에베레스트 산에 올랐다가 실종됐다. 아무개가 설산에서 길을 잃어 목숨을 잃었다.’ 스스로 산에 올라 목숨까지 바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굳이 힘들게 찾아가 사고를 자초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등산뿐인가. 인간이란 동물은 까딱하면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행위에 ‘미친 듯’ 덤벼든다. 미디어는 도전 정신을 높이 사며 비보도 전한다. 매년 슬픈 소식이 반복되지만, 신기하게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 죽음을 각오한 호기심과 도전, 참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 1번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1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가 파도를 타는 서퍼들이다. 파도가 넘실대는 곳에서 펭귄이나 물개 떼마냥 검은색 무리가 둥둥 떠 있다. 잔잔한 파도 위에 넘실대는 모습일 때는 ‘그까짓 거 나도 한 번!’이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5~10피트(2~3미터) 높이의 거친 파도에 검은 무리가 초토화될 때면 ‘아이고~!’라는 감탄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서핑은 오묘하다. 물과 파도,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다. 보드 위에 앉아 있으면 세상 평화롭고, 파도에 휩쓸리면 숨통을 조여온다. 서핑보드에서 균형을 잃고 파도에 휩쓸린다. 발은 밑바닥에 닿지 않는데 정신없이 때려 치는 파도의 힘이란…물 공포는 언제 겪어도 두렵다. 거센 파도에 휩쓸려 세탁기 옷감처럼 ‘통돌이’ 할 때면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는 본능이 발동한다.   위험요소는 또 있다. 백상어다. 캘리포니아 해변은 새끼 상어의 놀이터란다. 드론을 띄워보면 새끼 상어(8~10피트)가 모래사장 가까이까지 접근해 유유히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새끼 상어는 웻수트를 입은 검은 서퍼를 물개로 착각해 물기도 한다. 뼈가 많은 인간은 식감이 별로라며 뱉어내지만, 치명상으로 이어진다. 서퍼의 대응은? 송사리가 무리 지어 다니듯 ‘한 데 모여’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뿐이다.   자연의 힘은 순식간에 인간의 숨통을 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른다. ‘정복’을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고 미화한다. 과연 그럴까. 삶과 죽음의 갈림길임은 본인이 잘 안다. 무섭고 두렵다. 그럼에도 과정에서 느끼는 내면의 평화와 희열은 참 강렬하다. 거친 파도에 휩쓸려 숨통을 조여오는 5~10초 동안, 공포와 평화를 동시에 느꼈다고 말하는 식이다. 위험이 지나고 숨통이 트이면 겸손과 감사도 배운다.   심리학에서 호기심과 도전은 ‘새로운 자극’을 찾도록 인간을 극한 상황으로 내모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최근 한 달 사이 마운틴 볼디에서 구조된 사람만 약 15명이다. 사망자도 2명이 발생했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75세의 한인은 설산의 아름다움에 취했고, 두려움 대신 마음의 평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극한 상황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었지만, 그 또한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달관이다.   자연의 힘에 도전하는 자세는 달관이란 깨달음과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준다. 기억할 것은 ‘목숨’이 오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운틴 볼디의 겨울 산행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  제발 자제해 달라”고 읍소할 정도다.     자연이 호기심과 도전을 자극할 때면 ‘목숨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무모 도전 도전 정신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코스트 새끼 상어

2023-02-07

길 잃은 오랑우탄을 구조하려면?

환경교육도 이제는 실감 나게 하는 시대다. 코끼리, 오랑우탄, 상어, 앨버트로스 등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직접 구조하고 살펴보며 기후위기, 환경오염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능성 게임을 통해서다. 스튜디오코인이 개발한 미션블루는 파괴된 환경을 목격하고 위기의 동물들을 구조하는 미션을 하면서 인간 중심 사고에 경종을 울리는 VR 기능성 게임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환경문제에 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뉴스나 신문 기사로만 보던 환경문제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환경교육이라고 하면 흔히 ‘지루하다’ ‘재미없다’ ‘잘 와닿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미션블루는 실감형 VR 게임 형식을 택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낸다.   환경피해 의료역학조사관, 환경 생태학자, 엔지오(NGO) 활동가, 환경 전문기자 등 아이들이 직접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하여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 왜 쓰레기를 재활용해야 하는지, 지구 건너편에 있는 야생동물의 삶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주)스튜디오코인의 윤필엽 기술이사는 “개발 단계에서 ‘왜 굳이 환경 주제를 VR로 구현하는가’에 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문명사회가 지구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고 있는지 그 현상과 원인을 목격하고 극복하는 행동은 물론, 토론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는 것까지 고려해 미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다중참여형 미션블루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만든 게임으로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북미 지역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개인용 오큘러스 퀘스트 버전으로 MissionBlue - Borneo Jungle는 오는 3월에 사이드퀘스트에 출시될 예정이다. Borneo Jungle에서는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열대우림이 대규모 팜유 농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회사명 : Studio COIN Corp. 게임명 : MissionBlue - Borneo Jungle 기기 : 메타 퀘스트2 체험시간 : 15분 내외 출시 : 2022년 3월 sidequest, Meta Quest Store, STEAM store ※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게임 지원작 선정작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실감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오랑우탄 구조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게임 오랑우탄 상어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실감콘텐츠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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