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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유나 씨 살해범 유죄 인정

2년 전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 자택에서 노숙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이유나 씨의 살해 용의자가 유죄를 인정했다.   18일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2022년 2월 차이나타운 아파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다 이유나 씨를 살해한 27세 아사마드 내쉬(Assamad Nash)가 2급 살인 및 1급 절도죄, 성적 동기에 의한 중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30일 선고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 당시 35세였던 이유나 씨는 2022년 2월 새벽 귀가 중 자신을 따라 아파트 안으로 진입한 아사마드 내쉬에게 최소 40번 이상 칼에 찔렸다.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자택에 침입한 범인에게 저항하던 이 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내쉬는 화재 비상탈출구로 도주하려다 옥상에서 경찰을 발견한 후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파트 문을 부수고 진입한 경찰들은 침대 밑에서 내쉬를 발견했고, 이 씨는 이미 머리와 목, 몸통 등 최소 40군데에 자상을 입고 욕실에서 사망한 후였다. 침실 서랍장에서는 피 묻은 식칼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내쉬는 1급 살인과 절도, 성적 동기의 중범죄 등 혐의로 정식 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내쉬는 2012년부터 뉴욕 일원에서 최소 10차례 이상 경찰에 체포되는 등 여러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검사장은 “내쉬는 한 여성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비극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 씨의 유가족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살해범 인정 살해범 유죄 차이나타운 아파트 뉴욕시 맨해튼

2024-06-19

이두영씨 살해범 소년법원서 7년형…미성년자 최고 양형 기준 적용

2022년 10월 1일 LA다운타운 자바시장 가발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 몸싸움 과정에서 업주 고 이두영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은 용의자마저 미성년자로 징역 최고 7년형만 받게 됐다.   14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날 소년법원에서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심리 결과, 성인범 간주가 아닌 미성년자로 양형기준이 확정됐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17세)였던 용의자는 고 이두영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혐의다.     소년법원은 살인사건임에도 범행 당시 용의자가 17세라는 점을 반영해 양형기준에 따라 징역 최고 7년형만 적용한다고 한다.   카운티 검찰 측은 “해당 미성년자는 오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며 “청소년 보호시설(Secure Youth Treatment Facility)에서 최고형인 7년을 복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LA카운티 소년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용의자 1명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해당 용의자도 범행 당시 17세였던 점이 반영됐다. 〈본지 2023년 12월 7일자 A-1면〉   LA카운티 검찰은 해당 용의자의 성인범 간주 또는 미성년자 적용 여부는 청소년 대안 기소평가(The Juvenile Alternative Charging Evaluation) 위원회가 심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두영씨의 외동딸 이채린씨는 살인 용의자 2명 모두 징역 5~7년형에 그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버지가 남긴 가게를 운영 중인 딸 이씨는 “LA카운티 검찰이 애초부터 용의자들을 성인범으로 간주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닌가 싶다. 홀로 남은 저에게 지난 1년 반 동안 제대로 처벌할 것이라는 희망만 심어줬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소년법원 미성년자 살해범 소년법원 la카운티 소년법원 해당 미성년자

2024-03-14

[사설] 이두영씨 살해범 성인범 처벌해야

2년 전 한인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고 이두영씨 피살 사건의 범인 2명 가운데 1명에 대한 심리가 오늘 열린다. LA다운타운에서 가발 업소를 운영하던 이씨는 물건을 훔쳐 도주하던 범인들과 몸싸움을 하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오늘 심리를 받는 용의자는 당시 흉기를 휘둘러 이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사실상 주범인 셈이다. 공범은 이미 지난해 12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심리의 최대 관심사는 용의자의 청소년법원 이관 여부다. 사건 발생 당시 범인들의 나이는 17세였다. 이로 인해 공범은 청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았고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됐음에도 고작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만약 주범도 청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낮은 형량이 예상된다는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한인 사회는 줄곧 범인들의 성인범 처벌을 요구해 왔다. 범행 동기와 수법이 미성년자의 소행으로 보기 어려운 데다 한 가정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았기 때문이다. 범인들을 일벌백계로 처벌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의도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LA카운티 검찰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미성년자의 성인범 간주 여부는 ‘청소년대안기소평가(JACE) 위원회’의 심사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LA카운티 검찰의 이런 태도는 사법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기소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강력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어야 한다.     연방대법원은 2012년 “미성년자는 성인 수준의 도덕의식을 요구할 수 없고, 변할 가능성도 높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성인과 같은 중형을 선고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시간과 오클라호마 주 법원은 미성년 총기난사범에게 종신형 등 중형을 선고했다. 죄질이 나쁜데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형량을 낮출 수 없다는 이유다. 가주 사법기관들도 고려해야 할 일이다.  사설 이두영 살해범 성인범 처벌 살해범 성인범 성인범 간주

2024-03-13

[취재 수첩] 이해못할 살해범 형량 '5년'…개스콘의 설명이 필요하다

“조지 개스콘 검사장 등 LA카운티 검찰은 정의를 바라는 우리들의 요구를 외면했다. 대낮 LA다운타운에서 대범하게 살인을 저지른 이들은 성인으로 간주해 재판받게 해야 한다.”   한인 개인 및 단체, LA 시민, 변호사 모두 허탈함과 분노를 표했다. 지난 5일 LA카운티 소년법원은 지난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업주 고 이두영(56)씨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용의자 2명 중 1명(여)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본지 12월 7일자 A-1면〉 피고인에게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됐지만, 범행 당시 미성년자인(17세) 점을 고려한 선고라고 한다.   이두영씨 피습 살인 사건은 LA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작년 10월 1일 오후 1시쯤 고인은 평소처럼 가발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당시 17세였던 남녀 2명은 고인의 가게로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났고, 고인은 이들을 쫓아가 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용의자 중 1명(남)이 휘두른 흉기에 고인은 목숨을 잃었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장소는LA다운타운 메이플가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메이플센터 거리. 평소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자바시장 중심가다. 지역 상인과 시민단체는 LA시와 경찰국이 평소 치안강화를 요구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잦은 강·절도를 방관한 결과라며 개탄했다. 이들은 범행 용의자 엄벌을 촉구했다.   사건 발생 4일 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 2명을 살인 및 2급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개스콘 검사장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LA다운타운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이씨가 대낮 분주한 거리에서 살해당했다”며 “비록 용의자들이 미성년자일지라도 그들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스콘 검사장이 강조한 말은 실망감만 키우고 있다. 이번 재판 결과를 놓고 많은 이들이 ‘사법정의’에 회의를 나타낼 정도.     익명을 원한 한 변호사는 “소년법원이 미성년자에 준한 판결을 내렸다면 어쩔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범행 수법을 볼 때 동의하지는 않는다 5년형 선고는 적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 비영리단체는 “한인의 생명을 그 정도로밖에 보지 않는 끔찍한 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 결과를 지켜본 이두영씨의 외동딸 이채린씨는 목이 메었다.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채린씨는 담당 검사의 윗선 눈치보기 분위기를 전한 뒤,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남성 용의자라도 반드시 성인범으로 간주돼 처벌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채린씨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의 경중을 반영해 성인범 간주 또는 미성년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7일 LA카운티 검찰은 언론이 요청한 개스콘 검사장의 입장발표를 미루고 있다. 개스콘 검사장이 나설 때다. 김형재기자취재 수첩 la카운티 살해범 개스콘 검사장 la카운티 소년법원 la카운티 검찰

2023-12-07

아시안 차별, 반복된 패턴…역사알고 사실로 무장해야

필리핀계 미국인인 에밀 기예르모(사진) 기자는 1세대 언론인이다. 지금은 독립 저널리스트,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학 졸업 후 1980년대부터 NBC, NPR에서 기자, 뉴스쇼 진행자 등으로 일했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기예르모 기자는 여전히 빈센트 친 사건〈본지 4월 24일 자 A-1·3면〉에 관심이 많다. 지난 2012년과 2015년 등 두 번에 걸쳐 친을 살해한 로널드 에벤스와 인터뷰도 진행했다.   기예르모 기자는 “빈센트 친과 나는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동갑내기, 같은 아시안, 이민자의 아들로서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친이 사망했을 때 나는 NBC에서 기자 활동을 막 시작했었고 그때부터 이 사건에 관해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죽인 에벤스를 만나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인터뷰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에벤스는 수년간 기예르모 기자의 거듭되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그럴수록 그는 인터뷰 성사를 위해 저널리즘의 원칙을 고수했다.   기예르모 기자는 “나는 에벤스가 처한 상황에 대해 개입을 하거나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으려 했다”며 “철저히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려고 했고 에벤스도 결국 그 부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인터뷰는 성사됐고 수십 년간 침묵했던 에벤스는 속내를 털어놨다. 에벤스는 당시 친의 죽음을 두고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뒤 네바다주로 거처를 옮겼다.   기예르모 기자는 “그는 책임 회피를 위해 네바다주의 파산법을 유리하게 이용했고 아직도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라며 “그는 친을 죽인 것에 대해 미안해 했지만, 여전히 그 사건이 인종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미국 사회 내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의 현실을 물었다. 기예르모 기자는 “아시안에 대한 차별은 사회적,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이미 검증된 패턴”이라며 “외국인에 대한 혐오적 인식, 특정 사건 발생 시 희생양을 찾으려는 행위, 악의적 수사에 쉽게 흔들리는 사회 등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단합과 역사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별은 매번 새로운 피해자를 생성하면서 여전히 사회 가운데 존재한다고 여겼다.   기예르모 기자는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적 인식을 타파하는 것은 쉽게 끝나지 않을 긴 여정”이라며 “아시안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분석하며 ‘사실(fact)’로 무장해야 한다 역사에 대한 이해는 단결을 촉진하고 그것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디트로이트 게시판 살해범 인터뷰도아시안 에밀 기예르모 기예르모 기자

2023-05-18

셰리프 살해범은 감옥에 있어야 할 범죄자였다

    29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운전자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셰리프 대원 살해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는 폭력 전과가 많은 위험 인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범죄자인 용의자에 대해 법원 판사가 중형을 선고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이번과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고 사법 시스템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숨진 아이사이아 코데로(32) 셰리프 대원은 사건 당일 오후 2시 직전 후루파 밸리에서 한 픽업트럭을 멈춰 세우고 차량에 다가가던 중 운전자가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사건 발생 직후 한 목격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후 셰리프국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수 십대 차량이 동원돼 대대적인 용의자 추격전이 벌어졌다. 여기에는 무장한 기동타격대 차량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여러 고속도로를 지나며 도주하다 15번 프리웨이에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고 이곳에서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숨진 용의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윌리엄 셰이 맥케이(44)로 신원이 파악됐다.      그는 2000년 전부터 납치, 강도, 다수의 흉기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리프 국의 한 관계자는 숨진 용의자는 지난해 가중형이 가능한 삼진법에 해당하는 범행으로 기소돼 최소 25년에서 종신형까지도 가능한 상태였다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판사가 그의 보석금을 낮게 책정하면서 그의 석방을 가능하게 해 이번과 같은 참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셰리프 살해범 셰리프 살해범 이후 셰리프국 셰리프 대원

2022-12-30

<속보> 아내 살해범 범행 당시 딸도 현장에 있었다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딸과 함께 도주하던 중 수사당국과의 총격전에서 사살됐던 남성이 아내를 살해할 당시 현장에 그 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폰태나 경찰국은 사건 전날부터 딸은 범인과 함께 있었으며 범행 당시에도 트럭 안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총격을 가하고 어머니가 비명을 지를 당시에도 딸은 차 안에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수사당국은 이 딸이 아버지에 의해 납치됐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특히 이 딸은 총격전 과정에서도 머리에 헬멧을 쓰고 몸에 방탄조끼류를 입은 채 셰리프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살해범인 앤서니 존 그래지아노는 폰태나에서 26일 오전, 별거 상태에서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찾아가 총격 살해하고 15세 딸과 함께 도주하던 중 헤스페리아 지역에서 셰리프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딸도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김병일 기자살해범 아내 아내 살해범 총격전 과정 셰리프 요원들

2022-09-29

한인 여친 살해범, 22년만에 풀려나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검찰이 1999년 한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남성의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고 A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1999년 1월 여자친구였던 이 모양을 목 졸라 죽인 뒤 인근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2000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아드난 사이드 사건과 관련해 새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날 법원에 판결 취소를 요청했다.   검찰은 “1년 가까이 진행한 조사에서 2명의 다른 용의자에 대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정보가 드러나고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재판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명의 다른 용의자 중 한 명이 이양에게 살해 협박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명은 여성을 차량에서 폭행한 전과가 있고, 다른 한 명은 여러 여성을 강간·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또 사건 당시 사이드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0년 재판부는 사이드의 휴대전화 기록에 근거해 그가 사건 당시 이양이 묻힌 공원에 있었다는 AT&T 직원의 증언을 받아들여 유죄판결을 내렸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 판결이 맞는지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이드를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사이드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할지는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이드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인 여고생 피살 사건은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조명하면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렀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논픽션 라디오 드라마인 시리얼은 2014년 10월 이양 피살사건을 다루며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없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유죄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살해범 한인 한인 여친 한인 여고생 아드난 사이드

2022-09-14

아버리 살해범 연방법원 재판서도 무기징역

비무장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를 살해한 백인 부자에게 주 법원에 이어 연방법원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리사 고드비 우드 조지아 남부 지방 연방법원 판사 8일 증오범죄 및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레고리 맥마이클(66)과 아들 트래비스(35)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방 교도소에는 가석방이 없기 때문에 이들 부자는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이들 부자는 앞서 지난 1월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에서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 25세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를 연쇄 절도사건 연루자로 의심하고 트럭으로 5분간 추격한 뒤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다. 그러나 아버리는 단순히 조깅을 하고 있었던 것뿐이었으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부자는 사건 발생 70여 일이 지나도록 체포되지 않았으나, 총격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범죄가 드러나 미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아버리의 죽음은 같은 해 발생했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맞물려 미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증오범죄 방지법은 인종, 성별, 국적 등을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가중처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주는 아버리 사건 이후 증오범죄 방지법이 제정돼, 이들 부자는 주 법원에서 이 법으로 처벌받지 않았다.   연방법원의 증오범죄 유죄판결은 아버리 사건이 법적으로도 인종차별 범죄라는 결론이 난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 트래비스와 그레고리는 주 교도소가 아닌 연방교도소에서 수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이들은 현재 트래비스가 조지아주 교도소에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그레고리의 건강을 우려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피고인이 다른 관할구역에서 혐의를 받는 경우 먼저 형을 선고받은 곳에서 복역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박재우 기자연방법원 무기징역 연방법원도 무기징역 살해범 연방법원 지방 연방법원

2022-08-08

초이스 김치 대표 살해범 종신형 선고

지난 2020년 10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했던 ‘초이스 김치’ 대표인 한인 청년사업가 매튜 최(33)씨를 살해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범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멀트노머 카운티 법원은 지난 21일 범인 앨런 알론조 코에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코는 25년이 지나면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0월 25일 새벽 2시쯤 포틀랜드에 있는 최씨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최씨의 여자친구 제니 권씨에게 다가가 살해하려다 막아선 최씨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     코는 사건 발생 후 한 달여 만에 체포된 후 최씨에 대한 2급 살인혐의 및 권씨에 대한 1급 살인 시도 및 강도 시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코는 숨진 최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이 드러나 이웃 주민들이 경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코는 이날 판결 직전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본인의 정신병과 중독에 관해 쓴 시를 낭독했지만 형량은 그대로 유지됐다. 언론들은 모친 최씨가 선고 공판에서 “아들은 밝은 미래를 갖고 있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나와 내 가족에게서 모든 것을 가져갔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2011년 모친 최종숙씨와 ‘초이스 김치’라는 상표로 김치 생산 및 유통업을 시작한 최씨는 초이스김치가 지역 파머스마켓에서 인기를 끌자 서북미 지역 내 대형 마켓으로까지 진출시켜 지역에서도 급성장하는 청년 기업으로 주목을 받아왔었다. 장연화 기자초이스 살해범 살해범 종신형 초이스 김치 김치 생산

2022-03-24

오혜순씨 총격 살해 20대 갱 용의자 체포

지난 8일 귀갓길 60대 한인 여성을 집앞에서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린우드에서 스포츠의류점을 운영하던 오혜순(67)씨 살해 용의자로 데본 화이트(20·린우드)를 지난 17일 LA에서 체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로버트 윌리엄 서전트는 "연방 마샬과 합동 작전을 펼친 끝에 화이트를 법의학적 증거(Forensic Evidence)에 의해 체포됐다"며 "화이트는 사우스LA 기반의 갱단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살인, 강도, 무기사용, 갱단원 활동 등 다수의 혐의로 21일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정식 기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추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오씨는 사건 당일 오후 8시40분쯤 라크레센타 몬트로즈 애비뉴 선상 타운하우스 차고에서 뒤따라 들어온 용의자에게 상반신에 한발의 총격을 맞고 쓰러져 있었고, 경찰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가 갖고 있던 매상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현장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조용한 주택가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작위로 범행 대상을 고른 것은 아니다"며 단순 금품 강도가 아닌 오씨를 대상으로 택한 계획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우수 기자

2017-08-22

한인 조경업자 살해범 중형…라틴계 인부에 26년~종신형 선고

3년전 어바인에서 한인 조경업자 박우성(당시 44세)씨를 살해한 라틴계 일용직 인부〈본지 2007년 1월30일자 A-1면>에게 26년~종신형이 선고됐다. 30일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형사지법 마크 켈리 판사는 살상무기를 사용한 살인혐의를 적용해 에르네스토 에르난데스 아발로스(27)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이날 아발로스는 "당시 숨진 박씨가 폭행하는 줄 알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으나 법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켈리 판사는 "극악한(heinous)하고 사악한(vicious) 범죄"라고 규정한 뒤 "마땅히 26년~종신형 선고를 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의 조경업체 '블루버드 랜드스케이프'에 일일 인부로 채용된 아발로스는 지난 2007년 1월29일 오전 11시30분쯤 어바인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작업량에 불만을 품고 삽과 곡갱이로 박 씨를 살해한 혐의다. 이날 법정에서는 아발로스가 사건 당일 아침 속칭 필로폰으로 불리는 마약 '메탐페타민'을 복용한 사실도 공개됐다. 또 아발로스는 당시 삽으로 박씨를 5~6차례 1차 가격한 뒤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다시 곡갱이를 들어 박씨의 뒤통수를 내려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차례나 전기충격총을 발사한 끝에 아발로스를 체포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4-30

우경숙씨 피살사건 범인, 증거인멸 위해 잔혹행위

지난해 5월 브루클린 윈저테라스에서 발생한 '에덴 드라이 클리너스' 업주 우경숙(여.당시 52세)씨 피살 사건 용의자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숨진 우씨에게 화학물질을 뿌리는 등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자말 윈터(23)는 우씨를 살해한 뒤 우씨의 목과 어깨 등허리에 화학물질인 암모니아를 뿌려 자신의 지문과 DNA를 제거하려 했다.. 무죄를 주장했던 윈터는 지난 29일 법원에서 2급 살인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윈터는 최고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숨진 우씨는 윈저테라스에서 세탁소를 20년째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5월16일 오전 자신의 가게 화장실에서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우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홀로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식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뒤인 5월19일 우씨가 살해된 세탁소에서 6~7블럭 떨어진 곳에 사는 윈터를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윈터는 2급 강도 혐의로 뉴욕주 업스테이트 더체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07년 3월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윈터는 우씨를 살해한 뒤 윈터는 사건 발생 직후 우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안준용 기자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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