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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K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 상권, 경기회복 느려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42.4%, 주요 상권 중 최고
대형 플래그십 매장 철수 영향…범죄율은 올라

맨해튼의 주요 상권 중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인 헤럴드스퀘어 상권 경기가 가장 더디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문을 닫은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많은 데다, 최근엔 인근 지역 범죄율도 높아진 탓이다.  
 
15일 부동산 업체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맨해튼 헤럴드스퀘어 인근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42.4%에 달해 다른 주요 상업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다. 5애비뉴, 소호, 타임스스퀘어, 로어맨해튼 등을 포함한 맨해튼의 주요 상업지구 평균 공실률은 22.27%로, 맨해튼 전체 공실률에 비해 헤럴드스퀘어 인근 공실률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은 셈이다. 헤럴드스퀘어 다음으로 공실률이 높은 곳은 미드패킹디스트릭트와 매디슨애비뉴로, 공실률은 각각 27.3%다.  
 
올여름 관광객들이 늘면서 주요 상업지구가 다시 북적이고 있는데도 헤럴드스퀘어 인근 경기가 지지부진한 것은 맨해튼 내에서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헤럴드스퀘어 인근(+8.5%포인트)만 제외하고 맨해튼 주요 상권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일제히 떨어졌다. 매디슨애비뉴 공실률은 11.9%포인트나 떨어졌고, 소호(-8.8%포인트), 3애비뉴(-8.8%포인트) 등 공실률도 일제히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빅토리아시크릿·갭·후터스레스토랑 등 헤럴드스퀘어 인근에서 이름을 날리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문을 닫으면서 상권이 침체했다고 입을 모은다. 팬데믹 상황이 진정됐지만,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면서 이런 매장들이 굳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재오픈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의 범죄율은 갈수록 늘어 설상가상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드타운사우스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도 건수는 376건으로, 지난해(219건)에 비해 71.7% 늘었다. 도난 신고건수 역시 같은 기간 41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9건) 대비 6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립코의 한 중개인은 "경찰을 더 배치해 범죄율이 줄고, 뉴욕주정부가 추진 중인 펜스테이션 인근 재개발이 시작되면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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