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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C CEO 총격 살해범, 탄피에 글자 새겨

‘부인·방어·증언’ 세 단어 발견
보험금 불만 동기 가능성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의 총격 살해사건 후 수거된 탄피에서 범행 동기를 시사하는 듯한 단어들이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AP통신은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9㎜ 구경 탄환 탄피에서 ‘부인’(deny), ‘방어’(defend), ‘증언’(depose)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탄피에 새겨진 문구들은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다”며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한 불만이 살해 동기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진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의 얼굴이 담긴 감시카메라 화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화면은 총격 범행 전 용의자가 묵었던 어퍼웨스트 호스텔 감시카메라에서 찍힌 모습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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