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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타운 재개발과 한인 상권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씨가 출간한 ‘로고LA’에는 이 씨가 지난 50년간 제작한 수백개의 한인 업체 로고가 담겼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이 씨의 라카냐다 홈오피스는 LA한인 상권의 역사박물관이었다.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로고 작업을 한 광고도안, 광고 의약품, 1975년 한인록, 70년대부터 최근까지 광고도안, 출판물, 사진 등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1990년대 컴퓨터 디자인 시대 진입 전인 활판인쇄 시절, 광고 도안 작업은 100% 수작업이었다. 홈오피스에는 이 씨가 직접 광고용 그림을 그리고 광고기사를 써서 수작업한 광고도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가 지금은 볼 수 없는 진귀한 자료라고 꺼낸 것은 50년 전 발간된 1975년 한인록. 목차부터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누렇게 변색한 광고 페이지 종이가 으스러졌다. 종이는 50년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그 당시 한인사회 옐로페이지 격인 한인록은 광고 홍보물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긴급전화, 구급차, 한인 언론기관 독자상담실, 교통서비스, 지역 번호와 미주 내 시차,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 표시까지 이민생활의 가이드북이었다. ‘나성’에 막 도착한 누구라도 한인록 한 권이면 집을 구하고, 일을 찾고, 심지어 지인의 주소와 연락처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씨에 따르면 70년대 중반 한인 이민 폭증으로 집과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동산 광고도 많았다.  지금도 운영 중인 아주부동산을 비롯해 국제부동산, 소니아석 부동산이 당시 가장 큰 부동산 회사였다. 식당 광고는 ‘가고파’, ‘동원식당’ 등 수가 적었다. 전파사 ‘리스TV’, ‘박스전자’에서 한인들은 가전 살림을 마련했다.     이 씨는 광고 페이지마다 그 당시 한인 업체 이야기를 풀어내며 70년대부터 한인 상권을 소환했다. 한인 상권에 대한 그의 기억은 ‘로고LA’ 책에서 이어진다. 책 속 연대별 업체 로고도 한인 상권의 흥망성쇠를 대변한다.     이 씨가 로고디자인을 가장 많이 한 1980~90년대는 한인 상권의 기틀이 마련되고 발전한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그가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한 업체 중 지금도 운영 중인 곳이 25개가 넘는다.  김스전기, 수원갈비, 아주부동산, 베버리웨스턴 덴탈 등도 그중 일부다.       LA한인타운에서 장수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로고LA’에는 이들 업체의 건재함이 살아있다. LA 한인타운 노포식당과 업체 매장들은 2010년대 LA가 재개발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주상복합 건립 프로젝트로 인해 빠르게 사라졌다.     팬데믹은 한인 상권에 직격탄이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한인 상권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노포식당도 전원식당, 베버리순두부, 동일장, 전주돌솥 등 수없이 많다. 1994년 문을 연 전원식당은 수십 년 운영해왔던 8가와 베렌도 코너 ‘센터플라자’ 부지가 7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돼 이전했다가 팬데믹 때 문을 닫았다. 역시 8가 선상에 있던 대표적인 노포식당 동일장 자리에는 8층 주상복합 건물 ‘더 파크인 LA’가 들어선다. 전주현대옥 등 수십년간 식당 자리였던 윌셔와 버질 인근의 상가도  8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상복합 건축 붐으로 한인타운에는 3000유닛이 넘는 신규 아파트가 완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LA한인타운에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늘면서 비한인 거주자와 비즈니스의 유입은 늘고 있지만 한인 업소는 조용히 감소하고 있다.     이 씨는 ‘로고’는 회사나 단체를 대신하는 얼굴이라고 했다. 한인 업체 로고는 곧 한인 이민사이면서 한인타운의 얼굴이기도 하다. 친숙한 한인 업체의 간판과 로고가 사라지는 것은 한 비즈니스의 흥망성쇠를 넘어서 한인 사회 얼굴이 사라지는 것이다.  한인 상권이 주상복합 건축 붐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재개발 타운 la한인 상권 한인 업체 당시 한인사회

2024-10-15

붉은 노을 번지는 해변에 반하다…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

  복잡한 해변도 싫지만 괜찮은 카페와 맛집 한 곳 없는 너무 한적한 해변도 별로라면, 그러니까 너무 대중적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활기찬 해변을 찾고 있다면 맨해튼 비치만한 곳이없다. LA다운타운에서 남서쪽으로 22마일 떨어져 있는 이곳은 차로 45분이면 갈 수 있는데 LA 대표 해변이라 불리는 샌타모니카나 베니스 비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맨해튼 비치의 가장 큰 특징은 거주지와 상권, 해변이 근접해 있다는 점. 그러다보니 해변과 주택가가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해변뿐만 아니라 주택가를 산책을 해도 좋다. 화창한 주말 오후, 적당한 보폭으로 걸으며 산책과 맛집까지 동시에 섭렵할 수 있는 맨해튼 비치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맨해튼 비치 100% 즐기기   아침에 도착했다면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만약 점심 무렵이라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운타운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운타운이라고는 하나 해변에서 한 블럭만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굳이 지역을 나누는 것이 민망할 정도다. 산타크루즈에서 시작한 스페셜티 커피숍인 벌브(vervecoffee.com)나 최근 힙스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굿보이밥(goodboybob.com)에서 커피 한 잔은 잊지 말자. 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너무 많아 결정 장애가 있는 이들이라면 꽤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다.   셀럽들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지역답게 파인 다이닝부터 캐주얼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당들이 있다. 오션뷰가 멋진 양조장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브루코(brewcomb.com), 맥주 테이스팅룸을 운영하는 컬처브루잉(culturebrewingco.com)과 같은 로컬 맥주와 함께 간단한 점심을 즐겨도 좋고 1976년에 오픈한 맨해튼 비치 터줏대감인 더캐틀(thekettle.net)이나 유러피안 감성 가득한 언카페(uncaffealtamura.com)에서 간단한 파스타나 브런치를 즐겨도 좋겠다. 그리곤 해변으로 내려가 시간을 보내다 지칠 때쯤이면 다시 다운타운으로 와 이곳 명물인 맨해튼 비치 크리머리(mbcreamery.com)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당충전을 해주면 완벽한 하루가 완성된다.     ▶뭘 할까   맨해튼 비치 일정은 해변 옆 보행자및 자전거 전용 도로인 더 스트랜드(The Strand)를 걸으며 시작하면 된다.   이 도로는 시작과 끝이 따로 정해져 있진 않은데 남쪽으로는 허모사 비치 피어와 다운타운까지 2마일 가량 연결돼 있다. 그리고 도로 바로 옆에는 값비싼 슈퍼 맨션들이 즐비한데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다 보면 왜 포춘지가 맨해튼 비치를 미국에서 가장 비싼 해변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했는지 단박에 이해된다. 이렇게 하릴 없이 걷다 뜨거운 햇빛에 지치면 다시 다운타운으로 올라와 쇼핑가를 거닐어 보자. 의류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 놓고 파는 편집숍이 많지만 애비에이터 내이션(aviator nation)이나 스플렌디드(splendid), 프리 피플 등 패셔니스타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 숍도 있어 들러볼 만하다. 이외에도 갤러리와 부티크, 플라워 숍, 동네 책방도 눈길을 끈다.   또 와인 전문점과 초콜릿 전문점, 청과상, 정육점 등도 있어 주말 장보기까지 마칠 수 있다. 만약 화요일에 이곳을 방문했다면 파머스 마켓이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열리므로 방문해보길. 그리고 한적한 해변 주택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지역 주민들이 모래 지구(Sand Section)라 부르는 주택가는 마주보고 있는 주택들 사이로 난 길이 워낙 넓어서 주민들을 방해하지 않으며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는데 산책하다 보면 맨해튼 애비뉴와 해변 사이 거리를 조깅하는 이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   피어 & 아쿠아리움         피어 끝에는 육각형 모양을 한 빨간 지붕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라운드 하우스 아쿠아리움(roundhouseaquarium.org)이다. 이 아쿠아리움은 가주 아쿠아리움 중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직접 해양동물을 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그리고 무엇보다 해가 질무렵 피어에서 바라다보는 태평양 서쪽 하늘은 온통 황금색과 오묘한 주황빛이 어우러져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주소: 2 Manhattan Beach Blvd, Manhattan Beach, CA 90266   문의 :(310) 379-8117 이주현 객원기자manhattan 맨해튼 맨해튼 비치 해변 도시 상권 해변

2023-06-29

플러싱 상권 불법 행위 근절한다

퀸즈 검찰과 뉴욕시경(NYPD)이 플러싱 일대 상권에서 발생하는 범죄, 영업 방해 등을 막기 위해 나선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은 26일 플러싱 퀸즈공립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플러싱 일대 상권에서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이니셔티브 ‘플러싱 상인 비즈니스 개선 프로그램’(Flushing Merchants Business Improvement Program)을 발표했다.   퀸즈 검찰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상인들은 자신의 업소·매장에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관할 109경찰서에 신고하면 경찰관이 출동해 무단침입 금지 공지를 발부하게 되고, 매장을 떠나지 않거나 다시 매장을 찾아와 문제를 일으킬 경우 경찰이 체포할 수 있게 된다.     캐츠 검사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상인들의 가게에서 파괴적이고 불법적인 행위가 용인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퀸즈 검찰이 지난 2021년 6월 퀸즈 자메이카에서 103경찰서와 협력을 통해 시작한 ‘자메이카 상인 비즈니스 개선 프로그램’의 성공을 플러싱에 도입하는 시도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자메이카에서는 맘앤팝 스토어부터 대형매장까지 총 25개 매장이 프로그램에 등록해 현재까지 23명의 불법 침입자를 막아냈다. 이중 3명이 다시 매장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경찰은 이들을 체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지역매체 QNS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프로그램 론칭과 함께 플러싱 일대 매장 39곳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캐츠 검사장은 109경찰서 관할구역 매장 어느 곳이던 이번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도 참석해 플러싱 상권 치안 강화를 위해 힘쓰는 퀸즈 검찰과 NYPD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프로그램에 등록하길 원하는 상인·업주들은 109경찰서(718-321-2250)에 전화해 이웃조정경찰관(NCO·전화번호 718-321-2264)에 문의하면 된다. 또는 비영리단체 플러싱 경제개선지구(BID)에 전화(718-888-1805)로 문의할 수도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플러싱 상권 플러싱 상권 플러싱 퀸즈공립도서관 플러싱 상인

2023-04-26

[사설] 타운서 갱단 횡포 막아야 한다

LA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해 온 한인 갱단원이 체포됐다. 그동안 금전적 피해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범행 방식도 악랄했다. 보호비 요구에 응하지 않는 업주에게는 협박과 무자비한 폭행을 했다. 심지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총격까지 가했다는 것이다. 타운 상권이 성장하면서 범죄자들도 독버섯처럼 기생하고 있었던 셈이다.     타운에서 이런 막가파식 범죄자가 최근까지도 활개를 치고 다녔다는 게 놀랍다. 더구나 장기간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도 별다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도대체 타운 방범을 전담하고 있다는 올림픽경찰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해서 피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처리는 미온적이었다고 한다. 설령 체포되더라고 곧장 풀려나더라는 것이다. 답답한 피해자들은 주지사 사무실에까지 진정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그만큼 금전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겪었던 것이다. 이번 체포와 기소도 연방검찰,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가세하고서야 이뤄졌다.   한인들은 ‘올핌픽경찰서 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로 경찰에 협조적이다. 올림픽경찰서 측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타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공권력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독버섯이 자라던 곳에는 다른 독버섯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제2, 제3의 갈취범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는 타운에 이런 파렴치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업주들은 약점잡힐만한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하고, 한인단체 등에서는 경찰에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 이것이 타운 상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설 타운 갱단 la한인타운 노래방 타운 상권 타운 안전

2023-03-22

[부동산 가이드] 브레아(Brea)

브레아는 오렌지 카운티 북쪽 끝에 있는 작은 도시로 학군이 좋고 주거환경이 빼어나 한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LA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27마일 정도 북쪽은 LA 카운티에 속하는 로랜하이츠, 남동쪽으로 요바린다시가 붙어 있고, 남쪽은 플러턴시와 플라센티아, 서쪽은 라하브라시가 자리 잡고 있다. 브레아 한가운데로 57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57번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60번 프리웨이와 만난다. 한인 상권과도 가까워서 LA 카운티 동부 한인 상권과 플러턴/부에나팍 오렌지 카운티 한인 타운 양쪽으로 15~20분이면 갈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고가의 새집들이 대거 분양되면서 학군과 환경을 따지는 한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계속 주택이 개발되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음에도 개발되는 단지마다 대기자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아 몰은 브레아라는 도시를 주변 지역에 더 많이 알린 일등 공신이 됐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매장이 밀집해 있어 이웃 도시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또 하나의 브레아의 명소는 카본 캐년 파크로 브레아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레저 휴식 공간이다. 테니스, 배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낚시터, 자전거길, 승마길 등의 다양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 124에이커 중 현재 약 60에이커만 개발되어 공원이라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미개발 지역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공원 내의 넓은 레드우드 숲은 조용한 산책이나 명상을 즐기기에 좋다.   학군은 브레아올린다 통합 교육구 소속이며 초, 중, 고 모든 학교가가주 학력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유지 하고 있다. 브레아 올린다는 6개의 초등학교, 1개의 중학교, 1개의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작은 통합 교육구다.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 올린다 초등학교는 블루리본 학교로 지명되었다. 애로비스타, 컨트리힐즈, 패닝, 마리포사, 올린다 초등학교와 브레아 중학교,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는 가주 우수학교(California Distinguished School)로 선정되었다.  또 로렐 초등학교는 학업 성취상을 받았으며 브레아 중학교와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는 가주 골든리본 스쿨(California Gold Ribbon Schools)로 지명되었다. 그리고 시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우편번호가 92821이면 다 좋다고 보면 되고 또한 사립학교가 많아서 사립을 찾는 부모에게도 추천할만하다.   특히 블랙스톤 지역은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주택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는 곳이다. 또한 라프로레스타 단지는 모든 편의 시설이 집중된 최신의 단지여서 젊은 부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브레아는 젊은 도시인 만큼 콘도와 타운하우스가 많이 있다.  대부분 60만~80만 달러선이면 구입이 가능한데 학군이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첫 집 장만이나 자녀의 학군을 염두에 둔 가족들의 이주가 좋은 편이다.   ▶문의: (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블랙스톤지역 우수학교 미개발 지역 오렌지 카운티 한인 상권

2023-03-08

거제 신흥 부촌 ‘빅아일랜드’ 조성 막바지… ‘신규 상권’ 기대

 경남 거제시 고현동이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 ‘빅아일랜드’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가운데, 일대가 거제의 새 부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거제 고현동의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 9,000여㎡의 부지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다. 크게 해양문화광광지구,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로 개발돼 주거지는 물론 상업∙문화관광∙공원 등의 기능을 한데 갖출 것으로, 이제껏 거제에서 볼 수 없었던 고품격 해양도시이자 ‘제2의 마린시티’로서 기대되는 곳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해양문화관광지구에는 8,157평 규모의 복합유통시설을 비롯해 파크사이드스토리몰, 비즈스퀘어 등 상업 및 업무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복합항만지구는 마리나와 오션뷰 관광호텔, 컨벤션 등이 연결된 해양레저 핵심권역이 될 전망이다. 공공시설지구에는 축구장 4.5배 크기의 사계절리조트 빅파크와 중앙공원, 수변공원 등 일대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더불어 복합도심지구에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를 필두로 한 대규모 주거단지와 레포츠시설, 영화관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거제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고현동 상권은 거제대로부터 고현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거제 내 최대 상권으로, 삼성중공업 등 일대 직장인 수요와 배후 주거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빅아일랜드 상권의 경우 이러한 고현동과 바로 맞붙어 있어 이미 탄탄하게 형성된 수요를 바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며 여기에 관광객 등 추가 수요까지 유입될 것으로 새로운 부촌을 형성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빅아일랜드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가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2차 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도 오는 11월 입주를 계획하는 등 주거수요도 이미 확보돼 상권의 빠른 활성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현동 소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빅아일랜드가 1, 2단계 사업을 준공하고 3단계 부지조성만 남겨 놓은 상황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빅아일랜드에서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의 근린생활시설이 12월 공급 소식을 밝혔다.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공급 면적 5,763㎡, 총 47개 호실(근린생활시설1 9호실, 근린생활시설2 9호실, 근린생활시설3 10호실, 근린생활시설4 19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근린생활시설은 빅아일랜드 최중심에 자리하게 될 상가로서 입지여건이 탁월하며, 주변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 1∙2차를 포함해 향후 4,200여 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여기에 빅아일랜드에 조성되는 대형 상업지구, 관광시설, 대형공원 등을 찾아오는 수요까지 더해져 풍부한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근린생활시설 분양홍보관은 경남 거제시 일대에 위치해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2월 11일(일)~12일(월) 이틀간 현장 투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입찰은 12월 중 e편한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빅아일랜드 막바지 거제 빅아일랜드 빅아일랜드 상권 거제 고현동

2022-11-27

초역세권 입지 갖춘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더엘' 상가 임대 및 분양

 초역세권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성장형 도시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상가는 꾸준하면서 높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접근성이 편리한 만큼 비역세권 상업시설과 비교해 더욱 넓은 범위의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어,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선호하는 상업시설로 손꼽힌다.   실제로 역세권 상업시설은 부동산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월 경기 과천시에 분양한 상가 ‘과천 센텀스퀘어’는 계약 3일 만에 전 호실이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에서 공급된 ‘마스터벨류 에이스’ 상업시설 역시 9호선 증미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분양 시작 하루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검단 사거리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의 상업시설인 ‘더엘’이 초역세권 상권의 이점을 앞세우며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역세권 입지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검단사거리에 위치해 각종 수요가 우수한데다, 최근 활발히 진행중인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한 미래가치 상승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에서도 중심 입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2호선 검단사거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더엘은 역을 이용하는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에 활성화된 역세권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안정적으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인천 2호선은 공항철도 및 서울 9호선과 직결사업을 추진 중으로 완료 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인천 1·2호선 연장 사업도 예정돼 있어 지하철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엘이 위치하는 검단신도시는 최근, 인천 서구의 대표 도시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약 7만 4000여 가구가 조성 예정으로, 향후 인구 약 18만여 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검단산단 등 근무자 약 3만 3000여 명까지 더해져 풍부한 배후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로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시인성 또한 우수하다. 반경 200m 이내에 영화관 및 대형마트, 상업시설, 의료기관 등이 위치해 있으며, 먹거리타운도 조성돼 있어 향후 이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조성될 전망이다.   더엘은 지상 1층 ~ 지상 11층, 총 541실 규모의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오피스텔 저층부에 총 61실로 구성된 상업시설로, 현재 분양 및 임대를 진행 중이다. 계약금 5%,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여 임차인들과 수요자들의 자금부담도 한층 낮췄다.   ‘더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일대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검단사거리역 초역세권 초역세권 입지 초역세권 상가 초역세권 상권

2022-11-14

랜드마크시티 낙찰률 고공행진…‘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 관심

 최근 랜드마크시티에 공급된 상업시설들이 내정가 대비 높은 수준의 낙찰가에 낙찰되고 있다.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어 탄탄한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수변공원, 근린공원이 가깝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9월 입찰을 진행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단지 내 상업시설’은 최고 141%의 낙찰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든 만큼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랜드마크시티 상권의 가치를 알아 본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랜드마크시티에서 입찰을 진행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1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은 3억 6,740만원의 내정가에 공급됐고 최고 낙찰률 182%, 낙찰가 6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2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도 내정가 3억 7,730만원에 공급됐고 최고 낙찰률은 163%, 낙찰가는 6억 1,500만원이었다.     송도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상권은 프라자 밀집 상권, 대형 유통시설 상권, 호수변 및 근린공원 문화 상권 순으로 총 3단계에 걸쳐 발달하고 있다”며 “랜드마크시티 상권은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하는 상권으로 트렌디한 업종 구성이 가능한 만큼 쇼핑과 문화, 힐링 등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상권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중 분양 예정인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도 랜드마크시티에 위치해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1,11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 고정수요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가구수 대비 적은 상업시설 점포수로 희소성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랜드마크시티 내 다른 단지 입주민 배후수요가 6,000가구 이상으로 보다 빠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송도 랜드마크시티 제1호 수변공원(예정), 근린공원 13호와 맞닿아 있다. 공원 방문객이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객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미래비전 뛰어난 송도 랜드마크시티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알짜 상업시설’이 분양한다”며 “수요자들이 몰리며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조기 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브랜드 상업시설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을 단지 출입구에 배치했으며 전 호실 1층 구성, 스트리트형 동선 설계 등으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랜드마크시티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약 1,625㎡, 총 40개 호실(1블록 22개 호실, 2블록 18개 호실) 규모다.     한편 11월 오픈 예정인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 마련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랜드마크시티 고공행진 송도 랜드마크시티 랜드마크시티 상권 송도국제도시 상권

2022-11-06

엔데믹에 따른 상권 회복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단지내 상가 ‘더엘’ 관심 집중

 상가시장이 엔데믹에 따른 상권 회복 기대감으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상가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은 21만 5,816건이 거래되며 2020년 거래량(17만 3,914건)보다 24.09%(4만 1,90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상권 회복세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은 6.2%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 ‘더엘’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상업시설로 주목된다. 주변 주거수요는 물론, 단지내 수요까지 탄탄히 갖추고 있어 상권활성화가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더엘’은 지상 1층~지상 11층, 총 541실 규모의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 오피스텔 저층부에 총 61실로 구성된 상업시설이다.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는 현재 모든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입주민 수요를 고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 또한 계약금 5%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임차인들의 자금부담이 낮다.   단지가 들어서는 검단사거리역 일대는 검단신도시와 마전지구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신도시 프리미엄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약 7만 4,000여 가구가 조성되는 검단신도시는 향후 인구 약 18만여 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검단산단 등에 근무자가 약 3만 3천여명까지 합하면 막대한 배후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히는 인천 2호선 검단사거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더엘’은 역을 이용하는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에 활성화된 역세권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안정적으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엘은 대로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시인성도 우수하다. 반경 200m 내에 영화관 및 대형마트, 의료기관, 상업시설 등이 조성돼 있어 향후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상권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 2호선은 공항철도 및 서울 9호선과 직결사업을 추진 중으로 완료 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또한, 인천 1·2호선 연장 사업도 예정돼 있어 지하철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더엘’은 인천 서구 일대에서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검단사거리역 상가 상권 회복세 검단사거리역 일대 상권 활성화

2022-09-18

자바 불경기, 상권까지 위축

  지난달 31일 오후 LA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이하 자바시장). 90도를 웃돌던 날씨는 자바시장의 휑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답답함을 몰고 왔다. 한때 한인사회 경제의 ‘젖줄’이라 불린 자바시장, 올해 들어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다. 중남미와 미 전역에 각종 옷을 공급하는 도매시장 업주 상당수가 “불경기도 이런 불경기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업주들은 달리 방법이 없어 “그냥 버틴다”는 말을 자주했다. 하나둘 문을 닫는 가게는 늘고 있다. 자바시장 상권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자바시장 활기 잃어   샌피드로가와 피코 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의 아메리칸 가먼트센터(American Garment Center) 1층 거리는 손 글씨로 쓴 ‘드레스 한 벌에 5달러, 티셔츠 3장에 10달러’라는 가격표가 옷가지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찾는 손님이 없어 마네킹과 옷가지만 가득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성복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여)씨는 “코로나19 때는 그래도 매상이 반짝 좋았다”며 “올해는 1월부터 등락 없이 경기가 계속 안 좋았다. 밥값, 개스비가 오르니 사람들이 옷을 안 산다. 연말 지나면 가게 문을 닫겠다는 업주가 많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도매 100여 개 업체가 밀집한 샌피드로마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매장 안엔 업주와 종업원 1~3명만 자리를 지키고, 옷가지를 사러 온 소매업주는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마트 경비를 맡은 김하용씨는 “5~6월에는 입주 업체의 65~75% 정도가 바빴는데 지금은 3곳 중 1곳 정도만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복 도매업체 ‘임모델’ 업주는 “연초 대비 매출이 20%까지 줄었다. 겨울 시즌을 앞두고 그나마 주문이 늘고 있지만, 다들 ‘기대는 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쓴웃음을 내보였다.   ▶자바시장 생태계도 급변   한인의류협회도 자바시장 불경기에 손을 쓰지 못하는 실정. 협회 관계자는 “워낙 상황이 나빠 다들 바닥에 바짝 엎드려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외출 증가로 업계 활황을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부작용을 제일 먼저 겪고 있다. 물가가 급등하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가 새 옷 마련을 미뤄서다.   코로나19로 의류업계 생태계가 바뀐 것도 악영향이다. 여성 의류업체 업주 김모씨는 “한인 업체는 중남미쪽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 그쪽에서 주문이 크게 줄었다. 전국 유통망을 뚫어야 하는데 디자인 등 고객의 취향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대면 판매 대신 온라인 대량주문이 늘었다. 한인의류협회 토니 이 사무국장은 “쉐인(shein)이라는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가 중국 현지업체와 미국 소매업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국 의류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며 “제3국에서 한인 업체 디자인을 카피한 뒤 싼값에 팔기도 해 경쟁에서 힘든 처지”라고 말했다.   ▶새 생존방식 도입해야   자바시장 상권은 동서로 메인 스트리트-샌피드로 스트리트, 남북으로 올림픽 불러바드-피코 불러바드에 구역이다. 동쪽인 11번가와 메이플 애비뉴 쪽은 히스패닉 사업주, 서쪽인 월 스트리트와 샌피드로 스트리트 남북은 한인 사업주가 밀집해 있다.   최근 자바시장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서북쪽에 텅 빈 가게가 늘고있다. 가게당 매달 4000~5000달러 렌트비를 내야 하는 올림픽 불러바드 북쪽도 의류업체가 하나둘 사라지고 꽃 도매업체가 들어서고 있다.   한인업체 등 1000여 곳의 의류 신상품 사진을 찍는 성우스튜디오 박성우 대표는 “평소 신상품 샘플 300~500벌을 찍던 업체(평균 직원규모 20명)는 100벌 이하로, 30~40벌을 찍던 업체는 10벌 정도로 의뢰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면 한인 업체는 온라인 대신 대면 및 도매에 치중했다. 불황을 타파하려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복 코튼캔디 진 김 대표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 성향도 바뀌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중남미 대신 국내 손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세일즈맨과 디자이너도 국내 고객의 취향과 수요를 연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노력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중국 불경기 자바시장 불경기 자바시장 상권 자바시장 생태계

2022-09-05

활기 되찾는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다운타운 빈 건물에 편의점들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도심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요 회사들의 사무실이 다시 오픈, 직장인들의 복귀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생한 공실을 편의점들이 채우면서 다운타운 상권에 활력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유명 편의점 체인점인 서클K는 시카고 다운타운 10곳에 편의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190번지 웨스트 매디슨길과 211번지 웨스트 아담스길을 비롯해 다운타운 주요 상권에 차례로 편의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서클K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데믹으로 인해 다운타운 공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1층 소매업소들이 통근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2020년 여름에 발생한 난동으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철수하면서 빈 업소들이 속출했다.     서클 K 매디슨길 매장의 경우도 샌드위치 샵이었던 곳이 공실로 나와 편의점이 입주할 수 있었다.     시카고 다운타운 주요 상권의 공실률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3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최근 다운타운 사무실로 직장인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상권 회복의 시그널이 되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살필 수 있는 또 다른 척도인 보행자 숫자 기록을 보면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서는 25%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회복세가 완연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운타운 소매 마켓의 경우 저점을 지나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인기가 많은 길가 코너 매장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 편의점 업계는 세븐 일레븐이 장악하고 있다. 세븐 일레븐은 지난 2006년 화이트 헨 팬트리를 인수한 이후 시카고 다운타운에만 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버브 지역에서는 서클 K와 마찬가지로 주유소와 세차장 등을 겸하고 있지만 다운타운에서는 편의점만 갖추고 있다.     세븐 일레븐은 일본에 본사를 둔 세븐 & i 홀딩의 자회사며 서클 K 역시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두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다운타운 상권 다운타운 공실

2022-08-31

맨해튼 K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 상권, 경기회복 느려

맨해튼의 주요 상권 중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인 헤럴드스퀘어 상권 경기가 가장 더디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문을 닫은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많은 데다, 최근엔 인근 지역 범죄율도 높아진 탓이다.     15일 부동산 업체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맨해튼 헤럴드스퀘어 인근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42.4%에 달해 다른 주요 상업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다. 5애비뉴, 소호, 타임스스퀘어, 로어맨해튼 등을 포함한 맨해튼의 주요 상업지구 평균 공실률은 22.27%로, 맨해튼 전체 공실률에 비해 헤럴드스퀘어 인근 공실률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은 셈이다. 헤럴드스퀘어 다음으로 공실률이 높은 곳은 미드패킹디스트릭트와 매디슨애비뉴로, 공실률은 각각 27.3%다.     올여름 관광객들이 늘면서 주요 상업지구가 다시 북적이고 있는데도 헤럴드스퀘어 인근 경기가 지지부진한 것은 맨해튼 내에서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헤럴드스퀘어 인근(+8.5%포인트)만 제외하고 맨해튼 주요 상권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일제히 떨어졌다. 매디슨애비뉴 공실률은 11.9%포인트나 떨어졌고, 소호(-8.8%포인트), 3애비뉴(-8.8%포인트) 등 공실률도 일제히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빅토리아시크릿·갭·후터스레스토랑 등 헤럴드스퀘어 인근에서 이름을 날리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문을 닫으면서 상권이 침체했다고 입을 모은다. 팬데믹 상황이 진정됐지만,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면서 이런 매장들이 굳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재오픈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의 범죄율은 갈수록 늘어 설상가상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드타운사우스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도 건수는 376건으로, 지난해(219건)에 비해 71.7% 늘었다. 도난 신고건수 역시 같은 기간 41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9건) 대비 6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립코의 한 중개인은 "경찰을 더 배치해 범죄율이 줄고, 뉴욕주정부가 추진 중인 펜스테이션 인근 재개발이 시작되면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헤럴드스퀘어 경기회복 맨해튼 헤럴드스퀘어 헤럴드스퀘어 인근 헤럴드스퀘어 상권

2022-08-15

한인타운 올림픽 길은 '카페 거리'

  LA한인타운 올림픽 길에 카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올림픽 거리 양쪽으로 주상복합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나타난 변화다. 〈그래픽 참조〉 개성을 살린 카페는 입소문 덕에 LA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까지 했다.     한 달 전 올림픽 불러바드와 켄모어 애비뉴에 문을 연 카페 ‘메모리룩 커피’는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를 찾은 이들은 깔끔한 실내장식과 야외공간 활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커너 최 대표는 “이 자리가 원래 커피숍 퍼밋이 있던 자리라 여러 가지 생각하다가 새로운 개념의 카페를 시도해 봤다”며 “개업 한 달 지났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와서 당황스럽긴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대표가 비어 있던 자리에 카페를 차린 건 최근 한인타운 상권변화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올림픽 거리에 카페가 별로 없었지만 최근 주거용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해) 카페를 생각했다. 앞으로 한인타운 상권이 올림픽 거리부터 피코까지로 다시 활성화될 것 같다.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 주변에서는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가 10건 이상 진행됐다. 거리 주변으로 완공된 신축 건물은 입주가 한창이다. 건물 1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가장 먼저 입점하고 있다.   주디 리 부동산 에이전트는 “올림픽 거리는 조닝이 R4로 윌셔 거리처럼 고층건물을 지을 수는 없지만 건물 신축 때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유닛 수를 많이 넣을 수 있다”며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는 LA다운타운, 10번과 110번 프리웨이와 가까워 주거지역으로 괜찮다. 현재 (입주민 위주) 상권이 형성되는 만큼 카페나 요식업소가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권변화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림픽 불러바드 알링턴 애비뉴-후버스트리트 구간에만 카페 15곳 이상이 운영 중이다. 3~4곳은 문을 연 지 반년이 채 안 됐다. 특히 아만디 카페와 엠코 카페는 한인 포함 LA 주민 모두가 찾는 올림픽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두 카페 모두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커피 등 식음료 맛집, 만남의 장소 겸 휴식공간으로 소문나 타인종 비율이 높다.   주디 리 에이전트는 “올림픽 거리 신축 주상복합 세입자는 고소득인 여러 인종으로 구성돼 카페 등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 거리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이곳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신축 중인 여러 건물 공사가 끝나고 입주민도 늘어야 한다. 부동산 업계는 섣부른 투자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여러모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올림픽 la한인타운 올림픽 올림픽 거리 한인타운 상권

2022-07-17

[중앙 칼럼] 수치가 보여주는 OC 한인 상권 성장

 새해 들어 특집 기획 시리즈를 맡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도시별 한인 상권이 팬데믹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기안됐었지만 34개 도시를 커버하기에는 참고할 자료가 부족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기’인 데다가 맨파워가 필요해 불발됐었기에 큰 부담이 됐다. 혼자서 데이터 분석부터 취재, 기사작성, 사진촬영까지 해결해야 해 시작 전부터 막막했다.   궁리 끝에 매년 발행되는 중앙한인업소록의 연도별 등록 업체 수를 비교한다면 도시별 트렌드가 보일 것 같았다. 전산팀의 도움으로 리스팅 데이터를 받아 2018년 판과 2021년 판에 등록된 업소들을 도시별, 업종별로 분류했다.     OC 전체 등록업소 수는 역시 부에나파크가 28.2%가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형 한인마켓이 3개나 몰려 있는 것을 포함해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주소지로 삼고 있는 비치 불러바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헌팅턴비치에서 시작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스탠턴, 부에나파크, 라하브라까지 23마일 길이의 도로에만 등록업소의 13.7%가 몰려 있었다. ‘OC 한인업소의 메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도시 가운데는 어바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발표된 2020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의 한인 거주자가 2만3701명으로 나타나 가주에서 LA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한인 증가에 힘입어 업소 수도 14.1% 증가하며 가든그로브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타 도시에 비해 렌트비도 비싸고 사업 승인 받기도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OC 최초의 공식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이었던 한인회관이 들어서 있고 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몰려 있는 가든그로브는 업소 수가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 폭인 4.5% 증가에 그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OC 한인 커뮤니티가 태동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이어가기에는 25%가 넘는 한인 인구 감소와 베트남 커뮤니티의 세확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선호 도시 중 하나인 풀러턴도 업소 수가 25.3% 증가하며 OC 4대 한인 상권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외에 브레아, 라하브라, 터스틴 등이 25~40%의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도시별로 가장 업체 수가 많은 업종을 비교해 보니 각 도시의 특성이 드러났다. 한인들이 교육열이 높아 학군과 주거환경을 중시하다 보니, 명문 학군들이 있는 도시에서는 학원 등 교육 관련 업종들이 대세였다. 또한 한인들이 몰리니 부동산 관련 업체도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한인 상권에도 팬데믹 영향이 곳곳에서 보였다. 어떤 업체는 팬데믹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있었고 심지어 쇼핑몰 자체가 썰렁해진 경우도 있었다.     반면 비대면, 재택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오히려 매출 상승은 물론 사세 확장을 한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업종이라 해도 성공 여부는 차별화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 삼아 각고의 노력으로 재도약한 업주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8주, 9회에 걸쳐 10개 OC도시의 한인업소 증감 현황을 취재해 소개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까지 근거 없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상권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해왔는데 수치로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참고 자료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OC NAKI 한인 커뮤니티 한인 상권 박낙희

2022-03-21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애너하임 식당, 터스틴은 학원 증가 두드러져

▶애너하임   미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인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은 치과/치기공, 병원이 각각 45개, 34개로 2, 3위에 올랐는데 치과/치기공은 2.3% 증가에 그쳤으며 병원은 5.6%가 감소했다.   업소 증가율을 살펴보면 업체 수 공동 5위에 오른 식당과 자동차 관련 업종이 각각 46.7%, 22.2%가 늘었으며 공동 10위인 페인트/도배/재료상과 동물병원/애완동물 관련업종도 각각 166.7%, 33.3%가 급증했다.   반면, 목공/집수리/핸디맨과 건설 관련 업종은 각각 20%, 8%의 감소를 나타냈다.   애너하임의 경우 한인업소들이 한곳에 대거 몰려 있기보다는 유클리드 스트리트와 링컨, 나츠 애비뉴를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스트리트몰에 각각 입주해 있다.   유클리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전문점 칙킹(CHICKING)은 입주 스트리트몰에서 유일한 한인업소로 개업 5개월임에도 직접 손질한 부드러운 닭고기로 입소문을 타고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장진영 대표는 “한국식 치킨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팬데믹임에도 도전하게 됐다. 차별화된 맛으로 지역 베트남, 라티노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20%는 한인 손님”이라고 밝혔다.     한인 인구 증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6575명에서 2019년 7767명으로 18.1%가 늘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서 7405명으로 2010년보다 12.6%가 늘어난 데 비해 2017~2019년 사이에는 4.9%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너하임 지역은 한인 교회 증가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416개에서 467개로 12.3% 증가한 가운데 교회가 35개에서 51개로 45.7%가 늘어난 것. 전체 등록 업소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OC 도시들 가운데 최다 수치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어바인과 풀러턴이 각각 29, 30개,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부에나파크가 29개임을 고려하면 한인 교회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남가주 지역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비롯해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정혜사, 보광사 등 다양한 종교 시설이 몰려 있다.       ▶터스틴   2200여명(2017년 기준)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터스틴은 등록 업소가 2018년 93개에서 2021년 116개로 24.7%가 늘어 OC 34개 시 가운데 업소 증가율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업소 수에서는 3년간 41.7%가 늘어 17개를 기록한 병원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치기공이 15개로 증감 없이 2위를 유지했다. 병원과 치과가 전체 업소의 27.6%를 차지하며 터스틴 지역 대표 업종 타이틀을 지켰다.   40%가 늘어난 식당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한 학교/학원은 2개에서 7개로 250%가 급증했다. 터스틴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 어바인의 치열한 경쟁과 비싼 주거비를 피해 터스틴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교육 관련 업종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스틴에서는 뉴포트, 레드힐 애비뉴와 이스트 4가, 1가를 중심으로 터스틴 올드 타운 인근에 한인 업소들이 몰려 있다.     ‘터스틴 마켓플레이스’와 함께 OC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 중 하나인 ‘더 디스트릭트’에도 한국식 무제한 BBQ 레스토랑 OC KBBQ가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한인 상권 애너하임 터스틴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OC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3-07

[부동산 가이드]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고객들마다 다르게 말을 한다. 잘 될꺼야 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걱정이 많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 갈 사람들의 몫이니 더 열심히 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괜히 바빠지는 날들이기도 하다.     집을 보여드리고 고객들 질문에 답하며 오히려 이 기회에 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 뿐이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면 누가 걱정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내려 놓고 생각해보면 부동산에는 기회일 수 있다. 땅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 돈을 많이 찍어 내도 주택가격은 올라 간다.     이자율이 1%만 올라가도 페이먼트가 달라진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조용할 때, 남들이 하지 않을때 발빠르게 준비 하는 것 자체가 지혜다.     요즘 신문 광고를 보면 많은 지면이 부에나파크를 기준으로 나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그 만큼 활발히 활동하면서 부동산 거래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부에나파크시는 LA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LA 공항에서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택 가격도 풀러턴이나 세리토스 등 주변 도시들보다는 싼 편이다. 사실 부에나파크는 풀러턴을 떠나서 의미가 없고 풀러턴 또한 부에나 파크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이다. 그래서 뉴스타부동산도 부에나파크에 있으면서 이름은 풀러턴 지사라고 부르고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또한 많은 분들이 풀러턴에 있는줄 알고 있지만 부에나파크에 위치한다.     부에나파크는 한인 상권이 발달한 도시이지만 유명한 장소도 많이 있다. 아동 테마파크인 너츠베리팜,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외 최근에 지어진 대형 쇼핑몰 ‘더 소스’도 부에나파크에 있다.     한인상가는 비치 불러버드와 멜번을 위주로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형 마켓 3개가 붙어 있으며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마 세계 전역을 보아도 부에나파크 뿐일 것 같다.     비치 불러버드를 지나다니는 차량만 해도 무려 70만대가 매일 오고 간다. 따라서 새로 지어진 상가들은 대부분 한인이 오너일 정도다.     즉 부에나파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풀러턴과 세리토스, 라팔마 등에 둘러싸인 상업의 요지로 제2의 코리안타운이다. 곧 제2의 나성이다. LA가 세계적으로 모든 한인들의 상징적인 도시이듯, 부에나파크 역시 우리 모든 한인들의 마음의 고향이 되어가고 있다. 덩달아 일반 소매업체 매장도 잘 된다고 한다.     큰 집이 아니라면, 투자로 30만 달러 정도 있다면,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쓰고 싶다면, 자녀가 다 컸다면 ‘집을 어디에 사야 하나’라고 물으면 부에나파크를 추천하고 싶다.     마켓과 식당, 골프장 등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가깝게 배치돼 있다. 학군을 따질만한 이유만 없다면 중년 이상 시니어들이 살기에는 금상첨화다. 친구 많고 말동무 많고 날씨 좋고 인심 좋고 최고의 동네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 3베드룸 이상 단독주택은 70~200만 달러까지 있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방 3개짜리가 60~9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니 권하고 싶다는 것이다.     인근 풀러턴과 세리토스에 비해서는 약간 싼 편이다. 렌트비는 단독 주택이 월 4000달러 내외이고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3000달러 내외라고 보면 된다.     대충 보고 사도 된다면 지금 또한 기회가 아닐까.       ▶문의: (714)345-4989 케롤리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코리아타운 단독주택 부동산 거래 한인 상권 부동산 에이전트들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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