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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평생 보장 연금

지난 회 칼럼에서 평생 보장 연금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 데 이에 대한 문의가 적지 않았다. 노후 대책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노후 대책은 걱정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이를 계획성 있게 준비하는 이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30년이 넘는 기나긴 노년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내야 하는 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은퇴하고 나면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나 웰페어로 생활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었지만 현실은 이런 기대를 점차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은퇴를 앞둔 이들이 현재 부담하고 있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은 납세자 본인들의 노후 연금을 위해 적립되고 있다기보다는 현재 은퇴한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정부는 물론이고 그 어떤 경제학자도 연금 제도의 앞날에 대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회에 언급한 평생 보장 연금의 핵심은 평생 보장된 고정적인 수입을 말한다. 가입자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관계없이 처음에 정해진 금액을 평생 꼬박꼬박 보장받는 것이다.     65세의 한 여성이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여성이 직장을 다니면서 적립한 은퇴연금 액수는 50만 달러. 여러분이라면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어떤 이는 은행의 세이빙스 계좌에 넣어놓고 매달 필요한 만큼 인출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매달 지급되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는 생활하기에 부족하므로 모자라는 돈을 조금씩 충당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이 여성이 85세쯤 됐을 때 은행에 있던 돈을 모두 써버린다면 어떨까.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또 어떤 이들은 이 돈으로 부동산을 사서 렌트비를 받아 생활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실제 많은 한인이 선호하는 방법인데 렌트비는 생활비로 쓰고 차후에 자녀에게 이 부동산을 물려줄 수도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방법이라는 계산이다.     하지만 집세는 그때그때의 부동산 경기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집이 비어 있어 렌트비가 들어오지 않는 시기도 있을 것이다. 또 집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각종 수리비용 등 예기치 못한 돈이 들어갈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집주인이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평생 보장 연금 플랜도 분명 신중히 선택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플랜이다. 무엇보다 평생 고정된 액수의 인컴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노년 시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여성이 50만 달러의 자금을 평생 보장 연금 플랜에 적립하면 매년 2만7500달러 또는 월 2300달러를 연금으로 받게 되는 데 이 연금 액수는 평생 개런티다. 물론 원금에 대해 수익도 가산되므로 가입자가 세상을 떠나면 남은 돈은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위의 경우는 당장 은퇴를 눈앞에 둔 사례를 본 것이고 만일 현재 45세인 경우 65세부터 연금을 받기 위해 평생 보장 연금 플랜에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거나 미리 목돈을 넣어서 개런티 수익을 보장받는 방법도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보장 평생 보장 은퇴 액수 소셜 시큐리티

2025-02-19

[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Q: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보상 한도 등 고려해야 하는 항목이 너무 많습니다.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자동차 보험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피해 보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반드시 살펴야 할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험 보상 한도     보험의 보상 한도 설정에는 여러 항목이 있습니다. 우선 자차 보험(자기차량손해)은 자신의 차량에 대한 손해를 보상합니다. 사고나 도난,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를 포함합니다. 대인 배상은 사고로 상대방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보상하며, 대물 배상은 사고로 다른 사람의 재산(차량 등)에 피해를 줬을 때에 대한 보상입니다. 자기신체사고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보상을 일컬으며, 무보험차 상해는 말 그대로 보험에 가입되지 않는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자신의 손해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항목입니다. 또한 자연재해, 동물과의 접촉 사고 등으로 인한 내 차의 손해도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험금 한도     각 항목의 최대 보상액인 보상 한도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고가 나면 실제로 발생한 피해액이 보상 한도 내에서 지급되므로, 충분한 보상 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부담금(면책금)     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할 때 일정 부분을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뜻합니다. 자기부담금이 낮을수록 보험료는 높아지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료 산출     보험료는 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 보험사의 가격을 비교하고, 제공되는 보장 범위와 비용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최근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의 상품들 간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보험사 선정 기준     보험사의 고객 서비스와 사고 처리 속도, 클레임 처리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평판을 가진 보험사는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처리를 해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추가적 보장     기본적인 보장 외에도 추가적인 혜택 보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긴급출동, 렌터카 또는 자동차 유리 파손 등을 추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할인 혜택   보험사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 가입 멤버십, 자녀들의 학교성적, 집 보험, 등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회사도 있습니다.     ▶보험 가입 기간   보편적으로 6개월 또는 1년의 보험 가입 기간 있고 기간 내에 보험을 중단할 경우 일정 금액의 수수료가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 보험은 필수적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커버리지에 따라 가격과 보상 한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보험을 들 때 위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유의사항 자동차 자동차 보험 보험금 한도 보험 보상

2025-02-16

[세법 상식] 세제 혜택의 종류<1>

개인 세금보고시 가장 기본이 되는 세제 혜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금을 줄이는 세제 혜택으로는 크게 소득 공제와 세액 공제가 있습니다. 소득 공제(Tax Deduction)는 소득 금액을 줄여줌으로써 소득세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세액 공제( Tax Credit)는 계산된 세금 자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먼저 소득 공제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1.조정 전 소득 공제(Above the line deduction)   총소득에서 가장 먼저 몇 가지 항목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교육자의 비용   납세자가 교육자(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사, 상담교사, 교장, 연 900시간 이상 근무한 보조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를 본인이 지출했을 경우 3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2) 연금계좌(Traditional IRA) 납입금   개인 은퇴연금 (Traditional IRA) 계좌에 납입한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1년에 7000달러까지, 50세 이상일 때는 80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3)이사 비용   트럼프 세제 개혁으로 2018년부터는 비용 공제 대상이 미군들로 제한됩니다.   4) 건강저축계좌(Health Saving Account)   이 계좌에 저축하면 가족 보험 계좌는 8300달러까지, 개인 보험 계좌는 4150달러까지 납입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55세부터는 1000달러를 추가로 저축 가능합니다.   의료비로 사용되는 목적으로만 인출할 수 있습니다   5) 학자금 대출 이자 납부금   학자금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로 최대 25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6) 영업세   자영업자가 내는 자영업세(Self-employmenttax)의 절반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득 공제를 통해 줄어든 소득 금액을 조정 후 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 AGI)이라고 하고, 여기에서 추가로 소득 공제를 한 번 더 적용받을 수 있는데, 표준공제나 항목별 공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2. 표준공제 (Standard Deduction)   납세자는 세금 신고 유형에 따라 표준 공제액을 적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표준공제는 세금 신고 유형에 따라 공제액이 다르며 금액은 매년 조금씩 변동됩니다. 표준공제 금액은 2024년 기준 싱글이나 부부 개별 신고는 1만4600달러, 부부합산 신고는 2만9200달러, 세대주 신고는 2만1900달러입니다.   3. 항목별 공제 (Itemized Deduction)   항목별 공제는 표준공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두 가지를 비교해 액수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항목별 공제의 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료비 공제   의료보험료, 진료비, 치료비 등의 비용이 조정 후 총소득(AGI)의 7.5%를 초과하는 만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2) 주택 모기지 융자 이자 공제   주택 융자에서 발생한 은행 이자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3) 지방세 납부 세금 공제   주정부, 로컬 정부 등에 낸 소득세나 재산세 등의 세금을 1만 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4) 기부금 공제   종교, 자선, 교육단체 등 연방국세청(IRS)에 등록된 비영리법인 단체에 기부한 금액을 조정 후 총소득의 60%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5) 카지노 손실(Gambling loss)   카지노 수익금은 소득에 포함되지만, 그 손실은 항목별 공제에서 당해 연도 발생한 카지노 수익금까지만 손실처리가 가능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세제 혜택 표준공제 금액 소득 공제 항목별 공제

2025-02-12

[보험 상식] 401(k) 관리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 401(k) 플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전의 전통적 연금 중심에서 개인의 은퇴 준비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로자들의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01(k) 플랜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동청은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EBSA(Employee Benefits Security Administration)가 발표한 VFCP(Voluntary Fiduciary Correction Program) 개선안이 바로 그것이다.     쉽게 말해, 401(k) 플랜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을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체 시정 도구(Self-Correction Component, SCC) 도입이다. 예를 들어, 은행 오류 혹은 회사의 관리자(Admin) 또는 급여(Payroll) 담당 부서 직원의 401(k) 기여금 납부가 늦어졌거나, 직원 부서 이동 중에 대출 상환이 중단된 경우, 또는 실수로 급여에서 대출 상환금을 공제하지 못한 경우에도 회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문제 해결 방법도 간단해졌다. 손실 금액이 1000달러 이하라면 180일 안에 처리하면 되고, 노동청이 제공하는 온라인 계산기로 지연 이자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이전처럼 복잡한 서류 작업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자발적으로 문제를 시정하는 기업에게는 벌금(Exercise Tax)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주나 Plan 담당자가 Excise Tax 부과를 회피할수 있도록 VFCP Class Exemption 부분을 개정했다.     예를 들어, 급여 공제한 기여금을 늦게 송금한 것을 회사가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면, 추가적인 벌금 없이 지연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규정을 관리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실수를 발견했을 때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미 노동청이나 국세청(IRS)의 조사가 시작된 후에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없으므로, 문제 발견 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는 3월 17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처벌’보다는 ‘자발적 해결’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들이 실수를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근로자들의 은퇴 자산도 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동청의 이번 VFCP 개선안은 401(k) 플랜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들이 실수를 용이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은퇴 자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노동청 완화 대출 상환금 은퇴 자산도 문제 발견

2025-02-12

[보험 상식] 평생 보장 연금

평생 보장 연금(Lifetime Guarantee Income)은 60세 이상은 물론 40~50대가 반드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플랜이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에만 기대하고 있다간 앞으로 닥칠 고령화 시대에 길고 긴 노년을 궁핍하게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이다.     젊어서야 부자가 가난해질 수 있고 가난해도 노력하면 부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노년들에게 이런 ‘인생역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은퇴 연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금부터 앞뒤로 50년만 생각해보자. 1960년대에 인생 60을 넘긴 환갑잔치는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 가운데 하나였다.     무사히 60년을 살고 노년을 맞이하는 이들은 큰 잔치를 열고 남은 인생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현재 모습을 보자. 요즘 환갑잔치를 크게 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칠순이나 팔순 잔치쯤 돼야 자식들과 손주들 불러모아 놓고 제대로 축하받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60세가 넘었다는 사람이 과거의 50대 정도로 보이는 외모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0년 후는 어떨까. 최근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 따르면 지금부터 불과 32년 후인 2050년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12.3% 수준인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0년에는 21.5%, 2100년엔 28.3%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의료기술과 생활환경이 좋은 이곳도 인구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늘어나 예상수명이 90세를 넘어가는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60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많아지면 미국에선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건강한 노년 인구가 많아질수록 이들은 경제의 소비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 산업 및 소비산업이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더는 조용히 인생의 황혼을 살아가는 노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젊어서 열심히 일해 모아놓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30~40년에 달하는 은퇴 기간을 맘껏 즐기고 누리는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은퇴연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가장 인기를 끌 상품이 바로 평생 보장 연금일 것이다. 이 플랜은 일정 기간 돈을 모아서 적립된 금액을 바탕으로 하거나 목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데 일단 연금을 타기 시작하면 그 금액을 사망할 때까지 보장받는 것이다.     만일 65세 여성이 은퇴 계좌에 50만 달러를 모아 놓았고 이 돈을 A 보험회사의 평생 연금 플랜으로 받을 때 이 나이에 해당하는 A사의 지급비율이 5%라고 가정하면 이 여성은 평생 매년 2만5000달러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 돈은 해당 가입자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원금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지급되며 가입자가 사망하면 계좌 잔액은 모두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평생 보장 연금 플랜은 돈을 적립할 때 보너스는 물론이고 미리 연금의 액수를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길고 긴 노년을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보장 평생 보장 노년 인구 세계 인구전망

2025-02-05

[세법 상식] S-법인과 LLC 세금보고

2024년도 소득세 보고가 이번 주부터 시작됐습니다.     다수의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이 운영하는 S-법인과 LLC 세금보고와 이들 회사 구조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S-법인은 법인이익이 주주들에게 개별적으로 과세가 전가되는 소득전달 법인(Pass-Through Entity)이기 때문에 연방 법인세는 회사 레벨에서는 없으며, 가주의 경우 순수익의 1.5%의 법인세 또는 미니멈 택스 중에 큰 액수의 주정부 법인세만 적용됩니다.     손실이 발생했거나 거래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가주 정부 미니멈 택스 800달러가 부과됩니다. 단 설립 첫해에 손실이 나거나 실적이 없다면 미니멈 택스는 면제됩니다.     S-법인은 급여와 배당을 나누어서 세금이 부과됩니다. 주주는 회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급여와 배당으로 분리하여 세금을 부담하는데, 주주의 급여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장세를 함께 내지만 배당에는 소득세만 내고 사회보장세가 부과되지 않아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IRS 규정에 따라 주주도 적절한 급여를 받아야 하며, 급여를 지나치게 낮추면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LC는 단일 멤버의 경우 개인사업자와 동일하게 개인 세금 보고서의 스케줄 C에 세금 신고가 이루어지며, 멤버 수가 둘 이상이면 폼 1065를 이용한 파트너십 형태로 과세합니다. LLC 는 멤버가 둘 이상일 때 연방 법인세는 없으며 소득전달 법인(Pass-Through Entity)으로서 소득이 멤버들에게 전달되는데, 이때 소득세와 사회보장세에 대한 과세가 함께 이루어지게 됩니다.   유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LLC의 경우 매년 800달러를 미니멈 텍스로 주정부에 납부하는 것에 더해서 순소득이 아닌 총매출을 기준으로 LLC Annual Fee 도 부과될 수 있는데, 총매출이 25만 달러를 넘는 경우에는 900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하고, 50만 달러를 초과한다면 2500달러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들 법인은 2017년 감세와 일자리법안(TaxCuts and Jobs Act)에 따라 자격을 갖춘 주주(멤버)들에게 법인 순수익의 최대 2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법인의 손실은 주주(멤버)들에게 전달되며, 이들은 손실을 이용해 다른 소득을 상쇄할 수 있어 감세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이러한  S-법인과 LLC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금 부분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는 동시에 주주나 구성원의 개인 자산을 사업 부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회사가 부채를 지거나 소송 등 법적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개인의 재산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LLC는 일반적으로 S-법인보다 설립 및 유지 관리가 간단하며, 주마다 다른 등록 및 보고 요건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습니다.     멤버에게 제한이 없으며, 외국인, 다른 기업, 트러스트도 LLC의 멤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소유 구조가 가능하고 자본조달이 용이하며 투자 유치 등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S-법인은 엄격한 규제 요건과 관리 절차가 존재합니다. 연례 주주총회 개최, 정기적인 회의록 작성, 주주의 의무 보고 등 법적 절차를 준수해야 합니다.   엄격한 주주 요건이 있는데 100명 이하의 주주만 허용되며 모든 주주가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여야 합니다. S-법인은 보통주만 발행할 수 있어 자본 조달에서 제한이 있으며, 이익 배분은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정해집니다.     법인 설립하기 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세금 문제와 회사 경영 면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법인을 만들 수 있기를 권장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세금보고 법인 주정부 법인세 소득전달 법인 법인 순수익

2025-01-29

[보험 상식] 401(k) 변경

2025년 SECURE Act 2.0 법안으로 401(k) 및 기업연금 제도가 새롭게 바뀐다. 은퇴를 앞둔 고령 근로자들의 추가 납입 기회가 확대되고, 젊은 근로자들의 조기 은퇴 준비를 장려하고, 근로자들의 은퇴자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401(k) 플랜 운영에서 기업의 수탁자 책임(Fiduciary Responsibility)은 ERISA법에 따라 플랜 참여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지닌다.     이들은 기한이 정해진 업무(마감일 준수), 주기적 업무(플랜 모니터링, 투자 검토), 기록 관리(참가자 정보, 거래 내역) 등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특히 2025년 새로운 제도 변화에 따라 연령대별 기여 한도 관리, 자동가입 절차 이행, 정확한 기록 보관 등 수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주요 변경사항들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2025년 401(k) 납입 한도 상향 조정     2025년부터 401(k) 납입 한도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된다. 기본 납입 한도는 500달러 증가한 2만3500달러가 되며, 여기에 연령대별 추가 납입 기회가 주어진다.     50세 이상 근로자는 기존과 동일한 7500달러의 캐치업 기여금을 더할 수 있어 총 3만1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60~63세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수퍼 캐치업’ 제도다. 이들은 1만1250달러의 추가 납입이 허용되어 연간 최대 3만4750달러까지 저축할 수 있다. 이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마지막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은퇴 준비가 부족한 고령 근로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세제 혜택 수단이 될 것이다.   2. 확정기여형 플랜 한도 확대     2025년부터 확정기여형(Define Contribution) 플랜의 연간 총 기여 한도가 7만 달러로 확대된다. 이는 직원의 기본 기여금(2만3500달러)과 고용주의 기여금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50세 이상 근로자는 7500달러의 추가 납입(Catch-up)이 가능해 총 7만7500달러까지, 60~63세 근로자는 더 큰 폭의 Catch-up(1만1250달러)이 허용되어 최대 8만125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3. 자동가입 제도 의무화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동가입 제도는 401(k) 가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2023년 이후 설립된 모든 플랜은 가입 자격이 있는 직원을 자동으로 가입시켜야 하며, 직원이 원치 않을 경우 별도로 탈퇴(Opt-Out) 의사를 밝혀야 한다. 초기 납부율은 급여의 3%로 시작하여 매년 1%씩 자동으로 증가하며, 최대 10%까지 상향된다. 다만 직원은 언제든 납부율을 조정하거나 가입을 취소할 수 있다.   4. 은퇴 자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DOL은 2025년부터 Retirement Savings Lost and Found Database를 통해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잦은 이직으로 인해 이전 직장의 401(k) 계좌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도입된 이 시스템은, Login.gov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계정 개설을 위해서는 법적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휴대폰, 운전면허증 사진 등이 필요하다. DOL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정보와 플랜 관리자 연락처를 수집하고, 최소 연 1회 이상 정보를 갱신하여 근로자들이 자신의 퇴직자산을 누락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변경 수퍼 고령 근로자들 납입 한도 추가 납입

2025-01-29

[보험 상식]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살다 보면 수많은 종류의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보험에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은 보험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의 필요성 및 목적 파악   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은 의료비를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은 사고 발생 시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합니다.   보험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지, 저축 등의 다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보험의 보장 범위 확인   보험이 제공하는 보장 범위와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은 사고에 대한 보상 외에도, 파손, 도난, 천재지변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상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보장되지 않는 사항이나 면책 조항이 무엇인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보험료와 비용   보험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험료가 너무 높으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는 보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료 외에도, 자기 부담금이나 추가 비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사의 신뢰성 및 서비스 품질   보험회사의 재정 건전성과 평판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보험사는 고객의 요구를 잘 처리하고, 클레임(보험금 지급)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합니다.   보험회사의 고객 서비스나 클레임 처리 속도, 리뷰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 부담금 및 보상 한도   자기 부담금은 사고 발생 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이 금액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사고 발생 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금 지급 한도와 보장 범위를 확인하여 사고 발생 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갱신 조건 및 유연성   일부 보험은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조건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갱신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건강보험이나 생명보험은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가 급격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갱신 정책을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교 분석   여러 보험사와 상품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보험사의 보험료, 보장 범위, 조건 등을 비교하여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미래 변화에 대한 대비   자신의 생활 환경, 가족 구성, 건강 상태 등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향후 변화를 고려한 유연성을 갖춘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은 장기적인 재정 계획의 일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의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유의사항 보험 보험료 보장 보험 가입 보험금 지급

2025-01-26

[현장에서] MAGA의 상식, LA의 상식

워싱턴DC는 붉은 수도였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붉은 물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DC를 가득 메웠다.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취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극렬 지지자들 탓에 이번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출장을 앞두고 ‘몸조심하라’는 지인도 적잖았다. DC에 도착하니 MAGA의 물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호신용’으로 20달러짜리 붉은색 MAGA 모자를 구입해 쓰고 다녔다.     하지만, 실제 거리에 나서자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류 미디어 등을 통해 트럼프 지지자의 모습을 접하다 보니, 부지불식간에 선입견이 굳어졌던 것일까. 취임식이나 축하집회 등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모두 밝은 얼굴로 ‘YMCA’ 노래를 부르며,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슨 축하공연이나 피크닉 나온 사람들 같았다.   동양인 기자의 취재에 친절하게 응해줬다. 혼자 왔느냐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하는 이들도 있었다.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행사장 인근에는 취임식 전날부터 트럼프 모자와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매대가 촘촘히 들어서 있었다. 뭔가 하나쯤 사지 않고는 못배길 분위기였다. 시민들은 차량진입이 통제된 차도를 걸으며 ‘MAGA’ ‘Fight’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전적인 인상을 주기보다는 페스티벌에 가까웠다.   취임식 당일, DC의 기온은 14도(섭씨 -10도)까지 떨어졌음에도 많은 인파가 시내로 모여들었다.   백악관과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 그리고 스크린으로 행사를 볼 수 있는 실내 경기장 인근 경비는 매우 삼엄했다. 군 병력과 장갑차, 경찰들이 빼곡히 배치됐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곳곳에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검색 요원들은 가방 안에 모든 물품을 하나씩 꺼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있는 전자담배도 허용되지 않았다. 아깝지만 버려야 했다.   의사당 앞에 도착하니 검색대에서의 삼엄했던 공기는 사라지고, 축제 분위기로 꽉 차 있었다. 대통령 차량 행렬을 지켜본 한인 여대생들은 “와” “멋있다” 등 감탄사를 연신 쏟아내며 인증샷을 찍기 바빴다.   어린 아들과 DC를 찾은 버지니아주 주민 제이슨은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단체여행을 온 청소년 합창단원 데이비드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취임식에서 만난 트럼프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상식 회복’을 강조했다. 국경 통제 강화,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오일 시추를 통한 가스값 안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게 그들의 상식이었다.     21일 LA에 도착하니,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공항에서 만난 택시 기사는 대뜸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어디 한둘이랴. 불체자 단속과 추방, 국경 통제, 성 다양성에 대한 비관용, 지구환경을 배려치 않는 정책…   양쪽 모두 미국을 사랑하는 미국인일 테지만, 관점은 정반대다. 한쪽의 상식은 다른 한쪽의 비상식이다. DC의 붉은색과 LA의 푸른색만큼이나 이질적이다. 그 간격은 좁혀질 수 있을까, 아니면 더 벌어질까. DC에선 그 답을 찾지 못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현장에서 상식 트럼프 지지자들 상식 회복 트럼프 모자

2025-01-23

[보험 상식] 영화 '국제 시장'의 교훈

한국은 물론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모은 영화 ‘국제 시장’. 최근 들어 한국의 좌우대립이 격화되면서 뜬금없이 ‘우파 영화’로 지목돼 기억에서 소환된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 내려온 한 소년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장의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생애를 사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홀로된 어머니와 동생들의 앞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베트남 전쟁과 서독 광부 지원 등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맞서며 가장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온 주인공. 노년에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보며 독백처럼 말하는 ‘힘들었다’는 대사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가장들은 물론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가장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혹시나 찾아올지 모를 아버지를 기다리며 평생 가게를 팔지 않고 한 자리를 지켰던 잡화점 ‘꽃순이네’는 지금 국제시장의 명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고 한다.   어쩌면 영화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 이민 온 한인 1세대들의 삶은 영화 주인공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낯선 언어와 환경뿐인 이국땅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자리를 잡으며 자녀들을 교육하고 가족의 터전을 일궈낸 한인 가장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또 다른 버전의 ‘국제 시장’임이 분명하다.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는 그저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누리던 사회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의 안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또 한가지 해야 할 선택이 있다. 바로 보험이다.     가장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가족의 안녕을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가장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동차의 에어백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인 것처럼 생명보험은 가족의 미래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가장의 무게는 무겁다. 그리기에 가장의 존재는 가족의 안녕과 행복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가족의 가장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생명보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차이점이 없지만 정작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의 존재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요소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미국 내 일반 가정에서 파산 등 재정 파탄에 이르는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가장의 사망이나 부상, 질병 등에 기인한다는 통계가 있다. 부모와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들을 위해 안전한 에어백을 마련해두는 것은 선택 이전에 필수적인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막상 불의의 사태가 닥쳤을 때 생명보험은 한 가족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정상이었던 건강상태에 당뇨나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기간형 보험을 고려해보자. 한 번의 점심값 정도면 생명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차후에 이를 평생형 보험으로 전환하는 옵션도 있으니 충분한 장점이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로 필요한 안전장치가 바로 생명보험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영화 국제 영화 국제 국제 시장 영화 주인공

2025-01-22

[세법 상식] 2024년 세금보고

2024년도 세금보고 시즌도 곧 시작됩니다. 이번 세금보고 마감일은 4월 15일이며, 연장 신청 시 10월 15일까지 보고하면 됩니다.     연장 보고 신청을 하더라도 2024년도 세금은 4월 15일까지 모두 납부하길 권장합니다. 세금보고를 위해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고, 주의할 사항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연간 급여 명세서(W-2)   고용주들은 1월 31일까지 지난해 종업원에게 지급한 급여를 W-2를 통해서 정산하고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2024년도 W-2 폼을 1월에 받아야 하고, 직장을 옮겨서 여러 회사의 W-2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누락되는 W-2가 없도록 챙겨야 합니다.     2. 독립계약자가 받는 1099-NEC   각종 프리랜서나 에이전트로 일해서 커미션을 받은 경우에는 1월 말까지 1099NEC 를 받게 됩니다. 이 양식을 받게 되면 2024년 일 년 동안 받은 금액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이름과 소셜 번호 또는 Tax ID 번호가 올바르게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독립계약자로 일하는 분들은 여러 회사에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락된 것이 생기면 뒤늦게 IRS로부터 이 누락된 소득에 대한 세금과 벌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사업체 오너가 받는 1099-K     모든 카드 프로세싱 회사는 각 가맹점의 연간 총 카드 매출액을 IRS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양식이 1099-K이며, 각 업소는 이를 수령해 비즈니스 세금보고 시 매출금액이 누락되지 않도록 꼭 확인해야 합니다. IRS도 이 양식으로 보고받기 때문에 각 업소의 카드 매출에 대한 정보는 업소가 신고하는 소득세 신고서와 비교되어 세무 조사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들도 이 양식을 받아 세금보고를 하게 되며, 많이 이용되는 벤모, 페이팔 같은 송금 앱을 통해서 5000달러 이상 비즈니스 목적의 거래가 있는 경우 1099-K 양식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4. 이자 및 배당 수입 1099-INT 와 1099-DIV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이자수입 또는 배당수입이 있는 납세자들은 이 양식을 받아 세금보고 시 이자, 배당수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주식거래 시 1099-B   2024년 동안 주식거래를 했다면 구입 날짜, 구입 금액, 매각 날짜, 매각 금액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투자기관에서 발행하는 1099-B에는 이러한 정보가 제공되어 있습니다. 일부 투자기관들은 이 양식을  2월 중순에 제공하기도 하니 세금보고를 서두르다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식매매를 통해 손실이 있는 경우에도 세금보고에 그 내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6. 암호화폐 투자 시 거래소 제공 서류   암호화폐를 매매했다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세금 관련 서류를 세금보고에 이용하면 됩니다. 코인베이스나 로빈후드 등의 거래소들은 이용자들에게는 세금보고를 돕기 위한 세금보고용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매매는 IRS도 주시하는 항목으로 누락 없이 보고해야 합니다. 2025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내역은 1099-DA를 통해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7. 은퇴연금 지급 1099-R   은퇴연금을 받을 때나 해약한 경우에도 1099-R을 받아야 합니다. 연금이나 해약에 의한 수입은 상황이나 내용에 따라 수입으로 보고할 수도 있고 보고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 양식을 받고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2024년 개인 Traditional IRA 적립 한도액은 7000달러(50세부터 8000달러)이고 세금보고 마감일까지 납입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8. 건강보험 양식 1095-A, B 또는 C   1095A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적격 플랜(QHP)에 등록한 개인에게 발행하는 세무 양식입니다. 이 양식은 마켓플레이스 또는 보험회사에 의해 작성되고 1월 31일까지 각 개인에게 발송됩니다. 정확한 정부 보조금 내역을 알아야 함으로 세금보고서 작성 시 필요합니다. 이밖에 1095-B, 1095-C, 기독교 상조회 양식을 받는 경우도 건강보험 가입 증거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없다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9. 대학생 학비 크레딧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등록금 관련 학비 크레딧을 신청하기 위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1098-T를 받아야 하며, 졸업 후 학자금 융자금을 상환하고 있는 경우에는 1098-E 양식을 통해 이자 금액을 소득공제 신청하게 됩니다.   10. 해외계좌 보고   2024년 중 하루라도 한국 등 해외 금융계좌에 1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적이 있으면 그 내역을 보고해야 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세금보고 비즈니스 비즈니스 세금보고 세금보고 시즌 이번 세금보고

2025-01-15

[보험 상식] 401(k) 가이드

최근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은퇴연금 플랜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를 시작으로 401(k)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방안이다.   기업이 성장하고 직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에 401(k)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닌, 직원들에게는 추가적인 은퇴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세금 혜택과 함께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된다.     401(k)를 추가함으로써 직원들은 자신의 은퇴 플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급여에서 세전 공제되는 Traditional 401(k)나 세후 공제되는 Roth 401(k) 중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재무 상황에 맞는 세금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다. 가장 핵심은 Form 5500 Filing과 관련된 부분이다. 기존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401(k) 플랜을 도입할 때, 재정전문가와 Custodian 간의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재정전문가는 기존 플랜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Custodian과 공유해야 하며, Custodian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플랜 번호 지정과 관련된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Custodian이 기존 플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채 새로운 플랜 번호를 지정하게 되면, Form 5500 Filing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를 운영 중인 기업이 401(k) 플랜을 도입하고자 할 경우, 올바른 접근 방식은 ▶기존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 플랜 번호 유지 ▶Plan Document 수정해 401(k) 조항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 ▶단일 Form 5500으로 통합 보고할 수 있도록 관리 등이다.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Plan)와 401(k)의 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직원들의 은퇴 준비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다만, 이러한 플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전문가와의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가이드 이익분배 profit sharing 기존 이익분배제도 은퇴 플랜

2025-01-15

[보험 상식] 생명보험 혜택

요즘 단순히 유가족만을 위한 생명보험이 아닌 가입자가 살면서 중병에 걸렸을 때도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는 플랜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한 고객은 보험 전문가보다 보험에 대해 더 철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박 모 씨(52세)는 17년 전  무일푼으로 미국에 와서 지금은 주유소 2개를 운영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착실한 신앙인으로 교회를 섬기며 남부러울 것 없지만, 생명보험에 대한 개념은 오히려 보험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종신형과 기간형 보험 등 생명보험만 3개인 박씨가 처음 보험에 가입한 것은 10여년 전이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주유소를 인수해 인건비를 아끼려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던 그는 어느 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갑자기 보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만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생각하니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던 두 딸을 데리고 가장 없는 가정을 꾸려야 할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혀왔다.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애들도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칠 것이고 아내도 좋은 사람 만나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그는 그날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한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박 씨는 기간형 보험이 10년 후에 종료되면 종신형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할 생각이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인데 종신형 생명보험을 갖고 있으면 굳이 많은 돈을 모아두지 않아도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는 “우리 세대의 부모들은 생명보험 가진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보험 없이 돌아가셔도 이를 비정상적으로 생각하지 않지요. 그러나 앞으로는 얘기가 다릅니다.  부모들이 생명보험 하나쯤은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우리의 자식 세대에는 당연한 얘기가 될 것인데 그렇지 못한 부모들은 원망을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수입이 많지 않아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라면 최소한 보험료가 싼 기간형 생명보험은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는 박 씨의 얘기를 들으며 얼마 전 상담했던 한 고객이 생각났다. 아내가 아무리 보험을 들라고 해도 남 좋은 일 시키기 싫다며 20여년을 버텨온 K 모 씨(48)는 절친한 친구가 급성 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유가족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을 본 뒤 보험가입을 결심했다.   K 씨의 얘기는 생명보험이야말로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장은 가족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적 삶을 살아간다.     생명보험은 본질에서는 가족 보호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가족 사랑의 마음이 생명보험의 존재 이유라는 얘기다.   한 번의 저녁 식사 비용이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안전과 행복의 가치를 그 정도 돈에 비교할 수 있을까.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혜택 생명보험 혜택 종신형 생명보험 기간형 생명보험

2025-01-08

[보험 상식] 자동차 사고 대처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초보 운전자입니다. 자동차 사고가 난다면 매우 당황할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고 시 어떤 순서로 처리를 해야 할까요?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는 차분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고 후처리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전 확보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차들이 가까운 경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로 차를 이동시킵니다.   사고 차량이 도로 위에 있을 경우, 비상등을 켜고 차량 후방에 삼각대나 반사판을 설치하여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합니다.   ▶상대방 및 승객의 상태 확인   상대 차량과 자신의 차량 승객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부상이 심각한 경우 즉시 119(응급차)를 부르거나, 사고 장소를 떠나지 않고 응급조치를 합니다. 부상이 경미하거나 사람들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진정하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경찰에 신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경찰에 연락하여 사고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사고 현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오면 사고의 경위와 상황을 정확히 진술합니다. 사고에 대한 과실 여부나 증거는 경찰이 처리합니다.   ▶사고 관련 정보 교환   상대 차량 운전자와 사고 정보를 교환합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보험회사 정보, 차량 등록 번호, 운전면허 번호 등을 기록합니다.   상대방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상황을 차분히 처리합니다.   ▶사고 사진 촬영 및 증거 확보   사고 현장의 사진을 찍어서 증거를 확보합니다. 차량의 위치, 피해 상황, 도로 상태 등을 포함하여 사고 현장 전체를 촬영합니다.   가능하다면 블랙박스나 다른 목격자의 연락처도 확보해두면 유리합니다.   ▶보험사에 사고 신고   사고 발생 후 즉시 자신의 보험사에 사고를 신고합니다.   사고 내용, 상대방의 정보, 사고 당시 상황 등을 보험사에 상세히 전달합니다.   보험사는 사고 처리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 및 치료   사고 후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도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후에는 몸 상태가 나중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처리와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고 후처리 및 수리   보험사와 함께 차량 수리나 기타 처리 절차를 진행합니다.   필요하면, 사고와 관련된 법적 절차를 준비합니다. 사고 과실 비율을 결정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고 후처리는 사고의 규모와 상대방과의 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단계에서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최우선 차량 승객들 상대 차량 차량 후방

2025-01-05

[세법 상식] 로또와 세금

‘로토’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 ‘lotto(행운)’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1530년 이탈리아 도시 국가 피렌체가 공공사업을 위해 발행한 ‘피렌체 로토’는 최초로 당첨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번호 추첨식 복권으로 현대 복권의 시초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메가 밀리언스 로토 당첨액이 3개월간 누적된 12억2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였으며, 1등 당첨자는 북가주에서 한 명이 나왔습니다.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는 제1152회 로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35명이나 나왔으며 각각 8억7000여만원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1등 당첨자 수와 당첨 금액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은 1등 당첨금의 연속 이월이 2회로 제한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로토 당첨금에 대한 세금은 어떻게 계산되고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요.   먼저 미국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메가 밀리언스’ 당첨금 12억2000만 달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당첨금을 일시불로 수령할지, 연금 형식으로 30년 분할로 수령할지에 따라서 실수령액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일시불로 수령 시에는 복권국의 지급 규정에 따라 당첨금의 약 52%만 받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6억3440만 달러이며, 여기서 연방 소득세와 주 소득세가 계산됩니다. 연방 소득세는 최고 세율 37%가 적용되는데, 이 중 24%는 국세청(IRS)이 원천징수를 하고 나머지 13%는 해당연도 세금보고 기간에 납부하면 됩니다.   주정부 소득세는 주에 따라 2.5~10.9%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보면 됩니다. 뉴욕은 8.82%, 뉴저지 8%, 조지아주 5.75%입니다. 특이한 사실은 미국 어느 주보다도 소득세가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는 복권 당첨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이밖에  플로리다, 뉴햄프셔,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와이오밍, 워싱턴주까지 이 8개 주는 서민들의 꿈에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가주 당첨자는 실수령액으로 약 3억9967만2000달러를 일시불로 받을 수 있습니다.   30년 분할로 수령할 경우에는 당첨금 총액에서 연방 소득세 37%만 적용되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약 7억6860만 달러가 됩니다. 수령방법에 따라 실수령액이 거의 두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인이 미국 여행 중에 구매한 메가 밀리언스나 파워볼이 당첨되면 외국인이라도 미국 로토 당첨금을 합법적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므로 연방 소득세 30%를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당첨금을 받으려면 미국에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합니다. 한국 거주자가 거액의 미국 복권에 당첨된 사례는 아직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로토에 당첨되면 일정 기준에 따라 세율이 나뉘는데 당첨금 2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200만원 초과 3억 원 이하는 22%, 3억 원을 초과하면 33%의 세금을 누진적으로 부과합니다.     한국 로토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며, 미국의 양대 로토인 메가 밀리언스와 파워볼의 1등 당첨 확률은 약 3억분의 1입니다.   일생에 한 번 벼락 맞을 확률이 1만5300분의 1이니까 미국 로토 당첨은 온 우주가 도와야 겨우 된다고 보면 됩니다.   푼돈으로 가끔 한 두 장 사는 것은 잠시나마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일확천금을 기대해 무리하게 로토 구매를 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는 모든 분이 행운이 따르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문의: (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로또 세금 복권 당첨금 당첨금 총액 해당연도 세금보고

2025-01-01

[보험 상식] 100세 시대

인류의 평균수명은 지난 100년간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20세기 초 47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현재 78세까지 늘어났으며, 21세기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절반은 100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된다. 2060년이 되면 85세 이상 인구가 지금보다 세 배로 증가하고, 100세 이상 노인도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수명 연장이 반드시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특히 메디케어와 연금을 받는 ‘공식 노인’이 된 후에도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 현실은 심각한 도전이다. 과거처럼 자녀에게 의존하는 노후는 더 이상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조선 시대 평균수명이 46세였을 때는 가능했던 효도가, 부모가 100세 넘게 사는 현대에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제 은퇴자들에게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자녀와 가족을 위해 저축하고 재산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면 2025년부터는 다른 접근과 선택이 필요하다. 집과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아끼고 절약하기보다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투자할지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재정적 독립이 필수다. 보유한 자산을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고, 노후 생활비 확보를 위한 연금 상품에 가입하며, 필요하다면 주택연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건강 관리를 위한 적극적 지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교육비 투자, 취미 생활과 여행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해가 뜨면 집을 나서서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비결이다.   디지털 시대의 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온라인 금융 거래,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활용,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을 배워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필수 능력이 되었다.   효과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전략이 중요하다.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매달 500만원의 고정 수입을 만들자’ 또는 ‘3년 안에 임대 수익이 나는 건물을 사자’처럼 정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이고, 매달 얼마나 쓰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한 단계씩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분산 투자 전략이다. 옛말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도 한 곳에 집중하면 위험하다.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골고루 투자해야 한쪽이 흔들려도 다른 쪽에서 버틸 수 있다. 이것이 투자 위험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셋째, 투자 비용 최소화와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이다.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며, 정기적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한다. 특히 연금, 주택연금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상품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닌,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2025년에는 나를 위한 투자를 시작하자.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는 것, 이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다. 이렇게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재정 독립 노후 생활비 교육비 투자 수익형 자산

2025-01-01

[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보수와 진보

생명보험은 진보와 보수의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일단 가족의 안전과 미래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보수적이다.     하지만 배리어블(Variable) 플랜처럼 공격적인 저축형 보험들은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생명보험은 가족과 재산을 위한 안전장치가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 재정계획이다.     최근 인기가 높은 인덱스 유니버셜 생명보험은 보수적 측면과 진보적 측면을 고루 갖춘 플랜이라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이 플랜은 우량주 우선투자를 원칙으로 S&P 500와 같은 우량펀드에 공동투자하고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없애는 대신 플러스 수익에 대한 상한선(Cap)을 둬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한국에서는 ‘변액보험’이라고 부르는 배리어블 생명보험은 고객이 매달 납부하는 보험금에서 일정 보험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뮤추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플랜이다. 고객은 보험에 가입할 당시 어떤 펀드에 몇 퍼센트씩 투자할 것인가를 정하게 되는 데 일반적으로 5개 안팎의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물론 주식시장이 호황일 경우엔 배리어블 생명보험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뮤추얼 펀드 밸류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리어블 플랜은 예측 불가능한 측면이 너무 많다는 점이 지적된다.   실제로 올해 초 코로나 사태로 주가 하락이 이어졌을 때 배리어블 플랜 가입자들은 자신의 어카운트에 쌓인 현금 밸류가 많게는 30~40%씩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물론 이후의 증시회복세로 손해는 상당 부분 복구됐고 현재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코로나 국면에서 증시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다.   특히 보험 에이전트가 높은 예상 수익률을 바탕으로 무리하게 보험료를 낮춰 판매한 배리어블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차후에 가입자가 원래 보험료보다 훨씬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사태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배리어블 이전에 선보였던 일반 유니버설 생명보험은 5% 안팎의 이자를 지급하는 플랜이다. 이후 배리어블 생명보험이 1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던 이른바 블루칩 주식들의 몰락에 이어 불과 6~7년 만에 찾아온 증시폭락에 이르기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배리어블 생명보험을 통해 예상대로의 수익률을 올린 가입자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수익률이 유니버설 플랜보다 나은 인덱스 유니버설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플랜은 투자 원금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어서 손해를 방지할 수 있는 데다가 예상 수익률도 7% 안팎으로 일반 유니버설 플랜보다 높아 배리어블 플랜의 대체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진보 유니버설 플랜 플랜 가입자들 예상 수익률

2024-12-25

[세법 상식] 2025년 사업체·개인보고 규정

2025년 새해 사업체 오너와 개인 납세자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보고 규정들과 세법들을 정리했습니다.   1. 법인 실소유자 정보(BOI)보고 재개   기업 투명 화법(Corporate Transparency Act)에 의한 법인 실소유자(BOI) 정보보고가 텍사스 연방법원에 의해 잠정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항소법원이 텍사스 연방법원이 내린 가처분 명령에 대해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리면서 BOI 정보 의무보고가 효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월 1일 이전에 설립된 기업들은 2025년도 1월 13일까지 재무부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FinCEN)에 보고해야 합니다.     2. 결제 플랫폼 보고 의무   2024년 벤모나 페이팔, 캐쉬앱 등 결제 플랫폼을 통해 5000달러 이상 거래를 한 경우 세금보고 서류인 1099-K 양식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2025년부터는 액수를 크게 낮춰 600달러 이상 거래에 대해 1099-K 양식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친구나 가족 간 개인적인 용도의 송금은 세금보고 대상이 아니고, 비즈니스 목적으로 송금받은 경우에 인컴으로 간주하여 세금보고에 포함해야 합니다.     은행 간 송금 기능인 Zelle의 경우는 보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3. 암호화폐 거래 1099-DA 양식 발행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브로커들은 2025년 1월 1일 이후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NFT 등 디지털 자산 거래 내역을 1099-DA 양식을 통해 국세청(IRS)과 납세자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수익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무감사를 받을 확률이 커졌습니다.   세무 감사를 피하려면 암호화폐 판매 시 자본이득 또는 손실을 누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채굴이나 스테이킹에서 발생한 소득은 일반 소득으로 간주하여 수령한 날의 암호화폐 시장 가격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4. 은퇴연금 납입 금액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은 2025년 2만3500달러까지 불입이 가능합니다, TRADITIONAL IRA는 50세 미만은 7000달러까지 50세 이상이면 8000달러까지 은퇴연금으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은퇴연금 납입액만큼 소득 공제가 가능해 절세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SEP IRA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 한도액은 사업주의 경우 1년간 받은 Compensation의 최대 25% 또는 2025년도 기준 7만 달러의 적립 상한선 중 낮은 금액을 납입해 회사의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는 순소득의 20% 또는 7만 달러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모두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5. 증여 및 상속액   2025년도에는 1만9000달러까지 증여세 보고 없이 자유롭게 증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평생 증여 및 유산상속세 면제액은 1인 기준 1399만 달러, 부부인 경우 2798만 달러까지 가능합니다.   6. 에너지 크레딧 신청   거주하고 있는 집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위해 문과 창문 및 지붕 등의 공사, 온수기나 보일러 등을 교체한 경우,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최대 3200달러까지 에너지 크레딧 신청이 가능합니다.     출입문을 교체할 경우는 개당 250(최대 500달러)달러까지, 창문 교체 시 최대 600달러까지, 그리고 에너지 효율 규정에 맞는 온수기, 보일러 등 교체는 최대 2000달러까지 크레딧 신청이 가능합니다.   7. 영업손실 및 보너스 감가상각   비즈니스 순영업손실(NOL) 공제액은 과세 대상 소득의 80%로 제한되고 있고, 더는 허용되지 않는 초과 사업 손실은 다음 과세연도로 이월됩니다.     과거 납세연도로 환급 적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계나 장비 등의 구매에 대한 첫해 보너스 감가상각이 2024년의 경우 구입액의 60%까지 제한되고, 2025년에는 구입액의 40%까지로 제한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개인보고 사업체 은퇴 납입액 암호화폐 거래 새해 사업체

2024-12-25

[경제 상식] AI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투자자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업체는 AMD 정도라고 보는데 엔비디아 칩을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 에 익숙해진 AI 개발 기업들은 쉽게 타 업체의 칩을 채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당분간 굳건하게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킬 것 같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브로드컴이 등장하며 주식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두 회사의 AI 반도체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개별 회사에 특화돼 있지 않았지만 브로드컴은 특정 작업의 필요에 따라 특화돼 있는 맞춤형 AI 칩이라고 한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은 XPU(extreme Processing Unit)라고 불리며 현재 GPU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AI 관련 맞춤형 반도체 시장은 브로드컴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던 대형 테크놀러지 회사들엔 다른 선택 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엔비디아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브로드컴의 발표에 따르면 챗GPT의 모기업 오픈AI,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등이 브로드컴의 고객이다. 애플사도 자체 AI 서버 칩을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협력하고 있다고 하니 대형 테크사들의 맞춤형 칩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존재한다.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엔비디아의 GPU와 브로드컴의 XPU의 특성에 따라 두 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시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2024년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은 맞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24% 정도이니 브로드컴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체적인 비즈니스 현황도 동시에 살펴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참고로 브로드컴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시장 규모를 600억에서 900억 달러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매출은 2024 회계연도에 이미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둘 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들이다. 더군다나 같은 업종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의 제품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흥미로운 상황이다.     인기 높은 종목이라 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눈 감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옳은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많이 알고 가야 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반도체 시장 반도체 시장 반도체 업체 ai 반도체

2024-12-18

[보험 상식] 연말 은퇴계좌 절세 전략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31일 이전에 다양한 절세 전략을 위해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은퇴계좌들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401(k)와 IRA 계좌의 기여금 극대화부터 Roth IRA 전환, 최소필수인출(RMD)까지 꼼꼼히 챙겨보자.   올해는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SECURE Act 2.0의 시행으로 은퇴계좌 기여 한도가 상향 조정되었고, 최소필수인출(RMD) 시작 연령이 73세로 변경됐다. 또한 저축자 공제(Saver‘s Credit)의 소득 한도가 확대되어 더 많은 납세자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중요한 변화들을 고려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연말 재무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자.   1. 저축자 공제 활용   저축자 공제란 중저소득 납세자들의 은퇴 저축을 장려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세액공제 제도다. 2024년 기준 소득 자격은 세금신고 유형별로 차이가 있는데, 부부 공동신고의 경우 조정총소득(AGI)이 7만6500달러 미만, 세대주는 5만7375달러 미만, 그 외 개인 신고자는 3만825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이 공제는 실제로 내야 할 세금 금액까지만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받을 수 있는 공제액이 1000달러이더라도 실제 납부해야 할 세금이 800달러라면, 800달러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세액공제 적용 대상 계좌로는 401(k), 403(b), 정부 457(b), SIMPLE IRA, 전통 IRA, Roth IRA, SEP IRA가 있다. 연간 최대 2000달러까지의 기여금에 대해 최대 5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간 최대 1000달러의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2. 직장 은퇴플랜 활용   2024년에는 401(k), 403(b), 정부 457(b), 또는 저축성 연금 플랜(TSP)에 최대 2만3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는 세전 기여금과 Roth 기여금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며, 50세 이상인 경우 추가로 7500달러의 catch-up contributions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 457(b) 플랜의 경우, 다른 플랜과 별도로 한도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4년에 정부 457(b)와 403(b) 또는 401(k)에 모두 참여하는 경우, 본인의 기여금으로 각각 2만3000달러씩 총 4만6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이라면 각 플랜별로 7500달러씩 추가되어 최대 6만1000달러까지 가능하다.   3. SIMPLE IRA 활용   SIMPLE IRA는 2024년 기준 최대 1만6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은 추가로 3500달러의 catch-up 기여가 가능하다.     이 플랜의 특징은 고용주 기여금이 즉시 직원에게 귀속되고 박탈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며, 급여의 3% 매칭 또는 2% non-elective contribution 형태로 제공된다.   4. Traditional IRA 또는 Roth IRA 활용   2024년 세금연도 IRA 기여는 2025년 4월 15일까지 가능하지만, 조기 납입을 통해 투자 기회를 늘릴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다면 전통 IRA에 최대 7000달러(50세 이상 8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Roth IRA는 가입자의 연간 소득이 정해진 한도를 넘지 않아야 하기에 소득 한도 검증이 필요하며, 최대 기여금 자격은 세금 신고 상태와 수정조정총소득(MAGI)에 따라 결정된다.   5. Backdoor Roth IRA 고려   Backdoor Roth IRA는 고소득자를 위한 특별한 은퇴저축 전략으로, 전통 IRA에 세후 자금에 기여한 후 Roth IRA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Roth IRA 직접 기여는 소득 제한이 있지만, 전환에는 제한이 없어 고소득자도 Roth IR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6. 최소필수인출 연령 확인   2024년에 73세가 되는 경우 첫 최소필수인출(RMD)을 2025년 4월 1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2025년에 두 번의 RMD가 필요하다. 73세 이후에도 계속 근무 중이라면 ’계속 근무 예외‘ 규정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회사 지분 5% 미만 보유자에 한하며 플랜에서 제공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RMD 금액은 전년도 말 계좌 잔액을 기준으로 IRS가 제공하는 기대수명 표에 따라 계산된다. RMD를 제때 인출하지 않으면 미인출 금액의 25%라는 상당한 패널티가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러 개의 은퇴계좌를 보유한 경우, 계좌별 RMD 요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 IRA의 경우 여러 계좌의 총 RMD를 한 계좌에서 인출할 수 있지만, 401(k)나 403(b) 등 직장 은퇴계좌는 반드시 각 계좌에서 따로 인출해야 한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RMD 처리가 집중되므로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은퇴계좌 연말 roth ira ira roth ira 계좌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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